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로 하하와 광희가 기획한 바보 전쟁이 시작되었다. 투표에 의해 진행된 프로젝트로 많은 득표를 하여 진행되는 바보 전쟁은 처음에 진부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무한도전과 가장 잘 어울리는 프로젝트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처음에 진부하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몇십년 전에 이미 끝난 "바보"라는 키워드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영구를 시작으로 맹구, 마빡이, 노브레인등 다양한 바보 캐릭터가 있어왔으며, 언제나 많은 인기를 받은 캐릭터가 바로 바보 캐릭터였다. 요즘에는 딱히 바보에 대한 캐릭터가 없는 듯 하다. 1박 2일의 김종민이나 무한도전 멤버들 자체가 약간 부족한 듯한 느낌을 주는 것 외에는 말이다. 


바보라는 말의 사전적 정의는 지능이 부족하여 정상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나와있다. 그래서 누구를 놀릴 때 심한 욕으로 바보라는 단어가 사용되기도 한다. 누구도 바보라는 말을 듣고 즐거워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캐릭터가 아닌 연예인들을 자체적으로 평가하여 바보 인증을 한 무한도전은 굉장히 큰 도전을 한 샘이다. 섭외된 사람이 자칫 굉장히 기분 나빠할 수도 있는 사안인데 바보 전쟁이라는 타이틀과 뇌순남, 뇌순녀라는 순화된 말로 섭외를 시도 하였고, 맞춤법이나 수도 이름 맞추기등을 통해서 바보인지 아닌지를 인증하기도 했다 



바보를 원하는가? 





케케묵은 키워드라 생각했는데 바보는 언제나 사랑받는 주제인 것 같다. 14.8%의 시청률을 올리며 다시 시청률을 끌어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개그맨들이 바보 캐릭터를 좋아하는 이유는 반전에 대한 웃음 때문이다. 웃음이란 보통 예측가능하지 않은 행동이나 말을 했을 때나 상황에 맞지 않은 행동을 했을 때 유발되는데 바보는 모두가 앞으로 갈 때 서 있거나 뒤로 가거나 모두가 앉을 때 혼자 일어서서 매를 맞거나 하는 등의 행동을 하기에 웃음을 유발한다. 그런 행동들은 자연스럽게 슬랩스틱으로 이어지고, 영구나 맹구가 그런 포인트로 웃음을 주었다. 


한가지 바보를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자신이 우월한 입장에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보통 자신보다 우월한 존재를 만났을 때 우리는 위축되고 눈치를 보게 된다. 긴장한 상태가 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사회에서 우리는 항상 나보다 우월한 존재와 마주하게 되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긴장을 한 상태로 살아간다. 하지만 TV에서조차 자신이 눈치보고 긴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보다 낮다고 판단되는 바보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안심하고 긴장을 풀고 자신이 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마음에 안정을 찾게 된다. 


바보 캐릭터들이 무언가를 틀리거나 상식에 맞지 않는 행동을 했을 때 웃음이 나는 반면, 그 이면에는 그것도 모르냐는 식의 표현이 나오게 된다. 1 더하기 1을 3이라고 답하면 웃기다고 하면서도 스스로 그건 2라고 말해주는 것은 이런 면을 잘 표현해주는 말일 것이다. 조금은 불편한 말일 수 있으나 조금만 직면하면 바보라는 캐릭터에 열광하는 이유 속에는 자신의 상하관계에 익숙해진 자신도 포함되어 있다. 


바보 전쟁이 고정관념을 깨주다. 





바보들은 그래서 항상 주눅이 들어있다. 어떤 돌출되는 행동을 했을 때 항상 맞거나 비난을 받기 때문이다. 상식과 다르면 우르르 몰려가 그 사람을 비판한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모두가 예라고 할 때 혼자 아니라고 하면 그건 용기일수도 있지만 순식간에 바보가 되기도 한다. 무한도전의 바보 전쟁은 이런 상식에 반하는 사람들을 모아놓았다. 심형탁, 은지원, 김종민, 솔비, 간미연, 홍진경, 박나래, 채연이 나오게 되는데 이들 모두 테스트에서 우리가 아는 상식을 잘 못맞추거나 상식에 반하는 행동들을 하는 사람들이다. 


한 프로그램에 나와서 장미를 영어로 ROSE를 LOSE로 써서 뇌순녀로 인증받은 간미연의 경우 그 당시 그것을 몰랐다고 당당히 이야기했다. 한글날이었던 어제 다시 한번 간미연의 LOSE를 보았을 때 의미가 좀 다르게 다가왔다. 한국인이 왜 영어를 못해서 욕을 먹어야 하는 것일까? 또한 배우면 되는 것을 모른다고 비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원주율을 모른다고 남을 비난할 자격이 있을까? 모른다는 것은 배우면 되는 것인데 왜 거기서 쾌감을 느끼는 것일까? 나는 알고 남이 모르는 것에 대한 쾌감 말이다. 


우리는 바보라는 단어에 대해서 잘못 적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바보는 누군가를 상처줄 수 있는 단어이기에 폭력적인 단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모른다는 이유로 누군가에게 폭력을 행사할 권리가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다시 한번 바보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지능이 부족하여 정상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지능이 부족하여"라는 부분을 살펴보면 바보전쟁의 라인업된 사람들이 과연 그러한지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 많은 대사와 감정을 전달하는 배우나 감성을 표현하고 안무를 외워서 동시에 그 모든 것을 아트로 승화시키는 가수나 남을 웃기는 재능을 가진 개그맨이나 지능이 부족하다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일들이다. 아니 오히려 그 분야에서 지능이 남들보다 뛰어나야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우리 사회의 진정한 바보는 누구일까? 





바보의 사전적 정의 중 뒷부분은 "정상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어떤 것이 "정상"일까? 남들과 똑같은면 정상일까? 사전적 정의는 "특별한 변동이나 탈이 없이 제대로인 상태"이다. 우리 사회에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는 사람이 진짜 바보인 것이다.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서 어린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몬 사람들,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서 강자는 더 강해지게 만들고, 약자는 더 약해지게 만드는 사람들,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서 역사를 송두리채 잘못된 역사로 바꾸려는 사람들,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서 피같은 세금을 허튼 곳에 사용하는 사람들,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서 우리가 살아갈 환경을 파괴하는 사람들...우리 사회의 진정한 바보는 장미를 lose로 쓰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 이런 사람들일 것이다. 


솔비의 말처럼 지식보다는 지혜가 중요하고, 은지원의 말처럼 바보라는 말의 정의 자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다음 주에 본격적으로 바보 전쟁을 통해 최고 바보를 선정하겠지만, 누가 더 바보이냐라는 것보다는 무한도전의 바보 전쟁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진짜 바보는 누구일지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보아야겠다. 




2015.10.11 10:26


리바이스 플래그쉽샵이 명동에 새로 생겼습니다. 국내 최초로 생긴 플래그쉽샵인데요, 많은 연예인들이 다녀갔습니다. 원래는 리바이스 프리미엄 컬렉션을 광고하고 있는 송혜교씨와 오다기리 죠씨도 오기로 했는데, 스케줄 때문에 못왔다고 하네요.

이번 리바이스 플래그쉽샵 오픈으로 인해 도네이션 캠페인을 벌였는데요, 리바이스는 매년 도네이션 캠페인을 하고 있고, 그 중 하나로 헌청바지로 청바지 트리를 만들어 비영리단체인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을 하는 캠페인입니다. 그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연예인들도 왔는데요, 다들 와서 청바지에 사인을 하고는 청바지 트리에 얹어놓는 행사를 하였죠.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바이스 명동 플래그쉽샵의 전경인데요, 검은색 바탕에 빨간색 리바이스 로고가 프리미엄 매장임을 보여줍니다. 이 플래그쉽샵과 다른 매장과의 다른 점은 바로 다른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리바이스 제품들을 볼 수 있고, 리바이스의 분위기가 흠뻑 느껴지는 인테리어에 있다고 할 수 있죠. 그야말로 프리미엄 샵인 셈입니다.

1,2층으로 되어있고, 2층에는 남성 제품이 있습니다. 한번 둘러보았는데, 정말 탐나는 제품이 많이 보이네요. 엔지니어드진 10번째 에디션도 있고, 새로 나온 인디고 라인과 프리미엄 컬렉션등 다양한 프리미엄 리바이스 제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건 포터백인데요, porter 백팩이 유명하죠? 일본 메이커인 porter와 리바이스가 함께 포터 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poter 로고에 레드텝이 보이죠? 리바이스와 포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인데, 바로 명동 플래그쉽샵에서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뒤에 새들맨의 모습도 보이네요.

porter백도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예전에 조인성이 매고 나와 큰 인기를 끌었었는데, 국내에는 대부분 짝퉁이 돌고 있었지요. porter 정품을, 리바이스와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을 보고 매우 반가웠는데요, 바로 Blue 라인입니다. 블루라인은 유럽에 처음 나왔을 때 유럽 매장에서 직접 보았었는데요, 유럽과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라인입니다. 일본에서는 블랙 라인도 나왔다고 하는데, 블루 라인을 한국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파란색 별 모양이 있는 것이 블루 라인을 의미하고요, 누빔 점퍼도 있고 다양한 제품들이 있었습니다. 저 치마는 뒷부분에 엄청 큰 자물쇠가 달려있고, 그 옆에 열쇠가 있는데 과감한 여성이 아니라면 소화하기 힘든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


블루 라인으로 코디한 것인데요, 유로필이 나죠?


송혜교씨가 프리미엄 컬렉션을 광고하고 있죠. 많은 여성분들이 노리고 계신 송혜교 패딩 제품이고요, 리바이스 레이디 및 인디고 제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리바이스를 통해 역사를 볼 수 있는 히스토리wall이고요, 리바이스의 전통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사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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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안에 들어있는 이 제품들은 LEVI'S(R) VINTAGE CLOTHING 제품인데요, 예전의 제품을 복각하여 만든 라인입니다. 프리미엄보다 높은 슈퍼 럭셔리 라인이고요, 가격은 물론 높겠죠?

이곳은 2층인데요, 프리미엄 컬렉션과 인디고 남성 제품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리벳들을 모아놓아 디스플레이를 했는데 매우 독특하고 멋진 인테리어인 것 같습니다. 리벳을 처음 발명한 것도 리바이스라죠?


매장 구경을 하고 있는데 김성수씨가 오셨습니다 키가 훤칠하더군요. 역시 모델다웠습니다.



리바이스를 입고 오셨는데 (아마도 501인듯) 정말 잘 어울렸어요. 바지에 사인을 한 후 나무 트리에 쌓고 있는 모습입니다.


솔비씨도 오셨어요. 실물로 보니 완전 청순가련이더군요. 솔직해서 좋은 솔비씨를 직접 봐서 반가웠습니다.


다음은 최여진씨가 오셨어요. 예전에 봉달이 할 때 제가 있는 실험실 건물에서 촬영을 해서 가끔 보곤 했는데, 역시 다시 봐도 얼굴이 작으시더군요. 패션도 정말 센스있죠? 트랜드세터 다웠습니다.

오랜만에 본 천명공주, 달콤살벌한 예진아씨도 오셨습니다. 실물로 보니 더 예쁘시더군요. 아름다운 밤이죠^^?
윤도현씨도 왔어요. 잘 생기셨죠? 청바지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 같았어요. 역시 락커라 포스가 남달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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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씨의 모습입니다. 요즘 많은 인기를 얻고 있죠? 어처구니없게 닉쿤팬들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발라드곡이 참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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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클의 이진씨입니다. 처음엔 무슨 모델인 줄 알았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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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란씨도 왔습니다. 오랜만에 활동을 하는 것 같네요. 이태란씨도 리바이스가 정말 잘 어울렸어요. 청바지 트리에 방울이 떨어지자 직접 줍는 등 성격이 굉장히 부드럽고 친절한 것 같았습니다. 기자분들 하는 이야기도 살짝 엿들었는데 평판이 굉장히 좋더군요.

2층에서 이태란씨와 이진씨가 다과를 즐기고 있는 모습 입니다. 나름 컨셉을 잡아 찍었는데 잘 나왔나요^^?

위에는 다양한 쿠키들이 음료와 함께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리바이스 청바지 모양의 쿠키가 인상적이죠? 고기가 들어간 과자도 있고, 브라우니도 있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내사랑 금지옥엽에 나왔던 송중기씨도 왔습니다. 뮤직뱅크 MC이기도 하죠? 요즘 출발 드림팀2에 출연하느라 운동 중이라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온 분은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황정음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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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나무가 쓰러질까봐 놀라는 연출도 해 주시고, 센스 만점이었습니다. 찍을 땐 몰랐는데 표정도 가장 잘 지어주신 것 같아요. ^^

이 외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와서 미리 청바지에 사인을 하였는데요, 송혜교씨를 비롯하여, 조권, 이준기, 구하라, 니콜, 박신혜, 유진, 정려원, 채연, 한승연씨등이 사인을 한 청바지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청바지들은 명동 오리지널 스토어(플레그쉽샵)에서 실제로 판매가 되고, 팬매된 수익금은 자선단체 유니세프에 전액 기증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12월 한달 동안 주중(월~금)에 헌청바지를 가지고 가면 30% 할인 행사를 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하네요. 리바이스 제품만 가능하겠죠? 또한 연말까지 12시~2시에는 10%를 할인해주는 타임세일을 진행한다고 하니 점심시간에 이용하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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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도




스타들과 함께한 리바이스 청바지 트리 행사와 함께한 리바이스 플래그쉽샵 오픈 행사가 무사히 잘 끝났습니다. 리바이스 아시아 제품 뿐 아니라 일본, 유럽, 미국 등 다양한 프리미엄 라인의 리바이스 제품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플래그쉽샵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리바이스를 즐겨입는 연예인들도 많으니 이곳에 가면 많은 연예인들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자주 들려서 구경해야 겠습니다.

2009.12.02 11:53

참으로 퐝당한 시츄에이션이 연출되고 있다. 신동엽이 경영권 확보에 실패한 디초콜릿이엔티에프에서 12월 무한도전과의 계약이 종료가 되는 유재석을 미끼로 외주제작을 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김태호 PD는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 하고, 유재석 당사자도 모르는 사실이라 한다. 경영권에 대한 분쟁으로 인해 벌어진 해프닝일 수도 있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소속사측과 MBC 고위관리자와 구두로 무한도전을 외주제작으로 주겠다고 약속을 했고 그것을 이행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 고위관리자는 현재 MBC를 떠난 상태이고 구두로 한 것이라 난감한 상황에 처한 것이 유재석 하차설까지 나돌게 된 것이다.

디초콜릿이란 회사는 강호동, 신동엽, 고현정, 유재석, 김용만, 솔비, 노홍철, 송은이, 박경림, 윤종신, 아이비, 최화정, 우승민등의 연예인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이고, 패떴, 황금어장등 굵직한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강호동의 지분도 2%가 넘고 소속 연예인들도 주식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무한도전과 마찰이 일어난다면 쉽게 끝날 일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구두 계약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만약 구두 계약을 지키지 않는다면 어떤 상황이 일어날까? 극단적인 상황으로는 소문대로 유재석이 빠지게 될 것이고, 같은 소속사인 노홍철도 빠질 수도 있다. 그럼 남는 인원은 정준하, 정형돈, 길, 박명수, ... 하하? 이 정도가 아닐까? 박명수는 꿈에 그리던 1인자의 자리에 오르게 되겠지만, 유재석 없는 박명수, 박명수 없는 유재석은 무한도전에서 상상하기 힘들고, 살아남기도 어렵다.

우선 당장에 유재석이 없으면 진행을 할 사람이 없다. 박명수와의 대결 구도는 깨지게 되고, 구심점이 사라지기에 쩌리짱과 항돈, 이간길, 악마의 아들등의 캐릭터들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또한 이렇게 되면 무한도전을 엉망으로 만든 디초콜릿사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돌아올테고, 소속사인 강호동, 유재석, 노홍철등의 굵직한 연예인들이 싸잡아 욕을 먹지 않을까 싶다. 제일 먼저 노홍철이 타격을 받을 것이고, 다음은 강호동, 유재석 순이 아닐까 싶다. 이는 황금어장에도 직격탄이 될 것이고, 외주제작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에 영향을 끼칠 것이다.

유재석은 개인적으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 무한도전을 하차하는 순간 메인 프로그램이 패떴으로 바뀌게 되고 패떴에서 유재석의 이미지가 그대로 유재석 자신의 이미지로 굳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안그래도 패떴으로 인한 이미지 타격을 무한도전으로 커버하고 있는 판국이니 말이다.


반면 김태호PD는 차세대 MC를 골라낼 것이라 생각된다. 이미 무한도전은 거의 무명의 연예인들을 모아서 PD가 만들어낸 캐릭터들이다. 캐릭터란 만들어지는 것이며, 그래서 PD의 힘이 큰 것이기도 하다. 무한도전이란 큰 틀이 있는 한 그 안에 누가 들어오던 무한도전의 명맥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오히려 국민MC로 수년간 군림해오던 유재석, 강호동의 양대산맥을 허물 새로운 MC가 나타날지도 모른다.

구두 계약을 지킬 경우
또 한가지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구두 계약을 지켜서 외주를 주는 것이다. 황금어장과 일요일이 좋다, 남자의 자격등 굵직한 프로그램들을 제작하고 있기에 크게 문제될 것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만약 김태호 PD를 바꾸게 된다면? 혹은 김태호 PD가 거부하게 된다면? 유재석이 없는 것보다 무한도전에 더 큰 위기가 오지 않을까 싶다.

무한도전이 시청률에 관계없이 시청자들을 열광케 하는 이유는 그 안에 담겨 있는 메시지 때문이다. 김태호 PD는 우리가 유치원 때 배운 것들을 다시금 일께워주며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세월이 흐를수록 세상에 때가 묻어 배운 것들과 반대되는 삶을 살아가지만, 무한도전은 쓰레기 줍는 것부터 전기를 절약하는 것까지 유치원 때 배운 것들을 실천해나가며 기본을 잊지 말자 말하고 있다.

정직하지 못한 것이 선이고, 보고 들은데로 말하는 것이 죄가 되는 씁쓸한 현실에 상콤한 어퍼컷을 매겨주는 무한도전은 제작하는 사람의 마음이 그대로 묻어나온다. 그리고 그것은 무한도전의 근본 힘일 것이다. 때문에 김태호PD가 빠지는 것은 유재석이 빠지는 것보다 더 위태로운 것이다.

아직 어떻게 될지 결정난 것은 없다. 구두 계약을 지키건 안지키건 최악의 수를 한번 생각해 본 것 뿐이다. 무한도전에 유재석이 없다면 무한도전은 좀 주춤하다 다시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유재석은 수많은 안티와 함께 끝없이 추락할 것이다. 하지만 무한도전에 김태호 PD가 없다면 무한도전은 끝없이 추락하지 않을까 싶다.

 

어찌되었건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들이 말도 안되는 것으로 판명이 나서 그냥 해프닝으로 끝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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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메인에 오른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

2009.11.17 06:47
트리플은 이제 더 이상 김연아와 연관이 되어서는 안될 것 같다. 같은 피겨 스케이트이고, 김연아의 인기와 더불어 시작한 드라마이기에 김연아와 트리플의 연결고리는 매우 강력하다. 또한 작가도 김연아를 언급했고, 첫 회에서 김연아의 사진을 합성하는 모습까지 보여줌으로 인해 김연아와의 연결고리를 끊어내지 못하였다.

최악의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는 트리플은 그 내용에 비해 시청률이 저평가 받고 있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저평가받고 있는 만큼이 아마도 김연아 효과가 아닌가 싶다. 내용도 재미있고, 특히 민효린의 연기가 독특하고 참신한 드라마인데 그런 면은 전혀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 오랜만에 나온 이정재의 모습도 조용히 넘어가는 분위기다.

트리플에 대한 글을 쓰면 이상하게 언플로 보이는 악플들이 뜨곤 하는데 어느 프로그램이든 알바 풀어 댓글 달게 하는 것은 대충 알고 있긴 하지만, 트리플의 경우는 그 약발마저 안 먹히고 있는 것 같다. 오히려 순회하며 트리플 관련 글에 대해 동일한 악플을 남기는 초보적인 실수를 하여 그 행적이 들통나고 있기도 하다. 트리플 알바들도 트리플에겐 독이 아닐까 싶다.


트리플에서 알바들과 김연아를 빼고 본다면 꽤 괜찮은 드라마이다. 광고쟁이(여기서 광고쟁이는 광고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비하하는 말이 아닙니다. '쟁이'라는 것이 특정 직업을 비하하는 말이 아닌 것 아시죠^^? '쟁이'의 뜻은 네이버 국어사전에 의하면 "그것이 나타내는 속성을 많이 가진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입니다) 3명과 이하루, 최수인의 사랑 이야기이다.

얽히고 설키는 광고쟁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피겨 스케이트 선수인 이하루의 눈을 통해 바라보는 드라마로서 각 회마다 제목을 달아 피겨 스케이트와 로맨스를 엮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즉, 제목에서 피겨스케이트 기술 이름을 보여준 후 그 기술과 사랑의 닮은 점을 찾아내는 식이다. 기술의 이름을 알려 피겨 스케이트의 대중화에도 기여하고 창의적인 사랑이야기도 보여준다는 것이 그 의도가 아닌가 싶다.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피겨 스케이트를 배제하고 보면 광고가 그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소재인데 광고쟁이들에 대해서 너무 안이하게 접근했다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게 보다가도 깜짝 깜작 놀라는 부분은 바로 광고 PT 장면이다. 항상 최고의 PT라고 하며 호들갑을 떠는데 그 PT의 내용이며 아이디어 모두 정말 벙 찐다. "자 보시지요"만 몇 번 하더니 최고의 프리젠테이션이라 호들갑을 떨고, 난데없이 이하루가 나와 서커스를 하더니 그것이 최고의 아이디어라 말한다. 색소 때문에 문제가 있는 음료를 색을 무기로 해서 잡겠다고 하는데 그 내용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셀로판지만 만지작거리더니 정작에 셀로판지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지 않았었다.


그냥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모습이 마치 "그건 중요한 것이 아니야!"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그 또한 스토리의 중요한 부분이고, 납득할 수 있을 만큼은 감동을 주어야 감정이입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쉬운 부분이다.

이 외에는 연기도 좋고, 러브라인도 독특한 것이 설정도 복잡하여 로맨스 드라마로서 부족한 것이 없을 정도이다. 다만 김연아와 연결된 것이 강한 독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김연아를 염두하고 만들지 않았다고 하지만, 어찌되었든 김연아를 언급했고, 그것은 김연아의 인기에 묻어가려는 심산으로 보였다. 하지만 김연아의 인기가 오히려 큰 파도가 되어 덮쳐버리고 말았으니 이야말로 혹 떼려다 혹 붙인 격이 아닌가 싶다.

솔비의 아이스 프린세스를 보았다. 담당 피디는 불만을 토로한다. 스포츠이니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잘 못해도 시청자들이 받아줄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 결과가 좋았어야 했다고 말한다. 즉, 시청자들이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결과주의를 선호하기 때문에 외면 받고 있다는 것이다. 피디는 정확히 잘 못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솔비의 아이스 프린세스가 외면 받는 이유는 솔비가 김연아가 되려 했기 때문이다. 즉 피겨 스케이트를 선택한 것 자체가 이런 결과를 만들어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런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해도 솔비가 난데없이 피겨 스케이트를 하겠다는 것 자체가 타이밍으로 보았을 때 김연아의 인기에 묻어가려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 그런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해도 시청자들이 보기에는 그렇게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만약에 솔비가 야구나 탁구, 발레를 택했다면 어떠했을까? 지금보다는 덜 외면 받지 않았을까 싶다. 트리플도 마찬가지다. 지금이 아닌 김연아가 유명해지기 전에 방영했다면 참신하고 창의적인 발상과 소외 받고 있던 피겨 스케이트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이미지로 인해 많은 인기를 끌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타이밍은 최악의 타이밍이었다. 김연아가 트위터를 한다는 것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사소한 그녀의 일상에도 반응할 뿐 아니라 멍연아등의 캐릭터까지 자발적으로 쏟아지고 있는 지금의 상황은 최악의 타이밍이다.


트리플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으려면 김연아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그렇다고 우리는 김연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외치면 더 역효과가 날 것이다. 그냥 러브 스토리를 강조하고 광고 이야기를 부각시키면 자연스럽게 그 연결고리가 떨어지고 자연스럽게 저평가되던 가치가 정상적으로 오르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민효린을 더욱 부각시키면 어떨까 싶다. 여러 부진 속에서도 유일하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사람이 바로 민효린이기 때문이다. 트리플에 김연아는 독이고, 민효린은 득인 것 같다. 그바보가 끝난 이 시점에 트리플이 기회를 잘 활용하여 시청률을 끌어올리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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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1 07:01
결 1기의 마지막 커플인 개미커플이 하차를 선언했다. 이번 12월까지 촬영분이 나가고 내년부터는 완전히 새로운 멤버들로만 이루어질 것 같다. 이로서 우결 시즌1이 끝났다고 해도 될 것 같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정상궤도에 올려놓으며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던 우결은 이제 새로운 국면에 접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최근에 다시 겨울을 맞이하여 살아나고 있는 1박 2일의 상승세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한 단락을 마무리 짓고 새롭게 나아가려는 시점에 우결의 1시즌을 커플들을 통해 한번 되돌아보고자 한다.
 
1. 알렉스-신애 커플
 

알렉스의 화분과 신애의 케익등 많은 알콩달콩한 사랑을 표현하여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던 알렉스-신애 커플. 일명 알신 커플이라 불리우며 폴라로이드의 선풍적인 인기를 주도했던 PPL의 최고 커플이었던 것 같다. 알신 커플이 서울타워에서 자물쇠를 채우면서부터 그곳에 자물쇠가 급격하게 많아지는 등, 그들이 다녀간 자리는 모두 연인들의 성지순례 코스처럼 되어갔었다.

마지막에 알렉스 공연 때 만든 신애의 예쁜 케익은 신애가 Bread & Co. Shilla에서 열심히 배워서 직접 만든 것이라고 한다. 알렉스와 신애의 사랑에 알렉스의 헌신과 로멘스만 있는 줄 알았는데, 신애에게도 알렉스를 향한 노력과 로멘스가 있었다. 한번 헤어지기도 하였고, 다시 만나 네쌍둥이까지 키워보았지만, 결국 다시 헤어지게 된 알신커플. 그래도 그들이 우결에 남긴 로멘틱한 발자취는 계속 누군가를 통해 이어질 것 같다.


 
2. 정형돈-사오리 커플
 

이제는 함영은과 호흡을 맞추게 되었지만 그래도 정형돈의 첫 부인은 사오리이다. 마초적인 남편상으로 백만안티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던 정형돈-사오리 커플은 다른 커플들을 더욱 빛내주는 암흑적 역할을 하였다. 온갖 진상과 가부장적인 태도로 수많은 여성들로부터 질타를 받은 정형돈은 의외로 남성들에게는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여자를 이기는 남자는 없다고 했는가. 결국 우결 사상 첫 이혼이라는 오명을 남긴 채 헤어지고 말이다.

그 이후로 정형돈은 다른 커플들을 찾아다니며 온갖 추태와 진상을 펼침으로 솔로들을 대변해 주었고, 마지막으로 개미커플에 더부살이 하다가 개미커플이 하차하게 되는 마이너스의 손을 자랑하기도 하였다. 정형돈과 사오리 커플이 있었기에 알신 커플이 더욱 로멘틱하게 보이지 않았나 싶다.


 

 
3. 앤디-솔비 커플
 

일명 앤솔 커플로 불리워진 앤디-솔비 커플은 우결에서 알신 커플 다음으로 가장 큰 사랑을 받지 않았나 싶다. 막판에는 알신 커플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 솔비의 비호감 이미지는 앤디의 급호감 이미지로 인해 많이 순화되었지만, 알신 커플이 하차한 후 다시 비호감 솔비로 돌아오게 되었다.

정말 앤디를 좋아했던 것처럼 리얼하게 잘 연기를 한 솔비는 앤디를 잘 리드하며 옥신각신하면서도 궁합이 잘 맞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부드러운 앤디와 톡톡튀는 솔비의 궁합이 생각보다 잘 어울렸던 것 같다. 반지 사건은 정말 충격적이긴 했지만, 그래도 앤디의 넓은 마음으로 인해 잘 마무리 되기도 했다.


 
4. 크라운 제이-서인영 커플
 

역시 일명 개미 커플로 불리웠던 크라운 제이와 서인영 커플. 아마도 우결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본 커플이 아닌가 싶다. 크라운 제이는 우결에 나오기 전에 한 가요프로에서 신인으로 소개된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 어느 날 우결에 나온 뒤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다. 서인영 또한 주얼리로 인기를 끌긴 했지만 서인영 자체가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우결을 통해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고, 솔비처럼 솔직하고 직설적인 성격으로 어필을 하여 신상녀라는 타이틀로 스타덤에 올라서게 되었다.

서인영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서인영같은 행동을 하면 된장녀라고 질타를 받았었는데, 우결에서의 서인영으로 인해 된장녀는 신상녀로 바뀌며 완전히 반대의 이미지가 되어버리게 되었다. 구두를 아가라 부르는 희안한 광경은 이제 익숙해졌고, 크라운 제이의 운동화 사랑에 나도 신발 수집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불러 일으켰다.

개미커플은 이제 곧 하차하게 된다. 그래도 우결에서 최장수 커플로 기록되게 될 개미커플이 아쉽기만 하다.


 

 
5. 황보-김현중 커플
 

개미 커플보다 먼저 하차하게 된 쌍추커플. 개인적으로 김현중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아쉽게 되었다. 4차원 캐릭터를 제대로 보여준 김현중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예능적 자질을 충분히 타고 난 것 같았다. 나이 차가 많은 황보와 함께 커플로 활약을 한 김현중은 아이돌에 관한 개념을 바꿔 준 것 같았다.

아이돌이라면 어린 학생들만의 것이라 생각했는데 쌍추커플을 통해 보여준 김현중의 모습은 매우 친근했고 재미있었다. 그 후로 패떴의 대성과 최근 동방신기의 예능 순회공연을 통해 아이돌과 좀 더 친근해진 느낌이다. 쌍추커플의 승부욕 넘쳤던 추억들은 이제 우결 1시즌 안으로 세겨질 것이다.


이제 새로운 커플들로 새롭게 시작할 우결은 1시즌의 커플들을 잘 분석하여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그리고 공감할만한 커플들을 탄생시켜야 할 것이다. 이제 곧 있을 크리스마스에 우결에서는 어떤 이벤트를 준비할까 궁금하기도 하다. 1시즌의 커플들이 있었다면 역시 알렉스-신애 커플이 가장 로멘틱하게 보냈을텐데 말이다. 언제 한번 이 다섯 커플이 모두 모여 과거를 추억하는 시간도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시작될 우결 2시즌에도 많은 기대를 해본다.

2008.12.13 06:40

플보다 악플이 낫다. 댓글이 안달리는 무플보다는 악플이 차라리 낫다는 이야기다. 팬들의 관심을 먹고 사는 연예인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무관심보다는 안티가 낫다는 것이다. 안티군단을 양산하여 스타의 반열에 오른 김구라나 솔비 그리고 박명수가 그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그런 현실을 비꼰 왕비호도 큰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다. 안티로 인해 자살의 충동까지 느꼈던 예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이제는 안티를 '욕하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방식의 관심으로 이해하고 마케팅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최고의 안티군단을 양산했던 문희준은 안티덕분에 군대에 있던 와중에도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고, 전역 후에는 많은 예비군들의 지지를 받을 수도 있었다.

안티에 대한 마케팅은 스타뿐만이 아니라, 프로그램에서도 이용하는 것 같다. 결혼했어요의 경우 수많은 이슈를 뿌리며 일밤의 대표코너로 자리매김하였다. 기획의도는 결혼에 대한 진지함이라지만, 실제로는 결혼관에 대한 판타지적이고 무분별한 가치관을 그대로 노출시키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하였고, 스타 프로그램으로 지상파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런 안티마케팅은 어떻게 하여야 성공할 수 있을까?

1. 직설적인 말로 자극하라
방송에서 저런 말을? 하는 자극적이고 말초적인 이야기를 위주로 '솔직함'을 내세우는 것이 안티마케팅의 핵심인 것 같다. 상식과 일반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자신만의 개성대로 주장을 펼치는 것이 일반적인 안티마케팅의 방법인 것 같다. 김구라는 동료 연예인들에 대해 직설적으로 비판을 한다. 그 사람을 앞에 두고도 안면하나 안 변하고 말하는 것을 보면 저래도 되나?라는 생각을 갖게 하지만 그것을 자신의 캐릭터로 완성해나간다. 그래서 지금은 도리어 김구라가 동료연예인을 칭찬하면 그것이 큰 호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최근 결혼했어요로 인기를 끌면서 스타의 반열에 오른 솔비 또한 솔직함과 당당함이 매력이라지만, 많은 안티군단을 보유한 안티마케팅의 차세대 주자이기도 하다. 여자 김구라라 불릴만큼 수많은 안티를 만들어낸 솔비는 프로그램을 위해서도 가차없이 안티성발언을 내뱉는다. "앤디와 당장 사귈 맘은 없다"라는 말로 마치 앤디와 엮어지는 것이 당연한 것인양 말하는 것은 당돌하고 솔직하다기보다는 안티군단을 염두한 발언이 아닌가 싶다. 그 기사의 댓글을 보면 솔비의 안티군단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박명수는 호통개그의 일인자이다. 수많은 안티팬을 거닐고 있었지만, 결국 유재석에게 당하는 캐릭터를 만들어냄으로 안티팬들을 진짜 팬으로 만드는 노련함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 결혼을 하고 난 후 호통개그나 비판개그가 많이 수그러들긴 했지만, 그래도 박명수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이미지는 직설적이고 자극적인 호통일 것이다.

2. 초지일관하라.
어떠한 언론이나 여론에도 휩쓸리지 말아야 한다. 안티마케팅은 끝까지 악역을 자처해야 한다. 중간에 호감형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안티마케팅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고 그것은 결국 무관심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대표적인 예는 정준하 정도가 될 것이다. 동네바보형의 컨셉까지는 좋았으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훈남의 이미지를 이어가는 모습이 안티가 아닌 무관심을 양산해낸 것 같다. 특이한 케이스이긴 하지만, 원래 안티마케팅으로 나가려던 정준하는 안티마케팅의 최고인 실생활에서의 안티적 행동까지 나타내었지만, 그 후 훈남 이미지 만들기에 돌입함으로 안티팬들은 무관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김구라나 박명수 그리고 솔비를 보면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직설적이고 자극적인 모습을 유지한다. 구태의연하게 훈남, 훈녀의 이미지를 보여주려 하지 않고 오히려 더 자극적인 발언이나 행동으로 안티팬들을 양산해내고 있다. 캐릭터의 초지일관적 입장을 고수함으로 안티팬을 유지하고, 후에 그 안티팬들이 보여주는 관심을 팬으로서의 관심으로 바꿀 기회를 만들어낸다. 그러기 위해서는 초지일관적 자세가 필요하다.

안티마케팅에는 위험변수가 많이 있다. 실제의 삶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여론과 언론은 그들을 안주삼아 씹어댐으로 안티를 더 양성해 주어야 하기에 개인적으로는 힘들 수도 있다. 그런 자세를 유지하고 초지일관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중간에 입장이나 태도를 바꾸기라도 하면 안티마케팅은 그들에게 독이되어 돌아올 것이고, 회복하기 힘든 상황까지 몰고갈 것이다.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선택한 그들이지만, 그 길이 어쩌면 스타의 길로 가는 지름길일지도 모른다.

김구라는 자신의 아들로부터 외면을 받으면서까지 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뚝배기로 연예인의 길을 걷게 된 동현이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긴 하지만, 안티마케팅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고,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어찌되었든 동현이 또한 아버지의 후광으로 스타의 반열로 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 아닌가.

박명수도 솔비도 주변 사람들까지 끌어들이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그런 안티적 컨셉을 고수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컨셉은 스타의 길을 가는 이상 끝까지 지속될 것이다. 실생활은 다르다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시청자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은 방송에서의 모습이 다이다. 또한 실생활은 다르다는 주장을 펼칠수록 캐릭터는 약해진다. 때문에 더욱 곤혹스러울 수도,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까지 감당할 수 있는, 또한 유지할 수 있는 배포를 가지고 있다면 후에 안티팬만이 아닌 스타 자체를 이해하고 좋아하는 진정한 팬들이 생기게 될 것이다.

 

2008.05.28 01:53
"김구라 아저씨, 싫어요!"


감히 김구라에게 대들 수 있는(?) 83년생 당돌소녀 솔비
여자 김종민이라 불리었지만 김종민이 "공익"으로 군대에 가자 곧바로 여자 김구라로 수많은 안티들을 몰고 다니는 솔직한 비호감 소녀 솔비!
하지만 이젠 어느덧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내면서 독특한 '솔비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처음에 솔비가 나왔을 때만 해도 김종민을 너무 따라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억지스럽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가수라는 애가 나와 개그맨들 사이에서 더욱 튀려고 하는 걸 보니 더욱 비호감이 되었는데, 자꾸 보다보니 김종민의 그것(?)과는 또 다른 솔비 자신만의 엉뚱함과 솔직함이 있었다. 솔직히 솔비는 가수보다는 예능인으로서 더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했다.

김구라의 인기 비결은 아마도 방송의 수위를 넘어선 듯한 발언이지 않은가 생각이 든다.
"어? 방송인데 저런 이야기를 해도 되나?" 싶을 정도의 말을 서슴치 않고 하는 독설적이고 직선적인 때로는 민망하기까지 한 표현으로 보는 사람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준다. 그런 것이라면 솔비도 만만치 않다. 얼마전 모 프로에서 밝혀진 나이를 속인 사건도 그렇고, 각종 프로에서 서슴없이 해버리는 발언으로 솔비 외 모든 사람이 당황해하던 사건들이 너무도 많다. 나아가 이젠 김구라에게까지 도전을 하고 있는 솔비.
가수인데, 여느 예능인보다 더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그녀는 이제 버라이어티의 공주라 할만하다.



솔비는 자신이 매우 똑똑하다고 이야기한다. 퀴즈프로에 나와서 엉뚱한데서 틀리는 것을 보면 아닌 것 같기도 한데, 또 말하는 걸 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똑똑하다기보단 여우스러운 부분이 더 많은 것 같기도 하다. 아무렴 어떠랴. 그녀만의 엉뚱하고 4차원적인 솔직함이 자연스럽고, 인간적으로 다가온다. 비록 그것이 계획된 컨셉일지라도..

괜히 솔비를 칭찬하는 글을 썼다가, 그녀의 수많은 안티팬으로부터 공격을 당할 것 같기도 하지만;; 그녀의 용기있는 터무니없이 솔직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2008.02.17 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