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교회에 대한 비판은 하나님을 비판하는 것이다. 이 말은 맞을까, 아니면 틀릴까? 교회의 정의에 따라 이 문장은 참이 될수도 거짓이 될 수 도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몸인 교회를 비판하는 것은 하나님을 비판하는 것이라는 논리가 적용되기 위해서는 교회가 하나님의 몸이 되어야 하고, 교회=하나님의 등식이 성립할 수 있는 교회여야 할 것이다.

대형할인마트와 대형교회의 공통점

Jesus Loves Wal*Mart
Jesus Loves Wal*Mart by chasingfun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한국의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 하나님의 몸인 교회일까, 아니면 몸둥이를 불리려는 욕심 덩어리인 교회일까. 교회가 점점 커지고, 상업화 되는 것을 보며 성전 앞에서 잡상인들을 내쫓던 예수님의 모습이 생각난다. 모든 교회는 자신들이 솔로몬이 완성한 성전을 만들기 원하고, 한국 교회들은 자본주의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대형 할인마트처럼 말이다.

대형 할인마트가 들어오고 나서 주위 상점들은 곤혹을 치르기 시작한다. 자본과 물량으로 공세하는 할인마트들은 지역경제를 살리기는 커녕 죽이는데 일조하고 있는 셈이다. 대형 교회도 이와 같은 모습이다. 한 지역에 수십개의 교회들이 있고, 개척 교회들은 대형 교회에 의해 잠식당하고 있다. 더 질 좋은 제품을 낮은 가격에 수급해 준다는 명분을 가진 대형 할인마트처럼, 대형 교회도 더 나은 설교를, 더 나은 환경에서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그래서 서로 새로운 사람이 오면 신도를(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혈안이 된다. 타 교회를 비방하기도 하고, 교회가 그 지역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도 한다. 이런 문제의 근원은 "우리" 교회라는 것에 있다. 어떤 교회든 하나님의 나라보다 우리 교회의 확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 교회가 잘 먹고 잘 살아야 신도도 더 많이 오고, 더 많은 하나님의 일들을 할 수 있다는 명분 하에 우리 교회 논리는 쉽게 먹혀들고 있다. 그래서 우리 교회가 아닌 남의 교회는 우리 교회의 경쟁자가 되는 것이고, 이들의 경쟁 속에 승승장구한 교회들은 대형교회의 길로 접어들어, 점차 독점의 시장을 구축해나가기 시작한다.

온라인에서의 교회 모습

Dresden Frauenkirche
Dresden Frauenkirche by Stuck in Customs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이런 양상은 인터넷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교회의 홈페이지 대부분을 보면 상단 타이틀 부분을 자신들의 교회 이미지나 담임 목사의 얼굴을 정면에 내건다. 그리고 로그인을 해야 글을 볼 수 있게 해 두었다. 설교를 개방해 둔 곳도 얼마 없으며, 교인들끼리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는 그들만의 리그가 되고 있는 것이 현재 한국 교회 홈페이지의 현황이다.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교회 또한 거의 없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교회들이 있다해도, 대부분 검색어에 노출되기 위해 이용하거나 스크랩으로 도배가 된 블로그가 있을 뿐이다.

온라인에는 이미 개방과 소통인 웹2.0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한국 교회들은 그저 "우리"교회라는 울타리 안에 갇혀 변화산이 좋다고 머물러 있으려 한다. 흐르지 않는 물은 썪기 마련이고, 변화하려 하지 않으면 배타적이 되기 마련이다. 설교를 오픈하고, 교인들의 이야기를 블로그에 적어 공개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하나님의 몸인 교회가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온라인에서 유독 교회에 대한 안티 세력이 크다. 그래서 교회들은 온라인에 발을 들여놓기를 두려워한다. 하지만, 온라인은 오프라인의 거울이다. 온라인의 이야기들은 현 세대에 교회가 어떻게 평가받고 있는지를 나타내준다. 그 동안 교회가 행했던 이기적 욕심과 죄 때문에 온라인의 상황이 이 지경까지 치달은 것이라 생각한다.

성경에서 예수님은 집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계속 걸으시고, 돌아다니시며 집도 없이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지지 않은 곳이 있다면 그곳으로 갔다. 자신을 죽이려는 무리들이 있는 곳에 직접 들어가서 복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데 현 한국 교회들은 집 안에 머물러 있다. 그리고 울타리를 더 높게 치고, 집을 더 크게만 만들려 한다. 그것이 하나님을 위한 것인양 자위하며 말이다.

한국 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

Temptation
Temptation by Thomas Hawk 저작자 표시비영리

한국 교회는 이제 오픈되어야 한다. 헌금 사용 내역을 공개하고, 자본주의의 폭식자가 아니라 자본의 분배자로서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온라인에서의 활동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검색엔진 키워드 광고를 돈 주고 사서 자기 교회로 끌어들이려는 지극히 장사꾼 마인드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사랑을 나누는 장으로 생각하고 발걸음을 내딛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진리를 말하고 약한자의 편에 서신다. 현재 교회의 모습을 보면 진리를 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강한자의 편에만 선다. 온라인에서 개인으로서는 한계가 있는 사안들이 있다. 이런 사안에 대해 교회가 나서서 사회 부조리를 끊고, 진리를 말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야 할 것이다. 제발 성경 말씀을 그대로 옮겨서 자기 교회 홍보하는 '짓' 좀 하지 말자. 키워드 광고할 돈이 있으면 블로그 나눔 행사를 주도하거나 후원을 해 주는 것이 더 성경적인 온라인 선교이다.

우리는 사랑에 빚진 자들이고, 그 빚을 갚아야 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한국 교회는 '우리 교회'의 자가당착에 빠져 하나님의 사랑은 뒤로 하고, 교회 몸집 불리기에만 급급하다. 그리고 온라인에 대해서는 무지한채 그저 교회를 비판하는 사람은 모두 지옥간다는 유치한 협박만 하고 있다. 진정 하나님의 몸인 교회라면, 누구도 비판하거나 욕하지 않고 오히려 자연스럽게 찬양하고 존경할 것이다.

교회마다 블로그를 만들어서 사회에서 소외받고 있는 일들에 대해 취재하고 도와주고, 이야기를 써 나가자. 이런 노하우를 쌓아 다른 교회에게 나눠주고, 성도가 너무 많아져서 예배당에 다 들어가지 않으면 옆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길 종용하자. 다 같은 하나님의 몸이 아닌가. 자기 교회 사람들끼리의 친분과 인맥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하나님의 나라에선 옆 교회 사람과 옆 절 사람과 옆 이슬람 성전 사람들이 모두 내 형제요, 자매이기 때문이다.

한국 교회가 욕먹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자. 귀 막고 안들리는 척, 인터넷과 친하지 않은 척 하지 말자. 교회가 욕 먹고 있는 일은 욕하는 사람이 사탄이라 그런 것이 아니라 욕 먹는 교회가 하나님을 욕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교회가 운영된다면 절대로 욕 먹을 일이 없을 것이다. 예수님이 남긴 유일한 계명인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만 지켜도 이렇게 욕 먹고 있진 않았을 것이다.

온라인을 매료시키고, 감동시키는 것이 한국 교회의 살 길이고, 인터넷 선교의 핵심이다. 한국 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은 겸손과 사랑 그리고 개방과 소통일 것이다.
반응형
반응형

남아공 월드컵의 열기가 벌써부터 느껴지는데요, TV를 틀면 온통 광고가 월드컵으로 붉게 물들어있죠. ^^ 웬만한 톱스타들도 다 나오긴 하지만, 그 누구보다 국가대표 선수들을 CF를 통해 미리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기쁨인 것 같습니다. 남아공이라는 먼 곳에서 월드컵을 치루게 되는 대한민국은 16강은 물론 4강까지 충분히 갈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생각하기엔 한국 선수들에게 너무 가혹한 환경이 아니냐는 말도 있긴 하지만, 그 환경은 어느 나라의 선수들이든 비슷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전략을 잘 세워서 선택과 집중을 잘 한다면 16강은 물론 4강도 문제 없다고 봅니다. 2002 월드컵 때 4강의 신화를 이룩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히딩크 감독의 멋진 전략 아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강호들을 꼼짝 달싹 못하게 한 것처럼, 이번에도 체력과 정신력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핵심을 찌르는 전략으로 승승장구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은 TV의 발전으로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는데요, LED 3D TV로 월드컵을 3D로 즐길 수 있게 되죠. SBS에서는 월드컵을 3D로 방송하겠다고 하는데요, 정말 기대가 됩니다. 비록 집에 LED 3D TV가 없기에 집에선 3D로 즐길 수 없겠지만, 지금의 추세로 봐서는 길거리 곳곳에서 3D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CGV도 3D로 월드컵을 상영한다고 하고, 각 기업에서 3D를 즐길 수 있는 대형 전광판과 안경을 준비한다고하니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활약을 하면 할수록 3D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더욱 많아 질 것 같습니다.

TV CF 중에 유독 눈에 띄는 월드컵 광고가 있는데요, 바로 삼성 파브 3DTV 광고입니다. 다들 한번씩 보셨을텐데요, 프리킥을 할 때 박지성, 이청용, 박주영 선수가 TV 밖으로 튀어나오죠. 그리고 앉아서 선수들을 응원하던 시청자를 부르죠. 같이 프리킥을 막고 다시 선수들이 TV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은 3D의 특징과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해 준 광고라 생각됩니다.

한번 보실까요? ^^



선수교체를 하고 들어가는 이청용 선수가 열심히 응원하던 시청자에게 자연스레 다가가서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이며 같이 앉아 응원하는 모습도 익사이팅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광고였죠. 




TV 광고 속에서 나왔던 것처럼 박지성-박주영-이청용은 삼각편대를 이룹니다. 미드필더인 박지성 선수와 이청용 선수가 뒤에서 받쳐주고, 스루패스로 연결해주어 박주영 선수가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삼각편대를 이루게 되는 거죠. 이번 월드컵에서 주목해서 봐야 할 부분이 바로 이 삼각편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미드필더의 중요함은 이미 2002년 월드컵에서 경험하였지요. 허리를 단단히 조여주는 미드필더에 든든한 박지성과 이청용이 버텨주며 박주영 선수에게 연결시켜주어 빠른 공격 전환으로 득점을 노리는 것이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집중해야 할 전략적인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덥고 환경적으로 적응이 안되는데다 고산 지대의 경우는 산소가 부족하여 쉽게 근육이 피로해지고, 집중력이 흐려질 수 있는데요, 그래서 일본 선수들은 저산소탱크로 특별 훈련을 한다지요? 이번 남아공 월드컵은 특히나 후반에 강한 팀이 선전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다같이 후반에 힘이 빠져 집중력이 약화되었을 때 삼각편대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강한 체력의 박지성을 앞세운다면 다른 팀들과 차별화를 둘 수 있고 거기서 승패가 결정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맨유의 박지성 선수는 2002년의 영웅이자,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었는데요, 2010년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다시 한번 2002년의 영광을 재현하여 남아공 월드컵의 삼각편대로 활약하길 기대합니다. 물론 박지성 선수 뿐 아니라 이청용 선수, 그리고 박주영 선수, 그 외 모든 국가대표 축구 선수들이 힘을 합하여 남아공 월드컵에서 월드컵을 꼭 거머졌으면 좋겠습니다. ^^


반응형
반응형
이번 월드컵은 남아공에서 열린다. 남아공은 검은 대륙 아프리카로 더운 날씨와 고산 지역이 많아 환경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만나게 된 팀은 그리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로, 그리스는 제쳐두고라도, 나이지리아가 복병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르헨티나까지 이겨주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리스와 나이지리아 중 복병은 나이지리아가 아닐까 싶다.

아프리카의 환경


10년 전 아프리카에 다녀온 적이 있다. 한달이 조금 넘게 아프리카 케냐에서 마사이 부족과 함께 지내다 왔었는데, 당시 킬리만자로 산이 저 멀리 구름 위로 보이는 지역까지 올라갔었다. 차를 타고 갈 수 없는 지역이라 해가 뜨기전에 수십킬로미터의 행군을 해야만 했다.

20kg이 넘는 배낭을 짊어지고, 고개를 넘을 때면 하늘이 노래지고 저 멀리 가족들이 손을 흔드는 환상까지 보일 정도로 체력의 한계를 느꼈다. 물이 귀한 곳이라 염소젖에 홍차를 넣어 만든 차이로 입술만 축이며 걷고 또 걸어서 목적지에 도달했다. 해발 3~4000km가 넘는 지역에 도달하자 현기증이 나고 숨쉬기 조차 버거웠다.


그곳에서 마사이 부족과 축구 경기를 한 적이 있다. 부족과 가장 빠르게 친해지는 방법이 바로 축구인데, 별 다른 놀이가 없기 때문에 축구는 룰을 몰라도 금새 친해질 수 있는 운동이었다. 조기축구로 단련된 우리 팀과 축구를 한번도 해보지 못한 마사이들과의 한판 대결은 전후반 20분으로 진행되었다. 전반에는 일방적으로 우리의 승리! 룰을 모르니 우리가 이길 수 밖에 없었다. 이변이 없는 한 우리 팀이 이길 수 밖에 없는 점수 차이였는데, 후반이 되자 후보가 없는 우리 팀은 체력이 고갈되기 시작했고, 축구의 룰에 조금씩 익숙해진 마사이팀은 놀라운 플레이로 동점 상황까지 만들어냈다.

심판이 우리 팀이라 후반전이 끝나고 루즈타임을 적용했어야 했는데 동점인 상황에서 20분이 딱 되자 끝내버려 어렵사리 훈훈하게 동점으로 끝내 그 날 저녁 기분 좋게 염소 고기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아프리카 환경의 극복


아프리카에서 이루어지는 이번 월드컵의 가장 큰 복병은 환경이다. 고지대와 높은 온도에서 체력이 고갈될 수 있는 문제가 생긴다. 이는 이미 그런 환경에서 자라온 아프리카 팀들에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그리고 아프리카가 아닌 다른 나라의 팀들은 이 환경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가 승패의 필승 전략이 될 것이다. 아프리카의 환경을 극복하는 순간 이를 이겨내지 못한 나라들보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필승의 전략은 숨쉬기 연습이다. 고산 지대에 가게 되면 우선 숨을 쉬는게 매우 불편해진다. 우리가 평소에 의식도 못할 정도로 들이쉬고 내쉬는 행동이 얼마나 에너지가 필요하고 힘든 일인지 느껴질 정도로 한숨 한숨이 길게 느껴질 것이다.

또한 더위는 이런 숨쉬기를 더욱 방해한다. 숨을 쉴 때마다 땅에서부터 올라오는 지열은 가슴 속까지 꽉 막히게 할 것이다. 북적이는 인파와 귀가 아플 정도의 소음 그리고 지열과 대기압으로 인한 압박은 사람들의 기대에 대한 부담감까지 작용하여 숨쉬기 곤란하게 만들 것이다.


이 때 숨을 잘 쉬는 방법을 터득한다면 이것이야 말로 아프리카의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필승 전략이 아닐까 싶다. 숨을 잘 쉬는 방법은 보통 비닐을 입에 대고 숨을 들이키고 내쉬는 방법인데 이는 기압을 맞춰주는 방법이기도 하고, 고산지대에서 고산병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해 주기도 한다.

또 한가지 방법은 스킨스쿠버를 통해 높은 압력의 공간에서 숨쉬는 연습을 해 보는 것이다. 축구에서 웬 스킨스쿠버냐 할지 모르지만, 일본 선수들은 이미 저산소탱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니 이 방법은 이미 검증된 방법인 것 같다.

숨을 잘 쉬지 못하면 산소가 부족해지고, 산소가 부족해지면 근육이 경직되며, 정신이 혼미해진다. 상황 판단이 느려지고, 운동 신경이 느려져서 후반에 특히 주의력이 흐트러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전반에 무리하게 승부를 보다간 후반에 무너지기 십상이다. 따라서 전반보단 후반에 집중을 하고, 배로 호흡하는 단전호흡을 연습하여 흐트리질 수 있는 정신을 미리 가다듬을 수 있는 훈련이 되어 있어야 겠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축구 대표팀이 숨쉬기 축구 전략을 통해서 다시 한번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이런 국민들의 염원을 모으기 위해 쿡TV에서는 맥도날드와 함께 축구 이벤트를 하고 있다. UCC를 응모하는 것인데 남아공에 직접 가서 응원할 수 있는 기회도 있으니 한번 참여해보길 바란다. (이벤트 바로가기)


벌써부터 대한민국~! 짝짝짝짝짝!의 소리가 들려온다.

반응형
반응형
착한 블로그 연대라는 곳에서 방명록에 비밀댓글을 남겼다. 내용은 RSS를 가져가서 개재해 두었는데 그게 싫으면 이메일로 답을 달라는 것이다. 이메일로 내 RSS를 내려달라고 요청을 하고 블로그 목록들을 보니 웬만한 블로그는 다 들어가 있었다. 아마도 다들 이런 식의 방명록 글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


착한 블로그 연대는 뭐하는 곳일까? 블로고스피어를 정화시키겠다고 나선 연대같은데 블로그 교육도 하고, 양성과정을 운영하는 곳인가보다. 그런데 블로그에 대한 기본적인 에티켓도 지키지 않고 착한블로그연대라니... 도대체 뭐가 착한지 모르겠다.

RSS를 먼저 가져가서 떡하니 매타블로그를 만들어 개재해두었다. 네이버, 이글루스, 티스토리를 망라하고 RSS를 긁어서 개재한 후 방명록에 싫으면 메일 보내라는 식이다. 메일을 보내는 일은 바쁜 업무 중에 있는 블로거들에겐 또 하나의 일이 되어버리고 만다. 즉, 쉽게 메일을 보낼 수 없을 것이고, 이는 착한블로그연대에 DB로 남아 RSS를 계속 돌리게 될 것이다.

매타블로그에 가입할 때도 자신의 RSS는 등록을 해야 수집이 가능하다. 다음뷰에 기자로 신청할 때도 신청을해야 RSS수집이 가능하다. 매타블로그에서 RSS를 수집할 때에는 당연히 먼저 해당 블로거의 의사를 물어본 후 승락이 있을 경우에 개재하는 것이 상식적으로도 당연한 것일텐데 뭘 모르는 곳도 아니고 블로그 교육까지 한다는 곳이, 심지어 블로거를 양산까지 시키는 곳에서 이런 짓을 하다니 참 황당할 뿐이다.


모르고 이런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블로그 교육 시키는 곳에서 이런 것을 몰랐을리 없다. 내부적으로도 분명 회의도 했을 것이고, 의사결정권자가 결정을 했기에 진행이 되고 있는 것일텐데 RSS를 긁어가서 어떤 착한 일을 할련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인 "착한"이란 단어로 마케팅적으로 접근하는 곳이 아닌가 싶다.
RSS 공개는 구독자를 위한 것이다. 그리고 내 글에 대한 저작권은 분명 내게 있고, RSS의 개재 여부는 저작권자인 내가 판단해야 할 것이다. 블로거들에겐 트래픽을 몰아주는데 무슨 상관이냐 할지 모르지만, 내 글이 활용되고 안되고는 내게 먼저 물어보는 것이 당연한 것일테고, 그런 트래픽은 받고 싶지 않다.



착한블로그연대의 방법은 순서의 문제일 것이다. 무조건 RSS를 등록시켜 우선 개재한 후 싫은 사람은 후에 탈퇴 메일을 보내라니... 가입한 적도 없는데 강제로 가입시키고 탈퇴는 이메일을 줘야 탈퇴가 된다는 식은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그 숨은 의도가 의심되는 상황이다.

착한블로그연대는 "착한"이라는 말로 모든 것이 다 허용되겠지란 순진한 생각을 먼저 버려야 할 것이다.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RSS를 긁어가서 개재했다면 착한 것이 아니라 무지한 것일거다. 그런 마인드로 블로그를 양성하다니 오히려 블로고스피어의 질서를 흐트러뜨리는 장본인이 아닌가 싶다.
반응형
반응형

PD수첩의 검사와 스폰서를 보았다. 여러 사람의 권유로 보게 되었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방송이다. 유치원때부터 영어를 배워서 국제중, 외고, 서울대를 거쳐서 그 어렵다는 사법고시를 패스하고 사법연수원에서도 TOP을 달려 검사가 되고, 그 검사들 중에서도 잘나가는 부장검사가 되어 한다는 짓이 고작 성접대라니 연예인 스폰서도 아니고, 검사 스폰서는 정말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짜증났다. 텐프로 스폰서는 그래도 수억이라도 받지, 검사 스폰서는 수백만원받고 신뢰는 바닥으로 고꾸라뜨리니 그 체면이 텐프로보다 못한 것 같다.

검사와 스폰서 내용

Billy goat / Cabrón
Billy goat / Cabrón by . SantiMB .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검사와 스폰서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스폰서가 폭로를 하면서 시작된다. 매우 꼼꼼한 스폰서는 지역 유지였으며 모든 상황을 몇십년 전부터 정리를 해 왔다. 수표의 일렬번호와 녹취까지 다 기록을 해 온 스폰서는 이제 검사 스폰서의 실체를 본격적으로 밝히게 된다.

이를 취재한 PD수첩은 스폰서가 작성한 문서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하게 된다. 확인을 위해 해당 검사에게 직접 질문하기 시작했고, 해당 검사들은 모두 오리발을 내놓고, PD를 협박하며 잘하면 칠 것 같은 언어폭력을 행사한다. 자신의 최고 권력을 이용하여 PD를 협박하고 반말과 명령조로 방송 자체를 못하게 하려 했다.

폭로한 스폰서 역시 이런 협박을 공공연하게 받았을 것이며 검사측은 가족 감싸주기로 스폰서를 정신병자로 몰고가고 있었다. 스폰서는 두려움 속에 어려운 폭로를 하게 되었고, 국민들에게 숙제로 안겨주었다.

검사들은 룸싸롱에 가서 여성 접대부를 끼고 놀다가 2차까지 가게 되는데 이 비용을 모두 스폰서가 대준다는 것이 이번 검사와 스폰서의 내용이었다. 수십년간 스폰서는 검사들의 성욕과 쾌락을 풀어주는 돈줄이 되었고, 폭탄주를 20~300잔씩 퍼마시는 검사들은 룸싸롱의 여성 접대부들에게 팁을 두배 주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변태의 대상이었다. 흡사 그 모습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악귀와 같았을 것이다.

해결책

Dollars !
Dollars ! by pfala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이 방송이 나가고 검찰은 법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며 어쩌고 저쩌고 있다. 이미 검찰의 신뢰는 바닥에 꽂혀버렸고, 억울함을 토로해보았자 발로 짚밟힐 뿐이다. 또 이렇게 어물쩡 넘어가길 간절히 바라고 있겠지만, 이제는 해결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스폰서가 지금에야 폭로를 하게 된 이유는 이젠 그런 문화가 많이 사라졌기 때문일 것이다. 모든 검사가 스폰서를 가지고 있지는 않을 것이고 그 중에는 정말 높은 윤리의식을 가지고 검사를 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런 공공의 적은 그렇지 않은 깨끗한 검사들이 들고 일어나야 해결이 된다.

성명서와 사과문을 발표하고 검찰 내의 공공의 적을 처벌하고 접대 문화를 없애도록 스스로 들고 일어나야 할 것이다.

또 다른 시선

Major & Jack Daniels
Major & Jack Daniels by Joriel "Joz" Jimenez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검사와 스폰서를 보면서 느꼈던 점은 우리 나라의 "접대 문화"이다. 검사와 스폰서를 보고 혀를 끌끌차는 사람들 중 기업가나 교수들, 그리고 언론인등 접대를 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었을까? 검사와 스폰서에 있었던 접대는 이미 우리 사회 깊숙히 뿌리내린 잘못된 문화이다.

검사와 스폰서가 검사의 부패함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썪어 있는 접대 문화에 대해서도 초점을 맞춰 이 기회에 없에야 할 것이다.

대학을 다닐 때도 교수들은 연구비로 1차,2차, 3차, 4차까지 갔으며 실험실의 연구원들은 어쩔 수 없이 교수를 모셔야 한다. 특히 석사, 박사, 포닥으로 갈수록 끝까지 남아 교수의 딸랑거리는 종이 되어야 하는데 그 이유는 포닥은 교수가 교수 자리를 알아봐주는 권력을 가지고 있고, 석사나 박사는 논문 통과를 시켜주는 권력을 교수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1,2차까지는 여자 실험실원들이 같이하여 평범한 회식 문화로 노래방정도까지가 된다. 그리고 여자 실험실원들을 보내면 3,4차는 룸싸롱과 모텔로 이어진다. 교수들이 한다는 짓이 다 이렇다.

기업가는 더욱 그럴 것이고, 우리 사회에 이런 접대 문화는 이제 당연한 것이 되어버렸다. 검사가 스폰을 받을 것부터가 잘못되었지만, 이런 접대문화가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일 또한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조명하지 않아서 그렇지 우리 사회에는 이런 접대가 비일비재하다.

이제 우린 좀 더 나은 나라, 국가가 되기 위해 이런 접대 문화를 사라지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일이 아닐까 싶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