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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로키는 두번 다녀와 보았는데요, 언제 가 보아도 광활한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특히나 알버타주의 아이스필드웨이는 잊을 수 없는 곳인고 또 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죠. 캐나다 로키를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지금까지는 벤쿠버로 들어가서 에드먼튼이나 캘거리로 국내선을 타고 가거나 벤쿠버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는 방법 외에는 없었습니다. 저는 처음 갔을 때는 벤쿠버에서 차로 이동했는데 길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너무 많다는 것이 아쉬웠어요. 다시 갔을 때는 토론토에서 에드먼튼으로 국내선을 타고 이동해서 차를 렌트하여 아이스필드웨이를 따라 캘거리까지 와서 다시 벤쿠버로 이동한 후 한국으로 왔었는데요, 이동 시간이 너무 긴데다가 비행기 연착이 되어서 일정이 어그러지는 경우도 있어서 여행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에 대한항공에서 직항 전세기가 생겼습니다. 7월과 8월에 단 3회 캘거리를 직항으로 가게 되는데요, 항공권만 별도로 구매도 가능하고, 패키지 상품으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캐나다 로키로의 상품들은 여기(http://www.kaltour.com/ProductPlan/Index?exiSeq=2255)에서 보실 수 있으시고요, 여러 패키지 상품이 있지만 제가 보았을 때 가장 괜찮을 것 같은 상품을 하나 골라보면 [KE 캘거리전세기] 캐나다 로키로 떠나는 이지[EASY] 트래킹 7일이에요. 




인천에서 출발하여 캘거리로 간 후 밴프와 캔모어에 갔다가 다시 캘거리로 와서 인천으로 오는 7일 트래킹 상품인데요, 일반 패키지와는 완전 다른 신개념 패키지 상품인데요, 캐나다의 주요 관광지만 보고 오는 것이 아니라 트래킹을 통해 속속들이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처음 캐나다 로키에 갔을 때는 여행사 패키지로 다녀왔었는데요, 그 때는 레이크 루이스의 앞에만 갔다가 사진 찍고 바로 다른 곳으로 갔었는데, 두번째 로키에 왔을 때는 렌트카로 자유여행을 가서 레이크 루이스의 뒤로 빅 비하이브 트레일이라는 세계 10대 절경을 볼 수 있는 유명한 트레킹 코스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레이크 루이스에서 시작하여 더글러스 전나무 숲을 통과하여 미러 호수를 지나 아그네스 호수에 도착 후 빅 비하이브 정상까지 올라가는 코스인데요, 10.4km정도 되는 트레킹 코스로 많은 외국인들은 이 쪽으로 가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레이크 루이스 앞에서 사진 한번 딱 찍고 가더라고요. 




두번째 갔을 때도 트레킹을 할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조금 트레킹을 하다가 다시 돌아오게 되었는데요, 가는 동안 정말 멋진 절경들을 초입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캐나다와 보다 가까워진 느낌이랄까. 이곳을 트레킹하는 것만으로도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코스에 보니까 밴프 설퍼산 곤돌라도 타고 올라가는데요, 이곳이 정말 절경입니다. 곤돌라를 타고도 한참을 올라가야 하는데요, 




로키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멋진 플레이스이죠. 현지 날씨에 따라서 밴프 레이크 루이스 곤돌라 탑승으로 대체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7월과 8월은 날씨가 가장 좋을 때이니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 현지 사정으로 볼 수 없게 된다면, 레이크 루이스 곤돌라도 괜찮습니다. 


여기가 레이크 루이스 곤돌라 탑승장인데요, 이곳에서는 야생 곰을 볼 수 있어요. 




저도 운이 좋게 곰을 두마리 보고 왔는데요, 물론 멀리서 관람하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카메라를 가져간다면 망원렌즈를 꼭 가져가시기 바래요. 




아이스필드 설상차를 타고 아싸바스카 계곡 빙하로 들어가는 로키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이곳도 다녀오게 되는데요, 두번이나 가 보았지만 언제나 감동인 곳이기도 합니다. 전세계에서 23대 뿐인 살상차를 탑승을 하고 빙하를 직접 밟아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죠. 



가는 길마다 이런 전경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캐나다 로키가 아닐까 싶은데요, 아이스필드웨이를 따라 가다보면, 특히나 트레킹을 하다보면 아름다운 자연에 흠뻑 빠지게 될 것 같아요. 




7일간 로키의 다양한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트레킹을 통해 볼 수 있는 이 상품은 정말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코스입니다. 자유여행으로도 쉽게 다녀올 수 없는 코스이기에 이런 기회가 아니면 볼 수 없는 패키지 상품이 아닌가 생각되요. 자유여행을 즐기는 저에게도 너무나 탐나는 상품이네요. 




여유 있는 일정으로 캐나다 로키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트레킹을 하면서 보고 난 후에는 캘거리로 이동하여 인천으로 오게 되는데요, 캘거리도 정말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곳이기도 하죠. 7월~8월까지 단 3회만 운행되는 캘거리 직항 전세기의 행운은 누가 차지하게 될 것인지 너무나 부럽습니다. 




http://www.travelalberta.kr


* 이 글은 알버타 관광청으로부터 원고료를 받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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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빠 어디가에서는 아빠와 아들, 아빠와 딸이 함께 초저가 해외여행 2탄을 선보이며 캐나다 알버타 록키 산맥과 대만 타이중, 일본, 필리핀등을 각각의 테마를 가지고 다녀오게 되었다. 캐나다 알버타 록키산맥에는 후네와 리환이네가 다녀오게 되었는데 벤프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을 한껏 보여주었다. 레이스 루이스의 모습과 개썰매를 타고 벤프의 아름다운 마을을 보여주며 3주간 아빠 어디가에서는 캐나다 알버타를 소개하였다. 




아들과 함께 캐나다로 여행을 간다는 것은 모든 아빠들의 로망이 아닐까 싶다. 오로라와 곰과 개썰매와 만년설이 있는 캐나다에서 아들과 함께 자연 속에 푹 빠져 지내보는 것이야 말로 아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겨울에 가도 볼 만한 것이 많지만, 캐나다의 록키는 사계절 모두 아름답기에 어느 계절에 가도 상관없다. 




20대 초반에 캐나다에서 어학연수를 하며 록키 산맥을 여행하였다. 그 때에도 알버타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다. 레이크 루이스와 벤프, 캘거리등 알버타의 주요 명소들을 구경하였는데, 여행사를 통해 여행을 하였기에 짜여진 일정대로 움직여야 해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그리고 10년 후, 30대 초반에 다시 록키 산맥을 찾았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아직 어릴 때 캐나다에 혼자 여행을 오게 되었다.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같이 오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결혼 후 인생의 제 2막을 연 시점에서 좀 더 넓은 포부와 20대 초반의 열정을 되찾기 위해 떠난 여행은 많은 것들을 안겨주었지만 가슴 한켠에는 가족과 함께 다시 오리라는 다짐도 하게 되었다. 이 아름다운 자연을 나 혼자만 즐기기에는 너무나 아쉬웠기 때문이다. 




이 때는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자유여행을 가게 되었다. 차를 렌트하여 캐나다 알버타의 곳곳을 여행하였다. 여행사에서 다녀왔던 10여년전의 여행과는 한층 더 깊이있고 자유로운 여행이어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록키산맥은 전혀 변한 것이 없었다. 더욱 아름다워졌고, 더욱 광대해진 느낌이었다. 




특히나 아빠 어디가에서도 다녀온 레이크 루이스는 그 매력을 충분히 맛볼 수 있는 기회였다. 여행사에서 다녀올 때는 시간이 촉박하였기에 정면에서의 레이크 루이스만 보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트레킹 코스가 있어서 레이크 루이스의 정면과 후면, 측면등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 카누를 타며 한적한 오후의 시간을 보낼 수도 있었지만, 가족이 없어서 혼자 타기에는 너무 적적했다.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저 빨간 카누를 타겠다는 다짐을 하며 레이크 루이스를 감상하였다. 



무지개로 반겨주었던 레이크 루이스의 뒷모습. 빙하가 녹아서 내려온 물이 고인 레이크 루이스와 고즈넉하게 자라잡은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의 모습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이 모습을 아들과 함께 같이 본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싶었다. 




아빠 어디가에서 윤후가 준비해간 플루트와 유키구라모토의 레이크 루이스의 선율은 윤후 부자가 부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아빠가 좋아하는 음악과 아들이 연주하는 플루트. 비록 너무 추워서 립싱크에 그치고 말았지만 아빠가 좋아하는 노래와 아들이 연주하는 플루트를 가지고 레이크 루이스로 갔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부러웠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나 또한 아들과 함께 레이크 루이스에 가서 트레킹을 즐겨보고 싶다. 



벤프의 아름다운 마을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곳이다. 윤후네가 머물렀던 호스텔이 있던 벤프. 이곳에서의 스테이크는 거의 환상적인 맛이다. 그러나 아무리 맛있어도 혼자 먹으면 그 맛이 덜하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아름다운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야말로 천상의 맛이 아닐까. 벤프에서 스테이크와 치즈 퐁듀를 먹고 든든히 배를 채워서 승마를 즐기는 코스도 강추하고 싶은 코스입니다. 




동물원에서나 보던 곰도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캐나다. 물론 안전한 곳에서 충분한 거리를 두고 보기에 안전하다. 아들과 함께 본다면 자연 교육은 저절로 될 것 같다. 



그리고 이어서 추운 몸을 녹이기 위해 록키 산맥을 바라보며 즐기는 온천까지 즐긴다면 그 날 하루의 피로가 모두 풀릴 것 같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달려 만년설이 있는 콜롬비아 아이스필드에 가서 시원한 빙하수를 마시는 경험도 캐나다 록키산맥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인 것 같다. 



아름다운 캐나다 여행. 아빠 어디가를 통해서 다시 한번 볼 수 있어서 매우 반가웠다. 그리고 아들과 함께 하는 여행을 보고 있자니 정말 다시 한번 캐나다 알버타의 아름다움을 아들과 함께 즐겨보고 싶은 마음이 마구 생겼다. 2015년에는 꼭 한번 캐나다 알버타로 아들과 함께 갈 수 있게 되길 소망해본다. 


* 이 포스팅은 알버타 관광청으로부터 원고료를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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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이라는 프로그램이 3회째 방송하고 있다. 1회를 보자마자 이거 대박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기획하고 만든 예능 프로그램이다. 비정상회담은 롱런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고, JTBC의 대표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 1회 때부터 그런 확신이 있었으나 3회가 되니 더 뚜렷해지는 것 같다. 전혀 지루하지 않고, 매 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무수한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비정상회담은 한마디로 하자면 미녀들의 수다의 남자편이다. 미남들의 수다가 바로 비정삼회담인 것이다. 세계 정상 회담을 패러디한 비정상회담은 각국의 청년들이 나와서 한국어로 상정된 주제에 대한 토론을 하는 것이다. 미녀들의 수다에서도 이런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특집으로 외국인 남자들이 나와서 토크쇼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잘 먹혀들지 않았다. 미녀들의 수다와 똑같은 포맷으로 남자만 가져다 앉혀 놓았기 때문이었다. 여성들이 수다를 많이 한다면 남자들은 토론을 좋아한다. 좀 더 공격적이고, 직설적인 남자들의 이야기에 맞는 컨셉으로 진행되었어야 했다. 





과연 비정상회담의 매력은 무엇일까? 


1. 한국어를 너무 잘하는 외국인


화면을 보지 않고 음성만 들으면 그냥 우리나라 예능 프로그램처럼 들릴 정도로 한국어가 유창하다. 미녀들의 수다와는 또 다른 느낌인데, 미녀들의 수다가 약간은 어수록하게 말하는 외국인들이었다면, 비정상회담은 한국인보다 한국어를 더 잘하는 외국인인 것이다. 실제로 외국인이 한국어를 제대로만 배운다면 한국인보다 더 잘할 수 밖에 없다. 한국어강사로 활동했던 적이 있었는데, 한국어 강의를 준비할 때면 멘붕에 빠지곤 했다. 한국어가 이렇게 어려웠던가라는 생각이 절로 들기 때문이다. 문법도 복잡하고, 예외도 많고, 표현에 있어서도 다양하게 허용되기 때문에 정말 제대로만 배운다면 한국인보다 더 잘할 수도 있다. 





그런데 비정상회담을 보면 다들 웬만큼 이상의 한국어 실력을 자랑한다. 터키의 에네스같은 경우는 생각까지 한국인같아서 더 놀랍기까지 하다. 한국어를 잘하기에 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다. 미녀들의 수다에서는 한국어 실력 때문에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 혼돈스러울 때도 있었는데, 비정상회담의 경우는 정확하게 나라별로 어떤 사고의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얼굴과 말을 동시에 들으면 혼돈할 정도로 시청자를 비정상으로 만드는 프로그램인 것이다. 


2. 각 나라 문화 차이를 그대로 보여주는 외국인들


비정상회담을 보다보면 각 나라별 특징을 잘 알 수 있다. 비정상회담의 특성상 한가지 안건에 대해서 서로의 의견을 말하기 때문에 시각차가 분명하게 나타난다. 동거에 대한 문제라거나 꿈과 현실에 관한 문제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 다른 생각 역시 서로 다 다른 이유를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문화의 차이까지 느낄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주로 자유분방한 사고와 독립적인 정신하면 미국을 떠올려서 18세가 되면 무조건 자녀들을 독립시키는 줄 알았는데, 실은 더 보수적이고, 부모님과 같이 사는 청년들도 많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중국이 가지는 일본과 미국에 대한 안좋은 감정도 장위안을 통해 그대로 느낄 수 있었고, 중국이 얼마나 사상 교육을 철저하게 시키는지 또한 알 수 있었다. 터키의 보수적인 면 또한 비정상회담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에네스 카야의 경우는 조선시대에서 왔다고 해도 믿을만큼 보수적이고, 한국인의 사고와 매우 비슷했다. 터키가 괜히 형제국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비슷한 문화와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것 또한 놀라웠다. 


3. 독설이 난무하는 상남자들의 이야기


비정상회담의 가장 큰 매력이자 놀라운 점은 바로 거침없는 독설이다. 서로를 향한 혹은 나라를 향한 독설 및 신경전은 아슬 아슬한 줄을 아예 넘어서버린다. 터키의 에네스 카야가 그 중심에 있는데, 호주의 다니엘 스눅스가 어릴 적 독립을 한 것에 대해 부모가 잘못키워서 그렇다는 발언을 하는가하면, 아직 어리고 생각도 어리다는 독설을 하기도 한다. 중국의 장위안은 일본의 테라다 타쿠야를 통해 대놓고 일본이 싫다고 말하기도 하고, 미국의 타일러 라쉬를 향해 미국 때문에 중국이 성장하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거의 국가간 분쟁이 일어날 수 있을 정도로 과감한 독설은 비정상회담을 오래도록 유지시켜 줄 것이다. 또한 보통 이런 독설을 하게 되면 비호감으로 낙인되거나 악플을 맞게 되는데, 외국인이다보니 문화적 차이가 있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완충작용을 해 주는 것 같다. 그런 모습을 말리는 MC들의 모습이 더 재미있고, 웃긴 상황이 연출되어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간혹 독설이 아니라 어처구니 없는 말로 웃음을 주기도 한다. 샘 오취리의 경우 가나에서는 동갑끼리만 술을 마시고, 아기가 태어나면 술을 마신다는 이야기로 뻥가나로 캐릭터를 완전히 잡았다. 하지만 실제로 가나 대사관에 확인해본 결과 아기가 태어났을 때 술과 물을 번갈아가면서 손가락을 넣는 풍습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서프라이즈처럼 반전 재미가 있었다. 전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문화에서는 가능할 수 있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비정상회담의 무기





비정상회담은 컨셉이 아주 잘 짜여져있다. 현재 가나, 캐나다, 영국, 터키, 벨기에, 이탈리아, 중국, 미국, 프랑스, 일본, 호주가 있지만 언제든 국가를 추가하거나 뺄 수 있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스잘김 역시 한국어를 매우 능숙하게 하고, 방글라데시를 대표할 수 있다. 이미 검증된 호주의 샘해밍턴이나 캐나다의 헨리도 있다. 버스커 버서커의 브래드도 있고, 줄리엔도 있다. 정말 많은 외국인 청년들이 있고, 한국어는 물론 외모까지 훌륭하니 후보 선수를 두둑히 가지고 있는 셈이다. 


또한 주제도 정말 다양하다. 실은 모든 일상적인 것이 소재가 될 수 있다. 우리에겐 정상인 것이 다른 시각으로는 비정상으로 비칠지도 모르고, 샘 오취리의 가나 풍습처럼 우리가 보기엔 비정상적인 것이 다른 문화권에서는 정상인 것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에 대해 다루면 많은 이슈를 만들어낼 수 도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주목받고 있는 동성애 이슈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우크라이나 및 유럽과 러시아의 관계등 국제 관계에 관한 이야기는 거의 핵폭탄급이 되지 않을까 싶다. 


3회 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다들 캐릭터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가장 큰 수혜를 받은 외국인은 터키의 에네스이다. 거침없는 독설과 유교적인 사상으로 동질감까지 느끼게 만드는 에네스같이 앞으로 이런 캐릭터들이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지면 비정상회담은 무얼해도 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4회 예고편에서 보여주었던 팔씨름이나 각종 예능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종목 및 코너들을 비정상회담에 대입만 시키면 신선한 코너로 탄생할 것이니 말이다. 


물론 우려되는 것도 있다. 너무 인기가 있다보면 비정상회담과 같은 포맷으로 배껴서 공중파 프로그램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공중파에서 나오는 새로운 프로그램들은 종편이나 케이블 프로그램을 그대로 배껴서 만든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고, 그렇게해서 성공시킨 사례들도 있다. 공중파가 가진 시청률이라는 무기는 원조마저 무력하게 만드는 파워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꽃보다 할배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략으로 꽃보다 할매편인 공중파의 마마도를 철저하게 따돌린 것처럼 비정상회담만의 전략과 철학이 있다면 문제없이 그런 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이다. 


종편의 멋진 시도가 예능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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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캐나다 끝발원정대 4기로 캐나다 토론토와 알곤퀸 파크 그리고 알버타주를 다녀왔었는데요, 아직도 캐나다에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1년간 캐나다에서 어학연수를 했었지만, 끝발원정대를 통해 캐나다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던 것 같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CN타워에서의 엣지워크와 알곤퀸 파크안의 대자연 속에서 즐겼던 캠핑, 벤프에서의 비오는 날의 승마가 기억나네요. 

블로거로서 가장 탐나는 분야가 바로 여행이 아닐까 싶은데요, 자신만의 여행을 꿈만 꾸고 있었다면 끝발원정대는 그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3월 28일까지 모집을 하고 있으니 얼른 신청하세요~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 있답니다. 저도 다녀왔는걸요~ ^^* 끝발원정대가 좋은 것은 여행을 사랑하고, 캐나다가 가고 싶은 열망이 있다면 누구나 끝발원정대가 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또한 여행 계획도 내가 짜서 내가 가고 싶었던 곳들을 갈 수 있으니 더 없이 좋죠. 미국 렌터카 여행은 해 봤는데, 캐나다도 한번 해 보고 싶었었는데, 끝발원정대를 통해서 캐나다 동서부 모두를 렌트카를 타고 종횡무진했습니다.

 
레이크 루이스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레이크 루이스를 2번이나 가봤고, 이번에 3번째 가봤던 것이지만, 그 전에 2번은 패키지 여행으로 가서 모두 호텔 앞에서만 살짝 찍고 다시 다른 곳으로 이동을 했는데. 이번에는 혼자가서 마음껏 즐기고 오다보니 레이크 루이스의 뒷면까지 모두 보고 올 수 있었답니다. 레이크 루이스를 돌아보는데만도 6시간이 넘게 걸리니 레이크 루이스 전망대나 주변을 돌아보려면 최소 3일은 머물러야 제대로 구경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모든게 끝발원정대에서만 가능한 일이죠. 

 
록키 산맥의 멋진 빙하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답니다. 하늘과 닿을 듯한 록키 산맥. 그리고 그 위를 달리는 설상차, 가슴 속을 필터링 해주는 빙하수. 모든 것이 끝발원정대에 있어요~

 
아름다운 벤프에서 산을 오르는 승마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캐나다의 끝까지 가서 발견하는 끝없는 발견 끝발원정대. 한번 도전해보세요~!!


끝발원정대 신청하러 가기:  http://www.keep-exploring.ca/blogg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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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다운타운을 구경하면서 제일 먼저 들른 곳이 토론토 시청입니다. 매우 현대식 건물이지만 1965년에 만들어진 건물이라고 합니다. 45년 전에 저런 건물을 지었다니, 최근에 지었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미래적인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원래 관광 코스이기도 하기에 사람들이 많이 있구나 싶었는데 많아도 너무 많기에 무슨 일이 있나 궁금해서 들어가보았습니다. 


헉! 다들 저기 올라가서 무엇을 하는 것일까요? 가운데 보면 한국어도 써 있네요. "젝 당신은 누구신가요?"라고 말이죠. 젝? 젝이 누구지???


취재진들이 몰려 있어서 헤집고 들어가 보니 의전 차량들이 관을 실은 차 주변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누군가 중요한 사람이 서거한 모양입니다. 그 분이 젝이란 분이시겠죠? 국가의 중요한 인물이 서거한 듯 국가장이 치루어지는 모습입니다. 


누군가 가슴에 훈장이 수두룩하게 많은 어르신이 나와서 인터뷰도 하고, 뭔가 굉장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수많은 애도의 꽃다발들이 놓여 있었는데요, 젝이라는 사람은 토론토 사람들에게 매우 사랑받았던 사람임에는 틀림없었던 것 같습니다. 앞에서 우는 분들도 계시고, 기도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이 많은 사람들은 분명 젝이란 사람을 추도하고 있는 것이 분명한데, 그 젝이란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앉아서 바닥에 분필로 무언가를 적고 있었는데요, 젝을 추모하는 글들인 것 같았습니다. 


젝을 그리워하고 사랑한다는 내용인데요, 이런 글들이 타일마다 적혀 있었어요. 


그래서 젝에 대해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Jack Layton. 그는 토론토의 NDP라는 정당의 당수였습니다. 정치인이었어요. 정치인. 우리나라에 노무현 대통령 이외에 이렇게 추모를 받는 정치인이 있었던가 싶었습니다. 그는 분명 훌륭한 정치인이었다는 것을 이곳의 분위기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그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Jack Layton은 NDP라는 신민당 (사회민주당 또는 노동당)의 당수로 그가 당수가 된 이후 의석을 13석에서 19석으로, 19석에서 29, 37석으로 키워나가다 20011년, 1년 전 진단받은 전립선암과 의문의 엉덩이뼈 골절상에도 불구하고 지팡이를 짚고 전국을 도는 의욕적인 캠페인 끝에 103석, 450만표 득표하여 제 1 야당인 자유당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NDP를 제 1 야당으로 이끌어 올린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기까진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고 사랑을 받았던 무언가가 있었겠죠? Jack Layton과 마이크 사이가 가장 무서운 곳이라고 말할 정도로 그의 말은 거침없었다고 하는데, 우리 나라로 따지면 절대로 쫄지 않는 나꼼수를 비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쉽게도 Jack Layton은 전립선 암이 재발하여 서거하게 되었고, 이를 추모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린 것이었죠. 한나라당 총수는 불명예스럽게 퇴출당하고, 민주당은 힘없이 여기 저거 눈치만 보고 있고, 그나마 희망인 나꼼수는 방통위에서 나서서 SNS 규제하여 국민들의 입을 막을 궁리만 하고 있고, FTA반대 시위를 막기 위해 산성을 쌓고만 있는, 우리나라 정치인들과는 너무도 다른 인물이어서 부럽기도 하고 이런 존경을 받고 사랑을 받는 정치인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생겼습니다. 거침없이 국민들의 마음을 대신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정치인 말이죠. Jack Layton은 그런 정치인이었기에 이런 사랑과 관심과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런 역사적이고 아름다운 공간에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것들이 있었는데요, 


규영 바보! 명규 훈남!이라 쓴 이 글귀. 명규가 썼겠죠? 명규야, 너도 바보야. 


함진주와 이명규가 사랑한다는 이런 부끄러운 개잡 낙서나 하고 있는 사람들의 정신 상태가 궁금해졌습니다. 정말 해외 나가서 이런 몰상식한 장난은 좀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이 글은 모두 이명규가 쓴 것으로 추청되는데요, 토론토에 갔었던 이명규, 정신차려라! 


제 1 야당인 NDP의 당수였던 사람을 국가장으로 치룬 정부도 멋진 것 같고, 이 날은 CN타워의 등을 주황색으로만 했다는데 NDP정당의 색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점도 참 멋지네요. 광장에는 암투병 중인 분이 자전거 패달을 밟으며 1마일당 얼마씩 암 투병하는 사람들에게 기부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기도 했고, Jack Layton의 추모 페이지에는 카드번호를 넣는 곳이 있었다는데 꽃보다 추모를 위해 사회단체에 기부하는 쪽을 택했다고 하죠.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이 그런 사회도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가 캐네디언들에게 쓴 편지는 http://www.ndp.ca/letter-to-canadians-from-jack-layton 이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토론토 시청의 열린 광장. 정말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시청도 이런 열린 공간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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