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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죽기 전에 하고 싶은 리스트를 적어 놓은 것을 바로 버킷리스트라고 하죠. 인생에 있어서 버킷리스트를 가지고 계신가요? 4명의 청춘이 모여서 버킷리스트 20개를 만들어보았습니다. 과연 이 청년들은 어떤 버킷리스트를 어떻게 이루어갈 예정일까요? 교보생명 청춘가곡의 여러 팀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아름답고 남들과는 다른 개성있는 아름다름팀을 만나보았습니다. 


1.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청춘가곡 아름다름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처음에 지원할 때 모두 개인으로 지원을 했고, 교보생명에서 팀으로 묶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시장에 관한 주제를 하려고 했습니다. 각자 여행과 음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에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아이템으로 정했으나 도전이랑 거리가 있는 것 같아서 버킷리스트로 정했습니다. 저희 팀명인 아름다름은 아름답고 남다르다의 합성어입니다. 





2. 각 팀원별로 개성 넘치는 소개도 부탁드릴께요. 


김동현: 저는 단국대 사학과에 재학 중이고, 24살입니다. 고향은 부산이고, 블로그에 관심이 많아서 패션 블로그 운영 중인 블로거이기도 합니다. 


임유나: 저는 청주대 광고홍보학과에 재학 중이고, 23살입니다. 성격이 내성적이라 하고 싶은 건 많은데, 딱히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인터넷을 통해서 청춘들을 도전을 응원해주고 지원해준다는 것을 보고, 이번 기회에 20대에 하고 싶은 것을 도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좋은 팀원들을 만나서 같이 버킷리스트 20가지를 할 수 있어서 열심히 해 보려 합니다. 


이지아: 저는 단국대 사학과에 재학 중입니다. 저는 하고 싶은 것은 많았는데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집에만 있다가 이것을 통해 많은 것을 할 수 있어서 좋고, 버킷리스트를 만들면서 저희가 하고 싶은 것이 들어있기에 다른 팀들보다 더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강신영: 저는 가천대 시각디자인과 재학중입니다.  버킷리스트는 항상 꿈꿔왔던 것이었기에 살면서 한번쯤은 꼭 한번 해봐야지 했던 것이라 이번 기회로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고, 혼자하면 할 수 없었던 것이고, 함께 할 수 있어서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3. 도전하실 주제는 무엇이고, 왜 이 주제로 도전을 하시게 되었는지 알려주세요. 


버킷리스트 갯수인 20개는 20대를 의미합니다. 페북을 통해서 사전에 하고 싶은 것을 물어봐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합쳐서 20가지를 추리게 되었습니다. 버킷리스트는 다 같이 하는 것도 있고, 개인적으로 하는 것도 있습니다. 몇가지 버킷리스트를 소개해드리면,  





1. 서울 5대궁 투어는 얼마 전에 다녀왔는데, 사람들이 생각보다 5대궁을 잘 안가본 것 같아서 넣었습니다. 서울 5대궁으로 정한 이유는 저희가 사학과이기도 하고, 서울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책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보는 것이 더 크게 느껴지기에 많은 것을 느끼고 왔습니다.  투어 가이드분이 함께 듣고, 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왔습니다. 또한 팀원 중 두분이 사학과여서 역사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2. 번지점프의 경우 막상 하고 싶어도 혼자 하기 힘들기 때문에 선택했습니다. 함께 할 수 있기도 하고, 늙어서는 심장마비 걸릴수도 있고, 젊었을 때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보고 싶어서 넣었습니다. 


3. 수상스포츠는 여름이라 더워서 넣었습니다. 


4. 봉사활동은 너무 노는 것이 많다보니 공익적인 것을 넣어보자 해서 넣었습니다. 현재 생각 중인 것은 남들이 다 생각할 수 있는 것보다는 유기견, 노양원같은 곳을 위주로 하고 싶습니다. 보람찬 일을 하고 싶습니다. 젊었을 때 도와야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해 알지 않을까 싶어서 봉사 활동을 넣었습니다.  


5. 자작곡 만들기. 이성을 유혹할 때 필요할 것 같아서 정했습니다.(농담). 피아노도 잘 치고, 군대에서 기타도 배워서 자작곡 만들기를 넣어보았습니다. 


6. 재능기부하기. 평소에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을 하고 싶었습니다. 어릴 적에는 선생님이 꿈이었는데, 그런 쪽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없을까 하여, 교육 봉사라는 초등학생 중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지역아동센터에 가서 봉사를 하는 것을 잡았습니다. 1년 동안 1주일 1번씩 가게 되고, 4학년에서 6학년 아이들을 가르칠 예정입니다. 


7. 고마운 분들에게 손수 만든 선물 드리기는 제가 평소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넣었습니다. 또한 어떤 사람이든 고마운 분들이 있기 마련인데 그 마음을 표현하기 힘든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사서 선물할 수 있는 것보다는 직접 만들 수 있는 것으로 하면 마음을 더 잘 전달드릴 수 있어서 넣었습니다. 이번 주에 다 만들었고, 팔찌를 만들었습니다. 학교 선배님들 중에 함께 공모전 했던 분들에게 전달해드릴 예정입니다.  


8. 가족에게 멋진 식사 대접하기는 제가 밖에서 밥만 사먹을 줄만 알아서 부모님이 서운해 하셨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마음이 안좋아 부모님께 손수 만든 밥상을 만들어서 효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9. 해외 배낭여행 떠나기는 개인 버킷리스트이고, 8월 13일에 유럽으로 16박 18일동안 돈 모아서 가게 됩니다. 테마는 식상한 여행입니다. 함께 먹는 식도락 여행인데요, 유럽은 요식업이 발달했는데 왜 발달했는지에 대한 것을 보고 싶습니다. 또한 나라마다 비싼 것 한두개씩 먹어보고 인터뷰도 하려고 합니다. 


18. 국내여행 떠나보기는 "내일로"라는 대학생들이 기차 무제한권이 있는데 만25세까지만 가능하기 때문에, 다시 다녀오려고 합니다. 1학년 겨울방학때 한번 다녀왔었고, 굉장히 좋았는데 이번에는 코스를 제대로 짜서 친구들과 같이 다녀올 생각입니다. 8월 말에 1주일 동안 다녀올 것이고요, 숙소는 게스트하우스 위주로 다녀오려 합니다.  


4개는 단체 버킷리스트이고, 각자 4개씩 개인 버킷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같이 하는 것을 많이 하고 싶었지만, 개인으로 모인 것이라 각자 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각자의 도전을 하고 싶기에 개인적인 것인 것도 적절히 분배했습니다. 20대가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인데, 20대가 모두 뭉쳐서 하지는 않고, 개인적으로 버킷리스트를 적을텐데, 개인으로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아서 이렇게 분배를 하였습니다.  



4. 버킷리스트라는 주제가 재미있고, 참신한데요. 리스트들을 보니 다른 팀들의 미션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던데 어떻게 이루어나가실 생각인가요? 





고를 때부터 현실성 있게 골랐기에 어렵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넣었기 때문에 다른 팀에 비해 달성률은 높지 않았을 싶습니다. 다양하게 해야 재미도 있을 것 같고, 포스팅도 여러개를 쓸 수 있어서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다른 팀은 돈을 쓰는 미션이라면 저희는 재능을 가지고 하는 것이 많이 겹쳐서 예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하나의 버킷리스트를 완성하면 성취감도 있고, 다음 것을 할 수 있기에 할수록 더 재미있어지고 있습니다. 



5. 청일점으로서 책임감이나 부담감은 없으신지요? 





저희는 남녀평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힘든 것이든 아니든 모두 똑같이 하려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끄는 느낌보다는 치여있는 느낌입니다. 또한 힘쓸 일이 있어도 서로 알아서 잘 하는 분위기입니다. 오히려 청일점이라 보살핌을 받는 입장인 것 같아요. 그래도 여자들만 있다고 생각하면 좀 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는데, 듬직하고 묵직한 중심을 잡아주는 느낌이 듭니다.  



6. 각자 맡은 역할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역할을 맡고 계신지 알려주세요. 





딱히 무엇을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다같이 모여서 다같이 하려고 합니다. 굳이 나누지 안하도 잘 되고 있습니다. 예산의 경우는 10만원은 회비로 남겨두고, 나머지는 필요한 만큼 인원수대로 나누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회비 10만원은 팀장이 관리하고 있고, 블로그 포스팅 또한 각자 돌아가면서 하고 있습니다. 김동현 팀원이 현재는 포스팅을 많이 올렸는데 그건 유럽 여행 때를 대비하여 미리 올리고 있는 중입니다.  



7. 버킷리스트 중 딱 한개만 할 수 있다면 어떤 것을 하고 싶으신가요? 





김동현: 탄탄한 복근 만들기를 하고 싶습니다. 군대에서 했을 때는 유지하기가 괜찮았는데, 나왔을 때 유지하는 것이 힘든 것 같습니다. 지금 아니면 사회 나가서 딱히 몸을 만들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사진만으로라도 몸짱이었다는 것을 남겨보고 싶습니다. 


임유나: 친구들과 밤새 파티하기입니다.저희 집은 통금이 있어서 9시 반까지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대학을 들어가본 후 밤 늦게 가지 놀아본 적이 없어서 이걸 일부러 넣었는데요, 이것을 핑계대고 놀고 싶습니다. 파티룸도 빌리고, 파티복도 사서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함께 내일 저녁에 할 예정입니다. 


이지아: 여행 떠나보기인데요, 친구들과 가는 여행 말고, 가족들과 같이 가는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요즘 좀 컸다고 친구들과만 놀고, 들어가서 TV만 보고 하는데, 어느 순간 생각해보니 내가 왜 이래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내게 더 중요한 것은 가족들인데,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는 것 같아 휴대폰 없이 가족들과 여행을 가보고 싶습니다. 


강신영: 저는 나만의 시집 제작해보기입니다. 저녁에 그 날 있었던 일을 생각 해보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해보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부분을 그 날 생각만 하고 지나가면 나중이 기억 못하는데, 일기장에 쓰면 기억하게 되는데, 일기장 보다는 시집을 적어서 시집처럼 생각하는 부분을 시로 지어서 시집으로 만들어서 타자기가 아닌 손으로 직접 써서 글씨에는 화난 기분좋고, 다 담고 싶었습니다. 전공이 디자인이기 때문에 그림이나 느낌에 대해서 색으로 표현하고 그러고 싶습니다. 청춘에 내가 생각했던 즐거움과 슬품과 아품에 대한 것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시를 선택한 이유는 길게 글을 쓸 수 있지만, 시 한편을 읽었을 때 와 닿는 것이 많기에 시로 정했습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하나인데, 일기를 썼을 때는 상황만 나열될 뿐 어떤 기분이었는지를 캐치를 못하는 것 같아서 그것을 시로 표현하고 하여 나중에 시를 보며 추억을 상상하고 싶습니다. 


8. 이 도전을 통해 얻고 싶은 것과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요? 





이지아: 저는 이것을 하고 난 후 여유와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다들 삭막해지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못하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 틀을 벗어났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 같고, 그 마음이 더 소중할 것 같습니다. 남들이 나중에 커서 뭐 될 것 같냐고 하면. 행복하게 사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합니다. 돈이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누구보다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까 생각한다면 그것이 더 소중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여유로움이나 뿌듯함을 떠나서 나중에는 행복한 사람으로 사는 것이 인생의 꿈입니다. 


임유나: 제 인생의 목표는 최대한 경험할 수 있는 것을 경험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살았을 때 집안도 보수적이고 못해본 것이 많아서 사실 속으로는 하고 싶은 것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많은 경험을 해 나가는데 출발점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최종 꿈은 영화감독인데 젊었을 때 했던 경험들을 통해서 얻었던 생각들을 일생에 대한 영화를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그런 것에 있어서 지금했던 도전들이 큰 밑걸음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동현: 버킷리스트 달성하는 것 자체로 본다면 이런 것도 못하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겠냐는 생각이 큽니다.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할 것인데 이 정도는 기본적으로 하는 것이 채찍하는 것이 큽니다. 꿈은 레크레이션 강사를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젊었을 때 다양하게 경험해보고, 사람들을 많이 만난 것이 자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강신영: 버킷리스트로 얻는 건 추억, 경험이 아닐까 싶습니다. 경험하는 것에 대해 한발짝 더 다가섰고, 시간적 여유나 제약을 벗어나서 하고 싶은 것을 해본 것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제 꿈은 즐겁게 사는 것인데 마냥 즐겁게 사는 것 보다는 제가 하는 일에 대해서는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무엇을 하든 즐겁게 하고 싶습니다. 가장 큰 건 하고 지금 하고 있는 전공이 가장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9. 많은 청년들이 현실에 가로막혀 도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현실의 벽을 넘어 아름다름처럼 도전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오는 날은 순서가 정해져 있지만 가는 날은 정해져 있지 않다는 말이 있죠. 살아가면서 일부러 회피하는 주제가 바로 죽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둠이 있어야 더 빛이 빛나듯, 죽음에 대한 생각은 삶에 대한 희망과 열정을 가져다주는 것 같습니다. 죽기 전에 해봐야 할 것들에 대한 버킷리스트. 20대들의 발랄하고 활기찬 버킷리스트들을 보았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버킷리스트를 가지고 있으신가요? 저는 30대의 버킷리스트를 한번 만들어보려 합니다. 리스트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름다름처럼 버킷리스트를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매일 매일 쳇바퀴 돌아가는 듯한 일상에서 벗어나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완성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국내 유일의 관점디자이너 박용후와 함께하는 청춘가곡 콘서트 

- 일시 : 2014.10.08 (수) 19:00 /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23층 


100일간의 도전을 마친 청춘가곡 3기 그들의 도전이 이룬 결과를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 >>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오붓한 시간


< 박용후 초청 >> 메인 이벤트>

■ 국내 유일 관점디자이너 / 베스트셀러 <관점을 디자인하라> 저자 

   / 카카오톡 홍보이사 및 여러 기업의 전략 고문 역임 

박용후 초청 강연 및 사인회 진행


■ 100일간의 청춘도전을 마친 청춘남녀 그들의 열정을 함께 하고 싶으시다면.. 

- 100일간의 청춘 도전 이야기

- 여대생 5인 밴드 축하 무대 공연 / 2014 K-POP 본선 진출팀 EXO <중독> 커버댄스 공연


■ 현장 즉석 행운권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포켓포토, 스타벅스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 증정



참가 신청 및 상세 내용 확인은 아래 링크 참조 바랍니다.

http://kyobochallenger.com/220122506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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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보게 된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한번 보고 난 후 정주행하여 4회까지 모두 보게 되었다. 앞으로 수목드라마는 괜찮아, 사랑이야만 보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조인성과 공효진의 연기를 보고 싶어서이기도 하지만, 노희경 작가의 소재 선택이 탁월했기 때문이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정신병을 다룬다. 굉장히 독특한 소재이고,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장르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다양한 정신질환에 대해 드라마에서 다뤄 이슈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사이코패스는 기본이고, 소시오패스까지 등장하면서 범죄에 대한 동기가 없고, 죄책감이 없는 스릴과 공포를 만들어내었다. 





우리는 모두 정신병이다. 


정신질환은 특별한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정신질환은 누구에게나 있고, 정신질환 환자들은 치료를 받아야할 대상일 뿐 그들의 이야기와 사연을 들어보면 보통 사람들과 다를바 없다는 것을, 아니 보통 사람들도 정신 질환을 모두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정신병이라는 소재를 선택한 것이 매우 신선했다. 의학드라마가 아닌 것 같은데, 의학드라마이고, 스릴러가 아닌 것 같은데, 스릴러이고, 로멘틱 코미디 같은데, 추리를 하게 되고, 공포가 느껴지는, 마치 한장면 한장면을 놓치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독특한 드라마이다. 


정신병이라는 소재는 독이 될 수도 있었는데, 오히려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것 같은 느낌마저 들게 한다. 처음부터 터부시되는 키워드를 많이 사용했다. 성적인 것이나 정신병등을 다루면 보통은 부담스럽고 처음 시작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하지만 조인성과 공효진이라는 네임벨류와 제목에 괜찮아, 사랑이야를 넣어서 사랑에 관한 약간은 달달한 로코물이 아닐까 생각하게 만들게 되고, 보다보면 신선한 소재에 점점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말고도 수많은 정신질환들이 있으며, 투렛 증후군이나 틱같은 것 또한 자연스럽게 다루게 된다. 하나씩 알아가면서 왜 그런 질병에 걸리는지, 그리고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왜 그 질병에 걸리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는 기존에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을 절대악의 소재로 다루던 기존의 드라마나 영화와는 완전히 다른 선택인 것이다. 오히려 이해해야 할 대상이며, 누구에게나 있는 감기 같은 질병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공효진이 맡고 있는 여주인공인 지해수는 어릴 적에 엄마가 다른 남자와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한 이후로 남성과 관계를 맺지 못하는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주인공이자 조인성이 맡고 있는 장재열은 스타 추리소설 작가이지만 정신분열증과 강박증을 앓고 있기도 하다. 같은 집에 사는 박수광은 투렛 증후군이다. 우선 한 집에 살고 있는 4명 중 3명은 정신질환 중증 환자이다. 



반전에 반전, 갑동이 같은 추리 소설


최근 가장 인상깊게 본 드라마는 갑동이였다. 심리를 파해치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가 인상적이었다. 한시도 드라마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있던 갑동이였는데 괜찮아, 사랑이야 또한 그런 느낌으로 드라마를 보게 만든다. 드라마의 가장 큰 축은 주인공 장재열이 아버지를 죽였는가 아닌가이다. 아버지를 죽인 범인으로 장재열의 형인 장재범이 지목되어 감방에서 살고 있는데, 정작에 형은 동생이 범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오랜 수감 생활로 정신병이 생긴 것인지, 아니면 장재열이 정신병이 있는 것인지는 아직 모른다. 또한 장재열의 어머니는 왜 장재범을 범인으로 지목했으며, 장재범의 주장대로 장재열의 범죄 현장을 목격하고도 모른 척 했을까. 





4회 마지막에 식스센스급 반전이 나왔다. 장재열의 팬인줄만 알았던 한강우가 실은 장재열의 정신분열의 다른 자아였던 것이다. 그래서 돈을 남기고 떠나고, 자신의 과거를 잘 알 뿐더러, 장재열과 비슷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둘이 웃으며 뛰어가는데 실은 혼자서만 뛰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강우가 나올 때면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해수가 아무리 취했다지만 바로 앞에 있었고, 피투성이가 된 사람을 보고 그냥 지나친 점과 장재열을 배신했던 친구와의 통화에서 강우가 정말 집이 가난한지, 폭력을 당하고 있는지 확인을 해 보지 못했다는 점등 여러 정황들이 이상했는데 결국은 그것이 정재열의 또 다른 자아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형인 장재범의 주장처럼 장재열이 의붓아버지를 죽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장재열의 기억 속에 없는 이유는 자신의 또 다른 자아가 죽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 또 다른 자아는 그 때 이후 성장을 하지 못했고, 그것이 강우로 발현된 것이다. 



애피소드형, 의학드라마



의학드라마의 재미와 장점은 매회마다 애피소드형으로 가기 때문에 한회를 놓쳐도 그 다음 회에 전혀 지장이 없고, 매회 새로운 애피소드로 신선함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괜찮아 사랑이야 또한 의학드라마의 포맷을 따른다. 매회 애피소드가 다르고, 집중하는 환자들이 다르다. 한 애피소드마다 한 환자에 집중하려고 하고, 중간에 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한회, 혹은 두회에서 애피소드를 마무리 짓는다. 성기만 그리던 환자의 이야기, 가상의 아기가 있다고 믿는 환자, 결벽증이 있는 환자등 다양한 환자들을 등장시킴으로 인해 소재의 다양화를 할 수 있고, 지루하지 않고, 언제든지 드라마 속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해 두었다. 





ER처럼 긴박한 상황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정신병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얼마든지 더 긴박하고 숨막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지해수의 질병은 장재열이 고쳐주고, 장재열의 정신분열은 지해수가 고쳐주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싶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애피소드들이 극을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 


다만 추격신이나 액션신에 있어서는 어설픈 장면이 많이 보인다.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이 연출을 보여주는 아쉬움도 있지만, 차차 나아지리라 기대해본다. 조인성과 공효진 만으로도 믿고 볼 수 있는 드라마. 연기력은 기본이고, 스토리와 소재부터 남다른 괜찮아 사랑이야. 


드라마에 다양한 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 무작정 시청률이 많이 나왔던 막장 스타일도 이제는 시청자들에게 익숙해져서 구태의연한 소재가 되었다. 새로운 실험 정신과 도전은 리스크는 크지만 그만큼 얻는 것도 많다. 파격적이고 신선한 소재를 사용한 괜찮아 사랑이야. 대신 말하주고 싶다. 괜찮아 드라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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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청춘. 그 1회가 시작되었다. 이전처럼 시끌벅적하지 않아서 시작한 줄도 모르고 있다가 우연히 TV에서 보게 되었다. 꽃보다 청춘은 두개의 팀으로 나뉘어 방송한다. 40대 음악인인 유희열, 윤상, 이적이 남미의 페루로 떠나고, 20대 응답하라 남자 배우들인 유연석, 바로, 손호준이 라오스로 가게 된다. 그리고 1회에서는 40대 음악인인 유희열, 윤상, 이적이 가게 되었다. 꽃보다 할배에서 만약 후속으로 꽃보다 할매를 내 놓았다면 꽃보다 청춘은 나오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다행히도 공중파에서 재빠르게 꽃보다 할매편인 마마도를 내놓는 바람에 꽃보다 할배의 후속은 꽃보다 누나가 나오게 되었고, 평소 예능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여배우들의 솔직담백한 모습이 인기를 끌게 되었다. 그리고 그 두번째 번외 프로젝트로 꽃보다 청춘이 나오게 되었고, 이 역시 돌풍을 예상해본다. 


시작하기 전에 꽃보다 청춘은 좀 약하지 않을까 우려되었다. 40대 가수들로 어떻게 뭘 해볼 수 있겠는가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미 예능에서 여러번 얼굴을 비친 윤상-유희열-이적의 조합으로 어떻게 식상하지 않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러나 진정한 예능밀당남인 나영석은 달랐다. 그도 좀 루즈해질 것이라 생각했는지 야심찬 계획을 세우게 된 것이다. 



무전여행.. 아니 무짐여행





꽃보다 청춘의 기가막힌 신의 한수는 무짐여행이었다. 무전여행도 아니고 무짐여행이라니... 나영석PD는 사전 모임을 빙자하여 몰래카메라를 준비했던 것이다. 출연진에게는 사전모임을 한다고 하고, 식당에서 모였다. 지금까지 꽃보다 시리즈에서 항상 사전모임을 했기에 의심의 여지 없이 사전모임의 가벼운 마음으로 식당에 서로 모였다. 하지만 나영석PD는 소속사 사장과 매니저와 은밀한 거래를 통해 여권을 확보하고, 비행기표를 구매하고, 스케줄을 비워놓았다. 사전모임을 하며 식당에서 김찌찌게를 끓이고 있다가 전자 비행기표를 나눠주었고, 잠시 후 출연진들은 비행기 출발 시간이 2시간 30분 후인 것을 알게 되었다. 


완전히 무방비상태에서 당하게 된 것이다. 현재 입고 있는 옷만 입고 그대로 출국하게 된 청춘들은 30시간 넘게 가야 하는 페루로 향하게 된다. 나영석PD도 이 멤버 구성으로는 약할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또한 40대면 산전수전 다 겪어 경험도 풍부하고, 체력도 좋기에 최악의 조건을 만들어 놓아야 할배들과 비슷한 처지가 된다. 짐꾼은 커녕 촬영도 각자에게 맡기고, 셀카포드 하나 던져주고 스스로 촬영을 하게 하기도 한다. 페루에 도착하는 것 역시 한밤 중에 떨어뜨려 놓아서 계속 위기 상황을 만들어 놓는다. 





지갑도 다 빼앗고, 돈은 최소한의 돈만 준체 숙소부터 생필품까지 모든 것을 그 안에서 해결하게 하니 무전여행보다 더하면 더한 생고생 여행인 것이다. 또한 미션도 단촐하다. 페루의 마추픽추 입장권을 미리 예매해두고, 예메된 날짜에 그곳에 도착하면 미션이 종료된다. 9박 10일 중 9일을 리마에만 있다가 마지막 날에 마추픽추로 가도 되는 미션인 것이다. 그야말로 자유여행이고, 데드라인이 있는 긴장되는 미션인 것이다. 


다들 고학력자에 경험도 풍부하다. 유희열은 서울대 작곡과를 나왔고, 이적은 서울대 사회학과를, 윤상은 버클리음대를 나와서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뮤직테크놀로지학과를 나왔다. 다들 영어도 잘하고 스마트하기에 오히려 영어가 통하지 않는 페루가 그들에게는 최악의 조건이 될 수 있다. 정말 몸만 가지고 가는 여행. 그 안에서 어떤 것들이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발거벗겨진 캐릭터



몸둥아리 하나만 가지고 간 여행. 그런 환경에서 바로 들어나는 것은 인간성이다. 바로 캐릭터가 만들어졌고, 역대 어떤 꽃보다 시리즈에서도 이보다 더 빠르게 캐릭터가 만들어진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동안 수많은 방송을 하면서도 캐릭터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했는데, 꽃보다 청춘 1회만에 캐릭터가 만들어졌다. 





특희 유희열의 캐릭터가 인상적이다. 그냥 음악 천재 혹은 무한도전을 통해서 얍삽한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상남자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얻게 되었다. 또한 유희견이라는 새로운 별명마저 생기게 되었다. 출국 바로 전에 급하게 예약을 하게 된 도미토리. 무려 혼성 도미토리에 하루 7,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의 도미토리를 예약한 청춘들은 도착하자마자 기함하게 된다. 무려 두번이나 방범창이 있고, 안에는 10명이 함께 혼숙하는 도미토리였기 때문이다. 수돗꼭지는 하나여서 찬물 밖에 나오지 않고, 수건도 3명이 하나를 써야 하는 상황. 


하지만 그 상황에서 유희열은 금새 적응을 해 나간다. 찬물로 샤워를 하고, 혼성 도미토리라는 점에 헤벌쭉해지며, 수건을 1/3로 나눠쓰자던 윤상과 이적의 간곡한 부탁에도 거리낌없이 상대방의 영역을 침범해버리는 대범함은 유희열을 상남자 반열로 올려버렸다. 1회였지만, 유희열의 새로운 면에 대해서 다양하게 볼 수 있었는데, 빠른 판단력과 지리에 강한 인간 네비게이션의 모습, 윤상과 이적의 대립 가운데 시크하게 벗어나 있는 상남자. 바로 유희열인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윤상은 나이가 제일 많음에도 불구하고 리드 당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약간은 새침하고, 화장실이 무척이나 중요하고 민감한 누나들의 윤여정 캐릭터. 여성성 넘치고 빠지기 잘하고 징징거리는 징징 윤상, 유희열과 부딪할 줄 알았지만 유희열은 상남자라 오히려 신경도 안쓰는 편이라 이적과 부딪힐 점이 많을 것 같다. 


첫회부터 이적은 윤상과 대립구조를 나타낸다. 가장 막내인 이적은 가장 형인 윤상을 배려한다고 1층에서 자고, 프라이빗 화장실이 딸린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유희열을 훈련시키기까지 하지만 결국 윤상은 막내가 1층에서 잔 것에 대해 구박하고, 방을 옮긴 것에 대해 책임을 묻게 되자 이적은 멘붕에 빠지고 만다. 오히려 이적은 윤상과 비슷한 여리디 여린 성격의 섬세한 남자였기에 상처를 받게 되고, 이에 윤상과의 대립이 시작된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무방비 상태에서 30시간 넘게 간 나라에서의 좌충우돌 이야기. 그것의 매력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게 만드는데에 있는 것 같다. 



대기 중인 원투펀치





아직 꽃보다 청춘은 여러 무기를 감춰주고 있다. 첫회에서 보여준 충격과 공포 그리고 스릴은 역시 나영석이라는 엄지를 치켜세우게 한다. 요즘 쇼미더머니에서 유행하는 털ㄴ업인 것이다. 꽃보다 청춘을 제대로 살린 나영석. 하지만 아직 숨겨둔 무기들이 많이 있다. 1회에서 감성을 충만하게 해 주었던 것이 있다면 바로 음악이다. 40대 청춘이라고 하지만, 3명 다 한국 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천재 음악가들이다. 이들이 남긴 불후의 명곡들은 꽃보다 청춘을 즐기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이다. 


유희열이 식당에 들어갔을 때는 토이의 "좋은 사람', 페루에 도착해서 택시 기사에게 사기를 당했을 때는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시장을 찾아 숙소 밖을 나서며 헤맬 때는 토이의 "그럴 때마다"가 배경음악으로 나왔다. 윤상-이적-유희열의 노래들을 들으며 저절로 타임슬립을 경험하며 보여지는 40대들이 아니라 20대 청춘 때의 모습이 오버랩되기도 한다. 





또한 40대 청춘들의 이야기 뒤에는 유연석, 바로, 손호준의 응답하라 멤버들이 기다리고 있다. 정말 꽃같은 20대 청춘인 유연석, 바로, 그리고 손호준. 이들이 여행은 꽃보다 청춘을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 줄 수 있을만큼 강력한 한방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른 프로그램같으면 시청률을 위해 20대 청춘을 앞에 내새우고, 그로 인한 관성으로 40대 청춘까지 끌고 가려 했을 것이나 나영석이 이끄는 꽃보다 시리즈의 자신감은 40대로 시청률을 충분히 끌어올린 뒤 20대로 끝내기 한방을 날려주겠다는 야심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그리고 보기 좋게 꽃보다 청춘 1회만에 4.6%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만루홈런을 쳤다. 


티저 영상만으로 4.6%를 만들어냈고, 이제 1회의 충격을 맛본 사람들이 퍼트려 나갈테니 2회부터는 승승장구가 아닐까 싶다. 


또 하나의 새로운 꽃보다 시리즈인 꽃보다 청춘. 이로 인해 무짐여행 패키지가 생겨나지는 않을지 새로운 여행 문화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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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에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있습니다. 

사전투표를 이미 끝났고, 이제 본 투표만 남아있는데요, 

거물들이 붙는 보궐선거

6.4 전국지방선거에 이어서 주목해야 할 선거입니다. 


지금까지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국회의원들이 현재 다들 중요한 자리를 맡고 있는데요, 

이번에 동작을에서도 쟁쟁한 후보들이 나왔습니다. 


이번에 야당 단일화를 통해 승부수를 던지기도 하여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동작 을 보궐선거. 

과연 어떤 후보가 당선이 될지 기대되고 궁금하네요. 




무엇보다 많은 분들이 선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동작구에 사시는 분들은 꼭 투표를 해 주세요. 


보궐선거가 진행되는 지역에서는 자신의 투표소가 어디인지

https://si.nec.go.kr/necsps/sps.SpsSrchVoterPolls.nec

이곳에서 찾아볼 수 있으니

소중한 한표를 꼭 행사해주세요. 





동작을에서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는데요, 





"투표로 응원하세요"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하였어요. 









꽤 긴 거리를 걸으며 사람들에게 홍보물도 나눠주고 투표를 독려하였습니다. 

날씨가 뜨거워서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해주셨어요. 





길을 지나던 시민분들도 응원의 메세지를 남겨주셨어요. 

이번에 사전투표를 통해 이미 투표를 해 주셨다고 하는데요, 

동작구민이라면 7월 30일에 꼭 투표를 통해 응원해주시기 바래요. 








거리에서 응원을 하던 분들이 모두 길을 건너서 행사의 마지막 장소로 향하고 있습니다. 

투표 참여 캠페인은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거리 행진을 하였고요, 

선거관리위원회의 마스코트인 참참이와 바루와 함께 투표 참여를 독려하였어요. 





행사장 마지막 장소에 모두 모였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나오는 음악소리. 

그리고 한 여성분이 경쾌하게 걸어나왔어요. 





그러더니 양 옆에서 두분이 더 나오시더니 





멋진 플래시몹을 보여주셨습니다. 

댄스팀인 것 같았는데요, 요즘 댄싱9을 즐겨보고 있는데, 

열정적으로 팝핀같은 스트릿 댄스도 선보이며 흥겨움을 더하였어요. 









마지막에는 투표를 독려하는 플랜카드로 마무리! 

잘 짜여진 한편의 홍보 영상을 직접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7월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등작구을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있으니 꼭 투표하세요~








주말인데다가 이수역에서 1km정도의 행진을 하며 진행했던 캠페인이었기에

많은 시민분들이 흥미롭게 바라보아 주었어요. 


남녀노소 누가나 투표권이 있다면 한표를 행사하여 응원하고 직접 내 지역구를 대표할 국회의원을 뽑을 수 있는만큼, 

캠페인을 진행하셨던 분들도 다양한 연령층과 남녀노소가 다 참여한 것 같아요. 


젊은 청년들도 좋아할만한 노래와 춤, 그리고 어르신들이 좋아할만한 가두행진까지. 

시민들과 소통하려 노력하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참신한 홍보 캠페인이 돋보였습니다. 


동작구을 유권자 여러분~~ 7월 30일, 잊지 마시고 투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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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이라는 프로그램이 3회째 방송하고 있다. 1회를 보자마자 이거 대박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기획하고 만든 예능 프로그램이다. 비정상회담은 롱런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고, JTBC의 대표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 1회 때부터 그런 확신이 있었으나 3회가 되니 더 뚜렷해지는 것 같다. 전혀 지루하지 않고, 매 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무수한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비정상회담은 한마디로 하자면 미녀들의 수다의 남자편이다. 미남들의 수다가 바로 비정삼회담인 것이다. 세계 정상 회담을 패러디한 비정상회담은 각국의 청년들이 나와서 한국어로 상정된 주제에 대한 토론을 하는 것이다. 미녀들의 수다에서도 이런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특집으로 외국인 남자들이 나와서 토크쇼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잘 먹혀들지 않았다. 미녀들의 수다와 똑같은 포맷으로 남자만 가져다 앉혀 놓았기 때문이었다. 여성들이 수다를 많이 한다면 남자들은 토론을 좋아한다. 좀 더 공격적이고, 직설적인 남자들의 이야기에 맞는 컨셉으로 진행되었어야 했다. 





과연 비정상회담의 매력은 무엇일까? 


1. 한국어를 너무 잘하는 외국인


화면을 보지 않고 음성만 들으면 그냥 우리나라 예능 프로그램처럼 들릴 정도로 한국어가 유창하다. 미녀들의 수다와는 또 다른 느낌인데, 미녀들의 수다가 약간은 어수록하게 말하는 외국인들이었다면, 비정상회담은 한국인보다 한국어를 더 잘하는 외국인인 것이다. 실제로 외국인이 한국어를 제대로만 배운다면 한국인보다 더 잘할 수 밖에 없다. 한국어강사로 활동했던 적이 있었는데, 한국어 강의를 준비할 때면 멘붕에 빠지곤 했다. 한국어가 이렇게 어려웠던가라는 생각이 절로 들기 때문이다. 문법도 복잡하고, 예외도 많고, 표현에 있어서도 다양하게 허용되기 때문에 정말 제대로만 배운다면 한국인보다 더 잘할 수도 있다. 





그런데 비정상회담을 보면 다들 웬만큼 이상의 한국어 실력을 자랑한다. 터키의 에네스같은 경우는 생각까지 한국인같아서 더 놀랍기까지 하다. 한국어를 잘하기에 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다. 미녀들의 수다에서는 한국어 실력 때문에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 혼돈스러울 때도 있었는데, 비정상회담의 경우는 정확하게 나라별로 어떤 사고의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얼굴과 말을 동시에 들으면 혼돈할 정도로 시청자를 비정상으로 만드는 프로그램인 것이다. 


2. 각 나라 문화 차이를 그대로 보여주는 외국인들


비정상회담을 보다보면 각 나라별 특징을 잘 알 수 있다. 비정상회담의 특성상 한가지 안건에 대해서 서로의 의견을 말하기 때문에 시각차가 분명하게 나타난다. 동거에 대한 문제라거나 꿈과 현실에 관한 문제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 다른 생각 역시 서로 다 다른 이유를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문화의 차이까지 느낄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주로 자유분방한 사고와 독립적인 정신하면 미국을 떠올려서 18세가 되면 무조건 자녀들을 독립시키는 줄 알았는데, 실은 더 보수적이고, 부모님과 같이 사는 청년들도 많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중국이 가지는 일본과 미국에 대한 안좋은 감정도 장위안을 통해 그대로 느낄 수 있었고, 중국이 얼마나 사상 교육을 철저하게 시키는지 또한 알 수 있었다. 터키의 보수적인 면 또한 비정상회담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에네스 카야의 경우는 조선시대에서 왔다고 해도 믿을만큼 보수적이고, 한국인의 사고와 매우 비슷했다. 터키가 괜히 형제국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비슷한 문화와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것 또한 놀라웠다. 


3. 독설이 난무하는 상남자들의 이야기


비정상회담의 가장 큰 매력이자 놀라운 점은 바로 거침없는 독설이다. 서로를 향한 혹은 나라를 향한 독설 및 신경전은 아슬 아슬한 줄을 아예 넘어서버린다. 터키의 에네스 카야가 그 중심에 있는데, 호주의 다니엘 스눅스가 어릴 적 독립을 한 것에 대해 부모가 잘못키워서 그렇다는 발언을 하는가하면, 아직 어리고 생각도 어리다는 독설을 하기도 한다. 중국의 장위안은 일본의 테라다 타쿠야를 통해 대놓고 일본이 싫다고 말하기도 하고, 미국의 타일러 라쉬를 향해 미국 때문에 중국이 성장하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거의 국가간 분쟁이 일어날 수 있을 정도로 과감한 독설은 비정상회담을 오래도록 유지시켜 줄 것이다. 또한 보통 이런 독설을 하게 되면 비호감으로 낙인되거나 악플을 맞게 되는데, 외국인이다보니 문화적 차이가 있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완충작용을 해 주는 것 같다. 그런 모습을 말리는 MC들의 모습이 더 재미있고, 웃긴 상황이 연출되어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간혹 독설이 아니라 어처구니 없는 말로 웃음을 주기도 한다. 샘 오취리의 경우 가나에서는 동갑끼리만 술을 마시고, 아기가 태어나면 술을 마신다는 이야기로 뻥가나로 캐릭터를 완전히 잡았다. 하지만 실제로 가나 대사관에 확인해본 결과 아기가 태어났을 때 술과 물을 번갈아가면서 손가락을 넣는 풍습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서프라이즈처럼 반전 재미가 있었다. 전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문화에서는 가능할 수 있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비정상회담의 무기





비정상회담은 컨셉이 아주 잘 짜여져있다. 현재 가나, 캐나다, 영국, 터키, 벨기에, 이탈리아, 중국, 미국, 프랑스, 일본, 호주가 있지만 언제든 국가를 추가하거나 뺄 수 있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스잘김 역시 한국어를 매우 능숙하게 하고, 방글라데시를 대표할 수 있다. 이미 검증된 호주의 샘해밍턴이나 캐나다의 헨리도 있다. 버스커 버서커의 브래드도 있고, 줄리엔도 있다. 정말 많은 외국인 청년들이 있고, 한국어는 물론 외모까지 훌륭하니 후보 선수를 두둑히 가지고 있는 셈이다. 


또한 주제도 정말 다양하다. 실은 모든 일상적인 것이 소재가 될 수 있다. 우리에겐 정상인 것이 다른 시각으로는 비정상으로 비칠지도 모르고, 샘 오취리의 가나 풍습처럼 우리가 보기엔 비정상적인 것이 다른 문화권에서는 정상인 것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에 대해 다루면 많은 이슈를 만들어낼 수 도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주목받고 있는 동성애 이슈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우크라이나 및 유럽과 러시아의 관계등 국제 관계에 관한 이야기는 거의 핵폭탄급이 되지 않을까 싶다. 


3회 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다들 캐릭터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가장 큰 수혜를 받은 외국인은 터키의 에네스이다. 거침없는 독설과 유교적인 사상으로 동질감까지 느끼게 만드는 에네스같이 앞으로 이런 캐릭터들이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지면 비정상회담은 무얼해도 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4회 예고편에서 보여주었던 팔씨름이나 각종 예능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종목 및 코너들을 비정상회담에 대입만 시키면 신선한 코너로 탄생할 것이니 말이다. 


물론 우려되는 것도 있다. 너무 인기가 있다보면 비정상회담과 같은 포맷으로 배껴서 공중파 프로그램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공중파에서 나오는 새로운 프로그램들은 종편이나 케이블 프로그램을 그대로 배껴서 만든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고, 그렇게해서 성공시킨 사례들도 있다. 공중파가 가진 시청률이라는 무기는 원조마저 무력하게 만드는 파워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꽃보다 할배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략으로 꽃보다 할매편인 공중파의 마마도를 철저하게 따돌린 것처럼 비정상회담만의 전략과 철학이 있다면 문제없이 그런 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이다. 


종편의 멋진 시도가 예능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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