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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SBS의 현장21에서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이라는 방송을 하였다. 내용은 위문열차 지방 공연을 한 연예병사들이 끝나고 모텔로 이동한 후 10시가 넘은 시각에 술을 마시고, 새벽 2시에 외출을 하였는데, 안마시술소로 향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새벽 4시에 나와서 취재진을 발견하고 폭행하고 카메라를 파손하였다. 모텔로 도망친 연예병사는 007작전을 방불케하는 시간차작전을 써가며 부대로 복귀하였고, 그들을 실은 버스가 신호위반까지하며 줄행랑을 쳤다. 그리고 군관계자는 이에 대해 어깨가 아파서 치료를 받은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우선 사복을 입고 외출한 것 자체가 복무 규정 위반이다. 10시 이후에 외출하는 것도 위반이다. 핸드폰을 들고 다니는 것도 처벌감인데 아주 자연스럽게 전화를 하는 모습도 포착되었다.


두군데의 안마시실소에 들린 연예사병A와 B는 취재진의 인터뷰에 당황하며 취재진의 팔목을 꺾고, 할퀴며 완력을 행사하였다. 


첫번째 안마시술소에서는 현금 17만원을 냈다가 기다려야 한다고 하자 환불을 받고 다른 안마시술소로 향한 것이다. 

 

 카메라까지 파손하며 새벽 5시가 되서야 모텔로 복귀한 연예사병은 세븐과 상추였다. 6·25 전쟁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에 갔다가 술마시고, 2차까지 갔다가 군인 신분에 민간인을 폭행하고 기물 파손까지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연예인들의 병역비리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군대에 가지 않으려 한다. 그리고 군대에 가도 연예병사로 빠지려한다. 이는 바로 이런 방탕한 외출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인 것일까? 그간 연예병사에 대해 비의 특별외출로 인해 특별법까지 만들어졌다고 한다. 기존의 연예병사인 붐이나 성시경이 휴가를 150일 갔다는 것도 이 때야 밝혀진 사실이었다. 

 
국방부의 해명이 더 가관이었다. 아파서 안마를 받으러 갔다는 것이다. 대충 얼버무리려 하는 모습이 이런 코믹한 상황을 만들어낸 것이다.

 


요즘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고 있는 진짜사나이. 연예인들이 군대 체험을 1주일간 해보는 프로그램이다. 군대에서 훈련받는 병사들의 군생활을 엿볼 수 있고, 훈련을 얼마나 힘들게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 보여주어 호평을 받고 있을 뿐더러 군의 이미지에도 혁혁한 공을 세워 각 군에서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실상은 상추와 세븐이었다. 연예병사는 군인이 아니라 민간인이나 다름없었고, 각종 혜택을 받고 있었다. 또한 이들을 국방부는 코믹한 모습으로 방어해주고 있다. 6.25에 방송된 아이러니한 연예병사의 화려한 외출. 진짜사나이는 가짜였고, 현장21이 진짜였다. 다음 주 현장21에서는 이에 대해 더 심층적으로 다루겠다고 하니 무조건 본방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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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강심장에서 단연 돋보인 스타는 바로 세븐이었다. 비와 세븐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면서 배틀을 했다는 이야기와 듀엣을 할 뻔 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예전에 패떴에서도 잠시 들은 적이 있었는데 박진영이 나와서 세븐과 비의 배틀은 비의 승리였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세븐은 이에 "나~참~"을 연발하며 비의 승리라기보단 막상막하였다고 말하며 팔은 안으로 굽는가보다며 비의 승리를 부인했다. 

듀엣을 결성하기로 하고 간 자리에 있던 사람이 비였고, 비는 이미 세븐의 학교 선배로서 춤을 같이 추던 친한 사이였다. 서로의 실력을 보기 위한 자리는 곧 소속사간의 배틀로 이어지게 되었고, 세븐은 자신이 가진 기량을 최대로 보여주었다. 그리고 jyp를 나오며 했던 양현석의 말은 "니가 훨씬 잘해! 솔로하자"라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비와 세븐은 듀엣을 하지 못하고 솔로로 대뷔하였다고 한다. 전설의 듀엣을 볼 수 있었는데 역시 최고는 1명 밖에 없기에 최고끼리는 합칠 수 없나보다. 

이 때 나온 또 하나의 이야기는 바로 붐이었다. 붐 아카데미로 강심장을 주름잡던 3류 붐. 무릎팍도사에서도 나온 말이긴 했지만, 붐은 고등학교 당시 비와 세븐과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고3인 비와 붐, 그리고 고1이었던 세븐. 붐은 학교 전체에서 가장 유명인사였고, 존재감은 비의 10배였다고 한다. 가히 상상도 안되는 일이긴 했지만, 여러번 들으니 정말 붐이 대단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방송에서 붐이 인터뷰 중에 쩔쩔매면서 비와 친구였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을 본 적이 있긴 한데 고등학교 때는 거의 이들을 무시하며 콧방귀를 뀌었을 정도라니 정말 그랬다면 세븐의 말처럼 붐이 대단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런 카리스마 넘치던 이미지에서 갑자기 가벼운 이미지로 탈바꿈 하기란 쉽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고등학교 때 어느 날 붐이 세븐에게 랩을 해 보라고 했다. 그리고 세븐이 랩을 하자 붐은 랩을 듣고 나서 세븐에게 "최하야 최햐"라고 했다고 한다. 그것도 얄미운 웨이브 손 모양을 하면서 말이다. ~~☞ 대충 이런 식으로 손을 두번 파도를 타며 "최하야 최하"라고 했다는데 보기에도 얄미워 보였다. 

그리고 나서 강심장의 레파토리처럼 "최하야 최하"는 "나~참~"에 이어 어느새 유행어가 되어 버렸다. 사람들은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토크의 마지막에는 "최하야 최하"를 하기 시작했고, 손 모양 또한 그대로 따라하려 했다. 그러나 세븐처럼 자연스럽게 손 웨이브가 되지 않고 뻗뻗하게 손만 쭉쭉 내밀던가 어깨를 들썩이며 웨이브를 했다. 세븐은 손만 웨이브를 하며 어깨나 팔은 가만히 있었는데 말이다. 

심지어 이승기조차 손 웨이브가 되지 않았다. 여성 패널인 이태임 역시 손 웨이브가 안되서 손만 쭉쭉 내밀었다. 다들 하면서 놀랐을 것이다. 화면을 보고 난 후 "저게 안돼"라고 생각하며 보고 있던 우리 가족들도 손 웨이브를 해 보았는데... 헉!!! 안되었다. 죽어도 안되었다. 계속 시도를 하던 아내의 표현에 따르면 (좀 과격하긴 하지만) 손을 짤라버리고 싶을 정도로 짜증나게 안되었다. ^^;;

그리곤 역시 세븐! 이란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최하야 최하! 하나로 보여준 세븐의 댄스는 역시 디테일한 손 동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던 것이다. 무릎팍도사, 런닝맨, 강심장까지 버라이어티를 종횡무진하며 활약을 하고 있는 세븐. 비록 고등학교 때는 붐에게 최하라는 소리를 들으며 굴욕을 참아내야 했지만, 이제는 최고의 자리에 오를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다. 언젠가 한번 붐과 비와 세븐이 함께 공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세븐! 최고야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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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납량특집 세븐(7)은 버라이어티의 지평을 넓힌 획기적인 기획이었다.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무한도전의 세븐은 블랙코메디처럼 블랙 버라이어티를 꿈꾸는 것인 아닌가 싶다.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파티를 한다며 파티 장소에 오게 하기 위해 미션을 부여한다. 그리고 7개의 힌트를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며 얻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재래시장도 홍보하고, 최창묵 선생님을 찾으며 민속운동인 씨름도 알린다. 미션 하나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며 알아낸 7개 미션의 답은 "한국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아산리 373-1 "였다.

파티장에 도착한 무도 멤버들은 문이 닫히고 미션이 주어지며 파티장으로의 모임이 파티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함정임을 알게 된다. 게임이 시작되고, 서로의 금칙어를 정해 그 말을 하면 독방에 갇히게 되는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유재석은 "에이~", 박명수는 "잇몸웃음", 정형돈은 "미스에이 안무", 정준하는 "쿨한 모습의 괜찮아", 노홍철은 "번데기 발음인 th발음", 길은 "식탐", 하하는 "힘낼게요"로 정해졌다. 금칙어를 서로 유도하며 금칙어를 사용했을 경우 암전이 되며 걸린 멤버는 끌려나가게 되고, 무한도전 피규어에도 피가 칠해지게 된다. 


7의 의미는?



7은 무도 멤버의 수이기도 하지만, 이번 특집에서는 7은 죄를 의미한다. 성서에서 나온 7가지 죄가 그 답이다. 잠언 6:16-19에 나오는 죄악은 오만(Pride), 색욕(Lust), 탐욕(Greed), 폭식(Gluttony), 질투(Envy), 나태(Sloth), 분노(Wrath)이다. 이를 다룬 많은 문학 작품들이 있다. 단테의 신곡이나 이를 토대로 스릴러물을 만들어 낸 영화 SEVEN이 바로 그것이다. 인간의 7가지 죄악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고, 이는 서로 돕지 않고는 다스릴 수 없다. 성경에서 제시하는 마지막 하나의 계명이 바로 "네 몸을 네 이웃과 같이 사랑하라"임을 생각해보면 파티장에서 거울에 있던 주인이 했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비록 부러지지 말아야 했던 회초리 뭉치가 괴력의 소유자 쩌리짱의 손에 분지러지긴 했지만 말이다.

무한도전은 대한민국 평균 이하를 표방하며 무한 이기주의를 강조한다. 인간의 속성을 더욱 부각시켜 캐릭터화 시킨 무한도전은 이번 7특집을 통해 재미와 공포를 동시에 가져다 주었다.

무한도전 7은 애거서 크리스티가 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그대로 패러디했다. 소설에선 10명의 손님이 초대되고, 그 안에서 인물이 하나씩 죽는 살인 추리소설이다. 그리고 한명씩 죽을 때마다 10개의 나무병정 인형들이 파손되는 내용이고 결국 10명 모두가 죽는다는 내용이다. 무한도전 7 역시 7명의 멤버들이 모두 파티에 초대되고, 게임에 의해 한명씩 독방에 갇히게 된다. 그리고 한명씩 나갈 때마다 캐릭터 피규어는 피로 범벅이 된다.

그리고 그들의 캐릭터를 피 범벅이 되게 한 게임의 핵심은 바로 협동이었다. 금칙어를 서로 정하고, 그 말을 하는 사람은 끌려나가게 되고, 말을 하도록 유도하는 게임이었다. 하지만 처음의 힌트처럼 서로 도왔다면, 금칙어를 공유하거나 말도 안되는 금칙어를 쓰거나 서로 금칙어를 말하지 않도록 대화를 유도했어야 했다. 그러면 파티를 즐길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방송 분량도 나와야 하고, 게임이나 재미있게 해야 하고,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또한 무한도전의 캐릭터가 7가지 죄악의 표본이기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 인간의 즐거움과 공포가 죄악된 모습에서 나온다는 것이 아이러니하고 섬뜩하기도 하다. 멤버들은 박명수처럼 자신이 판 함정에 자신이 빠지는 어리석음도 보여주고, 최후의 하하처럼 어색한 정형돈이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을 역이용하여 영악하게 함정에 빠뜨리는 모습도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에 패러디를 완성하기 위해 하하는 스스로 자멸한다. 확대해석하면 세상의 종말은 결국 인간 스스로에 의해 온다는 것이 아닐지...


정치 풍자?


4대강 수질 오염 개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아신리는 사람들 사이에 무한도전이 4대강을 염두하고 비판한 것이라 말하고 있다. 또한 금칙어를 세운 것은 할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하고, 정부에서 정한 금칙어를 말하면 잡아가는 현실을 꼬집어 이야기한 것이라 말하기도 한다. 두바이 레스토랑에 간 것 또한 이란 제재로 인해 두바이도 제재에 참여했고, 그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을 풍자했다고도 한다.

딱딱 들어맞긴 하지만, 어떤 곳에서도 무한도전은 직접적으로 정치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단지 현실이 그렇다보니 맞아 떨어졌을 뿐이다. 그리고 그것이 무한도전의 힘이고 매력인 것 같다. 다양한 메시지를 주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으니 말이다. 이슈를 만들어내고, 시청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것 이상을 말할 수 있다. 웃음과 메시지를 동시에 전해주는 이것이 진정한 버라이어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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