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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열풍의 원조격이었던 대장금은 전세계에 우리나라 음식과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일본이나 중국에선 공영방송에서 대장금을 방영해줄 정도로 인기가 높았는데, 그와 더불어 장금이 캐릭터 상품과 OST등 많은 대장금 관련 상품들이 판매되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게 되었고, 문화에 대한 이해도 알린 계기가 되었다.

음식이란 소재는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것 같다. 사람의 3대 욕망중 하나인 식욕인 것처럼 음식과 맛에 대한 욕구는 다른 소재보다 더욱 강력한 것 같다. 대장금이 우리 역사속의 음식문화라고 한다면, 식객은 현대판 음식문화를 보여주는 것에 그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일본의 만화 미스터초밥왕이 요리사들에게는 필독서일만큼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과 같이 식객에도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숨겨져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월화드라마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식객은 만화에서도 성공하고, 영화에서도 성공하고, 이제 드라마에서마자 시청률 1위를 독차지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여기서 끝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먹히는 만큼 해외로 식객을 수출해도 많은 인기를 끌 것이다.

1박 2일 백두산편에서 용정중학교에 모인 중국교포들은 이미 1박 2일에 대해 훤희 꿰뚫고 있었다. MC몽의 노래를 따라부르고, 은둘리까지 알고 있었다. 중국에서 우리나라 프로그램에 대한 인기는 그만큼 대단하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복제시장의 매카인만큼 프로그램이 방영된 다음 날 아침이면 DVD로 커버까지 달려서 판매가 될 정도로 빠른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식객 또한 방영된 다음 날이면 바로 판매가 된다. 또한 중국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인터넷싸이트에 중국어로 번역까지 되어 올라오기 때문에 그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만큼 관심도 높고, 확산속도도 빠르다. 식객 또한 중국에서 매우 인기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내가 아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일지매와 식객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이야기도 자주 나누는 편이다.

식객은 대장금과 같은 소재를 다루지만 다른 재미와 감동으로 대장금만큼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식객이 대장금같이 세계로 뻗어나간다면 우리나라 음식은 물론 문화까지 전해질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만들어져있는 만화와 영화 또한 드라마의 수출과 함께 많은 인기를 끌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는만큼 식객은 대장금 못지 않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음식에 대한 맛과 풍미를 눈과 귀로 맛볼 수 있게 만든 식객은 국경을 뛰어넘어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돋구게 만들 것이라 생각한다. 식객안에서는 운암정의 세계화를 반대하지만, 드라마 밖에서는 우리나라 맛의 역사를 담은 식객이 세계로 널리 뻗어나가길 바란다. 식객은 대장금만큼 인기를 끌 수 있을지, 아니면 대장금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을 것인지가 궁금하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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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이 밤이면 밤마다와 최강칠우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독주체제를 달리고 있다. 원작과의 비교로 말이 많았던 식객이지만, 경쟁 드라마의 부진으로 인해 당분간 독주체제는 지속될 듯하다. 영화가 흥행한만큼, 드라마도 성공할지는 아직은 모르지만 지금까지의 흐름으로 보아선 그럴 가능성이 크다.

최강칠우는 이미 월화드라마의 경쟁구도에서 도태된 것 같다. 몇천만원짜리 어설픈 모형말과 한번 빌리는데 천만원인 코끼리, 그리고 에릭의 회당 수천만원대의 출연료로 쓸데없는데 가장 큰 돈을 쓴 빛좋은 개살구인 드라마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런데도 정신 못차리고 모형말을 계속 출연시킨다느니 하는 소리를 하고 있다.

어설픈데 고집까지 센 최강칠우는 제쳐두고, 월화드라마는 식객과 밤이면 밤마다의 양자대결로 진행될 가능성이 많다. 시청률에 있어서는 최저를 달리고 있는 밤이면 밤마다이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이나, 스토리의 전개를 보면 앞으로 시청률이 점점 높아질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최강칠우에 실망한 사람들이 밤이면 밤마다로 갈 경우 시청률은 식객을 언제든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왜 식객은 지금 독주를 하고 있는 것일까? 첫째는 위에 설명한대로 경쟁드라마의 부진 때문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영화의 후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식객은 허영만의 만화로 유명하지만, 저변확대된데에는 영화 식객의 공이 지대하다. 그리고 드라마는 그 영화 식객의 후광을 받고 있다. 영화 식객과는 비슷하지만 다른 스토리로 배우들의 감칠맛나는 연기로 새로운 식객을 써나가려 노력하고 있다.

세번째로는 음식이라는 소재 때문인 것 같다. 최강칠우는 퓨전사극, 밤이면 밤마다는 문화제를 다루는 내용으로 음식이라는 자극적이고 원초적인 소재를 감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 음식의 맛을 최대한 영상과 음성으로 표현해냄으로 다른 소재들보다 더 쉽게 시청자들에게 접근 할 수 있는 점이 유효했던 것 같다.

식객이 지금은 독주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독주를 하기 위해서는 보완해야 할 것이 많기에 항상 긴장해야 할 것 같다. 독주의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첫번째인 경쟁드라마의 부진 때문이다. 시청자들의 의견을 보아도, 볼것이 없어서 본다는 내용이 많다. 때문에 언제고 밤이면 밤마다가 치고 올라올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의 독주를 유지하기 위해선 우선 맛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드라마 식객은 만화 식객이나 영화 식객과는 또 다른 드라마만의 식객을 써내려가고 있다. 때문에 어떻게 맛을 보여줄 수 있을 지가 독주 굳히기의 관건인 것이다. 사람들이 식객을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음식이라는 소재 때문이다. 대장금과 같은 스토리와 맛이 살아있는 드라마를 보여준다면 식객은 우리나라에서 뿐 아니라 미스터초밥왕같이 전세계의 교본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식객이 굳히기를 할지, 아니면 밤이면 밤마다가 치고 올라올지는 모르지만, 식객이 더욱 완성도 높고, 스토리까지 튼튼한 멋진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오랜 제작기간과 제작비가 든만큼 식객속에 더욱 맛깔나고 군침이 흐르는 맛이 넘쳐나는 것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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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붙었다. 월화드라마의 빈자리를 각 방송사별로 야심찬 프로그램을 가지고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번 주에 '밤이면 밤마다'를 시작함으로 방송 3사의 자존심 대결도 전면전으로 돌입하였다.

KBS의 최강칠우, SBS의 식객, MBC의 밤이면 밤마다. 월화드라마의 승자는 누가 될지 아직은 모르지만, 회가 거듭할 수록 그 윤곽은 뚜렷하게 드러날 것 같다.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시청자들의 판단만의 남아있을 뿐이다.


1. 최강칠우



첫 스타트에서 최강칠우는 발을 헛디뎠다. 회당 2천만원이 넘는 몸값을 자랑하는 에릭은 초반에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지 못하고, 퓨전사극은 일지매와 비교되면서, 이준기의 물오른 연기력과 비교대상이 되어 맥을 못추리고 있다. 거기에 연출, 스토리, 연기등 모든 부분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고,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여 곤혹을 치루고 있다.

그래도 에릭의 파워인지, 밤이면 밤마다의 부진인지, 첫회를 시작한 밤이면 밤마다를 제치고 2위자리를 지키고 있다.  AGB기준, 시청률은 11%대를 유지하고 있다.


2. 식객



영화가 대박났듯, 드라마 역시 영화의 덕을 많이 보고 있다. 영화와는 약간 다른 스토리 전개로 흥미를 더해가는 식객은 AGB기준, 시청률 15%대로 1위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식객속에 음식이 없다는 평이 있기도 하지만, 들인 비용에 비해서는 미미하지만 그래도 맛있는 음식들을 볼 수 있어서 영화 못지 않게 재미있는 것 같다.

남상미의 연기가 약간 뜨긴 하지만, 김래원, 권오중, 원기준의 연기력 또한 식객에 잘 어울리고, 최불암, 이원용, 김애경등 장년층 배우들이 연기를 뒷받침해지고 있어서 연기에 있어서도 무난한 것 같다.

처음에 보여주었던 어설픈 CG들은 시청자들의 원성을 자각했는지, 3,4회에서는 볼 수 없었다. 정말 CG는 봐주기 힘들었다. 음식의 맛을 표현할만한 것이 달리 없기도 하지만, 만화에서나 잘 어울릴만한 장면을 드라마에서 어설픈 CG처리를 보니 매번 음식 맛을 평가할 때마다 이런 장면이 나온다면 그 때문에라도 식객을 보고 싶지 않을 것 같았다.


3. 밤이면 밤마다.



아직 시작한지 한주밖에 안되었기에 평가를 내리기엔 이르다. 삼순이의 캐릭터를 벗을 것인지 여부가 관심이 쏠린 김선아는 첫회부터 몸매의 실루엣을 드러내면서 삼순이때와는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려 했지만, 지금까지는 삼순이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삼순이와 달라지기 위해선 몸매가 아닌 연기 자체인 것 같다. 김선아의 목소리나 행동 하나 하나가 삼순이에 너무 잘 녹아들어간 것이 쉽게 삼순이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같다. 하지만 굳이 삼순이를 벗어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이고, 김선아도 그만큼 공을 들인만큼 한번에 바꾸기는 힘들 것 같다. 그냥 그렇게 천천히 바꿔가면 될 것 같다.

예전의 캐릭터를 벗어나지 못한건 파리의 연인과 B형 남자친구의 이동건도 마찮가지이다. 하지만 밤이면 밤마다에서 김범상역을 잘 소화해내고 있는 것 같다. 파리의 연인과 B형남자친구를 잘 조화해나가면서 말이다.

아직 시청률이 AGB기준 10%대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동건과 김선아, 그리고 문화제라는 독특한 소재로 언제고 1위자리를 엿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강칠우는 일지매의 그늘을 벗어나야 하고, 식객은 영화 식객을 넘어서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다. 또한 밤이면 밤마다는 주인공들의 캐릭터를 어떻게 요리하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
방송3사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드라마인만큼 모두 최고의 재미와 감동을 주는 드라마로 성장해나가길 바란다.

이제 한국드라마는 한국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중국에 한류가 지나갔다고 말하지만, 아직도 한류의 열기는 문화속에 살아있다. 중국에서는 하루만 지나면 웬만한 인기있는 드라마는 DVD로까지 나온다. 인터넷에는 중국어로 번역까지 되어 거의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내 중국 친구 또한 일지매를 방영한 다음 날이면 일지매를 이미 보아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기도 한다.

그런 기대에 부응하는 세계속의 한국드라마로 성장해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역사를 왜곡하거나, 언어를 파괴하는 어리석은 일들이 방송에서 일어나지 않길 바라고, 더 재미있고, 감동적인 드라마를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 때문에 월화드라마의 경쟁은 더 나은 퀄러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좋은 경쟁구도라 생각한다.

월화드라마의 승자가 누가 되든, 최강칠우는 일지매를 넘어서는, 식객은 대장금을 넘어서는, 밤이면 밤마다는 파리의 연인을 넘어서는 멋진 드라마로 완성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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