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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쓸데없이 모자이크 처리에 신경쓰지 말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가는 법에 신경 좀 쓰면 좋겠어요"라는 트위터 글은  with MBC가 쓴 글이 아닌 RT과정에서 kjh3304님이 쓰신 것입니다. 즉, MBC가 바라본 것은 시대의 역행 부분이 아닌 "추노가 무슨 프로그램인가요?"라는 부분에 대해서만임을 정정합니다. 이를 감안하셔서 글을 봐 주시기 바래요 ^^*)

요즘 트위터 열풍이죠? 이 열풍에 동참하는 기업들이 많이 있는데요, MBC가 with MBC라는 아이디로 활동하고 있기도 합니다. 국내 방송사 중에는 처음으로 SNS를 활용한 사례가 아닌가 싶은데요, MBC의 트위터를 보고 있으면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답니다. 하지만 꼭 MBC 프로그램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들도 간간히 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타 방송사의 경쟁 프로그램이 신경이 쓰일 것이기에 트위터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케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타임라인에서 재미있는 MBC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요, MBC는 수목드라마로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를 방영하고 있는데요, 아마도 죽을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월화요일에는 공부의 신 때문에 파스타가 묻히고 있고, 수목요일에는 추노 때문에 애국가 시청률을 올리고 있으니 말이죠. 수목드라마는 "아결여"의 잘못이라기보단 히어로가 너무 흥행을 못한 관계로 추노에게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기게 된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 MBC의 생각을 트위터를 통해 엿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선 그 전에 MBC에선 "추노는 무슨 프로그램인가요?"라는 MBC의 트위팅을 보았습니다.  

그 트위팅이 재미있어서 KBS도 트위터를 빨리 해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RT로 보냈습니다. 돌아온 답변은 아래와 같았죠.


ㅎㅎㅎ 센스가 넘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공부의 신을 의식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왠지 SBS는 더욱 소외되는 느낌이죠?



2010/01/08 - 트위터는 추노 열풍?! 이라는 글에서도 쓰긴 했지만, 트위터에서는 추노가 열풍입니다. 추노가 방영할 때면 타임라인에 추노 이야기들로 가득하죠. 어제의 핫 이슈는 아무래도 추노 모자이크였습니다. 저도 보다가 깜짝 놀란 부분이었죠. 열심히 보고 있는데 갑자기 모자이크라니 말이죠. ㅋㅋ


이에 대해 MBC의 답변은 여론을 형성하려는 모습이 다분이 보였습니다. 추노가 아닌 KBS를 지적하며 "쓸데없는"이란 단어와 "시대의 흐름"이란 단어로 추노를 견제했죠.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는 곳이 트위터이기에 공식적인 답변은 아니겠지만, 기업 이미지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SNS이기에 (관련 기사 : "http://bit.ly/cen7hh") 트위터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신중히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트위터의 글에서는 추노 모자이크에 대한 생각은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는 쓸데없는 짓이라고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추노의 이다해가 표적이 되고 있죠. 도망가는 신세에 신부화장을 한다느니, 노출이 심하다느니 말이죠. 추노에서는 이런 점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신부 화장에 대해서는 이미 촬영분이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신경을 쓰겠다는 답변이 있었고, 모자이크도 노출이 너무 심하다는 의견에 대한 대응책이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 또 다시 모자이크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한다면 추노로서는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MBC의 트위팅은 트위터에서 추노 모자이크에 대해 안좋은 여론이 형성되려 하자 이를 부추기려는 모습이었습니다. 수목드라마를 독주하고 있는 추노에 대한 질투심과 에덴의 동쪽에서 중도하차한 이다해가 그 후 첫 출연작이라는 점에서도 괘씸한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릅니다.

트위터는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긴 하지만, 기업의 이미지를 좋지 않게 만드는 위험한 도구이기도 합니다.

보통은 기업트위터들이 이런 식으로 트위팅을 하고 있죠. 트위터가 점점 상업화가 되어간다는 지적도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기업들은 트위터의 속성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MBC의 트위터 입성은 발 빠르게 소통을 시도하려는 모습으로 비추어져서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트위터의 속성을 좀 더 잘 활용하여 재미있는 트위팅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추노의 모자이크 후에도 앞으로 이런 일들이 지속된다면 그건 KBS의 여론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MBC의 평판을 안좋게 만들수도 있을 것 같더군요. KBS와 SBS도 트위터에 입성하여 서로의 프로그램을 칭찬해주고 보호해주는 훈훈한 트위팅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추노의 모자이크,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MBC의 말처럼 쓸데없는 시대의 역행일까요? 자유로운 의견 남겨주세요~!



(추노를 모른다고 한 것에 대해 다른 분께서 벌써 한마디 하셨나보네요.
MBC의 발 빠른 대응이 인상적입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트위팅 많이 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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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를 고르기는 참 힘들다. 이처럼 월화드라마가 풍년인 경우도 드문 일이 아닌가 싶다. 물론 난 개인적으로 KBS 공부의 신 특별반 멤버로 참여하고 있기에 본방은 공부의 신을 본다. 하지만, SBS의 제중원과 MBC의 파스타도 즐겨보고 있다. 오늘은 공부의 신이 아닌 제중원과 파스타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과거판 하얀거탑, 제중원

얼마전 우연한 기회에 SBS에 갔다가 제중원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제중원이 참 잘 만들어졌는데 속상하다는 내용의 이야기였다. 나도 그 말에 동의한다. 제중원을 보면 어느 것 하나 흠 잡을 것이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졌다. 제중원 홈페이지를 보다가 깜짝 놀랬던 것은 제중원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었다. 현재의 사진이 아닌 그 당시의 사진들 말이다. 고종 때이니 그렇게 오래된 일은 아니라 당연히 사진이 남아있겠지만, 가장 가까운 역사의 한부분을 본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고, 더욱 흥미를 끌었다.


박용우는 세련된 이미지와 다르게 돌쇠 이미지를 제대로 소화해 내고 있으며, 연정훈 또한 야심찬 도령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한혜진은 바람의 나라에서 소서노 때를 생각나게 할 정도로 잘 맞는 역할을 맡았다. 백정이 의사가 된다는 설정과 진짜 피부같은 소품들, 영상미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제중원이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제중원이 간과한 것이 있다면 딱 한가지. 아마도 관심사일 것이다. 사람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좀 더 파악하고 소재 선정을 했다면 더 많은 공감과 관심을 얻을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공부의 신은 그런 면에서 사람들의 관심사를 제대로 잡아서 성공한 케이스인 것 같다. 교육열이 그 어느 나라보다 강한 대한민국에서 공부의 비법을 알려준다니 수십년간 공부의 늪에서 허우적 거렸던 사람들은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초중고등학교에서 10년이 넘게 영어를 배우고, 대학에 와서도 도서관에 쳐박혀 영어만 공부하고, 어학연수까지 다녀온 후 직장에 다니면서도 영어만 공부해도 도통 영어가 안되는 사람들이 많기에 공부의 신에 전 연령층의 사람들이 관심을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은 아닌가 싶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파스타


월화드라마가 볼 것이 너무 많아 파스타는 몇 주 지나서 보게 되곤 한다. 주로 파스타는 아내나 직장의 여자 동료들로부터 먼저 듣게 되는데 시청률은 낮을지라도 파스타는 20,30대 여성들에게 많은 공감대를 형성해 주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파스타을 좋아하는 이유가 남자 배우들 때문이 아니라 여자 배우들 때문이라는 점이다. 공효진의 중얼거림에 반해버리고, 이하늬의 미모를 분석하느라 파스타의 재미가 더 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야심한 밤에 파스타를 보고 있으면 야식의 유혹이 자꾸 생기며 입맛을 돋구기에 파스타의 중독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다고 한다.

남자인 내가 보기엔 파스타는 너무 여성스럽다. 강한 임펙트보단 공효진의 중얼거림같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작은 말들이 잔잔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또한 보통 20.30대 여성들 외에는 파스타를 먹으러 비싼 레스토랑에 가는 사람이 별로 없다. 즉, 파스타라는 제목부터 20,30대 여성을 타겟으로 했다는 것이다. 한식당의 주방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도 궁금하지 않은데, 이탈리아 음식점의 주방이 무엇이 궁금하겠는가. 아마도 많은 남성들이 이와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파스타는 매력적이다. 새로운 문화를 엿볼 수 있으며, 보고 있으면 자꾸 군침이 넘어가니 말이다. 스파게티와 파스타의 차이가 뭔지 아직도 모르겠지만, 알리오 올리오는 안다. 파스타를 본 사람이라면 알리오 올리오만은 정확하게 알 것이다. 언젠가 이탈리아 음식점에 가면 꼭 알리오 올리오를 자신있게 주문해 볼 것이다.


공부의 신의 강세에 제중원과 파스타가 곤혹을 치루고 있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서 볼 땐 즐거운 비명이다. 좋은 드라마가 한꺼번에 나온 것이 불운이라면 불운이랄까. 분명 여느 때라면 모두 높은 시청률을 올렸을 법한 드라마이다. 공부의 신을 보는 시청자들이 있다면 이 참에 제중원과 파스타에도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어떨까. 재미는 보장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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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의 두 번째 비법이 소개되었다. 수학에 이어 영어 비법이다. (공부의 신, 차기봉의 수학 비법 총정리) 공부의 신의 한수정 선생이 영어를 맡아서 가르쳤지만, 강석호는 한수정 대신 앤써니 양을 새로운 영어 선생으로 데려오게 된다. 앤써니 양은 본명은 양춘삼으로 매우 촌스런 이름이지만, 한 때 잘 나가던 영어 교사였다. 현재는 피트니스 클럽을 운영하고 있고 사업가로 성공한 앤써니 양은 독특한 수업 방식을 선보이며 한수정 선생의 자존심을 불을 지피기도 한다.

한수정 선생은 그 어렵다는 중등임용고시에 당당히 합격하여 영어를 가르치고 있지만, 학생들이 영 재미없어 하고 실력도 늘지 않는다. 특별반 학생들은 한수정 선생에 대한 믿음으로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려 하지만 내려오는 눈꺼풀은 어쩔 수 없었다.

반면 새롭게 온 앤써니 양은 파격적인 에어로빅 복을 입고 나와 노래를 틀어놓고 랩을 부르며 온몸을 흔드는 수업법으로 학생들의 참여를 한번에 끌어낸다. 그런 수업 방식에 자존심이 상한 한수정 선생은 배틀을 걸어왔고, 서로 가르친 학생들의 작문 시험 결과로 특별반 학생을 맡는다는 조건을 걸게 된다. 그리고 결론은 해외에서 살다 오고, 외고를 다니려던 학생을 가르친 한수정 선생의 패배였다. 다소 오버스런 부분도 있었지만, 웃음 뒤에는 영어에 대한 간단한 진리가 숨어있었다. 그 비법에 대해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1. 댄스와 함께 랩을...




공부하면서 춤을 춘다면 다들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콧방귀를 뀌기 일쑤일 것이다. 우스운 복장으로 손발이 오그라드는 가사를 가지고 랩을 부르며 춤을 추는 것이 공부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몸을 움직이는 것은 뇌를 활성화시킨다. 보통 천재적인 암기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보면 그 비법은 대게 연상법이다. 어떤 단어와 단어 사이에 스토리를 만들어 연상을 시키는 것이다. 몸을 움직이는 것도 어떤 행동과 단어가 연결이 됨으로 머릿속에 더 잘 기억되는 것이다.


가만 앉아서 소리내지 않고 책을 읽는 것과, 책을 소리 내서 읽는 것과 손으로 쓰면서 읽는 것은 차이가 있다. 물론 뒤로 갈수록 더 잘 기억되고 이해도 더 잘 되기 마련이다. 뇌의 한 부분만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부분을 자극시켜 그 단어를 기억해내는 다양한 경로를 만들기 때문이다.


공부는 못해도 노래 가사는 모두 잘 외운다. 왜 그럴까? 노래에는 음률이 있다. 특히 랩에는 라임이라는 것이 있다. 유명한 북치기 박치기처럼 각운이 맞는 것을 뜻하는데 일정하게 반복되는 리듬과 가사의 라임같은 것들이 우리의 머리 속에 쏙쏙 들어오게 하는 것이다. 어떤 친구들을 보면 영어를 못하는데도 팝송은 기가 막히게 잘 외워 노래를 한다. 과연 그 친구는 나중에도 영어를 못할까? 내 주변에 팝송을 좋아해 달달 외우던 친구들은 지금 모두 유창한 영어를 구사한다.


몸을 움직이며 공부하는 방식은 매우 과학적인 방법이다. 독서실 책상에 오래 앉아서 공부하는 것보다 운동도 하고 다양한 취미 생활과 함께 공부를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앤써니 양의 영어 학습법에는 이런 비밀이 숨어 있는 것이다.


2. 영어구문 100선


 
앤써니 양의 영어구문 100선! 랩으로 외웠던 것들도 포함하여 100개의 구문을 외우면 모든 작문이 가능한 마법의 구문. 정말 마법의 구문 100가지가 있는 줄은 모르겠지만, 그 정도의 구문을 외운다면 충분히 영어 실력이 늘 수 있을 것 같다.


측근 중에 영어를 자유롭게 사용하며 외고와 서울대 그리고 사법고시 패스 후 국내 최고 로펌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 분은 영어를 매우 자유롭게 사용하기에 영어의 비법을 가르쳐 달라고 한 적이 있다. 그리고 얼마 전 법학박사이고, 영어 과외를 시간당 50만원을 받는다는 분도 만난 적이 있어서 영어 비법을 알려달라고 한 적이 있다. 재미있는 점은 이 둘의 답변이 동일했다는 것이다.


그 대답은 바로 "5형식"이었다. 5형식만 제대로 알면 영어는 그 안에 다 들어간다는 것이다. 100개도 아니고 5개인 5형식이 영어의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라는 것이 참 신기하고 놀라울 뿐이었다. 그렇다면 앤써니 양의 기본구문 100선은 충분히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기본 구문을 모르겠다면 5형식부터 제대로 익히자.


3. 영어 사전을 사용하지 마라.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는 문맥의 흐름을 파악해서 때려 맞추라는 앤써니 양의 비법은 수험에 가까운 학생일수록 이미 터득한 비법일지도 모른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우리는 우선 습관적으로 사전을 찾아보게 된다. 예전엔 종이로 된 사전을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요즘은 전자사전으로 키만 몇 개 누르면 답이 척척 나오니 더 빠르고 쉽게 단어의 뜻을 찾아낼 수 있다.


하지만 앤써니 양은 영어 사전을 들쳐보고 싶은 유혹에 빠지지 말라고 한다.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는 우선 동그라미로 체크를 해 두고 쭉쭉 넘어가며 문맥을 파악하라 한다. 그리고 그 동그라미 친 부분을 문맥의 상황에 따라 뜻을 유추해보면 단어의 뜻을 알아낼 수 있고 그것이 어휘력을 늘려준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의 뇌는 게으르고 탐욕적이다. 인간의 뇌는 다른 동물에 비해 신체 비율상 9배나 크고, 출생 후 몇 년 간 몸에 섭취되는 열량의 60%를 소비하고 이후에도 체중의 2~3%밖에 안되면서 25%의 열량을 가져다 쓴다고 한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자극을 주지 않으면 기억의 끈이 끊기기도 한다.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잊어버리고, 어렵게 얻은 것은 오랫동안 기억되는 것이 뇌의 특성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모르는 영어 단어를 바로 사전을 찾아 보게 되면 금새 잊게 되어 버리지만, 오랜 시간 동안 앞과 뒤의 문맥을 파악한 후 뜻을 유추해보면 들인 시간만큼 그 기억도 오래가게 되는 것이다. 또한 스토리를 통해 뜻을 파악하게 됨으로 다의성을 가지고 있는 단어도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시험에서는 사전을 들쳐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시험장에서는 그 뜻을 유추할 수 밖에 없고, 유추하는 훈련을 많이 해 온 학생만이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하게 문제를 풀 수 있게 된다.


특별반 학생들이 고급영어를 사용하는 학생들을 이기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감점법"이란 점수 계산 방식 때문이었다. 공부의 신에서는 이 "감점법"에 대해 좀 더 설명을 했어야 하지만, 한국 시험 실정이 작문이 없는 관계로 특별한 설명 없이 넘어간 것 같다.


일본의 유명 대학에 들어갈 때는 영어 작문 시험을 봐야 한다. 그런데 영어 작문 시험의 평가 방식은 감점법이다. 원작이 일본 것이기에 원작에서는 영어 시험의 포인트로 "감점법"을 강조한다. 즉, 아무리 영어 실력이 뛰어나도 실수를 하나 하게 되면 영어 실력이 더 낮은 학생의 쉬운 문장에 뒤떨어 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원작에서는 시험에 있어서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예로 영어 작문의 감점법을 사용한다. 시험에 있어서 감점법으로 채점되는 지 여부를 아는 것이 당락을 결정할 정도로 중요하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국내 실정에는 맞지 않아서 그냥 대결에 의미를 두고 넘어간 것 같다. 공부의 신의 재미는 원작과 비슷한 것 같지만 한국 교육 실정에 맞게 바꾸었다는 것이다. 한국 교육에서 가장 적합한 공부 방식은 무엇인지에 대해 말하고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원작을 본 후에도 얼마든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런 차별성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앤써니 양의 영어 비법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다. 이 비법들을 하나씩 받아들인다면 충분히 실력이 향상되지 않을까 싶다. 공부의 신은 우등생들이 싫어할만한 드라마인 것 같다. 그들만의 비법을 방송을 통해 전국으로 풀어내고 있으니 말이다. 공부의 신을 보고 공부에 흥미를 잃었던 학생들이 공부에 더욱 흥미를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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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을 시대착오적 생각이라 생각한 지극히 개인적인 기사를 하나 보았다. 매체에 기사를 쓸 땐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블로그 글로도 묻힐만한 논리로 신세한탄하는 글을 보고 있자니 한마디 안쓸 수 없을 것 같다.

공부의 신이 시대착오라고 한다. 서울대만을 지향하는 학력만능주의를 비판하려는 모양이다. 확실히 달라지긴 했다. 예전엔 서울대 들어가는 것만이 개천에서 용나는 유일한 길로 생각했고, 판사, 검사,의사등 "사"자 돌림이 중요시 되던 때가 있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 개성이 많이 존중되고 있는가? 춤을 춰서 대학에 들어가고, 연기를 잘 하면 대학에 들어간다. 대학에 들어가지 않아서 돈 많이 벌고, 출세한 사람들도 많다. 학력보단 능력이 우선시 되는 사회인 것이다.


과연 그럴까? 박사 출신이 환경미화원에 지원하고(직업을 비하하는 뜻은 아니다) 수많은 서울대생들이 백수로 있다고 해서 학력에 대한 중요성이 약화된 것일까? 학력에 대한 중요성이 너무 강조된 나머지 고학력자가 넘쳐나고 취업의 문이 좁아져서 그런 것이다.  

공부의 신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세상의 룰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돈 많은 사람 혹은 인맥이 무지하게 좋은 사람, 혹은 좋은 대학 나온 사람... 그리고 반대의 사람들 중 병문고 학생들처럼 환경이 좋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경쟁에서 밀려 반항의 길로 접어든 사람들이 그 룰에 피해를 보며 살아간다. 피해를 볼 때마다 인생은 꼬이고, 결국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아무 것도 없게 된다.

공부의 신에서 주목해서 봐야 할 것은 동기 부여와 성실 그리고 기술적 방법이다. 병문고 학생들은 어떤 학생들인가? 특지고 중의 특지고. 지역 사람들도 싫어하는 꼴통 학교이다. 맨날 싸우고, 거리를 배회하고, 낙서하고... 수업 시간에 듣는 이는 하나 없고, 동네 애들 삥 뜯기는 것으로 연명하며 사는 질풍노도의 학생들이다.


그런 학생들에게 가장 먼저 필요했던 것은 동기부여였다. 어쩔 수 없는 자신의 환경들, 공부를 할 수 없게 만들고 자신이 자꾸 삐뚤게 나갈 수 밖에 없었던 환경들을 강석호의 열정으로 인해 한명 한명의 상황을 다 해결해 준다.

그리고 그들의 상황을 드라마틱하게 1년 안에 바꾸어놓는다. 파격적인 공부 방식으로 입시 트레이닝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기술적으로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전략을 짜서 전술로 해쳐나가는 것을 보여준다. 병문고 학생이 천하대에 가는 것은 열심히해서만은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즉, 공부하는 방법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입시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고 다진다.


그리고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말하지만, 합숙을 하고 하루종일 공부할 정도로 누구보다 열심히 한다. 바로 성실을 익히는 것이다. 얼마나 성실하게 그 일을 할 수 있는지는 동기부여와 동기부여된 것을 이루어 나갈 수 있는 기술적인 전략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3가지가 합쳐 졌을 때 놀라운 결과를 얻게 된다.

공부의 신을 끝까지 보면 알겠지만 모두가 천하대에 들어가진 못한다. 원작도 그랬고 드레곤 사쿠라도 그랬다. 천하대는 목표이고 꿈이다. 처음에 그들에게 천하대는 꿈도 꾸지 못할 나무였다. 하지만 기초부터 차근히 다져나가 열심히 한 결과 꿈은 점점 목표가 되어간다. 꿈은 크게 가질 수록 좋고, 목표도 높게 세울수록 좋다. 그리고 그 꿈이 목표가 될 수 있도록 자신과의 싸움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

그렇게 가기 위해선 동기부여와 성실 그리고 기초가 필요하다. 기술적인 방법은 결국 기초 다지기이니 말이다. 이 3가지가 함께일 때 강한 가속력으로 꿈을 향해 돌진해 나갈 수 있다. 그리고 기한내에 꿈을 이룬 사람이 있는가 하면, 꿈을 이루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경쟁의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고, 그 경쟁의 결과는 냉혹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2등은 기억되지 않는다.

엘리트주의라 말하려 하기 전에 잠시 생각해보자. 천하대에 가지 못한 학생들은 과연 어떻게 될까? 다시 병문고의 찌질이로 속아가며 살아가게 될까? 아니면 그 다음 해에 천하대에 들어가던가 아니면 그 동기부여와 성실 그리고 기초를 가지고 세상의 어떤 일에든 도전을 해 보지 않을까? 3등이어야 2등이 될 수 있고, 2등이어야 1등이 될 수 있다. 2등은 기억되지 않지만, 다음 번의 1등의 유력한 후보는 2등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살아갈 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찌질이들이 있다. 물론 그들의 상황이나 환경은 그 누가 그런 상황에 처해 있어도 삐뚤어질 수 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일 수 있다. 상황이나 환경을 이겨내는 유일한 존재가 바로 사람이고, 꿈을 꾸고 성취해 나갈 수 있는 존재도 사람 뿐이다. 공부의 신은 바로 이런 사람들에게 도전하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드라마이다.

공부의 신은 학교에서 1,2등하는 학생들에게 결코 메시지를 던지고 있지 않다. 바로 공부를 포기하고, 껄렁 껄렁하게 살아가고 있는, 하지만 그 마음 속에는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싶고, 포기하고 싶지 않은 분함이 가득한 그들에게 강석호의 카리스마와 한수정의 따뜻함으로 이 시대 교사의 역할을 하려 한다.

그리고 동시에 이 시대 교육 제도와 선생님들에게도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공부의 신이 학력지상주의를 부추기고 주입식 교육을 강요하는 시대착오적인 드라마라는 열등적 비판을 던지기 전에 자신의 삶에 꿈이 있는지부터 생각해보길 바란다.

꿈이 있는 사람은, 꿈을 이루어가고 있는 사람은, 꿈을 향해 무한도전하고 있는 사람은 공부의 신이 시대착오가 아닌 시대유감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꿈이 너무 높아 미리 포기해버리고 마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유감의 메시지이며 힘을 내라는 동기부여의 메시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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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에 나오는 특별반 학생들에 대해 살펴보았었는데요, (공부의 신, 특별반 멤버의 캐릭터 분석) 이번에는 공부의 신을 통해서 어떤 유형의 선생님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이 잘못되었으면 그 잘못은 100% 부모에게 있습니다. 학생들이 잘못되었다면 그 잘못은 100% 선생님에게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선생님들이 너무 많죠.

학창 시절에 좋은 선생님을 만난다는 것은 정말 큰 행운입니다. 저도 학창시절 기억에 남는 멋진 선생님이 계신데요, 수학의 재미에 대해 알려준 배재중학교의 권오선 선생님과, 학생의 날에 반 학생 모두를 뒷산으로 불러내어 삽겹살을 구워주고, 노먼 빈센트의 적극적인 사고방식 책을 모두 한권씩 주며 인생을 원칙을 세우라며 30cm 자를 선물로 주신 광문고등학교 김석근 선생님이 바로 그런 분들이시죠.

물론 다른 방면으로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도 있습니다. ^^; 엎드려 뻗쳐하고 있는 나의 등짝을 발로 마구 밟은 선생님, 양 볼을 사정없이 갈려버린 선생님, 스승의 날에 슬쩍 불러내어 부모님께 왜 선물 안보내냐고 물어보라던 선생님, 커미션을 받고 학원을 소개시켜주던 선생님들...

공부의 신에 나오는 선생님들은 어떤 유형의 선생님들일까요?

1. 교생 선생님같은 한수정 선생님



교생 선생님이 오면 학교 분위기가 확 달라지죠? 파릇 파릇한 대학생 누나, 형들이 와서 가르치니 말이죠. 복학생 형이 아니고서는 나이 차이도 그렇게 크게 나지 않죠. 교생 실습에 나온 선생님들은 열정에 푹 빠져 있어서 학생들을 보면 한없은 사랑이 넘칩니다. 하지만 수업은 영 아니죠. 아무래도 실습이고, 담임 선생님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진행을 하니 떨리고 긴장될 수 밖에 없어서 그렇겠지만 말이죠.

한수정 선생님을 보면 마치 교생 선생님 같아요. 수업은 지루할지라도 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사랑은 무한한 선생님 말이죠.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 집중하여 본연의 학업 능력을 향상 시키지 못하는 현실적이지 못한 이상만 쫓는 선생님 상이죠. 하지만 학생들과의 소통에 있어서는 어떤 학생이든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2. 내 할 일만 한다, 수학 선생님



학교에 이런 선생님들 꼭 있죠? 특히 대학 교수님들 중에 이런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수업만 진행하고 쑥 나가버리죠. 학생들이 떠들건 말건, 성적이 잘 나오건, 안나오건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일만을 묵묵히 하는 선생님은 선생님이라기보다 공무원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칠판 가득 교과서에 있는 것들을 써 나가고 싹 지우고 다시 쓰고, 판서 연습하는 것도 아니고, 참 거시기하죠. 이런 선생님일수록 예전엔 열정적이었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높은 열정으로 시작하였지만, 뜨거운만큼 금새 식어버려 무관심으로 복수하고 있는지도 모르죠.

3. 짝사랑 하는 체육 선생님




체육 선생님들은 무서운 것이 특징이죠. 그래서 별명도 독사, 피바다, 미친멍멍이등 안좋은 별명이 대다수죠. 그런 체육 선생님 중 간혹 사랑에 열병을 앓는 순수한 선생님도 계시는 것 같습니다. 학생들에게 걸리지 않으려고 하지만 넘쳐나는 사랑이 학생들에게 안보일리 만무하죠. 보통 그럴 경우 교실, 화장실, 복도 벽면에 온갖 루머가 써 있곤 합니다.

이런 선생님의 단점은 좋아하는 선생님이 지나갈 경우 자신의 남자다움과 카리스마있는 모습을 어필하기 위해 갑자기 학생들을 기합주거나 오버해서 혼내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죠. 물론 병문고에서 그런 짓을 했다간 학생들이 가만히 안 있겠죠? 게다가 체육선생님이 박휘순씨라면 말이죠. ^^;;

4. 특별한 특별반 선생님들




아직은 차기봉 선생님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앞으로 외국어, 언어, 과탐 선생님이 더 나오게 됩니다. 도인같은 수학 선생님, 에어로빅하는 영어 선생님, 와인바 매니저인 국어 선생님, 연구원인 과학 선생님은 일상 학교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선생님들입니다.

학교에서는 절대로 있을 수 없을 것만 같은 선생님들이지만, 천하대에 보내는데에 있어서는 최적의 선생님들입니다. 물론 학교 외의 곳에서는 이런 선생님들을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학원이죠. 제가 있던 실험실의 박사님도 과외를 하고 있었고, 유명 외국계 회사 마케팅부에 계셨던 분도 영어강사를 하고 있습니다.

5. 폭주족 출신 변호사, 강석호




폭주족 출신 변호사부터 우선 특별하죠? 변호사 중에 폭주족 출신이 과연 있을까요? 게다가 선생님까지 하고 있는 변호사라면? 거의 없다고 보는게 좋을 겁니다. 하지만 가장 원하는 선생님이 이런 선생님 아닐까 싶어요. 밑바닥을 경험해 본 선생님, 아니 밑바닥과 최고를 경험해 본 선생님...아니 선생님이라기보단 입시트레이너이긴 하지만...

가장 환상적이고 이상적인 선생님은 강석호와 한수정을 합쳐놓은 선생님이 아닐까 싶습니다. 강석호 같은 카리스마와 공부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선생님, 그리고 따뜻하게 학생들의 마음을 해아려 줄 수 있고, 보듬어줄 수 있는 선생님이 있다면 정말 좋겠죠?


공부의 신들이 만들어지는 것은 바로 선생님들로 인해서 입니다. 학생들은 공부의 비법을 들으면 되고, 선생님들은 특별반 선생님들을 보고 배워야 할 것입니다.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무관심하거나 감정적인 폭력을 행사하거나 경제적 이유로 무시하는 일들을 했을 때는 가차없이 재시험을 봐서 자격을 박탈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지만, 사회는 선생님들에게 너무도 관대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철밥통, 1등 신부감, 노후 대책등의 이유로 임용시험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사립학교에 기간제로 들어가려 해도 수천만원의 돈을 뒤로 주고 들어가야 하는 암울한 세상이죠. 그런 세상에 공부의 신은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선생님들 때문에 세상에 진정한 선생님들이 가려지고 있죠. 대한민국 모든 선생님들이 공부의 신을 보고 무언가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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