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천 테르메덴 온천에 다녀왔습니다. 겨울에 마땅히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갈 곳이 없는데요, 온천으로 만든 수영장이라면 아이들과 함께가기 딱 좋은 곳인 것 같아요. 예전에는 멀리 강원도까지 다녔는데 가까운 이천에도 그런 곳이 있다는 것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갔습니다. 


수영복 장착 완료! 수영장을 많이 다닐 것 같아서 아예 구명조끼까지 다 구입을 하였습니다. 


테르메덴에는 재미있는 공간들이 많았는데요, 닥터피쉬를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있었어요. 아이들은 20분에 3천원이고, 성인은 5천원에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넓은 수영장이 실은 온천수인데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온도에요. 


곳곳에 마련된 둥그런 곳에 가면 따뜻한 온천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수영을 하다가 좀 춥다 싶으면 바로 들어갔죠. 


옹기 종기 모여서 몸을 녹이는데는 그만입니다. 


2층에서 1층을 바라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요, 2층의 카페테리아에서 아래를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어린이와 함께 간 어른들이라면 아이들의 안전을 위에서 살펴볼 수 있겠죠? 


대박 하이라이트는 바로 야외 수영장입니다. 김이 펄펄 나는데 여기는 나중에 설명드릴께요. 


의자는 유료로 사용할 수 있고요, 투명 방수인 백을 하나 들고오면 짐들을 넣어둘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데풀 프로그램이라고 피로회복코스, 비만관리코스, 피부미용코스로 코스별 프로그램도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남탕 들어가는 입구에는 의무실이 있습니다. 


그 옆에는 구명조끼 및 썬텐베드 대여소가 있었는데요, 튜브 공기주입하는 곳도 이곳에 있습니다. 계단으로 올라가면 바로 카페테리아에요. 


다솔군의 비장한 모습. 오랜만에 수영장에 와서 그런지 들떠 있던 다솔군은 이 날 튜브를 떼고 구명조끼 수영법을 익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튜브를 꼭 잡고 매달려 있었어요. 


물을 무척 좋아하는 다솔군과 다인양. 베트남 나트랑 해변에서 태풍 파도에 휩쓸려 죽다 살아난 이후로 처음이네요. ^^;;; 역시 수영은 안전한 수영장에서 하는 것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었는데요, 


이런 작은 미끄럼틀도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즐거움이죠. 


카페도 있어서 간단한 음료는 바로 즐길 수 있어요. 


저희는 다시 위로 올라와서 푸드코트로 향했습니다. 


미리 가운을 준비해가서 귀여운 개구리가 되어 식사를 하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이런 가운은 필수인 것 같아요. 


오므라이스와 


돈까스를 시켰는데요, 양이 제법 푸짐해서 아이들이 다 먹기에는 넉넉했어요. 


수영을 해서 배가 고팠는지 열심히 먹는 다솔군입니다. 


다인양도 우선 토마토부터 하나씩. 


옆에는 마트가 있어서 간단한 과자나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었어요. 


식사도 했으니 이제 다시 수영장으로 고고씽~! 


이번에는 과감하게 밖으로 나가보려 합니다. 실내에서 물 속으로 바로 야외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하죠? 따뜻한 온천수 덕분에 추위가 전혀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상쾌하고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한증막도 있었어요. 


모락 모락 피어오르는 김이 온천의 따뜻함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다들 정말 신나게 즐기는 모습이었는데요, 야외에서 즐기는 온천의 상쾌함은 이로 말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서 올라가보았습니다. 


계단에는 온천수가 흐르고 있어서 발만이라도 따뜻하게 올라갈 수 있었어요. 


위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중간에 가족탕 같은 온천이 있었고요, 


제일 위로 올라가니 마운틴 슬라이드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타고 내려가면 아래 탕으로 쏙 빠지는 슬라이드였는데요, 울퉁불퉁하여 스릴 만점입니다. 


아래에는 작은 미끄럼틀도 있었어요. 


계속 야외에서 수영하고 싶었지만, 튜브에 타고 있던 다인양은 너무 추워해서 얼른 데리고 들어와 온천에 담갔죠. 입술까지 파래졌더라고요. 야외로 나갈 때는 튜브보다는 구명조끼를 입고 들어가면 더 상쾌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솔군은 이제 튜브를 버리고 구명조끼만으로 수영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냥 뛰듯 발을 구르기만 하는데도 무척 빨리 앞으로 나아가더라고요. 아이도 자신이 물에 떠서 간다는 것이 신기했는지 계속 수영을 즐겼습니다. 


이젠 여유롭게 V까지 그리는 다솔군. 


반면 다인양은 얼어죽기 일보직전. 


이 날 테르메덴에서 우리 가족 최대 수영 기록을 세웠는데요, 무려 6시간이나 수영을 했답니다. 보통은 2~3시간이면 지쳐서 쓰러졌는데, 이 날은 온천이 좋아서 그랬는지 6시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어요. 이 날 처갓집에 내려가야 했기에 장거리 운전을 위해 하다가 나온 것이었는데요, 정말 작정하고 오면 더 놀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서울에서 1시간정도의 거리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다니 앞으로 이천 테르메덴에 자주 놀러와야겠어요. 


반응형
반응형


대만 타이중의 네번째 포스팅. 바로 넷째날인데요, 4박 5일 일정 중 마지막 날은 일어나자마자 공항으로 가야했기에 공식적으로 마지막 일정이기도 합니다. 이제 막 타이중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벌써 마지막이라니 너무 아쉬웠어요. 


숙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국립미술관이 마지막날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습니다. 처음에는 가까운 곳부터 시작하여 먼곳까지 가려했으나 국립미술관에 너무 좋아서 반나절을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죠. 


국립미술관을 보니 가족 단위로 많이 왔는데요, 모든 것이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서 꼭 와야 할 곳 중에 한 곳인 것 같습니다. 


미술관 답게 곳곳에 조형물들이 있어서 좋았는데요, 미술에 영 재능이 없는 우리 부부는 아이들에게만큼은 미술을 꼭 가르쳐주고 싶은 소망이 있기에 더 이 미술관이 마음에 쏙 들었던 것 같아요. 


월요일에는 휴관이고, 나머지 날에는 모두 오픈을 합니다. 


미술관이 더욱 좋게 느껴졌던 이유는 짐을 보관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는데요, 무료로 보관이 가능합니다. 동전을 넣고 나중에 짐을 찾아갈 때는 동전이 나오는 보관소였어요. 큰 보관칸도 있어서 유모차 두대와 짐까지 모두 들어가고도 공간이 남을 정도로 넉넉했습니다. 


장난기 많은 아이들은 이미 둘다 저 안으로 들어가 문까지 닫아버렸다는.... 


미술관에서 아이들은 신이나서 악동기질이 슬슬 나오기 시작합니다. 


특별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는데요, 재미있는 전시관들이 많이 있었어요.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어서 전시관 내부는 찍지 못했지만, 검은 실로 공간을 가득채우고, 걸어갈 수 있는 곳만 만들어 둔 거미줄 공원같은 곳도 있었고, 어떤 곳은 들어가면 동그란 내부에 카메라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고, 빔 프로젝터로 그 모습을 둥근 벽면에 쏘아서 사람이 동그란 공간의 가운데로 가면 나의 다양한 각도에서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해 둔 곳도 있었어요. 그 외에도 창의적이고, 체험적인 재미있는 전시들이 가득했는데요,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교육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전시관은 1층과 2층 그리고 지하에 있는데요, 2층에는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곳인데요, 키즈카페같은 곳인데 무료로 운영되고 있고, 미술적인 감각을 키워줄 수 있는 다양한 교구들이 장난감으로 있었어요. 


아래 신발을 넣어 놓고 들어가면 되는데요, 


시간은 2시간에 한번씩 10분간 청소시간이 있고, 계속 운영이 됩니다. 


정말 많은 부모와 아이들이 왔는데요, 타이중에서도 인기만점인 것 같아요. 아이들이 많은 곳이라 특히 위생에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이었는데요, 들어갈 때도 소독을 꼭 하고 들어가고, 2시간에 10분은 청소를 하며 청결을 유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대만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려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는데요, 


무조건 쌓기 좋아하는 다인양은 여기서도 손에 잡히는데로 쌓고 또 쌓고 있습니다. 


어떤 장난감이든 쌓을 수만 있다면 무조건 쌓고 보는 다인양.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통로에 재미있는 공간이 있었어요. 


바로 벽에다가 직접 그림을 그리는 곳이었는데요, 물로 그리는 그림판이었습니다. 붓을 물에 묻힌 후 특수 제질의 벽면에 그리면 그림이 그려지는데요, 그린 후 5분 정도 지나면 물기가 스며들면서 그림이 사라져요. 밑에는 물이 흘러갈 수 있도록 발판이 되어 있었고, 바로 앞에는 화장실이라 물도 얼마든지 공급할 수 있었습니다. 그림은 물감으로만 그린다고 생각했는데, 물로 그림을 그린다는 생각이 정말 창의적이었던 것 같아요. 위생적이고, 아이들이 먹어도 걱정없고, 손에 묻어도 물이니 걱정이 없었습니다. 


이건 물론.... 제가 쓴 홍보 글입니다. ^^;;


저도 해보니 정말 재미있었는데요, 아이들은 이곳에서 한참을 그림을 그리며 신나게 놀았어요. 집 욕실에도 이런거 하나 만들어두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통로를 지나가면 더 많은 장난감들이 있었는데요, 서로를 바라보고 그림을 그리는 유리 그림판도 있었어요. 


부직포를 붙여서 만드는 예쁜 그림판도 있었는데, 다인양이 특히 좋아하는 코너였답니다. 


앉아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그림판과 크레파스가 무료로 제공되었고요, 


구석 구석 다양한 미술과 관련된 교육 기구들이 있어서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크리스마스가 지난지 얼마 안되서인지 산타할아버지 의상과 썰매 조각도 있었습니다. 


처음보는 다양한 놀이 시설들에 신이 난 다솔군과 다인양. 청소 시간이 없었으면 하루종일 이곳에서 있을 뻔 했습니다. 


스탬프 찍기도 있고, 그림 그리는 종이와 도구들은 수북히 쌓여서 쓰고 싶은만큼 얼마든지 쓸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나무 모양이지만 알고보니 스폰지였던 블럭들도 보자마자 본능적으로 쌓기 시작하는 다인양. 


바닥에 뚫린 구멍에 핀을 넣어 모양을 만드는 곳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나오는 길에는 터치스크린으로 된 퍼즐도 있었어요. 퍼즐을 좋아하는 다솔군은 까치발을 들고 열심히 퍼즐을 맞추고 있습니다. 


다행히(?) 청소 시간 10분이 있어서 그 때 잽싸게 나와서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요, 처음에는 미술관 안에 춘수당이 있어서 그곳에서 식사를 하려고 하다가 2층에는 뭐가 있는지 한번 보고 가려다 찻집인줄 알았던 곳에서 음식도 팔아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들어갔습니다. 로즈하우스인데요, 알고보니 굉장히 유명한 곳이더라고요. 


천장에는 장미 장식으로 가득합니다. 안에도 고풍스러운 분위기였는데요, 



장식장에 있는 그릇 세트가 너무 예뻐서 얼마냐고 물어보니 작은 찻잔 하나가 20만원이 훌쩍 넘더라고요. 그냥 눈으로만 보기로 했습니다. ^^;;


로즈 하우스라는 제목답게 곳곳에 장미가 가득해서 더욱 로멘틱했어요. 


아이와 함께라 살짝 불안했지만 아이와 함께 온 다른 가족이 있어서 용기를 내어 들어갔습니다. 


뭘 파는 곳일까 궁금했는데, 첫장을 펼치자


앗! 이건 에프터눈 티! 정말 먹고 싶었던 것이었는데요, 예전에 캐나다에서 어학연수하던 시절 빅토리아섬에서 처음으로 이 에프터눈 티를 맛보고는 그 분위기와 맛에 흠뻑 빠졌었죠. 당시에 예약을 하고 가서 굉장히 비싸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곳에서 운명처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향긋한 로즈티와 함께 에프터눈 티를 주문했습니다. 아내도 먹어보고 싶었다고 해서 오랜만에 분위기를 내보려 했어요. 


우선 로즈티부터 우리를 사라잡았는데요, 향긋한 장미향이 은은하게 입안에서 퍼지는 맛이었습니다. 단 리필은 안되니 이 점 유의하세요. ^^


아내도 차가 입맛에 맞았는지 기분 좋아해서 너무 좋았어요. ^^


그리고 드디어 나온 에프터눈 티. 그 웅장함에 다솔군은 입이 떡! 


정말 푸짐하게 잘 나왔는데요, 예전에 먹어보았던 것보다 훨씬 더 맛있고 고풍스러운 에프터눈 티였습니다. 가격도 적당했어요. 


제일 윗층에는 푸딩과 도넛, 쿠키, 마카롱등이 있었고요


2층에는 스콘과 초코렛바, 쿠키가 있었어요. 


제일 아래층에는 햄버거와 샌드위치, 타르트등이 있었습니다. 


예쁜 것을 좋아하는 다인양은 아내와 함께 이미 눈이 하트가 되었어요. 


그리고 식사로 시킨 해물 스파게티. 


찻집에서 만든 스파게티라 별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먹어본 스파게티 중 가장 맛있었던 것 같아요. 해산물도 풍성하게 들어가 있었고요. 


후르릅 쩝쩝. 열심히 흡입 중인 다인양입니다. 하지만 먹다가 접시를 떨어뜨리는 대참사!!!! ㅠㅜ 접시는 깨지지 않았지만 아까운 스파게티를 반 이상 엎었습니다. OTL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디저트 먹고 있는 다인양...ㅠㅜ


딱 그 때까지가 가장 로멘틱한 시간이었고요. 이후부터는 아이들의 악동끼 발산으로 정신없어지기 시작하면서 슬슬 민폐수준이 되어 다인양을 급히 데리고 나가서 재우고 오게 됩니다. 그렇게 우리 부부의 로멘틱한 시간은 긴 여운만 남겨주었습니다. 


지하에는 디지털 미술관과 도서관이 있었어요. 아이들 전용 도서관이었는데요, 넓고 책을 읽을 공간이 많았어요. 


물론 대만말로 쓰어져 있어서 읽지는 못하고 상영관에서 열심히 만화만 보았지만 말이죠. 


미술관 밖으로 나와서도 한참을 조각들을 감상했는데요, 가족과 함께하기 정말 좋은 곳 같죠? 다양한 전시들을 무료로 볼 수 있고, 아이들이 즐겁게 놀면서 미술을 접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도서관이나 뛰어 놀 수 있는 공간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세심한 배려들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대만 타이중에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한다면 국립미술관을 강추합니다. 

<취재 지원>


반응형
반응형


대만 타이중 이야기, 그 세번째입니다. 이 날은 셋째날이기도 했는데요, 이제 제법 타이중에 적응한 모습이죠? 전 날 봐 두었던 과일 가게에서 사온 바나나와 함께 상쾌한 아침을 시작하였습니다. 


날씨도 정말 좋았는데요, 이곳은 문화중심 앞에 버스 정거장이 있는 곳으로 타이중에서 가장 많이 다녔던 곳이었어요. 지난 번 펑지아 야시장에 갈 때는 길 건너서 탔는데 이번에는 문화 중심 앞에서 타고 반대로 갔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서 조금만 걸으면 궁원안과에 도착. 궁원안과는 예전에 일제 식민지 시절 안과였던 곳으로 현재는 펑리수라는 파인애플 과자를 제조 및 판매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또한 같은 건물에 일출이라는 유명 아이스크림 가게도 있어서 더 유명한 명소가 되었죠. 


궁원안과의 모습입니다. 2층에도 뭔가 전시가 되어 있는 것 같은데 올라갈 수는 없게 되어 있었어요. 


1월 1일이라 그런지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어요. 관광버스에서 우르르 내리는데 타이중에서 가장 명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펑리수가 맛있기로 소문난 곳인데요, 펑리수는 파인애플 과자로 대만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중 하나이죠. 


새해 기념 세일도 진행 중에 있었는데요, 굉장히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긴 했지만, 짐이 많은 관계로 아이스크림만 맛보기로 했습니다. 


안에는 마치 서재처럼 되어 있는 곳에 펑리수가 가득 전시되어 있었어요. 초코렛도 있고, 과자도 있고,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다들 신나하는 곳이었답니다. 


밖을 보니 줄이 엄청나게 길게 서 있어서 뭔가 봤더니 바로 일출의 아이스크림을 맛보기 위한 줄이었어요. 줄이 더 길어지기 전에 얼른 저희도 줄을 섰습니다. 


줄을 서 있으면 점원이 와서 주문서를 미리 받는데요, 외국인이라고 말하면 영어로 된 메뉴도 가져다 줍니다. 


이렇게 한자로 되어 있기 때문에 영어 메뉴는 꼭 필요하겠죠? 앞에 눈 표시가 있는 것은 큰 포장이 가능하다는 표시입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일출로 들어왔습니다. 이게 다 초코렛인데요, 초코렛 아이스크림을 유독 좋아하는 다솔군은 눈이 휘둥그레 졌습니다. 


카카오 함유량별로 초코렛 아이스크림만 해도 20종류의 아이스크림이 있어요. 


그 옆에는 다양한 과일 맛의 아이스크림이 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스쿱별로 고르면 서비스로 토핑을 3가지 올려주는데요, 투펑리수, 치즈케이크, 견과류등 다양한 토핑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이 많은 토핑들 중에 어떤 것을 고를까 고민하다가 투펑리수와 치즈케이크, 그리고 해 모양의 병을 선택했습니다. 



저희가 고른 일출 아이스크림. 80% 초코렛과 라즈베리 아이스크림, 그리고 토핑 3가지가 올라가 있어요. 


고생 끝에 얻어낸 아이스크림이라 더 맛있어 보이네요. 평일에는 줄이 길지 않은데 이 날은 새해라 유독 사람이 많았던 것 같아요. 


보기만해도 군침이 됩니다. 원래 투펑리수는 한개였는데 직원의 실수로 하나 더 주었어요. ^^;;


하지만 아이스크림을 받자마자 둘째 다인양이 울고 불고 난리가 났어요.  



왜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두고 우나 봤더니 아이스크림이 너무 예뻐서 자신에게 통채로 달라는 뜻이었죠. 


요즘들어 유독 예쁜 것만 보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다인양. 아이스크림이 예뻤는지 자신이 꼭 들고 있어야 한다며 떼를 썼던 것이었어요. 하지만 전 오랫동안 줄을 서서 산 아이스크림이 혹여라도 땅에 떨어질까 조마조마하며 떠주는 아이스크림을 받아먹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즐거워한다면 이보다 더 행복한 것은 없겠죠? 너무 맛있게 잘 먹어서 하나 더 사주고 싶었지만, 또 다시 줄을 서서 먹을 자신이 없어서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궁원안과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타이중 공원이 있는데요, 걷기 좋아하는 우리 가족은 유모차를 끌고 이 날 14km를 걸었습니다. 궁원안과에서 시작하여 타이중공원을 가로지르면 바로 일중가가 나오고, 일중가를 지나면 공자묘가 나옵니다. 공자묘를 지나 보각사까지 걸어간 후 다시 그곳에서 자연사박물관 근처의 소고 백화점까지 간 후 테디베어 전시관을 들른 후 호텔까지 걸어오게 되는데요, 타이중은 밤거리도 안심하고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치안이 잘 되어 있고, 걸어서 다닐수록 골목 골목 세심히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것 같아요. 버스도 8km이내는 무료이니 대중교통과 도보를 잘 활용하면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타이중 공원은 가족들과 오기 정말 좋은 곳인데요, 넓은 공원에서 보트도 탈 수 있고, 주변을 산책할 수 있도록 잘 정리가 되어 있었어요. 


아이들도 신나서 안심하고 뛰어다닐 수 있었죠. 


잔디밭에 누워서 편히 쉬어가기도 하고, 나무 위로 지나다니는 다람쥐도 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타이중 공원에서 일중가로 연결되는 곳에서는 큰 염소상이 있었는데요, 타이중 공원의 대표적인 조형인 것 같았어요. 


일중가를 지나서 좀 더 걸으면 보각사가 나옵니다. 


보각사는 작은 절이지만 볼거리가 딱 하나 있는데요, 


바로 이 거대 불상 때문이죠. 아래 쿨쿨 자고 있는 아이들과 비교하니 정말 크죠? 내부로도 들어가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으니 문이 잠겨져 있어서 내부 구경은 하지 못했습니다. 타이중 공원에서 너무 신나게 뛰어놀았는지 아이들은 이 거대 불상 구경은 못하고 꿈나라 속에 있었습니다. 

궁원안과에서 보각사까지 쭉 걷다보면 타이중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될거에요. 

<취재지원>




반응형
반응형
지니가 세계 최초로 모바일 무손실원음(FLAC)을 스트리밍으로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FLAC은 기존에는 다운로드 방식으로 가능했는데 이제는 바로 스트리밍으로 FLAC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어요.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최초라고 합니다. 음악을 즐겨 들으시는 분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까 싶은데요, 막귀인 제가 들어도 음질에 확실한 차이가 있을 정도로 획기적인 서비스인 것 같습니다. 

음악 서비스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음질일텐데요, 음질에 있어서는 이제 지니를 따라갈 서비스가 없는 것 같네요. 아무리 다른 기능들이 좋다고 해도 음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질이겠죠. 귀찮게 다운로드해서 듣는 것이 아니라 아예 FLAC으로 바로 스트리밍 음악을 즐길 수 있으니 언제 어디서든 최고 음질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폰에서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요, 앞으로 IOS 및 PC에서도 스트리밍 FLAC을 즐길 수 있을거에요.

FLAC은 Free Lossless Audio Codec)의 약자로 오디오 파일 형식 중 하나로 원음을 바로 압축해 용량을 줄이는 방식입니다. 즉, 원본 음원의 손실이 거의 없는 무손실 압축 방식의 음원을 의미하는데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오디오 파일 형식인 MP3의 경우 음원 내 여러 주파수 영역의 소리를 삭제하여 파일 용량을 줄이는 방식이기에 FLAC은 원음 그 자체의 음질을 즐길 수 있습니다. 

 
FLAC의 주파수 대역을 보면 잘리는 부분 없이 원음 그대로 모든 주파수 영역을 재생하는 반면,

 
MP3로 압축을 하게 되면 점선 위의 대역대가 손실이 되면서 음질이 안 좋아지게 됩니다.

즉, FLAC으로 음악을 들으면 CD에 준하는 무손실 원음 기본의 풍부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 바로 재생할 수 있는 간편한 스트리밍 방식이고, KT LTE 지니팩 사용자의 경우, 일정기간(4월 30일까지)동안 데이터 무제한으로 FLAC스트리밍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내 최신 가요의 80% 이상을 초고음질 원음으로 음악감상을 할 수 있기도 하니 지니를 이용할 이유가 많아졌네요. 




현재 지니에서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에 있는데요, 지니에서 FLAC을 체험하면 매일 1명씩 추첨하여 최고급 헤드폰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도 응모해보았는데요, 좋은 음질의 서비스를 좋은 헤드폰으로 들으면 더욱 실감이 나겠죠? 


 그래서 직접 체험해보았습니다. 재생관련 설정으로 들어가면 음질을 설정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 무손실원음이라는 옵션이 하나 더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체크를 하면 알림창의 뜨면서 앞으로 FLAC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요,


 무손실 원음 (Flac)으로 설정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곡을 한번 들어볼까요? 지니의 다양한 서비스 중에 지니차트를 선택해 보았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곡이 무엇인가 한번 보았는데요, 개리의 "조금 이따 샤워해"가 1위이네요. 


 한번 들어보았는데요, 노래는 역시 좋더군요. 위에 보시면 Flac음질임이 표시되고 있습니다. 음질을 테스트 하기 위해서는 다른 음질도 한번 들어봐야겠죠? 


이번에는 G드래곤의 쿠데타를 들어보았습니다. 확실한 차이를 느끼기 위해서 128K로 들어보았습니다. 

노래는 둘 다 좋았지만 128K와 Flac은 누가 들어도 확실한 차이가 있더군요. 우선 128k에서는 노이즈가 너무 크게 느껴졌습니다. 128k를 먼저 들었으면 잘 느끼지 못했을지도 모르지만 Flac을 들어보니 너무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음이 뭉개지는 듯한 느낌도 들었는데요, Flac에서는 깨끗하고 매끄러운 음질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정말 CD를 사지 않아도 모바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CD음질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 같습니다. 지니의 모바일 원음 서비스, 획기적이고 기본에 충실한, 사용자를 생각한 서비스인 것 같습니다. 

 지니 어플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링크 URL
* 아이튠즈 : http://goo.gl/NqTE4 
* 올레마켓 : http://goo.gl/N1P7N 
* 구글플레이 : http://goo.gl/AJIdV  

-지니 SNS
 
지니 홈페이지 : http://www.genie.co.kr/

지니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genieplay

 지니 블로그 : http://blog.naver.com/genieplay   
반응형
반응형
세상에는 두가지 진리가 있다. 하나는 어릴 적에 배우는 "진실이 곧 승리한다"이고, 또 하나는 크면서 배우는 "승리하는 것이 곧 진실이다"라는 것이다. 어떤 것이 맞는 말일까? 더 지니어스 룰브레이커에서는 이에 대한 질문을 다시 하게 만들었다. 

더 지니어스에서는 독점 게임을 했다. 여러 자원 중에 하나를 독점하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다. 독점하기 위해서는 서로 카드를 교환해야 하고, 교환을 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이 필요하다. 서로 유리한 조합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연합이 필요하고, 그 연합의 결과 승패가 결정된다.

이미 양분된 파벌

 


하지만 더 지니어스에는 이미 굳어진 연합이 만들어졌다. 그건 마치 파벌과도 같다. 이상민파와 홍진호파, 연예인파와 비연예인파가 그것이다. 연예인파는 이상민, 노홍철, 은지원, 조유영, 유정현이고, 비연예인파는 홍진호, 임요환, 이두희였다. 지난 번 게임에서 임윤선이 떨어졌기에 수적으로 비연예인파가 더 열세에 있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이 발생했다. 연예인파가 비연예인파를 두려워하며 세명이 모이면 불멸이라고 말하며 이두희를 떨어뜨리려 한 것이다. 이두희를 떨어뜨리면 홍진호와 임요환은 저절로 서로 연합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들이 유리해진다는 것이다. 이미 연예인파는 5명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고, 비연예인파는 3명에 불과했다. 그리고 처음부터 방송의 생리를 잘 아는 연예인파는 비연예인들이 파벌을 형성했다며 분위기를 조성해나갔고, 그것을 마치 비연예인들이 먼저 파벌을 형성했기에 연예인들도 파벌을 형성할 수 없다는 논리를 만드려는 듯 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그런 정치적인 생각을 할 사람은 비연예인보다 연예인이다. 홍진호, 임요환, 이두희는 프로게이머이고 프로그래머이다. 반면 연예인파는 산전수전 다 겪은 이상민과 정치인까지 한 유정현이 있다. 파벌을 나누고 자신의 파벌은 상대편이 먼저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도 만들었다는 명분을 만들어내는 노련한 모습에서 그들의 말은 더 치사하고 야비하게 들렸다.

불멸의 징표, 제작진



독점 게임에서 독점 게임을 별로 빛을 보지 못했다. 오히려 불멸의 징표를 찾는 것에만 집중을 했다. 이상민은 임요환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모두 가져가고 오히려 넌 처음부터 적이었다며 적반하장으로 뒷통수를 치며 불멸의 징표를 얻어냈다. 그리고 그 불멸의 징표를 이두희를 꼭두각시로 사용하여 홍진호와 임요환을 붙이려는 수작을 부렸다. 그렇지만 그 불멸의 징표마저 가짜였다.

이두희는 게임을 할 수가 없었다. 신분증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불멸의 징표를 찾으며 어수선하던 때에 책상위에 올려 놓은 이두희의 신분증을 조유영이 발견하고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은지원에게 넘겼다. 조유영은 자신이 카드의 근접한 위치에 있었으면서도 자신이 그 리스크를 감당하기 싫어서 은지원에게 슬쩍 더 넘겼다. 그리고 은지원은 이두희의 신분증을 게임이 끝나기 직전까지 돌려주지 않았다.

게임에서 우승을 한 이상민은 은지원에게 불멸을 징표를 주었고, 이두희는 조유영을 데스매치 상대로 찍고, 자신은 이상민이 준 불멸의 징표로 노홍철을 그 상대로 지목했다. 이상민은 가짜 불멸의 징표를 주면서 홍진호와 임요환을 찍으라고 했지만 이두희는 오히려 그 상황을 역전시킨 것이다. 더 지니어스 역사 상 가장 후련했던 장면이었다. 하지만 불멸의 징표는 가짜였고, 데스매치로 조유영과 이두희가 가게 되었다. 



더 지니어스가 야비한 것은 데스매치의 선택권을 제작진이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제작진은 데스매치를 결정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이는 게임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데스매치에 들어온 사람 중 누구를 죽일 수 있을지를 제작진이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스매치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연합전, 하나는 개인전이다. 연합이 많은 사람이 무조건 이기는 게임과 서로의 지략을 겨루는 게임 두가지이다.

해달별, 암전게임은 연합게임이다. 연합이 많은 사람이 이기는 것이다. 연예인과 비연예인이 붙을 때면 데스매치는 연합게임이었다. 이번에도 역시 연예인파인 조유영과 비연예인파인 이두희가 붙자 데스매치를 암전게임으로 했다. 결국 연합이 많은 조유영이 게임도 하지 않고 한번에 이겨버리고 말았다. 결국 이두희는 탈락자가 되고 말았고, 이제 더 지니어스는 그들만의 잔치가 되어가고 있다. 연예인파에게 불멸의 징표는 제작진이었기 때문이다. 

진실이 곧 승리할까? 

 


이두희가 탈락을 한 후 마지막 메세지에서 이런 말을 한다. 자신이 사업을 하면서 배신을 많이 당했는데 한번은 믿었던 후배가 몇천만원을 가지고 튀었고, 또 한번은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났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자신은 그런 사람이 되지 말고, 앞으로 사람을 대할 때도 사람의 악한 면을 보지 말고 선한 면을 믿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고 하자 이상민은 세상이 그렇게 녹록하지 않고, 세상은 다양한 세상이 있으며, 이런 세상 저런 세상이 있는 것이라며 말을 자르며 이야기했다. 

어린 아이가 "진실은 곧 승리합니다"라고 말하자 나이 든 어른이 "승리하는 사람이 곧 진실이야"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모습이었다. 이두희는 은지원을 끝까지 믿었다. 사석에서까지 전화가 와서 데스매치에 가면 자신을 이용해서 승리하라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은지원은 이두희의 신분증을 숨겼다. 그리고 그것이 밝혀진 후 굉장히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무조건 이두희를 도와주겠다고 했고, 인터뷰에서도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 최종적으로 이두희가 녹색 버튼을 눌러달라고 몇차례 확인까지 했는데 그 때도 걱정하지 말라는 사인을 보냈고, 재차 물어보는 홍진호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연기 중인 은지원



홍진호는 리스크를 그렇게 극단적으로 가져가지 말라며 걱정했지만, 이두희에게는 확실한 믿음이 있었다. 제작진은 그것을 과신이라고 말했고, 그 과신에 대한 댓가는 배신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정말 소름끼치는 일이다. 은지원은 처음부터 모두 연기를 했던 것이다. 미안해하는 표정도 모두 연기였고, 전화를 하여 자신을 믿으라고 했던 것도 모두 연기였다. 차라리 그런 미안한 표정을 짓지 않았다면 이두희는 또 다른 전략을 짤 수 있었을것이다. 하지만 은지원을 그러지 않고 끝까지 거짓말을 하였던 것이다. 

이상민이 말하는 그런 세상. 세상이 그렇게 호락 호락하지 않다는 그런 세상, 세상을 덜 겪어봤다는 그 세상. 그 세상은 아무 것도 믿을 수 없는 세상이다. 참 불행한 세상이 아닐 수 없다. 힘 있는 자가 힘 없는 자를 두려워하여 갖은 권모술수를 쓰고, 처절하게 밟아 뭉게 버리는 세상이 바로 그런 세상이다. 

무엇이 이렇게 만들었나

 


가넷이 일을 이렇게까지 만들었을까. 아니면 생존에 대한 절박함이 만들어냈을까. 아니면 캐릭터를 잡기 위해서였을까. 재미있는 점은 방송을 오래했다는 연예인파는 모두 비호감이 되었다는 점이다. 정말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살려보겠다는 의지로 비호감 캐릭터를 자처한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연예인파들은 정말 야비하고 치사한 집단에 불과했다. 강자의 입장에서 약자를 밟고 있으니 말이다. 그것도 마치 자신들이 피해자나 되는 것처럼 말이다. 

일을 이렇게 만든 것은 "두려움"이었다. 자신이 많은 것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적은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두려워 조직을 크게 만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하고, 변명하고, 합리화하며, 야비하게 지니어스해지는 것이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