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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이 날로 더 재미있어진다. 허당 승기를 비롯해 은초딩, MC몽, 김C등 다들 나름 캐릭터가 자리잡은 것 같다. 야생 버라이어티를 강조하는 1박 2일답게 야생에서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추운 겨울에 게임에서 진 팀은 밖에서 텐트에서 잔다던가, 먹을 것을 두고 싸우는 모습, 경쟁하고 비굴해지는 모습, 때로는 감동적인 모습. 무한도전의 컨셉과 비슷하긴 하지만 또 전혀 다른 느낌의 즐거움과 웃음을 준다. 나름 요즘 트렌드를 잘 따르면서 차별화에도 성공한 듯하다.
반면, 무한도전은 여전히 승승장구이다. 이 정도면 안티도 많이 생길 법한데, 몇몇 멤버의 사건(?)들에도 불구하고 더 잘나간다. PD의 능력인지, 멤버들의 결속력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는 걸 어떻하랴... 무한도전이 잘 나가는 이유는 항상 기대 이상의 재미를 주기 때문같다.
무한도전이라는 4글자만으로 웃을 준비를 할만큼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긴 했지만, 항상 기대가 있는만큼 그 이상의 만족을 시키지 못하면 쉽게 웃을 수 없는 면도 있기 때문에 무한도전의 인기는 노력의 댓가일 것이다.
최근 박명수를 MC로 진행하면서 무리수를 두었지만 '무한도전'이라는 브랜드로 인해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재미있긴 했지만 역시 진행에 있어서 MC유랑은 하늘과 땅 차이다. 게다가 박명수가 MC를 하면서 유재석의 바뀐 비열한 캐릭터는 인위적인 느낌이 많이 들었다. 예전에 역활바꾸기에서 MC유가 박명수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박명수 캐릭터는 박명수가 가장 잘 소화하는 것 같다.
암튼 무한도전은 항상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시도하는 모습이 보이고, 기대 이상의 재미를 주기 때문에 그 아성은 더욱 견고해지는 것 같다. 하하가 군입대(공익이긴하지만;;)하고 나서 어떤 멤버가 들어올지도 궁금하고 이제는 메너리즘에 빠질 법도 한데 또 어떤 아이디어로 기쁨을 줄지 기대도 된다.
1박 2일은 마치 떠오르는 샛별같은 느낌이다. 비록 무한도전에 대해 쓸말은 무지 많은데 1박 2일에 대해서는 별로 쓸말이 없는 것으로 봐도 무한도전의 아성은 지금으로선 깨기 힘들 것 같지만 캐릭터들의 포스와 트렌드를 잘 따르는 컨셉, 그리고 재미로 보았을 때 앞으로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다만 너무 질질 끌고, 편집없이 쓸데없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경향만 잘 조절하여 아이디어로 승부한다면 무한도전의 아성을 깨는 것은 물론 그 아성을 이어받아 1박 2일만의 컨셉이 트랜드를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한도전, 1박 2일 이 두개 때문에 한주가 즐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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