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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가 마쳤다. 기대한 만큼 멋진 공연이 펼쳐졌고, 더욱 스케일이 커진 무도 가요제가 감개무량하기까지 했다.



방송 이후 8시 기준으로 무한도전 가요제와 음원, 출연진 모두가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키워드를 독점했고 음원이 가장 먼저 공개된 지니는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오랜 시간 차지했다. 

<11/2, PM 8시 기준>

 
그리고 방송 이후, 지니 실시간 차트에서는 무한도전 음원들로 줄 세우기를 하고 있었다.


무한도전 가요제에만 나오면 그 노래가 뜨는 이유는 바로 그 노래에 스토리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1달간 시청자들은 무도 가요제가 어떻게 시작했고, 기획 되었으며 만들어지고, 연습했는지를 모두 보았다. 김C는 마지막까지 정준하에게 노래를 들려주지 않았고, 길은 아이돌 춤 연습을 했으며, 모자 퍼포먼스를 수없이 실패했다. 노홍철은 박치임에도 구간반복을 통해 박자를 완벽하게 익혔으며, 하우두유둘은 김조한의 가이드로 완성될 수 있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듣는 노래와 이런 스토리들을 다 알고 난 후 듣는 노래는 느낌부터가 다르다. 마치 내가 그 곡을 기획하고 작곡하고 작사하고 노래를 부른 듯한 느낌에 빠져들기 때문이다. 어떤 노래가 내 마음에 가장 잘 들었는지 개인적인 음원 순위와 함께 무도 노래를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무한도전가요제 노래 전체 들으러 바로가기
http://www.genie.co.kr/promotion/2013/1102/index.asp

1위. 거머리의 "I GOT C" (박명수 & 프라이머리)


처음 이들의 만남은 최악이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최근 작곡에 맛을 들인 박명수는 프라이머리의 작곡에 감놔라 배놔라하며 간섭을 하기 시작했고, 박명수의 으름장에 프라이머리는 곤란한 모습이 역력했다. 비트를 무조건 올리라는 주문과 함께 처음 가져온 프라이머리의 곡에 전쟁통 속의 노래 같다며 혹평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거머리의 I GOT C가 가장 대중적이었고,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무도 가요제와 잘 맞는 듯 했다. 아가씨를 발음대로 풀어 쓴 I GOT C. 박명수의 "싫음 말어"가 압권이었다. 여의도를 접수한 전설의 고유명수에 관한 이야기로 개코가 함께 하여 더욱 신나는 노래였던 것 같다. 

노래 들으러 바로가기http://www.genie.co.kr/Detail/f_Artist_Info.asp?xxnm=80235644

2위. 장미하관의 "오빠라고 불러다오" (노홍철 & 장미여관)


10여년 전 왁스의 "오빠 나만 바라봐" 이후 오빠를 다시 유행어로 만들 노래였다. 노홍철과 육중완, 그들과 동갑이기에 더욱 가사 내용이 와 닿았던 것 같다. 소녀들의 대통령이었던 노홍철이 이제는 아저씨가 되어 다시 오빠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풀어 놓은 노래로 의도적으로 오빠라는 단어만 총 25번 들어간 오빠 최면 노래이다. 

배 나온 남자, 숱 없는 남자, 머리 큰 남자, 이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났냐는 재치있는 가사가 더욱 애잔하면서 동병상련을 느끼게 하는 신명나는 노래였다. "오빠"를 외칠 때마다 터치는 폭죽 또한 멋진 퍼포먼스였던 것 같다. 다만 리듬은 신나는데 끝으로 갈수록 왠지 짠해지는 그런 노래였다. 

노래 들으러 바로가기http://www.genie.co.kr/Detail/f_Artist_Info.asp?xxnm=80235646

3위. 세븐티핑거스의 "슈퍼 잡초맨" (하하 & 장기하와 얼굴들)


하하의 재치가 돋보였던 노래였다. 노래도 노래지만 퍼포먼스가 즐거웠던 무대. 유치하긴 하지만 가장 극적인 효과를 노릴 수 있는 끝난 줄 알았는데 다시 시작하는 반전 앤딩 또한 재미있었다. 무대 앞까지 달려나와 생수통을 관객에게 뿌리는 퍼포먼스를 마지막에 똑같이 한번 더 했던 것이 이 노래가 3위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이유였던 것 같다.

슈퍼잡초맨의 가사처럼 밟고, 뭉개도 죽지 않는 잡초 스피릿처럼 마지막에도 다시 일어서서 슈퍼잡초맨을 외치는 모습이 하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해서 더욱 의미있었던 것 같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양평이형 불꽃 기타 퍼포먼스 또한 손에 꼽는 장면이었다. 

노래 들으러 바로가기:http://www.genie.co.kr/Detail/f_Artist_Info.asp?xxnm=80235647

4위. 형용돈죵의 "해볼라고" (정형돈 & 지드레곤)


무도 가요제 준비 과정에서는 최고의 분량과 재미를 보여준 형용돈죵이지만 아쉬웠던 무대이기도 했다. 물론 실제 음원 랭킹에서는 지디의 영향력으로 음원 상위권에 랭크될 확률이 높지만 정형돈의 루이 암스트롱 목소리는 잘 어울리지 않았던 것 같다. 또한 너무 많은 내용을 넣으려 하다보니 노래에 빠저들기보다는 약간 산만해지는 것 같았다.

힙합비둘기의 투입도 오히려 없거나 그냥 이소라처럼 피처링으로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래도 역시 지디의 퍼포먼스는 뭘해도 간지나는 것 같다. 

노래 들으러 바로가기http://www.genie.co.kr/Detail/f_Artist_Info.asp?xxnm=80235643

5위. 병살의 "사라질 것들" (정준하 & 김C)


거머리의 I GOT C가 무한도전의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면, 병살은 "도전"에 초첨을 맞췄다. 실험적인 음악은 정말 파도의 미역같은 음악이라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몽환적은 분위기였다. 은근히 빠져들게 만드는 중독성이 있었고, 댄스와 퍼포먼스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자극적인 맵고 짠 음식만 먹다가 오랜만에 속이 편해지는 음식을 먹은 듯한 느낌의 노래였다. 또한 가사 내용이 제주도에 정준하와 같이 여행을 가서 만든 가사라 그런지 더욱 가슴에 다가왔다. 이소라와 Beenzino의 피처링 또한 새로운 시도였고 듣기 좋은 담백한 노래였다. 

노래 들으러 바로가기http://www.genie.co.kr/Detail/f_Artist_Info.asp?xxnm=80235642

6위. 하우두유둘의 "Please don't go my girl" (유재석 & 유희열)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유재석이기에 기대를 많이 했지만 유재석은 역시 알앤비가 아니라 댄스가 맞았다. 김조한이 아니었으면 꼴찌를 했을 노래이지만 김조한의 엄청난 알앤비로 커버가 되었던 곡이기도 하다. 도전보다는 유희열의 욕심같아 보였던 노래로 솔리드의 느낌을 만들어내기엔 아쉬운 무대였다.

좀 더 즐겁고 신나는 노래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김조한의 노래를 오랜만에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김조한 또한 45점으로 낮게 평가했으니 이번 노래는 낮은 랭킹을 차지하기 않을까 싶다.

노래 들으러 바로가기:http://www.genie.co.kr/Detail/f_Artist_Info.asp?xxnm=80235645

7위. G.A.B의 "G.A.B" (길 & 보아)


그냥 무난하게 만든 노래같은 느낌이 강했다. 무한도전도 억지로 넣은 듯한 느낌이 들었고, 무엇보다 보아에 대한 기대치가 컸는데 퍼포먼스가 거의 없어서 아쉬웠다. 길의 아이돌화도 기대보단 못해서 평균 이하가 된 듯한 느낌이었다. 보아가 의도한대로 보아는 부각되지 않고, 길이 부각되는 무대가 되긴 했지만, 장르가 댄스이다보니 둘 다 장점을 살리지 못한 무대가 된 듯 하다. 만약 보아가 길을 부각시킬 의도였다면 댄스가 아닌 힙합을 했어야 되었을텐데 무한도전의 "도전"에 너무 치중을 한 것 같다. 

노래 들으러 바로가기http://www.genie.co.kr/Detail/f_Artist_Info.asp?xxnm=80235648



단체곡이었던 "그래 우리 함께"는 그냥 엔딩곡으로 좋은 노래였던 것 같다. 딱히 무도 멤버가 아니라 정형돈처럼 다가오지는 않았지만 가을 밤에 감성에 젖게 만드는 멜로디가 좋았던 노래였다. 시간이 부족했겠지만, 무언가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면 더 강한 인상으로 남지 않았을까 싶다. 

이번 무도 가요제의 전체적인 평은 "스케일이 너무 컸다"라는 점이다. 안전을 위해서 숲속 가요제에서 자유로 가요제로 바뀌었다고는 했지만 펑펑 터지는 폭죽과 현란한 레이저는 무도 가요제와는 잘 맞지 않는 느낌이었다. 너무 무대가 넓어서 신명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좀 더 관객과 가까이 있는 무도 가요제였다면 더 즐거웠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지니에서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전곡의 음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더불어 무한도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2013 무도 가요제를 다운로드만 받아도 자동응모가 되는 이벤트가 11월 2일부터 11월 23일까지 진행된다. 무도가요제 다운로드만 받아도 무한도전 팬시패키지와 소니 해드폰, 바나나맛 우유와 무한도전 무한상사 피규어 세트를 선물한다. 

이벤트 참여하러 가기:




또한 페이스북 좋아요 버튼을 누르고 이벤트 공유하기만 하면 메가박스 2인 예매권과 비타 500 기프티쇼, 무한도전 무한상사 피규어세트를 선물한다. 음원도 다운받고, 좋아요와 공유하기로 친구들에게 알리는 것만으로 이벤트에 자동응모가 되니 한번씩 참여해보길 바란다. 



또한 월 30곡 다운로드 + 음악감상 또는 지니팩을 가입하면 무도가요제 전곡을 저렴한 가격으로 감상 할 수 있다. 지니팩은 KT 전용 요금제로 올레클럽100% 포인트 차감 또는 정기결제시 50% 할인의 형태로 저렴한 가격에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이고, (KT LTE 요금제 전용 지니팩은 데이터 차감까지 없음) 월 30곡 다운로도 + 음악감상은 통신사와 무관하게 누구나 무한 음악감상과 월 30곡 MP3 다운로드가 가능한 패키지 상품을 단 돈 100원에 3개월간 사용 가능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구매 첫 달부터 100원으로 3개간 결제 가능하며 4개월 차부터는 기존 금액 9,000원에서 25% 할인된 6,750원에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KT 신규가입자 또는 기기변경 사용자 중 완전무한 67 요금제 이상 사용한다면 지니 음악감상 상품 1년 무료 혜택도 있으니 다양한 지니 상품들을 통해서 무한도전 가요제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지니의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의 노래와 함께 가을 속으로 푹 빠져보자. 

- 지니 어플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링크 URL
* 아이튠즈 : http://goo.gl/NqTE4 
* 올레마켓 : http://goo.gl/N1P7N 
* 구글플레이 : http://goo.gl/AJIdV  

-지니 SNS
 
지니 홈페이지 : http://www.gen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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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니 블로그 : http://blog.naver.com/genieplay  

- ‘이 포스팅은 지니홀릭 활동으로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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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가요제가 끝났다. 1달 여간의 긴 여정이었다.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에는 3만 5천여명이 넘는 많은 관객들이 와서 함께하였고, 무한도전은 사상 유래없는 큰 스케일로 무대를 만들었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실험적인 음악들이 나왔던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는 또 다시 음원 순위를 휩쓸 수 있을 것일까?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의 반응을 SNS를 통해 볼 수 있다. 우선 직접 현장에 간 3만 5천여명은 음원을 구매할 가능성이 가장 높기에 음원 랭킹에 무도가 휩쓸 가능성은 매우 높다. 박명수 & 프라이머리, 거머리의 I got C, 장기하와얼굴들 & 하하,  세븐티핑거즈의 슈퍼잡초맨, 지드래곤 & 정형돈, 형용돈죵의 해볼라고, 장미여관 & 노홍철, 장미하관의 오빠라고 불러다오, 유희열 & 유재석,  하우두유둘의 Please don’t go my girl ,김C & 정준하,  병살의 사라질 것들, 보아 & 길,  G.A.B의 G.A.B, 단체곡인그래 우리 함께까지 90분간 신나는 노래들이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유난히 유재석의 활약이 없었던 이번 가요제는 메뚜기 춤을 보지 못해 아쉬운 무대였다. 하지만 이대로 그냥 끝날 유재석이 아니다. 처음부터 유희열과 댄스와 알앤비로 백분토론까지 했던 유재석에게 유희열은 "댄스왕"이라는 곡을 선물한 것이다. 

 
현재 모든 음원 사이트 및 포털 음악 사이트를 보면 댄스왕이 제목에는 있지만 비활성화 되어 있다. 하우두유둘이 부른 댄스왕. 과연 어떤 곡일까? 음저협에 등록을 하여 올라가 있기는 하지만 11월 6일에 음원을 지니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니 아직 좀 더 기다려보아야 할 것 같다. 

댄스왕의 가사가 미리 나와서 가사를 미리 볼 수 있었다. 



가사 내용을 보면 맘 먹으면 박진영, 스텝은 현진영, 패션은 GD, 체형은 간디라는 라임을 맞춘 것을 볼 수 있다. 즉, 유재석의 랩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형용돈죵의 해볼라고에서 나온 가사인 매의 눈이 댄스왕에도 나온다. 싸이의 젠틀맨 가사인 마더 파더 젠틀맨도 나오고, 비트에 맞춰 미쳐보라는 가사를 보면 빠른 곡의 유재석만을 위한 곡이라 할 수 있다. 

랩과 힙합을 하는 TEXU가 함께하여 어떤 분위기의 노래인지는 짐작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댄스왕을 왜 히든 트랙으로 9번에 놓고 무도 가요제에서는 보여주지 않은 것일까? 연습 부족일수도 있지만, 이는 유재석의 고집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이번 가요제에서 알앤비를 한 유재석은 역시 돋보이지 않았다. 유재석 또한 그것이 아쉬웠을 것이다. 마음 껏 자신의 끼를 분출하고 싶었을텐데 게스트의 자존심까지 꺾어가면서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선택한 차선책이 가요제에는 Please don't go me를 부르고 댄스왕은 음원으로만 등록하는 것이었을거다. 추후 무한도전에 방영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유재석과 유희열의 이런 전략은 이번 가요제의 방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공개된 8곡도 좋지만 미공개된 부분에 대한 기대감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음원이 공개되면 형용돈죵의 해볼라고도 가뿐히 제칠 수 있지 않을까. 11월 6일에 음원이 공개되기에 다음 방송인 11월 9일 전에 음원이 풀리게 된다. 따라서 어떤 영상도 보지 못하고 듣지도 못하였기 때문에 그 기대감은 모두 음원으로 쏠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된다면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의 최고 히트곡은 가요제에서는 나오지도 않은 댄스왕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가요제를 보며 뭔가 허전한 느낌을 받았는데,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댄스왕을 준비한 유재석과 유희열이 무도 가요제를 완성해줄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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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에 새로운 사극 바람이 불고 있다. '불의 여신 정이'에 이어 장편 드라마로 나온 '기황후'가 그 주인공이다. 50부작이나 되는 대작으로 현재 방영 중인 '미래의 선택'과 '수상한 가정부'와의 대결 뿐만 아니라 이범수, 윤아, 이민호, 윤시윤이 나오는 '총리와 나', 한혜진과 지진희가 나오는 '따뜻한 말 한마디'와도 경쟁을 벌어야 한다. 

하지만 기황후가 시작하기도 전에 기황후에겐 안좋은 일이 들이닥쳤다. 바로 역사 왜곡에 관한 논란이었다. 기황후라는 인물 자체가 고려를 침공한 원의 황후로 4형제와 함께 악독한 일을 일삼은 황후였기 때문이다. 기황후의 4형제 중 기철은 드라마 신의에서도 나왔던 인물로 역사적으로도 악독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기황후를 고려의 공녀였다가 중국을 정복한 여자로 그리고 있으니 역사 왜곡이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거기에 원래는 충혜왕을 앞에 내새웠지만 충혜왕은 폭군으로서 역시 좋지 못한 역사적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 결국 제작진인 가상의 왕인 왕유로 바꿔서 내보내게 된다. 기황후는 왜 이런 역사적 왜곡에도 불구하고 이 소재를 가지고 승부를 걸었을까?

노이즈 마케팅



유일하게 기황후에 대한 논란을 변명할 수 있는 것은 이것 뿐이다. 결과 지상 주의에서 과정이 어떻든 시청률만 잘 나오면 되기 때문에 노이즈 마케팅을 한 것이라면 역사 왜곡 따위는 일제식민지 찬양을 한다해도 묵인될 것이다. 기황후의 주인공인 주진모는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 드라마를 만들 바엔 차라리 다큐를 찍지 왜 드라마를 찍느냐는 애기를 팀과 나눈 적이 있다. 역사적 사실에 있어서는 드라마 내에서 다뤄지지 않을 것이다. 캐릭터에만 충실하겠다"라는 의견을 내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 말은 그냥 시청률만 잘 나오면 되지 왜 따지냐는 말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 만드는 것이 다큐이고,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 만들지 않는 것이 드라마라면 드라마는 역사를 다루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아예 모두 가상의 인물로 두고 하면 될 것을 왜 실존 인물들을, 그것도 역사적으로 악행을 일삼은 사람들을 미화시켜서 영웅으로 그리려 하고 있는지 그 이유는 단 하나. 시청률 때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노이즈 마케팅으로 시청률을 견인해보자는 것이 기황후가 소재가 된 이유여야만 납득이 간다는 것이다. 이 전략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기황후는 불의 여신 정이가 9%대로 저조한 시청률을 냈지만 이어서 바로 11%, 13%의 시청률을 내며 상승세에 탔기 때문이다. 50부작이기에 초반 시청률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경쟁 드라마를 두개나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초반에 시청률을 잡아 놓지 못한다면 쉽지 않은 레이스가 될 것이기 때문에 기황후의 노이즈 마케팅은 정확히 들어맞은 셈이다. 

경쟁 드라마 덕




기황후의 경쟁 드라마는 미래의 선택과 수상한 가정부다. 미래의 선택은 16부작으로 앞으로 10회가 더 남은 상태고, 수상한 가정부는 20부작으로 8회가 더 남은 상태이다. 초반 10회는 이 드라마들과 경쟁해야 하는데 기황후의 시청률이 초반부터 높게 나온 이유는 경쟁 드라마가 너무 재미없기 때문이다. 미래의 선택은 개연성이 부족한 스토리로 로코물의 가장 기본인 연애의 긴장감마저 잃어버려서 시청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수상한 가정부 역시 일본에서는 역대 최고의 시청률을 냈지만 그대로 일본 드라마를 배껴옴에 따라 정서적인 부분이 맞지 않게 되었고, 볼수록 이해할 수 없는 정서적 감정의 흐름이 낮은 시청률을 내고 있다. 

불의 여신 정이는 그 와중에도 두 드라마보다 더 재미가 없어서 시청률 또한 낮게 나왔는데 기황후는 그런 월화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시청률이 아닌가 싶다. 또한 초반 시청률을 잡았으니 앞으로 10회간은 스토리만 잘 풀어나가준다면 별 무리 없이 월화드라마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할 것이다. 

안착할수록 찜찜한 드라마


기황후의 성공은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역사적 왜곡의 허용 수위가 넘었기 때문이다. 뿌리깊은 나무처럼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가미한 것이라면 얼마든지 수용 가능하다. 하지만 관점을 완전히 바꾼 왜곡은 이해할 수 없다. 기황후는 분명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다. 고려 출신이지만 원의 황후가 된 사람이고, 자신의 권력을 가지고 고려를 곤경에 빠뜨린 장본인이다. 아무리 기황우의 삶이 파란만장하고, 고려 공민 출신으로 황후에 오르고 30여년간 자신의 아들까지 왕좌에 올리면서 온갖 풍파를 다 거쳤다해도 그런 기황후 관점에서의 드라마는 중국에서 나왔어야 맞다. 

그런 식으로 따지자면 이또 히로부미 또한 일본의 원로 정치가이고, 하급무사 가문에서 태어나 온갖 정치적 시련을 거치며 총리까지 올라서 메이지 헌법의 초안을 마련하고, 을사조약을 성사시키며 헤이그 특사 사건을 빌미로 식민지 국가의 왕까지 강제로 퇴위시킨 파란만장하면서도 여러 업적을 남긴 사람이다. 물론 그 업적은 일본의 입장에서 업적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죽을 때도 식민지의 한 게릴라에게 저격당하여 비운의 죽음을 맞게 되는 드라마로 쓰기 딱 좋은 소재를 가지고 있다. 이또 히루부미나 기황후나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소재인데다 이를 드라마로 만들면 둘 다 시청률은 대박이 날 것이다. 아무도 다루지 않은 소재를 다루었으니 말이다. 게다가 드라마 이또 히로부미를 일본에 수출하면 초대박이 날 것이다. 


우리나라 드라마라면 우리나라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고려랑 지금의 대한민국과 무슨 상관이 있냐는 댓글도 본적이 있다. KOREA라는 단어가 고려에서 온 것을 모르는 것인지, 조선은 대한민국이 아닌지 묻고 싶다. 우리의 조상들이고,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한데 말이다. 그런 고려를 침공하고 수많은 사람을 죽인 원의 황후인 기황후를 마치 사연 있는 여자로 로멘스와 인생 극복의 관점에서 쓴 이 드라마가 높은 시청률로 안착한다면 그 드라마를 본 역사적 인식이 약한 사람들에게 기황후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지 안타깝기만 하다. 

기황후보다는 이또 히로부미가 더 나을지도 모른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주인공을 맡는다면 한류스타까지 거머쥘 수 있을테니 말이다. 

드라마를 드라마로 보지 왜 그렇게 삐딱하게 보냐 말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드라마는 드라마로 보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재미있으니까. 재미있으니 더 쉽게 이해가 되고 기억에 남는다. 세종대왕 이야기보다 뿌리깊은 나무가 더 기억에 남는 것처럼 말이다. 기황후의 안착이 찜찜한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기황후의 성공으로 후속 이또 히루부미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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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제 생애 첫번째 책인 "블로그로 꿈을 이루는 법"이 출판되었습니다.

2013/02/13 - [EXCITING TV리뷰/최신이슈] - 블로그로 꿈을 이루는 법, 내 생애 최초의 책

그리고 8개월이 지난 오늘 두번째 책이 출판되었습니다. 제목은 "블로그 포스팅 이기는 전략"입니다. 

 

7월에 계약하여 10월에 나왔으니 3개월만에 책을 출판하게 되었네요. 아무래도 한번 책을 써 보니 두번째는 좀 더 수월하게 쓴 것 같습니다. 특히나 블로그 포스팅에 대한 글이다보니 저자가 글을 천천히 쓰면 안된다는 생각에 빨리 작성한 것 같습니다. 

블로그로 꿈을 이루는 법

블로그로 꿈을 이루는 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꾸준한 블로깅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택하여 그에 관해 꾸준히 글을 쓰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죠. 이에 대해서는 첫번째 책에서 다루었습니다. 첫번째 책을 읽은 독자분들이나 제 강의를 들으신 수강생분들에게 그렇다면 어떻게 꾸준히 글을 쓸 수 있냐는 질문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어떻게" 글을 쓰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매일 글을 쓸 수 있는 비법은 무엇일까요?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블로그로 꿈을 이루는 법은 굉장히 쉬울텐데 말이죠.

검색엔진최적화

강의를 하면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그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검색엔진최적화를 어떻게 하냐고 말이죠. 블로그에 관심이 있건 없건 검색엔진의 최상위에 오르는 것은 모두가 가장 궁금해하는 것 같았습니다. 검색엔진최적화 방법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은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품질 블로그

저품질 블로그에 걸리지 않는 방법, 저품질 블로그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많이 궁금해하십니다. 네이버에서 리브라를 블로그 검색 영역에 적용한 이후 많은 블로그들이 저품질에 걸려서 검색엔진에 노출이 되지 않는 상태에 빠졌죠. 그리고 기업 블로그들은 더욱 멘붕에 빠졌습니다. 저품질에 걸린 블로거들은 공든 탑이 무너지는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벗어나는지에 대해 논문까지 뒤져가며 공부를 하고, 이런 저품질에 대한 두려움이 온갖 루머와 미신에 가까운 법칙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기는 전략

어떤 것이든 이길 수 있고 정복할 수 있는 전략은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그 윗단계까지 올라가는 것일겁니다. 초등학생 때 산수 문제가 너무 어려워서 속상해하고 있을 때 아버지께서는 중학생 수학을 풀어보라고 권하셨죠. 중학생 수학을 공부하면 초등학교 산수는 너무도 쉽다며 말이죠. 이기기 위한 전략은 더 높은 것에 시선을 두면 됩니다. 목표를 높게 잡으라는 것처럼 말이죠.

블로그에 있어서 이기는 전략은 무엇일까요? 검색엔진최적화와 저품질 블로그의 위에 있는 것을 보아야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건 바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포스팅하는 것이죠. 검색엔진최적화는 검색엔진이 원하는 결과값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것일겁니다. 저품질에 걸리지 않으려면 고품질의 글을 쓰면 됩니다. 즉,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포스팅하면 검색엔진최적화는 물론 저품질 블로그에 대해 고민하거나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꾸준한 포스팅

첫번째 책에서는 좋아하는 것을 찾는 연습을 했다면, 이번에는 꾸준한 포스팅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어떻게 하면 꾸준한 포스팅이 가능할까요? 한가지만 미리 말씀드리자면 블로그에 들이는 시간을 최소로하는 것입니다. 블로그에 시간을 오래 들이면 들일수록 생업에 지장을 받게 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부담스러워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흐름을 따라서 이번 블로그 포스팅 이기는 전략을 써 보았습니다. 기업블로그 담당자, 개인 블로그를 위해서 쓴 책이고요, 블로그 포스팅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보다 블로그 포스팅을 즐길 수 있게 되길 바라며, 꾸준한 포스팅을 통해 블로그로 꿈을 이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비즈북스 리뷰http://ebizbooks.tistory.com/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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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는 마치 추리소설같은 느낌이다. 지금까지 이런 드라마의 형태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대놓고 누가 성나정의 남편일지 추리해가며 보는 예능같은 드라마는 처음인 것 같다. 마냥 웃기는 것도 아니고 감성은 순정만화여서 가을을 흠뻑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응답하라 1997에서도 끝까지 누가 성시원의 남편이 과연 누구일지 궁금하게 만들며 마지막에 그 결과를 알려주었는데, 이번 응답하라 1994에서도 역시 남편이 누구인지 찾는 것에 대해서 가장 먼저 다루었다. 

왜 남자 캐릭터들은 이름이 없을까?

 


응답하라 1994의 인물관계도를 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 인물들의 이름이 적혀 있지 않고 닉네임만 적혀 있다는 것이었다. 쓰레기, 칠봉이, 삼천포, 해태, 빙그래라는 닉네임만 있을 뿐 누구도 그 본명을 밝히지 않았다. 심지어 홈페이지에서도 본명이 나오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이들의 본명이 이 드라마의 핵심 키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4회에서 나온 성나정의 남편 이름은 김재준이다. 김재준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이 성나정의 남편인 것이다. 그럼 이름이 김재준인 사람만 찾으면 된다. 총 20부작 중 아직 4회 밖에 안했는데 마지막회에서 나와야 할 남편의 이름을 초반에 미리 밝힌 것은 제작진의 자신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무한도전 알레스카편에서 무작정 김상덕씨를 찾았던 그 에피소드처럼 응답하라 1994에서도 이름을 먼저 밝히고 누가 그 이름을 가진 사람인지 추리해 나가며 보는 드라마인 것이다. 



재미있는 점은 누가 김재준일지 생각하며 보다보면 각 캐릭터에 대해 자신도 모르게 흠뻑 빠지고 만다. 드라마의 곳곳을 유심히 보게 되고, 그것은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를 증가시킨다. 응답하라 1994에서 가장 강력한 낚시는 아마도 성나정의 남편 김재준은 누구일까요?가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기꺼이 그 미끼를 덥썩 물고 싶게 만드는 제작진의 밀당은 응답하라 1994만의 매력이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까지 남편이라 할 수 있을만한 근거는 무엇이 있을지 한번 샆펴보도록 하자. 

1. 쓰레기의 성은 "김"씨다.



성나정의 친오빠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친오빠의 가장 친했던 친구인 쓰레기. 가장 유력했던 성나정의 남편감이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후보에서 멀어지고 있다. 성나정이 어릴 적 들고 다니던 물개 인형. 자신의 오빠의 무덤에 같이 묻은 물개인형을 아는 사람은 쓰레기뿐이다. 오빠의 기일이 되자 한없이 슬퍼진 성나정에게 쓰레기가 선물을 하나 주는데 바로 물개인형이었다. 소포로 온 물개인형에 적혀 있는 받는 사람의 이름이 "김"씨였다. 

성나정 남편의 이름은 김재준. 쓰레기의 성은 김씨. 쓰레기는 과연 김재준일까?

2. 칠봉이는 이름에 "준"이 들어간다. 




칠봉이는 쓰레기와 함께 가장 유력한 남편 후보이다. 야구 선수인 칠봉이는 성나정에게 관심을 보인다. 자신과는 다른 모습인 성나정에게 끌리는 칠봉이는 2013년에서 한가지 힌트를 남긴다. 칠봉이가 졸리다고 하자 들어가 자라고 하고 방으로 들어갈 때 칠봉이는 마치 자신의 집마냥 편하게 웃옷을 벗으며 잠을 청하러 들어간다. 칠봉이는 나정의 집이 편한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아직 알 수가 없다. 

또한 빙그레가 칠봉이를 부르다 안돌아보자 이름을 말하게 된다. "준"이라는 이름은 칠봉이의 이름 중 하나일 것이다. 외자이거나 이름의 마지막자를 애칭처럼 부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칠봉이는 김O준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3. 빙그레와 칠봉이는 같은 돌림자를 사용한다. 



빙그레와 칠봉이는 이종사촌인데 아버지의 성이 우선 같다. 그리고 이름이 비슷하다는 힌트가 나왔다. 칠봉이의 이름의 끝자가 "준"이기 때문에 빙그레 역시 후보에 들어간다. 빙그레와 칠봉이의 성이 "김"씨이고 돌림자가 마지막자 "준"이라면 김O준으로 김재준이라는 후보에 들어가게 된다. 또한 빙그레는 2013년에서 집으로 돌아와서 현관문에 서 있을 때 성나정이 시킨 커피를 사오기도 했기에 빙그레 역시 유력한 남편 후보감이다. 

4. 김재준은 서울 지리를 잘 모르고, 귀찮아한다. 



김재준에 대한 힌트 중 2013년에 성나정이 남편에게 전화를 하며 이사한 집의 자세한 위치를 설명한다. 지하철부터 시작하여 오는 길을 상세하게 설명하기에 서울 지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블루베리 요거트 및 이것 저것을 주문하자 남편이 무어라고 하고, 성나정은 알았다며 아무거나 사오라며 말한다. 매사에 귀찮음이 있는 사람이 남편일 가능성이 높다. 

서울 지리를 잘 모르고 귀찮아한다는 점을 보아서는 우선 칠봉이는 제외된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에 사는 칠봉이는 서울지리를 누구보다 잘 안다. 또한 여자에게 세심한 배려를 해 주는 젠틀남으로서 남편이었다면 성나정의 주문대로 모두 사다 주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처음이 이 장면이 나왔을 때는 쓰레기가 가장 유력한 후보였다. 하지만 4회까지 본 후에는 빙그레 역시 그 후보로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빙그레는 의대에 들어간 수재임에도 아버지의 뜻에 따라 간 것이기 때문에 의대를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가길 원한다. TV를 좋아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PD가 되고 싶은 모양이다. 의대 수업에 계속 빠지게 되고, 쓰레기가 와서 엄포를 넣자 그제서야 학교에 가기도 한다. 의대 학교 수업을 빠지고, 학교마저 다른 곳으로 가고자 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빙그레 역시 복잡한 주문이 오면 귀찮아하는 스타일이 아닌가 싶다. 



현재까지 예측할 수 있는 김재준의 후보는 쓰레기, 빙그레, 칠봉이다. 우선 삼천포와 해태는 김재준이라는 힌트가 나오지는 않았다. 제작진은 아마도 5명 모두를 후보로 올릴 생각인 것 같다. 아직까지 이름을 모두 밝히지 않았고, 앞으로도 알려줄 듯 하면서 알려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약간의 힌트를 계속 흘리며 나머지 16회까지 시청자와 밀당을 하게 될 것이고, 강력한 반전이 숨어있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김재준 찾기는 드라마의 재미 요소와 몰입도를 높혀주는 장치일 뿐 핵심적인 내용은 다른 곳에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김재준 찾기라는 놀이를 통해서 응답하라 1994는 드라마의 새로운 공식을 만들게 되지 않을까. 수많은 추측들이 나올테고 그것들은 응답하라 1994만의 트레이드 마크가 될테니 말이다. 

그럼에도 누가 김재준일지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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