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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스캅이 시작되었다. 생각보다는 별로였던 드라마. 김희애가 나온다고 해서 믿고 보았지만, 김희애의 최영진 연기는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다. 연기력이야 워낙 베테랑이니 약간의 선머습같은 이미지로 연기 변신은 했지만, 강력계의 팀장이고 서울지청의 에이스라는 사람이 달리기를 팔자 걸음으로 하며 할 줄은 몰랐다. 사무직에 있었던 사람도 그것보다는 더 잘 뛸 것 같은데, 경찰이라서 액션이 주로 많을텐데 앞으로 이런 달리기 모습을 계속 봐야 한다는 것이 고달플 것 같다. 



아줌마 드라마 





미세스캅은 아줌마 드라마다. 타켓층이 아줌마다. 기획의도를 보면 생물학적으로 여성이지만 여성이 아닌 엄마로 살아야했던 아줌마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다고 한다. 가족을 위해선 창피를 무릎쓰고 사은품을 챙기는 슈퍼우먼이 못할 일이 무엇이 있겠냐는 것이 핵심이다. 바람핀 남자의 증거를 촉으로 알아내는 아줌마의 능력을 경찰과 연결시킴으로 수사를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다는데에 포커스를 맞추고 그 역할을 김희애가 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메세지는 이런 무서운 인적자원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국가적 낭비라고 설명하고 있다. 


철저하게 아줌마를 위한, 아줌마에 의한 드라마가 바로 미세스캅이다. 그런데 소재는 아줌마들이 싫어하는 소재다. 경찰, 액션, 정치 뭐 이런 것들이 소재인데 과연 아줌마들이 좋아할지가 의문이다. 보통 치정, 막장, 불륜, 출생의 비밀 이런 것들이 아줌마들이 좋아하는 소재인데 말이다. 그렇다고 아저씨가 타켓은 절대로 아니다. 아저씨가 타켓이었다면 김희애를 여전사로 만들었어야 했다. 액션을 화려하게 잘 하거나 CG로라도 화려하게 만들었어야 했다. 소재는 정말 아저씨의 마음에 쏙 들고 기대하게 만드는 것인데, 김희애의 행동은 그런 기대를 여지없이 무너뜨려 버리고 만다. 


워킹맘을 위한 드라마





미세스캅은 집에서 살림과 육아를 하는 아줌마들이 잉여인력이라고 말한다. 이런 인적자원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국가적 낭비라고 한다. 과연 이 드라마를 쓴 작가나 감독은 아줌마에 대해서 알고나 쓰는 것인지 참으로 의심스럽다. 살림과 육아가 얼마나 스트레스받고 어려운 일인지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아줌마이기에 살람과 육아를 할 수 있는 것이지 아저씨를 데려다 놓고 살림과 육아를 하라고 하면 절대로 못한다. 24시간 일해야 하고 쉬는 날도 없다. 365일 아이가 20살이 될 때까지는 계속 스트레스를 받아야 한다. 20년간 매일 퇴근시간 없이 막노동과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받아야 하는데 그야말로 슈퍼우먼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슈퍼우먼 아줌마들이 있기에 국가가 유지되는 것이지 이 아줌마들이 다 직업 전선으로 뛰어들어야 국가가 더 잘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워킹맘은 구조적 갈등을 야기시킨다. 미세스캅에서 나오는 것과 같이 가족과 직업 사이에서 고민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아이는 엄마가 보고 싶어서 인형을 훔친다. 인형을 훔치면 경찰서로 엄마를 부를 거라는 주인 아주머니의 말에 인형을 계속 훔치게 되는 아이의 마음을 알고도 다시 자신의 직업을 선택하는 사람이 과연 엄마로서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일을 해야 하기에 가족을 소홀하게 되고, 가족을 소홀하게 함으로 가정은 불화가 생기게 되고, 가정의 불화는 다시 집에 가기 싫게 만들어 일에 더 물두하게 만들게 되는 악순환에 빠져드는 것이다.


기획의도를 차라리 워킹맘들이 다시 엄마로 돌아가는 것, 일보다 가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서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더 나았을 것 같다. 워킹맘을 위한 드라마는 누구의 공감도 받을 수 없다. 차리라 주부를 위한 드라마를 만들었다면 더 나았을 뻔 했다. 최영진이 그냥 일반 주부였고,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강력계 형사보다 더 예리한 아줌마만이 할 수 있는 추리와 촉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는 식으로 풀어나갔으면 오히려 공감을 더 받을 수 있었겠지만, 강력계 형사로 시작하는 것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요소가 많다. 김희애가 액션에 능하다면 조금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뻔한 스토리





연쇄살인법을 찾고 있는데 그 연쇄살인범은 강력계 형사 수십명이 달라붙어도 잡지를 못하고 오히려 잡으려는 경찰이 총을 빼앗겨서 총에 맞는다. 수갑을 채우라고 손을 내밀어 수갑을 채우려 할 때 총을 잡고 거꾸로 뒤집어 쏘는 방식을 쓴 것 같은데 어떤 경찰이 연쇄살인범의 수갑을 그런 식으로 채우는지 어이가 없을 뿐이다. 일반 경범죄라면 그럴지도 모르지만, 총까지 들고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범인이 수갑을 채우라고 손을 내미는데 그냥 가서 수갑을 절대로 채우지 않을거다. 우선 무릎을 꿇거나 엎드리게 한 후 철조망을 손으로 잡으라고 한 후 수갑을 채우거나 등을 발로 밟고 손을 뒤로 꺾은 상태에서 수갑을 채우는 것이 누가봐도 안전할텐데 정면으로 바라본 상태에서 수갑을 채우는 것은 이해가 안되는 행동이다. 


결국 그 연쇄살인범을 놓쳤고, 연쇄살인범은 KL그룹 회장과 연결되어 있을거고, 연쇄살인범을 잡다가 KL그룹과 경찰의 연결고리를 찾을테고 그러다 자기의 딸을 인질로 잡히게 되면서 아줌마 슈퍼파워가 나오게 된다는 뭐 그런 스토리가 아닐까 싶은데, 절대로 그런 스토리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아이를 인질삼아 분노게이지를 이끌어내는 식의 스토리는 너무 뻔하고 식상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반전으로 최영진이 아줌마로 돌아가서 겪게 되는 워킹맘이 몰랐던 주부의 어려움을 다루는 것이 더 공감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컸던 미세스캅, 김희애와 김민종, 손호준, 이기광까지 나와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정말 배우가 아까운 드라마인 것 같아서 아쉽다. 1회이니 조금 더 지켜보아야겠지만, 김희애의 액션신을 줄이던지 아니면 뜀박질부터 제대로 하던지 대역을 쓰던지부터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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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JTBC에서 또 한건 올리나보다. 종편 드라마 중에서 이렇게 몰입도 있게 본 드라마는 처음인 것 같다. 4회까지 정주행하면서 느낀 점은 고급스럽게 포장한 막창(막장이 아닌)같은 느낌이었다. 인간의 가장 탐욕스럽고 욕망스러운 부분을 가장 비싼 포장지로 포장한 느낌의 드라마. 그래서 보기에 좋다. 계속해서 울려퍼지는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판타지아"는 마법의 주문처럼 시청자의 귀를 사로잡는다. 


아줌마의, 아줌마에 의한, 아줌마를 위한 




솔직히 아저씨보다는 아줌마가 더 좋아할만한 드라마다. 김희애와 같은 40대 아줌마들이 공감할만한 그런 이야기. 종편 시청층이 주로 4~50대이고, 드라마는 역시 아줌마들이 소비하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밀회는 어떻게 보면 영리한 마케팅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40대 아줌마. 남편도 있고, 아이도 있고, 재벌에 모두가 부러워하는 커리어우먼. 하지만 자신의 꿈을 펼쳐보지는 못한 채 아줌마로, 아내로, 엄마로 살아가야만 하는 인생의 고속도로로 들어선 한 여인인 20대 천재를 만나 사랑을 나눈다는 막장보다는 막창같은 스토리가 밀회이다. 


밀회에서 서영우는 이미 오혜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20대 남자와 돈으로 산 사랑을 즐기고 있는 서영우에게 오혜원은 도덕적 윤리를 강조한다. 하지만 오혜원 역시 이선재와 도덕적 윤리를 깨버린 사랑을 나누게 된다. 아내로서의 배신, 엄마로서의 배신, 사회적인 윤리의 배신을 국경을 초월한다는 사랑을 통해 넘어선다. 오혜원 서영우의 사랑은 돈으로 샀고, 서영우 오혜원의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기 때문에 이 둘은 과연 다른 것일까. 


재미있게도 오혜원과 서영우의 환경은 동일하다. 두 아이의 엄마이고, 한 남자의 부인이지만, 남편은 그저 비즈니스 파트너 정도.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부와 권력을 거머쥔 모든 것을 다 가진듯한 아줌마. 가히 아줌마들의 로망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거기다 유아인같은 20대 남자를 애인으로 두며 살얼음판의 사랑...불륜을 저지르니 그 결말은 마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인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보인다. 거기에 클래식 음악까지 씌워두었으니 밀회에 싱크로되지 않는 아줌마가 이상한 아줌마일 정도다. 


오감을 만족시키려는 밀회





남자는 시각적인 것에, 여성은 청각적인 것에 더 예민하다고 한다. 밀회는 아예 처음부터 소재가 피아노이다. 피아노 선율이 끊이지 않고,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판타지아"는 한회에도 수없이 나온다. 특히 이 곡은 마지막회까지 계속 울려 퍼질 것으로 생각된다. 이미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이다. 이 곡에 밀회는 메세지를 담았다. 발가벗은 듯한 욕망을 말이다. 


나천재와 막귀와의 채팅에서는 아예 대놓고 "절정"을 느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즉,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판타지아"는 40대 아줌마와 20대 청년의 관계를 의미한다. 그 곡이 나올 때마다 그 둘은 교감하고 있는 것이고, 그것은 뭔가 고차원적으로 표현하려 했지만, 그저 포장일 뿐 욕망의 표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시각적인 것은 물론 청각적인 것까지 자극함으로 드라마 속으로 몰입을 시킨다. 이제 아줌마들은 조건반사처럼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판타지아"를 들으면 20대와의 판타지적인 사랑을 떠올리게 되지 않을까 싶다. 





JTBC의 정주행


KBS의 PD들은 대부분 tvN으로 가고, MBC의 PD들은 대부분 JTBC로 간다고 하더니만 JTBC에서 역시 또 하나를 터트렸다. 썰전과 마녀사냥에 이어 또 하나의 종편의 애청 프로그램이 생긴 것이다. 연출을 맡은 안판석PD와 정성주 작가는 이미 MBC에서 여러 드라마를 통해 검증을 받았고, JTBC에서도 김희애와 함께 아내의 자격으로 검증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월화드라마는 신의 선물 외에는 볼만한 것이 없다. 물론 신의 선물과 밀회를 비교하자면 신의 선물이 한수 위인 것 같긴 하지만, 밀회와 기황후를 놓고 보자면 시청률 외에는 모두 밀회가 훨씬 더 낫다. 종편에서 3%대의 시청률을 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시청률에 있어서도 웬만한 드라마보다는 낫다는 것이 아닐까. 





종편을 보기는 매우 불편하다. 다시보기도 회당 지불을 해야 하고, 채널 또한 뒤에 있기에 공중파와는 비교할 수 없다. 그럼에도 3%대의 시청률이 나왔다는 것은 JTBC로서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까 싶다. 응답하라에 이어 밀회까지 비공중파 채널에서 계속 연타를 날리고 있는 상황은 시청자에게 다양한 채널 선택권을 준다는 면에 있어서 좋은 의미이다. 또한 공중파에도 자극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유아인의 허세를 대사 속에 녹일 정도로 여유를 보이는 밀회.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가 된다. 또한 얼마나 많은 아줌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인지, 클래식이라는 다소 고리타분할 수 있는 소재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비시켜 살릴 것인지도 궁금하다. 무엇보다 절대 동안 김희애와 연기 절정인 유아인의 로멘스가 어떻게 그려질지가 가장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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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누나의 화려한 첫회는 이승기의 짐꾼 만들기였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평균 시청률 10.5%, 최고 시청률 12.2%로 첫회부터 10%가 넘는 놀라운 시청률을 보여주었다. 꽃보다 누나, 시작 전부터 흥행인 이유에서 시청률이 높게 나올 것임을 예상했지만, 10%가 넘을 줄은 정말 몰랐다. 꽃누나에 대한 기대감과 응답하라 1994의 영향이 지대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응사를 시작하자마자 화면 왼쪽에 아예 "첫방송, 꽃보다 누나" 광고를 달아 놓고, 하단에도 계속 꽃보다 누나를 광고함으로 거의 띠를 두르다시피 광고 폭격을 가하여 응사의 시청자들을 그대로 꽃누나로 견인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동시간대 공중파 방송 1위인 SBS의 "정글의 법칙"을 전주 14.8%에서 10.3%로 하락시킨 주요 원인이기도 했다. 공중파 방송보다 높은 시청률을 낸 꽃보다 누나. 첫회를 본 소감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짐짝이 된 이승기

"꽃보다 누나, 이승기 허당으로 반전을 노리다."라는 글에서 이승기가 짐짝이 되었다는 표현을 사용했더니 이승기의 팬으로부터 항의 메일이 왔다. 이승기를 짐짝으로 표현한 것이 기분 나쁘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정말 이승기를 위한다면 짐짝이라는 표현을 받아들어야 할 것 같다. 실제로 꽃보다 누나 첫방송에서도 이승기를 짐짝으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이승기 팬들의 심기를 건드려가면서까지 꽃누나는 왜 짐짝으로 이승기를 전락시켰을까? 꽃보다 누나에서 이승기는 밑바닥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성장드라마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승기는 고등학교 때 데뷔를 하여 스타의 삶을 살아왔다. 누군가가 모든 것을 다 해 주었고, 자신이 무언가를 판단하여 행동하면 그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기 때문에 이런 여행에서 혼자서 해쳐나가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고 말했다. 

꽃누나에서 터키 공항에 도착한 후 공항에서만 한참을 해맨 후 이승기의 독백은 자신이 병신같다는 심한 말까지 써가며 자책을 했다. 상황이 얼마나 난감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왜 이승기는 단순히 짐이 아닌 짐짝이 되어야만 했을까? 그건 앞으로의 전개가 이야기해줄 것이다. 

5명의 아버지 화이 


영화 화이를 보았다. 5명의 범죄자를 아버지로 둔 소년 화이. 5명의 범죄자는 저마다 다 특색이 있었다. 석태는 냉혹한 카리스마가 있었고, 기태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말을 더듬었다. 진성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지능형 범죄자였고, 범수는 인정사정없는 총기전문 저격수였다. 또한 동범은 냉혈한 행동파로 '응답하라 1994'의 삼천포가 이 무시무시한 살인자역을 맡기도 했다. 

화이는 아무 것도 모른채 5명의 아버지에게 교육을 받으며 성장하여 5명의 범죄자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들을 모두 그 안에 담은 괴물이 되어버린다. 5명의 범죄자는 화이를 유괴하여 키우긴 했지만, 자신을 닮은 화이에 대한 애착은 아버지의 마음을 갖게 된다. 



꽃보다 누나를 보며 이승기가 화이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4명의 누나들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화이, 이승기 말이다. 첫회에서 이승기는 여러 면에서 누나들의 심기를 건드린다. 짐꾼으로 왔는데 짐도 들어주지 않고, 비행기에서 가장 늦게 나오며 공항에서 숙소까지의 교통편을 찾기 위해 공항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물어보지만 결국 성과는 얻지 못하게 된다. 

그러자 왕누나인 윤여정은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자신이 직접 알아보기도 하고, 이승기에 대한 불신을 깊게 드러내기도 한다. 김자옥은 유유히 그 상황을 즐기며 일기를 쓰고 있고, 이미연은 답답함에 이승기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김희애 또한 자신이 직접 교통편을 알아보러 나서게 되고, 그러던 중에 좋은 조건의 교통편을 알아내게 된다. 

그리고 이승기가 다시 해매러 가자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슬쩍 힌트를 주어 조건 좋은 교통편을 제공해주는 곳으로 가게 하고, 거기서 좋은 조건으로 이승기 스스로가 교통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각자가 다른 성격과 기질을 가지고 있는 누나들은 그렇게 서로 다른 모습으로 이승기를 성장시키고 있는 것이다. 

자신을 닮은 이승기. 


누나들에게 이승기는 조금 더 특별할 것이다. 윤여정도 대학에 들어가서 만 18세 때 TBC 공채 3기로 데뷔하였고, 줄곳 스타의 길을 걸었다. 김자옥은 중학생 때 TBC드라마인 "우리집 5남매'로 데뷔하여 역시 만 18세에 MBC 공채 2기로 데뷔하게 되고 계속 스타로 살아왔다. 김희애는 1983년 영화 '스무해 첫째날'로 데뷔했고, 당시 나이는 만 15세였다. 그리고 줄 곳 스타의 삶을 살아왔다. 이미연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미스 롯데로 설발되어 광고 모델로 연예 활동을 시작했고, 고등학교 2학년 때 드라마 "사랑의 기쁨"으로 본격적인 연기 생활을 하여 지금까지 스타로 살아오고 있다. 

이처럼 꽃보다 누나의 누나들은 이승기와 같이 어릴 적부터 여배우로서 살아왔고, 이승기의 현재 어리버리한 모습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들이 어떻게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살아왔는지를 알려주며 이승기를 성장시킬 것이다. 이승기에게 화도 내고 불만도 내지만 결국 그 모습이 자신의 모습이었기 때문에 답답함이 더 많았을 것이다. 

그런 모습을 알았는지 김희애는 시작부터 이승기에 대한 배려와 스스로 무언가를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 자신감을 가져다 주었다. 그 상황에서 김희애처럼 행동하기는 힘들 것이다. 모두가 불만을 제기하고 있고, 책임을 지기로 한 사람은 계속 허당만 치고 있을 때 자신이 나서서 해결하는 것을 좋아하지 그것을 다른 사람의 공으로 돌린다는 것은 이승기를 충분히 배려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중이 그 사실을 알았다 할지라도 이승기는 이번 렌트카를 통해 자신이 선택하여 해결책을 마련한 것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다. 

성장하는 이승기



성장 스토리를 제대로 담으려면 아주 낮은 곳부터 시작해야 한다. 엄친아에 모든 것을 다 갖추고 똑똑한 사람은 성장할 수 없다. 성장의 가속도는 낮은 위치에 있었을 때 더 빨라지는 법이다. 이미 한류 스타이고, 모든 것을 다 갖춘 듯한 이승기이고, 부러울 것이 없을 것 같은 이승기에게 유일한 헛점이 있었다면 바로 혼자서 무언가를 해결하는 상황에 놓였을 때의 위기 관리 능력이었다. 현재는 누군가에게 짐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고, 짐이 아닌 짐짝이 되어야만 더 큰 성장을 보여줄 수 있다. 

앞으로 좌충우돌 상황들이 계속 발생할 것이고, 그 때마다 이승기는 현실에 부딪히며 성장하게 될 것이다. 꽃누나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는 짐짝 이승기가 아니라 가이드 이승기로, 혹은 누나들의 이승기로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 그러기에 2회가 더 기대되고, 2회의 시청률 또한 더욱 기대된다. 

첫회를 10%로 시작했으니 꽃누나가 마칠 때는 과연 얼마나 시청률 또한 성장해 있을지... 응사에 꽃누나까지. 기다려지는 불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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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누나가 곧 시작하게 된다. 내일 11월 29일 금요일에 첫방을 하게 된다. 하지만 꽃보다 누나는 벌써 한 10회 정도 진행된 듯한 느낌이다. 이 쯤되면 1회의 시청률을 기대해볼만하다. 꽃보다 할배, 응답하라 1994, 모두 1회만에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꽃보다 누나 역시 최고 시청률을 기대가 된다. 현재까지 꽃보다 할배가 4%대의 평균시청률을 올렸고, 응답하라 1994는 역대 최고 기록인 10.6%를 기록하였다. 꽃보다 누나 역시 1회부터 5%대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 않을까 싶다. 시작도 하기 전에 이렇게 흥행을 예측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꽃보다 누나의 사전 마케팅 덕분이다. 어떤 사전 마케팅이 있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1. 티저만 7번



꽃보다 할배가 1회부터 치고 올라갈 수 있었던 이유는 티저 영상 덕분이었다. 할아버지들이 나온다고 했을 때만해도 반신반의였다. 할아버지와 유럽여행이라니 나영석 PD가 궁지에 몰린 것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출연진들이기에 더욱 생소했던 꽃보다 할배는 티저 영상을 통해 백일섭이 커피를 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것도 막내라 커피를 타다니 이건 뭔가 다르다 싶었다. 할배들의 꼰대가 아니라 할배들의 귀여움이 묻어나는 장면이었고, 남자들의 서열이 할배가 되어서도 계속된다는 것이 신선했고, 재미있을 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꽃보다 할배의 티저는 순식간에 SNS를 타고 퍼져나가기 시작했고, 이는 꽃보다 할배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

꽃보다 누나는 한술 더 떠서 티저를 7번이나 내보냈다.  꽃보다 누나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flowerSister4)을 통해 꽃보다 누나 7번째 티저 영상을 내보냈다. 꽃보다누나에서 이승기가 여기 저기 뛰어다니는 7번째 티저는 꽃보다 누나의 부제가 "승기야 도망쳐", "승기를 찾아라"가 될 것이라는 점을 미리 보여주고 있다. 벌써 티저 영상에서 각 캐릭터들을 조심스레 잡아가고 있는 모습은 1회부터 캐릭터를 잡아갈 필요가 없게 만들어준다. 꽃보다 할배 티저에서 백일섭을 귀염둥이 막내로 미리 캐릭터화시켰고, 꽃보다 누나에서는 김희애를 잡식소녀로 만들었다. 또한 7차 티저에서는 이승기를 짐승기로 캐릭터를 미리 잡아 놓았다. 남은 기간 동안 티저가 또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지만, 꽃보다 누나에 대한 기대감을 가장 직접적으로 노출시킨 것은 티저 덕분이었다.



7차 티저 영상 - 승기야 도망쳐 (모바일에서 보기)



6차 티저 영상 - 승기야 어딨니? (모바일에서 보기)



5차 티저 영상 - 꽃벤져스 회동? (모바일에서 보기)



4차 티저 영상 - 미연의 도전 (모바일에서 보기)



3차 티저 영상- 승기는 여자를 몰라 (모바일에서 보기)



2차 티저 영상 - 내 누나라니까 (모바일에서 보기)



1차 티저 영상- 세상 어디에도 없는 잡식소녀, 희애 (모바일에서 보기)


2. 제작진의 이슈
어제 제작발표회를 통해 나영석PD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이슈가 되었다. 이승기가 짐꾼이 아니라 짐이었다는 이야기는 미리 했지만 한번 더 언급했고, 이번에는 이서진과의 비교를 통해 전문 여행 가이드와 짐승기로 구분했다. 또한 할배들과의 비교를 했는데 할배보다 감수성이 5000배 정도 예민했다고 하면서 알 수 없는 여성의 심리를 기대해보라는 말을 넌시지 던진다.

한발 더 나아가 이승기와 모든 출연진들이 어릴 적에 데뷔를 했기 때문에 이번 여행을 통해 성숙해 나가는 과정을 볼 수 있을 것이라 말하며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꽃보다 누나의 관전포인트를 친절하게 미리 짚어준 것이다. 사전에 이보다 더 제작진이 이슈인 예능 또한 없었을 것이다. 출연진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제작진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것이 꽃보다 누나의 특징이 아닐까 싶다.



이명한 tVN국장은 해피선데이 당시 자신이 이끌었던 나영석PD, 신원호PD, 이우정 작가를 데려왔고, 이 자체만으로 이미 많은 이슈가 되었다. 이들은 여의도연구소라는 모임을 통해 휴머니즘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대단해 보이는 사람에게도 한꺼풀 벗겨보면 우리와 비슷한 구석이 있고, 찌질해 보이는 사람에게도 그 안에 대단한 점이 있다는 점을 프로그램에 담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꽃보다 누나 역시 여행을 통해 대단해보이는 연예인들의 솔직담백한 평범한 모습을 담아내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짐작해 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제는 어디가나 이슈가 되는 제작진들. 응답하라 1994의 신원호PD, 꽃보다 누나의 나영석PD, 이 두 프로그램을 모두 맡은 이우정 작가. 제작진만 보고 믿고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어가고 있다.


3. 시간차 공격
공중파 방송들을 볼 때 항상 아쉬웠던 것은 방송 시간대를 잘 활용하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무조건 통계에 의해서만 움직이기 때문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보는 시간대에 중요 프로그램을 배치하여 방송 3사가 다 비슷한 시간대에 비슷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보여주고 있다. 9시에는 뉴스. 10시에는 드라마. 11시에는 예능같은 정해진 공식처럼 말이다.

이는 마케팅적으로 볼 때 블루오션이나 다름없다. 보랏빛 소를 찾으라는 마케팅의 대부 세스고딘의 말처럼 보랏빛 소를 만들기 쉬운 상황인 것이다. 이런 덕을 제일 많이 본 것은 8시 뉴스이다. 다들 9시 뉴스를 하는데 SBS만 8시 뉴스를 함으로 한발 빠른 뉴스라는 인식과 다른 시간대에 뉴스를 한다는 신선함으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었다.



꽃보다 누나는 역시 이런 방송 시간대를 잘 활용할 줄 알았다. 꽃보다 누나는 응답하라 1994가 끝난 후 방영이 된다. 또한 응답하라 1994는 공중파에서 8시 뉴스가 끝나고 다음 드라마가 시작하기 5분 전에 방송된다. 시청자가 가장 기다리기 힘들어하는 채널 이동의 시간이 바로 광고 시간이다. 방송사의 입장에서는 수익을 위해 광고를 꼭 방영해야 한다. 이 빈 공간을 응답하라 1994는 5분이라는 기가막힌 시간 차 공격으로 좋은 위치를 선점했고, 이어서 꽃보다 누나가 방영되니 응답하라 1994 방송을 하는 도중 계속 꽃보다 누나에 대한 광고를 하게 될 것이다. 케이블에서 시청률 1%면 공중파 시청률 10%라는 말이 있는데, 응답하라 1994는 케이블에서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으니 응답하라 1994의 광고 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그리고 꽃보다 누나가 바로 이어서 하니 그 10%의 시청자들이 그대로 꽃보다 누나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금요일 10시에 방영되는 꽃보다 누나의 시간대에 공중파에서는 VJ특공대(KBS2), 특집 다큐(MBC), 정글의 법칙(SBS)가 한다. 정글의 법칙 시청률이 14%대인 것을 감안하면 금요일 저녁 10시는 거의 빈공간이나 다름없다. 꽃보다 누나의 경쟁 프로그램은 정글의 법칙이 되는 것이다. 응답하라 1994의 지금 추세라면 10% 이상의 시청률을 계속 내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를 이어서 꽃보다 누나가 받는다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고, 금요일 오후 8시 40분부터 저녁 11시까지의 시간대는 tvN이 선점하게 될 수도 있다.


꽃보다 누나가 시작부터 흥행인 이유는 영리한 마케팅 덕분이다. 기존에 방송이나 영화에서 하는 사전 마케팅은 마치 공식처럼 정해져있다. 토크쇼 몇개 나가서 드라마나 영화 홍보하고, 딱딱한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뿌리고, 기껏해야 야외 광고를 큰 돈 들여서 한다. 하지만 꽃보다 누나는 방송 시간대를 최대한 활용하고,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을 통해 티저 영상을 뿌리고, SNS를 통해 퍼져나갈 수 있는 콘텐츠를 사전에 미리 제작해 뿌린다. 방송이 되기 전에 미리 캐릭터를 다 잡아 놓고, 채널을 다 형성해 두는 영리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 거기에 기본으로 잘 만들어진 콘텐츠가 있을 때 이 사전 마케팅은 더욱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꽃보다 누나의 시청률은 과연 얼마나 나올지 10%가 넘게 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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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하면 처음 생각나는 것이 바로 허당이라는 이미지다. 허당이라는 캐릭터는 1박 2일 시절 붙었던 캐릭터로 허당 이승기 선생으로 1박 2일의 피크를 달리기도 했다. 이승기가 한 예능은 1박 2일과 강심장 밖에 없는데도 예능 블루칩으로 항시 거론되는 이유는 바로 이 1박 2일에서의 허당 이미지 때문이다. 



1박 2일에 처음 나왔을 때는 팬이 아니라면 이름도 모르는 파릇 파릇한 청년일 뿐이었다. 다른 멤버들과 다른 점이라면 반듯한 이미지대로 겨울에 찬물로도 세수를 꼭 해야 했고, 마스크팩까지 쓰며 피부를 생각하던 생각이 바른 청년이라는 점이었다. 신인가수라는 것 외에는 별로 내세울 것이 없었던 이승기였고, 당시에는 연기도 하지 않은 상태였다. 기억나는 것은 이선희 집에서 조정린과 함께 가수 훈련받는 연습생으로 나왔던 프로그램이 생각난다. 

그런 반듯한 이미지의 청년이 반전의 매력이 있었으니 바로 허당이었다. 실수하기 일수이고, 고집을 부리지만 결국 결과는 아무것도 없는 헛다리를 짚는 모습을 몇번 보여주자 1박 2일에서는 바로 허당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주었다. 그 허당을 만들어 주었던 1박 2일 스태프들이 만든 꽃보다 할배에 이승기가 국민짐꾼으로 특집편에 출연하게 된 것이다.

국민짐꾼이 아니라 국민짐짝으로.


꽃보다 할배에서 보여준 이서진의 이미지가 너무 강력해서인지, 이승기 역시 꽃보다 누나에서 국민 짐꾼으로서의 역할을 할 줄 알았다. 하지만 이미 크로아티아를 다녀와 촬영을 마친 나영석PD의 인터뷰에서 이승기는 짐꾼이 아니라 오히려 짐이 되었다는 답을 얻게 되었다.

아차! 싶었다. 이승기가 국민 짐꾼으로 간다고 했을 때는 이서진의 모습이 생각났다. 할아버지들 사이에서 고생하던 이서진의 모습이 이승기 역시 그런 국민 짐꾼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이승기의 허당 캐릭터를 생각한다면 국민 짐꾼을 아무리 자처해도 국민 짐짝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이승기의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 뉴욕대에서 경영학까지 전공하고,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관록의 이서진과 아직 파릇파릇한 이승기와는 많이 다를 것이다. 이서진은 네비로서의 역할을 잘 했지만, 이승기는 그렇지 못할 가능성이 더 높다. 이승기의 성격상 그렇다고 뺀질되지는 않았을 것이고, 의욕 넘치게 짐꾼을 자처했겠지만, 결과는 허당인 경우가 생기며 누나들을 멘붕에 빠뜨리지 않았을까 싶다. 

누나들의 이승기


"누난 내 여자니까~ 누난 내 여자니까~" 노래로 연하남의 대표 아이콘이 된 이승기. 많은 누나들에게 국민 남동생이 된 이승기는 여자들에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나보다. 그런 허당의 모습을 보여주어도 이승기에게 누나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이 짐꾼으로 나서지 않았을까 싶다. 극진히 모셔야 하는 여배우들인데 반전으로 이들이 짐꾼이 된다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이미 티처 영상에서 김희애의 반전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이다.

깍쟁일 것 같은 이미지와는 정반대로 남의 음식을 가져가서 먹고, 낮술을 하며, 털털한 잡식소녀의 그녀 모습은 다른 여배우들 역시 반전 매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벌써 티저 영상부터 김희애의 캐릭터를 잡식소녀로 만들어 놓은 제작진은 캐릭터 만들기의 도사들이다. 1회부터 이미연, 윤여정, 김자옥의 캐릭터까지 모두 만들어주지 않을까 싶다. 김자옥은 이미 공주병이라는 캐릭터가 있기에 또 어떤 캐릭터가 주어질지 궁금하기도 할다. 

캐릭터 확실한 누나들이 허당 이승기 선생을 보필하는 모습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이승기의 허당기도 있지만, 개성강한 누나들에게 확실히 어필할 수 있는 연하남이기 때문이다. 꽃보다 누나로 다시 한번 이승기가 연하남의 매력을 내 뿜는다면 국민 남동생으로 자리매김을 굳건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영리한 제작진


꽃보다 할배의 나영석은 명석하다. 이승기를 데려와서 다시 허당의 캐릭터를 완성시킬 줄이야. 시작하기 전부터 이렇게 기대감을 높혀주어도 괜찮으나 싶을 정도로 사전 마케팅에 천재이기도 하다. 게다가 방송일자가 응답하라 1994와 이어서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금토요일이라는 희안한 편성으로 이미 금토요일 저녁은 응답하라 1994가 평정했다. 오후 8시 40분부터 시작하는 응답하라 1994에 이이서 꽃보다 누나를 편성한다면 1994의 타켓 시청층인 30~40대는 기본으로 가지고 가고, 이승기의 팬인 10대~20대 여성과 윤여정, 김자옥, 이미연, 김희애의 팬층인 40~60대 남성팬층까지 끌어올 수 있는 것이다. 주말드라마의 시청층인 50대 여성과 10대~20대 남성을 제외하고는 모든 시청층이 주 시청층이 될 수 있기에 꽃보다 누나의 시청률은 굉장히 높게 나올 것 같다. 

꽃보다 할배와 또 다른 매력은 할배들은 무뚝뚝했지만, 누나들은 말이 많은데다 상냥하다는 것이다. 꽃보다 누나에 이승기가 들어왔다는 것은 꽃보다 할배에 써니가 들어왔다는 것과 다름없다. 이승기가 어떤 활약을 벌일지, 그냥 그 존재만으로도 꽃보다 누나는 히트할 수 밖에 없는 예약 국민 예능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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