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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에서 무한도전의 돌+I도 못쓰게 한다. 성격이나 외모를 부정적으로 표현했다는 것이다. 방통위의 심의가 강화되자 MBC의 자체 검열도  강화되었고, 이로 인해 돌아이도 못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뿐 아니라 요즘 자주 들리는 "삐~"소리도 이 영향이라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얼마 전 지붕뚫고 하이킥의 해리가 말하는 빵꾸똥꾸에 대해 권고 조치를 내리더니 이번엔 돌아이까지 건드렸다. '방통심의위, 무엇을 위해 심의하나'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신PD가 한 말이 인상적이다. 문화에 복고 바람이 부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심의에도 복고가 있는지는 미처 몰랐다는 말이었다.

표현의 자유는 억업되고, 점차 검열의 기준은 강해지고 있다. 이들의 명분은 고은 말을 쓰자라는 것이다. 이에 현혹되어 우민들은 방송에서 좋은 말을 써야지 안그럼 애들이 보고 배운다고 한다. 이들을 위해 친절한 영애씨는 말한다. "너나 잘하세요~"


그토록 잘 따라하는 미국의 문화를 심의는 왜 안 따라하나 모르겠다. 가끔씩 중년 가수들이 나와서 옛날에 검열에 대해 이야기한다. 양희은의 아침이슬은 가사 중에 태양이라는 단어가 북한식 인사를 뜻한다는 이유로 검열에 걸렸었다. 가끔 양희은씨가 나와서 그 때 이야기를 해 줄 때 그걸 보면서 참 말도 안되는 세상에 있었구나, 왜 그런 세상에서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말 조차 못하고 당했을까 의아해하곤 했다.

그런데 내가 지금 바로 그 시대에 살고 있다. 돌아이를 돌아이라 못하고, 빵꾸똥꾸를 빵꾸똥꾸라 하지 못하는 세상 말이다. 돌+I를 돌EYE로 바꾸고, 빵꾸똥꾸를 방구동구로 바꾸면 괜찮을려나?


방통위가 심의를 강화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극히 정치적인 요소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다. 불리한 입장에 서게 되면 언론을 통제하고 힘으로 제압하려는 모습은 방송통신 뿐 아니라 이곳 인터넷에도 뻐쳐오고 있다.

중국에 1년 반정도 있으면서 느낀 것은 그 넓은 땅덩이에 살고 있음에도 우물안의 개구리같이 살고 있다고 느꼈다. 방송통신에 대한 통제는 기본이고, 인터넷의 통제도 매우 심각하다. 티스토리는 이미 접속이 불가하고, 코리아헤럴드나 트위터, 유투브등 웬만해선 연결이 안된다. 어떤 지역에서는 블로그를 할 때 경찰서에 가서 허가증을 받아야 한다. 문자 메시지, 통화 내용도 모두 검열 대상이고, 필터링될 단어에 걸리면 검열에 걸리게 된다. 최근엔 음담패설이 들어간 문자메시지는 자제 검열되고 해제하기 위해서는 경찰서에 가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모습이 낯설지 않은 것은 우리가 그렇게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마도 방통법의 롤모델이 중국이 아닐까, 아니면 북한?

자유는 억압되어 보아야 그 가치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제발 다음 선거 때는 자유를 보장해주는 정치인이 뽑혔으면 좋겠다. 빵꾸똥꾸 방통위, 아니 이 돌+I 방통위 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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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총격 사건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참 희안한 일은 이 일이 작년 11월에 일어난 일인데 전혀 모르고 있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는 것입니다. 제 주변의 지인에게 물어봐도 사이판 총격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물론 저도 몰랐습니다.

얼마전 블루팡오님께서 설문조사를 하셨는데(http://bluepango.net/646) 그 때 처음 들어보았죠. 사이판 총격 사건에 대해 글을 쓴 고재열의 독설닷컴, 김주완 김훤주의 지역에서 본 세상, Boramirang의 내가 꿈꾸는 그곳, 한사 정덕수의 한사의 문화마을, 김명곤의 세상이야기, 흑백테레비의 개갈안나는 블로그 2.0, 실비단안개의 고향이야기는 제가 다 구독하고 있는 블로그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다행히도 최근 들어 다음뷰에서도 메인 토픽으로 잡아주고, 공중파 뉴스에 소개가 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소개가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왜 이 사실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을까요?

사이판 총격 사건이라는 말조차 처음 들어보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사이판에서 한국인이 총에 맞아 하반신 마비가 되고 평생 파편의 감염 위험성에 생명조차 안심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른 사건입니다. 간단히 말해 사이판에 여행을 간 한국인에게 사이판 노동자가 총을 쏘게 되고, 총을 쏜 장본인은 자살을 합니다. 부상을 입은 한국인 여행객 6명 중 박재형(39)씨가 가장 부상이 심했고, 한국에조차 들어올 수 없어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왔습니다.

사이판 한인 총격 사건

박재형 씨 부부가 아들(둘째)의 돌잔치를 하고 있는 모습. 그러나 재형 씨는 이번 사건으로 평생 자신의 몸도 제대로 가눌 수 없게 됐다. -출처: 김주완 김훤주의 지역에서 본 세상-



그런데 이 사건에 대해 한국 정부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고, 사이판 정부도 쌩까고 있습니다. 해당 여행사인 둘도 아니고 셋도 아닌 여행사는 영업방해라며 기사 작성에 은근한 협박까지 했다고 합니다. 즉,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것이고, 언론은 이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YTN의 보도로 인해 박재형씨는 한국에 특별기를 타고 돌아올 있었다고 합니다.

자세한 사안들은 아래의 포스트에 나와있습니다. 꼭 한번씩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김주완 김훤주의 지역에서 본 세상
사이판 총기난사, 누가 책임져야 할까?
총기난사 피해자 "한국 네티즌의 힘을 보여주세요"
사이판 총기난사 피해자의 안타까운 사연
사이판 총격사건 블로거들이 나섰다
사이판 총격 여행사 "위로금 지금 논의중"
신문·방송이 침묵하면 블로그가 외친다
사이판 정부에게도 무시당하는 대한민국
사이판 총기난사, 여행사가 언론접촉 막았다
기자들이 사이판 총격사건에 무심한 이유는?
트위터에서 'RT 폭탄' 맞아보셨나요?
사이판 총격사건, 언론·커뮤니티로 확산
사이판 총격 '피해자 권리장전' 가능할까?
사이판 총기난사, 네이트에서도 이슈화
사이판 총기난사, 마침내 방송에 나온다
이거 취재해줄 PD·기자님 없나요?
한국네티즌 항의에 침묵하는 사이판관광청

▶Boramirang의 내가 꿈꾸는 그곳
장로정부 눈에 비친 '사이판'은 미국일 뿐
이 나라, 나의 나라 '나의 조국' 맞습니까?
용산참사 355일 '사이판' 총격사건 해결은?
처음 공개하는 사이판 총격 'CT영상' 충격

▶고재열의 독설닷컴
사이판 여행 중 총맞은 여행자가 진짜 억울한 이유
해외에서 사고 당하면 인터넷에 호소해야 하는 이유

▶땅아래
일본인을 위해선 모금하고, 한국인은…

▶femke/펨께의 나의 네덜란드 이야기
네덜란드인이 사이판 총격사건 피해자였다면

▶미디어오늘
잊혀진 '사이판 총격' 블로거가 나섰다

▶김명곤의 세상이야기
'사이판 총기난사 사건' 서명에 동참하며...
▶블루팡오의 행복의 섬, 바누아투에서 행복찾기
내가 한국인이기에 겁날 때…
사이판 총격사건, 이대로 잊혀지나?
사이판 총격 사고, 가이드 혼자 피했다.
사망자 없는 '사이판총격'-관심없다.

▶한사정덕수의 한사의 문화마을
사이판 사건, 인터넷에 호소하라는 정부
'청원' 남편이 총격을 받은 아내의 절규
사이판 총격 테러가 천재지변이라니
천재지변을 주장하는 사이판 총격의 진실
사이판 총격 피해자가 이용한 여행사 공개
해외여행상품에 홍보비 지원하는 문광부!
사이판 총격에 대한 피해자 아내의 증언
피해자에게 거꾸로 소송을 말하는 여행사
사이판 총격사건 피해자와 블로그 배너
다음 뷰 블로거로 처음 보람을 느끼다
내 딸의 그림을 통해 박재형씨의 자녀를···
언론과 국회의원이 먼저 나서야 하는 일
'푸른 희망 사랑의 힘으로'를 응원하며
당신 빽 있어? 다시 돌아온 배경의 시대
허리를 다쳐 어쩐대요? 농담할 시점은...
우리의 관심이 한 사람의 희망이 된다면
청탁은 하는데 뇌물은 줄 수 없습니다

▶푸른희망의 사랑의 힘으로
사이판 총격피해자 아내가 전하는 첫 소식
사이판 총격, 통증으로 잠 못드는 그를 지키며
사이판 총격부터 서울대병원 2차 수술까지
계단, 인도의 높은 턱, 모두가 걱정입니다

▶흑백테리비의 개갈안나는 블로그 2.0
해외여행중 범죄피해, 보상 받을수 있을까?

▶돼지털의 아날로그 파일
사이판 총기난사, 한국인이라는 게 부끄럽다

▶실비단안개의 고향이야기
총기난사 피해자에게 희망을 주는 10가지 방법

부산에서 사격장 사건이 있을 때는 장관이 무릎까지 꿇더니 정작에 한국인이 그런 일을 당하니 모르쇠를 하고 있는 이 나라는 도대체 일본입니까, 미국입니까.

사이판에서 한국인이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는데 사이판에서는 모른체 한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중 확실한 것이 한가지 있습니다. 그건 바로 관심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글을 씁시다. 정부도 관심없고, 사이판도 관심없고, 여행사도 관심없다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서입니다. 돈을 많이 벌건, 구독자를 많이 만들던, 책을 출판하건, 여자친구를 찾기 위해서건, 취업을 하기 위해서건, 어찌되었던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치고 싶어서 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영향을 가치있는 곳에 한번 쏟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평소 쓰시던대로 사이판 한인 총격 사건에 대해 거침없이 써내려 갑시다. 트위터에선 RT를 쏟아내고, 블로그에선 포스팅과 추천을 쏟아내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관심을 표현한다면 작은 힘들 하나 하나가 모여 큰 힘을 발휘하지 않을까요?

그 사람은 내가 될 수도 있고, 내 가족이 될 수도 있습니다. 참 섬뜩하지 않습니까? 내가 그런 일을 당했는데 정부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한다면 말이죠. 게다가 두 아이의 아빠이기도 하고 한 가정의 가장이기도 하다면 더욱 그렇겠죠. 한국인이라면 누구에게나 포함되는 일입니다.

몰랐어도 괜찮습니다. 이제부터라도 관심을 가지면 되니 말이죠. 지금까지 쌓아온 키보드워리어의 내공을 지금 표출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이판 한인 총격 사건에 대해 정부의 정당한 대응과 사이판의 사과와 보상, 그리고 여행사의 사과와 보험처리가 확실하게 되길 기대해봅니다.

아고라에 서명합시다! 여기를 클릭하면 바로 이동합니다. (사이판 총기난사 사건 피해자에게 희망을...서명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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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연예대상이 오늘 열렸다. 오늘도 어김없이 3사에서는 가요대상, 연예대상, 연기대상등 다양한 어워드 시리즈가 방영되고 있었다. 어제는 그래도 인디아나존스라도 해 주었는데 오늘은 채널 선택권이 없었다. 그냥 가요, 연예, 연기 모두 하나로 통합한 방송인상은 없을까? 그것도 3사 통합으로 말이다. 요즘은 말이 가수고 배우고, 예능인이지, 모든 분야에서 활동하니 말이다.

그리고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다. 우려까지는 아니고 황당한 시츄에이션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방송 3사 통합으로 시상식의 권위를 높히자고 했더니 SBS에서는 이효리를 공동대상으로 주면서 시상식의 막장을 보여주었다.

작년에 MBC에서 연기대상에 김명민에 끼워넣기로 송승헌을 집어넣어 막장 시상식의 진가를 보여주더니 2009 SBS 방송연예대상에서는 유재석과 함께 이효리를 끼워넣음으로 막장 시상식을 이어갔다. SBS가 하고 싶었던 말은 '패떴'에게 상을 주고 싶다는 뜻이 아닌가 싶다.


패떴을 통해 이미지를 망치고 있는 유재석과 이효리에게 미안해서일까? 가수인 이효리에게, 그것도 패떴 하나만 하고 있는 이효리에게 대상을 준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뭐 내가 이해 안된다고 바뀔 것도 아니지만, 받은 사람도 영 찜찜하지 않을까 싶다.

이로서 유재석은 MBC와 SBS에서 대상을 받게 되었지만, SBS에서의 상은 공동수상이라는 점에서 별로 탐탁지 않을 것 같다. 대상이라면 최고의 자리를 가리는 상인데 최고의 자리를 나눠먹었을 뿐 아니라 라이벌이자 양대산맥인 강호동도 아니고 방송 3사 통틀어 패떴밖에 하지 않는 이효리에게 대상을 주다니 받고도 깨름직할 것 같다.

안그래도 유재석은 패떴으로 인해 안티가 양성되고 있다. 안티없는 청정 연예인 유재석에게 안티가 생긴 것은 패떴이 얼마나 유재석의 가치를 떨어뜨렸는지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패떴이 보여주는 도덕적 의구심은 그대로 유재석에게 전가되어 안티를 양성하게 된 것이다.


댄스 가수인 이효리가 유재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예능인이라니 참 기가찰 노릇이다. 시청자인 나도 기가 차는데 예능인들은 얼마나 기가 찰까? 이것이야 말로 자기들끼리 북치고 장구치는 막장 시상식이 아닌가 싶다.

어쨌든 대상을 받은 유재석과 이효리에게 축하를 전한다. SBS의 막장 시상식 때문에 본의 아니게 이효리를 언급하게 되었으나 이효리가 무슨 잘못이 있겠는가. 주니까 당연히 받는게 인지상정이니 말이다. 받고도 씁쓸하고 보고도 짜증나는 SBS의 시상식에는 권위는 민망함만 있을 뿐이었다. 

좀 제대로 된 시상식은 존재할 수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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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두구육[羊頭狗肉], 양의 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판다. 겉으로는 훌륭한 것을 내세우고 실지로는 변변찮은 짓을 한다고 다음 사전에 적혀있다. 그리고 구로다 가쓰히로라는 가쓰우동같은 쪽바리가 무한도전이 뉴욕타임즈에 낸 비빔밥에 대해 한 말이기도 하다.

구로다 가쓰히로. 그는 산케이신문 국장이고, 교토대학교 경제학을 졸업했으며,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사장에 교도통신 서울특파원이기도 한 쪽바리다. '구로다 기자가 한국을 먹는다'라는 월간조선사에서 출판한 한국 음식 관련 책도 있고(목차보기), '좋은 한국인, 나쁜 한국인'이란 책도 냈다.

연세대 한국어학당에서 1년간 한국어를 공부했다니 한국어도 좀 하는 것 같다. 서강대 겸임교수로 강의도 하였으나 출입국관리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기도 했단다. 일본 극우파이고,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주장에 긍정적이고, 새로운 역사 교과서 만드는 모임에도 긍정적이란다. 일제강점시대를 좋게 받아들이거나 한국의 민족주의적 움직임을 비웃는 글을 산케이신문과 조선일보, 월간조선에 기고하고 있다고 한다. 독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하기도 했단다. 이런 ㅆ!


노망난 쪽바리가 헛소리를 해댄다. "밥과 야채 등을 맹렬하게 뒤섞어 처음의 아름다운 색채가 사라져 질겅질겅 돼버린 정체불명의 음식"이라며 비빔밥을 폄하했다. 그런데 이게 하루 이틀 일이 아니었나보다. 꾸준하게 평생을 한국 까대며 살아왔다. 논문이며 책이며 모두 저 따위 것들이다. 비빔밥을 보고 양두구육이라는 발언은 분명 노림수가 있는 말이다. 아마도 언론의 영향을 역이용해 자신의 지위를 향상시키려는 목적일 것이다. 평생 언론인으로 잔뼈가 굵었으니 여론을 모르고 한 소리는 아닐 것이고, 분명 노림수를 두고 한 말일 것이다.

기본적으로 이에 대해 한국인들이 미친듯이 날뛰며 욕하고 매도하는 것을 통해 일본인들에게 동정심과 민족심을 유발함과 동시에 극우들에게 존경을 받기 위한 꼼수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번엔 상대를 잘못 골랐다. 무한도전의 김태호PD는 이에 대해 “우리 음식이 세계화되니까 배가 아팠나보다. 그 분 앞으로 한식당 근처에는 얼씬도 못하시겠다. (한식당에 가면) 본인 스스로가 양두구육이 되니까. 나이 드셨으면 곱게 사셔야지…”라며 일침을 가했다.

양두구육

양두구육 원문



조만간 무한도전 내에서도 강하게 다루어지지 않을까 싶다. 분명 그럴 것이다. 영리한 김태호PD가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하다. 그리고 이에 대한 우리들의 반응도 노림수에 넘어가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가 원하는 것은 격렬한 반응이다. 그렇다고 이 말 듣고 가만 있을 수는 없다.

구로다를 대적할 한국인이 있으니 바로 해리이다. 해리가 구로다 앞에가서 "야이, 빵꾸똥꾸야! 꾸질 꾸질 할배~"라고 한마디만 해주었으면 좋겠다. 해리에게 당한 구로다는 일본인에게 호소할수도 없을 것이고, 어린 아이를 두고 독설을 뱉을수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구로다를 향한 해리의 한마디. 구로다야 구라 좀 그만치고 해리 말 좀 들어봐라!



서비스~!

빵꾸똥꾸 구로다야!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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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치를 모른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국회를 모른다. 무의식적으로 그 쪽에는 눈이 돌아가지 않는다. 어릴 적부터 보아왔던 국회의 모습은 싸움판이었고, 어른들의 정치 이야기는 다들 욕 밖에 없었다. 한번은 어른들 모임에 따라간 적이 있다. 다방이었는데 TV에 대머리 아저씨가 나왔길레, "어? 전두환이다"라고 했더니 다들 내 입을 막으며 잡혀갈 지도 모른다며 공포심을 심어주었다.

대통령 이름 불렀다고 잡혀가다니... 그 때 이후부터 정치에 관해서는 자연스레 눈을 돌리게 된 것 일지도 모르겠다. 국회의원들은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고, 온갖 범죄를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얼굴을 드리민다. 사람의 탈을 쓰고 할 수 있는 가장 더럽고 치사한 일들을 하는 사람만 모아놓은 곳은 감옥이 아니라 국회같다는 생각이다.

정치에 대해 '정'자도 모르는 나도 바라는 이상적인 정치는 있다. 진보니 보수니 좌파니 우파니 그런건 모른다. 그냥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정치인의 모습은 이렇다.

1. 양복 안입는 정치인


James, I think your cover's blown!
James, I think your cover's blown! by laverrue 저작자 표시

무슨 조폭도 아니고 검은 양복에 어깨 힘 빡 들어가서 거들먹거리는 꼴은 정말 빵꾸똥꾸다. 양복 좀 안입었으면 좋겠다. 그놈의 금배지도 안달았으면 좋겠다. 그냥 청바지에 흰티 하나 입은 정치인은 없을까?

선거 때면 이런 정치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선거만 끝나면 어깨에 뽕들어가고, 목에 힘줄 생기며 목소리는 거만해진다. 그리고 입에서는 끝없이 거짓말과 욕만 나온다. 완전 토나온다.

역발상을 가진 정치인은 없을까? 선거 때는 양복입고 정중하게 시민들에게 표를 구걸하고, 국회에는 찢어진 청바지에 해골 티셔츠 입고 가서 멋지게 선방 날리는 그런 정치인이 있다면 난 열렬히 그를 응원하겠다.

2. 일관성 있는 정치인

herkesten farklı duruş - being uniq
herkesten farklı duruş - being uniq by ^^TILSIM^^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갔다 장난하냐? 요즘 정치인들에게 딱 해주고 싶은 말이다. 말 바꾸는 것은 이제 아주 자연스럽다. 한 입가지고 100가지 말도 한다. 동영상이 활성화된 요즘에도 자료가 다 있는데도 쌩까고 거짓말하는 정치인들이니 동영상 없을 때는 아주 가관이었을 것이다.

한 입 가지고 두 말하지 않는 정치인이 있다면? 자신이 한 말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키고, 자신의 말을 지키기 위해 눈물을 흘리고, 당에서 축출당하고 정치 생명 끝나는 것까지 감수할 수 있는 정치인이 있다면 난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그 정치인을 응원할 것이다.

3. 국회에서도 웃는 해피 바이러스 정치인

Smile, you're on Candid Camera!
Smile, you're on Candid Camera! by ucumari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국민 옆에 항상 있겠다면서 만날 있는 곳은 국회 싸움터이다. 선거 포스터에는 그렇게 인자하게 웃더니 국회에서는 건들면 주먹 날아올 것 같은 썩은 표정이다. 국민 옆에 갔을 때는 온갖 거만한 표정으로 거들먹 거리는 정치인들은 계급사회의 귀족 출신인마냥 업신여기기 일쑤이다.

선거 유세할 때 같은 표정으로 항상 즐거운 표정으로 다니는 정치인은 없을까? 웃으면 복이 오고,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웃는 표정을 보면 보는 사람도 자연스레 웃게 될 것이다. 얼굴에 화만 내고 다니니 보는 국민들도 정치인들에게 화만 내지 않는가?

내 발 아래 정치인도 원치 않고, 내 머리 위의 정치인도 원치 않는다. 친구같은 정치인을 원하며, 내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행복한 정치인을 원한다.

실없는 사람처럼 매일 웃고 있는 정치인이 있다면 나도 그와 함께 웃어 줄 것이다.

이런 정치인이 단 한명이라도 있다면 난 우리나라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투표에 참여도 할 것이다. 주변 친구들에게 권할 것이다. 블로그를 통해 알릴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해서 정치에 참여할 것이다.

너무도 오랫동안 일관성 있게 정치인들의 모습은 화가 난 스쿠루지 영감과도 같았고, 앉은 자리에서 코 베어가는 사기꾼과 같았다. 누군가 위와 같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는 대통령도 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그럴 용기 있는 멋진 사람이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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