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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찬우씨가 이틀 연속으로 사과를 하였네요. 두번씩이나 사과를 하게 되었으나 신속하게 대응하였다는 점에서 컬투에 대한 실망은 접어두기로 했습니다. 정찬우씨 힘내시기 바랍니다. 컬투팬으로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정찬우의 음주방송은 북경 올림픽 때 연예인 응원단 이후 계속해서 연예인들이 응원은 안하고 놀다온다는 인식을 갖게 만들었다. 평소 컬투쇼를 즐겨 들었었고, 정찬우와 김태균의 흥겨운 방송을 좋아했다. 월드컵에서의 방송 실수에 실망을 하긴 했지만, 무언가 속사정이 있었겠지 하는 마음에 오히려 돌아와서 돌아올 비판들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해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엊그제 컬투쇼를 듣다가 나온 사과문을 듣고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정찬우의 사과 내용은 아들 책상에 앉아 새벽에 청취자분들을 위해 글을 쓴다는 내용과 주변의 PD 및 스탭들이 징계를 받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 사과문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리고 창피하다는 말로 마무리를 짓고 그렇게 넘어갔다.

PD나 아파서 누워있는 작가, 스탭들에 대해 징계를 내리는 것은 청취자의 몫이 아니다. 그건 SBS 사장에게 말하면 되는 것이다. 굳이 사고문을 통해서 SBS사장에게 이야기할 것을 청취자에게 넉두리 늘어놓듯 사과문을 발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 남아공에 가서 술을 마시고 피곤한 상태에서 다음 날 방송 시간까지 숙취가 풀리지 않아 실수할수도 있다. 기쁜 마음에 혹은 아쉬운 마음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방송 사고를 낸 부분에 대해서 청취자에게 사과를 하고 싶었다면 자초지종을 이야기했어야 했다. 결과만 놓고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을 사고 경위를 설명함으로 오해를 조금이나마 이해로 바꿀 수 있게 하는 것이 사과문이다. 그런데 징계를 내려주지 말라는 말만 주구장창 한 후 아~ 창피해 하며 마무리짓는 정찬우의 사과문은 이해할 수 없었다. 청취자가 SBS사장에게 탄원서라도 내기를 바랐던 것일까?

글 주변이 없다는 말로 서두를 시작했지만, 사과문에는 진심이 담겨있다기 보다는 억울하다는 뉘앙스가 느껴졌다. 라디오는 TV와 다르게 가족적인 분위기라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안다. 사람들이 정찬우에게 듣고 싶었던 말은 평소 정찬우의 팬이었던 나같은 사람들에게 실은 이런 저런 사정으로 피치 못하게 실수를 저질렀고, 실망한 팬들에겐 정말 죄송하다는 말이었다.

정말 글 주변이 없었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컬투팬들이 듣고 싶어하는, 일반 청취자 혹은 시청자들이 듣고 싶어하는 사과문을 말해주었으면 한다. 그저 이야기를 급 마무리 짓기에 바빴던 김태균의 모습 또한 동료를 아껴준다는 느낌보단 더 이상 언급하지 않고 넘어갔으면 하는 느낌이 더 강했다.

두시탈출 컬투쇼
채널/시간 SBS 파워FM 매일 오후 14:00 ~ 16:00
출연진 정찬우, 김태균
상세보기

컬투쇼가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솔직함 때문이었다. 라디오를 들을 때 모든 가식을 없애버리고 청취자에게도 편안한 친구처럼 대해주었던 컬투쇼이기에 최고의 인기를 끌어 ETV에서 정식으로 라디오를 TV로 보여주기도 했다. 치질 수술 남은 기간을 매일 며칠 남았다고 대신 이야기해주던 컬투쇼. 그 인기의 비결이 솔직함이었기에 이번 정찬우의 사과문은 컬투에게의 실망감으로 다가왔다.

사과를 강요하거나 정찬우 주변의 사람들을 곤란하게 하거나 음해하고자 쓰는 글은 아니다. 10년전부터 컬투쇼를 대학로에 가서 보았었고,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로 오후 2시만이 되기를 바라던 청취자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아쉽고 실망스러웠기에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 거침없는 입담으로 속을 시원하게 해 주었던 컬투. 사과문에서도 솔직하게 진솔함이 묻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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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TV에서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건 바로 강호의 축구 영웅전이다. 강호의 축구 영웅전은 일반 시민들 중 축구에 자신있는 사람들이 나와서 경기 전략과 결과를 예측하여 서바이벌 형식으로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들에게 남아공행 비행기 티켓과 일간스포츠 인턴기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한다. 다들 눈에 불을 키고 전략과 경기 예측을 한다. 아마도 축구에 대한 열정 때문인 것 같다.

일간스포츠와 쿡TV가 공동제작한 강호의 축구 영웅전은 심혈을 기울인 면이 돋보인다. 기획 자체도 참신하고, 내용의 구성도 지상파 못지 않게 알찬 것 같다. .


강호의 축구 영웅전에는 자칭 고수들이 나와서 경기를 분석한다. 월드컵만 되면 주변에 꼭 이런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자신이 마치 해설자가 된 듯 마냥 전략을 구성하고, 축구 경기 때는 감독이 된 것 마냥 이리 저리 지시를 하는 사람 말이다. ^^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나와서 다양한 전략으로 상반된 결과를 예측하기도 한다. 그것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고, 더불어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이들의 전략은 좀 더 구체적이고, 전문화된다.

그리스전에는 축생축사라는 축구에 살고 축구에 죽는 고수가 2:0 승리를 정확하게 예측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전은 아르헨티나가 이긴다는 것만 맞추고 스코어는 맞추지 못했다. 이 프로그램의 묘미는 이들의 전문성에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그건 바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고,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것에 있는 것 같다. 고수들의 다양한 전략 발표는 나이지리아전을 하기 전에 본다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나이지리아전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고수 중에는 여성분도 있어서 축구가 이제는 전 국민의 취미생활이 되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축구 지식을 쌓기 위해, 그리고 다음 경기를 더욱 재미있게 보기 위해 이 프로그램은 매우 유용할 듯 싶다. 중간 중간에 미션이 주어지는데 이 또한 고수들이 직접 미션을 수행하여 어설프긴 하지만, 충분히 이해할만한 어설픔이기에 더욱 친근하고 재미있다.

월드컵을 겨냥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단지 연예인들만 총 출동 시키고,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프로그램이 많다. SBS의 태극기 휘날리며는 독점 중계라는 장점을 가지고 특별 편성 되었지만, 4%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 풍부한 소재들로 만들어낸 결과물 치고는 매우 참담하다. 연예인도 대거 출연하고, 온갖 유명한 톱스타들은 다 나오는 것 같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은 그런 입에 발린 프로그램이 아니라 시청자가 공감하고 시청자와 소통하는 그런 프로그램이다. 강호의 축구 영웅전은 그 중심에 시청자가 있고, 같이 맞춰나가는 묘미를 가져다 준다. 서바이벌이라 긴장감도 있고, 실제로 임하는 고수들의 얼굴에서 긴장감을 역력히 느낄 수 있다. 보는 사람 또한 내 주변 누군가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어서 더욱 친근하고 공감이 간다. 더불어 전문가들이 나와 조언을 해 주고 보충을 해 주기에 균형잡힌 시각도 가질 수 있게 해 준다.

나이지리아전도 강호의 축구 영웅전과 함께라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16강을 위해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나이지리아전. 과연 강호의 축구 영웅들은 어떻게 전략을 구상하고 있을까? 쿡TV의 강호의 축구 영웅전을 통해서 미리 나이지리아전을 체험해보면 좋을 것 같다. 총 6회로 제작된 특별 프로그램인 강호의 축구 영웅전. 이제 28일(16강 진출시 26일 오전)과 7월 1일의 방송만 남겨두고 있다.(http://tv.qook.co.kr) 물론 16강을 진출한다면 이 방송도 더 길어지지 않을까 싶다.


월드컵 특수에 따라 만들어지는 수많은 월드컵 관련 프로그램들. 특수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건 연예인이나 자극적인 내용이 아니라 바로 월드컵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시민들의 공감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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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은 남아공에서 열린다. 남아공은 검은 대륙 아프리카로 더운 날씨와 고산 지역이 많아 환경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만나게 된 팀은 그리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로, 그리스는 제쳐두고라도, 나이지리아가 복병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르헨티나까지 이겨주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리스와 나이지리아 중 복병은 나이지리아가 아닐까 싶다.

아프리카의 환경


10년 전 아프리카에 다녀온 적이 있다. 한달이 조금 넘게 아프리카 케냐에서 마사이 부족과 함께 지내다 왔었는데, 당시 킬리만자로 산이 저 멀리 구름 위로 보이는 지역까지 올라갔었다. 차를 타고 갈 수 없는 지역이라 해가 뜨기전에 수십킬로미터의 행군을 해야만 했다.

20kg이 넘는 배낭을 짊어지고, 고개를 넘을 때면 하늘이 노래지고 저 멀리 가족들이 손을 흔드는 환상까지 보일 정도로 체력의 한계를 느꼈다. 물이 귀한 곳이라 염소젖에 홍차를 넣어 만든 차이로 입술만 축이며 걷고 또 걸어서 목적지에 도달했다. 해발 3~4000km가 넘는 지역에 도달하자 현기증이 나고 숨쉬기 조차 버거웠다.


그곳에서 마사이 부족과 축구 경기를 한 적이 있다. 부족과 가장 빠르게 친해지는 방법이 바로 축구인데, 별 다른 놀이가 없기 때문에 축구는 룰을 몰라도 금새 친해질 수 있는 운동이었다. 조기축구로 단련된 우리 팀과 축구를 한번도 해보지 못한 마사이들과의 한판 대결은 전후반 20분으로 진행되었다. 전반에는 일방적으로 우리의 승리! 룰을 모르니 우리가 이길 수 밖에 없었다. 이변이 없는 한 우리 팀이 이길 수 밖에 없는 점수 차이였는데, 후반이 되자 후보가 없는 우리 팀은 체력이 고갈되기 시작했고, 축구의 룰에 조금씩 익숙해진 마사이팀은 놀라운 플레이로 동점 상황까지 만들어냈다.

심판이 우리 팀이라 후반전이 끝나고 루즈타임을 적용했어야 했는데 동점인 상황에서 20분이 딱 되자 끝내버려 어렵사리 훈훈하게 동점으로 끝내 그 날 저녁 기분 좋게 염소 고기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아프리카 환경의 극복


아프리카에서 이루어지는 이번 월드컵의 가장 큰 복병은 환경이다. 고지대와 높은 온도에서 체력이 고갈될 수 있는 문제가 생긴다. 이는 이미 그런 환경에서 자라온 아프리카 팀들에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그리고 아프리카가 아닌 다른 나라의 팀들은 이 환경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가 승패의 필승 전략이 될 것이다. 아프리카의 환경을 극복하는 순간 이를 이겨내지 못한 나라들보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필승의 전략은 숨쉬기 연습이다. 고산 지대에 가게 되면 우선 숨을 쉬는게 매우 불편해진다. 우리가 평소에 의식도 못할 정도로 들이쉬고 내쉬는 행동이 얼마나 에너지가 필요하고 힘든 일인지 느껴질 정도로 한숨 한숨이 길게 느껴질 것이다.

또한 더위는 이런 숨쉬기를 더욱 방해한다. 숨을 쉴 때마다 땅에서부터 올라오는 지열은 가슴 속까지 꽉 막히게 할 것이다. 북적이는 인파와 귀가 아플 정도의 소음 그리고 지열과 대기압으로 인한 압박은 사람들의 기대에 대한 부담감까지 작용하여 숨쉬기 곤란하게 만들 것이다.


이 때 숨을 잘 쉬는 방법을 터득한다면 이것이야 말로 아프리카의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필승 전략이 아닐까 싶다. 숨을 잘 쉬는 방법은 보통 비닐을 입에 대고 숨을 들이키고 내쉬는 방법인데 이는 기압을 맞춰주는 방법이기도 하고, 고산지대에서 고산병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해 주기도 한다.

또 한가지 방법은 스킨스쿠버를 통해 높은 압력의 공간에서 숨쉬는 연습을 해 보는 것이다. 축구에서 웬 스킨스쿠버냐 할지 모르지만, 일본 선수들은 이미 저산소탱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니 이 방법은 이미 검증된 방법인 것 같다.

숨을 잘 쉬지 못하면 산소가 부족해지고, 산소가 부족해지면 근육이 경직되며, 정신이 혼미해진다. 상황 판단이 느려지고, 운동 신경이 느려져서 후반에 특히 주의력이 흐트러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전반에 무리하게 승부를 보다간 후반에 무너지기 십상이다. 따라서 전반보단 후반에 집중을 하고, 배로 호흡하는 단전호흡을 연습하여 흐트리질 수 있는 정신을 미리 가다듬을 수 있는 훈련이 되어 있어야 겠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축구 대표팀이 숨쉬기 축구 전략을 통해서 다시 한번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이런 국민들의 염원을 모으기 위해 쿡TV에서는 맥도날드와 함께 축구 이벤트를 하고 있다. UCC를 응모하는 것인데 남아공에 직접 가서 응원할 수 있는 기회도 있으니 한번 참여해보길 바란다. (이벤트 바로가기)


벌써부터 대한민국~! 짝짝짝짝짝!의 소리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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