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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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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 끝, 이 개같은 세상, 그리고 노비 추노가 끝났다. 아직도 추노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 대길이의 광기 어린 눈빛이 눈 앞에 어른 거린다. 오랫동안 기억될 수작이 아닌가 싶다. 추노의 마지막은 세상을 향한 소수의 목소리였다. 그것은 아무도 잡을 수 없는 태양처럼 멀고도 먼 아득한 꿈같은 희망이었지만, 그렇기에 그것은 그들의 것이었다. 자유를 향한 메시지. 사람을 사람으로 대해주는 세상은 너무도 당연한 것 같지만, 역사를 통틀어 단 한번도 사람을 사람으로 대해주는 세상은 없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업복이의 총에 맞아 죽은 그분은 죽기전에 옳은 이야기 하나 했는데 권력이 있는 곳에는 그 권력을 휘두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꼭 있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지만, 권력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사람 ..
추노, 천지호의 생존법 "내가 누군 줄 알아? 나 천지호야! 킥킥킥킥킥킥" 소름 끼치는 이 멘트는 천지호의 대사이다. 언젠가 한번 천지호에 대해 꼭 한번 써보고 싶었기에 오늘은 천지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보고자 한다. 추노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를 뽑으라면 주저없이 천지호를 뽑을 것이다. 그만큼 천지호는 주연같은 조연인 비중있는 역할이다. 천지호에 대해 새롭게 보게 된 것은 부하인 동생이 죽자 천지호는 동생을 돌무덤에 묻어주며 하염없이 웃는 장면부터 였다. 그 웃음은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웃음이었고, 소름끼치는 웃음이기도 했다. 천지호는 이제 동네 나부랭이 깡패가 아닌 추노의 핵심적인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으며 주연과 다름없는 포스를 내뿜고 있다. 생각해보면 왕손이나 최장군도 죽음의 위기에 몰렸는데 천지호가 끝까지 살아남..
추노, 결국 다 죽는 것일까? 추노가 후반전에 들어섰다. 왕손이도 죽고, 최장군도 죽고, 송태하 부하들과 천지호 부하들까지 다 죽었다. 이제 남은 건 송태하와 대길이, 그리고 천지호와 황철웅이다. 그리고 그 모든 복수의 중심엔 황철웅이 서 있다. 추노를 보면서 계속 감탄하게 되는 것은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애니메이션을 영화로 만든 듯한 느낌을 갖게 만드는 영상 기법이다. 만화를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 성공한 것들이 있긴 하지만, 이처럼 영화인지 애니메이션인지 구분이 안가게 만드는 작품은 처음인 것 같다. 주인공들의 연기력 연기가 정말 빙의가 된 듯 살벌하게 잘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면 닭살이 돋을 정도이다. 물론 오지호의 연기는 다른 의미로 닭살 돋게 하지만... ^^;; 장혁은 대길이란 캐릭터를 정말 잘 잡은 것 같다. 대길이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