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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60분에서 쇼트트렉의 비리에 대해 파헤쳤다. 충격적인 이야기들이 펼쳐졌다. 올림픽과 세계 선수권 대회 때면 매번 일어나는 일이라니 피땀흘려 연습한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도 창피한 일이라 생각된다.

배경


현재 쇼트트렉은 파벌로 얼룩져 있다. 예전에는 특정 대학을 중심으로 파벌이 형성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코치별로 파벌이 형성되어 연습하는 빙상장에 따라 목동파, 성남파식으로 나뉜다고 하니 춘추전국시대도 아니고 정치적인 혼란으로 얼룩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신의 제자가 아니면 금메달을 따건 동메달을 따건 관심도 없는 코치의 모습. 같은 파벌의 선수들끼리만 어울리고 같은 국가대표인데도 따로 훈련하는 모습, 이 모습을 보고 외국 선수들이 와서 힘내라고 한 것을 듣다보니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을 한 이정수 선수와 세계 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딴 곽윤기 선수 사이에 팽팽한 신경전도 볼 수 있었다. 선발전에서 1,2,3위만 갈 수 있다는 세계 선수권대회에 5위인 곽윤기 선수가 갔고, 이정수 선수는 발목 부상도 아닌데 발목 부상이라며 출전하지 못했다.

여기에 코치의 외압이 거론되었고, 각서까지 발견되었다. 하지만 코치의 말은 또 다르다. 처음부터 그렇게 하기로 정해져 있었는데 올림픽 선발전 때 이정수 선수가 도와달라고 하여 곽윤기 선수가 넘어질 뻔한 이정수 선수를 잡아주었다는 것이다. 그 댓가로 세계 선수권대회는 곽윤기 선수가 가기로 했다는 것이 코치의 의견이다.

문제점


근본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그건 팀플레이 문화에 있다고 한다. 처음 쇼트트렉의 강자로 대한민국이 떠올랐을 때 팀스케이팅을 통해 작전을 잘 짜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고, 고도의 심리전을 통해 쇼트트렉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1. 안걸리면 작전, 걸리면 팀스케이팅

팀스케이팅은 서로 도와가며 스케이팅을 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나가려는 선수를 가로 막고 또 한 선수가 앞질러 가는 형식의 팀스케이팅은 비일비재할 뿐더러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는 식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을 작전 혹은 전략이라 부르고 있었는데, 엄연히 규정에도 반칙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다. 남들이 다 하니까 괜찮다는 식의 생각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기에 이에 대한 애매 모호한 규정이 아닌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규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2. 금메달만 따면 장땡?

국제빙상연맹에서는 얼토당토하지 않은 말을 해댄다. "그럼 금메달 따지 말라는 이야기야?"라며 호통을 치던 관계자의 말을 듣고 있자니 왜 한국 빙상계가 계속 이슈가 되고 시대를 거스르는 일을 저지르는지 알 수 있었다.

돈만 벌면 장땡이라는 자본주의의 취약점과 같이 빙상 연맹에서도 금메달만 따면 장땡이라는 생각이 팽배해져 있는 것 같다. 성과 위주의 결과주의는 반칙도 전혀 죄의식으로 느끼지 못하는 금메달 머신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3. 어릴적부터 스케이트 로봇

교육 방식에 문제가 있다. 보통 스케이트는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을 하는데 이 때부터 코치들이 시키는데로 움직이는 로봇으로 만든다. 자신의 생각은 전혀 들어가지 않고 오직 코치가 컨트롤하는데로 잘 움직여야 하는 로봇 말이다. 그러다보니 그런 수동적이고 복종적인 문화가 성인이 될때까지 이어져 오게 되고 코치의 영향력과 권력은 더욱 커져 순위까지 미리 정해지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되고 있는 것이다.

해결책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살펴보면 어렴풋이 해결책이 나온다. 팀스케이팅에 대한 규제를 더욱 구체화하고, 심판들은 이런 팀스케이팅에 대해 더욱 엄격하고 정확하게 판단을 내려야 한다.

또한 금메달만 따면 장땡이라는 생각을 버리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는 언론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 외에 다른 선수들에게도 조명을 해 주어야하며, 궁극적으로 사회 전반적으로 환기되어야 하는 이슈인 것 같다.

또한 교육 방식도 바꾸어야 하는데 수동적이고 메뉴얼적인 코칭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창의적인 운동을 할 수 있는 배경을 만들어주어야 할 것이다.

해결책을 보면 참 쉽게 풀리지 않을 것 같은 문제들이다. 한가지 희망은 추적 60분에서 비교해서 보여준 양궁의 문화이다. 양궁에서는 선발전을 여러 차례 봐서 컨디션이 꾸준히 가장 좋은 사람을 선발하고, 동시 발사를 하여 바람이나 여러 환경을 동일하게 맞춘 상태에서 선발을 한다고 한다.

외국 선수들을 보면 운동을 즐기면서 한다. 미국의 하키 선수들을 보면 의사도 있고, 변호사도 있다. 자신의 직업을 따로 가지고 있으면서 취미 생활로 하키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운동을 죽기 살기로 한다. 그 운동 자체가 재미있어서 시작은 했지만, 결국 다시는 하기 싫은 운동이 되어버리고, 정치적인 싸움과 파벌로 인해 속이 썩어간다.

금메달을 따고도 속상해하는 이정수 선수의 모습을 보니 참 씁쓸하고, 안타까웠다. 수십년간의 피땀이 이런 식의 대우를 받아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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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월드컵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립니다. 2002년의 감동이 아직도 가시지 않는데, 그 감동의 물결이 2010년에 그대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http://www.neveralone.tv/>

남아공에 축구를 하는 아이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고속도로의 갓길에서 축구를 하는데, 다 낡아빠진 축구공으로 열심히 축구를 한다고 합니다. 고속도로에 차가 다니기 때문에 파울선은 생명선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다 낡아빠진 축구공을 요리 조리 잘 차며 우르르 몰려다니곤 하죠.

룰도 모르고,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지만, 열심히 뛰어다니며 공을 차며 다닙니다. 생명선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이들은 바나나킥을 예술로 차지요. 재미있는 점은 한쪽 팀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는 바나나킥을 기가 막히게 차고, 또 다른 팀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는 바나나킥을 기가 막히게 찬다고 합니다. 또 한팀은 달리기만 죽어라 하고, 또 한 팀은 해딩에 일가견이 있다고 합니다.. 참 재미있는 축구팀이죠?

이들이 축구를 열심히 하는 이유는 마을을 먹여살리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토고의 아데르바요르는 3개의 마을을 먹여 살린다고 합니다. 아프리카의 공동체 문화는 아시아의 그것보다 더욱 끈끈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아데르바요르에게서 희망을 보고 룰도 모르는 축구를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이죠.

마사이부족

위의 이야기는 전해들은 이야기이지만, 실제로 제가 겪은 이야기도 있습니다. 10여년 전 아프리카 케냐로 갔을 때의 일이죠. 아프리카 케냐에는 태양의 빛이 너무 뜨거워서 여기 저기서 스스로 불이 나곤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곳엔 가시나무가 참 많았죠. 그리고 그 가시나무에서 떨어진 가시들이 바닥에 깔려있습니다. 자잘한 가시들은 신발 속으로 들어와 내 발을 괴롭혔으며, 큰 가시들은 타이어를 뚫을 정도로 단단하고 커서 타고 다녔던 랜드로바를 괴롭혔죠.

발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신발을 신고 다니지만, 신발을 살 돈도 없고, 그럴 필요와 문화도 없는 마사이 부족은 그냥 맨발로 다녔습니다. 그들은 발에 굳은 살이 너무나 두꺼우서 웬만한 가시는 그들의 발을 뚤을 수 없을 정도가 되어 있었죠.

하지만 간혹 상처라도 생기면 그 안으로 지거라는 먼지같은 곤충의 알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것은 살과 살 사이의 약한 살을 파 먹고 발 안에서 살게 되죠. 그리고 엄지손톱만큼 커지게 됩니다. 그 안에서 알도 까죠. 너무나 끔찍한 이야기지만, 그들의 일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마사이 부족은 일부다처제입니다. 그들이 일부다처제인 이유는 남자들이 전쟁이나 사냥에 나가서 많이 죽기 때문이죠. 남자가 부족하여 생긴 그들의 문화인 것입니다. 보통 남자 한 명당 10명의 아내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 아내마다 보통 10명의 자녀가 있죠. 굉장히 많은 수의 사람같지만, 그들의 생존률은 매우 적습니다. 그들이 죽어가는 이유는 바로 질병 때문이죠.

마사이 부족

마사이 부족과의 축구 경기


마사이 부족과 친해지기 위해 축구를 했습니다. 그들은 축구를 처음 접해보았고, 룰도 전혀 몰랐죠. 그저 공을 차서 정해놓은 골대에 넣으면 된다는 설명만 했습니다. 우리 팀은 조기축구로 다져진 정예부대였죠. 전후반 20분씩만 뛰기로 했는데, 전반전에는 역시 조기축구의 힘이 컸습니다. 3:0으로 이기고 있었죠. 하지만 후반전에 역전을 당하고 맙니다. 축구공이 가시들로 인해 계속 바람이 빠져서 3번을 바꿀 정도였으니, 선수들의 발은 이미 녹초가 되어있었죠. 게다가 해발 4000m에서의 20분은 거의 지상에서의 2시간에 가까운 체력 소모를 가져왔죠.

후반엔 어느 정도 룰을 안 마사이 팀이 번개같은 드리볼로 골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경기 종료 바로 전 1골을 만회하여 겨우 동점을 만들고 채면 유지를 하였죠. 그 경험을 했기에 남아공의 축구단 아이들의 이야기가 넘 마음 속에 다가왔었습니다.

이번 월드컵이 남아공에서 열리게 되면서 아프리카에 대해 많은 조명이 이루어지고 있고, 또한 여러 기부단체에서 구호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10여년 전 마사이 부족에서는 100원이면 하루종일 잘 먹고 마실 수 있었죠. 남아공 월드컵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려 많은 생명을 살렸으면 좋겠습니다.

월드컵

2002년 월드컵, 시청앞에서 이탈리아전. 머리를 보면 알겠지만, 휴가나온 군인이었죠. ^^


유니세프에서는 항상 그래왔듯 이번에도 공익 캠페인을 펼칩니다. 이버에는 NEVER ALONE이라는 의미 심장한 메시지가 담긴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김현중, 윤은혜, 김남길, 김희선, 공유, 이민정같은 연예인들도 무료 서포터즈로 참여하기도 하는 네버얼론 캠페인은 월드컵과 공익 캠페인을 잘 연결시킨 것 같습니다.
 
NEVER ALONE에서는 붉은 악마티와 같은 색상인 빨간색 티셔츠를 판매하는데요, 이 셔츠 한장이면 아프리카 어린이가 40일 동안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 제공할 수 있고, 비타민 A부족으로 시력을 잃는 어린이 5명에게 비타민 A 영양제를 보낼 수 있을 뿐더러, 설사병으로 고통받는 10명의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구강수분 보충염을 보낼 수 있고, 한 명의 어린이가 공부할 수 있는 교과서, 공책, 연필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http://www.neveralone.tv 에 가면 재미있는 공익 동영상을 볼 수 있는데요, NEVER ALONE 응원티로 재미있는 응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02년의 감동을 다시 재연할 수 있는 훌륭한 응원티인 것 같죠? 응원도 즐기고, 아프리카도 돕고, 월드컵의 4강 신화를 다시 기원할 수 있는 즐거운 캠페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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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헤니,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이죠? 그동안 어디로 갔나 했더니 호주에 갔다 왔더군요. ^^;;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에서는 2010 <G’day Outback>이라는 새로운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지난 1월 일반인을 대상으로 아웃백 신메뉴를 개발할 일반인 셰프를 찾는 리얼리티쇼 ‘도전 아웃백 잇 셰프’를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402:1의 경쟁률을 뚫고 아웃백 셰프로 뽑힌 ‘박성우’씨와 2010년 아웃백의 새 모델 ‘다니엘 헤니’는 지난 2월 서호주를 방문하여 아웃백의 새로운 맛을 찾는 여행과정을 담은 리얼리티쇼 ‘다니엘헤니, 아웃백 가다’를 촬영하고 돌아왔는데요, 곧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번에 TV익사이팅이 아웃백 명예기자단에 위촉이 되어 이번 제작발표회에 초대받게 되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 참여하게 되는데요, 다녀온 후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와 멋진 다니엘헤니의 모습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호주에서 찍은 스틸샷인데요, 저작권이 걱정없는 사진입니다. ^^ ㅎㅎ 다니엘헤니는 언제봐도 훈남이군요.


어드벤처 리얼리티라는 장르가 매우 생소하면서도 흥미가 가는데요, 어떤 내용이 나올지 정말 궁금하네요. 더 자세한 내용은 제작발표회에 다녀온 후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 다니엘헤니 사진도 많이 찍어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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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블로거들에게 가장 큰 시련이 닥친 것 같다. 방송 캡쳐에 대한 경고는 이미 예전부터 있어왔던 이야기이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법무팀이 나서서 검열을 하고 있다. 이미지 저작권에 관한 이야기다. 어제 나 또한 SBS의 미남이시네요에 관한 이미지 저작권 침해 통보가 왔다. 다 지운 줄 알았는데 하나 남아있었던 것을 잘 찾아낸 것 같다. 결국 미남이시네요에 관한 글은 모두 삭제해 버리고 말았다.

난 SBS의 미디어누리꾼으로 활동중이다. KBS에서는 파워블로거로 활동중이고, MBC에서는 FUN TV로 활동 중이다. SBS 미디어누리꾼의 경우는 SBS컨텐츠를 활용해도 된다고 동의를 받은 상태이긴 하지만, 법무팀에 컨텐츠허브 위에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SBS 관계자를 만나 나눴던 이야기가 있다. 당시 이미 법무팀이 갖춰졌고, 모든 포털부터 뒤지기 시작하여 유명한 블로거들은 아마도 모두 검열 대상이 될 것이라 했다.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것이고, 윗선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말과 함께...

SBS가 이미지 저작권에 대해 권리 행사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컨텐츠를 만든 곳이기 때문이다. 언론사들도 마구 사용하고 있는 방송 캡쳐는 이제 더 이상 쓸 수 없을 것 같다. SBS가 연예뉴스라는 것을 신설하기도 하고, 저작권에 대한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SBS의 입장은 외국과 같은 저작권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외국에는 한 스타가 화보를 찍으면 그 컨텐츠가 사용되는 모든 곳에서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라고 한다. 자세한 것은 이야기로만 들어서 잘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든 FTA도 있고, 저작권에 대한 가치는 점차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SBS



SBS는 모를까?

SBS는 KBS나 MBC와 다르게 사기업이다. 이익이 전분기의 이익보다 더 많아져야 주가가 오르고 지속이 되는 기업인 것이다. 이익이 나도 전분기보다 이익이 적으면 성장 감소세로 들어가는 그런 기업이기에 수익원의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 아마도 동계올림픽 중계나 월드컵 독점 중계도 같은 맥락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SBS는 동계올림픽 독점 중계 때 이미 한바가지 욕을 먹었다. 그리고 그것도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반응 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김연아 중계는 시청류르 40%가 넘는 대박을 터트렸고, 수익은 증가하였다. 그걸로 된 것이다.

이번 이미지 저작권 검열도 블로거들의 반발을 충분히 예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으로 얻는 이익이 더 크기 때문에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라 생각된다.

KBS와 MBC는?


MBC


KBS와 MBC는 어떤 입장일까? 아직은 노코멘트이다. 방송 캡쳐 이미지를 마음 껏 쓰라고 하지도 않았고, 쓰지 말라고 하지도 않았다. 즉, 언제든 입장을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다. SBS의 행보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SBS가 이것으로 수익이 확보되고 증가하면 KBS와 MBC가 입장을 같이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때의 수고를 덜기 위해 모든 캡쳐 사진을 삭제하였다.

방송,연예 블로거들의 위기

방송,연예 블로거들의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기 시작한 것은 트래픽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한 이후이다. 가장 진입장벽이 낮은 곳이 방송,연예 블로거이고, TV보고 감상문을 쓰는 정도는 초등학생만 되어도 다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래서 많은 방송,연예 블로거들이 생겨났고, 서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들이 인기있었던 20%의 이유는 바로 캡쳐화면 때문이다. 글의 내용 전개를 원활하게 해 주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방송 캡쳐 화면은 수고스럽더라도 3,4개는 반드시 넣어야 하는 항목 중 하나였다.

텍스트만 있는 글에는 아무래도 집중도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방송,연예 블로거들 중 다수는 텍스트는 별로 없고 이미지로 포스팅이 이루어진 블로거들이 많기 때문에 이는 컨텐츠 생산의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

또한 저작권 문제에 한번 당하게 되면 아~!! 진작에 지울껄... 하는 생각이 번뜩 들 것이다. 100번 싸워도 100번 지는 것이 방송 캡쳐이기 때문이다.

방송,연예 블로거들의 항변

SBS



방송, 연예 블로거들은 이에 대해 불합리하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열심히 이미지를 찾아서 자발적으로 홍보를 해 주었는데 이런 처사가 말이 되냐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절충안이 있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방송 캡쳐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은 법적으로 소유권이 방송사에 있기 때문에 허락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해도 먹히지 않는다.

SBS의 딜레마

하지만 방송사도 법적으로만 해결한다고 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어찌보면 블로거들은 블랙마켓이나 다름없다. 블랙마켓을 통해 이슈화를 시키고 저변화를 시켰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인기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문제이다.

방송,연예 블로거들에게는 방송을 보고 진솔하게 풀어낸다는 90%의 매력이 있다. 방송,연예 블로그를 시작한 지도 이제 2년이 되었다. 2년 전만 해도 방송,연예에 관한 기사는 보도자료를 보고 배끼는 수준이었다. 방송,연예 블로거들이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은 바로 이런 시청자들의 니즈 때문이었다.

기자들은 바쁘기 때문에 TV를 보도 볼 수 없다. 하지만 다수의 시청자는 가능하기 때문에 그들의 블로그를 운영함으로 보다 생생하고 솔직하고 공감되는 (혹은 공감되지 않는) 이야기들을 쓰기 시작했고, 그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이슈가 되며 소통의 장이 되었기에 인기를 얻은 것이다. 지금도 방송,연예 블로거들의 트래픽은 상당하다.

이런 방송,연예 블로거들을 적으로 돌린다는 것은 SBS가 총대를 맸기 때문에 자충수로 돌아가지 않을까 싶다. 벌써부터 이런 움직임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고, 당장에 나 자신도 SBS 미디어 누리꾼임에도 불구하고 SBS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게 되었다.

방송, 연예 블로거들의 기회

SBS 미디어누리꾼 모임 현장



위기는 분명 기회이다. 그 위기가 심할수록 더욱 기회이다. 이제 방송,연예 블로그들은 방송 캡쳐 사진을 절대로 쓰지 못하게 된다. 추세는 이미 기운 것 같다. 정권이 바뀌거나 정책이 바뀌지 않는 이상 말이다. 그렇다면 모든 방송,연예 블로거들의 입장은 동일해진다. 즉, 이제 글발로만 승부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혹은 방송,연예 블로거들이 취재를 나가는 일이 더욱 많아질 지도 모르겠다. 이미지가 없는 곳에서는 글을 잘쓰는 블로거, 혹은 구성을 잘 하는 블로거가 더욱 인기를 얻을 것이다. 나아가 취재로 인해 자신에게 저작권이 있는 사진이 있는 블로거들은 그들보다 더욱 인기를 얻게 될 것이다.

또한 방송,연예 블로거들이 가지고 있는 글과 자신이 찍은 사진은 저작권의 강화로 인해 저작권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내가 쌓아놓은 1000개가 넘는 글은 이제 나의 저작권이고 저작권 침해를 한 사람들(펌질)에 대해 저작권 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방송,연예 블로거들 또한 이제는 운영하기 힘들어서 포기하는 사례가 많아질 것이다. 즉, 자연적으로 필터링되어 방송을 정말 좋아하고, 즐겨보는 사람들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것이다. 적어진 숫자는 가치의 증가로 결론지어질 것이고, 이는 살아남은 방송,연예 블로거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정리

TV익사이팅은 이제 저작권에 저촉되는 방송 캡쳐 이미지는 방송사에서 의뢰받고 사용한 이미지를 제외하고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 추세가 계속 이어질 지 아니면 다시 흐지부지될지는 모르겠지만, 흐지부지되더라도 이런 블로그 운영 정책은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더욱 재미있는 기사를 위해 기꺼이 취재를 나갈 것이며 나만의 저작권을 찾아가고 DB를 쌓아갈 것이다.

예전에 리바이스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던 때가 있었다. 당시 리바이스는 인터넷 쇼핑몰과 멀티숍으로 인해 엄청난 붐을 일으켰다. 병행수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본이나 미국, 유럽등지에서 수입을 해서 판매를 하였다. 한 반에 리바이스를 입지 않으면 왕따를 당하는 학교도 생겨났으니 당시의 붐은 굉장했다.

하지만 리바이스 코리아는 지식인 이벤트 및 파파라치 활동을 통해 인터넷 쇼핑몰과 멀티숍을 솎아내기 시작했고, 많은 인터넷 쇼핑몰이 그 이후 주춤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시에 리바이스 붐도 사라지고 말았다. 노스페이스도 그랬고, 폴로도 그랬다.

SBS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확신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법적으로 하자는 곳에는 손해만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방송, 연예 블로거들은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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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이 말이 유행하자 정말 생각해보면 그런 세상이 아닌가 싶게 만들더군요. 하지만 이런 유행어를 깨는 즐거운 이벤트가 있었는데요, 바로 네티즌 금메달 수여식이었습니다. 삼성 두근두근 블로그에서 진행한 네티즌 금메달은 (http://samsungcampaign.com) 동계올림픽 전부터 네티즌이 선수들을 응원하는 코너를 마련하였고, 금메달 투표도 함께 진행하였는데요,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 중 네티즌의 응원을 가장 많이 받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네티즌 금메달을 걸어주는 이벤트였죠.

그리고 강광배 (봅슬레이), 곽민정 (피겨 스케이팅),김민정 (쇼트트랙 여자 계주),박승희 (쇼트트랙 여자 계주),성시백 (쇼트트랙),이규혁 (스피드 스케이팅),이용(루지),이은별 (쇼트트랙 여자 계주),조해리 (쇼트트랙 여자 계주),최정원 (쇼트트랙 여자 계주) 선수들이 네티즌 금메달을 받게 되었습니다.


네티즌 금메달 수여식에 초대가 되어 선수들을 만나보았는데요, 그제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어제 정말 눈이 장관이더군요.

태릉선수촌 안에도 눈으로 뒤덮여 하얀 세상을 만들어내고 있었는데요, 추위도 모를 정도로 멋지더군요. 금메달을 받기에 좋은 날이었습니다. ^^

국제 스케이트장에는 김연아 선수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또한 빙상 세계 제패라는 현수막도 보이는군요.

금메달 수여식이 열린 곳은 국제 스케이트장 옆에 있는 실내 빙상장이었습니다.

제가 좀 늦는 바람에 이미 수여식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얼른 제 자리로 가서 금메달 수여식을 관람하였는데요,

네티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어져 즐거운 분위기 속에 시상식이 이루어졌습니다.


응원메시지와 함께 금메달 그리고 넷북이 수여가 되었는데요, 선수들에게 이 응원 메시지가 가장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금메달 수여를 네티즌이 직접함으로 더욱 의미가 있었던 행사였습니다.

쇼트트랙 여자 계주로 뛰었던 최정원 선수가 응원메시지와 금메달 그리고 넷북을 받는 모습입니다.

선수들이 모두 모여 금메달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였습니다. 그 전 날 승승장구에서 이규혁 선수를 봤었는데 여기서 또 보니 더욱 반갑더군요. ^^

화이팅을 외치며 찍은 사진입니다. ^^

바로 여기서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땀을 흘렸던 장소인데요, 빙상장이라 조금 있으니 춥더군요. ^^

네티즌과 선수들이 함께 모여 기념 사진도 찍었습니다.

기자들의 요청으로 하트를 그리며 설정 사진을 찍는 선수들과 네티즌들의 모습 ^^;;

기념촬영이 끝난 후 네티즌들과 자유롭게 이야기도 하고, 사인도 해주고 개인사진도 찍어주었는데요, 선수들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떨리더군요.

그래서 저도 이규혁 선수와 한컷 찍었습니다. 입이 귀에 걸렸네요 ^^;;

이은별 선수와 최정원 선수 사이에서도 한컷! 미인들 사이에 있으니 쑥스럽더군요. ^^;;;

시상식과 모든 일정이 끝나고 떠나기 전에 이규혁 선수의 모습인데요, 굉장히 패셔너블하고 위트와 재치가 넘치시더군요. 멋쟁이 이규혁 선수였습니다. ^^

대한민국 국가대표 46인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고,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러워진 날이었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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