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의 전설, 써니의 남자 버전. 추억을 돋우다.
주먹의 전설을 보고 왔다. 어제 시간이 남아서 아내와 함께 무작정 극장으로 가서 골랐는데 어제가 개봉일이었나보다. 솔직히 별 기대 없이 보았다. 주먹의 전설... 남자들에게는 끌리는 제목이긴 한데 지금껏 이런 제목으로 화끈한 액션을 보여준 한국 영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아내와 함께 봐야 하는데 피 튀기는 장면만 계속 나오면 싫어할 것 같아서... 그러나 아내가 고른 영화이기에 책임을 떠 넘길 생각으로(?) 주먹의 전설을 보았다. 



평가부터 하자면 ★★★★☆ 4개 반이다. 반을 뺀 것은 중간 중간에 더 이야기했으면 좋겠는 아쉬움이 남아서이다. 뭔가 궁금증이 남는 여운들이 있기 때문인데, 그 외에는 모두 만족할만했다. 또한 아내도 의외로 재미있었다는 평이 나와서 별을 후하게 주었다. 전설의 주먹은 XTM에서 진행했던 주먹이 운다를 배경으로 한다. XTM에서 했던 주먹이 운다는 정말 재미있게 보았는데, 거의 시즌 하나를 하루에 다 몰아서 볼 정도로 남성들에게는 아드레날린이 마구 분출되게 하는 그런 리얼 액션 프로그램이다. 

주먹 좀 쓴다는 사람들이 나와서 서로 겨룬다는 내용. 자연스럽게 학창 시절로 넘어가며 과거와 현재를 오가게 된다. 이런 스토리 전개를 어디서 많이 보았다 했는데 아내가 이거 써니 남자 버전이네 하는 것이었다. 생각해보니 써니와 스토리 전개가 매우 비슷했다. 과거 학창 시절 껌 좀 씹었던 우정과 여러 에피소드들. 그리고 한참이 지나 성인이 된 이후에 다시 찾게 되는 우정. 뭐 그런 스토리. 

주먹의 전설의 원작이 웹툰이라는데, 그래서 그런지 스토리는 기본은 깔고 가는 것 같았다. 무엇보다 그것을 어떻게 소화해내는가의 문제였는데 황정민의 연기는 역시 다시 한번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기에 충분했다. 순수한 것 같으면서도 무서움이 숨이었는 황정민만이 나타낼 수 있는 감정이 주인공인 임덕규를 잘 표현해낸 것 같다.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 친구같은 영화. 물론 그렇다고 내가 학창시절에 껌 좀 씹고 쌈 좀 하는 사람은 전혀 아니었지만 반에 이런 애들 한명씩은 꼭 있었으니 그 애들은 이렇게 살아가고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동창회 같은 거 한번도 가본 적 없지만 나이들어 동창회에 가면 저런 분위기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게 만든 것 같다. 

써니가 여자들의 학창시절을 추억하게 만들었다면, 주먹의 전설은 남자들의 학창시절을 추억하게 만드는 영화인 것 같다. 액션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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