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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가 방영된지도 이제 6개월이 지났다. 7%에서 시작한 진짜사나이는 일요일 밤의 최약자 일밤이 만들어낸 버린 카드나 다름없어보였다. 1박 2일과 런닝맨에서는 톱스타들과 아이돌이 나오고 있는데, 예능에는 거의 출연을 하지 않은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18%의 시청률로 일요일 밤의 최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1박 2일과 런닝맨이 10%와 11%의 시청률로 거의 2배에 가까운 격차를 보이며 질주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도 이렇게 뜰 줄 몰랐지만 이런 위험을 감수한 멤버들에게는 달콤한 혜택들이 돌아오고 있다. 각종 CF와 방송 출연등이 오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많은 걱정이 되었을 것이다. 군대에 다녀온 사람은 다녀와서 가기 싫었을 것이고, 아직 가지 않은 사람은 가지 않았기 때문에 가기 싫었을 것이다. 뭔가 문제가 있었던 사람은 그 때 그 이야기가 다시 나올까봐 더 가기 싫었을텐데 그런 리스크를 감내하고 다시 군대로 들어간 멤버들에겐 그 보상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이 수혜를 가장 많이 보았을까?

7위. 김수로



어깨를 다쳐서 이기자 부대에 못나온 것이 아쉬운 점이었다. 진짜사나이에서 가장 야심차게 준비한 캐릭터가 바로 김수로였을 것이다. 패떴에서도 출연료를 1000만원 이상 받았던 초특급 스타로 예능 고참인 서경석보다도 출연료를 많이 받았을 것이다. 분명 김수로가 없으면 잔잔한 웃음이 덜하긴 하지만 김수로는 진짜사나이 덕을 가장 못 보고 있는 편이 아닌가 싶다. 

원래부터 강인한 캐릭터였고, 패떴이나 런닝맨에 나와서도 김종국을 잡는 캐릭터로 나왔는데, 진짜사나이에서 역시 강인한 캐릭터로 나온다. 게다가 FM을 지키려 하는 모습은 김수로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었지만, 원래의 모습이기에 새로울 것은 없었다. 특히나 현재까지 가장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이기자 부대에서 어깨 부상으로 인해 나오지 못하게 됨으로 그마저 장혁에게 캐릭터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6위. 서경석



가장 고령자로 대대장과 육사 동기이기도 한 서경석. 언제나 열심히 하는 모습에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40대의 나이에 쉽지 않은 도전일텐데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에 성실함을 느낀다. 그러나 기존의 서경석의 모습과 별반 다를 것은 없다. 새로운 모습을 바랐으나 구멍 체력으로 전전긍긍하는 모습은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때로 삽콩콩으로 존재감을 드러내지만 서경석의 가장 큰 역할은 진짜사나이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이 아닌가 싶다. 

간혹 지하철에서나 라디오에서 공무원 시험 학원 CF에 군복을 입고 나온 서경석을 보게 되는데 이는 김수로보다 높은 순위를 매긴 이유이기도 하다. 

5위. 류수영



꽤 높은 순위를 차지할 수 있었으나 수방사 때 중간에 하차한 것 때문에 낮은 점수를 주었다. 김수로, 손진영과 같이 멋진 MC를 몰았으면 더 좋은 순위를 매길 수 있었을텐데 중간에 드라마 일정으로 하차하여 매우 아쉬웠다. 류수영은 진짜사나이가 발견한 새로운 예능인이다. 긍정의 왕으로 노홍철의 캐릭터를 쉽게 가져가버렸다. 어떤 상황에서도 불만을 하지 않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평화주의자 류수영은 잘 생긴 외모임에도 생각이 바르고, 새로운 면을 보여줌으로 진짜사나이에서 인기가 급상승하게 되었다.

남성들에게 가장 어필했던 부분은 군사 정보들을 미리 숙지해갔다는 것이다. 군필자이지만 군필자도 총의 재원이나 군사 정보에 대한 것을 오래도록 암기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류수영은 박식한 군 지식으로 각종 재원은 물론 여러 상황에 대한 대처법이나 배운 것에 대한 FM적은 행동은 예비역들도 놀라게 만들었다. 그만큼 성실하고, 미리 준비해 왔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단순히 캐릭터를 잡기 위한 긍정이 아니라 정말 저 사람은 실제로 즈런 성격을 가지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주었다.

4위. 손진영



중간에 부상만 없었어도 TOP3안에 들 수 있었지만 갈비뼈 부상으로 인해 아쉬운 장면들이 많았다. 구멍 병사 1호로 예비역임에도 미필자보다 더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손진영은 그야말로 고문관 중에 고문관이다. 가장 출연료가 적었을 손진영이지만 상위권에 랭킹을 한 이유는 거의 무명이나 다름없는 손진영이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도 구명 병사 캐릭터로 말이다.  MBC의 위대한 탄생 출신으로 우승한 것도 아니고 TOP4까지 올라갔던 손진영은 진짜사나이로 TOP1이 되었다. 

위대한 탄생에 나왔을 때만해도 이런 캐릭터가 아니었다. 사람들이 동정표라고 할 정도로 항상 진지하고 가슴 뭉클한 사연들이 노래와 더불어 감정이 이입이 된 캐릭터였는데 진짜사나이에서는 맹구, 영구 저리가라 할 정도로 어리바리한 구멍 캐릭터가 되었다. 손진영은 현재 부활엔터테인먼트에 속해있는데, 나혼자 산다에서 김태원이 그들을 대하는 것을 보면 거의 무신경에 가깝게 방치해두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손진영이 이런 활약을 보여준다는 것은 손진영을 높게 평가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3위. 장혁



첫 출연 당시만 해도 걱정이 되었다. 병역이라는 것이 민감한 사항이고 장혁은 군 입대로 인한 불미스런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논란도 뒤엎을 정도로 장혁은 최선을 다해 진짜사나이에 임했고, 금새 캐릭터를 만들어 적응을 하였다. 그 전까지는 군필자들이 군필을 증명하는 사람이 류수영 외에는 없었다. 이미 한번 경험했던 군대이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 거의 다 잊어버린 상태였다.

그러나 장혁은 군필자로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했다. 어떻게 하면 선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지, 맛다시 사용법 및 각종 군대에 관한 요령들을 장혁은 최대한 활용했고, 이를 통해 사랑받는 후임으로 캐리터를 확실히 잡았다. 원래 액션 배우이기 때문에 진짜사나이에서의 볼거리는 제공해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장혁의 캐릭터가 확실하게 만들어 진 것은 씨름에서 한판 승부로 졌을 때였다. 허당도 아니고 허세도 아니고 분명 운동은 잘 하는데 가끔 굴욕적으로 한방에 무너지는 모습에 인간적인 면을 보게 되는 것 같다. 



또한 경호 시범 때 보인 모습들은 진짜사나이 멤버는 물론 예비역도 흉내조차 낼 수 없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장혁의 매력을 한껏 발산해주었다. 병역에 관한 불미스런 일을 싹 잊게 만들어주는 장혁의 활약은 TOP3 에 부족함이 없는 활약인 것 같다.

2위. 샘 해밍턴



샘 해밍턴. 몇달 전만 해도 길거리에서 자신의 몸집보다 작은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모습을 종종 보곤 했는데 그 때와 지금은 하늘과 땅 차이다. 각종 프로그램을 섭렵해 나가고 있고 CF도 찍은데다 얼마 전 결혼까지 했다. 호주의 엄마도 한국으로 초청하고, 지금과 같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적은 처음이 아닐까 싶다. 인터넷 방송에서 전전하던 샘 해밍턴은 가장 극적인 수혜를 보여준 사례가 아닌가 싶다. 

스플레쉬 때문에 목부상이 나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수방사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앉아서 활약하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샘 해밍턴의 장점은 외국인이 한국 군대에 갔다는 점이다. 게다가 잘 못하는데도 무지하게 열심히 한다. 안된다고 주눅들지 않고, 오기로라도 끝까지 해내는 모습은 람보 못지 않게 멋진 모습이었다. 유격 훈련 때 도하하는 장면에서 실패 후 줄이 샘 해밍턴의 머리를 때리고 그대로 머리 위에 줄이 서 있었던 모습은 예능 신의 축복이라 할 정도로 재미있는 장면이었지만 더불어 그럼에도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샘의 모습에 감동도 있었다.

샘은 구멍병사 2호지만 호주인이 그가 구멍이 아닌 것이 더 이상하고, 그 몸무게로 구보와 모든 훈련을 감당해낸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힘들 일인지 알기 때문에 구멍인 샘이 더 빛나는 것 같다.

1위. 박형식



 
진짜사나이의 가장 큰 수혜자로는 박형식을 꼽았다. 솔직히 아이돌에 대한 인상은 남성들에게 별로 좋지 않다. 군대도 다녀오지 않고 어리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특히나 연예인들이 고질적으로 하는 군대 기피 변명이 허리가 아프다거나 어깨 탈골이다. 아픈 것이야 어쩔 수 없지만 그래 놓고 TV에 나와서는 온 몸을 흔들어대고 무거운 것은 척척 들고 하는 모습이 앞뒤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미르는 직접 허리에 바늘을 찔러넣는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하차했기에 정말 아픈가보다 싶었지만 그러면서도 미필자들이 군대에 오는 것은 역시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대부분 군대에 입대하는 것이 가장 두려운 일 중에 하나이다. 그런데 박형식은 뭔가 달랐다. 군대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었고, 어차피 올 군대를 열심히 하자는 모습이 보였다. 물론 처음에는 군대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훈련소 달랑 하루 체험하고 자대 배치를 받았으니 어리바리하고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했다.


그런데 의외로 오기와 깡이 있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상황을 살피며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고, 실제로도 몇번 실패한 후 바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에이스로 치고 올라갔다. 필자 역시 유일하게 좋아하는 남성 아이돌을 꼽으라면 박형식을 꼽을 정도로 박형식의 이미지는 여성 뿐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크게 어필하고 있다.

각종 CF는 물론 상속자들에서 조명수 역을 맛깔나게 잘 소화하고 있다. 나인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어서 놀랐었는데 상속자들에서도 다른 배우들에 비해 전혀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제국의 아이들 일정까지 소화하니 몸이 몇개인지 모를 정도로 열심히 하는 것 같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진짜사나이에서의 성실하고 책임감있는 모습은 다른 영역에서도 빛을 내게 해 주는가보다. 


진짜사나이 멤버들을 순위로 나열해 보았지만 지극히 주관적이고 재미로 나열해 본 순위이기에 별 의미는 없다. 진짜사나이 자체가 일요일 밤의 1위이고 항상 즐겁고 건강한 웃음을 주기에 이런 순위도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다. 이제 해군에서 새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질텐데 다치는 일 없이 즐겁고 재미있게 군생활을 또한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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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시청률이 무서운 질주를 하고 있다. 5%에서 시작한 시청률은 멈출 줄 모르고 계속 올라가 최근 8회에서는 15.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상속자들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려 하고 있지만 비밀 또한 조민혁이 강유정의 무고함을 알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박빙의 상황이 발생할 것 같다. 반면 메디컬탑팀은 점점 내용이 산으로 가고 있는 느낌이라 상승 반열에 끼지 못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어떻게 비밀은 아이돌의 전격 출연과 스타들의 대거 출연을 뚫고 고속 상승세를 탈 수 있었을까? 비밀의 치명적인 매력이 무엇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1. 때릴수록 내가 아픈 조민혁의 매력

 



돈이 너무 많아서 세상이 재미없는 재벌. 조민혁. 그는 원하는 것은 모든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가 죽고난 후 그는 삐뚤어지기 시작했으며 온갖 망나니 짓을 하며 돈의 힘으로 사람들을 조정하고 깔아 뭉게기도 한다. 그러다 자신이 유일하게 사랑했던 사람이 뺑소니 사건을 당하게 되고, 그로 인해 자신의 아기까지 죽게 되자 조민혁은 뺑소니를 낸 강유정의 삶을 산산조각 내기로 작정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강유정을 괴롭히고, 감옥에 최고형인 5년을 선고받게 하며, 감옥 안에서 낳은 아기와 함께 가석방될 수 있었지만 조민혁은 잔인하게 안도훈을 이용하여 가석방을 못하게 하고, 결국 강유정의 아이는 폐혈증으로 죽고 만다.  수감 생활을 모두 다 하고 나서도 끝까지 괴롭히지만 강유정을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그녀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때리면 때릴수록 왜 자신이 아프냐는 명대사를 남기며 조민혁은 강유정에게 빠져들게 되는데, 그녀를 철저히 감시하던 조민혁은 안도훈의 연류에 대해 알게 된다. 안도훈이 강유정에게 프로포즈를 한 날이 뺑소니가 난 날이었고, 모든 정황 상 강유정은 무고하다는 것이 밝혀지게 된다. 그리고 이제 그의 모든 화살은 안도훈에게 향하게된다.

하지만 안도훈에게 대적하기에 조민혁은 위기의 순간을 맞게 된다. 약혼녀인 신세연은 조민혁을 사장 자리에서 해임하는데 동의하게 되고, 조민혁이 강유정에게 빠져들수록 신세연은 그에 대한 질투로 조민혁을 더 깊숙한 바다속으로 집어 넣을 것이다. 이에 안도훈까지 합세하여 신세연과 힘을 합해 조민혁의 자리를 빼앗을지도 모른다.

사악해보이지만 사랑을 믿는 조민혁. 그의 반항과 꿈틀거림이 자신을 점점 옥죄어 오는 그물이 된 것임을 보면서 힘이 쎈 사람이 아닌 옥죄어 들어가고 있는 위기의 연약한 사람임을 알게 되면서 조민혁에 대한 매력이 돋보이게 되는 것 같다. 

2. 강유정의 패션

 


비밀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황정음의 역할이 크다. 지성과 배수빈의 탄탄한 연기력 역시 다시금 놀라게 하는 대목이었지만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던 황정음의 놀라운 내면 연기는 배우로서 성장한 모습도 보았고, 극에 흠뻑 빠져들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보다 더 비밀에 집중하게 되는 이유는 바로 강유정의 패션이다.



황정음이 입고 나오는 허름한 니트들은 황정음 니트라고 벌써부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완판녀로서의 명성을 떨치는 듯 하다. 영리하게도 황정음이 입고 나오는 패션의 옷들은 대부분 황정음이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로서 입고 나온 니트들은 매진이 되기도 했다. 자신이 입고 나오며 자신이 판매하는 고도의 전략을 취한 황정음은 연기까지 잘하면서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패션과 연기까지 겸비하게 된 강력한 강유정의 패션은 여성들이 비밀의 강유정에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3. 비열한 남자, 안도훈

 


살얼음판이 깨질까봐 기어서 여기까지 왔다는 안도훈. 고시생에서 검사, 검사에서 대기업 변호사로 오기까지 그는 마치 황금의 제국의 장태주의 대사를 배낀 듯 말한다. 장태주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버리고 황금에 눈이 멀어 결국 파멸하게 되는 것 같이, 안도훈 역시 자신을 사랑하던 사람을 이용하여 강유정의 뒷바라지로 검사가 되고, 검사가 된 후에는 뺑소니 사건을 뒤집어 씌워서 감방에 살게 하고,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최고형을 때리고, 가석방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조민혁의 제안에 넘어가서 자신의 명성을 위해 가석방이 안되게 하여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감방에서 못나오게 하고, 자신의 아들마저 죽게 내버려둔다. 

결국에 만신창이가 된 강유정을 버리고, 신세연에게 접근하게 되고, 조민혁의 자리를 넘보게 된다. 자신은 왜 안되냐며 말이다. 그 과정에서 강유정의 아버지를 숨지게 하는 악행을 하나 더 저지르게 된다. 그러면서 강유정을 위해주는 척 눈물을 흘리고, 웃음을 짓는 안도훈은 가장 비열한 캐릭터 중 하나이다. 천사의 얼굴과 어리버리하면서 착한 척을 하지만 실은 가장 비열하고, 악독한 캐릭터인 것이다.



결국 자신의 욕망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파멸하게 되겠지만, 이미 그는 그 과정에서 모든 것을 잃어가고 있는 중이다.

비밀의 질주는 이런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볼매 드라마 비밀. 점점 가슴 아파질 것이 예상되지만 보고 싶어 다음 수요일이 너무도 기다려지게 만드는 드라마. 다음 주에는 어떤 스토리가 전개될지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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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자들을 보다가 하도 관계가 복잡하여서 관계도를 한번 그려보았다. 관계도를 그리고 나니 한결 상속자들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하이틴 로맨스로 10대의 이야기를 계급으로 풀어 쓴 드라마인 상속자들은 각 계급의 상속자들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상속자들은 크게 4가지 계층으로 분류되는데, 첫번째는 기업을 물려받는 경영상속집단, 경영권은 없지만 태어날 때부터 대주주인 주식상속자집단, 돈보다는 명예를 중요시하는 법조계나 의학계, 학자, 정치인의 2세인 명예 상속자집단, 그리고 소외 계층인 사회배려자집단이다. 



우선 제국그룹을 바탕으로 상속자들은 그려진다. 김탄과 김원은 제국그룹을 물려받을 후계자들이다. 김남윤 회장의 아들이지만 어머니는 모두 다르다. 김원의 어머니는 어릴적 돌아가셨고, 아이를 갖지 못하는 두번째 부인인 정지숙의 아들로 호적에 올라가게 된다. 호적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첩이자 세번째 부인이 될(?) 한기애의 아들이 바로 김탄이다. 김원은 제국그룹을 물려받게 되지만 한기애는 그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게 되고, 김탄은 김원의 눈앳가시가 된다. 제국그룹의 대표자리를 향해 모두가 적이 되지만, 유일하게 마음을 열어 놓은 사람이 바로 제국고교의 선생님인 전현주이다. 

김탄과 가장 절친이었지만 김탄이 서자라는 것을 알고 그를 버린 최영도는 최동욱의 아들로서 최동욱은 대한민국 최대규모 호텔 체인인 제우스의 대표이다. RS인터네셔널의 대표이자 유라헬의 엄마인 이에스더와 재혼을 하게 된다. 최영도와 유라헬은 의붓 남매가 되고, 이 재혼은 비즈니스적 M&A 이상의 의미는 없다. 오히려 이에스더는 제국그룹의 최연소실장은 윤재호가 첫사랑이었고, 여전히 사랑한다. 

메가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딸인 이보나는 초특급 스타들이 모두 이보나의 생일 잔치에 오고 싶어할 정도다. 메가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상속받을 이보나는 과거 김탄과 사귀었지만 헤어지게 되고, 윤찬영과 사귀게 된다. 항상 자신보다 유행에 앞선 유라헬이 눈엣가시지만 자신의 구남친인 김탄의 약혼녀까지 되어버리는 유라헬과 라이벌일 수 밖에 없다. 국내 텐프로 룸싸롱 체인점의 딸인 강예솔은 이보나의 백그라운드 때문에 이보나에게 접근하기도 한다. 

 



윤찬영과 사귀지만 윤찬영은 항상 초등학교 때 친구인 차은상에게만 눈길을 주기에 더욱 질투를 느끼게 되고, 구남친, 현남친의 눈길을 모두 사로잡는 차은상이 최대 라이벌로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 외에 검찰총장을 어버지로 둔 이효신과 승리 로펌의 아들 조명수가 명예상속자집단으로 제국고의 한축을 이루게 된다. 

이런 막강한 계급들 사이로 혜성처럼 등장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차은상. 편모에 어머니는 제국그룹의 식모를 한다. 말을 할 수 없는 장애까지 가지고 있는 차은상의 어머니. 차은상은 알바의 신으로 각종 알바를 뛰며 현실에서 빠져나오려 바등거린다. 그러다 제국고의 남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버리게 되고, 이는 상속자들을 하이틴 로맨스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김탄, 최영도, 윤찬영 사이에 놓인 차은상. 그들과 관계된 유라헬과 이보나의 질투와 각 관계들 속에 얽힌 비즈니스와 사랑의 줄다리기가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된다. 관계정리가 되었으니 이제 더 열심히 상속자들을 봐아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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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이 방영되고 있다. 윤은혜와 최명길이 나미래라는 같은 역할을 맡게 되어 기대감을 갖게 만든 드라마이다. 아직 2회까지 밖에 진행이 되지 않았지만 아쉬운 마음이 큰 드라마다. 기대가 컸기 때문일까? 아직 남은 이야기들이 더 많지만 어색하고 감정선을 따라가기 힘든 부분들이 있었다. 

미래의 선택은 주인공 나미래가 2038년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2013년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시작한다. 미래의 나미래는 자신의 남편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이 죽자 다시 그 인생을 바꾸기 위해 하루가 한달인 과거로 돌아와 자신의 인생을 바꾸려 한다. 아마도 그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의 오빠가 아닐까 싶다. 



실은 미래의 선택에서 나인을 기대했다. tvN에서 했던 수작인 나인은 향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과거를 한정된 시간안에 다녀오면서 자신의 미래를 바꾸는 복잡하면서도 빠져들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드라마였다. 하지만 미래의 선택은 그런 복잡함은 없고, 그냥 미래의 내가 와서 현재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면서 벌어지는 로코물로 러브라인 재형성에 관한 가벼운 이야기가 전개된다. 가벼운 스토리 속에 미래의 나미래가 과거의 나미래에게 던지는 메세지들에는 기성세대가 현재 30대들에게 던지는 메세지들이 들어가 있기도 하다. 

1. 넌 조용히 나가죽어

 


큰 미래는 재벌가 아들인 박세주와 자신을 맺어주기 위해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게 되고, 큰 미래는 나미래에게 좋은 남편을 만나려면 좋은 직업부터 가져야 하지 않겠냐며 공무원 시험을 보거나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라고 조언을 하지만 나미래는 이 말을 묵살하고 수영장에 가서 놀다가 비키니가 풀여지며 허둥지동하기 시작했다. 이런 나미래의 모습을 보고 큰 미래는 인생을 제대로 살라며 독설을 퍼부으며 몇년 뒤 백수가 될 것이 뻔 한데 그 때 오빠 집에 얹혀서 살거나며 얼마 뒤엔 독거노인, 나중엔 구더기 끓는 시체로 발견되고 싶냐며 넌 조용히 나가죽어라며 일침을 가했다. 

30대. 인생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나이다. 또한 무언가를 성취해 나가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청년 실업의 문제는 30대까지 실업 문제로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 결혼 전에는 결혼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스트레스를 받고, 결혼 후에는 아이를 가져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게 되고, 아이를 낳고 나서는 육아 및 가정을 꾸려가기 위해 압박감을 받게 되는 시기가 바로 30대이다. 기성세대들은 이런 30대를 향하여 넌 조용히 나가죽어라고 조용히 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미 기성세대가 된 30대는 아직도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좋은 남편을 만나기 위해 좋은 직업을 가져야 하는 것이 당연시 되는 시대가 지금 뿐 아니라 25년 후에도 지속된다니 참 씁쓸하기만 하다. 좋은 남편을 만나기 위해 좋은 직업을 가져야 하는 것이 인생을 제대로 사는 것이라면 그냥 조용히 나가 죽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2. 미래에는 사자 들어가는 직업이 인기가 없다.

 


결혼정보회사에 가서 큰미래는 나미래의 엄마인 척 하고 신랑감을 찾기 시작한다. A등급부터 E등급까지 소고기 등급 나누듯 나눠 놓은 등급에는 사자 직업 및 벤처 회사 대표부터 소설가 및 영화감독등이 있었다. A등급에는 성공한 벤처 기업가들이 있었지만 미래에는 모두 쇠고랑을 차기에 좋은 후보가 아니었다. B등급은 모두 사자가 들어가는 직업이지만 미래에는 사자 직업을 가진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 망하는 직업이라고 했다. 그리고 제일 낮은 등급인 E등급에는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지만, 미래에는 성공한 영화감독, UN사무총장등이 될 사람들이었다. 

현재 많은 결혼 정보 회사들이 이런 등급을 나눠 놓고 있고, 심지어 상류층들만의 결혼 정보 회사가 있을 정도로 보이지 않는 신분들이 형성되어 있다. 결혼이 임박한 30대들은 이런 결혼 정보 회사에서 등급이 나뉘어지며 그것이 곧 자신의 신분 및 계급이 된다. 그리고 사자가 들어가는 전문직종은 너무 많아서 인가기 없는 직업이 된다고 하는데 이는 공급이 너무 많고 수요는 한정되어 있어서 가격이 떨어진다는 경제 논리에 입각한 직업에 대한 판단이다. 

미래에도 직업은 돈을 많이 버는 직업에 따라 계급이 나뉘어진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

3. 나미래가 문제일까, 큰미래가 문제일까

 



나미래는 모든 안좋은 일에 스스로에게 괜찮아를 외치며 꾹꾹 참으며 살아가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순수한 30대 소녀이다. 이런 나미래의 미래인 큰미래는 자신의 과거의 모습을 보며 한심스러워한다. 그리고 자신의 과거를 바꾸기 위해 죽음을 무릎서고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그러나 큰미래의 생각은 미래에도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것 같다. 미디어 재벌인 박세주를 차지하기 위해서 자신의 남편을 바꾸기 위해 과거로 돌아온 것이니 말이다. 미래에는 같은 계급끼리만 결혼하기 때문에 이런 신데렐라 티켓은 박세주가 유일하다며 그를 꼬시기 위해 온 큰 미래. 그러나 오히려 물질만능주의에 빠져있고, 한치 앞만 생각하고, 신분 상승과 화려한 인생을 탐욕하는 큰미래는 나미래의 순수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나미래가 문제가 있어서 자신의 문제를 바꾸려고 미래에서 오지만 문제는 나미래가 아닌 큰미래에게 있는 것이다. 이는 기성세대에게 던지는 또 다른 메세지가 아닐까 싶다. 30대의 한심한 모습들은 과거의 자신의 모습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기원전 고대 그리스 신전의 한 기둥에는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 이런 글귀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세대간의 갈등이 있었던 것이다. 인생을 살아보니 그것이 아니더라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곧 과거의 자신의 모습이다. 그리고 더 순수성을 잃은 상태가 미래의 모습인 것이다. 

나미래는 아무 미래도 바꾸지 못하고 미래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달라질 것이 있다면 과거의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며 딸처럼 뿌듯함을 느끼게 될 것이고, 이는 미래의 자신의 삶 또한 행복하게 바꿔줄 것이다. 보통 문제는 남에게 있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 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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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은 모든 것을 다 잃는다. 사랑하는 안도훈도 잃고, 안도훈의 아이인 별이도 잃고, 아버지인 강우철도 잃는다. 안도훈의 미래를 위해 자신이 뺑소니 사건의 범인이 되어 감옥살이를 하게 되고, 뺑소니 사고의 피해자는 K그룹 외아들의 아이를 밴 애인이었다. K그룹 외아들인 조민혁은 자신의 돈과 권력을 가지고 강유정의 삶을 옥죄이기 시작했고, 그 결과 강유정마저 목숨을 잃을 위기에 봉착한다. 



강우철의 팔찌

아버지인 강우철은 혈관성 치매에 걸리게 된다. 미아 방지용 팔찌를 차게 되는데 그 팔찌는 다른 사람이 풀러주지 않는 이상은 빼지 못하는 팔찌이다. 그런데 강우철의 시신에는 팔찌가 없었다. 드라마 내내 팔찌를 강조했고, 팔찌는 안도훈의 야심을 드러내 줄 증거가 될 것이며 강유정의 삶은 팔찌 이전과 이후로 나뉘게 될 것이다. 

강우철은 병원에서 나와서 거리를 서성이게 된다. 그러다 안도훈이 발견하게 되고, 강우철은 잠시 제 정신이 돌아온다. 그리고 안도훈이 뺑소니 사건의 주범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안 안도훈은 강우철을 데리고 어디론가 간다. 그리고 곧 포항에서 강우철의 시신이 발견된다. 왜 강우철은 서울에서 포항까지 갔을까? 어떻게 서울에서 포항까지 갔을까? 또한 왜 팔찌는 빼고 있었을까? 여러 의문을 남긴 채 6회가 마무리되었다.

강우철의 팔찌는 아마도 안도훈의 차에 떨어져 있지 않을까 싶다. 안도훈에게 자신이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는 불안한 마음에 팔찌를 떨어뜨려 놓았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팔찌를 조민혁이나 강유정이 발견한 후 강유정이 알게 되는 순간 강유정의 인생은 복수를 향한 제2의 인생이 시작될 것이다.



사랑과 증오, 사랑=증오

조민혁이 강유정을 옥죄인 것은 자신의 아이를 가진 사랑하는 사람을 죽인 뺑소니범이기 때문이다. 조민혁은 사랑이 그러웠다.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아버지는 자신을 단 한번도 아들로 대해준 적이 없다. 돈이 많다보니 사람들은 자신이 아닌 돈을 사랑하는 것을 느꼈고, 그로 인해 인생이 재미없게 된다. 그 와중에 진정한 사랑을 만나게 되었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그마저 빼앗기게 된다. 그런 사랑이 아예 죽어버리자 그 사랑은 곧 누군가를 향한 증오로 바뀌어버리고, 한 사람의 인생을 시궁창에 빠뜨릴 정도로 끝까지 증오로 일관한다. 하지만 그 증오도 결국 강유정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발전해 간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죽인 사람을 증오하다 증오한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되다니 말이다.

안도훈 역시 마찬가지다. 강유정이 7년간 뒷바라지를 해 주며 어려운 일들을 모두 해결해주고 학비까지 대 주어 사랑의 길로 들어선 것을 확신했지만, 자신의 권력욕 앞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최고형을 선고하며 가석방을 반대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아버지까지 죽이게 된다. 그 결과 강유정은 안도훈의 죄까지 뒤짚어 쓸 정도로 사랑했기에 그보다 더한 증오로 바뀌게 될 것이다.

증오와 증오가 만나면 사랑이 될까? 조민혁과 강유정은 과연 사랑을 이루게 될지, 그리고 증오는 어떻게 끝나게 되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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