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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하면 처음 생각나는 것이 바로 허당이라는 이미지다. 허당이라는 캐릭터는 1박 2일 시절 붙었던 캐릭터로 허당 이승기 선생으로 1박 2일의 피크를 달리기도 했다. 이승기가 한 예능은 1박 2일과 강심장 밖에 없는데도 예능 블루칩으로 항시 거론되는 이유는 바로 이 1박 2일에서의 허당 이미지 때문이다. 



1박 2일에 처음 나왔을 때는 팬이 아니라면 이름도 모르는 파릇 파릇한 청년일 뿐이었다. 다른 멤버들과 다른 점이라면 반듯한 이미지대로 겨울에 찬물로도 세수를 꼭 해야 했고, 마스크팩까지 쓰며 피부를 생각하던 생각이 바른 청년이라는 점이었다. 신인가수라는 것 외에는 별로 내세울 것이 없었던 이승기였고, 당시에는 연기도 하지 않은 상태였다. 기억나는 것은 이선희 집에서 조정린과 함께 가수 훈련받는 연습생으로 나왔던 프로그램이 생각난다. 

그런 반듯한 이미지의 청년이 반전의 매력이 있었으니 바로 허당이었다. 실수하기 일수이고, 고집을 부리지만 결국 결과는 아무것도 없는 헛다리를 짚는 모습을 몇번 보여주자 1박 2일에서는 바로 허당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주었다. 그 허당을 만들어 주었던 1박 2일 스태프들이 만든 꽃보다 할배에 이승기가 국민짐꾼으로 특집편에 출연하게 된 것이다.

국민짐꾼이 아니라 국민짐짝으로.


꽃보다 할배에서 보여준 이서진의 이미지가 너무 강력해서인지, 이승기 역시 꽃보다 누나에서 국민 짐꾼으로서의 역할을 할 줄 알았다. 하지만 이미 크로아티아를 다녀와 촬영을 마친 나영석PD의 인터뷰에서 이승기는 짐꾼이 아니라 오히려 짐이 되었다는 답을 얻게 되었다.

아차! 싶었다. 이승기가 국민 짐꾼으로 간다고 했을 때는 이서진의 모습이 생각났다. 할아버지들 사이에서 고생하던 이서진의 모습이 이승기 역시 그런 국민 짐꾼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이승기의 허당 캐릭터를 생각한다면 국민 짐꾼을 아무리 자처해도 국민 짐짝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이승기의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 뉴욕대에서 경영학까지 전공하고,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관록의 이서진과 아직 파릇파릇한 이승기와는 많이 다를 것이다. 이서진은 네비로서의 역할을 잘 했지만, 이승기는 그렇지 못할 가능성이 더 높다. 이승기의 성격상 그렇다고 뺀질되지는 않았을 것이고, 의욕 넘치게 짐꾼을 자처했겠지만, 결과는 허당인 경우가 생기며 누나들을 멘붕에 빠뜨리지 않았을까 싶다. 

누나들의 이승기


"누난 내 여자니까~ 누난 내 여자니까~" 노래로 연하남의 대표 아이콘이 된 이승기. 많은 누나들에게 국민 남동생이 된 이승기는 여자들에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나보다. 그런 허당의 모습을 보여주어도 이승기에게 누나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이 짐꾼으로 나서지 않았을까 싶다. 극진히 모셔야 하는 여배우들인데 반전으로 이들이 짐꾼이 된다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이미 티처 영상에서 김희애의 반전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이다.

깍쟁일 것 같은 이미지와는 정반대로 남의 음식을 가져가서 먹고, 낮술을 하며, 털털한 잡식소녀의 그녀 모습은 다른 여배우들 역시 반전 매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벌써 티저 영상부터 김희애의 캐릭터를 잡식소녀로 만들어 놓은 제작진은 캐릭터 만들기의 도사들이다. 1회부터 이미연, 윤여정, 김자옥의 캐릭터까지 모두 만들어주지 않을까 싶다. 김자옥은 이미 공주병이라는 캐릭터가 있기에 또 어떤 캐릭터가 주어질지 궁금하기도 할다. 

캐릭터 확실한 누나들이 허당 이승기 선생을 보필하는 모습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이승기의 허당기도 있지만, 개성강한 누나들에게 확실히 어필할 수 있는 연하남이기 때문이다. 꽃보다 누나로 다시 한번 이승기가 연하남의 매력을 내 뿜는다면 국민 남동생으로 자리매김을 굳건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영리한 제작진


꽃보다 할배의 나영석은 명석하다. 이승기를 데려와서 다시 허당의 캐릭터를 완성시킬 줄이야. 시작하기 전부터 이렇게 기대감을 높혀주어도 괜찮으나 싶을 정도로 사전 마케팅에 천재이기도 하다. 게다가 방송일자가 응답하라 1994와 이어서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금토요일이라는 희안한 편성으로 이미 금토요일 저녁은 응답하라 1994가 평정했다. 오후 8시 40분부터 시작하는 응답하라 1994에 이이서 꽃보다 누나를 편성한다면 1994의 타켓 시청층인 30~40대는 기본으로 가지고 가고, 이승기의 팬인 10대~20대 여성과 윤여정, 김자옥, 이미연, 김희애의 팬층인 40~60대 남성팬층까지 끌어올 수 있는 것이다. 주말드라마의 시청층인 50대 여성과 10대~20대 남성을 제외하고는 모든 시청층이 주 시청층이 될 수 있기에 꽃보다 누나의 시청률은 굉장히 높게 나올 것 같다. 

꽃보다 할배와 또 다른 매력은 할배들은 무뚝뚝했지만, 누나들은 말이 많은데다 상냥하다는 것이다. 꽃보다 누나에 이승기가 들어왔다는 것은 꽃보다 할배에 써니가 들어왔다는 것과 다름없다. 이승기가 어떤 활약을 벌일지, 그냥 그 존재만으로도 꽃보다 누나는 히트할 수 밖에 없는 예약 국민 예능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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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드라마 '무한동력' 미디어데이에 다녀왔습니다. '무한동력'이란 웹툰을 아시나요? 주호민 작가가 쓴 무한동력은 웹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네이버 웹툰이나 만화책으로도 이미 나와 있는 유명한 웹툰입니다. 저도 무한동력을 모두 보았는데요, 한명 한명의 캐릭터가 인상에 오래 남을 뿐 아니라 메세지도 여운이 오래남는 그런 웹툰입니다. 

<SNS 드라마 "무한동력">
시작 날짜: 11월 12일 화요일
방영 날짜: 매주 화요일, 목요일
방영 장소: 삼성그룹 블로그 (http://blog.samsung.com)
출연자: 임슬옹, 김슬기, 안내상, 우희, 최효종, 공명
연출: 박찬율
극본: 이재윤
원작자: 주호민




SNS드라마라니 이건 또 무슨 말이지? 라고 생각하실텐데요, 이제는 드라마도 SNS를 통해서 방영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유투브라는 동영상 SNS만을 통해서 방영을 하는 프로그램도 많이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블로그를 통해서 방영을 하는 SNS드라마의 시대가 찾아온 것이죠. 

무한동력은 매주 화요일, 목요일에 삼성그룹 블로그 (http://blog.samsung.com)를 통해서 방영되고요, 11월 12일에 첫방송이 됩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블로그를 통해서 드라마를 방영하다니 말이죠.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찍는 시대가 되었는데, 이제는 방영까지 SNS의 채널을 활용하다니 스마트 시대가 도래한 것 같습니다. 

요즘 방송은 방송사보다는 프로그램 단위로 쪼개서 보는 경향이 강해졌는데요, 공중파는 아직도 방송사 브랜드를 활용하는 것을 고수하지만 CJ E&M만 보더라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다시 재구성하여 새로운 채널을 만들어내는 프로그램 큐레이팅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응답하라 1994같은 드라마가 블로그나 페이스북을 통해 방송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더 빠르고 파급력 있게 퍼져나갈 것입니다. SNS드라마는 이런 추세를 반영한 선도적인 시도라 볼 수 있기에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기자분들의 관심도 컸는데요, 많은 기자분들이 열띤 취재를 하더군요. 빛의 속도로 사진을 찍고 보정하여 기사로 바로 올리는 기자분들을 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한동력의 출연진은 화려한데요, 2AM의 임슬옹과 SNL코리아의 김슬기, 달샤벳의 우희, 군대간 최효종, 국내 최초 연기자그룹 서프라이지의 공명 그리고 연기파 배우 안내상이 출연하는데요, 캐스팅을 보니 무한동력은 웹툰의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매우 높은 캐스팅을 한 것 같습니다. 임슬옹의 연기는 천명에서 이미 한번 봤었는데요, 당시 중종의 아들 이호역을 맡아 비운의 왕세자역을 매우 잘 소화했던 것이 기억이 나더군요. 이번 무한동력에서는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앗! 그런데 무대에 이상한 악기같은 재활용 물건들이 있었는데요, 


미디어데이를 시작하고 나서야 그게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각종 고철 및 폐자제들을 모아서 멋진 연주를 하였는데요, 


무한동력이라는 주제와 잘 맞는 공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전에 무한동력에 대해 잠시 설명을 하자면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 에너지 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죠. 하루만 전기가 나가도 우리는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힘들 것입니다. 대체에너지를 찾기 위해 많은 과학자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한쪽에서는 무한동력을 연구하는 사람들도 있죠. 한번 시동을 걸면 무한으로 에너지를 내는 그런 장치가 바로 무한동력입니다. 이게 정말 가능할까요? 그건 드라마를 통해 볼 수 있을거에요. 


2AM의 임슬옹은 대기업 취업이 목표인 취업준비생 장선재역을 맡았고, 김슬기는 네일숍에 근무하는 4차원 아가씨 김솔역을 맡았습니다. 


뒤에 나와 있는 장선재와 김솔의 포즈를 그대로 따라해달라는 주문을 받고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임슬옹씨의 키가 너무 크네요. 안간힘을 다해 헤드락을 걸고 있는 김슬기씨입니다. 


무한동력 연구기관에 몰두하는 하숙집 주인아저씨 역에는 안내상씨가 맡았는데요, 웹툰에서의 어둡고 나이 많은 아저씨의 캐릭터와는 좀 다르게 장난끼도 있고, 가벼움 속에 단단함이 있는 그런 역할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실은 잠시 하이라이트 부분만 미리 보았거든요. 웹툰과는 또 다른 느낌이라 기대가 큰데요, 안내상씨의 안정된 연기력 또한 이 드라마를 기대하게 만드는 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가장 기대되는 기대주! 등장부터 상큼한 달샤벳의 우희입니다. 달샤벳은 알고 있었지만 우희는 잘 몰랐는데요, 지난 번 응답하라 1994에서 소개팅녀로 나왔었죠. 과팅에서 해태와 파트너가 되었던, 그래서 삼천포와 같이 페스트푸드점에 갔다가 비스켓을 왕창 샀던 에피소드에 나왔던 그 소개팅녀가 우희였는데요, 청순한 여대생으로 나와서 인상 깊게 남아 있었는데, 무한동력에서도 우희의 상큼한 매력을 볼 수 있다니 마구 마구 기대가 되었습니다. 


무한동력에서는 하숙집의 무시무시한 주인집 딸 여고생 3년생 수자역으로 나오게 되는데요, 무한동력 내내 중심에 있는 캐릭터로 어떻게 수자의 매력을 끌어낼지 궁금합니다. 


하이라이트 방송분에서는 연기력은 합격점이었는데요, 본방에서는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우희 때문이라도 본방사수해야겠어요. ^^;;;


서프라이즈로 달샤벳 멤버들이 모두 나와서 응원을 해 주었는데요, 확실히 요즘 대세 걸그룹답게 상큼 발랄했습니다. 공연도 볼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


수자의 남동생이자 사춘기를 겪고 있는 막내아들 수동역에는 국내 최초 연기자그룹 서프라이지의 공명이 캐스팅되었습니다. 연기자그룹이라는 것이 있는 줄 처음 알았는데요, 멤버를 보니 수상한 가정부에서 반항아 오빠역을 맡은 서강준씨도 이 그룹에 속해있더군요. 외모도 수려하고, 우월한 기럭지에 연기까지 잘하니 공명 이분도 기대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 웹툰을 직접 그린 주호민 작가인데요, 짬과 신과함께로도 유명한 웹툰 작가님이시죠. 무한동력을 통해서 청춘들에게 어떤 메세지를 던질지 기대가 됩니다. 실제로 TV프로그램에서 무한동력에 대한 소개가 나오는 것을 보고 웹툰을 그리기로 마음 먹으셨다고 해요.


군대가기 마지막 날까지 촬영을 했다는 개그맨 최효종씨는 진짜사나이가 되기 위해 군복무 중에 있겠지만, SNS드라마이니 군대에서도 볼 수 있겠죠? 모두 모여서 화이팅하는 포토타임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면접을 보는 형태로 인터뷰가 진행되었는데요, 무한동력의 주인공인 선재가 취업준비생으로 나오는 만큼 그 컨셉에 맞춰서 취업 면접을 본다는 컨셉으로 기자분들과의 Q&A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임슬옹에게는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취업난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냐는 질문이 나왔고, 이에 대해서 

"많이들 내가 취업난에 대해 공감대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면서도 “내 나이 또래 친구들이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고 나에게도 많은 고민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취업난을 공감하고 있다.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에 취업난에 대해 알고 있다. 내가 지금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취업난에 대해 공부할 기회도 있었고, 촬영을 하면서 더 많이 공부했다"고 답변했습니다. 


김슬기씨에게는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하냐는 질문이 나왔고, 이에 대해

"서울대 김난도 교수가 쓴 글 중에 '꽃이 피는 시기는 모두 다르다'라는 것이 있다. 힘들었던 당시 그 글을 보면서 내가 스스로 꽃이라고 생각하며 버텼다. 배우가 되고 나서는 일기를 쓰면서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계속 일기를 쓰며 노력하겠다" 고 답했습니다. 


안내상씨는 무한동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무한동력은 저한테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그 무엇이다. 다소 허망한 것에 가치를 투자하긴 하지만 사실 우리는 사회생활하면서 먹고 살기 바빠서 어쩔 수 없이 꿈을 택하지 못한다. 제 생각에 원식이 이루고자 하는 건 결국은 기계를 완성시키는 게 아니라 '나에게 있어서의 동력은 가족들이구나. 가족들이 있어서 내가 살아갈 수 있고 내가 살아갈 필요성이 있구나'인 것 같다. 그런 게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다" 고 답했다. 


우희는 면접관에게 어플하는 너만의 방법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긍정적인 에너지다"라고 답하면서 뽑아달라고 애교를 부리겠다는 재치있는 답변을 했습니다. 


이어서 삼성소셜미디어팬과의 대화로 질문이 이어졌는데요, 질문은 "꿈이 없는 취준생 역할을 맡은 슬옹오빠도 캐릭터처럼 이루기 힘든 꿈에 좌절한 적은 없으신가요? 극복한 방법은요?라는 질문을 했고, 이에 대한 답으로 임슬옹은 

"과거 부모님이 내가 음악하는 걸 반대했었다. 나는 음악이 하고 싶어서 부모님 몰래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 실용음악학원을 다니기도 하며 많은 시간을 투자해 노력했다. 하지만 부모님의 바람을 꺾기도 싫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그래서 수능을 보고 대학을 가는 것으로 부모님과의 접점을 찾았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밀어붙일 수도 있겠지만 조율이 된다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해결책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라고 현명한 답을 해주었습니다. 


무한동력을 임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모두 무한동력이 주는 메세지를 잘 이해하고 그것을 최대한 보여주려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꿈과 열정. 어떻게 보면 여기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모두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고 있는 분들이라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꿈에 대한 열정이 무한동력과 잘 맞는 것 같았습니다. 

무한동력을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죽기 직전에... 못 먹은 밥이 생각나겠는가, 아니면 못 이룬 꿈이 생각나겠는가?"

다 먹고 살려고 하는 짓이라는 말을 농담삼아 푸념삼아 합니다. 하지만 죽기 직전에 정작에 생각나는 것은 못 먹은 밥이 아니라 못 이룬 꿈이겠죠? SNS 드라마 무한동력에서 어떤 메세지를 전해줄지 기대가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어서 경품 추첨이 있었는데요, 갤럭시기어와 갤럭시노트 8.0을 증정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밖에 럭키드로우 하는 통이 있었는데 저기에 응모권을 넣지 않은 것이 후회되더군요. OTL


이이서 팬사인회도 이어졌는데요, 사인을 받고 싶었지만, 너무 길게 늘어선 줄 때문에 그냥 포기하고 사진만 찍었습니다. ^^;;


SNS드라마 무한동력, 매주 화요일, 목요일에 11월 12일부터 총 6회가 방영되는데요, 삼성그룹 블로그 (http://blog.samsung.com)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SNS드라마가 성공하여 앞으로 더 많은 SNS드라마가 나오길 또한 기대합니다. 

<SNS 드라마 "무한동력">
시작 날짜: 11월 12일 화요일
방영 날짜: 매주 화요일, 목요일
방영 장소: 삼성그룹 블로그 (http://blog.samsung.com)
출연자: 임슬옹, 김슬기, 안내상, 우희, 최효종, 공명
연출: 박찬율
극본: 이재윤
원작자: 주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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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종편에서 즐겨보는 예능이 두개가 있다. 바로 썰전과 마녀사냥이다. 썰전은 나꼼수처럼 강용석과 이철희 소장이 진보와 보수 쪽의 입장에서 서로 입장 차이를 이야기하는 것이 재미있고, 연예계에 대해 연예인들이 심층적으로 파해쳐주는 것 또한 신선하고 재미있다. 마녀사냥은 방송에서 금기시되어 온 19금 코드를 넣어서 마이너 방송에서 메이저 방송으로 등극했다. 시청률로는 슈스케를 넘어섰다고 하니 마녀사냥이 목표한대로 이루어진 샘이다. 

마녀사냥의 매력은 무엇일까? 헤어나올 수 없는 마력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1. 더 고상하게 선정적인...



19금은 이제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 감성을 자극하는 코드가 점차 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게 되자 이제는 선정적인 19금까지 간 것이다. 이는 걸그룹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드라마에서도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또한 예능에서도 SNL코리아와 같이 19금 코드를 적나라하게 다루기도 한다.

하지만 자극적인 19금코드에 대한 갈망은 불편한 시선을 감수해야 한다. 혹자는 남성은 시각적인 것을, 여성은 청각적인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남성이건 여성이건 누군가와 같이 선정적인 장면을 보는 것은 불편할 수 밖에 없다. 마녀사냥은 이런 불편함을 편안함으로 바꾸어 주었으며 부모님과는 힘들겠지만 연인이나 친구끼리 같이 봐도 편안하게 볼 수 있는 19금 토크쇼인 것이다. 

2. 신동엽의 마력




19금 예능의 중심에는 신동엽이 있다. SNL코리아도 신동엽이 있고, 마녀사냥에도 신동엽이 있기 때문이다. 신동엽의 19금 개그는 혐오스럽기보단 귀엽다. 썰전에서 이윤석의 분석처럼 우선 저질러놓고 뒤에 수습하는 스타일이다. 이런 말로 하는 재치는 신동엽을 따라갈만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신동엽의 장점이다. 처음 신인으로 나왔을 때도 "안녕하시렵니까"로 횡설수설하는 순발력 있는 위트로 사람들을 사로잡았던 것처럼 마녀사냥에서 신동엽은 날개를 단 듯 날아다닌다. 안그래도 19금 개그를 잘 하는데 SNL KOREA처럼 몸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말로 하는 것이니 더 잘 맞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신동엽과 함께 허지웅-성시경 커플이 인기다. 무엇보다 의미있는 것은 성시경의 재발견이다. 그간 1박 2일에서 몸에 안맞는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마녀사냥에서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행동한다. 오히려 성시경이란 사람에 대해서 더 깊이있게 알 수 있는 것이 마녀사냥이기도 한 것 같다. 숨기지 않고 서슴없이 말하는 스타일인 성시경은 까칠한 캐릭터인 허지웅과 안맞을 것 같지만 오히려 죽이 잘 맞는다. 

3. 연애의 기술



마녀사냥은 무조건 19금을 다루지는 않는다. 연애에 관한 사연을 기본으로 한다. 사연을 듣고 그 사연이 서로 사랑하는 것이라면 그린라이트를 켜 주고, 아니라면 끄는 형식을 취한다. 따라서 연애에 관한 기술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각자의 경험을 살려서 이야기해준다.

기자 겸 작가인 곽정은은 마녀사냥의 또 한명의 일등공신이다. 심층적인 자료 조사로 각종 연애에 관한 기술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논문자료까지 찾고, 각종 심리학까지 거론되며 디테일하게 연애의 기술을 이야기해준다.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는 모습이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지고, 이번에는 곽정은이 어떤 연애의 기술을 알려줄지 기대하게 되는 것 같다. 

또한 마녀사냥에 나오는 연예인들의 연애 기술에 대해 들어볼 수 있다는 점 또한 마녀사냥이 인기를 끄는 비결이 아닌가 싶다.



마녀사냥은 특별한 방송이다. 지금까지 나왔던 그 어떤 19금 예능보다도 훨씬 대중적이고 재미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점은 마녀사냥의 마무리 멘트는 항상 방송이 가능한 날까지 계속 보자는 것이다. 그 이유는 아마도 방통위 심사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방통위에서는 성적 표현 장시간 노출이라는 이유로 중징계를 결정했다. 항상 트렌드에 뒤쳐지는 방통위이긴 하지만 방통위로서도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을 것이다. 마녀사냥은 그에 굴하지 않고 폐지가 되는 그 날까지 계속 할 것이겠지만, 방통위에서도 마녀사냥같은 프로그램이 왜 시청률이 많이 나오는지, 왜 사람들이 많은 공감을 하는지에 대해서 이해를 한다면 건전한 방향으로 19금 코드를 끌고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음악 방송에서 헐벗고 나오는 걸그룹보다 마녀사냥이 훨씬 더 건전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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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멤버가 대폭 변경되게 되었다.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모두 다 바꿔라는 모 대기업 회장의 말처럼 엄태웅과 차태현만 빼고 모두 다 바꿔버리는 1박 2일은 터줏대감임 이수근과 김종민을 비롯하여 리더격이었던 유해진과 주원, 성시경이 빠지게 되고, PD까지 모두 싹 바뀌어버린다. 새로운 PD로는 개그콘서트의 서수민PD가 해피선데이 총괄 팀장으로 들어오게 되고, 담당 PD로는 유호진 PD가 되었다. 

누가 들어올까?


현재 거론되고 있는 예상 멤버로는 샤이니의 민호, 장미여관의 육중완, 슈퍼스타K의 존박이 섭외 대상에 있다고 한다. 샤이니의 민호는 출발 드림팀에서 활약을 하고 있고, 장미여관의 육중완은 무한도전에서 인기가 급상승하며 라디오스타에서 타 예능에서도 충분히 먹히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새로운 대세로 부각되고 있다. 존박 역시 냔냐니뇨로 4차원 캐릭터로 확실히 자리잡게 되어서 새로운 멤버로 거론되고 있는 멤버들에 대한 의견은 긍정적이다. 

민호, 육중완, 존박, 엄태웅, 차태현. 그리고 1명이 부재이다. 리더격이 한명 들어와야 하는데 이수근이 하차한 마당에 현재의 멤버로서는 약해도 너무 약하다. 다들 예상하듯 강호동이 그 리더의 자리에 들어올 0순위가 아닐까 싶다. 최근 맨발의 친구들이 6%대에서 7%대로 시청률이 올랐음에도 폐지가 된 것을 보면 강호동의 1박 2일 컴백의 사전 절차가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기도 하다. 또한 민호의 섭외는 강호동이 속해 있는 SM의 소속사 멤버이기에 이런 설은 더욱 설득력을 갖게 되었다.



우선 강호동이 들어온다는 가정하에 멤버와의 궁합을 살펴본다면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존박과 강호동이 서로 잘 맞는 궁합임을 보여주었다. 1박 2일의 새로운 담당 PD인 유호진PD는 우리동네예체능의 PD이기도 하기에 존박이 강호동과 잘 맞았던 것을 기억하고 존박을 섭외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가능하다. 만약 강호동이 들어온다면 존박은 기존의 은지원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 강호동에게 대들며 대립각을 세울 수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민호는 아이돌 담당이기에 체력이나 비주얼을 담당할 것 같고, 부드러운 외모와는 다르게 승부욕이 강하기 때문에 복불복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 같다. 육중완의 경우 섭외가 된다면 가장 핫한 이슈로 떠오를 것 같다. 무한도전에서 이미지가 너무 잘 만들어졌고, 실제로 육중완의 캐릭터는 노홍철과 닮았기 때문이다. 오버스럽다 싶을 정도로 리액션이 강한 스타일이다. 강호동의 경우 자신에게 리엑션이 좋을 때 그 기운을 받아서 더 파이팅하는 성격이기에 옆에서 과한 리액션을 해 주는 육중완은 강호동을 잘 받쳐줄 뿐더러 식상한 1박 2일을 좀 더 새롭게 해 주지 않을까 싶다. 

문제는 엄태웅과 차태현이다. 기존의 1박 2일 시즌2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강호동이 얼마나 이들을 잘 살려줄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기존에 유해진과 김승우 역시 이들을 살려주지 못했을 뿐더러 자신도 부각되지 못하였기에 강호동 정도가 되어야 겨우 이들의 캐릭터가 잡힐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밤의 망령이 해피선데이로



지금 해피선데이의 모습을 보면 아빠 어디가, 진짜사나이 전의 일밤을 보는 것 같다. 일요일 밤의 강자였던 일밤은 안일한 대처로 인해 1박 2일에게 일요일 밤 자리를 내줘야 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감을 잡지 못하고 프로그램 폐지만 계속되었다. 그러다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인지도가 전혀 없는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해피선데이 또한 1박 2일 시즌1 때 최고 피크를 맞이하고 런닝맨에 그 자리를 내주었다가 진짜사나이에 다시 그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다. 1박 2일이 시즌3까지 하면서 1박 2일이라는 타이틀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1박 2일의 시청층은 50대 이상이다. 충성도가 높은 50대 이상의 시청층은 익숙한 프로그램을 계속 보는 경향이 있다. 1박 2일이라는 이름만으로 12%대의 시청률이 나오니 이 12%의 시청층을 버릴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12%의 시청층이 1박 2일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10대~20대 초반은 런닝맨을, 20대 초반~40대는 진짜사나이를 시청한다. 1박 2일에 대한 실망감과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신선함으로 런닝맨이나 진짜사나이로 40%에 육박하던 시청층이 대거 이동하게 되었고, 이제는 충성 시청층이 되어 그 시청층 또한 쉽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1박 2일에 유재석이 들어간다고 해도 이 시청층은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물론 유재석은 런닝맨을 하고 있기에 그럴 일은 없을 것이지만) 10대부터 40대 시청층을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은 엄태웅, 차태현만 빼고 다 바꾸는 것이 아니라 1박 2일 하나만 바꾸면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처럼 새로운 멤버가 투입된다면 시즌3가 아니라 새로운 이름으로 새로운 포맷으로 시작하는 것이 해피선데이가 슬럼프를 벗어나는 길이다. 이미 1박 2일이라는 브랜드가 가져다주는 이미지가 10대~40대에겐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1박 2일하면 기대감이나 설레임보다는 매번 똑같은 컨셉의 여행과 일정한 패턴으로 인한 진부하고, 지루한 느낌이 든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강호동이나 다른 멤버의 투입이 아니라 누가 투입되더라도 새로운 타이틀과 포맷으로 새로운 시도를 해 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무한도전처럼 슬럼프가 있어도 끝까지 멤버를 끌고 가지 않는 이상 기존 멤버가 모두 하차하고 새로운 멤버로 1박 2일을 이어가긴 힘을 것이다. 예전의 상상플러스도 그랬고, 야심만만도 그랬다. 타이틀과 포맷 모두 바꾸지 않는 이상 아무리 대한민국 최고 MC가 와도 불씨를 다시 살리긴 힘들다. 


힌트가 있다면 기존 1박 2일 군단이다. 이명한 PD, 나영석 PD, 이우정 작가, 김대주 작가등 1박 2일 군단은 1박 2일을 KBS 대표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CJ E&M으로 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유명한 연예인을 쓰지도 않았고 기존의 포맷을 가져다 쓰지도 않았다. 오히려 할아버지를 데리고 여행을 가서 꽃보다 할배를 만들었고, 여배우를 데리고 여행을 가서 꽃보다 누나를 만들고 있다. 또한 드라마에 도전하여 응답하라 1997과 응답하라 1994를 최고의 드라마로 만들어 놓았다.

해피선데이가 다시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주길 바란다. 1박 2일이 아닌 다른 프로그램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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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가 수방사에 이어 해군에 갔다. 군함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이 신선하기도 했고, 독도에 가게 되는 것 또한 기대가 된다. 진짜사나이가 육군을 접수하고 이제 해군으로 갔으니 앞으로 해병대와 공군만 가면 될 것 같다. 1박 2일이 대한민국의 구석 구석 여행지를 소개해주는 것이라 한다면 진짜사나이는 대한민국의 구석 구석 군대를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 

하지만 이는 독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대한민국의 군대를 모두 경험하면서 진짜사나이들은 공포의 외인구단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신고도 더 잘하게 되고, 군대에 더 빨리 적응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다 해외로 파병해도 될 정도로 능숙한 멀티플레이어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 진짜사나이는 그럴수록 점점 재미가 없어지는 것 같다.

내무실 생활은 없는 진짜사나이
 


진짜사나이는 보여주기 식 훈련이 너무 많다. 분명 군대에서 미리 준비한 것들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잘 하고 있다고 안심하라고 보여주기식 훈련인 것이다. 특히 수방사 때 피크를 달렸다. 국군의 날 행사와 맞물리며 레벨과 버스에서 일어나는 인질극, MC를 몰고 인질을 제압하는 것은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2년 내내 그렇게 훈련만 하지 않는다. 반복적인 훈련은 있지만 더 많이 하는 것은 작업이고, 무엇보다 일과가 끝나면 내무실 생활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예비역들이 노가리 대신 안주로 삼는 이야기들은 군대에서 어떤 훈련을 했는지가 아니다. 내무생활을 할 때 선후임간에 에피소드들이 안주거리가 된다. 작은 내무실 안에 남자들만 드글대는 곳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은 프렌즈가 저리갈 정도로 네버엔딩 스토리다. 

푸른거탑이 인기를 얻은 이유 또한 바로 이 내무 생활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진짜사나이의 장점은 모든 부대를 체험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각 부대의 1년에 한번 할까말까한 고난도 훈련을 보여주는데에도 1주일이 부족하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내무생활의 이야기는 점점 사라지고, 일과가 끝나면 저녁먹고 점호하고 취침을 하는 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화려하고 스펙타클한 훈련들은 저런 훈련도 있구나 할 정도로 입이 떡 벌어지지만 한편으로 최전방에서 총기 사고가 났다는 뉴스를 들으면서 진짜사나이는 그냥 선전용 국방부 홍보 프로그램이 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포의 외인구단은 필요없다. 허접하더라도 오합지졸들이 왁자지껄하게 지내는 모습이 더 재미있다.

진짜사나이 초반만 하더라도 오합지졸들의 모임이었다. 심지어 쎄 보이는 선임들도 구멍병사였고, 이는 일반인이 캐릭터가 잡힐정도로 강력했다. 바나나라떼를 마시며 맛다시를 비벼먹는 군생활의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사소한 이야기들이 있었다. 선임에게 딸랑거리는 캐릭터, 점호 시간 때마다 걸리는 캐릭터등 내무실 안에는 항상 다양한 캐릭터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여러 에피소드들이 일어난다.



정치도 일어나고 코미디도 일어나며 감동적인 드라마도 만들어진다. 그것을 푸른거탑은 잘 포착해 내었고, 진짜사나이는 점점 잃어가고 있다. 그리고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모든 훈련에 대해서 말이다. 이는 진짜사나이의 최고 위기라 할 수 있다. 다시 새로운 멤버를 투입한다면 캐릭터 잡는데만 1달이 넘게 소요될 것이고, 그렇다고 계속 이런 식으로 가자니 더 화려하고 자극적인 보여주기 훈련이 필요하고 이는 사고의 위험성도 커지게 된다. 다행히 육군에서 해군으로 가면서 새로운 내무 환경과 방식과 절차들이 멤버들에게 긴장감을 주고 있지만, 이는 그저 임시방편일 뿐이다. 점차 심재빈 상병같은 캐릭터들은 사라지고 내무실에는 아무도 없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일반 병사들은 그저 진짜사나이들을 돕는 가이드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 진짜사나이가 군생활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대로 상병, 병장이 되면 진짜사나이는 정말 해외 파병이라고 가야 할지 모르겠다. 군대가 얼마나 대한민국을 잘 지키고 있는지에 대해서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왜 탈영을 하고, 왜 총기사고가 나고, 자살을 하는지, 내무실에서는 도데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부분도 짚어주는 것은 중요하다. 그것은 훈련이 아니라 내무 생활 안에 답이 있다. 병사들의 이야기,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여러 사연들과 그들의 정치적 암투를 조명했을 때 진짜사나이는 롱런할 수 있지 않을까. 공포의 외인구단보다 오합지졸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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