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꽃보다 할배와 삼시세끼를 잘 보고 있던 찰라에 귀를 의심케하는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나영석이 1박 2일 시즌1 원년 멤버를 모아서 신서유기라는 인터넷방송을 만들겠다고 한 것이다. 1박 2일 원년멤버로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가 신서유기에 합류한다. 기존의 프로그램들에 나영석PD가 멤버처럼 나오는 것을 생각하면 신서유기에서도 나영석PD가 한명의 몫을 할 것이고, 총 5명의 멤버로 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왜 나영석PD는 신서유기를 만들까? 현재 그의 영향력으로는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캐스팅할 수 있고, 원하는 프로그램은 대부분 만들 수 있다. 그가 하겠다고 하면 광고주는 알아서 붙을테고, 모든 사람들이 관심을 받을테니 말이다.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신서유기의 선택은 나영석PD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새삼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는 부분이다. 멤버들은 최악의 멤버들이다. 강호동은 이미 한풀 꺾인 국민MC였고, 이수근은 범법자이며, 은지원은 정치적 영향력 아래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이승기는 군대 문제가 걸려있다. PD로서는 무명보다 더 힘든 캐스팅일 것이다. 논란이 일어날 수 밖에 없고, 시청자들에게 외면받기 딱 좋은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을 선택하는데에 있어서 나영석PD에게는 명분이 있다. 1박 2일 원년멤버. 지금의 나영석을 있게 만들어준 은인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들을 구제할 의도는 없다고 하지만 그들을 선택한 것부터가 구원의 손길이나 다름없다. 또한 나영석PD에게 이런 최악의 캐스팅은 좋게 말하면 자신의 영향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도전이라고 할 수도 있고, 비꼬아보면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려는 모습으로 비춰진다. 거기에다가 인터넷방송으로 진행을 한다고 했다. 최근 유행을 하고 있는 인터넷방송이라는 영역도 문제없다는 뜻으로 들린다. PD로서 최악이자 최고의 도전이 아닐까 싶다. 


독일까, 득일까


이번 신서유기는 나영석PD에게는 독이 될 수도, 득이 될 수도 있다. 독이 되는 경우는 프로그램이 잘 안될 경우다. 그간 만들었던 자신의 명성에 먹칠을 할 수 있는 것이고, 내리막길이라고 표현한 멤버들 역시 더 큰 내리막길로 드러설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득이될 경우는 프로그램이 잘 될 경우다. 잘 되면 역시 모든 것은 나영석의 공으로 돌아갈 것이고, 나영석에게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PD라는 수식어도 하나 더 붙게 될 것이다. 멤버들은 서유기의 결말처럼 모두 부처가 될 것이며, 다시 예전처럼 국민MC나 국민일꾼, 국민동생으로 돌아갈 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영석은 이 모든 사람들을 이끌어 삼장을 가져온 삼장법사처럼 부처가 될 것이다. 


그래서일까, 독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최소화해 놓았다. 바로 인터넷방송이라는 밑밥을 깔아둔 것이다. 인터넷방송으로 지금까지 성공한 사례는 거의 없다. 스낵컬처로 드라마같은 것은 조금 인터넷에서 퍼지는 정도이지 대박이 난 프로그램은 없다는 것이 신서유기에게는 부담이 적을 수 있다. 독이 되려면 프로그램이 망할 경우인데, 기존 케이블 방송도 아닌 그냥 인터넷 방송이니 시청률에도 포함되지 않고, 오직 조회수로 평가받을텐데 대부분의 인터넷방송이 대박나는 경우는 없기에 인터넷방송에서는 못해도 본전이 되고, 잘하면 인터넷방송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는 것이다. 







멤버들 역시 독보다는 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승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이미 이미지가 최악의 상황인데, 이보다 더 나빠질 것이 없기에 득이 되면 득이 되었지 독이 될 건 없다. 이승기가 나머지 멤버들을 희석시켜 줄 것인지 아니면 같이 이미지가 나빠질지가 관건이긴 하지만, 만약 이승기가 이번 신서유기를 통해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된다면 그 때는 군입대를 선택하면 된다. 


여러모로 신서유기는 나영석PD에게나 멤버들에게나 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게임이다. 


나영석은 삼장법사




서유기를 모티브로 삼은 신서유기는 정해진 캐릭터 안에서 시작된다.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삼장법사가 나오게 되는데 우선 저팔계는 강호동일 것이고, 사오정은 은지원, 손오공은 이수근으로 어느 정도 기존 캐릭터와 잘 붙는 멤버들이다. 이승기는 삼시세끼에서 자주 써 먹는 짐꾼같은 비중있는 제 3의 캐릭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신서유기를 유일하게 긍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것은 이승기와 이승기의 팬들이다. 이승기의 팬덤은 꽤 두텁기 때문에 아무리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은 프로그램일지라도 팬덤이 어느 정도 조회수는 받쳐줄 것이다. 실제로 인터넷방송에서는 진정한 팬 1000명만 있어도 성공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승기의 팬만으로도 어느 정도 중박은 잡아 놓은 것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방송에 계속 나오게 될 나영석은 다양한 에피소드에 등장하면서 깐족거리며 손오공의 머리에 씌워서 컨트롤하는 금고아를 씌우는 역할을 할 것이다. 기존에 멤버들과의 대립구도를 그렸던 것처럼 신서유기에서도 대립구도를 그리며 멤버들의 반란에 금고아를 통해서 컨트롤하며 에피소드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 



신서유기는 왜 중국에서 시작할까




장소는 아마도 서유기의 시작이자 마지막이었던 당나라의 수도였던 서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 모든 방송을 중국에서 하지는 않을 것 같고, 오프닝만 중국에서 할 가능성이 높지만, 중국내에서의 한류 열풍을 생각해보면 중국에서 시작하고 서유기를 모티브로 했다는 것은 중국 시청자들을 염두한 것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한류 열풍이 가장 클 때 1박 2일 시즌1이 인기를 얻고 있었을 때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보다는 중국에서 멤버들의 영향력이 더 클 것 같다. 인터넷 방송은 국내 시청률이 아니라 조회수가 기준이기 때문에 중국에 컨텐츠가 퍼지기 시작하면 국내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수치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만 되어 준다면 나영석의 전략은 역시 먹히게 되는 것이고 독이 아닌 득이 될 것이다. 



신서유기는 얼핏보면 무모한 도전 같고 객기같아 보이지만, 잃는 것보다는 얻는 것이 더 많은 프로그램이다. 나영석의 현재 영향력으로서는 도전을 마다할 이유가 없는 절호의 찬스이기도 하고, 영리하게 여러 장치들을 통해서 유리한 상황으로 만들었다. 또한 기존에 나영석PD가 잘하는 티저 마케팅을 진행한다면 기대감을 높여서 인터넷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다. SNS를 통해서 적극 마케팅을 할 것이며, 꽃할배처럼 사이트를 따로 만들어서 홍보할지도 모른다. 


나영석은 과연 천축국에서 불경을 구해와서 모두를 부처로 만들 수 있을 것인지 한번 기대해보겠다. 







반응형
반응형

유승호가 전역을 했다. 이기자 부대에서 조교로 있다가 병장 만기 전역을 한 것이다. 전역을 한 지금의 나이는 겨우 21살. 93년생인 유승호는 서강준이나 이현우같은 동갑내기 남자배우들이 있다. 물론 다른 동갑내기 배우들은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상태이다. 전역을 하자마자 "조선마술사"라는 영화 촬영에 들어가고, 고아라와 함께 촬영을 할 예정이다. 그리고 드라마 쪽에서도 섭외 0순위로 유승호를 꼽고 있을 정도다. 드라마 뿐 아니라 예능 및 시사 프로까지 유승호는 가장 섭외하고 싶은 0순위기 아닐까 싶다. 왜 이렇게 유승호는 주목받고 있는 것일까? 


1. 아역과 성인 역할의 간극, 군대로 매우다.

 





유승호는 아역 배우 출신이다. "집으로"에서 귀엽기만 한 투덜거리는 어린 아이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 이후로도 계속 아역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리틀 소지섭으로 불리며 수려한 외모까지 겸비해가며 많은 드라마 및 영화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모든 아역 배우들의 시련은 성인 배우로 발돋움하려 할 때 발생한다. 아역으로 유명해야만 성인이 되어서도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데, 아역으로 이미 유명한 배우들은 기존에 박힌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성인 역할을 해도 아역을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유승호 역시 그런 인식 자체가 부담스러웠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간극을 매우 간단하게 넘겼다. 바로 군대를 통해서 넘어버린 것이다. 진짜사나이에서도 유승호가 있는 이기자부대에 갔었다. 유승호를 보길 원했지만 결국 보지는 못하고 오고 말았다. 진짜사나이를 통해서가 아니더라도 군대라는 것은 대한민국 남자에게는 소년에서 남자가 되는 가장 첫번째 만나는 관문이다. 처음 만나는 사회이기도 하고, 열악한 상황에서 전투를 위해 훈련받고 또 훈련받는 곳이 군대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의 어려움과 고통을 다들 알고 있다. 그리고 훌륭하게 만기전역한 유승호에게 이제 더 이상 소년의 이미지는 어울리지 않게 된 것이다. 





조용히 입대하고 조용히 전역한 대한민국 남자의 의무를 다한 유승호는 앞으로 성인 연기자로서 확실히 발돋움하며 연기 생활에 터닝포인트를 제대로 짚었다. 


2. 이승기, 김수현, 이민호의 빈자리를 채울 독보적 남자 배우


86년생은 올해, 87년생은 내년, 88년생은 그 후년에는 무조건 군대에 가야 한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가야 하는 군대. 이건 선택이 아니라 의무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대부분은 가기 싫어한다. 가기 싫어도 가야 하는 곳이 군대라는 것이다. 군대에 입대하기 전에 겪는 갈등은 누구나 똑같다. 하지만 그 갈등을 못이기는 사람도 많다. 특히 권력을 쥐고 있거나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수록 말이다. 


군대에 가는 것은 의무이기에 당연한 것인데 연예인들에게는 가는 것이 주목받는 희안한 세상이 되었다. 최대한 늦게 가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국가에서는 유효기간을 정해두었다. 1986년생인 최진혁, 유아인, 최다니엘, 박유천등은 더 이상 군대를 미룰 수 없고 당장 입대해야 한다. 1997년생인 이승기, 이민호도 이제 곧 군대에 가야 하고, 1988년 생인 김수현, 1989년생인 김우빈, 이종석 역시 곧 군대에 가야 하는 시점이 되었다. 





20개월의 공백은 배우들에게 치명적이다. 그래서 군대를 최대한 미루려고 하고, MC몽처럼 불법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 한다고 최대한 늦추거나 하는 사례들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번에 MC몽의 눈물과 유승호의 눈물이 비교되기도 했다. 대중을 비판하면서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지 않고 데뷔곡을 낸 MC몽. 억울하다는 듯 눈물을 흘린 MC몽과 자신의 의무를 성실하게 다 이행하고 군대에 있는 후임들과 그간의 군대에서의 시간들을 생각하면서 흘린 유승호의 눈물은 너무도 대비되는 눈물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군대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서 애를 쓰다가는 결국 대중의 싸늘한 시선만 돌아올 뿐이다. 결국은 86년생부터 하나씩 군대로 들어가야 할텐데, 그 빈자리를 채울 남자배우들이 별로 없다. 93년생인 서강준이나 이현우가 채울수도 있겠지만, 역시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기 때문에 불안하다. 또한 신인을 쓰자니 연기력이나 인지도가 따라주질 않는다. 이 모든 것을 갖춘 남자배우가 누가 있을까? 바로 유승호 밖에 없다. 21살의 어린 나이에 군문제도 해결하고, 연기력은 이미 검증받았고, 인지도 역시 웬만한 한류 스타보다 더 있는데다가 외모 역시 수려하다. 


3. 대한민국 남자들의 까방권 획득






남자배우들의 가장 큰 적은 남자들이다. 보통 여자배우들은 남자 팬들을 확보하고 있고, 남자 배우들은 여성팬의 지지를 받는다. 하지만 유일하게 남자팬들에게 인정받는 방법이 있다. 바로 군대를 제대로 다녀오는 것이다. 대다수의 대한민국 남자들은 군대를 다녀왔거나 가야 한다. 그런데 건장한 남자 연예인들이 TV에서는 근육을 자랑하다가 막상 군대에 갈 때가 되면 각종 질병으로 현역에서 빠지는 모습을 유독 많이 보여주었기에 남자 연예인들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들이 있다. 


반면 군대를 제대로 다녀온 남자 연예인들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저절로 형성되면서 평생 까임 방지권이 부여되기도 한다. 유승호 역시 이기자부대에서 조교로 있으면서 그 힘든 시기를 넘겼기에 말하지 않아도 저절로 대한민국 남자로서의 공통분모가 생겼고, 평생 안주거리가 생긴 샘이다. 군대를 다녀오기 전에는 그냥 바른 생활 청년이었다면, 이제는 남자들의, 특히 예비역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우호 세력을 확보하였기에 보다 유리한 입장에서 출발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군대를 다녀온 것이 무슨 벼슬은 아니다. 오히려 그냥 평범하고 당연하고 의무인 것이다. 그런데 하도 많이 편법과 꼼수로 군입대를 피해가다보니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 같다. 또한 군대를 다녀와 이런 다양한 이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기를 못하거나 성실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한순간에 훅 가는 것이 연예인들의 불리한 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승호의 모습이라면 연기도, 생활도 성실하게 천천히 꾸준히 롱런하며 나가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더 많은 스크린, 브라운관에서 유승호를 보았으면 좋겠다. 우선 조선마술사는 무조건 극장에서 봐야겠다. 




반응형
반응형
꽃보다 누나가 곧 시작하게 된다. 내일 11월 29일 금요일에 첫방을 하게 된다. 하지만 꽃보다 누나는 벌써 한 10회 정도 진행된 듯한 느낌이다. 이 쯤되면 1회의 시청률을 기대해볼만하다. 꽃보다 할배, 응답하라 1994, 모두 1회만에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꽃보다 누나 역시 최고 시청률을 기대가 된다. 현재까지 꽃보다 할배가 4%대의 평균시청률을 올렸고, 응답하라 1994는 역대 최고 기록인 10.6%를 기록하였다. 꽃보다 누나 역시 1회부터 5%대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 않을까 싶다. 시작도 하기 전에 이렇게 흥행을 예측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꽃보다 누나의 사전 마케팅 덕분이다. 어떤 사전 마케팅이 있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1. 티저만 7번



꽃보다 할배가 1회부터 치고 올라갈 수 있었던 이유는 티저 영상 덕분이었다. 할아버지들이 나온다고 했을 때만해도 반신반의였다. 할아버지와 유럽여행이라니 나영석 PD가 궁지에 몰린 것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출연진들이기에 더욱 생소했던 꽃보다 할배는 티저 영상을 통해 백일섭이 커피를 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것도 막내라 커피를 타다니 이건 뭔가 다르다 싶었다. 할배들의 꼰대가 아니라 할배들의 귀여움이 묻어나는 장면이었고, 남자들의 서열이 할배가 되어서도 계속된다는 것이 신선했고, 재미있을 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꽃보다 할배의 티저는 순식간에 SNS를 타고 퍼져나가기 시작했고, 이는 꽃보다 할배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

꽃보다 누나는 한술 더 떠서 티저를 7번이나 내보냈다.  꽃보다 누나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flowerSister4)을 통해 꽃보다 누나 7번째 티저 영상을 내보냈다. 꽃보다누나에서 이승기가 여기 저기 뛰어다니는 7번째 티저는 꽃보다 누나의 부제가 "승기야 도망쳐", "승기를 찾아라"가 될 것이라는 점을 미리 보여주고 있다. 벌써 티저 영상에서 각 캐릭터들을 조심스레 잡아가고 있는 모습은 1회부터 캐릭터를 잡아갈 필요가 없게 만들어준다. 꽃보다 할배 티저에서 백일섭을 귀염둥이 막내로 미리 캐릭터화시켰고, 꽃보다 누나에서는 김희애를 잡식소녀로 만들었다. 또한 7차 티저에서는 이승기를 짐승기로 캐릭터를 미리 잡아 놓았다. 남은 기간 동안 티저가 또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지만, 꽃보다 누나에 대한 기대감을 가장 직접적으로 노출시킨 것은 티저 덕분이었다.



7차 티저 영상 - 승기야 도망쳐 (모바일에서 보기)



6차 티저 영상 - 승기야 어딨니? (모바일에서 보기)



5차 티저 영상 - 꽃벤져스 회동? (모바일에서 보기)



4차 티저 영상 - 미연의 도전 (모바일에서 보기)



3차 티저 영상- 승기는 여자를 몰라 (모바일에서 보기)



2차 티저 영상 - 내 누나라니까 (모바일에서 보기)



1차 티저 영상- 세상 어디에도 없는 잡식소녀, 희애 (모바일에서 보기)


2. 제작진의 이슈
어제 제작발표회를 통해 나영석PD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이슈가 되었다. 이승기가 짐꾼이 아니라 짐이었다는 이야기는 미리 했지만 한번 더 언급했고, 이번에는 이서진과의 비교를 통해 전문 여행 가이드와 짐승기로 구분했다. 또한 할배들과의 비교를 했는데 할배보다 감수성이 5000배 정도 예민했다고 하면서 알 수 없는 여성의 심리를 기대해보라는 말을 넌시지 던진다.

한발 더 나아가 이승기와 모든 출연진들이 어릴 적에 데뷔를 했기 때문에 이번 여행을 통해 성숙해 나가는 과정을 볼 수 있을 것이라 말하며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꽃보다 누나의 관전포인트를 친절하게 미리 짚어준 것이다. 사전에 이보다 더 제작진이 이슈인 예능 또한 없었을 것이다. 출연진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제작진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것이 꽃보다 누나의 특징이 아닐까 싶다.



이명한 tVN국장은 해피선데이 당시 자신이 이끌었던 나영석PD, 신원호PD, 이우정 작가를 데려왔고, 이 자체만으로 이미 많은 이슈가 되었다. 이들은 여의도연구소라는 모임을 통해 휴머니즘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대단해 보이는 사람에게도 한꺼풀 벗겨보면 우리와 비슷한 구석이 있고, 찌질해 보이는 사람에게도 그 안에 대단한 점이 있다는 점을 프로그램에 담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꽃보다 누나 역시 여행을 통해 대단해보이는 연예인들의 솔직담백한 평범한 모습을 담아내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짐작해 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제는 어디가나 이슈가 되는 제작진들. 응답하라 1994의 신원호PD, 꽃보다 누나의 나영석PD, 이 두 프로그램을 모두 맡은 이우정 작가. 제작진만 보고 믿고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어가고 있다.


3. 시간차 공격
공중파 방송들을 볼 때 항상 아쉬웠던 것은 방송 시간대를 잘 활용하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무조건 통계에 의해서만 움직이기 때문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보는 시간대에 중요 프로그램을 배치하여 방송 3사가 다 비슷한 시간대에 비슷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보여주고 있다. 9시에는 뉴스. 10시에는 드라마. 11시에는 예능같은 정해진 공식처럼 말이다.

이는 마케팅적으로 볼 때 블루오션이나 다름없다. 보랏빛 소를 찾으라는 마케팅의 대부 세스고딘의 말처럼 보랏빛 소를 만들기 쉬운 상황인 것이다. 이런 덕을 제일 많이 본 것은 8시 뉴스이다. 다들 9시 뉴스를 하는데 SBS만 8시 뉴스를 함으로 한발 빠른 뉴스라는 인식과 다른 시간대에 뉴스를 한다는 신선함으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었다.



꽃보다 누나는 역시 이런 방송 시간대를 잘 활용할 줄 알았다. 꽃보다 누나는 응답하라 1994가 끝난 후 방영이 된다. 또한 응답하라 1994는 공중파에서 8시 뉴스가 끝나고 다음 드라마가 시작하기 5분 전에 방송된다. 시청자가 가장 기다리기 힘들어하는 채널 이동의 시간이 바로 광고 시간이다. 방송사의 입장에서는 수익을 위해 광고를 꼭 방영해야 한다. 이 빈 공간을 응답하라 1994는 5분이라는 기가막힌 시간 차 공격으로 좋은 위치를 선점했고, 이어서 꽃보다 누나가 방영되니 응답하라 1994 방송을 하는 도중 계속 꽃보다 누나에 대한 광고를 하게 될 것이다. 케이블에서 시청률 1%면 공중파 시청률 10%라는 말이 있는데, 응답하라 1994는 케이블에서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으니 응답하라 1994의 광고 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그리고 꽃보다 누나가 바로 이어서 하니 그 10%의 시청자들이 그대로 꽃보다 누나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금요일 10시에 방영되는 꽃보다 누나의 시간대에 공중파에서는 VJ특공대(KBS2), 특집 다큐(MBC), 정글의 법칙(SBS)가 한다. 정글의 법칙 시청률이 14%대인 것을 감안하면 금요일 저녁 10시는 거의 빈공간이나 다름없다. 꽃보다 누나의 경쟁 프로그램은 정글의 법칙이 되는 것이다. 응답하라 1994의 지금 추세라면 10% 이상의 시청률을 계속 내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를 이어서 꽃보다 누나가 받는다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고, 금요일 오후 8시 40분부터 저녁 11시까지의 시간대는 tvN이 선점하게 될 수도 있다.


꽃보다 누나가 시작부터 흥행인 이유는 영리한 마케팅 덕분이다. 기존에 방송이나 영화에서 하는 사전 마케팅은 마치 공식처럼 정해져있다. 토크쇼 몇개 나가서 드라마나 영화 홍보하고, 딱딱한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뿌리고, 기껏해야 야외 광고를 큰 돈 들여서 한다. 하지만 꽃보다 누나는 방송 시간대를 최대한 활용하고,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을 통해 티저 영상을 뿌리고, SNS를 통해 퍼져나갈 수 있는 콘텐츠를 사전에 미리 제작해 뿌린다. 방송이 되기 전에 미리 캐릭터를 다 잡아 놓고, 채널을 다 형성해 두는 영리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 거기에 기본으로 잘 만들어진 콘텐츠가 있을 때 이 사전 마케팅은 더욱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꽃보다 누나의 시청률은 과연 얼마나 나올지 10%가 넘게 될지, 기대가 된다.
반응형
반응형
이승기하면 처음 생각나는 것이 바로 허당이라는 이미지다. 허당이라는 캐릭터는 1박 2일 시절 붙었던 캐릭터로 허당 이승기 선생으로 1박 2일의 피크를 달리기도 했다. 이승기가 한 예능은 1박 2일과 강심장 밖에 없는데도 예능 블루칩으로 항시 거론되는 이유는 바로 이 1박 2일에서의 허당 이미지 때문이다. 



1박 2일에 처음 나왔을 때는 팬이 아니라면 이름도 모르는 파릇 파릇한 청년일 뿐이었다. 다른 멤버들과 다른 점이라면 반듯한 이미지대로 겨울에 찬물로도 세수를 꼭 해야 했고, 마스크팩까지 쓰며 피부를 생각하던 생각이 바른 청년이라는 점이었다. 신인가수라는 것 외에는 별로 내세울 것이 없었던 이승기였고, 당시에는 연기도 하지 않은 상태였다. 기억나는 것은 이선희 집에서 조정린과 함께 가수 훈련받는 연습생으로 나왔던 프로그램이 생각난다. 

그런 반듯한 이미지의 청년이 반전의 매력이 있었으니 바로 허당이었다. 실수하기 일수이고, 고집을 부리지만 결국 결과는 아무것도 없는 헛다리를 짚는 모습을 몇번 보여주자 1박 2일에서는 바로 허당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주었다. 그 허당을 만들어 주었던 1박 2일 스태프들이 만든 꽃보다 할배에 이승기가 국민짐꾼으로 특집편에 출연하게 된 것이다.

국민짐꾼이 아니라 국민짐짝으로.


꽃보다 할배에서 보여준 이서진의 이미지가 너무 강력해서인지, 이승기 역시 꽃보다 누나에서 국민 짐꾼으로서의 역할을 할 줄 알았다. 하지만 이미 크로아티아를 다녀와 촬영을 마친 나영석PD의 인터뷰에서 이승기는 짐꾼이 아니라 오히려 짐이 되었다는 답을 얻게 되었다.

아차! 싶었다. 이승기가 국민 짐꾼으로 간다고 했을 때는 이서진의 모습이 생각났다. 할아버지들 사이에서 고생하던 이서진의 모습이 이승기 역시 그런 국민 짐꾼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이승기의 허당 캐릭터를 생각한다면 국민 짐꾼을 아무리 자처해도 국민 짐짝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이승기의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 뉴욕대에서 경영학까지 전공하고,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관록의 이서진과 아직 파릇파릇한 이승기와는 많이 다를 것이다. 이서진은 네비로서의 역할을 잘 했지만, 이승기는 그렇지 못할 가능성이 더 높다. 이승기의 성격상 그렇다고 뺀질되지는 않았을 것이고, 의욕 넘치게 짐꾼을 자처했겠지만, 결과는 허당인 경우가 생기며 누나들을 멘붕에 빠뜨리지 않았을까 싶다. 

누나들의 이승기


"누난 내 여자니까~ 누난 내 여자니까~" 노래로 연하남의 대표 아이콘이 된 이승기. 많은 누나들에게 국민 남동생이 된 이승기는 여자들에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나보다. 그런 허당의 모습을 보여주어도 이승기에게 누나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이 짐꾼으로 나서지 않았을까 싶다. 극진히 모셔야 하는 여배우들인데 반전으로 이들이 짐꾼이 된다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이미 티처 영상에서 김희애의 반전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이다.

깍쟁일 것 같은 이미지와는 정반대로 남의 음식을 가져가서 먹고, 낮술을 하며, 털털한 잡식소녀의 그녀 모습은 다른 여배우들 역시 반전 매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벌써 티저 영상부터 김희애의 캐릭터를 잡식소녀로 만들어 놓은 제작진은 캐릭터 만들기의 도사들이다. 1회부터 이미연, 윤여정, 김자옥의 캐릭터까지 모두 만들어주지 않을까 싶다. 김자옥은 이미 공주병이라는 캐릭터가 있기에 또 어떤 캐릭터가 주어질지 궁금하기도 할다. 

캐릭터 확실한 누나들이 허당 이승기 선생을 보필하는 모습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이승기의 허당기도 있지만, 개성강한 누나들에게 확실히 어필할 수 있는 연하남이기 때문이다. 꽃보다 누나로 다시 한번 이승기가 연하남의 매력을 내 뿜는다면 국민 남동생으로 자리매김을 굳건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영리한 제작진


꽃보다 할배의 나영석은 명석하다. 이승기를 데려와서 다시 허당의 캐릭터를 완성시킬 줄이야. 시작하기 전부터 이렇게 기대감을 높혀주어도 괜찮으나 싶을 정도로 사전 마케팅에 천재이기도 하다. 게다가 방송일자가 응답하라 1994와 이어서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금토요일이라는 희안한 편성으로 이미 금토요일 저녁은 응답하라 1994가 평정했다. 오후 8시 40분부터 시작하는 응답하라 1994에 이이서 꽃보다 누나를 편성한다면 1994의 타켓 시청층인 30~40대는 기본으로 가지고 가고, 이승기의 팬인 10대~20대 여성과 윤여정, 김자옥, 이미연, 김희애의 팬층인 40~60대 남성팬층까지 끌어올 수 있는 것이다. 주말드라마의 시청층인 50대 여성과 10대~20대 남성을 제외하고는 모든 시청층이 주 시청층이 될 수 있기에 꽃보다 누나의 시청률은 굉장히 높게 나올 것 같다. 

꽃보다 할배와 또 다른 매력은 할배들은 무뚝뚝했지만, 누나들은 말이 많은데다 상냥하다는 것이다. 꽃보다 누나에 이승기가 들어왔다는 것은 꽃보다 할배에 써니가 들어왔다는 것과 다름없다. 이승기가 어떤 활약을 벌일지, 그냥 그 존재만으로도 꽃보다 누나는 히트할 수 밖에 없는 예약 국민 예능이 아닌가 싶다.  
반응형
반응형
꽃보다 할배 시즌3를 하기 전 특집으로 여배우 특집을 하게 된다. 여배우 특집에는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이 나오게 되고, 국민짐꾼으로는 이승기가 나오게 된다. 국민배우에서 국민짐꾼으로 변신하게 된 이승기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1박 2일에서 이승기와 나영석이 이미 호흡을 맞춰보았기 때문에 여배우 특집에서 이승기의 섭외가 기대가 된다. 과연 꽃보다 할배의 이서진처럼 신의 한수가 될지, 아니면 여배우의 포스에 밀릴지 예상을 해 보았다.

첫번째. 여자들의 신경전 속의 좌불안석 이승기



여배우는 신구세대로 나뉘었다.  윤여정(66), 김자옥(62)이 한 세대이고, 김희애(46), 이미연(42)가 한 세대이다. 그리고 이승기(26)가 가장 어리다. 윤여정과 김자옥이 1세대라면 김희애와 이미연은 3세대 정도되는 차이이다. 이들의 이름을 보고 신구는 한동안 말이 없다가 서로 색이 뚜렷하여 조화를 잘 이루어야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실제로 마마도에서도 보면 서로 신경전이 장난이 아니다. 삐졌다가 다시 풀어지고, 다시 싸우는 일의 반복은 여자들의 신경전으로 인한 감정 싸움은 이태곤을 쩔쩔매게 만들었다. 우선 윤여정과 김자옥의 신경전이 있을 것 같다. 나이는 김자옥이 어리지만 윤여정의 시크함과 김자옥의 카랑 카랑함이 붙으면 전체 여행의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갈 수 있다. 또한 김희애와 이미연 역시 자기 주장이 강할 것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이승기가 어디에 어떻게 맞장구를 쳐주느냐에 따라 조화를 이룰수도, 불화를 만들수도 있다. 



왜 꽃보다 할배 제작진은 여배우 특집에 여자 짐꾼을 넣지 않고 남자 짐꾼을 넣었을까? 그리고 김희애와 이미연은 이서진과 비슷한 나이대로 짐꾼을 하기에 충분하다. 아마도 이승기를 짐꾼으로 선정한 이유는 부드러운 이미지의 이승기가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재미를 줄 것이고, 이런 이승기를 챙기려는 구도가 생기면서 긴장감을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스캔들이 날 염려가 없는 나이 차이와 자기 색이 강한 여배우들의 동정표를 얻을 수 있는 아들같은 존재가 필요한데 그런 캐릭터로는 이승기가 제격인 것이다. 가수이기도 하지만 연기의 길로 들어섰으니 한참 까마득한 후배이기도 하고 말이다.

여배우들의 등쌀에 좌불안석할 이승기의 모습이 여배우 특집의 첫번째 관전 포인트이다. 

두번째. 밤의 제왕 이서진, 방의 제왕 이승기

 


꽃보다 할배에서 할배들이 모두 잠자리에 들면 그 때부터 이서진은 왕 노릇을 했다고 한다. 스태프들 중에서는 가장 연장자인 이서진은 하루 종일 할배들의 노예를 하다가 할배들이 모두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최고 연장자로 편하게 자신의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고 한다. 이승기 역시 자신만의 공간과 시간에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우선 윤여정-김자옥, 김희애-이미연이 같은 방을 쓸테고, 이승기는 혼자 독방을 쓰거나 나영석pd와 함께 쓰게 될 것이다. 아마도 혼자 독방을 쓸 가능성이 더 높다. 그렇게 된다면 숙소에 들어오고 나서는 자신의 방에서 나가지 않으려고 하는 이승기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자유시간을 즐기는 이승기의 모습은 여배우 특집에서 보여주었던 이승기의 모습과 또 다른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또한 어떻해서든 이승기를 방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려는 제작진과 서로의 신경전에 윤활류 역할을 할 이승기를 찾을 여배우들이 이승기의 자유시간을 어떻게 빼앗을 것인지도 관전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세번째. 이승기와 나영석의 신경전

 


우선 이승기와 나영석PD는 서로에 대해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이승기는 1박 2일을 통해서 신인 가수에서 국민 동생로 발돋움 할 수 있었고, 1박 2일의 두번째 바통 터치를 받아 시즌1을 마무리한 사람이 나영석PD이다. 꽃보다 할배에서도 이서진과 나영석 PD의 신경전이 재미를 주었다. 나영석PD의 깐족거림과 매번 당하다가 한방이 있는 이서진의 투닥 투닥 신경전은 이승기가 나오면서 더 극대화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미 서로의 수에 대해서 잘 읽고 있는 이들이 과연 어떤 고단수의 신경전을 펼칠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데 둘다 서로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 

나영석에게는 PD라는 막강한 무기가 있고, 이승기에게는 여배우들이라는 초특급 무기가 있으니 이 둘의 신경전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서진이 통쾌하게 셈에 약한 나영석PD에게 돈을 뜯어내었던 것처럼 뭔가 깐족거리는 나영석PD의 뒷통수를 제대로 가격할만한 에피스드가 나와준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찌되었건 나영석PD가 영리한 것은 자신의 욕을 먹으면서 출연자들을 띄워주고, 팬덤을 만들어 시청률을 견인한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나영석 PD가 얼마나 악역을 잘 맞느냐, 그리고 에누리없는 사악한 제작진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냐에 따라 시청자(특히 이승기팬들)들을 공분하게 할 것이고, 이는 시청률을 국민 예능으로 자리잡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꽃보다 할배 여배우 특집. 이미 캐스팅부터 이긴 게임이지만 앞으로 스페인에서 어떤 에피소드들이 만들어져 나갈지 정말 기대가 된다. 감독판까지 생각하며 촬영을 하는 꽃보다 할배 제작진. 특히 PPL까지 자연스럽게 섞어서 모든 과정을 기획하고 머릿속에 큰 그림을 가지고 촬영하는 작가 및 제작진들을 보니 여배우 특집은 다시 한번 최고 시청률의 기록을 갱신하지 않을까 싶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