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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째 계속되는 외국인 근로자 특집. 너무 늘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1박 2일은 히든카드를 준비해놓고 있었다. 마지막에 터트린 히든카드는 너무나 확실한 카드여서 1박 2일은 쉽게 보여주지 않고 끌었나보다. 1박 2일은 여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는 일상을 떠나 새로운 곳을 향해 도전하고 싶어하고, 경험하고 싶어한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살아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무언가가 있을 것 같은 곳을 향한 항해. 그것이 바로 여행의 의미가 아닐까 싶다. 

가장 잘한 여행은 떠날 때 설레임으로 가고, 돌아올 때 그리움이 남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여행은 언제나 돌아옴을 전제로 하는데, 여행의 끝에는 고향이라는 곳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여행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여유롭고 호화로운 휴식의 시간과 공간이지만, 해외에서 근로하는 것 또한 그들에겐 또 다른 의미의 여행일 것이다. 우리나라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 수는 작년 10월 법무부가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총 56만 708명(전문인력 약 4만 명)이고, 불법 체류자까지 합하면 약 100만명 정도가 된다고 한다. 이들의 노동시간은 평균 10.7시간이고, 임금 평균은 154만원 정도가 된다고 한다. (참고: 정책공감 블로그) 각기 다른 이유로 먼 타지에 와 있지만, 대부분 고향에 있는 가족을 지키기 위한 책임감으로 코리안 드림을 가지고 오게 된 것이다. 


그리고, 1박 2일에서는 이들을 위해 고향으로 잠시 갈 수 있는 기회를 영상으로 준비해 주었다. 맛있는 카레 요리를 먹고 언제나 그러했듯 잠자리 복불복을 해야 했지만, 잠자리 복불복 대신 작은 선물을 하나 준비했다고 하며 영상을 보여준다. 그 영상에는 같이 온 외국인 친구들의 고향 영상이 담겨져 있었다. 제작진이 직접 각 멤버들의 집에 직접 찾아가서 보고 싶은 가족의 영상과 안부인사를 담아온 것이다.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안아플 아이들, 부모님과 형제들, 눈에 선한 고향 집을 보며 그들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멤버들도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물론 시청자도 이 때 함께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0년이 넘게 고향을 떠나 먼 타국에서 살아온 그들에게 감히 상상도 못했을 영상 선물은 그 어떤 선물보다도 그 크고 뭉클한 선물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잠자리 복불복은 없고 그냥 1박 2일 멤버 파트너와 함께 잠을 자러 간 그들은 방 안에 숨겨진 엄청난 선물과 마주하게 된다. 1박 2일 멤버들은 안에 따로 준비한 또 다른 선물이 있으니 먼저 들어가서 보라고 한다. 방 문을 연 그들의 모두 호흡을 짧고 크게 들이마셨다. 차마 말도 안나오는 그 광경과 선물은 바로 다름 아닌 자신이 가장 그리워했던 가족이었던 것이다. 까르끼의 아내와 두 딸, 칸의 어머니와 형제, 아낄의 어머니, 예양과 아버지, 쏘완의 아내와 딸과의 만남은 이산가족상봉과 같은 감동과 가슴속 깊은 곳까지 전해오는 사랑이 전해졌다. 

빈 가슴을 채워주는 이름, 가족


너무나 외로운 세상에서 살아간다. 그 어떤 시절보다 우을증으로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은 시대가 아닌가 싶다. 그 어떤 때보다 평화롭고, 발전된 사회에서 풍족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감정은 메말라 있고, 외로움에 사무쳐 있는 시대이다. 그 외로움이 자연스럽게 소통이란 키워드로 이어지고, 그것은 온라인을 통해 웹 2.0으로 이어지며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등의 서비스들로 나아가고 있다. 또한 방송 프로그램도 소통이란 키워드를 빼고는 말할 수 없게 되었다. 1박 2일은 그런 소통의 트렌드를 끌고 가는 쌍두마차로 나아가고 있고, 이번 외국인 근로자 3번째 방송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었다. 

소통에 대한 의지가 없었다면, 1박 2일은 무모하리만큼 큰 제작비를 투자하지 않았을 것이다. 많은 대사관들이 도와주고, 사람들과 기업들이 도와주어 5명의 외국인 근로자의 가족을 만나게 해 주었는데, 그런 의지와 기획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소통의 메시지에 중점을 두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단순히 시청률에 연연했다면 자극적인 게임과 인기 아이돌과 함께 러브라인 만들기를 했으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이 시대는 다른 무언가를 갈구한다. 그것이 바로 소통이고, 1박 2일은 그것을 놓치지 않았다.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인 고향, 그리고 그 고향에서 최종 목적지인 가족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이고, 그들이 한국에 온 이유이며, 우리가 그들과 하나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까르끼 아내의 말이 너무나 가슴에 절절히 와 닿았다. 혼자 살기 싫다는 아내의 절규. 함께 네팔로 가자는 아내의 말은 현실을 더욱 가슴 아프게 했다. 까르끼는 가족을 위해 먼 타국에 와서 힘든 곳에서 열심히 일을 하는데, 아내는 가족을 위해 같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가족을 향한 책임감에 가족을 떠나왔지만, 가족은 같이 있을 때 비로소 가족이 되는 딜레마적 상황인 것이다. 

똘망 똘망한 딸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도저히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 얼굴을 한없이 쓰다듬으며 축복을 주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니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 말 없이 아플 때 읽어보라고 쪽지를 건내는 묵묵한 아버지의 손길에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 혼자 살기 싫다며 같이 가자고 때쓰는 아내를 보고 어떤 남편이 어깨를 들썩이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 들썩이는 가장의 어깨는 천하장사 강호동도 무방비로 눈물을 흘리게 만들어 버렸다. 



우리는 왜 눈물이 났을까? 그건 우리의 일상도 다를바 없기 때문이다. 아침 7시에 출근해서 저녁 10시가 넘어서 들어오는 보통 직장인의 생활. 집에서는 잠만 자고 다시 직장으로 향하게 된다. 그나마 남편만 직장 생활을 하면 나은 상황이다. 맞벌이를 하게 되면 온 가족이 이산가족이 되어버린다. 외국인 근로자의 삶과 별반 다를게 없는 것이다. 그들이 외로움과 고독함에 사무치듯, 우리도 외로움과 고독함에 사무쳐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가족이 그러운 것이고, 그들을 공감하게 된 것이다. 외국인 근로자와 소통하게 되었고, 그 소통의 매게는 가족이었다. 가족의 사랑이 시청자와 1박 2일과 외국인 근로자를 하나로 이어준 것이다. 

1박 2일, 3전 4기 시작!


1박 2일은 최근 가장 큰 위기에 몰렸었다. 그리고 보란듯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다. 그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었던 힘은 바로 소통이란 키워드를 놓치지 않고 원칙으로 삼은 과감함에 있지 않나 싶다. 혹자는 그렇게 많은 제작비를 들여도 되냐고 물을지 모른다. 그러나 시청자들이 흘린 눈물과 느낀 가족의 소중함과는 비할바 못 될 것이다. 톱스타로, 자극적인 상황으로 눈 앞의 위기를 대충 넘기려 했다면 이 위기는 계속되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1박 2일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다 할 수 있는 이유는 원칙을 지킴으로 얻어낸 기회이기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도 원칙을 지키며 성장해 나가는 1박 2일이 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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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바다와 하늘이 하나가 되는 인셉션같은 풍경일 것이다. 샹그릴라에 있으면 언제든 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모든 방이 바다가 보이는 Sea View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림같은 풍경이 항상 눈 앞에 있다. 그래서 샹그릴라 리조트 룸의 발코니는 와인을 한잔 마시거나, 여유롭게 누워서 책을 읽는다거나, 연인과 커피 한잔을 마신다거나, 친구들과 시원한 산미구엘을 마신다거나 어떤 상황이든 영화 속 한 장면이 나오게 만드는 마법의 공간이기도 하다.  

그런 보라카이 해변의 모습이 좋았고, 그 해변을 언제나 볼 수 있는 샹그릴라 리조트의 발코니를 더욱 좋아했다. 그저 바라만보는 짝사랑이 아닌 해변을 마음껏 즐길 수 있기에 보라카이 샹그릴라 리조트에서 즐겼던 특별한 해변을 소개해보려 한다. 샹그릴라 리조트에 가신다면 이것만은 꼭 해 보시길 바란다. 

1. 카약


해양 스포츠로 카약이 있다. 2명이 함께 타고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카약. 샹그릴라 리조트에는 2개의 해변이 있다. 푼타붕가 비치(Punta Bunga Beach)와 반유간 비치(Banyugan Beach)인데, 이 두 해변을 왔다 갔다 하며 캬약을 즐길 수 있다.  (카약 외에도 Water ski, mono ski, wake and knee board, Deep-sea fishing, Fun tubes and banana rides, Parasailing, Catamaran sailing, Wind surfing, Private Boat Charter, Jetskis, Seawalker, 스쿠버 다이빙, 스노쿨링등을 즐길 수 있다)


수영을 잘 한다면 스노클과 마스크, 핀을 빌려서 두 해변을 즐겨도 좋겠지만(샹그릴라 해변에 있는 센터에서는 구명조끼와 스노클과 마스크, 그리고 핀을 빌려준다.) 간단한 호핑투어를 즐기고 싶다면 카약을 추천한다. 


수영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연인과 함께 간다면 간단한 호핑투어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산미구엘 한병이면 선셋 세일링 부럽지 않을 것이다. 스노클과 마스크, 핀을 빌려 카약을 타고 나가 스노쿨링을 즐기고, 해가 질 때 쯤엔 석양을 즐기며 산미구엘 한잔 마시면 카약 하나로 온갖 엑티비티를 다 즐길 수 있다. 


중간에 이런 돌산이 하나 있는데, 안 쪽으로 가면 동굴도 하나 있다.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차마 들어가보진 못했다. 가까이 가서 보면 손바닥만한 게도 있고, 울퉁불퉁한게 범접할 수 없는 신비함이 느껴져서 소심하게 손가락으로 살짝 만져보기만 했다. 


카약을 정박시켜 놓고 반유간 비치(Banyugan Beach)에서 놀다가도 좋다. 다만 갈 땐 꼭 수중 카메라를 챙겨가시길... 방수팩이 없어서 지퍼백에 카메라를 넣어가지고 갔다가 


이런 사진만 남기고 카메라가 망가질 수도 있다. 조금의 물이라도 들어가면 순식간에 물이 뜨거워지면서 수증기가 되어 카메라를 부식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럼 이렇게 멋진 사진도 못 건질테니 꼭 아쿠아팩이나 방수카메라를 들고 가시길... 파도도 거의 없어서 노를 살짝만 저어도 쭉쭉 나간다. 어느 정도 가면 카약을 세워두고 바다로 퐁당 뛰어들면 된다. 마치 망망대해 가운데 나 혼자 있는 듯한 고요한 느낌은 평온함까지 가져다 준다. 

2. 수영장


역시 해변에 왔으면 바다에 뛰어드는 것이 응당 마땅하겠지만, 때론 끈적거리지 않게 간단히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고 싶을 때도 있다. 샹그릴라 리조트에는 반유간 비치(Banyugan Beach)를 바로 바라보고 수영장이 있다. 미로처럼 꼬불꼬불 자연과 하나된 듯한 수영장은 의외로 굉장히 넓다. 


재미있는 것은 수영장에 풍덩 빠져서 수영을 하다보면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있는건지,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있는 것인지 착각에 빠지게 된다. 그건 바로 수영장의 수면이 바다의 한가운데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저 가운데 걸어가는 사람의 모습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베드로의 모습과 같은 이유도 바로 이와 같은 디테일한 건축 때문이 아닌가 싶다. 


밤에 보면 더욱 아름답다. 또한 밤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마치 내 전용 수영장같이 즐길 수 있다. 달빛과 철썩이는 파도 소리와 함께 수영을 즐긴다면 지상 낙원 샹그릴라가 저절로 떠오르게 된다. 


이 뿐 아니라 수영장 안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음식도 시켜 먹을 수 있다. 파스타와 햄버거를 시켜 먹어 보았는데 정말 맛있었다. 시원한 산미구엘 맥주와 함께 좋은 사람들과 멋진 공간에서 먹는 음식은 어떤 것이라도 맛있었겠지만 말이다. 


수영을 어느 정도 즐겼다면 파라솔에서 휴식을 취해도 되겠지만, 바로 옆 잔디밭에 있는 해먹에서 잠시 낮잠을 즐겨도 좋겠다. 야자수 그늘 아래 달려 있는 해먹은 1인용과 2인용이 있다. 혼자 오신 분은 1인용에, 연인과 같이 왔다면 2인용에 누워 휴식을 취하면 보라카이에 온 느낌이 물씬 들지 않을까...

3. 세일링 보트


보라카이 여행이 모두 즐거웠고 기억에 남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베스트 추억 중 하나는 바로 세일링 보트였다. 원래 세일링 보트는 해양 엑티비티로 선셋 세일링 상품이 따로 있다. 보라카이에서 빠질 수 없는 엑티비티 중 하나가 석양이 질 때 세일링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 멋진 노을을 보며 산미구엘을 마시는 것이다. 가격도 얼마 비싸지 않고 바다에서 느끼는 석양의 느낌은 또 다르기에 많이 애용하는 엑티비티이다. 


물론 선셋 세일링을 즐기는 것도 추천하지만, 날씨가 좋아야만 즐길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 스콜이라도 내리면 비만 쫄딱 맞고 돌아올테니 말이다. 세일링 보트를 타게 된 건 보라카이를 조금이라도 더 즐기기 위해서였다. 꼭 해보고 싶었던 선셋 세일링이었으나 다른 재미있는 즐길거리들이 많아서 마지막 날까지 선셋 세일링을 못하게 되었다. 


화이트비치를 걷다보면 1분에 한명 꼴로 호객 행위를 하는 필리피노들을 볼 수 있다. 마지막 날에도 약간은 귀찮은 듯 호객행위를 하는 필리피노들을 뒤로하며 보라카이에서 보고 싶었던 것을 취재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샹그릴라 리조트로 돌아가야 하는데 돌아가기 위한 유일한 교통수단인 트라이시클을 타기 위해서는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야 했고, 우리들 손에 든 짐은 너무 많았다. 

그러던 중 사진에 있는 "NO SMOKING" 티셔츠를 입은 분이 세일링을 제안했고, 일행 중 한명이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냈다. 샹그릴라 리조트까지 세일링 보트를 타고 가자는 것이었다. 가격을 흥정하기 시작했는데, 우리의 카드는 단지 교통수단으로 세일링 보트를 탈 뿐이라는 것과 여성분들의 미인계(?)였다. 이 두 카드는 유효했으며, 엄청난 가격 흥정 끝에 개인이 트라이시클을 타고 가는 정도의 금액만 내고 타게 되었다. 


세일링 보트를 타기 전에 이름과 숙소를 적기만 하면 된다. 무거운 짐도 들어주셨는데, 아무래도 낮 시간에는 세일링 보트를 타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저렴한 가격에 선뜻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었다.


그렇게 우리는 세일링 보트를 타게 되는 행운을 얻게 된다. 무거운 짐은 모두 산미구엘 맥주로 한국에 가서 마시려고 잔뜩 샀다. 물론 세일링 보트에서 거의 다 마시고, 2병만 가방에 넣어 가져가려다 공항에서 걸려서 압수당하게 되긴 하지만... 맥주는 현지에서 그냥 추억과 함께 다 마시길...


드디어 출발했다. 짐들은 모두 가운데 두고 나일론 그물망으로 되어 있는 날개 부분에 걸터 앉으면 된다. 총 8명까지 탑승이 가능한 세일링 보트이지만, 너무 많이 타는 것보다 3~4명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양 날개를 모두 왔다 갔다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냥 교통 수단으로 이용한다고 해 놓고 선셋 세일링을 한 것보다 더 재미있게 즐겼다. 낮에 시원한 바람을 맞아가며 산미구엘 맥주 한병 손에 쥐고 여유를 만끽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순전히 바람의 힘으로 세차게 나아가는 세일링 보트를 능숙하게 운전하는 멋진 아저씨 덕분에 호사스런 포즈로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바다 위의 파티를 해도 좋을만큼 세일링 보트 위는 편하고 상쾌했다. 물론 저 나일론 그물망을 밟을 때마다 약간의 고통이 수반되긴 하지만 그 정도 쯤이야...


참아줄 수 있다. 트라이시클을 타고 샹그릴라 리조트로 가는 길은 스릴있긴 하지만 매연 때문에 고통스럽기도 하다. 멋진 태양과 시원한 바다, 그리고 여유로움을 즐기며 가는 세일링 보트는 트라이시클과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20분 정도 왔을 때 샹그릴라 리조트가 보였다. 푼타 붕가 비치(Punta Bunga Beach)의 모습도 한눈에 보인다. 샹그릴리 리조트를 이렇게 시원하게 찍을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 세일링 보트 덕분이었다. 


푼타붕가 비치(Punta Bunga Beach)로 바로 들어갈 수는 없고, 바로 옆 해변에 정박하게 된다. 그래보았자 걸어서 1분도 안걸리는 거리이니 샹그릴라 리조트로 바로 들어간 셈이다. 에메랄드 빛 바다 위에 떠 있는 파란 세일링 보트로 리조트에 들어가는 느낌은 꽤 럭셔리하다. 


보트는 백사장까지 정박을 해 준다. 덕분에 옷이 젖지 않고 도착할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럭셔리함을 느끼게 해 준 이 세일링 보트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이 정도면 보라카이 샹그릴라 리조트의 해변을 충분히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특히 마지막 세일링 보트는 꼭 한번 해 보길 권한다. 디몰이 있는 화이트 비치에서 샹그릴라 리조트까지는 꽤 거리가 있기에 트라이시클이 지겹다거나 샹그릴라에서 제공해주는 봉고차를 놓쳤을 때 이용해보면 가격 대비 최고의 만족과 추억을 남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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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홈페이지에서 예전부터 타인의 삶에 대한 모집 공고가 떴던 것을 보았다. 무한도전 멤버와 동갑인 사람들을 뽑아서 서로 바꿔서 생활을 해 보는 것이었는데, 난 하하와 노홍철과 동갑이라 관심있게 보고 있었다. 신청 양식이 무척 디테일하게 작성해야 해서 신청을 못하기도 했고, 하는 일이 별로 없어서 할 수 없었기도 했지만, 누가 될지 굉장히 궁금했었고, 어떻게 풀어갈지도 궁금했다. 

그리고 그 첫번째 뚜껑이 열렸다. 바로 박명수를 대신하여 재활의학과 교수인 김동환 교수가 체인지를 한 것이다. 박명수는 재활의학과 교수로, 김동환 교수는 무한도전의 박명수가 되어서 서로의 삶을 대신 살아보는 것이다. 무한도전 멤버로 오게 된 김동환 교수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박명수 연기로 좌중을 폭소케 했으며, 무한도전 멤버들의 무한 배려로 금세 친해져 익숙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예능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으며, 보는 시청자도 예능이 참 힘들긴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박명수는 김동환 교수의 자리로 가서 재활 치료도 하고, 멘토링도 하고, 회진도 도는 등 그의 삶을 대신했다. 회진을 돌다가 예진이를 만나게 되었고, 거기서 가슴 뭉클한 장면을 보여주었다. 무심결에 내뱉은 "멋있다"라는 말에 여자인 예진이는 울음을 터트렸고, 박명수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재활 치료 중이기에 짧은 머리와 거칠어진 목소리 때문에 남자로 오해한 것이다. 안그래도 그런 소리를 많이 들었을테고, 마음에 상처로 남아있었는데 박명수의 "멋있다" 한마디에 속이 상할데로 상해버리고 만 것이다. 

어찌할 줄 모르는 박명수는 예진이에게 웃음으로 미안함을 표시했고, 예진이도 박명수의 그런 마음을 받아주면서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내었다. 딸이 있는 박명수에겐 더 없이 후회스럽고 안타까웠을 것이다. 

타인의 삶을 통해 소통하다


우리는 각자의 인생을 살아간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바쁜 일상으로 인해 자신의 테두리를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의사로서의 삶이 어떤지, 연예인으로서의 삶이 어떤지 궁금하긴 하지만 알 도리가 없다. 그 사람이 되어보지 않는 이상 말이다. 무한도전은 소통에 대해서는 일가견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시청자와 소통하며 프로그램을 완성시켜 나가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무한도전은 무한도전만의 방법으로 시청자와의 소통을 시도했다. 

1박 2일에선 시청자 투어를 통해 프로그램에 멤버와 같이 출연을 했던 것처럼 무한도전은 일대일로 인생을 통채로 바꿔본 것이다. 시청자 투어가 시청자를 프로그램 안에 넣었다는 것만으로도 소통의 메시지를 넣었는데, 무한도전은 시청자를 프로그램 안으로 넣고, 프로그램 안의 캐릭터가 시청자의 삶 속으로 들어가며 쌍방향 소통을 시도한 것이다. 

소통이 뭐가 중요하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하지만 시대는 소통의 시대로 흘러가고 있고, 우리는 소통을 원하고 있다. 하루 하루 다람쥐 쳇바퀴 돌듯 살아가고, 치열하게 경쟁하며 목표점을 향해 돌진하고 있는 이 세대는 교육 받은 혹은 강요받은 메시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전문화는 더욱 기계의 한 부속품으로 전락시켜 버리고, 폐쇄적인 문화는 그 안에서 썩어버리고 만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외로움을 느끼고, 소외됨을 느낀다.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아니라 나만 살아가기도 벅찬 사회가 되어버린 것이다. 가족의 개념은 핵가족에서 더 잘게 쪼개져 맞벌이 부부가 되어 자녀와 부모의 소통이 사라지고 있다. 이런 시대에 소통은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그 무언가가 되었고, 우리에게 필요한 그것이 되었다. 너와 내가 이어져 있고, 내가 너를 이해하고, 네가 나를 이해하는 것. 그것은 인터넷에서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고, 블로그와 SNS를 통해 현재 꽃을 피고 있다. 프로그램들도 한방향으로 메시지 전달에서 벗어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해지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소통에 반응하기 시작한다. 

무한도전은 그런 흐름에 있어서 소통을 시도했고, 과감히 프로그램이 타인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기획을 하게 된 것이다. 타인의 삶 속으로 들어가 소통을 시도했기에 다양한 웃음과 감동이 나올 수 있었다. 교수도 연예인도 서로의 인생을 경험해보며 힘들지만 보람된 것을 느끼게 되고, 보는 사람들은 어색한 만남 속에 웃음을 짓게 된다. 


박명수가 의사가 되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병원의 활력소가 되었으며 예진이의 마음을 웃음으로 치료해주고, 문자 친구까지 되었다. 김동환 교수는 과연 어떻게 웃길 수 있을까 싶었지만, 우리네 아버지 자화상을 보여주듯 친근하고 어색하지만 천진한 모습으로 기분 좋은 웃음을 주었다. 서로 소통함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창의적인 일들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우리도 집안에서 한번 타인의 삶을 시도해보면 어떨까? 부부라면 아내의 삶을, 남편의 삶을 하루씩 살아보고, 부모라면 부모님의 삶을, 자녀의 삶을 살아본다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고, 대화할 수 있으며, 소통하는 가운데 사랑과 애정이 더 깊어지지 않을까? 무한도전은 나만 살아가기에도 힘든 세상에, 더불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에 도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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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하이가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를 시작했다. 특별출연인 배용준(정하명 역)이 엄기준(강오혁)에게 바톤을 넘겨주며 특별반의 폭풍 성장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정하면 이사장은 시범수 예술부장에게 교장을 맡기고, 특별반을 살리면서 퇴장을 하게 된다. "꿈도둑"이란 것을 통해 자연스럽게 바톤을 강오혁에게 넘겨주며 퇴장했다. 정하명 이사장은 강오혁에게 노트를 빌렸었고, 그 노트에는 강오혁의 꿈이 적혀있었다. 그리고 그 노트의 이야기대로 강오혁의 꿈은 정하명에게 현실이 되었다. 꿈을 잃었던 강오혁은 별 볼일 없는 최하점수 선생이 되었고, 드림하이했던 정하명은 기린예고를 설립하며 강오혁의 꿈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버린다. 이제 강오혁이 다시 드림하이할 차례가 된 것이다. 


높이 뛰기 위해선 많이 움츠려야 한다. 그래서 특별반은 입시반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기린예고의 무덤이라 불리는 입시반으로 가게 되는데 여론 형성을 잘 못하여 고혜미와 진국, 송삼동은 왕따를 당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특별반 외에 또 다른 왕따가 한명 있으니 바로 김필숙이다. 비주얼이 라디오스타를 잡아먹는 요즘 세상에 김필숙은 잡아먹힌 라디오스타인 것이다. 뚱뚱하고 못생긴 외모로 인해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김필숙은 유일하게 학교 톱스타인 제이슨만을 바라보며 학교를 다닌다. 

조만간 특별반과 김필숙의 인연이 그려지지 않을까 싶지만, 그 전에 주목해야 할 점은 특별반의 송삼동과 김필숙의 존재감이다. 송삼동과 김필숙은 드림하이의 숨겨놓은 비밀병기, 다크호스이기 때문이다. 

송삼동, 촌놈에서 청담동까지


수현앓이기 곧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 김수현의 연기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 '크리스마스에 눈에 올까요'에서 고수의 아역으로 나왔었고, '자이언트'에서 이성모 아역으로 나왔던 김수현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드림하이의 연기를 이끌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송삼동이 나오는 장면에선 유독 상대역을 맡은 아이돌들이 연기를 급 못해 보이게 만들어 버린다. 아이돌이 연기를 못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송삼동이 연기를 너무 잘 하기 때문이다. 

수려한 외모에 훤칠한 키, 가슴을 울리는 연기력, 그리고 요즘 신세대 배우 답게 가창력과 댄스 실력까지 겸비한 만능 엔터테인먼트다. 배용준이 있는 키이스트에 소속되어 있는 김수현은 송삼동의 역할을 잘 소화해내고 있다. 구수한 사투리에 어설픈 서울말까지. 개성만점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송삼동은 그 특이한 이름만큼이나 톡톡 튈 것이고, 그의 성장 과정은 많은 여성의 가슴을 울리지 않을까 싶다. 

촌놈에서 머리 스탈 하나 바꿨을 뿐인데 바로 청담동 스타일로 변해버린 송삼동은 드림하이에 있어서 노래와 춤까지 잘하는 연기파 배우로 든든하게 기반을 다져줄 것이다. 

김필숙, 왕따에서 아이유로


특수분장까지 하며 비만 학생으로 나오고 있는 아이유는 이름도 촌스런 김필숙으로 나온다. 80kg이 넘는 육중한 무게에 투게더 아이스크림을 몇통씩 비우는 김필숙은 노래는 잘 하지만 비주얼에 있어서는 최하점이다. 게다가 살을 빼려는 의지조차 없다. 한가닥 희망은 짝사랑하는 제이슨 뿐. 이은미가 말했듯, 살이 찌면 성대가 눌려서 목소리를 내기 힘들다는데 김필숙은 아마도 엄청난 시련 끝에 살을 빼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 시련은 제이슨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지만, 어찌되었건 김필숙은 아이유로 돌아올 것이다. 

아무도 예상치 못해서 그런지, 아이유의 연기력은 호평을 받았다. 첫 드라마인데도 이 정도 연기력을 보여준 것이라면 많은 연습을 했다는 것이 증명되는 셈이다. 연기력이 받쳐주는 아이유는 가창력에 있어서는 이미 3단 고음으로 정평이 나있다. 송삼동과는 반대로 주가 노래이고, 부가 연기인데 두 명 모두 둘다 바쳐주니 드림하이의 다크호스라 할 만하다. 

드림하이가 진행될수록 송삼동과 김필숙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것이고, 드림하이가 스토리 중반으로 들어갈 때 쯤엔 송삼동과 김필숙의 매력, 아니 김수현과 아이유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게 될 것이다. 점점 흥미진진해지는 드림하이! 다크호스와 함께 더 높은 곳을 향해 점프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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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프 4회가 끝났다. 이번에도 시청률의 상승세를 타지 않았을까 싶다. 20%가 넘으며 싸인과 격차를 벌이고 있는 마프는 점점 그 매력속으로 빨려들게 만들고 있다. 싸인이 재미없는 것이 아니라 마프가 더 재미있는 것이라 마프의 시청률은 새로운 시청자들을 유입시키며 수목드라마의 시청층을 넓혀주지 않을까 싶다. 

마프의 시청률이 기대되는 이유는 아직 스토리가 시작하기도 전이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전개가 되면 더 매력적으로 변할 마프이기에 수목요일이 더욱 즐거워지지 않을까 싶다. 

1. 김태희와 송승헌


망가진 김태희와 사심연기 송승헌이 마프를 성공으로 이끌고 있다. 발연기의 대표주자 김태희와 송승헌이었는데, 갑자기 연기파 배우로 변하고 말았다. 보는 내내 연기에 감탄하며 자연스럽고 어울리느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었다. 멍태희의 표정은 사라지고, 억센 아줌마가 연상되는 과감히 망가진 모습을 보여주는 김태희는 더욱 인간적으로 다가옴과 동시에 다양한 표정으로 인해 자연스런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송승헌 또한 에덴의 동쪽에선 인상 쓰는 것 밖에는 보여준 것이 없었는데다 어이없게도 연기 대상까지 받게 되니 비호감으로 전락했었는데, 지금의 연기는 연기 대상이 전혀 아깝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연기 하나 잘 했을 뿐인데 갑자기 얼굴도 잘 생겨보이고, 몸짱도 멋져 보이고, 마프가 끝나고 나오는 맥주 CF에서의 모습도 멋져보인다. 김태희와 호흡을 맞춰 사심연기라 불리우고 있는 송승헌. 그만큼 많이 변했기 때문에 그런 말도 도는 것이 아닌가 싶다. 지금과 같이만 한다면 송승헌은 마프를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도 진출시킬 수 있는 키가 되지 않을까 싶다. 

김태희의 망가짐은 실은 망가짐이 아니다. 손예진이나 이다해와 같은 캐릭터이다. 망가진 듯 하지만 여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그런 캐릭터 말이다. 가끔 마프의 김태희를 보면 손예진이나 이다해가 오버랩되기도 한다. 지금까지 김태희의 모습은 남자들이 바라는 캐릭터였는데, 지금의 모습은 여자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바뀌였고, 그것이 더욱 자연스런 연기를 보여주게 함으로 남녀 팬을 모두 사라잡게 되지 않았나 싶다. 옆집 동생같은 김태희는 마프를 안전궤도에 올려둔 공신이다. 

2. 신데렐라의 삶

김태희가 자신의 미투데이에 올린 공주 침대


백마탄 왕자를 만난 신데렐라의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4회에서 비로소 황실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이설이 겪게 될 상위 0.0001% 삶. 그것은 많은 여성들의 로망이 될 것이고, 이슈가 될 것이다. 지금의 말괄량이 이설은 이제 고품격 럭셔리 공주로 변해가기 시작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일어날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기다리고 있다. 예고에서 보았듯 현대판 공주는 그간 드라마에 나왔던 웬만한 상류층과는 비교가 안된다. 한 나라의 공주니 최고급이 허용된다. 아니 최고급이 아니면 안되는 것이다. 한 나라의 국격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의미이니 말이다. 

드레스룸은 많은 여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고, 그것이 김태희가 입었다는 것만으로 이슈가 될 것이다. 이설이 마시는 차, 음식, 보석등은 마치 김태희가 정말 이설 공주인 마냥 사람들을 유혹할 것이고, 점점 공주로 변해가는 이설의 모습은 현대판 신데렐라의 종결자로 비춰질 것 같다. 물론 이설은 예전의 자유로운 영혼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행복에 겨운 고민을 하겠지만, 이미 여자 시청자들은 우아한 라이프 스타일에 반해있을 것이고, 남자 시청자들은 우아한 자태의 김태희에 빠져 있을 것이다. 

3. 경쟁작이 없다. 


수목드라마의 가능성은 매우 크다. 예전에 한 배우가 수목드라마 시청률이 안나오자 수목드라마는 원래 시청층이 좁다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제빵왕 김탁구는 50%가 넘는 말도 안되는 시청률을 보여주었지 않은가. 당시 경쟁작이었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도 20%가 넘는 시청률이 나왔었다. 수목드라마의 시간대는 충분히 매력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는 시간대이다. 

마프 역시 이번엔 경쟁작이 없기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것 같다. 싸인은 타겟층이 아예 다르다. 월화드라마에서 아테나와 드림하이의 시청층이 다르듯, 싸인은 약간 복잡한 것을 좋아하는 남성 시청자들이 좋아할 내용이다. 미드에는 턱없이 부족하기에 미드를 좋아할만한 아직 미드를 보지 않은 사람들이 주시청층이 될 것이다. 가족끼리 보는 시간대이기 때문에 가족끼리는 싸이보다 마프를 볼 가능성이 높다. 발랄하고 가벼우면서 김태희와 송승헌을 볼 수 있으니 말이다. 내용도 허구성을 띄면서 현실 속에서 일어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니 타켓층이 굉장히 넓고 몰입도도 높다. 

프레지던트는 20부작이나 되는데 어찌 이 역경을 해쳐나갈지... 프레지던트는 완전 잘못 짚었고, 마프와 싸인의 희생양이 될 것 같다. 덕분에 마프의 시청률은 더욱 고공행진을 하지 않을까 싶다. KBS1에서나 할만한 정치 드라마를 메인 시간대에 하고 있으니 바로 채널은 싸인 아니면 마프로 올텐데 싸인에는 자극적인 장면이 많아서 그런데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마프로 들어오게 될 것 같다. 

연기력과 스토리와 타이밍까지 운이 잘 따라운 마프는 이 3가지만 보아도 성공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무엇보다 마프를 한번 본 사람들은 급 빠져들게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기에 바쁘다. 나 또한 #tvmoba당을 통해 열심히 다른 사람들에게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사용해 마프를 알리고 있다. 마프의 앞으로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고 또한 마프로 인해 새로운 시작을 알릴 김태희와 송승헌도 기대가 된다. 

* 트위터로 TV를 같이 보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티비모바당"을 만들었는데요, 트위터로 TV를 같이 보실 분은 티비모바당(클릭)에서 같이 TV를 보아요~ ^^* 스마트폰으로 참여하실 분은 해쉬태그로 #tvmoba를 쓰신 후 [보고 있는 것 제목]을 적은 후 의견을 남겨주시면 됩니다. 

#tvmoba [마프] 마프 대박 예감

이런 식으로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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