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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재가 룸싸롱에서 270만원을 쓰고 여종업원을 불러달라고 직원에게 폭언과 폭행까지 했다. 1차 술집에서 마시고, 2차로 가서 마시던 중 1차의 여종업원을 콜하려는데 없다고하자 쫓아가 폭언과 폭행을 한 것이다.

2차에서 1차에서 본 여종업원을 불러낸다는 것은 보통 잠자리까지 가는 콜이다. 그리고 그와 같이 동행했던 사람중 한명은 인천지역 조폭이고, 또 한명은 유흥업소 사장이라는 점 또한 문제가 되고 있다.

술집에서 쓴 한 잔 술값 270만원, 여러 번 해 본 것 같은 여종업원과의 2차 시도, 폭언과 폭행, 조폭...

충격적이고 실망스런 결과들이어서 씁쓸하고 화가 났다.



그는 독실한 기독교인인데다 집사이다. 여러 단체에 기부를 하고 있는가 하면, 자녀의 이름까지 성경적으로 지었다. 사업을 하며 지역 수험생들을 위한 콘서트까지 열었다. 부모 60분에 MC를하며 자녀를 끔찍히 사랑하는 아버지임을 나타내기도 했고, 가정적이고, 3명의 자녀를 위해 끔찍히 애쓰는 아버지로 비춰지기도 했다.

인상은 험악하지만, 그 안에 따뜻한 마음이 있는 줄 알았다. 그런 모습이 더 가깝게 느껴졌는데 그는 결국 삐뚤어지고 말았다. 여종업원을 부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서 폭행까지 한 것을 보면 한두번 한 것이 아닌 것 같다. 그의 이런 모습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분명 우발적으로 이런 일을 한 것이 아니라 들키지만 않았을 뿐 지속적으로 표리부동하게 살아왔던 것이다.

풀리지 않는 방송

이혁재는 방송 연예 대상까지 탈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하지만, 개그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꼬장스런 캐릭터로 계속 나가다보니 트렌드에 맞지 않아 점점 밀려나고 있었다. 개그보다는 공익적인 내용으로 캐릭터가 변화된 이혁재는 방송일이 영 풀리지 않았다.

게다가 라디오에서는 배틀 논란으로 곤혹을 치루며 삼진 아웃제를 선포하고, 해당 월 출연료인 1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한다. 부모 60분에서는 지난 5일 하차하기도 하였다. 후임이 김성주였으니 김성주에게도 밀린 셈이다.

인기는 오를 때가 있으면 내릴 때도 있는 것이지만, 그 롤러코스터같은 오르락 내리락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 같다. 한없이 올랐을 때는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이지만, 내려올 때는 모든 것이 박탈당한 느낌이 들어서일까? 결국 처음과 끝은 같은 상태인데도, 아니 오히려 더 얻은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상황이 되어버리고 만다.



풀리지 않는 사업

이혁재는 그가 몸 담고 있던 디초콜렛 소속사에서 나와서 7명을 거느린 회사 사장이 되었다. 그리고 지역 학생들을 위한 공연을 하며 다녔다. 하지만 전대통령들의 서거와 추모 행렬이 행사장을 잡고 행사를 하는데 차질이 생기게 했으며, 신종플루 문제까지 더해져 난항을 겪게 된다.

사업에서도 계속되는 실패로 인해 그는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난항에 부딪히고 만다. 야심차게 올림픽 기획까지 꿈꾸고 있지만, 그 꿈은 이제 물건나 간 것 같다.

아마도 그는 사업을 하면서 쾌락의 세계를 알게 된 듯 하다. 조폭과 손을 잡고, 유흥업소를 들락거리며 접대하는 그런 사업을 한 셈이다. 뭐 웬만한 회사에서는 전부 이런 접대를 한다니 기업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제 2의, 제 3의 이혁재가 생기지 말라는 법도 없는 것 같다.

풀리지 않을 여론


별로 웃기지 않은 개그맨, 배틀 발언, 룸싸롱 사건으로 여론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라디오에서는 퇴출되었고, 그가 출연하고 있는 모든 방송은 아마도 당분간 힘들지 않을까 싶다. 문제는 다음이다. 방어해 줄 소속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사업은 기울었으며, 여론은 이 일을 쉽게 잊진 않을 것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마약하고 살인했던 사람도 잊어버리는 것 또한 여론이지만 말이다.

그 와중에 염려스러운 것은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자충수를 두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물론 충분히 자충수를 두긴 했지만, 사법처리까지 받고, 여론의 철퇴까지 맞고, 방송에서 퇴출된다면 세아이의 아버지가 선택할 수 있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갈 수도 있다.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종교에 의지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된다. 힘들고 어려울 때 술에 의지하고 인맥에 의지했다면 이제야말로 그가 가지고 있는 종교에 의지할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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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의 '대망'이 '대단한 희망'으로 이름이 정해진 채 3회가 방영되었다. MC들의 자질 테스트를 2회에 걸쳐 하더니 3회에는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에 들어갔는데 그 내용은 '체험 삶의 현장'도 아니고, '고수를 찾아라'도 아닌 어정쩡한 모습이었다. 보는 내내 정말 이 콘셉트로 계속 갈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오히려 1,2회 때 했던 자질 테스트가 더 신선한 모습이었던 것 같다.

대한민국의 희망을 찾는다는 콘셉트는 정말 많이 시도되었던, 그리고 호응을 얻지 못했던 방법이다. '일밤'이 원래 감동을 좋아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런 식의 시도는 정말 식상하기 그지없다. 신입PD라고 하여 무언가 신선한 시도를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말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숯쟁이를 찾아 숯을 나르고 만드는 일을 하며 만들어내는 애피소드와 게임들은 한계가 있었다.



MC들은 정말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띄였다. 나름 한 때 잘나갔던 MC들이 모여 그동안 자신들의 이미지를 쇄신하려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은 보였는데 프로그램 포맷이 받쳐주지 못했던 것 같다. 그동안 까불거리고 뺀질거렸던 탁재훈은 열심히 참나무를 나르고, 숯을 만들었다. 이제 성실한 이미지로 나가려는 모양이다. 탁재훈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이제 더 이상 뺀질거림은 그에게 독으로 작용하기에 성실한 모습은 보기에도 좋았다.

약간 잘난 채(?)하며 거만한 콘셉트였던 이혁재 역시 이미지를 바꾸기 시작했다. 탁재훈과 비슷하긴 한데 더 열심히 한다. 약간 정형돈의 캐릭터를 벤치마킹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숯을 꺼내는 작업도 제일 잘하고, 가마 앞에서 열을 참는 것도 제일 잘했다. 또한 최고의 숯쟁이로부터 일을 제일 오래할 것 같은 멤버로 뽑히기도 했다.

윤손하 역시 김구라와의 불미스런 아침 만남을 잘 표현하며 한국 예능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약간 오버스런 리엑션이 그녀의 조용할 것 같은 이미지와 상반됨으로 재미를 주는 것 같았다. 윤손하는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 나왔으면 더 빛을 발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신정환, 김구라는 원래 잘했고, 김용만도 무난한 것 같다. 멤버 하나씩을 따지고 보면 가능성이 많고, 희망이 보인다. 특히 모두 나름 예전에는 한가닥씩 했던 스타이기에 예전의 감각을 금새 되찾을 가능성이 더욱 많다. 하지만 희망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런 멤버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식상한 콘셉트로 고수만을 찾아다니는 대단한 희망이 될 것 같기 때문이다.


소재는 생활의 달인에 나왔던 출연자들을 모두 찾아다니면 엄청 많을 것이다. 하지만 늘 똑같은 내용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달인인 고수가 나오고 고수는 심판이 되어 멤버들은 게임하고, 티격 태격하다가 고수가 되기까지 약간의 토크. 그리고 감동스런 장면이 나오면서 훈훈하게 마무리하려 할 것이다. 이 콘셉트에서는 더 이상 나올 건덕지도 없다.

애초에 PD와 MC의 대결이란 타이틀은 어디에 간 것일까? PD는 사라졌고, 나레이션은 더욱 다큐스런 분위기를 만들어낼 뿐이다. 이대로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신선한 콘셉트로 나간다면 MC들의 역량을 미루어보았을 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경쟁 프로그램인 '남자의 자격'을 보자. '죽기 전에 해야 할 101가지 일'로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소재를 만들어냈다. 시청자들은 다음이 무엇일까 기대하게 되고, 참신한 아이디어에 무릎을 친다. 금연도 신선했지만, 군대에 다시 입대하는 것을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고령의 멤버들을 이끌고 말이다. 군대 다음에는 또 어떤 획기적인 일들이 나올 지 기대가 된다.

상대는 '패밀리가 떴다'이다. 유재석과 이효리, 아이돌 스타에 명배우까지 총 출연하는 초호화 예능 패떴이 경쟁 상대이다. 게다가 패떴은 게스트도 초호화이다. 이번엔 차승원이란다. 지금의 무한도전을 만드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차승원 말이다. 예능에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는 김원희가 나와 빵빵 터트린 후에 쐐기를 박으려 차승원을 내보내고 있는데 고수를 찾는게 웬말이란 말인가.

경쟁 상대인 '패떴'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참신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현재 '패떴'이 고질적인 식상한 포맷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에 게스트발이 아니면 시청률은 계속 떨어질 것이다. 이 때 가장 잘 먹힐 콘셉트는 신선함과 참신함이다. '남자의 자격'은 이런 약점을 잘 공략하였고, '대망'은 아예 감을 못잡고 엉뚱한 상상만 하고 있는 것 같다.

경제가 어려운 지금, 대한민국에 '대단한 희망'을 가져다 주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이런 어려운 시기에 시청자들은 즐거운 웃음을 더욱 원하고 필요로 한다. '대단한 희망'이 그저 희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웃음과 더불어 불황을 헤쳐나가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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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연예인들은 결혼을 하면 결혼 전과 180도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얼마전 결혼한 이수근은 신혼여행에서 다녀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아내에 대한 불만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매운 것을 달라고 하여 가져다 주면 왜 매운 것을 주냐고 하고, 찬 것을 달라고 하여 찬 것을 가져다주면 왜 찬 것을 주냐고 한단다. 게다가 1박 2일에서 왜 자고 오느냐고 불평했떤 아내에게 이수근은 폭발한다. 물론 개그를 위한 소재로 나온 과장된 말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이수근이 처음은 아니었다. 이젠 아예 정으로 산다는 이혁재는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아 자신의 애정 표현인지는 몰라도 결혼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말하고, 지금도 계속 유부남만의 너스레를 떨며 부인을 소재삼아 결혼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구렁텅이 정도로 설명하고 있다. 이혁재 뿐만 아니라, 여러 남자 연예인들, 특히 개그맨들은 자신의 개그컨셉으로 아저씨를 자청한다.

결혼을 한지 한 20년 되어 그런 이야기를 한다면 이해가 될 만하다. 결혼이라는 것이 보통은 사랑하는 사람 둘이 만나 하나의 축복의 가정을 이루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그들의 말을 들어보면, 결혼은 자유를 구속하고, 잠시 외도를 하는 스릴을 느끼는, 마녀같은 부인들이 자신의 자유를 속박하는 그런 저주의 하나로 표현하고 있다. 그것도 결혼을 하자마자 말이다.



물론 그들의 부인들은 남편이 일을 하기 위해 자신을 소재로 사용한 것에 대해 이해는 하겠지만, 주위의 시선이나 말들이 그들을 괴롭게 하거나, 스스로도 씁쓸함이 남아있을 것 같다. 사람들의 공감대를 끌어내기 위해서, 특히 아저씨들의 공감대를 끌어내기 위해서 하는 개그일 것이란 생각을 해보지만, 일부 아저씨들 외에는 그런 개그는 공감대를 끌어내긴 커녕, 그동안 쌓아왔던 그들의 이미지만 더욱 안좋아지고, 일부 몹쓸 아저씨들과 같은 이미지로 치부될 뿐이다.

연예인들은 보다 다른 사람보다 큰 주목을 받고 이슈를 끌어내며 결혼을 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사랑과 축복을 받고 잘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결혼을 바라본다. 심지어, 수많은 안티를 몰고다니는 비호감 연예인들도 결혼을 한다고 하면 축복하는 메세지들이 댓글로 달리곤 한다. 결혼은 그만큼 신성한 것이고, 축복할 만한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신혼여행에 다녀오자마자 신혼여행에서의 안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면 어느세 결혼 20주년을 맞이한 사이 안좋은 부부의 모습으로 나타나곤 한다. 그것은 어쩔 땐 배신감을 느끼게 하기도 한다.

아직 결혼 전의 박명수는 이들과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면 진지해지곤 한다. 결혼을 소재로 개그를 하기 싫다고 말하기도 했고,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에게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그런 모습에서 사람들은 더욱 공감을 느낀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는 마음이 통하지 않을리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놀림의 소재로 이용하는 것이 공감을 끌어낸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박명수 또한 결혼을 한 후에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그 마음을 끝까지 유지했으면 좋겠다.

1박 2일에서 왜 자고 오냐는 이수근 부인이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이번 1박 2일편을 보고 곧 이해하게 되었다. 집에 간다고 문자도 보내놓고, 신혼여행에서 다녀오자마자 첫날밤 바로 외박을 하니 얼마나 속상 했을지 이해가 된다. 방송국 스타일리스트였던 이수근 부인이 1박 2일이 자고 오는 프로인지 모를리는 없다. 그 방송 체계를 어느 누구보다 잘 이해할텐데 그런 이야기를 꺼낸 건 신혼여행 후의 첫날밤을 빼앗아간 1박 2일에 대한 불평이었을 것이다. 그런 부인에게 좀 더 따뜻하고 미안한 마음을 갖기는 커녕, 그것을 개그소재로 사용하여 자신의 부인을 1박의 의미도 모르는 사람으로 내모는 개그는 한번 더 상처를 주었을 것 같다. 그리고 이수근의 이미지도 타격을 받는 누워서 침뱉는 개그였던 것 같다.

결혼한 남자 연예인들이여! 더 이상 자신이 희생양인 듯, 20년정도 결혼 생활을 한 아저씨처럼 행동하지 말자. 아내를 좀 더 사랑하는 표현을 방송에서 하면 아내의 기가 얼마나 살지 한번 생각해보고 발언을 하기 바란다. 그리고 가정의 든든한 가장으로의 모습을 보여주길, 사랑으로 지키는 가장으로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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