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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TV는 어떻게 나오는 것인지 너무나 궁금했어요

지금도 컴퓨터가 어떻게 나오는지, 자동차는 어떻게 움직이는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어릴 적에 이런 원리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을 받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다고 제가 가르쳐주기도 어려운 부분이죠. 





아들에게는 그런 원리를 알 수 있는 혜안을 갖게 하고 싶었어요. 

다행히도 아빠와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들 녀석이기에 어릴적부터 코딩 연습 프로그램인 스크레치를 연습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기초가 없다보니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코딩을 가르쳐주는 학원에 다니고 있어요. 

게임을 통해서 코딩의 원리를 배우고 있는데요, 

코딩 뿐 아니라 메이커스로서의 마인드를 갖길 바라는 마음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코딩 뿐 아니라 리틀비츠를 통해서 하드웨어의 작동 원리도 배우고 있어요. 





그래서 리틀비츠 프리미엄킷을 사주었습니다. 

14개의 비트 모듈이 들어있는 리틀비츠 프리미엄킷은 22만원정도 하고요, 

킥스타터라는 클라우드펀딩 사이트를 통해서 나온 교육키트에요. 





다솔다인이의 리틀비츠 프리미엄킷 개봉기를 영상으로 찍어보았습니다. 

다솔다인놀이터 유튜브를 통해 재미있는 영상을 매일 올리고 있으니 

http://youtube.com/comdozer 에서 구독 부탁드려요~! 




색상별로 구분되어 있는 모듈은 색상별로 기능이 다릅니다. 

파란색은 전원, 핑크색은 입력, 초록색은 출력, 주황색은 연결부입니다. 




이 모듈과 여러 재료들을 이용하면 로케트나 피리불면 비눗방울이 나오는 기구등 다양한 것들을 만들어볼 수 있어요. 




TED에도 나왔었는데요, 

교육 도구로 좋은 리틀비츠는 색상별로 기능이 나뉜 것 외에도 

각 부위가 자석으로 연결이 된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플러스와 마이너스 단자의 연결이 자석으로 되어 있어서 항상 올바른 방향으로만 연결이 되도록 되어 있어요. 

그래서 모듈을 거꾸로 붙일 염려가 없는 것이죠. 

마치 레고블럭처럼 딱딱 맞추면 원하는 기능이 작동됩니다. 





9V짜리 건전지를 전원으로 하여 모든 기능이 작동되는데요, 





입력 방법은 압력, 소리, 버튼, 슬라이드 다이머를 통해서 할 수 있고, 

출력은 LED등, 진동, 모터, 팬이 있습니다. 





안에는 간단한 설명서가 들어있어요. 




다양한 방법으로 조합이 가능한데요, 

프리미엄킷으로만도 다양한 장난감을 만들 수 있더라고요. 


우선은 프리미엄킷으로 익숙해진 후 그 다음 버전으로 넘어가야겠어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리틀비츠의 개봉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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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로버트와 함께 이야기하고 노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제는 그 꿈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스마트로봇들이 유아교육용으로 진출하기 시작했는데요, 어릴 적부터 ICT 제품들과 접촉이 많아지다보니 아이들이 컸을 때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스마트로봇인 알버트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알버트는 여러 센서들과 LED그리고 버저와 스피커, 블루투스등으로 이루어진 간단하지만 여러 기능을 가지고 있는 스마트로봇입니다. 





디자인이 매우 깔끔한데요, 부엉이를 연상시키는 알버트입니다. 





내부 구성품은 거치대가 종류별로 있고, 알버트가 있었어요. 





전면에는 양쪽에 센서와 충전과 블루투스 연결등이 있습니다. 설정에 따라 눈 색상을 변경할 수 있어요. 





옆면에도 색상을 바꿀 수 있는 LED가 있습니다. 





뒤에는 충전 단자가 있으며 일반 스마트폰 충전기로 충전하면 됩니다. 





반대편에도 LED등이 있고 이 색상 역시 원하는 색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스마트 펜도 있는데요, 이 펜은 책에 가져다대면 이미지를 스캔하여 스마트폰으로 대응하는 값을 보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앞 부분에 파란 버튼을 누른 후 원하는 부분에 가져다대면 그에 상응하는 값을 스마트폰으로 보내주게 됩니다. 





이런 펜들을 잘 잃어버릴 수 있기에 거치대에 잘 보관해 놓아야겠죠? 





리틀사이매쓰입니다. 과학과 수학이 더해져서 사이매쓰인데요, 총 52종으로 되어 있습니다. 





1단계 27권, 2단계 23권, 단어 그림책 1권, 영어 인체도 1종이 들어 있습니다. 





안에 있는 구성품이고요, 여기 있는 내용을 모두 스마트펜을 통해서 잃어들일 수 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책들이 있죠? 





원하는 책을 선택한 후 스마트펜을 접촉하면 해당 책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넘어갑니다. 다운로드를 받고 책에 스마트펜을 가져다대면 인식을 하게 됩니다. 




우선 알버트를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스마트폰과 연결을 해야 하는데요, 구글 플레이에서 스마트 로봇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합니다. 





설치가 끝나면 로봇 이름을 설정하고 블루투스를 켜서 연결해주면 됩니다. 





연결이 될 때 눈의 색상이 변경되어요. 





스마트로봇 앱 안에 전용 마켓이 따로 있어서 여기서 다양한 컨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알버트와 스마트 펜을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로 모두 잡았습니다. 





환경 설정을 통해 배경 화면 설정이나 음량, 시작 조명들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을 서로 다르게도 설정할 수 있어요. 다양한 색상으로 변경 가능합니다. 





마켓에 들어가면 등록된 다양한 앱들이 있는데요, 현재는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있더라고요. 




들어가서 원하는 앱을 선택한 후 설치를 누르면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알버트를 아이들이 매우 좋아했는데요, 스마트폰이 알버트 안으로 쏙 들어가게 되니 마치 알버트가 읽어주는 것처럼 느껴지더라고요. 





또한 내용에 따라 알버트가 움직이기도 하고, 눈의 색상이 변하기도 해서 아이들이 정말 알버트가 친구라고 생각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움직이더라고요.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겠지만, 현재까지 이 정도 기술까지 상용화가 되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컨텐츠도 재미있는 컨텐츠들이 많이 있었어요. 중간에 퀴즈도 내 주고,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교육 컨텐츠가 많이 있었습니다. 




차근 차근 원리를 가르쳐주니 아이들도 집중력이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알버트를 가지고 노는 모습이에요. 





게임을 하고 싶다는 둘째에게 그림책과 스마트펜을 소개해주었어요. 책을 우선 스마트펜으로 읽혀주면 스마트폰에 해당 컨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이동됩니다. 





그리고 원하는 그림에 스마트펜을 가져다대면 알버트에 물려 있는 스마트폰에 해당 단어와 음성이 나오게 되죠. 





이것도 아이들이 좋아했는데요, 직접 따라 해보기도 하고, 펜으로 가져다대는 것을 알버트가 이야기해주니 그것이 재미있었나봅니다. 





그 그림이 무엇인지 모를 때 스마트펜으로 찍어보면 되고요, 영어와 한국어가 음성으로 나오게 됩니다. 





단어를 익힐 때 좋은 교제가 될 것 같아요. 집중력도 매우 높았습니다. 





둘이서 열심히 스마트펜으로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인데요, 문제는 한명이 너무 오래하려다보니 둘이 싸움이 나더라고요. ^^;; 그렇다고 두개를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싸우지 마렴~ 





그래서 다음으로는 알버트를 조정할 수 있는 앱을 다운로드받아서 자이로센서를 기반으로 알버트를 컨트롤할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조이스틱처럼 버튼을 눌러서 작동하는 앱도 있고, 알버트를 컨트롤할 수 있는 도구들이 다양하게 있었어요. 





이내 게임을 개발해낸 남매. 가랑이 사이로 알버트 지나가게 조정하기. --;;;





한명이 발을 쫙 벌리고 있으면 그 사이로 알버트가 지나갈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게임입니다. 





처음엔 혼자서 하더니...





다음엔 둘이서... 조정을 하면서 가랑이 사이로 지나가게 하는 기술까지 연마했네요. 




열심히 조정하는데로 이동하는 알버트. 





아무래도 알버트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 가장 재미있나봅니다. 





게다가 스마트폰에 말을 하면 알버트의 스피커로 나오는 기능도 있어서 재미있게 활용했습니다. 방에서 숨어서 알버트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연극도 하고 말이죠. 



아이들이 알버트를 조정해보는 영상입니다. 아주 재미있게 잘 가지고 노는데요, 특히 자이로센서로 조정하는 것이 신기한가 봅니다. 



첫째 아들이 스크레치를 습득할 수 있는 정도의 나이가 되면 제일 먼저 스크레치를 가르치려고 했는데, 스택 미니에 그 기능이 들어가 있어서 명령어를 레고 블럭 맞추듯 맞추면 연산순서에 의해 로직대로 알버트가 움직이게 됩니다. 직접 로버트가 움직이니 재미있는지 열심히 하는 모습에 굉장히 뿌듯했는데요, 미션을 주고 그에 맞는 코딩을 하고 튜토리얼도 제공되고 있어서 매우 만족도가 높았던 기능입니다. 

서두에도 언급했듯 앞으로는 ICT의 시대가 될 것이고, 이런 것에 어릴 적부터 많이 노출시키고 자연스러워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알버트야 말로 이런 ICT의 최첨단을 달리고 있는 제품이 아닐까 싶은데요, 교육 컨텐츠와 합쳐진 ICT 제품이 매우 만족스럽네요. 앞으로도 이런 교육용 ICT 제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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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 지인이 울지마 톤즈를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는 트윗을 읽었다. 울지마 톤즈? 소설인가? 새로 나온 영화인가? 그렇게 생각하고 넘어갔다. 교회에 가서 목사님 설교를 들었다. 목사님께서 울지마 톤즈에 대한 이야기를 짧막하게 하셨다. 다들 알고 있는 듯 말씀하셔서 유명한 영화인가 싶었다. 집에 오자마자 난 울지마 톤즈를 찾아서 보았다. 

이럴수가... 다큐멘터리였다. KBS1에서 한 다큐. 그런데 아프리카 이야기다. 아프리카는 나와 인연이 깊었다. 10년 전 다녀왔던 아프리카는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계속 보았다. 보면 볼수록 난 깊게 빠져들었다. 솟아오르는 눈물을 겨우 참으며, 온 몸에 전율이 계속 흘렀다. 울지마 톤즈를 다보고 2011년을 울지마 톤즈와 함께 시작할 수 있는 건 내게 가장 큰 축복이고 행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故이태석 신부의 삶 그리고 그 후


톤즈는 사람 이름이 아니다. 아프리카 남부 수단의 와랍 주에 속한 도시의 이름이다. 그곳에는 이태석 신부가 살고 있었다. 의사였지만, 신부가 되어서 아프리카로 간 한국의 슈바이처. 학교를 세우고, 밴드를 만들고, 병원을 짓고, 엠블런스를 만든 톤즈의 아버지이다. 나병이라 불리는 한센병에 걸린 환자들을 찾아가 치료해주고 친구가 되어 준 이태석 신부는 톤즈 사람들에겐 신부님이 아닌 아버지였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음악에 소질이 있던 그는 수단 남북부의 전쟁에 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을 치유해주기 위해 악기를 가르쳐주고, 수단 남북부가 평화 협정을 맺었을 땐 브라스 밴드를 만들어 총 대신 악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주었다. 브라스 밴드는 각종 큰 행사 때마다 초청되는 유명 밴드가 되었고, 전쟁으로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자신도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행복을 심어주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성당을 먼저 지었을까, 학교를 먼저 지었을까? 이태석 신부의 생각은 학교를 먼저 지었을 것 같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학교를 만들어 교육을 시켰다. 아무런 희망도 없던 아이들에게 수단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 중 2명은 현재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다. 집이 먼 학생들을 위해 기숙사를 만들었고, 기숙사에는 밤에도 전등을 밝힐 수 있도록 하였다. 태양열로 전기를 공급했기에 베터리의 용량이 부족하지만 공부를 하려는 학생들을 위해 기숙사의 전등에는 전기를 공급한 것이다. 그가 확고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년마다 한번씩 들어오는 한국. 2009년 말에 들어왔을 때 지인의 권유로 건강검진을 받게 되지만,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암 말기였고, 이미 온 몸에 전이가 된 상황이었다. 그는 수단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가족들과 의사의 권유로 항암치료를 받게 된다. 그리고 2010년 1월 14일에 생을 마감하고 주님 품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태석 신부의 죽음은 톤즈 사람들에겐 충격이었고, 눈물이었다. 한센병에 걸린 할머니도, 트럼펫을 부는 소년도, 기숙사에서 공부를 하던 학생도 톤즈의 사람들은 이태석 신부의 이름만으로도 눈물을 흘렸다. 눈물을 흘리는 것을 수치로 여겨 아무리 아파도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는 톤즈 사람들은 이태석이란 이름만으로도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렸다. 그건 그가 남긴 사랑이었다. 

왜 아프리카로 갔나요?


그가 투병생활 중에 수단 학생들을 위해 쓴 "친구가 되어주실래요"(인세를 모두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한다)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국내도서>종교/역학
저자 : 이태석
출판 : 생활성서사 2009.05.20
상세보기

"신부가 아니어도 의술로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는데 한국에도 가난한 사람들이 많은데 왜 아프리카까지 갔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나도 잘 모르겠다. 다만, 내 삶에 영향을 준 아름다운 향기가 있다. 가장 보잘 것 없는 이에게 해준 것이 곧 나에게 해준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아프리카에서 평생을 바친 슈바이처 박사. 어릴 때 집 근처 고아원에서 본 신부님과 수녀님들의 헌신. 마지막으로 10남매를 위해 희생하신 어머니의 고귀한 삶. 이것이 내 마음을 움직인 아름다운 향기다."


그는 그들을 도우러 간게 아니다. 그들과 함께 살기 위해 갔고, 그들의 친구가 되었고, 그들의 사랑이 되었고, 그들의 아버지가 되었다. 의사로서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었지만, 그는 불편하고 좁은 길을 선택했다. 2평 남짓한 공간에서 수단에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었고, 수많은 꿈을 이루어나갔고,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고 현실로 만들어주었다. 그의 아름다운 씨앗은 수단에서도 점점 자라나고 있고, 한국에서도 영화를 통해, 다큐멘터리를 통해, 블로그를 통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인쇄물을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 

우리는 어떤 향기를 내고 있나?


아름다운 꽃인 이태석 신부에게선 꿀처럼 단 향기가 난다. 그의 이타심의 사람의 그것을 넘어섰다. 성경에선 그것을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낸다고 한다. 사람의 힘으론 그런 이타심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가 단지 이타심만으로 그런 향기를 내는 것은 아닐 것이다. 친구, 가족, 애인으로서 사랑. 그것이 그를 향기롭게 만드는 이유일 것이다. 

우리는 경쟁 속에 살아간다. 네가 지면, 내가 이기는 것이고, 1등을 끄집어 내리면 내가 1등이 되는 경쟁 속에 살아간다. 돈이 된다면 달려붙어 서로 더 끌어내리려 안달이다. 노르웨이에 있는 비겔란 작품인 인간 오벨리스크의 모습처럼 말이다. 이기심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어떤 향기가 날까? 차마 맡을 수 없는 코를 찌르는 악취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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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elisk by StaneStane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다행인 것은 우린 아직 살아있고, 살아갈 날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남을 이기기 위해, 남보다 돈을 더 벌기 위해,남보다 레퍼런스를 쌓기 위해 죽어라 일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 사랑을 주기 위해 살아가면 아름다운 향기가 날 수 있을 것 같다. 

삶은 결승선이 있는 달리기일까? 가끔 미친듯이 달릴 때는 어떤 결승점을 향해 뛰어가는 것만 같다. 모두가 다 뛰고 있으니 나도 뛰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은 그런 느낌... 하지만 울지마 톤즈를 보고 깨닫게 되었다. 삶은 결승점이 있는게 아니라 꽃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 삶이 아름다운 향기를 낸다면 이태석 신부와 같이 행복과 사랑이 함께할 것이고, 악취를 낸다면 불행과 분노가 함께할 것이다. 

아름다운 향기를 내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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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붕뚫고 하이킥을 보지 않으면 눈에 가시가 돋을 정도로 재미있어졌다. 처음에 안보다가 어느 회인가 보다가 재미있어서 다운받아 보았었는데, 이제는 본방 사수하느라 매일 7시 45분만 기다리고 있다. 특히나 오늘같은 날은 다음 주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에 간절함이 더하다. 지붕뚫고 하이킥의 시청률도 점차 오르고 있고, 그 내용 또한 탄탄히 자리잡은 것 같다.

지붕뚫고 하이킥의 인기에 가장 큰 공로를 한 사람이 있다면 바로 아역 배우인 신애와 해리일 것이다. 특히 해리의 변화무쌍한 연기는 아역이 맞나 싶을 정도이다. 착한 해리, 빵꾸 똥꾸 해리, 갈비 해리, IQ 세자리 해리, 민소희 해리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릴 수 있을 정도로 연기에 빛을 발하고 있는 해리는 순풍 산부인과의 미달이 이후 최고의 캐릭터를 가진 아역이 아닐까 싶을 정도이다.


특히 해리의 호탕하고 얄미운 웃음소리를 듣고 있을 때가 가장 재미있다. 어쩜 어린 아이의 입에서 저런 웃음 소리와 표정이 나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말이다. 해리에게 맨날 당하는 신애도 요즘 주가가 높다. 최근 타짜 신애가 되어 어른들의 도박 중독을 표현한 신애는 마냥 착한 아이만은 아니라 그냥 순수한 아이인 것 같다. 저번에도 해리의 인형을 숨긴 장본인이기도 했던 신애는 착하면서도 순수한 욕망을 이겨내지 못한 하얀 도화지같은 아이를 잘 표현해내고 있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이 둘의 만나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낸다. 부족한 것이 없는 부잣집 딸인 해리와 그 집에 얹혀사는 가난한 신애. 그냥 어린이들의 이야기로만 보기에는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해리와 신애를 통해 보여주는 대비는 현대 사회를 맹령히 꼬집고 있는 듯 하다.


가난한 사람들이 로또 중독에 빠져 더 피폐한 삶으로 빠져드는 것을 신애를 통해 이야기하였고, 모든 것을 다 가지려하고 자기 것이라 하며 신애가 한 숙제나 물건들을 다 빼앗아버리는 모습은 빈부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을 꼬집는 듯 하다. 해리가 가진 것을 신애에게 좀 나눠주고, 신애가 가지고 있는 마음을 해리에게 좀 나눠주면 어린이들끼리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우리 시대에도 필요한 생각인 것 같다.

순풍 산부인과의 미달이 이후 가장 인기가 많은 아역들이 탄생했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미달이처럼 인기 후유증에 시달려 힘든 청소년기를 보낼까봐 걱정이 된다. 연예인이 되고 가장 두려운 것은 바로 인성이다. 특히나 아직 사리분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인기를 실감하고 나면 그 후의 후유증은 더 커질 수 있다. 꾸준히 아역부터 성인까지 스타로 살아가야 할테지만, 옛날부터 아역배우 출신들을 보면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음을 볼 수 있다.

이젠 무언가 교육 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돈만 버는 상품으로 만드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아닌 인격과 성품을 만드는 교육의 장이 필요한 것이다. 방송일을 하느라 학교도 제대로 못가는 김구라 아들 동현이를 볼 때마다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PD에게 잘보이려 아부하고, 돈에 대해 지극히 현실적인 동현이를 보고 있으면 벌써부터 저런 것을 알아야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지붕뚫고 하이킥이 신나는 이유는 바로 신애와 해리 덕분이다. 지붕뚫고 하이킥이 인기를 끌수록 신애와 해리는 더욱 큰 인기를 얻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인기라는 것은 거품과 같은 것이고, 그에 대비한 교육이 같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예쁜 신애와 해리가 더욱 예쁘고 바르게 성장하여 아름다운 여배우로 다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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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메인에 소개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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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전 메일로 청년지도사로부터 문의가 하나 왔습니다. 블로그 강의를 해달라는 문의였는데 솔직히 부담스럽긴 했지만, 그 내용이 좋아서 한번도 해보지 않은 강의였음에도 불구하고 제안에 응했습니다. 충북 음성군청에서 실시한 농업인교육 프로그램에 강사로 초대된 것이었는데,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블로그 교육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강의를 듣는 분들을 보니 젊으신 분들도 계셨지만,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도 많이 수강신청을 했더군요.

블로그를 주제로 한 강의라 좀 부담스럽긴 했지만, 직업이 강사다보니 강의 자체에 대해서는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블로그에 대해 어떻게하면 쉽고 재미있게 전해드릴 수 있을까 해서 강의 준비를 나름 철저히 했습니다. 아버지 정도의 연세이신 것 같아 아버지를 대상으로 시뮬레이션도 해보고, 혹시나 실수는 하지 않을까 머릿속으로 계속 모의강의를 해보기도 했지요.

충북 음성군에서는 농업인들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놓고 지원을 하고 있는데, 그 중 정보화교육의 일환으로 인터넷 쇼핑몰 및 블로그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인터넷 쇼핑몰에 대해서는 다른 분이 강의를 하시고, 블로그에 대해서는 총 3번의 강의로 제가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블로그 글쓰기로 주제를 잡아주셔서 글쓰는 방법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할애했지만, 블로그가 무엇이고, 어떻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가능성들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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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전

떨리는 마음으로 1시간 전에 미리 도착하여 일찍 오신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 어르신은 수생화를 기르시는 분이신데 연세가 지긋하심에도 불구하고 다음 카페도 운영하시고, 회원도 300명이 넘는 활발한 활동을 하시고 계셨습니다. 친구들에게도 카페를 만들어주기도 하고, 수생화 홍보에 적극적으로 인터넷을 활용하시고 계셨지요. 그 분께서는 이제 인터넷을 모르면 살아남기 힘들다며 배워야 살아갈 수 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짧은 시간동안의 대화였지만,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강의 중

강의는 총 3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블로그의 정의, 가능성, 방법, 글쓰기, 관리, 농업과의 연계성등에 대해 강의를 했는데 중간에 10분만 쉬고 논스톱으로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열정적으로 강의를 들어주셔서 저도 힘이 났습니다. 최대한 쉬운 단어를 선택하여 쉽게 설명하려 했으나 역량 부족으로 좀 어려웠을 부분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강의 후

우선 네이버에 블로그를 만든 후 제가 모니터링을 계속 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다음 강의 때는 그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글쓰기 심화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티스토리에 만들어드리고 싶었지만, 우선 네이버에 친숙하시고, 티스토리를 다루려면 아무래도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약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용이한 네이버를 우선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한 초대장도 모자른 상태라 티스토리측에 요청을 해 둔 상태이지요. 후에 초대장이 마련되면 네이버에서 티스토리로 옮겨드릴 예정입니다.

첫번째 강의는 블로그의 가능성과 재미에 대해서만 전했어도 성공적이라 평가하고 싶습니다. 블로그가 인터넷처럼 젊은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즐겁게 즐기고 가능성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전해드리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블로그의 재미와 가능성만 확실히 느낀다면 그 외의 것들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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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과 블로그의 연계점

이번 강의를 하면서 농업과 블로그의 관계가 매우 긍정적인 피드백을 가져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인터넷 쇼핑몰에서 농산물을 다루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대형 쇼핑몰이나 홈쇼핑에서 그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마트보다 저렴한 가격과 요리법이나 물건의 상태를 화면을 통해 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농업인이 직접 블로그를 운영함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대형 쇼핑몰이나 홈쇼핑이 따라 올 수 없는 차별화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먹거리에 소비자가 원하는 필요는 "안전"일 것입니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소비자의 주요 니즈이지요. 하도 먹는 것을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커졌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정부에서는 HACCP라는 제도를 정착시키려 부단히 애쓰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HACCP는 생산물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소비자에게 판매되기까지 여러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나오는 인증인데 소비자가 최종적으로 선택할 때 PDA등으로 그 제품의 생산이력을 모두 볼 수 있어 신뢰도를 높여 안심하고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하지만 이를 블로그로 충분히 실현시킬 수 있습니다. 오히려 HACCP보다 더 높은 신뢰도를 가져다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블로그에 재배 작물에 대한 이야기들과 일지등을 써 나감으로 투명성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죠. 게다가 무엇보다 HACCP에는 없는 소비자와의 관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그 신뢰도나 충성도는 더욱 크다고 생각됩니다.

이 외에도 잘못된 농업 상식이나 농업 교육에 대해서도 훌륭한 역할을 해 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현재 농업인들이 블로그를 개설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대부분 유통자이거나 대기업들이지 1차 생산자는 찾아보기 힘들지요. 그 이유는 아마도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인터넷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져 생긴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부에서 정보화 교육등을 통해 홈페이지를 개설해주기도 하지만, 관리하기가 쉽지 않기에 무용지물이 되기 일 수 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군청이나 도청, 시청에서 오픈마켓을 오픈해주어 관리를 쉽게 해주고, 블로그를 운영함으로 개인적인 브랜드를 만들어나간다면 소비자에게도 농민에게도 모두 윈-윈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해보았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힘주어 이야기할 수 있는데, 이메일도 없고, 독수리 타법으로 글을 쓰시는 분들에게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라는 것은 하지 말라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웹디자이너를 개인적으로 둘 수도 없고, 쇼핑몰을 운영할만한 지식을 갖추기 위해서는 그 비용도 비용이지만 기타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기에 빨라져 가는 환경을 따라오는 것이 불가능할 것입니다.

이는 정부에서 오픈마켓을 통해 제품 등록 및 재고 관리 정도만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개인적인 브랜딩을 위해 블로그를 만드는 정도가 가장 적합한 모델이 아닐까 싶습니다. 블로그는 그야말로 자판만 두들길 수 있으면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죠. 양손타자는 1주일만 연습하면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블로그의 내용은 한줄로도, 아니 이미지만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이죠. 동영상으로 전해도 되고 팟케스트로 이야기해도 됩니다.

결론

농업인들이 운영하는 블로그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런 사례는 블로고스피어에서 찾아볼 수 있지요. 더구나 접근성도 매우 낮아 연세가 많으셔도 약간의 교육이면 얼마든지 블로그를 하실 수 있으십니다. 이는 농업의 유통구조에 큰 혁명을 이뤄낼 수도 있고, 농업인들에게 개인 브랜드를 갖게 만들어 줄 수도 있습니다.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안심하고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고, 농업인은 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부가가치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농업에 블로그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선점하는 사람이 그 혜택을 가장 많이 보게 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선견지명을 가지고 블로그 교육을 진행한 충북 음성군은 앞으로 그 혜택을 가장 많이 보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그 역할을 잘 해야 겠지만, 부모님같은 분들이기에 최대한 효과적으로 블로그를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 생각입니다.

장인어른께서도 농사를 지으시는데 이에 대해 직접 제가 운영도 해가며 좀 더 전략적으로 체계화 해나가고 싶습니다. 아무쪼록 이런 일들을 통해 블로고스피어내에 20,30대로만 가득차는 것이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가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블로그교육 강사로 초대해 주신 충북 음성군의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ps. 연합뉴스에 보도자료까지 보내주셨네요. (보도자료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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