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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배 시즌3를 하기 전 특집으로 여배우 특집을 하게 된다. 여배우 특집에는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이 나오게 되고, 국민짐꾼으로는 이승기가 나오게 된다. 국민배우에서 국민짐꾼으로 변신하게 된 이승기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1박 2일에서 이승기와 나영석이 이미 호흡을 맞춰보았기 때문에 여배우 특집에서 이승기의 섭외가 기대가 된다. 과연 꽃보다 할배의 이서진처럼 신의 한수가 될지, 아니면 여배우의 포스에 밀릴지 예상을 해 보았다.

첫번째. 여자들의 신경전 속의 좌불안석 이승기



여배우는 신구세대로 나뉘었다.  윤여정(66), 김자옥(62)이 한 세대이고, 김희애(46), 이미연(42)가 한 세대이다. 그리고 이승기(26)가 가장 어리다. 윤여정과 김자옥이 1세대라면 김희애와 이미연은 3세대 정도되는 차이이다. 이들의 이름을 보고 신구는 한동안 말이 없다가 서로 색이 뚜렷하여 조화를 잘 이루어야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실제로 마마도에서도 보면 서로 신경전이 장난이 아니다. 삐졌다가 다시 풀어지고, 다시 싸우는 일의 반복은 여자들의 신경전으로 인한 감정 싸움은 이태곤을 쩔쩔매게 만들었다. 우선 윤여정과 김자옥의 신경전이 있을 것 같다. 나이는 김자옥이 어리지만 윤여정의 시크함과 김자옥의 카랑 카랑함이 붙으면 전체 여행의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갈 수 있다. 또한 김희애와 이미연 역시 자기 주장이 강할 것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이승기가 어디에 어떻게 맞장구를 쳐주느냐에 따라 조화를 이룰수도, 불화를 만들수도 있다. 



왜 꽃보다 할배 제작진은 여배우 특집에 여자 짐꾼을 넣지 않고 남자 짐꾼을 넣었을까? 그리고 김희애와 이미연은 이서진과 비슷한 나이대로 짐꾼을 하기에 충분하다. 아마도 이승기를 짐꾼으로 선정한 이유는 부드러운 이미지의 이승기가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재미를 줄 것이고, 이런 이승기를 챙기려는 구도가 생기면서 긴장감을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스캔들이 날 염려가 없는 나이 차이와 자기 색이 강한 여배우들의 동정표를 얻을 수 있는 아들같은 존재가 필요한데 그런 캐릭터로는 이승기가 제격인 것이다. 가수이기도 하지만 연기의 길로 들어섰으니 한참 까마득한 후배이기도 하고 말이다.

여배우들의 등쌀에 좌불안석할 이승기의 모습이 여배우 특집의 첫번째 관전 포인트이다. 

두번째. 밤의 제왕 이서진, 방의 제왕 이승기

 


꽃보다 할배에서 할배들이 모두 잠자리에 들면 그 때부터 이서진은 왕 노릇을 했다고 한다. 스태프들 중에서는 가장 연장자인 이서진은 하루 종일 할배들의 노예를 하다가 할배들이 모두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최고 연장자로 편하게 자신의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고 한다. 이승기 역시 자신만의 공간과 시간에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우선 윤여정-김자옥, 김희애-이미연이 같은 방을 쓸테고, 이승기는 혼자 독방을 쓰거나 나영석pd와 함께 쓰게 될 것이다. 아마도 혼자 독방을 쓸 가능성이 더 높다. 그렇게 된다면 숙소에 들어오고 나서는 자신의 방에서 나가지 않으려고 하는 이승기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자유시간을 즐기는 이승기의 모습은 여배우 특집에서 보여주었던 이승기의 모습과 또 다른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또한 어떻해서든 이승기를 방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려는 제작진과 서로의 신경전에 윤활류 역할을 할 이승기를 찾을 여배우들이 이승기의 자유시간을 어떻게 빼앗을 것인지도 관전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세번째. 이승기와 나영석의 신경전

 


우선 이승기와 나영석PD는 서로에 대해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이승기는 1박 2일을 통해서 신인 가수에서 국민 동생로 발돋움 할 수 있었고, 1박 2일의 두번째 바통 터치를 받아 시즌1을 마무리한 사람이 나영석PD이다. 꽃보다 할배에서도 이서진과 나영석 PD의 신경전이 재미를 주었다. 나영석PD의 깐족거림과 매번 당하다가 한방이 있는 이서진의 투닥 투닥 신경전은 이승기가 나오면서 더 극대화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미 서로의 수에 대해서 잘 읽고 있는 이들이 과연 어떤 고단수의 신경전을 펼칠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데 둘다 서로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 

나영석에게는 PD라는 막강한 무기가 있고, 이승기에게는 여배우들이라는 초특급 무기가 있으니 이 둘의 신경전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서진이 통쾌하게 셈에 약한 나영석PD에게 돈을 뜯어내었던 것처럼 뭔가 깐족거리는 나영석PD의 뒷통수를 제대로 가격할만한 에피스드가 나와준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찌되었건 나영석PD가 영리한 것은 자신의 욕을 먹으면서 출연자들을 띄워주고, 팬덤을 만들어 시청률을 견인한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나영석 PD가 얼마나 악역을 잘 맞느냐, 그리고 에누리없는 사악한 제작진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냐에 따라 시청자(특히 이승기팬들)들을 공분하게 할 것이고, 이는 시청률을 국민 예능으로 자리잡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꽃보다 할배 여배우 특집. 이미 캐스팅부터 이긴 게임이지만 앞으로 스페인에서 어떤 에피소드들이 만들어져 나갈지 정말 기대가 된다. 감독판까지 생각하며 촬영을 하는 꽃보다 할배 제작진. 특히 PPL까지 자연스럽게 섞어서 모든 과정을 기획하고 머릿속에 큰 그림을 가지고 촬영하는 작가 및 제작진들을 보니 여배우 특집은 다시 한번 최고 시청률의 기록을 갱신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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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배의 다음 시즌 전에 여배우 특집에 나올 멤버들이 결정되었다. 바로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 그리고 짐꾼으로 이승기가 나온다. 나영석 PD는 영리했다. KBS에서 꽃보다 할배에 맞서서 나온 예능이 바로 마마도이다. 꽃보다 할매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비슷한 캐스팅을 했다. 김영옥, 김용림, 김수미 , 이효춘, 이태곤으로 평균나이 68세이다. 꽃보다 할배가 평균나이 76세임을 감안하면 꽃보다 할매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유사함을 지니고 있다. 시청률 역시 꽃보다 할배는 케이블임에도 불구하고 6%가 넘는 시청률이 나온 반면, 마마도는 공중파임에도 불구하고 5%대의 시청률을 내고 있다. 




꽃보다 할배. 하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다음 편은 꽃보다 할매다. 할배니까 할매. 유치원생도 유추해낼 수 있는 반응이다. 하지만 나영석은 뻔한, 혹은 식상한 선택을 하지 않았다. 할매가 아닌 여배우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다. 그것도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던 캐스팅으로 말이다. 김희애, 이미연.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캐릭터들이다. 특히 화장품 광고로 익숙해진 김희애는 여배우 특집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여행이라는 컨셉의 꽃보다 할배는 화장발, 조명발등이 함께 할 수 없는 천연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 환경에 놓여지게 되고, 강도 높은 일정에 피부 트러블이 날 수도 있는 등 여배우에게는 최악의 환경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여배우이기 때문에 스스로 가두어두었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번 여행은 스페인으로 확정되어 11월 초에 열흘간 여행을 다녀오게 된다. 게다가 짐꾼으로 선택한 이승기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그간 배우로서 도전해보았지만 큰 활약을 하지 못하던 이승기는 다시 나영석 PD와 함께 예능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서진과 이승기의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는 꽃보다 할배 덕분에 함박 웃음이 아닐까 싶다. 현명한 선택이었고, 이승기까지 다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나영석PD가 여배우를 선택한 허를 찌르는 선택이었다. 꽃보다 할배는 남자이기 때문에 그래도 여행을 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다. 백일섭의 관절염이 만약 할매들에게 있었다면 여행을 하기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마마도가 국내여행이긴 하지만 마마도의 컨셉으로는 해외여행은 일정을 소화하는데 무리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여배우들은 다르다. 아직 40대인 여배우들은 열정의 나라 스페인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충분히 발산할 수 있을 뿐더러 여행을 하며 다니기에도 충분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짐꾼 역시 20대의 이승기가 함께가니 여행을 충분히 즐기고 올 수 있을 것이다. 

즉, 할배, 할매라는 프레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여행을 얼마나 재미있게 다녀올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었다. 여배우 특집은 그런 면에서 나영석 PD는 꽃보다 할배가 왜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지 제대로 파악을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꽃보다 할배가 재미있는 이유는 할배가 가서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가 잘 아는 배우들이, 그것도 예능에는 출연한 적 없는, 젊을 때는 다들 한가닥씩 했던 국민 배우들이 여행을 즐겁게 다니며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만들어내었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방송이 아니라 여행에 포커스를 맞추고 모든 방송 환경 및 편집은 제작진이 알아서 하고, 꽃보다 할배의 할배들은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래서 더욱 자연스러운 에피소드들이 나왔고, 음주가무를 즐기는 모습도 가감없이 나와서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 


여배우 특집 역시 그런 면에 집중했기에 나올 수 있었던 캐스팅이었다. 사람들은 항상 베일에 쌓여 있는 여배우들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여배우들도 대중과 함께 하고 싶은 목마름이 있다. 또한 여행을 하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는 나이이기도 하고, 서로 선후배로서 다양한 이야기 거리들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윤여정(66), 김자옥(62), 김희애(46), 이미연(42)이 펼쳐나갈 에피소드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나영석PD의 힘은 방송 전에 미리 기대할 수 있는 기대치를 만드는데 탁월하다는 점이다. 꽃보다 할배를 했을 때도 시작 전에 티저 영상을 통해 백일섭이 막내로 커피를 타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높였고, 그 기대에 부응하는 콘텐츠로 시청률까지 견인해 나갈 수 있었다. 이번 여배우 특집 역시 뻔한 할매 특집이 아닌 허를 찌르는 캐스팅으로 기대감을 한껏 높여두었다. 어떤 콘텐츠가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되는 꽃보다 할배 여배우 특집. 시즌3보다 여배우 특집이 더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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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 어릴적부터 TV에서 보던 그 모습 그대로 지금도 나오고 있는 절대 늙지 않을 것 같은 그녀. 그래서 그런지 화장품 CF에서 자주 모습을 볼 수 있다. 가끔씩 나오는 드라마에서 그녀는 유감없이 자신의 연기 포스를 내뿜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자리매김하곤 한다. 신비주의이면서도 왠지 친근한 김희애의 컨셉은 그만큼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한다. 아름다운 백조의 물 밑처럼 우와한 그녀에게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눈물나게 노력하고 있을 것임이 언제나 변치않는 모습을 보니 느껴진다.

아래는 SK-Ⅱ에서의 인터뷰 동영상과 그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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