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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영상을 먼저 봐 주세요~ 


터닝메카드 하이드론이에요

요즘 가장 핫한 메카니멀이기도 하죠? 

하이드론은 히드라 드래곤형 메카니멀로 류 외의 테이머는 믿지 않으려 해요.



하이드론 속성은 블루랜드가 나왔어요.


카울 70점짜리 은색테두리 카드도 나왔습니다.


자동차 변신 방법은 우선 앞을 접어서 넣고


날개를 접어 넣으면 끝! 
조립은 쉽지만 너무 잘 고장나서 벌써 고장나버렸어요. ㅠㅜ 
터닝메카드 고장나면 새제품으로 돈을 주고 교환할 수는 있는데
택배비 3000원에 교환비 7000원...
너무 비싸서 그냥 써요. 
다음에는 망가진 것들 모아서 다 분해해 봐야겠어요.



요즘 부모 등골브레이커인 터닝메카드 하이드론이었습니다. 

메카니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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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이와 다인이가 추석을 맞이하여 외갓집에 다녀왔어요. 

영상을 한번 보실까요? 



외갓집에 갔더니 옥수수 말려 놓은 것이 있더라고요. 

옥수수 낱알을 가지고 강냉이를 만들어주신다는 말에 다솔이와 다인이는 열심히 옥수수 알을 털고 있어요. 

손으로 털면 후두득 떨어지는 옥수수알이 재미있는지 신나게 털어내고 있어요. 




다 털어낸 후에는 저지른 일을 열심히 청소하기도 했답니다. ㅎㅎ



옥수수 낱알은 나중에 강냉이를 만들기로 하고 우선 팝콘을 만들어주기로 했어요. 




후라이펜에 버터를 좀 많이 두르고 열을 가해주면 팝콘이 쉽게 완성되어요. 




엄청난 양의 팝콘! 




사이좋게 나눠 먹고 지금도 집에서 열심히 먹고 있답니다. 

다음에는 옥수수 강냉이 만든 것을 보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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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꿈틀이로 푸딩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영상을 보고 따라 만들면 쉽게 만들 수 있어요.



우선 필요한 것은 왕꿈틀이 젤리와 쥬스가 있으면 됩니다.



지렁이 젤리 왕꿈틀이를 우선 컵에 넣어주신 후



주스를 부어 넣습니다. 


다솔이와 다인이는 오렌지주스를 넣었어요.



그리고 전자렌지에 3분간 돌려줍니다. 


3분이면 충분하더라고요.



그럼 왕꿈틀이의 형태가 완전 없어질 정도로 녹게 되고요, 


그걸 틀에 넣어 굳혀주시면 됩니다.



굳히는 것은 냉장고에서 하루 정도 넣어두면 되더라고요.



짜잔~ 


냉장고에서 잘 굳은 젤리입니다.




한번에 쏙 나올 줄 알았는데... ^^;;; 


포크로 긁어냈어요.



모양은 좀 그렇지만 정말 맛있었어요. 


푸딩을 먹고 싶을 때 이렇게 만들어 먹으면 되겠죠? 


새콤달콤 맛있는 왕꿈틀이 푸딩 만들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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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예능
남자의 자격에 이정진이 하차를 했다. 이미 예고된 일이기도 했다. 이정진은 예능인이기 전에 배우이기에 배우의 일에 더 비중을 둘 수 밖에 없었고, 영화와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남자의 자격에 민폐를 끼칠 수 밖에 없었다. 남자의 자격의 하이라이트였던 합창단에도 결국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고, 이정진으로서도 남격으로서도 손해를 보닌 일이었다. 평소에는 존재감없이 있다가 꼭 필요할 때는 촬영으로 인해 불참하게 되니 팀웍에도 문제가 생겼을 것이다. 


이정진이 남자의 자격 하차를 결심하게 된 것은 정말 잘한 결정이다. 비주얼을 담당한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제작진이 붙여준 캐릭터일 뿐이다. 예능 초보인 이정진에게 적당한 캐릭터를 맞춰주기 힘들자 비덩이라는 캐릭터까지 만들어준 것이다. 특별한 존재감없이 자리를 채우다가 소리 없이 빠지게 되면 프로젝트 자체가 차질이 생겼었는데, 이제는 양신까지 들어왔으니 하차를 결심하게 되었나보다. 남자의 자격은 이정진을 대신하여 전현무를 넣게 되었다. 이정진이 하차한다는 것보다는 전현무가 들어온다는 것이 더 관심이 가게 되었는데 전현무라는 이름 자체로 벌써 캐릭터가 어느 정도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예능인으로서의 전현무


아나운서 전현무는 처음부터 코미디언이 아닌가 싶었다. 나름 엄친아라지만 너무 편안한 외모와 주체할 수 없는 끼는 예능인으로서 부족함이 없었다. 평소 생생정보통을 즐겨본다. 6시 내고향과 연예가소식과 뉴스등 온갖 것들이 다 있는 생생정보통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전현무이기 때문이다. 전현무의 예능감은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마다 폭발해 나왔다. 최근 해피투게더에서는 왠만한 코미디언까지 제압하는 예능감을 보여주어 많은 관심을 받기도 하였다.

전현무야말로 만드는데로 만들어질 찰흙같은 존재이다. 왜 전현무를 진작에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정으로 데려가지 않았는지 의아할 뿐이다. 남자의 자격은 전현무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게 될 것이고, 전현무 또한 남자의 자격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언제든 망가질 것이 준비된 전현무이기에 남자의 자격에는 더 없이 좋은 캐릭터가 될 것이다.

남자의 자격에서의 전현무


남자의 자격에서 전현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우선 자뻑 모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비주얼을 담당하던 이정진을 대신하여 들어왔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이 남격의 비주얼을 이정진 대신 담당할 것이라 치고 들어오면 무한도전의 노홍철같은 캐릭터로 만들 수 있다. 또한 이경규-김태원-김국진의 좀 고지식하고 낡은 듯한 라인에 도전을 함으로 경계를 좀 허물 수 있을 것 같다. 이경규-김태원-김국진 라인은 남격에서는 왠지 어르신들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어서 답답한 면이 있는데 이윤석은 이경규에 충성이고, 기대했던 윤형빈은 너무 예의가 바르다. 이정진은 말조차 잘 붙이지 못했었고, 새로 들어온 양신도 위계질서가 뚜렷한 운동선수 출신이기에 쉽지 않아보인다. 그렇기에 전현무의 역할이 기대가 된다. 깐족거리며 어르신 장벽을 넘나들며 벽을 허물어 줄 것 같다. 이경규와 맞짱 뜰 수도 있을 것 같고, 김국진에게 깐족거리며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들먹일수도 있다. 또한 반대로 이경규와 김국진, 김태원에게 당하기에도 딱 좋은 캐릭터다. 즉, 세대간 위화감을 없에기에 필요했던 존재인 것이다. 

김성민이 빠지고 약간은 쳐져 있는 남격에 활력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남격에 김성민은 감동과 동시에 재미를 담당하던 존재였다. 아무도 김성민에 대해 몰랐었지만, 그의 오버와 발랄함에 매료되었으며 스스로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스타일이었다. 배우가 저렇게 웃길 수 있다니라는 충격을 주었던 김성민이었기에 전현무는 김성민의 그런 역할과 잘 맞아 떨어진다. 

원맨쇼에 능한 것도, 무엇에든 도전해보는 무모함도, 쉬도 때도 없이 재잘거리는 것도, 에너자이저한 기분 좋은 흥겨움도 김성민과 닮아있다. 김성민은 아쉽게도 안좋은 일로 더 이상 활동이 불가한 상태에 놓여있지만, 전현무는 어느 정도 보장이 되어있다. 아나운서라는 반듯한 이미지에 김성민의 약간 밝음 뒤에 있던 외로움이나 어두움이 없이 한결같은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캐릭터를 보면 남자의 자격에 이정진을 대신해 온 것이라기보다는 김성민을 대신하여 왔다는 것이 더 맞는 것 같기도 하다.  

남격, 감동에서 재미에 비중을 두다. 



남자의 자격은 감동에 주로 치중을 했다. 그래서 큰 프로젝트에서만 이슈를 끌어낼 수 있었다. 적당히 감동적이어서는 관심을 받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재미를 담당할 인력이 투입되었다. 이는 남격 내에서 재미를 끌어내기 위해 엄청 노력하는 이경규에게 완벽한 재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제는 남격 내에서 이경규와 전현무의 콤비가 두각을 나타내게 될 것 같다. 현재는 이경규가 재미있게 하려는 노력이 다 흡수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른 멤버들은 감동에 너무 익숙해져서 재미에 대한 감각을 잃었다. 

이런 예는 최근 양신 속이기 몰래카메라에서 적나라하게 들어났다. 이경규는 몰래카메라를 준비하고, 양신만 뛰게 만들려 했지만, 만명이나 참여한 마라톤에서 이미 출발한 다른 멤버들을 찾기란 모래에서 바늘 찾기였다. 차량 지원도 안되고, 마라톤을 뛰는 수많은 사람들의 인사에 몰래카메라는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게 되었고, 멤버들은 감동을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기 시작했다.

물론 기획을 잘못한 이경규의 탓도 있다. 그러나 남자의 자격은 다큐가 아니라 예능이다. 재미와 웃음이 빠지면 절대로 안되는 것이다. 마라톤에서 그렇게 잘 뛰면 감동도 재미도 없다. 다들 열심히 운동을 했고, 최선을 다해 뛰었다. 그리고 이경규가 그들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2/3을 뛴 후였다. 몰래 카메라임을 밝히자 다들 정색을 하고 이경규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시청자마저 그 정색에 어색해질 정도였으니 현장 분위기는 안봐도 비디오다.

그 억울함은 이해가 되지만, 멤버들은 이미 감동에 너무 쩔어있었던 것이다. 균형점을 잡지 못하고 최선을 다해 달리기만 했었다. 더군다나 몇몇은 몰래카메라가 아닐까 의심을 했었음에도 죽어라 달리기만 했다. 최선을 다해 뛰는 것은 분명 중요한 일이지만, 예능이 웃음과 즐거움도 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면 정색보단 양신을 더욱 잘 속이기 위한 것에 치중했어야 했다. 그러나 이경규의 몰래 카메라는 감동에만 너무 치중했던 다른 멤버들로 인해 모두 망치고 말았다.

이경규가 몰래카메라를 준비하고 너무도 가볍게 나가려 한 것에는 감동으로만 치닫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코미디언으로서의 본능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제 남격은 감동의 도가니에서 좀 빠져나올 필요가 있다. 물론 감동이 필요하지만, 감동은 재미 뒤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 되어야 한다. 찰리채플린의 영화같이 볼 때는 재미있지만 영화가 끝나고 나서야 그 의미가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처럼 말이다. 이를 위해서 전현무가 제대로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싶다. 진지한 분위기를 참지 못하는 전현무의 기질 상 이경규와 꿍짝이 잘 맞지 않을까 싶다.

남격에 날개를 달아줄 전현무의 활약이 기대된다. 또한 남자의 자격을 발판으로 리얼 버라이어티의 새로운 핵으로 나아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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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예능

무한도전은 알레스카로 떠나고 1박 2일은 남극으로 떠는다. 참 우연의 일치라 하기엔 너무도 신기하게도 같은 지역을 동시에 조명하게 되는 것이다. 남극이나 알레스카가 무슨 제주도도 아니고 지구의 끄트머리에 있는 얼음 덩어리 지역인데 두 예능 프로그램이 모두 한 곳으로 간다는 것에는 어떤 의미가 있지 않나 곰곰히 생각해보게 된다.

무한도전과 1박 2일은 시청률이나 얻어보자는 허투른 생각으로 알레스카와 남극을 선택했을 그런 프로그램들이 아니다. 예능 프로그램 중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개념있는 리더 프로그램이기에 이번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보여 줄 메시지가 더욱 궁금하다.

왜 하고 많은 곳 중에서 알레스카와 남극을 선택했는지, 그리고 그 특집을 통해서 무엇을 얻길 원하는 것인지 한번 생각해보았다. 

지구 온난화



탄소배출권, 에코, 친환경... 모두 지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요즘 트렌드이다. 그리고 지구 온난화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은 극지방의 빙하일 것이다.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에서 보았듯 빙하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해수면이 높아지고 있다. 이것을 통해 지구의 각가지 재앙들에 대해 영화로도 나오고 있고, 기후의 변화로 인해 점차 문화나 습관의 변화도 생겨나고 있다. 북극의 눈물에서는 바다표범을 사냥하던 원주민들이 이제는 농사를 짓고 어부를 하는 변화를 갖게 되기도 하였다.

한반도에서 이 지구 온난화를 느끼긴 힘들다. 외국에 나가 본 사람들은 항상 우리나라가 제일 좋은 나라라고 한다. 물도 마음대로 먹을 수 있고, 산과 바다등 자연이 너무도 아름답기 때문이다. 이웃 나라 중국만 해도 물에 석회가 너무 많아 그냥 먹을 수 없다. 돈을 주고 사 마시는 생수마저 정수기에 넣고 정수해서 먹는 귀찮음을 감수해야 한다. 캐나다나 유럽도 상황은 비슷하다.



그렇다고 주어진 축복을 마음대로 써 버린다면 우리의 후손들은 더욱 척박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 살아야 할 것이다. 무한도전이 지금껏 힘써 왔던 프로젝트들을 보면 에너지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다. 수많은 자전거를 가지고 전구를 밝히기 위해 노력함으로 전기의 소중함을 알려주었고, 중국 사막에 가서 나무 한그루를 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물의 귀함과 자연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해 주기도 하였다.

1박 2일 또한 여행을 하며 자연을 조명한다. 우리나라의 자연은 너무도 아름답다. 1박 2일 멤버들이 온갖 개고생(?)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눈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그 모든 힘듦과 어려움을 잊게 되듯 1박 2일 또한 자연을 지키기 위해, 아름다운 자연을 또한 보여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리고 이제 북극의 눈물에서 보여주었던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직접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예측할 수 없는 재미



복불복의 가장 큰 재미는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짜고 칠수도 있다는 것을 1박 2일이 보여주긴 했지만, 그 상황을 모르고 본다면 복불복은 최고의 극적인 장치이다. 사람들은 의외성에 강한 메시지를 받고, 재미를 느낀다.

콜라인 줄 알고 마셨는데 까나리액젓이었다면 굉장한 경험이 되고 그 이야기는 순식간에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어 사람들에게 재미를 준다. 물을 소주로 알고 마신 이야기들은 다들 한번씩은 들어보았고, 경험해보기도 하지 않았는가.

남극과 알레스카는 우리나라와 너무도 먼 곳에 있다. 그리고 가는 도중에 예측할 수 없는 수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남극과 알레스카라는 대표성이 많은 이슈를 쏟아내고 있고 도대체 왜 그곳에 가려는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한다. 이로서 관심의 유도는 확실하게 집중되었고, 그 안에서 풀어나갈 수많은 흥미진진한 모험에 참여할 준비가 다들 되어있다.


상황을 제어할 수 없을 것 같은 수많은 상황들에 놓이게 되면 사람들은 그것에 재미를 느끼고 쾌감을 느끼게 된다. 실수마저 가감없이 보여주는 1박 2일과 무한도전의 리얼버라이어티라는 컨셉은 그 재미를 극대화 시켜줄 것이다.

무엇보다 무한도전과 1박 2일이 알레스카와 남극을 가게 된다면 분명 재미있을 것이라는 것에는 장담을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들은 재미 뿐만 아니라 메시지도 함께 가져가게 될 것이다. 수많은 이슈를 끌어낼 것이며 이래서 1박 2일이라 하고, 무한도전이라 한다는 레전드를 만들어낼 것이다.

그 이유는 그간 무한도전과 1박 2일이 보여주었던 마인드에 있다. 시청자와 소통하고 소외된 것을 조명하는 작은 행동 하나 하나 속에서 이미 무한도전과 1박 2일은 신뢰를 얻었고 브랜드를 만들었다. 남극과 알레스카는 그 연장선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그들의 과감한 행동과 결단에 박수를 보내며 응원을 하게 되고 기대를 하게 되는 것 같다.

이제는 설령 그들이 알레스카와 남극에 가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온다고 한들 그 안에서 시청자들은 메시지를 찾아낼 것이고 재미를 느낄 것이다. 아무쪼록 아무 사고 없이 큰 프로젝트들을 잘 마무리 짓길 기대하고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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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드라마
MTV에서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하고 있다. 바로 리틀맘 다이어리(http://www.mtv.co.kr/tv/littlemom) 이다.매주 월요일 오후 8시 반에 하는 리틀맘 다이어리는 16살에 임신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애피소드로 묶어서 시즌별로 보여주는 리얼 드라마이다. 현재는 시즌1이 하고 있는데, 라이언과 메이시의 이야기이다.

치어리더에 소프트볼, 산악 오토바이에 성적도 좋은 엄친딸 메이시는 남자친구 라이언과 사귀게 되는데, 어느 날 메이시가 임신을 하게 된다. 그리곤 아이를 낳게 되는데 메이시는 아기와 가정에 대한 행복을 추구하는 반면, 라이언은 가장이 되는 것이 부담스러워 자꾸 관심을 친구들과 노는데에 두기만 한다.


다행히도 가족들은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 주고 있어서 이 둘의 갈등은 조금씩 메워지고 있지만, 아직 책임감에 대해 배우지 못한 16살 철부지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이야기는 여러가지 시사하는 점이 많은 것 같다.

라이언과 메이시의 아들인 벤틀리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갓난 아기 때, 그리고 손을 빨기 시작하는 3개월까지 쭉 보여주고 있는 리틀맘 다이어리는 리얼이 분명하다. 몇주씩 훌떡 넘어가버리는 진행은 가끔씩 방문하여 촬영을 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식의 진행은 국내에는 없기에 매우 참신했다.



아마도 임신한 상태에서 섭외가 되어 임신하게 된 과정은 짧게 연출로 소개를 하고 그 이후부터는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대본이 있을 수 없는 돌발 상황의 연속이기에 리얼이라 할 수 밖에 없다. 갓난아기가 대본을 읽을 수는 없으니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공감되고 집중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의 삶을 엿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같은 연령의 아기를 키우고 있는지라 서양 아이들은 어떻게 자라고 육아를 하는지도 매우 궁금했다.

참 재미있는 것은 벤틀리나 우리 다솔이나 발육 상황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아기가 다 똑같겠지만, 한결같이 어느 때에 보채고, 손을 빨고 잠이 드는지 다 비슷하다는 것이 마냥 신기했다.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벤틀리를 대하는 부모의 모습이었다. 미국이라 아기 용품도 좀 다르고, 육아 방식도 약간 다르긴 했지만, 무엇보다 16살 청소년이 아기를 키우는 모습은 다를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부모가 된다는 것


부모가 된다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불장난 후 야단 맞는 것으로 끝난다는 것이 아니다. 라이언은 메이시를 임신 시켰을 때만 해도 그냥 닥치면 되겠지 싶었겠지만,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그 이상의 일이다. 라이언의 경우 마치 불장난 후 벌을 받는 것 같이 벤틀리를 받아들이고 있다. 그리고 이 벌이 끝나면 자기는 다시 일상의 라이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예전 생활로 돌아가보려 하지만 무언가 찝찝함이 남는다.

그래서 라이언은 몸에 벤틀리 이름을 크게 문신을 한다. 아픔을 참으며 몸에 이름을 세겨넣는 것으로 충분히 벌을 받고 있고, 책임을 졌다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메이시의 말처럼 부모가 된다는 것은 몸에 문신을 세겨 넣는 것 이상의 일이라는 것을 라이언은 아직 모른다.

메이시는 혼란스럽다. 아기를 낳으면 라이언과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라이언은 점차 멀어지고, 벤틀리는 자신을 너무 힘들게 한다. 공부도 해야 하고, 친구들과 놀고도 싶고, 춤도 추고 싶지만, 메이시는 모성애가 작용하고 있는지 어른스런 모습으로 벤틀리에 대한 책임감과 사랑을 보여준다.

우리 집은 공동 육아를 한다. 아내와 내가 둘이 같이 다솔이를 본다. 그런데도 밤낮이 뒤바뀌고 보채는 통에 손이 열개라도 모자를 판인데 16살 여자 아이 혼자 아기를 키운다는 것은 정말 무리가 아닐까 싶다.

부모가 되어가는 것


리틀맘 다이어리는 많은 의미가 담긴 드라마인 것 같다. 그 중 하나는 청소년들에게 주는 교훈이 아닐까 싶다. 국내에도 미혼모가 많고, 리틀맘들이 많이 있다. 군대 있을 때 미혼모들이 모여있는 시설에 대민지원을 나간적이 있었다. 그곳에는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많은 리틀맘들이 있었다.

리틀맘이 되는 것이 잘못은 아니지만, 부모가 되는 것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것을 주지시켜줄 수는 있다. 쾌락의 결과가 아니라 축복의 연속이 되기 위해서는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고, 책임감을 감당할 준비도 되어 있어야 한다. 리틀맘 다이어리는 부모가 되어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줌으로 청소년들에게 경각심과 준비성을 이야기해주고 있고, 그것이 결코 쉬운 길이 아님을 알려준다.

또한 이미 리틀맘이 된 청소년들에게도 어떻게 육아를 해야 하고, 왜 책임감을 가지고 부모가 되어야 하는지도 알려주고 있다. 청소년 시기에 임신을 하게 되면 남자는 대게 부모의 책임감을 감당하지 못하고 여자를 떠나게 된다. 그래서 미혼모가 더 많은 것 같다. 이들이 어떻게 가정을 만들어나갈 수 있고, 가정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되어가는 것 또한 리틀맘 다이어리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아버지, 그 이름의 무게


리틀맘 다이어리지만, 내가 남자이기에 메이시보다는 라이언의 입장을 더 보게 된다. 라이언은 몸에 문신까지 하며 자신의 책임감을 표현하려 한다. 하지만 그 책임감은 한번의 고통으로 세겨지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책임감이다. 즉, 그것은 사랑이 우선되어야 한다.

아버지라는 단어는 3음절밖에 안되지만, 그 무게는 한정없이 무겁다. 하지만 그 무거움 뒤의 행복은 한정없이 기쁘기도 하다. 라이언과 이 시대의 많은 청소년 아빠들은 이 책임감의 무거움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 무거움은 피하면 해결되지만, 무거움을 피해 가벼움으로 가면 그 가벼움 뒤에 불행은 한정없이 아플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책임감을 감당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가장의 역할을 해 나간다면 충분히 리틀맘 다이어리는 해피앤딩 일기장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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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맘 다이어리는 같은 입장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공감하고 소통하는 공간이 있는데 바로 리틀파파인 정만호가 주치의로 나섰다. 자신이 처한 입장을 적어두면 정만호가 직접 답글을 달아주는 형식이다.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힘든 상황을 혼자만 가지고 있지 않고 같은 입장이었던 만사마 정만호에게 이야기한다면 좀 더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나라는 정서상 이런 프로그램이 쉽지 않겠지만, 한번 쯤 시도해볼만한 소재가 아닌가 싶다. 감동과 재미가 함께 있는 리틀맘 다이어리. 누구나 공감하며 즐겨볼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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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
재미있는 TV 롤러코스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나레이션의 기계음이 광고에 나오는등 유행을 타고 있는 롤러코스터는 케이블 방송이다. 케이블 방송이 이렇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유행어까지 만들어내는 경우는 드물다. 아무래도 케이블 시청자 자체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롤러코스터는 인터넷을 통해 입소문이 퍼지며, 컨텐츠 자체만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경우이기에 더욱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롤러코스터의 매력은 무엇일까?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된 롤러코스터는 순간적으로 빠져들게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저절로 본방사수를 하게 될 정도로 챙겨보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과연 왜 롤러코스터는 한번 본 사람이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드는 것일까?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니 "어색함"이라는 단어가 생각났다.

1. 나레이션의 어색함

컴퓨터의 문서 음성 변환에서나 들어봤음직한 기계음을 내는 나레이션은 롤러코스터의 백미이다. 보통은 경쾌하거나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감정 표현이 풍부하게 들어간 나레이션을 들을 수 있었지만, 롤러코스터에서는 업데이트 안된 프로그램의 기계음이 들리며 어색함의 재미를 담아낸다.

나레이션은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없에고, 어색한 기계음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거기에 더하여 나레이션의 멘트 자체가 매우 리얼하고, 정확하다. 그런 목소리에서 젼혀 나올 것 같지 않은 멘트들을 날림으로 의외성으로 웃음의 추진력을 달아주는데, 예를 들어 "그런 것들을 너나 쳐드셈이라 하는 것 같습니다"같이 멘트와 은어를 적절히 섞어줌으로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어색한 기계음과 어색한 멘트, 하지만, 시청자와 소통을 원하고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목소리임은 틀림없다.

2. 상황 설정의 어색함

롤러코스터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소재 선정이다. 소재가 매우 독특하다. 평소 우리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시시콜콜하게 나열해 놓는다. 그것도 심리적인 상황까지 완벽하게 파악하고 분석하여 내놓는데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가끔은 깜짝 놀라기도 한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하면서 말이다. 꼭 내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하고, 그런 신뢰를 바탕으로 이성에 대한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바라보기도 한다.

가끔 아내에게 진짜 저러냐고 물어보며 서로 확인을 하는 재미도 있다. 예를 들면 목욕탕에서 남탕과 여탕의 차이를 설명할 때 남탕은 들어가면 우선 몸에 문신이 도화지의 그림처럼 그려져있는 깍둑이 아저씨들을 보면 우선 가장 먼 곳으로 피하게 되는 것부터, 대충 냉탕, 온탕 왔다 갔다 하다가 나오는 것까지 아주 세밀하게 남탕의 특성을 파악해서 말해준다. 여탕의 경우는 우유를 들고 간다는데 물어보니 실제로 그렇다고 한다.

롤러코스터의 매력은 바로 이런 상황 설정과 소재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 상황 설정들은 평소 접해보지 못했던, 하지만, 한번쯤은 알고 싶었던 것을 선정함으로 시청자의 공감대를 끌어내고 있다.

3. 연기자들의 어색함

나레이션의 멘트에 따라 움직이는 연기자들. 남자 대표는 정형돈이고, 여자 대표는 정가은이다. 정형돈은 어색함의 대명사이다. 그렇기에 롤러코스터에서의 연기는 남우주연상급이다. 어쩜 그렇게 어색하게 연기를 잘하는지, 연기인지 리얼인지 구별을 할 수 없을 정도이다.

여자는 정가은이 하는데, 롤러코스터를 통해 처음 접하였다. 처음 보았을 때 딱 드는 생각은 "엇? 송혜교 닮았네?"였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미 송혜교 닮은 연예인으로 소문이 나 있었다. 청순하게 생긴 이 처자는 롤로코스터에서 완벽하게 망가진다. 정형돈보다 더 연기를 잘하는 것 같은 정가은은 예쁜 외모와는 반대로 너무도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어색하면서도 재미있다.

롤러코스터는 정규방송에서도 충분히 먹힐만한 프로그램이다. 리얼 버라이어티가 너무 많이 나온 지금 이런 신선한 시도가 공중파에서도 필요하다고 본다. 롤러코스터의 흥행이 열악한 케이블 방송 환경에서 나왔다는데에 매우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앞으로는 공중파 뿐 아니라 이런 케이블에서 더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 롤러코스터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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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드라마
자명고가 점점 재미있어지고 있다. 물론 시청률에 있어서는 선덕여왕이 월등히 앞서가긴 하지만, 자명고의 약진도 눈 여겨 볼만 하다. 남자이야기가 엉망진창으로 끝나버리다 보니 자명고가 더 돋보이기도 하는 것 같다. 잠시 '남자이야기' 이야기를 해보면 정말 실망 그 자체인 드라마이다. 매우 큰 기대를 가지고 보기 시작했으나 가면 갈수록 점입가경에 어떻게 마무리 지으려고 산으로 가나 했더니 황당한 결말을 내보였다. 설마 시즌제로 만들려는 것은 아니겠지? 깔끔하게 채동건설이 망하고 그 자리에 명도시장이 원했던 대로 서민들을 위한 아파트 만들고 끝냈어야 했다. 왜 드라마의 마지막 회는 항상 어설프게 대충 대충 용두사미처럼 끝내야 하는 것일까? 마지막 회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시청자를 위한 최소한의 책임감이 아닐까 싶다.

남자이야기 가 이렇게 첫 기대와 다르게 실망을 준 반면, 자명고의 경우는 첫 실망과 다르게 기대를 갖게 하는 것 같다. 처음에는 정말 안습이었다. 에덴의 동쪽에 마지막까지 마케팅에 당하고 WBC에게까지 당해 엉성한 스페셜을 내보내어 고생만 하고 소득은 없는 시작을 했다. 주연 배우들의 인지도나 연기력도 처음엔 많이 후달렸다. 게다가 처음에 모든 결말을 다 보여주고 시간의 역순으로 여러 번 거슬러 올라가 아역까지 간 것은 중간 중간의 흥미를 잃게 만드는 주범이었다. 차라리 아역으로 한번에 넘어갔으면 좋았으련만...


처음부터 확실한 어필을 하지 못한 자명고는 내조의 여왕에 밀리게 되었고, 남자이야기까지 가세하여 힘든 시청률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결국 조기종영이라는 최악의 수를 꺼내 들기도 했다. 이제 내조의 여왕이 끝나고 선덕여왕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고현정을 내세운 선덕여왕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자명고와 같은 사극이다.

어떻게 보면 진정한 진검승부를 할 수 있는 같은 장르의 사극이다 보니 더 잘된 일일 수도 있을 것이다. 막대한 제작비를 들인 선덕여왕은 내조의 여왕과 잘 바통터치를 한데다가 내용도 매우 흥미로워 인기의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난 선덕여왕보다 자명고가 더 재미있다. 선덕여왕이 재미없다는 것이 아니라 자명고가 재미있어졌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먼저 선덕여왕에 대해 말하자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아직 아역에 머물러 있기에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힘들다. 선덕여왕은 확실히 재미있다. 내용도 그렇고 화면도 돈 들인 것 같다. 다만 6회에서 산적들과 대적하는 장면은 주몽을 보는 듯 해서 안습이었다. 무언가 급박하게 찍어야 했던 상황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한 산적 장면은 스토리를 위해 개연성을 포기한 듯한 모습이었다. 그래도 덕만의 연기와 미실의 포스를 느끼며 서서히 형성되어가는 대립구도가 재미있다. 아직 성인 배우가 나오지도 않은 상태이기에 선덕여왕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선덕여왕에 대한 기대보다 자명고의 활약에 대해 더 집중하여 조명해보고자 한다. 자명고는 어찌 보면 비운의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하필이면 에덴의 동쪽과 꽃보다 남자의 사이에서 시작하여 새우등 터지다가 내조의 여왕에게 완전히 선수를 빼앗겨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조기종영이란 악수를 두고 마무리해가던 중 서서히 뒷심을 발휘하며 진가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자명고에서 뿌쿠는 자신이 자명 공주임을 알게 되고, 호동왕자와 라희, 뿌쿠 사이의 삼각관계가 시작된다. 강호동이 자꾸 떠오르는 호동왕자와 북을 찢는 낙랑 공주에 대한 이야기는 어렸을 적 동화책에서 보았던 내용인데 의문이었던 것은 호동이 왜 왕자로 남았는지와 낙랑 공주는 왜 북을 찢었는지 였다.

그리고 자명고를 보면 작가의 아름다운 상상력을 통해 그 이유를 알 수 있게 된다. 호동은 권력보다 사랑을 선택한 로맨틱가이였다. 카사노바의 기질을 가지고 있던 호동은 라희와 뿌쿠 모두를 사랑하게 된다. 라희는 약간의 동정심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라희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을 정도로 호동의 감정은 달콤하다. 뿌쿠와도 말 그대로 그냥 안고 자기만 했던 매너남 호동. 호동의 신분은 왕자이지만, 어미가 부여사람이고, 고구려와 비류나부의 이해관계 때문에 송매설수에게 치이며 훗날 왕이 될 해우에게 밀리게 된다.

왕이 되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아왔던 호동에게 사랑이란 치명적인 유혹이 다가왔고, 그것은 자신의 삶의 이유를 찾게 해주며 권력의 부질없음을 느끼게 해 준다.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야 행복하다는 호동의 말은 결국 권력을 쟁취해야 하는 삶에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자신의 상황을 말해주지만, 그럼에도 호동은 사랑 속에서 행복을 찾아간다.

그러고 보면 호동은 자신이 원해서 왕자로 남은 것 같다. 라희를 죽을 수 있었고, 송매설수를 죽일 수 있었으나 그 안에 있는 정 그리고 사랑으로 인해 그는 냉혈한 왕이 되기보다는 한 명의 인간으로 남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호동은 뿌쿠를 더 사랑하지만, 호동을 더 사랑한 것은 뿌쿠보다는 라희였고, 그래서 자명고는 찢어지게 된다.


또한 그 삼각관계 밖에 얽히고 꼬여 있는 권력의 이해 관계는 자명고를 더 재미있게 해주는 요소인 것 같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인 모양혜도 자주 나와 더 재미있다. 그녀의 목소리만 들어도 가슴속에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낙랑과 고구려의 대결 구도는 고구려의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생각해보면 고구려가 우리의 자랑스런 역사이긴 하지만, 강대국이었기에 약소국의 입장에서는 매우 무정하고, 비정한 나라로 인식되고 있었을 것이다. 역사는 강자의 입장에서 쓰여지기 마련이지만, 자명고에서는 낙랑의 입장에서 고구려를 그려낸 것 같다.

주몽과 바람의 나라에서 보아왔던 고구려에 대한 새로운 해석도 매우 흥미롭고, 바람의 나라에서 무휼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냉정하고 결과주의였던 대무신왕의 모습도 신선하다. 앞으로 낙랑이 망하게 되고, 그로 인해 왕홀이 낙랑의 왕이 되어 고구려와 한판 승부를 벌이는 모습도 매우 기대가 된다. 호동은 결국 송매설수의 음해로 인해 죽게 된다는데 그게 아마도 자명과의 관계 때문이 아닐까 생각도 들지만, 어떻게 결말을 지을지도 기대가 된다.

조기종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시청률이 나와주어야 그것도 가능할 것이다. 그래서 자명고를 좀 더 많이 봐 주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선덕여왕 팬들에게는 약간 미안한 제목을 붙이게 되었다.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자명고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다. 나처럼 자명고를 재미있게 보고 있는 사람도 있으니 조기종영으로 남자이야기처럼 용두사미 결말을 내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기억에 오래도록 남고 다모처럼 계속 회자가 되는 그런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호동과 자명 그리고 낙랑 공주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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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
1박 2일이 설정 논란에 휩싸였다. 너무 쉬운 퀴즈를 일부러 틀린 티가 났기 때문에 일어난 이번 설정 논란은 1박 2일이 백번 잘못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패떴의 설정이나 1박 2일의 설정이나 다를 것이 무엇이냐고 묻고 있기도 하다. 꼬투리 잡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과도한 설정한 티는 자제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과도한이란 시청자에게 걸리면 안된다는 것이다. 방송에 리얼은 없다. 그러면 셀카를 찍어 올리는 것이 날 것이기 때문이다. 작가와 PD가 있는 이유는 바로 연출을 하기 위해서이다. "리얼"이란 트랜드는 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방송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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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도 전에 일밤엔서 몰래카메라를 할 때도 리얼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당하는 사람만 빼고 모두 설정으로 몰래카메라를 찍어서 히트를 쳤던 몰래카메라는 다른 사람들은 모두 설정이라도 당하는 사람만은 "리얼"이었기 때문에 방송에서 "리얼"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매우 파격적이었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었다. 하지만 몰래카메라도 회가 거듭할수록 설정 논란에 휩싸이게 되었는데, 당하는 사람이 이미 당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정보가 나돌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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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이 대세인 이유는 바로 사람들에게 "리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두 설정이고 연출인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만 그것이 "리얼"로 비추어지느냐, 아니냐에 프로그램의 흥망을 좌우한다. 패떴의 경우는 대본 유출을 통해 "리얼"이란 코드를 잃어버렸다. 처음부터 패떴은 "리얼"을 고수하지 않고, 시트콤을 표방했지만, 시청자들은 패떴을 리얼로 보았고, 패떴은 대본 유출 전까지 시트콤을 표방했음에도 "리얼"의 코드를 잘 살려내었다.

이번 1박 2일에서 나온 설정 논란이 1박 2일의 잘못인 것은 바로 들켰기 때문이다. 캐릭터를 만들어야 하고, 연출된 장면이기에 당연히 약간은 과장해야 하고, 자신의 캐릭터에 맞는 부분을 더 드러내야 한다. 그래서 바보 이미지의 MC몽과 이수근은 얼토당토하지 않은 답을 내놓아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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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수도가 런던이라는 말은 정말 누가보아도 너무 과장된 설정이었다. 수위가 너무 낮았던 것이다. 무한도전에서도 얼마전에 노홍철에게 케냐의 수도가 어디냐고 물어보는 장면이 있었다. 케냐에 갔다온 나로서는 케냐의 수도가 나이로비라는 사실이 너무도 당연하긴 했지만, 같이 보는 사람들 중에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난이도가 무난했다.

하지만 미국의 수도가 런던이 아니라는 사실은 지나가는 꼬마도 다 알 정도로 쉬운 문제인데 그저 재미를 위해 설정한 것이라는 것을 누가보아도 알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PD의 말로는 이수근이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너무 오버를 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하였는데, 누가보아도 그런 것을 대본에 넣을리는 없고, 은지원과 이수근이 약간 오버한 것이 아닌가 싶다. 아무래도 이수근은 개그맨이다보니 이런 설정에 과도한 욕심을 부릴 수 있었을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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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나주편은 설정 논란이 있었어도 1박 2일 최고의 편이라 할 수 있을만큼 나주를 잘 설명해주었을 뿐더러 리얼한 게임들을 통해 큰 재미를 주었던 방송이다. 또한 다음 주에는 잠자리 복불복에 제작진을 끌어들이는 기발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리얼의 묘를 살리기 위해 그동안 시청자와 함께 하기도 하고, 친구들을 불러오기도 하고, 어르신들과 함께 하기도 했다. 그리고 다음 주에는 제작진까지 끌어드리니 1박 2일의 "리얼"을 향한 애정은 대단한 것 같다.

다만 1박 2일은 많은 사람이 보고 있고, 또한 시간대가 다름에도 패떴과 비교가 되고 있는만큼 이런 과도한 설정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조금만 설정의 티가 나도 그것을 크게 부각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예전에도 게릴라 콘서트부터 시작된 설정에 대한 논란이 결국 사직구장 사건까지 몰고 간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작은 구멍하나도 잘 챙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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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는 리얼이 없다. 아니 진짜 리얼은 별로 재미가 없다. 하지만, 리얼처럼 보이는 것은 최고의 시청률을 보장할 것이다. 얼마나 리얼하게 보이느냐가 관건인 요즘 예능에서 설정은 오히려 독이다. 아무리 우리는 "리얼"이 아니라 외쳐도 "리얼함"은 득이 될 것이고, 설정은 독이 될 것이다. 이수근의 개그 본능과 MC몽의 개그 욕심만 자제한다면 더 순탄한 1박 2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TV리뷰
무한도전의 길이 연속 3주째 출연하고 있다. 다음 주 예고편에서도 길이 나왔고, 6월에 하는 특집에도 길의 모습이 비추었기에 길은 6월까지는 계속 출연할 것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방송에서 나온 것처럼 무한도전 팬들의 반대가 거세다. 게시판에는 99%의 점유율을 자랑하며 길 투입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길로서는 속상할 것도, 아쉬울 것도 없다. 오히려 대박친 격이기 때문이다. 길이 이렇게 회자가 되고 있다는 것만으로 길의 예능 입지가 한층 두터워졌다고 해도 될 것이다. 놀러와에 나왔을 때만 해도 예능에서 길은 아무도 모르는 생짜 신인에 불과했다. 그저 이하늘과 친한 친구 사이정도? 심지어 길이 리쌍이라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많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무한도전에 출연하게 됨으로 길의 인지도는 급격히 상승했으며, 길의 투입과 투입 반대 의견이 게시판과 블로그와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문제의 핵심은 길을 투입하느냐, 투입하지 않느냐가 아니다. 길의 투입 여부는 무한도전 pd가 결정할 일이고, 무한도전의 특성상 한번 투입한 멤버에 대해서는 의리를 철저히 지키는 편이기 때문에 웬만한 압력과 압박에는 끄떡도 하지 않기에 게시판 도배로 길을 빼버리겠다는 것은 애초에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다.

핵심은 무한도전에서 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맞추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길의 투입은 이미 기정사실이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pd의 맘이다. 그렇다면 시청자로서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은 무한도전을 즐겨보는 시청자의 입장으로 어떻게 하면 무한도전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것이 아닐까 싶다.

패떴에서 김종국의 투입은 매우 부적절했으나 패떴 역시 김종국을 하차시키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캐릭터 만들기에 집중할 뿐이었다. 또한 시청자들이 김종국을 싫어하는 이유는 패떴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흐렸고, 캐릭터를 망가뜨렸으며, 김종국 자체도 캐릭터를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재미가 없어졌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무한도전 역시 길의 투입으로 무한도전이 재미있어질 수 있느냐, 없느냐를 놓고 의견을 제시하는 편이 현실적이 아닐까 싶다. 캐릭터를 어떻게 만드느냐 또한 pd의 재량이지만, 시청자들의 의견을 어느 정도 반영은 해줄 수 있기 때문에 길의 투입 여부보다는 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낫지 않을까 싶다.

결국 길의 투입 여부에 대한 논란 자체도 무한도전이 더 재미있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들이 아닌가. 길을 투입하지 말자는 의견들은 길의 비호감적인 이미지 때문에 그런 의견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일부 멤버의 팬들이 자신의 좋아하는 멤버가 위험해질까봐 의견을 내놓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길의 비호감 이미지가 무한도전에 영향을 미칠 것을 염려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 또한 길의 저질 이미지와 비호감 이미지가 싫다. 많은 토크쇼에서 이미 길은 만신창이의 애피소드를 통해 그런 이미지를 쌓아왔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그렇게 인식이 되어있다. 눈길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토크를 하다보니 생긴 이미지이겠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김연아 편에서 욕을 바가지로 먹은 이유도 바로 웃기자고 한 발언이 저질스런 멘트로 이어졌기 때문이었다. 반면 춘향뎐에서와 박명수 특집에서는 평소 길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깐족되는 이미지만을 강조하여 재미를 가져다 주었다. 무한도전에 깐족거리는 캐릭터가 없기 때문에 길의 깐족거림과 이간질은 무한도전에 활력을 넣어줄 수 있다.


길을 투입하자는 의견 또한 이런 재미를 길이 줄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길 특유의 넉살과 거침없는 깐족은 큰 장점이고, 무한도전에 필요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길이 투입되면 커플 캐릭터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된다. 정형돈-노홍철(마라도 짜장면에서 최고의 궁합을 보여주었음), 유재석-박명수(1인자와 2인자 캐릭터 확보), 정준하-길-전진(정준하와 길은 같은 비호감 캐릭터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음, 전진은...??) 의 커플로 만들면 더 큰 재미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길이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기는 하다. 개그를 할 때 대본을 짜와서 하는 경우가 많고, 애드립이나 경험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무한도전 내에서 어울어진다면 그런 단점들은 다른 멤버들이 보완을 해주지 않을까 싶다. 길의 투입 여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투입을 했으면 좋겠다. 다만, 길이 투입되고 나서 무한도전이 재미없어지거나 질이 낮아지는 것은 싫다. 투입하기로 했다면 분명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투입한 것일거다. 그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해주길 기대해본다. 길의 저질 발언은 이제 그만 보았으면 좋겠다. 제발~
TV리뷰/드라마
자명고가 자멸고가 되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기사의 내용인 즉은, 자명고가 10회를 줄여 조기종영할 계획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하나밖에 없다. 바로 시청률이다. 돈이 되지 않으니 안그래도 시청률에 민감한 SBS에서 자명고는 자멸고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너무 많다. 이제 슬슬 자리를 잡아가며 스토리도, 캐릭터도 탄탄해지고 있는 마당에 조기종영이라니 재미있게 보고 있던 나에겐 청천벽력같은 이야기였다. 자명고가 처음 시작할 때는 에덴의 동쪽이 있었다. 막방을 두고 치열한 눈치 작전을 벌였는데, 에덴의 동쪽은 시작 때도 전략을 잘 세우더니 마지막 회까지 매우 전략적으로 끝내고 후속작인 내조의 여왕에 시청률을 물려(?)주었다.

에덴의 동쪽은 마지막회를 2회 연장을 더 한다고 했다가 갑자기 1회 연장으로 바꾼다. 그러자 자명고는 급하게 스페셜을 제작하게 되고, 1회 대신 스페셜을 내보낸다. 스페셜과 에덴의 동쪽 마지막회를 겹치게 놓아서 자명고 1회를 내조의 여왕 1회와 겹치게 할 요량이었을 것이다. 어떡해서든 20%가 넘는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었던 에덴의 동쪽과는 대결을 피해야 했기에 월요일은 스페셜을 화요일은 1회를 시작하려 했으나 에덴의 동쪽이 끝나고 화요일에 내조의 여왕이 한 것이 아니라 WBC를 하였다. 온 국민의 열광적인 관심을 받은 WBC는 자명고에게는 치명타였다.


또한 스페셜을 너무 급하게 만든 탓인지 1회의 내용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그리고 스페셜 방송은 급한만큼 빈틈이 많았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보다 혹평을 들어야만 했다. 또한 1회의 내용은 전반에 모든 내용을 보여주고 과거로 돌아가는 전개 방식을 사용하였는데 파격적이기도 했지만, 이런 전개방식에는 치명적 결함이 있었으니 바로 결과를 미리 보여준다는 점이다.

영화에서도 스포일러라고 하여 미리 내용을 알려주면 그 영화가 재미없게 되어버린다. 자명고는 다소 파격적인 전개 방식을 취함으로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데 실패했다. 낙랑 공주도 죽고, 낙랑은 망한 상태를 먼저 보여주고, 다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자명고를 찢는 장면에서 낙랑 공주와 자명 공주가 싸우는 장면을 보여준다. 그리고 또 다시 과거로 거슬러 가서 아역부터 다시 시작하는 전개 방식이었다.

내용을 다 알고 있으니 별로 흥미가 생기지 않았는데 아역의 시간까지 너무 길었다. 그나마 초반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면 정려원, 박민영, 정경호가 나와주어야 하는데 아역들의 연기가 좋긴 했지만, 너무 길어서 지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이 그 때까지 기다려주기란 인내심에 한계가 있었다. 내조의 여왕이 급격한 인기를 끌자, 시청자들은 내조의 여왕쪽으로 몰려가기 시작했고, 때문에 지금의 상황이 오게 된 것이다.


하지만 자명고는 솔직히 이제부터 시작이다. 자명고를 즐겨보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제 자명과 호동 왕자의 러브라인이 그려지고, 낙랑 공주인 라희와의 삼각관계도 그려지면서 호동의 전략이 그려질텐데 서둘러 극을 진행하면 참 아쉬울 것 같다. 자명도 이제 곧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낙랑국에 불 일파 파장도 볼만할텐데 말이다. 연기력에 있어서도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보면 볼수록 자명고에 푹 빠지게 만드는 연기를 하고 있고, 중년 배우들의 혼신 연기 또한 자명고의 완성도를 높혀주고 있다.

시청률이 안나와 제작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긴 하겠지만, 시청률을 잡는 전략을 좀 더 확실히 세우고 극의 전개를 앞부분에 좀 더 비중을 실었다면 지금과는 다른 상황이 펼쳐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직 확정이 되지 않았기에 끝까지 계속 방영이 되길 기대해본다. 나 또한 자명고에 대해 더 많이 써야겠다. 자명고 정말 재미있어요~ 많이 봐 주세요~ ^^*


TV리뷰
예능의 새로운 늦둥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태원은 남자의 자격을 통해 아예 고정 멤버로 나오는 등 다양한 예능 활동을 통해 재미를 주고 있다. 놀러와에 그가 나왔을 때만 해도 부활의 김태원이 예능 프로에는 왜 나왔을까 의아해했지만, 그의 특이한 4차원 사고와 독특한 말투가 정말 재미있었다. 게다가 부활의 못다한 이야기까지 거침없이 해버리니 궁금증까지 풀리며 예전 부활의 추억도 떠올리게 되곤 했다.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도 개그의 소재로 사용할만큼 예능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김태원은 병약한 이미지로 이윤석과 비슷한 캐릭터를 갖게 되었다. 남자의 자격에서 그의 캐릭터는 병자, 환자, 송장 등 무기력의 대표적인 이미지로 벌써 낙인이 찍혔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의 질타를 받고 있기도 하다. 프로그램을 날로 먹는다는 이야기로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수십년만에 처음이고, 아침 밥을 먹는 것도 처음이란다. 게다가 경보 수준으로 뛰는 것은 가장 빨리 뛰는 것이고, 허거운 날 힘들다고 앉아있거나 누워있다.


하지만 캐릭터로 생각한다면 이윤석을 능가하는 좋은 캐릭터이다. 이윤석이 국민약골로 인기를 얻었다면 김태원은 벌써 자신의 캐릭터를 국민약골을 넘어서는 국민환자, 국민송장같은 더 강한 캐릭터를 갖게 된 것이다. 캐릭터로만 따지자면 이윤석을 넘어선 것과 다름없다. 국내 3대 기타리스트인 그가 통기타와 함께 부활의 노래를 할 때면 정말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수십년간 불렀을텐데 호흡이 짧아 음을 놓치거나 기침을 하거나, 코드를 잊어버릴 때면 그의 병자 이미지와 연결되면서 웃음을 준다. 국내에서 기타를 제일 잘 친다는 사람이, 그것도 그 유명한 부활의 김태원이 기타를 못치고, 노래를 못한다는 것은 기막힌 반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롤모델이 이윤석이 되어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한다. 이윤석의 캐릭터는 서경석과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인기를 얻지 못하였다. 특히 국민약골이란 이미지는 강하게 어필하지 못한다. 오히려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게임을 할 때면 결과는 항상 예상이 되고, 미션을 수행할 때면 나약한 모습에 열외 하는 모습을 자주 비추기도 하기 때문에 성실한 이미지를 얻기가 힘들다.


그에게 적당한 롤모델이 있다면 은지원을 꼽고 싶다. 은지원 또한 처음 1박 2일에 나왔을 때는 무기력한 캐릭터였다. 틈만 나면 자고, 하기 싫다고 내빼고, 반항하고, TV에 나오든 말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모습은 지금의 김태원과 별반 다를 바 없었다. 은초딩의 캐릭터를 갖기 전까지는 은지원 또한 1박 2일 내에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은지원은 무기력하고, 의욕없는 캐릭터를 은초딩이란 캐릭터로 바꾸면서 정반대의 효과를 얻게 된다. 초딩의 이미지와 결부되면서 반항적이고, 솔직한 그리고 순수한 모습으로 어필하게 되어 은초딩은 예능의 황태자로 등극하게 된다. 더불어 어릴적 즐겨보던 은둘리까지 만들어냄으로 상근이를 넘어서는 1박 2일의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강호동을 유일하게 대적하는 은초딩. 그가 초딩이기에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도 많다. 하지만 그가 은초딩이란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포기한 것이 하나 있다면 무기력함이다.

하고 싶은 대로 하고, 반항하는 모습은 그대로 이지만, 틈만 나면 자던 모습이나 무기력한 모습은 사라졌다. 오히려 성실하고 의욕적인 태도로 바꾸면서 은초딩의 캐릭터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지금도 게임을 할 때나 이동중에 가장 적극적이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집으로 특집에서는 운전도 김C대신 하는 등 기특(?)한 모습을 보여주며 인기를 더욱 얻어가고 있다. 거침없는 그의 발언과 행동은 이제 은초딩이란 캐릭터로 인해 다 용납되고 더 큰 재미를 가져다 준다.


김태원 또한 은지원처럼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지금의 무기력한 모습은 버려야 한다. 오히려 성실하고 의욕적인 모습을 더하여 은초딩과 같은 캐릭터를 만들어간다면 중년층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1박 2일에 강호동이 있다면 남자의 자격에는 강호동을 키워낸 이경규가 있다. 지금은 경규 잡는 국진이 있지만, 그 캐릭터를 노린다면 김태원에게는 지금의 인기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지금 받고 있는 질타 또한 칭찬으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방송에서 캐릭터를 잡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강호동이 가지고 있다는 시청률 20%넘기는 비법이 적힌 비밀노트 3장 중에 마지막 한장이 바로 캐릭터에 관한 것이라는 것처럼 캐릭터를 잘 잡는 것은 방송활동에 있어서 성패를 좌우한다. 우왕좌왕 캐릭터를 잘 못잡는 사람에 비해 김태원은 확실한 캐릭터를 잡았기에 반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제 약간 경로를 수정하여 성실한 모습을 가미한다면 김태원은 중년의 은초딩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TV리뷰
민 영웅 박찬호의 1박 2일 3번째 방송이 끝났다. 대본 공개 후 후폭풍이 거센 패떴을 보고 난 후 1박 2일을 보아서 그런지 더욱 그 감동과 재미가 컸었다. 패떴에 쓰인 색안경은 더욱 짙어졌고, 그 상대적인 효과로 1박 2일에 대한 색안경은 옅어지는 것 같았다. 예능이 모두 대본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라 하여도 그 느낌은 매우 달랐다. 마치 재미있게 보던 몰래카메라가 다 대본에 의해 이루어진 가짜였다는 것을 알게 된 허탈함이랄까. 물론 방송이 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지만 그것이 시청자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1박 2일은 그 위기를 잘 넘긴 것 같다. 1박 2일 역시 사직구장 사건으로 인해 도마에 올랐었지만, 위기를 넘고 코리안특급 박찬호와 함께 강속구처럼 힘차게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위기를 넘는데는 박찬호의 공이 컸다. 박찬호를 섭외한 PD의 능력도 대단하지만, 박찬호가 나와서 보여준 순수하고 재미있는 의외의 모습들은 1박 2일에게 매우 큰 힘을 실어주었다고 생각한다.

대본 공개로 인해 후폭풍이 거센 예능계에서 1박 2일도 그 대상 중 하나였지만, 박찬호 특집은 그 누가 보아도 인위적이거나 작위적이지 않았을 정도로 리얼했다. 거기에 감동도 더했다. 물론 대본에 의해 VJ로 분장하고 공도 던지고 했겠지만, 그런 차원의 대본은 시청자도 이해한다. 만약 박찬호에게 대본을 주며 공을 왼쪽으로 던지고, 은지원을 외계인이라 부르라고 시켰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대본에서 나오는 캐릭터가 아닌 즉흥적인 멘트와 행동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었기에 리얼의 맛을 살림과 동시에 대본 후폭풍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만약 그것이 대본에 의한 연기였다면 박찬호는 지금 당장 배우로 나와도 성공할 수 있을 정도이다.

 
1. 순수한 박찬호
 

1박 2일에게 가장 큰 힘을 실어준 것은 바로 순수함이라는 것이다. 1박 2일은 그동안 순수함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평가를 잘 받아들이고 바꾸려 노력하는 1박 2일은 초심 찾기 프로젝트를 통해 순수함을 찾으려 부단히 노력했지만, 열정이 지나쳐 오해를 사기도 했다. 그리고 의도했는지 모르지만, 전혀 다른 명사 특집을 통해 순수함이라는 키워드를 되찾았다.

박찬호의 캐릭터는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박찬호 그 자체였다. 중학교 시절 산에서 밤까지 연습을 하며 무서움을 이겨내던 박찬호가 썼던 일기장에 "외롭다", "죽고 싶다", "힘들다", "나는 뭐가 될까?"라는 단어는 지금의 박찬호를 잘 설명해주었다. IMF시절 우리에게 큰 힘을 주었던 코리안특급 박찬호. 그의 어린 시절은 IMF때나 지금의 국민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듯 하다. 외롭고, 죽고 싶고, 힘들고, 앞으로 어떻게 될까라는 어려운 나날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했을 때 코리안특급이 되어 세계를 호령할 수 있는 사람이, 나라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그의 순수함에서 나온 힘일 것이다.


 
2. 재미있는 박찬호
 

박찬호의 순수함에서 나오는 재미 또한 1박 2일에 다시금 재미를 가져다 주었다. 특히 박찬호의 불같은 애드리브도 재미있었다. 초딩짓을 하는 은지원에게 "은지원씨는 정말 외계인 같애"를 말하는 것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말 같았다. 계속 외계인이라 놀리다가 은지원의 열혈팬인 매표소 직원에게 한방에 무너지는 굴욕도 재미있었다.

딱밤굴욕, 여중생굴욕, 다트와 구석 굴욕, 매표소 굴욕까지 어느 것 하나 재미없었던 것이 없을 정도로 박찬호의 예능끼는 다분했다. 격세지감을 느끼는 박찬호의 얼굴과 행동에서도 재미를 느꼈지만, 박찬호를 몰라보는 어린 학생들의 반응이 더 재미있었다.

계룡산 얼음물 속으로 들어간 것도 박찬호였기에 가능했고, 여러 굴욕 시리즈들도 박찬호였기에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1박 2일 멤버들 속에서 이제 바닥난 것만 같았던 개그 소재들이 박찬호의 투입과 동시에 무한한 웃음거리를 만들어 준 느낌이었다. 앞으로 이와같은 게스트들의 파워를 이용한 재미는 더욱 신선하고 마르지 않는 샘물을 얻은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3. 감동적인 박찬호
 

억지 감동에 대한 이야기는 백두산 때부터 불거진 것 같다. 유난히 감동을 많이 추구하던 1박 2일은 감동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는지 억지 감동의 논란에 휩쌓인다. 감동적인 것을 좋아하는 나는 재미있게 보았지만, 그에 대한 거부반응은 매우 컸었다. 그리고 그 억지 감동의 논란은 사직구장에서 터져버렸고, 1박 2일은 수직 추락하기 시작했다.

예능 방송에는 두가지 코드가 있다고 들었다. 하나는 감동 코드이고, 하나는 재미 코드이다. 이 두 코드에 대해 의견이 나뉘었고, PD에 따라 추구하는 코드가 다르단다. 1박 2일은 감동을 우선적으로 추구하였던 것 같고, 패밀리가 떴다는 같은 포맷임에도 재미를 우선적으로 추구하여 그 둘의 명암은 항상 엇갈리는 것 같다.

1박 2일은 박찬호로 인해 순수함과 재미를 다시 찾았을 뿐 아니라, 감동 코드도 제대로 찾은 것 같다. 공주 중학교에서 벌인 박찬호 몰래카메라는 아이들의 순수함으로 더욱 빛을 발했다. 그냥 찾아가 박찬호가 왔음을 알려도 아이들의 반응과 놀라는 표정들을 잡아낼 수 있었겠지만, 1박 2일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박찬호를 VJ로 분장시켜 혹시나 들킬까바 바람막이 마스크까지 하고 카메라를 짊어진체 몰래카메라를 진행하였다.

1박 2일이 공주중학교 야구부에 왔다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은 박찬호가 왔을 것이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전날 박찬호가 왔다는 소식을 1박 2일의 활동을 통해 소문이 났을 것이다. 1박 2일은 그런 점을 간파하고 박찬호를 분장시키고 박찬호가 왔다는 것을 예측했어도 어디에 있는지, 언제 나타날지 모르도록 꾸몄다.

그리고 멤버마다 공을 던져보며 김C를 앞세워 박찬호의 등장을 예측하지 못하게 연막을 피웠다. 박찬호는 눈에 띄게 VJ역할을 했지만 강호동이 구박덩이 카메라맨으로 만드는 기지를 발휘하여 그 가운데서도 캐릭터를 잘 만들어 주었다. 실수투성인 카메라맨으로 캐릭터를 잡은 박찬봉 VJ는 아이들을 깜쪽같이 속이게 되고, 강호동의 제안으로 고등학교 때까지 운동을 한 VJ로 소개해 공을 던져보게 된다.

공을 일부러 엉터리로 던지니 아이들은 더욱 속아넘어가게 되고, 아이들의 야유속에 열받은 척 하는 연기를 펼치며 박찬호는 옷을 벗으며 강속구를 유감없이 뿌려준다. 여기서 놀랐던 점은 아이들을 위한 투구이니 대충 던질 줄 알았는데 미리 5분전에 나가서 몸을 푸는 모습이었다. 자신의 몸을 관리하기 위해 그랬을 수도 있지만, 아이들에게 좀 더 진지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선배의 마음이 느껴져서 더욱 감동적이었다.

유감없이 뿌린 강속구에 깜짝 놀란 아이들과 포수는 그래도 눈치채지 못한다. 던질수록 빨리지는 메이저리그 투구에 아이들은 입이 벌어지게 되고, 적절한 때 강호동은 박찬호를 밝히게 된다. 놀란 아이들은 처음에는 믿기지 않는 듯 어안이 벙벙해졌지만, 조만간 박찬호 선수임을 깨닫고 즐거워한다. 특히 포수는 박찬호 선수의 볼을 받아보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었는데 그것이 이루어져 더욱 감동적이었다. 1박 2일의 몰래카메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1박 2일의 시청률은 아무도 굉장히 높았을 것 같다. 아직 시청률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1,2탄에 이은 박찬호 3탄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을 것이다. 그리고 완벽한 투구처럼 흠잡을 곳이 없는 3탄을 만들어 삼진아웃을 시켰다. 졸업시험으로 빠졌던 이승기마저 새벽 6시에 서울로 올라가 시험을 보고 다시 서울에서 그날 바로 내려오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1박 2일 멤버들이 1박 2일에 대한 애정이 높음 또한 알 수 있게 해 주었다. 어느 것 하나 흠잡을 곳이 없었던 1박 2일은 이제 완전히 회복하여 다시 확실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본 공개로 인한 후폭풍을 맞고 있는 패떴 또한 1박 2일의 위기 극복처럼 현명하게 위기를 넘겼으면 좋겠다. 또한 1박 2일이 앞으로 있을 명사 특집에도 사람들이 예상못한 멋진 명사와 재미있는 구성으로 누구 때문에 정말 속상하고 힘든 국민들의 마음 속에 청량한 웃음과 감동 그리고 희망을 가져다 주길 기대하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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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드라마

덴의 동쪽을 보고 있으면 마치 80년대 드라마를 보고 있는듯한 착각에 빠진다. 대사가 정말 압권이기 때문이다. 옛날 TV나 영화관에서나 들어보았음직한 대사들은 보는 사람마저 뻘줌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덴의 동쪽이 재미있어서 매일 챙겨보게 된다. 개인적으로 에덴의 동쪽을 보면서 재미있게 보았던 장면을 꼽아보려고 한다. 나도 모르게 이젠 에덴의 동쪽을 볼 때마다 과연 그 장면이 나올까 기다려지기까지 한다. 웅크린 감자님의 표현처럼 손이 오그라드는 그런 체험이긴 하지만, 자꾸 보다 보니 묘한 재미가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다. 손이 오그라들게 만드는 에덴의 동쪽의 시청포인트를 짚어보겠다.


 
1. 동철과 동욱이 만나면 항상 하는 마임 동작
 

첫회부터 손을 오그라들게 만들었던 안정환 골 세레모니와 비슷한 마임 동작은 두손을 하늘로 펼치는데에서 시작한다. 가슴을 두번 쾅쾅 치고, 입술을 훔치며 힘차게 엄지를 치켜드는 이 장면은 이기철과 아역 이동철 때부터 시작된다. 아역 이동철이 자라 청소년 이동철(김범)일 때도 아역 이동욱과 함께 이 마임은 계속 되었다. 이에 멈추지 않고 다자란 이동철(송승헌)과 이동욱(연정훈)도 만나기만 하면 이 마임을 한다. 마임을 하기 힘든 상황에서는 과거 회상 장면을 통해 했던 마임을 보여준다.

도대체 이 마임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평범하지 않은 이 동작은 무언가 반드시 뜻을 내포하고 있어야 한다. 그것이 아니라면 이렇게까지 빈번하게 노출시킬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배우들마저 뻘줌했을 것 같은 이 동작은 반드시 에덴의 동쪽의 갈등을 해결하는 키포인트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젠 동욱이나 동철이가 하늘로 손만 뻗어도 긴장하게 된다. 혹시…설마… 어느새 어색하기만 했던 그 마임 동작이 가끔 안나오면 기다려지기까지 하게 한다. 언제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 마임 동작을 기다리며 보는 것이 에덴의 동쪽을 보는 시청포인트인 것 같다.


 
2. 무한반복 대사
 


에덴의 동쪽이 만들어낸 개그 같은 대사는 바로 무한반복 대사이다. “동욱아~!” “형~!” “그래, 동욱아~!” “형!!!” “(더 크게) 동욱아!” “(더더욱 크게) 형~~!!!” 적어도 3번은 반복하는 특이한 화법이다. 더군다나 이런 대사는 동욱과 동철이 바로 옆에 있거나 전화상이었을 때 일어난다. 바로 옆에 있는데 소리를 지르고, 계속 부른다. 그것도 점점 매우 큰 소리로 말이다.
가끔은 동욱과 동철이 서로 멀리 있는 다른 사람을 부르는 것이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이다. 물론 그것이 그들의 애절하고 애뜻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는 것은 알 수 있다. 그래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의 무한반복 대사는 또 다시 나의 손을 오그라들게 만든다.

하지만 이것도 자꾸 듣다보니 중독성이 강한 것 같다. 서로를 누가 더 크게 많이 부르는지로 애정의 정도를 표시하는 그들의 형제애가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개그 꽁트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에덴의 동쪽의 무한반복대사는 에덴의 동쪽을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는 포인트인 것 같다.


 
3. 이연희의 연기
 


도저히 안 넘어 갈 수 없는 것이 바로 이연희의 연기이다. 처음엔 정말 왜 저러나 싶었다. 저건 아닌데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왜 이런 큰 드라마에 이연희를 캐스팅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내가 캐스팅을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보는 수 밖에 없었다.

이연희의 연기는 정말 어색하다. 발음도 “ㅓ”를 거의 “ㅡ”로 발음한다. 아저씨를 아즈씨로, 거지를 그지로, 거짓말을 그짓말로 말이다. 어릴적에 어머니를 잃어 정신적으로 덜 성숙한 부잣집 외로운 외동녀로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주문했다고 말하지만 쉽게 수긍되지는 않는다. 그냥 이연희의 연기 스타일이라 말하는 것이 나을 듯 싶다.

왜냐하면 자꾸 듣다보니 은근히 매력있는 말투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어색함이 줄어들지 않고 여전히 어색하기만 그래도 이연희만의 풋풋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독특한 말투와 억양이 바로 그 매력이 아닐까 싶다. 에덴의 동쪽을 보면서 이연희의 연기에 중독되어 보는 것도 시청 포인트 인 것 같다. 그리고 점점 나아지는 이연희의 연기를 볼 수 있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나름 재미있게 써보려고 했는데 의도가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다. 에덴의 동쪽의 이런 모습들이 단점이면서 또한 재미이기도 한 것 같다. 이런 단점들의 재미 말고도 스토리나 화려한 액션등 볼 거리들이 많은 에덴의 동쪽이다. 또한 최근 지현이 명훈의 신부가 됨으로 갈등 구조가 더욱 복잡하게 되었다. 나연숙 작가의 말대로 지현은 에덴의 동쪽을 좌지우지할 중요한 인물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시청률도 26%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에덴의 동쪽은 분명 매력적인 드라마인 것 같다. 에덴의 동쪽이 심각해져 마음이 심란해질 때마다 위의 시청포인트를 생각하며 마음을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3 0
TV리뷰
밀리가 떴다 (이하 패떴)가 날로 재미있어지고 있다. 1박 2일과 우결이 동시간대로 옮겨지고, 캐릭터가 잘 형성됨에 따라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고보면 예능의 흐름이 일정한 패턴이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무한도전이 한참 인기몰이를 하고 있을 때 1박 2일이 무한도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시작하게 되었고, 1박 2일이 인기몰이를 할 때 쯤, 무한도전은 구설수에 휘말려 시청률 난조에 빠졌었다. 그리고 1박 2일이 한참 인기몰이를 하고 있을 때 패밀리가 떴다가 비슷한 컨셉으로 나왔고, 패밀리가 떴다가 인기몰이를 향해 달려가자 1박 2일이 구설수에 휘말렸다. 그리고 무한도전은 1박 2일이 주춤하자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물론 이것은 우연의 일치이거나 내 개인적인 느낌일 뿐이다.

패떴의 상승세가 우결과 1박 2일이 동시간대에 붙는 바람에 얻은 어부지리인 것 같이 보이기도 하지만 분명한 것은 패떴의 이런 상승세는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재미있기 때문이다. 포멧도 크게 변한 것이 없고, 멤버도 그대로인데 왜 점점 재미있어지고, 상승세를 타고 있을까? 상승세를 타는 이유, 즉 점점 재미있어지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1. 주변의 것을 이용한 게임
 


패떴은 처음부터 게임 위주였다. 혹자의 말에 의하면 SBS가 원래 게임에 강하여 게임으로 승부를 걸려 한다고 하지만, 신빙성은 모르겠다. 어찌되었든 처음에 패떴은 포멧만 리얼 버라이어티이지 X맨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처음에 있었던 사랑해 게임이 대표적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점차 무언가 변하기 시작했다. 역시 게임은 빠지지 않지만 게임의 종류가 달라진 것이다.

사랑해 게임과 같은 인위적이고 목적이 보이는 게임의 시대는 이제 한물 갔다. 그리고 패떴은 자연스러운 게임을 즐기기 시작했다. 주변의 것을 이용한 게임이 바로 그것이다. 최근 방송분을 살펴보면 연꽃을 따다가 연잎으로 장기자랑을 하거나 연꽃을 따는 배를 이용하여 연꽃이 있는 저수지에서 배경주 게임을 한다. 그리고 감을 따러 갔다가 감을 주제로 한 개그배틀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오던 중 여물용 볏짚단을 이용해 고지점령 게임을 하게 된다.



사랑해 게임이나 복불복 게임(까나리액젓은 이제 그만...)같은 인위적이고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게임을 위한 게임은 이제 더 이상 먹히지 않음을 간파한 것이라 생각한다. 주변 환경을 이용한 게임은 매우 자연스러웠다. 특히 이번 주 감 개그배틀은 정말 재미있었다. 감을 따다가 장난 삼아 감으로 말장난을 하다가 게임으로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것도 좋았고, 순발력있고, 재치있는 감을 이용한 개그는 정말 개그대상이었다. (쑥쓰러운 감개그..)

유치한 게임이 아닌 주변 환경을 이용한 자연스럽고 재미있는 게임은 패떴이 점점 재미있어지는 첫번째 이유이다. 아! 아침에 깨울 때 어설픈 퀴즈보다 이번에 바뀐 것처럼 비몽사몽간에 한바퀴 굴러 발로 베개받기가 더욱 재미있었다. 자다 일어났으니 배게는 좋은 소재였고, 잠에서 덜 깬 상태이니 한바퀴 굴러 발로 받는 것도 참신한 아이디어였다고 생각된다.


 
2. 시간이 흐를수록 패밀리 다워지는 패밀리
 


처음엔 어색하기만 했다. 서로 잘 친분이 없던 사람들이 모였으니 당연한 것일거다. 연령대의 차이도 매우 크다. 게다가 성별의 차이도 있다. 유재석, 윤종신, 김수로는 30대 후반인 반면 대성은 이제 갓 20살이다. 게다가 국민요정 이효리와 달콤살벌 박예진이 있어서 더욱 어색했을 것이다. 직업도 각기 다르다. 유재석만 유일하게 개그맨이고, 윤종신과 이효리 그리고 대성은 가수, 김수로, 이천희, 박예진은 배우이다. 그러니 처음에는 패밀리의 참된 모습을 보여주기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회가 거듭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에 대해 알아가게 되고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모습을 시청자들도 보고 느끼게 된다. 이제는 어느덧 가족같은 분위기가 흐른다. 게스트들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처음에는 누가 게스트이고 누가 멤버인지 몰랐지만, 이제는 패밀리들이 게스트들에게 텃세를 부리기도 한다. 게스트들이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유는 아마도 패밀리의 친밀도가 높아졌기 때문일 것이다.

유재석, 윤종신, 김수로는 각자 대성, 이효리, 이천희를 맡아 큰형의 역할을 잘 하고 있고, 이효리와 박예진은 자매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대성과 이천희는 막내답게 귀엽고 어설픈 모습을 보여주며 패밀리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이것은 패떴에 가장 큰 힘이 될 거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패밀리의 모습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3. 패떴의 시트콤화
 


처음에 패떴이 나왔을때 패밀리가 농촌에 가서 대신 패밀리가 되어 펼치는 시트콤이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난 그것이 정말 시트콤을 찍어서 예능과 시트콤을 결합시켜 놓는 것인 줄 알았다. 그러나 시작하고 나서 시트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었다. 그냥 잘못 해석했나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패떴에서 시트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회를 나누는 점이었다. 처음부터 1회, 2회 이런 식으로 회를 나누어 제목이 붙여졌지만 눈에 띄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제 점점 그 제목들이 눈에 띄기 시작하였다.

한회, 한회 뚜렷한 주제아래 내용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회가 끝나면 마치 시트콤의 한회가 끝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 내용은 이어지지만 매회마다 다른 주제로 이루어지는 시트콤의 형식이 패떴안에 있었던 것이다. 시트콤의 매력은 각각의 캐릭터가 좌충우돌 일어나는 것을 코믹하게 그려 매회마다 다른 에피소드를 볼 수 있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패떴의 캐릭터가 확실해지고 자연스런 게임등을 통해 일정한 주제를 주어짐에 따라 마치 시트콤같이 에피스드별로 보는 재미가 더해진 것 같다.


덤앤더머 형제와 윤회장과 이여사, 천데렐라와  김계모, 달콤살벌 예진아씨등 패떴의 캐릭터는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더욱 확고히 자리잡혀가고 있다. 이 기세를 몰아서 더욱 다양한 시도와 가능성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제 견제하여야 할 경쟁프로도 없으니 탄탄대로를 잘 나아가면 된다. 그래서 그런지 패떴의 제작진들도 구설수에 오를까 조심해하는 것을 자막등을 통해 느낄 수 있다. 패떴은 어부지리로 상승세에 탄 것이 아니라 패떴만의 장점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패밀리만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더욱 재미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되기를 기대한다.
TV리뷰/드라마
단원의 막을 내린 일지매, 많은 사람들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마지막회를 장식하고야 말았다. 어제 궁굼해했던 일지매의 결말에 대해 대부분은 풀렸지만, 제작진은 열린 결말을 택하였고, 시청자 게시판에는 일지매의 생사를 놓고 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과연 일지매의 결말은 어떻게 된 것일까?

마지막회의 결말은 우선 일지매는 인조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임을 알고 그를 인질로 잡지만, 결국 죽이지는 못한다. 그리고 시후 또한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가 인조인 것을 알게 되고 일지매를 돕게 된다. 또한 자신의 스승인 사천도 단칼에 베어버리게 된다. 공갈아제도 일지매를 도우러 왔고, 다리가 다친 봉순이는 일지매의 아지트에서 일지매를 기다린다. 일지매는 사천의 칼에 맞아 죽음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리고 4년 후로 넘어가게 된다. 4년 후에 앞니가 빠진 용이를 닮은 아이가 나타난다. 개똥이란 그 아이는 우연히 쩔뚝거리는 봉순이를 만나게 되고 일편단이를 어머니라 부르며 달려가게 된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진달래를 남겨놓는 가짜 일지매에 대한 소문이 계속되고, 일지매의 친구들은 그 이야기를 무마하려 애쓴다. 공갈아제는 백발을 휘날리며 무릉도원인 무인도에 가 있게 되고, 흥견으로부터 2켤레의 신발을 받는다. 그리고 일지매가 어느 집을 터는 장면으로 마무리가 된다.

아리송하고 긴가민가한 결말이다. 그 결과 시청자게시판에는 많은 추측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제작진의 설명에 의하면 열린 결말을 내리고 싶었다고 한다. 열린 결말이니만큼 여러가지로 추측해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개인적으로 생각한 결말을 말해보려한다.

1. 일지매의 생사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일지매가 과연 살아있느냐 죽었느냐이다. 하지만 여러가지 정황으로 비추어보았을 때 일지매는 살아있다는 쪽에 비중이 실리고 있다. 우선 사천이 일지매를 밸 때 사천의 검으로 밴 것이 아니라 날이 없는 활인검인 일지매의 검으로 배었다. 때문에 큰 타격은 있었지만, 갑옷을 입고 있었고, 피도 안흘린 점으로 보아 일지매는 당시 죽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1회로 거슬러 올라가면 1회의 첫장면과 20회의 마지막 장면과 동일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리고 1회의 첫장면에서는 아주까리파 희봉이와 대식이 그리고 흥견이와 일지매가 아지트에 모여 앉아 이야기를 한다. 절대로 털 수 없다고 일지매를 제외한 친구들이 말하고, 일지매는 자신은 일지매이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멋지게 그 집을 털게 되고 수많은 화살을 피해 담을 넘어 착지한 곳이 매화나무 옆이었다. 그리고 매화가지를 손에 잡고 회상에 잠기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공갈아제가 신발 2켤레를 흥견에게 배달시켰고, 공갈아제가 누군가를 찾는 점, 일지매가 용이라는 것을 아는 저잣거리 사람들인 심덕, 걱두등이 일지매에 대한 소문이 돌자 일지매는 죽었다며 어설프게 연기한 점등을 미루어보아 일지매는 살아있고, 원한이 담긴 일지매가 아닌 민중을 위한 진달래를 그리며 여전히 의적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앞니 빠진 아이인 개똥이는 쇠돌이와 일편단이 사이에서 나온 2세인 것 같다. 그리고 쇠똥이가 어머니를 부르며 품에 안긴 곳에는 일편단이 뿐 아니라 겸이의 친어머니인 한씨부인도 같이 있었다. 아마도 일지매의 소원이 친어머니를 찾아, 가족들과 함께 살겠다는 것이었으니만큼 두분을 같이 있게 한 사람도 일지매가 아니었나 싶다. 일지매가 살아있기 때문에 두 어머니가 같이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2. 은채와 봉순이

제작진이 열린 결말을 내린 것은 아마도 이 러브라인이 아닐까 생각된다. 스토리의 핵심인 원수를 갚는 일지매에 대해서는 확실한 결론을 내렸고, 일지매가 살아있는지 여부는 여러 증거를 남겨둠으로 간접적으로 알 수 있게 해 두었다. 하지만 곁다리인 러브라인은 여러가지로 상상할 수 있도록 시청자들에게 즐거움과 여운을 남겨준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우선 봉순이는 4년이 지났음에도 다리를 쩔뚝거리며 저잣거리에 나타난다. 절벽에서 떨어진 후 다리를 크게 다쳤던 모양이다. 당찼던 봉순이의 모습과 다는 달리 머리도 산발로 풀어해친 체 힘없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 용이를 찾으며 계속 돌아다녀 지친 것이 아닐까 싶다. 또한 자신의 심장인 용이가 없으니 기력이 없을만도 하다. 공갈아제와 함께 무인도에 사는 것이 아닐까도 생각해보았지만, 공갈아제가 원수임을 알기 때문에 내공높은 공갈아제가 봉순이 앞에 나타나지는 않았을 것 같다. 또한 인생사 개옹지마를 외치던 공갈아제가 무릉도원인 무인도에 간 것은 봉순이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간 것이 아닐까도 생각해본다.

결국 아직은 봉순이는 용이를 찾아다니는 중이고, 일편단이를 만난 이상 용이를 찾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 같다. 봉순이와 일지매가 잘 될지 그것은 아무도 모를 일이다.

은채는 4년 후 제주도에서 올라오게 된다. 그리고 4년간 생각해보았을 것 같다. 그래서 용이의 안부에 대해 묻지만 일지매의 정체를 알고 있는 변식대감 종복은 그냥 잘 살고 있다고 둘러댄다. 용이는 자신의 심장인 은채를 잊지 않았을 것 같다. 그리고 일지매인 이상 은채의 소식은 어디서든지 듣고 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또한 시후가 자신의 친형임을 알게 되었고, 시후는 궁에서 나와 아이들에게 검술을 가르치며 살고 있다. 마음의 자물쇠가 풀린 시후는 아마도 다시 은채와의 사랑을 꿈꾸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일지매 또한 은채를 두고 자신의 친형인 시후와 맞서는 것이 탐탁지는 않을 것 같다.

은채와 봉순 그리고 일지매와 시후와의 러브라인은 이렇게 열린 결말로 여운을 남기며 매듭지어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다리를 다친 봉순이와 잘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외톨이 없이 일지매는 봉순이와 시후는 은채와 커플이 될테니 말이다. 그리고 봉순이와 일지매가 잘 됨으로 인해 봉순과 공갈아제와의 관계도 풀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결국 인조는 정신병에 걸리게 되고 일지매의 화살은 어김없이 사방에서 경고하고 있다. 확실하게 원수를 갚은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일지매의 결말 또한 확실하게 잘 낸 것 같다. 여운도 남기고 러브라인은 시청자의 상상에 맡긴, 그리고 1회까지 거슬러 올러가게 만드는 치밀함까지 용두사미가 될 수 있는 시청률의 부담감 속에서도 선전을 잘 한 것 같다. 역시 일지매는 끝까지 실망시키지 않았고 명작으로 기억될 것 같다. 앞으로 일본으로도, 중국으로도, 전세계로도 뻗어나가는 일지매가 되어 배트맨, 슈퍼맨, x맨 부럽지 않은 우리나라 토종 슈퍼히어로가 탄생하길 기대하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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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