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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0일전 정병국 장관으로 바뀌었죠. 기사를 찾아보니 요즘 현장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더군요. 그중에 블로거와의 만남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인터넷에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활동하는 네티즌이다보니 만남이 용이하여 블로거들과 함께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솔직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바뀐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게 되었어요. 문광부가 뭐하는 곳인지도, 장관은 어떤 일을 하는지도 만남 전에 미리 공부를 함으로 알게 되었죠. 참 많은 일을 하고 있더군요.
만난 장소는 홍대의 어머니가 차려주는 식탁이라는 한정식 집이었습니다. 끝나고 홍대 인디밴드 공연을 관람하고 인디밴드와의 간담회도 있기에 이곳 홍대로 장소를 잡았죠. 식당 이름이 참 특이하죠? 정감이 느껴지는 곳인 것 같습니다.
미리 와 계신 블로거분들. 그만님이 해맑은 V를 그려주셨네요 ^^V 다들 오랜만에 만나서 나눌 이야기들이 많았어요~
정병국 장관님이 왔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어요.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블로거들이 온 만큼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가 이루어졌습니다. 지민파파님은 야구장 프레스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블로거들이 기존 미디어보다 구독자수나 트래픽이 더 많다는 것을 증명하기만 하면 프레스증을 주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하더군요. 쉽지 않은 문제이긴 하지만 블로거의 미디어성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맥주도 마시고, 음식도 맛있고, 약간 어색하긴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즐거운 시간이 되어갔습니다.
얼굴이 살짝 잘리긴 했지만 제일 왼쪽에 얼굴의 1/5만 나온 음악 파워블로거 윤쓰님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 얼마 전 저와 니요 콘서트를 같이 다녀온 친구이기도 하죠. ^^ 한국에 내한하는 팝스타들의 공연을 들을 때마다 장소가 아쉬웠다는 질문이었는데요, 이에 대해 올림픽공원의 올림픽홀을 리모델링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네요.
열심히 필기하며 중요한 이야기들을 적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도 물론 질문을 했습니다. 방송,연예 블로거로서 말이죠. ^^ 제 질문은 한국어에 대해서였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나름 한국어 강사를 했었거든요. 매번 철자 틀리고 문법 틀려서 비문 만들어내는 어설픈 한국어강사긴 하지만 중국의 대학에서 1년 반동안 중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쳤었습니다. 제 제자들은 한국에 벌써 유학을 와 있기도 하죠. 앞으로도 그 길을 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질문했죠.
한국어강사로 한국어를 외국인에게 가르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점이 바로 교제였습니다. 교제가 너무 재미없어요. 딱딱하고 반복적이죠. 중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한국어를 배우게 된 동기 중 90% 이상이 한국 드라마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 때문이었습니다. 한류로 인해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이 대다수였죠. 그런데 한류를 가지고 만든 교제는 하나도 없습니다. 한권 있기는 한데 일러스트로 그려져 있더군요. 그 이유는 아마도 저작권 이슈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위 사진은 제가 중국에 있을 때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하는 장면입니다. 한주에 한번은 한국 드라마나 버라이어티를 보여주었죠. 또 다른 한번은 한국 가요를 가르쳐주었습니다. 왼쪽 사진은 1박 2일을 보고 있는 장면이고, 오른쪽 사진은 1박 2일을 외치는 장면이죠. 강호동을 이미 천생연분 때부터 알고 있는 학생들입니다. 한국 프로그램에 대해서 꿰고 있죠. 1박 2일같은 버라이어티는 자막이 나와서 수업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내용을 요약해주는 기능도 있으니 말이죠. 1박 2일을 보며 수업을 하면 집중도도 높아지고 이해도도 높아집니다. 맨날 뒤에서 잠만 자던 학생도 이 시간만큼은 집중해서 보죠.
그런데 이런 좋은 컨텐츠를 두고 철수야 학교 가자, 영희야 같이 가자 같은 식상한 문구들만 나열하고 반복하는 교제만이 널렸습니다. 그나마 그런 교제도 중국에선 구하기 힘듭니다. 대부분 조선족 선생님들이 만든 교제로 사용을 하는데 대한민국에서 사용하는 언어와 차이가 나고 문법도 틀린 것이 많아서 문제가 많습니다. 문제는 저작권인데 이게 풀기기 굉장히 힘들죠. 저도 방송, 연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캡쳐 화면 때문에 저작권 이슈에 물렸던 적이 몇번 있습니다. 이게 저작권 뿐 아니라 초상권도 묶여있고, 굉장히 자질구레한 것들이 많이 얽히고 설켜있어서 풀기가 쉽지 않죠. 특히나 교제로 만들어 상업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비용도 많이 들어가고 굉장히 골치 아픈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아까운 컨텐츠이죠.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어에 관심을 갖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을 버려둔다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손실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를 정부에서 풀 수 없겠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정부에서 교제를 내는 것이죠.
이에 대한 정병국 장관님의 답변은 세종학당 프로젝트도 하고 있고, 더 크게 확장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를 위한 교제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안그래도 좋은 아이디어가 필요했는데 이번 교제를 만들 때 이 아이디어를 반영해보겠다고 하시더군요. 저작권을 정부에서 사면 충분히 실행 가능한 방안이라 하셨는데 저 또한 매우 고무되는 대답이었습니다. 마침 교제가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저작권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곳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적임이니 말이죠. 그런 교제가 만들어만진다면 한류와 한국어 교육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만족할만한 대답을 듣고 모두 질문하고 답변을 받은 후 식사가 끝나고 홍대 공연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오랜만에 오는 홍대 클럽이라 기대가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공연하는 밴드도 매우 기대가 되었어요. 뷰티풀데이즈, 포, 메리제인, 와이낫이 공연을 하였습니다.
정병국 장관님과 함께 인디밴드의 공연을 보고 들은 후 인디밴드 관계자분들과의 간담회가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습니다. 저는 집이 먼 관계로 간담회는 참석하지 못하고 인디밴드 공연까지만 보았는데요,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젊음과 열정이었습니다.
뷰티풀데이즈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공연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자세히 다루도록 할께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과의 만남을 통해서 문화체육관광부가 무엇을 하는 곳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 어느 정도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거들의 질문 하나 하나 성실하게 답변하느라 저녁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인디밴드 공연까지보고 간담회까지 한 장관님을 보니 슈퍼맨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슈퍼맨 닮지 않았나요? 블로그를 들어가보았더니 마스코트도 슈퍼맨이더군요. ^^;; 딱딱한 자리일 줄 알았는데 예상 외로 편안한 자리여서 즐거웠습니다.
만난 장소는 홍대의 어머니가 차려주는 식탁이라는 한정식 집이었습니다. 끝나고 홍대 인디밴드 공연을 관람하고 인디밴드와의 간담회도 있기에 이곳 홍대로 장소를 잡았죠. 식당 이름이 참 특이하죠? 정감이 느껴지는 곳인 것 같습니다.
미리 와 계신 블로거분들. 그만님이 해맑은 V를 그려주셨네요 ^^V 다들 오랜만에 만나서 나눌 이야기들이 많았어요~
정병국 장관님이 왔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어요.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블로거들이 온 만큼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가 이루어졌습니다. 지민파파님은 야구장 프레스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블로거들이 기존 미디어보다 구독자수나 트래픽이 더 많다는 것을 증명하기만 하면 프레스증을 주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하더군요. 쉽지 않은 문제이긴 하지만 블로거의 미디어성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맥주도 마시고, 음식도 맛있고, 약간 어색하긴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즐거운 시간이 되어갔습니다.
얼굴이 살짝 잘리긴 했지만 제일 왼쪽에 얼굴의 1/5만 나온 음악 파워블로거 윤쓰님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 얼마 전 저와 니요 콘서트를 같이 다녀온 친구이기도 하죠. ^^ 한국에 내한하는 팝스타들의 공연을 들을 때마다 장소가 아쉬웠다는 질문이었는데요, 이에 대해 올림픽공원의 올림픽홀을 리모델링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네요.
열심히 필기하며 중요한 이야기들을 적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도 물론 질문을 했습니다. 방송,연예 블로거로서 말이죠. ^^ 제 질문은 한국어에 대해서였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나름 한국어 강사를 했었거든요. 매번 철자 틀리고 문법 틀려서 비문 만들어내는 어설픈 한국어강사긴 하지만 중국의 대학에서 1년 반동안 중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쳤었습니다. 제 제자들은 한국에 벌써 유학을 와 있기도 하죠. 앞으로도 그 길을 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질문했죠.
한국어강사로 한국어를 외국인에게 가르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점이 바로 교제였습니다. 교제가 너무 재미없어요. 딱딱하고 반복적이죠. 중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한국어를 배우게 된 동기 중 90% 이상이 한국 드라마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 때문이었습니다. 한류로 인해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이 대다수였죠. 그런데 한류를 가지고 만든 교제는 하나도 없습니다. 한권 있기는 한데 일러스트로 그려져 있더군요. 그 이유는 아마도 저작권 이슈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위 사진은 제가 중국에 있을 때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하는 장면입니다. 한주에 한번은 한국 드라마나 버라이어티를 보여주었죠. 또 다른 한번은 한국 가요를 가르쳐주었습니다. 왼쪽 사진은 1박 2일을 보고 있는 장면이고, 오른쪽 사진은 1박 2일을 외치는 장면이죠. 강호동을 이미 천생연분 때부터 알고 있는 학생들입니다. 한국 프로그램에 대해서 꿰고 있죠. 1박 2일같은 버라이어티는 자막이 나와서 수업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내용을 요약해주는 기능도 있으니 말이죠. 1박 2일을 보며 수업을 하면 집중도도 높아지고 이해도도 높아집니다. 맨날 뒤에서 잠만 자던 학생도 이 시간만큼은 집중해서 보죠.
그런데 이런 좋은 컨텐츠를 두고 철수야 학교 가자, 영희야 같이 가자 같은 식상한 문구들만 나열하고 반복하는 교제만이 널렸습니다. 그나마 그런 교제도 중국에선 구하기 힘듭니다. 대부분 조선족 선생님들이 만든 교제로 사용을 하는데 대한민국에서 사용하는 언어와 차이가 나고 문법도 틀린 것이 많아서 문제가 많습니다. 문제는 저작권인데 이게 풀기기 굉장히 힘들죠. 저도 방송, 연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캡쳐 화면 때문에 저작권 이슈에 물렸던 적이 몇번 있습니다. 이게 저작권 뿐 아니라 초상권도 묶여있고, 굉장히 자질구레한 것들이 많이 얽히고 설켜있어서 풀기가 쉽지 않죠. 특히나 교제로 만들어 상업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비용도 많이 들어가고 굉장히 골치 아픈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아까운 컨텐츠이죠.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어에 관심을 갖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을 버려둔다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손실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를 정부에서 풀 수 없겠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정부에서 교제를 내는 것이죠.
이에 대한 정병국 장관님의 답변은 세종학당 프로젝트도 하고 있고, 더 크게 확장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를 위한 교제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안그래도 좋은 아이디어가 필요했는데 이번 교제를 만들 때 이 아이디어를 반영해보겠다고 하시더군요. 저작권을 정부에서 사면 충분히 실행 가능한 방안이라 하셨는데 저 또한 매우 고무되는 대답이었습니다. 마침 교제가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저작권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곳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적임이니 말이죠. 그런 교제가 만들어만진다면 한류와 한국어 교육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만족할만한 대답을 듣고 모두 질문하고 답변을 받은 후 식사가 끝나고 홍대 공연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오랜만에 오는 홍대 클럽이라 기대가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공연하는 밴드도 매우 기대가 되었어요. 뷰티풀데이즈, 포, 메리제인, 와이낫이 공연을 하였습니다.
정병국 장관님과 함께 인디밴드의 공연을 보고 들은 후 인디밴드 관계자분들과의 간담회가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습니다. 저는 집이 먼 관계로 간담회는 참석하지 못하고 인디밴드 공연까지만 보았는데요,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젊음과 열정이었습니다.
뷰티풀데이즈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공연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자세히 다루도록 할께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과의 만남을 통해서 문화체육관광부가 무엇을 하는 곳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 어느 정도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거들의 질문 하나 하나 성실하게 답변하느라 저녁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인디밴드 공연까지보고 간담회까지 한 장관님을 보니 슈퍼맨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슈퍼맨 닮지 않았나요? 블로그를 들어가보았더니 마스코트도 슈퍼맨이더군요. ^^;; 딱딱한 자리일 줄 알았는데 예상 외로 편안한 자리여서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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