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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세의 시청률은 정말 안습이다. 4~5%에 머무는 그사세의 시청률은 경쟁작인 타짜(후속 떼루아)와 에덴의 동쪽에 비해 턱없이 낮다. 현빈과 송혜교가 나오는데도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는데는 톱스타가 시청률의 견인 역할을 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톱스타만 나오면 모르겠지만, 스토리나 연출, 영상 모두 수준급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참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도데체 왜 그사세의 시청률은 한자릿수에 머물 수 밖에 없는 것일까? 한번 그 원인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비슷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 드라마들이 있긴 했지만, 방송가 이야기를 할 때에는 배우에 주로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였다. 하지만 그사세는 PD에 주로 초점을 맞춰서 스토리를 풀어나가고 있다. 방송의 속을 까 뒤집는 시도라 할만하다. 하지만 그 소재가 보통 사람들에게 얼마나 흥미로운 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방송가의 생리에 대해 알 수 있어 매우 재미있게 보고 있다. 하지만 방송에 특별히 관심이 없는 사람은 일상적인 이야기를 부풀려 하는 드라마에서 방송가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풀어나가는 것에 대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톱스타들이 아니었다면 다큐드라마라 불려도 좋을만큼 리얼함을 강조하는 듯 하다. 드라마의 허구와 허황이란 기름이 쫙 빠진 듯한 느낌이다. 그래서 그사세를 보고 있으면 단백하고, 쫄깃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 평범하지 않은 소재, 다시 말해 독특한 소재는 독이 될수도 약이 될수도 있다. 독이 되는 것은 사람들이 생소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고, 약이 되는 것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좀 더 독특함을 강조하여 마케팅을 하면 어떨까 싶다. 방송가에 숨겨져 있던 비밀처럼 말이다.
아무래도 방송 전문 드라마이다보니 어려운 용어가 많이 나온다. 생소한 단어는 스태프나 배우에게는 익숙한 단어일 수 있으나 시청자들에게는 어색하기만 한 단어들이 많다. 이는 스토리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대부분 영어로 되어 있는 방송 용어들은 때로는 의학용어만큼이나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어려운 용어가 나올 때 의학 드라마처럼 밑에 자막을 넣어주거나 상세한 부연설명이 있다면 좀 더 쉽고 유익하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세심한 감정의 표현을 잘 표현한 드라마인만큼 시청자를 위한 그런 배려 또한 가미되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사세의 흐름은 매우 빠르다. 드라마의 가장 이상적인 단계는 아마도 초반에 느리고, 갈수록 빨라지다가 막판에 다시 느려지는 것일거다. 초반에는 시청자들을 끌어모으고, 중간에 들어온 시청자들도 쉽게 따라올 수 있도록 느리게 진행하고, 앞이나 뒤에 줄거리를 다시 한번 정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어느 정도 일정 시청자들이 모여지면 중반에는 빠르게 진행함으로 기존 시청자들의 이탈을 막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막판에는 다시 속도를 늦춰서 최대한 보유하고 있는 시청자들을 마지막까지 끌고 가야 시청률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지 않나 싶다.
하지만 그사세의 경우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미드의 형식을 빌려 에피소드형으로 단막에 끝나기도 하지만, 그 내용이 이어지기 때문에 다시 적응하기 쉽지 않다. 초반부터 지금까지 빠르게 속도를 진행해 온 것은 기존 에덴의 동쪽이나, 타짜의 시청자들을 끌어오기에 역부족인 것 같다. 에덴의 동쪽은 이제야 반을 넘은 시점이기에 쉽게 시청자들을 가져오기는 힘들다. 타짜는 이제 끝나서 타짜의 시청률을 끌어올 수 있는 타이밍이다.
타짜의 후속 떼루아는 이제 곧 방영하기에 그사세보다 우위에 있다. 실질적으로 그사세의 경쟁작은 떼루아라고 볼 수 있기에 그사세는 지금의 시점에서 속도를 늦추고, 타짜의 시청자를 끌어올 수 있도록 줄거리 정리든, 회상 장면이든 넣어서 처음 보는 사람들도 쉽게 따라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떼루아는 처음부터 시작하기에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시청률이란 그다시 신뢰할만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현재 방송의 가치를 매겨주는 척도로 사용되고 있다. 시청률은 기본적으로 공감대를 토대로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공감을 얼마나 이끌어내는지 말이다. 공감대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먼저 관심을 유도해야 할 것이다. 관심과 공감이 시청률의 근간이 아닌가 싶다.
그사세는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사람들이 관심을 이끌어내야 할 것이고, 또한 어려운 전문 드라마를 모든 사람들이 즐겨볼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시켜야 할 것이다. 현재 타겟팅 되어있는 쪽은 방송계에 있는 사람이나 20대 후반~30대 초반이라 생각된다. 그 타겟팅된 사람들이 4~5%밖에 안된다고 바꿔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좀 더 저변확대를 위해 천천히 그리고 쉽게 풀어나간다면 현재 타짜로 인해 방황하는 시청자들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그사세는 근래에 가장 완성도 높은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배우들의 연기나 연출, 영상, 스토리등 모든 면에서 수준급이라 할만하다. 한 회마다 메세지도 있고, 세심한 감정의 표현도 있다. 배우와 PD와 작가 그리고 스태프들의 관계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엮어놓았다.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바로 시청률이다. 완성도가 높은 프로그램일 수록 시청률은 낮아지는 것일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완성도가 높일수록 어려워지기 때문에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 지금의 기회를 잘 잡아서 시청률까지 수준급으로 올리는 그사세가 되길 기대해본다.
1. 평범하지 않은 소재 |
비슷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 드라마들이 있긴 했지만, 방송가 이야기를 할 때에는 배우에 주로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였다. 하지만 그사세는 PD에 주로 초점을 맞춰서 스토리를 풀어나가고 있다. 방송의 속을 까 뒤집는 시도라 할만하다. 하지만 그 소재가 보통 사람들에게 얼마나 흥미로운 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방송가의 생리에 대해 알 수 있어 매우 재미있게 보고 있다. 하지만 방송에 특별히 관심이 없는 사람은 일상적인 이야기를 부풀려 하는 드라마에서 방송가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풀어나가는 것에 대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톱스타들이 아니었다면 다큐드라마라 불려도 좋을만큼 리얼함을 강조하는 듯 하다. 드라마의 허구와 허황이란 기름이 쫙 빠진 듯한 느낌이다. 그래서 그사세를 보고 있으면 단백하고, 쫄깃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 평범하지 않은 소재, 다시 말해 독특한 소재는 독이 될수도 약이 될수도 있다. 독이 되는 것은 사람들이 생소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고, 약이 되는 것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좀 더 독특함을 강조하여 마케팅을 하면 어떨까 싶다. 방송가에 숨겨져 있던 비밀처럼 말이다.
2. 어려운 용어 |
아무래도 방송 전문 드라마이다보니 어려운 용어가 많이 나온다. 생소한 단어는 스태프나 배우에게는 익숙한 단어일 수 있으나 시청자들에게는 어색하기만 한 단어들이 많다. 이는 스토리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대부분 영어로 되어 있는 방송 용어들은 때로는 의학용어만큼이나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어려운 용어가 나올 때 의학 드라마처럼 밑에 자막을 넣어주거나 상세한 부연설명이 있다면 좀 더 쉽고 유익하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세심한 감정의 표현을 잘 표현한 드라마인만큼 시청자를 위한 그런 배려 또한 가미되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3. 빠른 스피드 |
그사세의 흐름은 매우 빠르다. 드라마의 가장 이상적인 단계는 아마도 초반에 느리고, 갈수록 빨라지다가 막판에 다시 느려지는 것일거다. 초반에는 시청자들을 끌어모으고, 중간에 들어온 시청자들도 쉽게 따라올 수 있도록 느리게 진행하고, 앞이나 뒤에 줄거리를 다시 한번 정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어느 정도 일정 시청자들이 모여지면 중반에는 빠르게 진행함으로 기존 시청자들의 이탈을 막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막판에는 다시 속도를 늦춰서 최대한 보유하고 있는 시청자들을 마지막까지 끌고 가야 시청률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지 않나 싶다.
하지만 그사세의 경우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미드의 형식을 빌려 에피소드형으로 단막에 끝나기도 하지만, 그 내용이 이어지기 때문에 다시 적응하기 쉽지 않다. 초반부터 지금까지 빠르게 속도를 진행해 온 것은 기존 에덴의 동쪽이나, 타짜의 시청자들을 끌어오기에 역부족인 것 같다. 에덴의 동쪽은 이제야 반을 넘은 시점이기에 쉽게 시청자들을 가져오기는 힘들다. 타짜는 이제 끝나서 타짜의 시청률을 끌어올 수 있는 타이밍이다.
타짜의 후속 떼루아는 이제 곧 방영하기에 그사세보다 우위에 있다. 실질적으로 그사세의 경쟁작은 떼루아라고 볼 수 있기에 그사세는 지금의 시점에서 속도를 늦추고, 타짜의 시청자를 끌어올 수 있도록 줄거리 정리든, 회상 장면이든 넣어서 처음 보는 사람들도 쉽게 따라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떼루아는 처음부터 시작하기에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시청률이란 그다시 신뢰할만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현재 방송의 가치를 매겨주는 척도로 사용되고 있다. 시청률은 기본적으로 공감대를 토대로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공감을 얼마나 이끌어내는지 말이다. 공감대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먼저 관심을 유도해야 할 것이다. 관심과 공감이 시청률의 근간이 아닌가 싶다.
그사세는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사람들이 관심을 이끌어내야 할 것이고, 또한 어려운 전문 드라마를 모든 사람들이 즐겨볼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시켜야 할 것이다. 현재 타겟팅 되어있는 쪽은 방송계에 있는 사람이나 20대 후반~30대 초반이라 생각된다. 그 타겟팅된 사람들이 4~5%밖에 안된다고 바꿔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좀 더 저변확대를 위해 천천히 그리고 쉽게 풀어나간다면 현재 타짜로 인해 방황하는 시청자들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그사세는 근래에 가장 완성도 높은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배우들의 연기나 연출, 영상, 스토리등 모든 면에서 수준급이라 할만하다. 한 회마다 메세지도 있고, 세심한 감정의 표현도 있다. 배우와 PD와 작가 그리고 스태프들의 관계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엮어놓았다.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바로 시청률이다. 완성도가 높은 프로그램일 수록 시청률은 낮아지는 것일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완성도가 높일수록 어려워지기 때문에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 지금의 기회를 잘 잡아서 시청률까지 수준급으로 올리는 그사세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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