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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월화드라마가 풍년이다. 구가의 서와 장옥정, 그리고 직장의 신까지 어느 것 하나도 놓칠 수 없는 드라마이다. 게다가 끝나고는 나인까지 하니 요즘은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연속해서 방송을 보고 있다. 구가의 서, 장옥정, 직장의 신 모두 섭렵한 결과 우선 구가의 서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본방 사수는 구가의 서를 하기 때문이다. 구가의 서- 나인- 직장의 신- 장옥정 순으로 보고 있는데, 구가의 서는 다음 편이 궁금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이연희가 나와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예상치 못했던 월령의 등장으로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고, 이어서 이승기와 수지의 열연으로 계속 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있는 드라마다. 



또한 CG도 수준급이다. 환영술을 보이는 장면에서는 에니메이션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였다. 분노게이지가 차면 폭발하는 최강치의 모습은 일본 에니메이션인 이누야사를 떠올리게도 만들고, 드레곤볼의 손오공이 보름달을 보면 킹콩으로 변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반면 장옥정은 사극을 현대식으로 풀어서 쓴 것이 흥미로웠다. 장희빈의 과거가 저러했나 싶기도 하고, 명품백을 좋아하는 현대 여성들이 과거의 모습에선 어떠했는지, 패션쇼도 풀어서 쓰고, 오렌지족이 쓰던 야타족도 말을 타고 가면서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구가의 서가 스토리를 잘 이어나가는 것과 반대로 장옥정은 스토리가 뭔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특히나 이순 역할을 맡은 유아인의 발음은 뭉게져서 웅얼거림으로 밖에 들리지 않았다.

구가의 서에서 수지 연기가 호평을 받고, 장옥정의 김태희는 발연기로 혹평을 받고 있다. 아이돌인 수지와 국민여배우인 김태희. 우선 둘의 승부에서는 김태희가 연기나 미모나 표정이나 시청률이나 여러면에서 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수지나 김태희나 김혜수에 비한다면 하늘과 땅 차이가 아닐까 싶다. 직장의 신에서 보여준 김혜수의 연기는 수지나 김태희는 전혀 도전하지 않는 분야이다. 여배우로서 어떻게 저런 것까지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과감한 연기에 역시 연기력이 뒷받침이 되니까 뭘해도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가의 서에서의 수지는 아이돌의 이미지를 아직 벗지 못했고, 아이돌치고 연기를 잘하는 편이다. 김태희는 예쁜 모습만 보여주려다보니 한결같은 표정으로 발연기 지적을 받게 되었다. 수지나 김태희나 미모만큼은 최고라 할 수 있겠지만, 김혜수와 같은 포스를 뿜지는 못한다. 어떤 여배우가 빨간 내복을 입고 당당하게 연기를 하겠는가. 또한 탬버린을 흔들며 노래방에서 춤을 추겠는가. 기히 김혜수의 연기는 존경스러울 정도다.

직장의 신의 소재는 매우 마이너한 소재다. 직장의 계약직과 정규직의 갈등을 코믹하게 끌어내고 있지만 주제 자체가 무거운 주제다. 그만큼 주는 메세지도 많은 것이다. 그럼에도 명품과 디자이너를 소재로 한 퓨전사극인 장옥정을 손쉽게 누를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김혜수의 연기력 때문이 아닐까 싶다. 구가의 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것 또한 직장의 신이 얼만큼 많은 대중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지를 나타내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 월화드라마의 향방은 구가의 서에 쏠릴 것 같다. 하지만 월화드라마가 모두 끝나고 최후에 기억에 남을 배우는 김혜수가 아닐까 싶다. 여배우들의 신비주의나 예쁜 척도 좋지만 김혜수와 같이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것이 더 멋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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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젠틀맨이 드디어 유투브 조회수 1억 1천만뷰를 넘어섰다. 4월 13일에 개시가 되었기 때문에 5일만에 1억뷰를 돌파한 것이다. 1억이 경이로운 숫자이기도 하지만 5일이라는 시간이 더 경이롭다. 아마도 당분간 이 기록을 깰 수 있는 사람은 싸이 밖에는 없을 것이다. 이미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한 싸이. 왜 싸이는 이렇게 단시간에 1억뷰를 얻어낼 수 있었을까? 



우선 그의 유튜브 채널로 들어가보면 구독자만 370만명이고, 등록된 동영상들의 총 조회스는 22억만뷰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보면 2012년 7월 15일에 개시하여 2013년 4월 17일까지 277일동안 15억만뷰를 기록하고 있다. 


강남스타일의 경우 1달이 지난 시점에 1500만건이 조회되었었고, 


2달이 좀 안된 시점은 9월 4일, 52일째 되는 날에 1억뷰를 돌파했는데, 젠틀맨은 5일만에 1억 1천만뷰를 넘게 된 것이다. 


젠틀맨 뮤직비디오 동영상 조회수 및 검색통계 그래프를 보면 완만한 상승 곡선을 이루며 1억 1천만뷰를 넘게 되었는데, 이는 증가하는 가속력이 같다는 뜻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45일 후에는 10억뷰를 넘게된다. 젠틀맨의 활동이 계속된다면 강남스타일보다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할 수도 있다. 

젠틀맨의 꾸준한 인기와 새로운 역사를 쓸 싸이의 행보가 기대된다. 

2013/04/14 - [EXCITING TV리뷰/최신이슈] - 싸이 젠틀맨, 뮤직비디오의 남녀 반응이 엇갈리는 이유
2013/04/15 - [EXCITING TV리뷰/최신이슈] - 젠틀맨, 빌보드 메인 장식한 싸이, 젠틀맨 패러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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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명일동에 위치한 키즈태권도 석사체육관에 다솔군이 처음 간 날. 

2012/06/02 - [EXCITING 육아] - 명일동 태권도장, 어릴 적부터 다녔던 석사태권도

작년에 명일동으로 이사온 후 어릴 적 추억이 담겼던 석사체육관에 다녀온 후 다솔이가 5살이 되면 태권도를 시작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었다. 요즘 가끔 언론에 나오는 태권도장의 이미지는 잇속만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신뢰할 수 없는 곳이 많다. 하지만 석사체육관은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성인이 되서까지 계속 다녔던 도장이기 때문에 믿을 수 있었다. 게다가 어릴 적 내 사범님이셨던 분이 지금 관장님으로 계시니 더 믿을 수 있었다. 저 계단이 닳도록 오르고 내렸던 곳을 내 아들이 다시 올라가고 있다니 감회가 참 새로웠다. 

키즈태권도 석사체육관

https://naver.me/GMmvmnep

 

태권도에 가고 싶다고 매일 태권을 외치던 다솔군. 만만한 나에게만 주먹질에 발길질을 하는 통에 태권도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었다. 5살의 넘치는 에너지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어디에선가 분출시킬 곳이 필요했다. 그렇게 지난 주부터 다솔이에게 태권도 배우러 가자고 달래서 기대감을 가지고 신나서 계단을 오르는 다솔군이다. 

그런데... ... 2층에 오르자 3층에서 들려오는 "태!권!" 기합 소리에 다솔군의 발걸음이 멈추었다. 그리고 뒤돌아서더니 "아빠, 나 집에 갈래" 하는 것이다.

OTL

... 왜 갑자기 집에 가고 싶냐고 묻자 무섭다는 것이다. 겁많은 다솔군인 것을 깜빡했다. 낯선 곳에 가면 고개를 숙이고 한참을 구석에서 상황을 지켜보아야만 적응이 되는 성격이라 친척집에 가면 아직도 고모, 삼촌들을 낯설어하는 다솔군인 것을.... 아차 싶었다.

2층까지 올라왔는데 그냥 갈수는 없고 그냥 냅다 안고 올라갔다.

 

가기 싫다는 버둥대는 다솔군을 억지로 사무실에 데려다 놓고 달래기 시작했다.

"무섭지 않지? 형들 하는거 봐봐~" 

슬금 슬금 창문쪽으로 가더니 빼꼼히 몸을 풀고 있는 형들을 보기 시작한다.

 

한참을 보더니 재미있어 보였는지 이제 일어서서 보기 시작했다. 이 쯤되면 성공한 것 같은데?

 

엇? 어느새 다인양까지 관람(?)을 하기 시작했다. 어린이집에서 20분 가량의 체육 수업을 일주일에 1,2번 밖에 못하는데다 20분의 시간동안에도 기다리는데에만 10분이 흘러가니 다솔군은 이런 광경이 그저 신기하기만 했던 모양이다. 

 어느새 자기도 발을 동동 거리며 따라하기도 하고, 안에 들어가고 싶었는지 유리창을 톡톡 치면서 태권도 수업에 푹 빠지게 되었다. 

당췌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던 다솔군. 관장님이 번쩍 안아서 도장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저기 형들 달리기 하는거 하고 싶지?"

하고 싶지만 크게 이야기하지 못하고 고개만 끄덕이는 다솔군. 

뒤에서 수업에 방해가 되지 않게 관장님과 공 놀이를 하기 시작했다. 낯을 많이 가리는 다솔군인데도 공에는 워낙 관심이 많은지라 공이 오자 발로 차며 놀기 시작했다. 어메이징한 장면이었다. 

순식간에 체육관에 적응한 다솔군의 모습. 관장님과 신나게 축구를 하며 놀기 시작했다. 

그리곤 이어진 팽행봉 놀이. 유아들에게 맞게 제작된 낮은 평행봉에서 관장님의 도움 하에 안전하게 걷고 있다. 평소에 길거리를 다닐 때도 보도블럭 끝 쪽으로만 균형을 잡으며 걷는지라 평행봉이 무척 마음이 들어하는 눈치였다. 

 

다른 관원들에게 다솔이를 소개시켜주고, 사범님께 다솔이의 다음 프로그램을 맡기게 되었다.

 

물끄러미 오빠가 뭘하고 있는지 보고 있는 다인양. 오빠가 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따라하고 싶은 다인양은 자기도 하고 싶었는지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그래서 다인양도 투입! 석사체육관 관장님의 사모님과 사범님이 직접 다솔군과 다인양을 지도해주셨다. 터널을 왔다 갔다하며 즐거워 하는 다솔군을 보니 에너지가 정말 넘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쉴새없이 들락날락...

 

남매가 둘이서 나란히 터널을 지나 평행봉을 걷는 놀이에 들어갔다. 다솔군은 이제 안잡아줘도 평행봉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정도 쯤이야 하는 표정으로 평행봉에 감을 잡은 다솔군이다.

 다인이도 얼른 분발하렴. 평행봉은 아이들의 균형 감각을 길러주는데 좋다. 대부분의 운동이 균형을 잡는 것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평행봉은 운동신경 발달에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몸에 있는 근육을 어떻게 변화를 주어 균형을 맞출 수 있는지 어릴적부터 잘 교육을 시켜주면 나중에 다른 운동을 배울 때도 쉽게 배울 수 있다. 

 

이제 완벽하게 도장에 적응이 되었는지 형들 수업을 방해하기 시작한 다솔군. 저 쿠션이 마음에 들었나보다. 

 

관심을 보이는 것에 대해 바로 적용을 해 주셔서 다솔군은 뒤에서 쿠션을 실컷 가지고 놀 수 있었다. 석사체육관의 장점은 체육관이 매우 넓다는 것이다. 서울에서 보통 태권도장은 이곳의 반 정도 되는 크기다. 내가 어릴 적 태권도장을 다닐 때는 여기서 축구도 하고, 피구도 많이 했었다. 아마도 지금도 많이 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요즘은 밖에서 놀 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으니 말이다. 

 

아예 코스로 뛰어 놀고 있는 다솔군과 다인양. 도장의 뒷편을 점령하고 놀고 있다. 1시간 내내 뛰어논 다솔군을 보면서 그동안 이 에너지를 분출하지 못했으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하는 미안함도 들었다. 아이들은 뛰어 놀아야 한다고 하는데 뛰어놀 공간이 없다. 집에서는 층간 소음으로 인해 조심해야 하고 그나마 두꺼운 메트를 깔아 놓았으나 집이 좁아서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한정적인데다가 다칠 위험도 있다. 벌써 4번이나 이마와 눈 주변을 꿰맨 다솔군이 아니던가. 

집에만 있으면 허약해질 것 같고, 그렇다고 어린이집의 특별활동인 체육시간은 20분 정도에 기다리는 시간이 대부분이니 하루 대부분을 방안에서 보내야 하는 다솔군과 다인양. 미안한 마음에 롯데월드 연간회원권을 끊어서 다니고, 키즈카페나 놀이터에도 데려나가지만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쉽지 않다. 그나마 우리 부부가 직장을 다니지 않고 집에 있으니 그나마 많이 가는 것이지 맞벌이나 외벌이 부부들은 그나마도 쉽지 않을 것 같다.

태권도장에서 1시간동안 신나게 뛰어노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겐 롯데월드보다 훨씬 좋을 것이다. 그리고 몸과 마음까지 단련할 수 있으니 1석 2조일 것이다. 또한 태권도를 어릴적부터 시작하면 6,7살이면 1단을 따게 될 것이고, 9살이면 2단, 12살이면 3단, 고등학교 갈 때 쯤이면 4단까지 딸 수 있을 것이다. 4단이면 나중에 사범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기도 하고, 군대에서도 편하게 대회에 나가거나 조교생활을 하며 지낼 수 있다. 해외에 나가서도 외국인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으며, 대인관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난 아직 4단을 따지 못했는데, 초등학교 4학년 때 시작하여 고등학교 갈 때 쯤 3단을 따고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는 대입 준비를 하느라 태권도장에 자주 갈 수가 없었다. 또한 대학에 들어가서 몇번 시도를 했지만 4단 준비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해외 문화교류를 할 때면 항상 태권도 대표로 나갔고, 군대에서는 이병 때부터 태권도 조교를 하다 대회에 나가서 몇번 우승을 하여 포상휴가도 두둑히 받았다. 살아오면서 남자로서 태권도는 내 육체나 마음가짐에도 큰 도움을 주었기에 내 아들도 주저없이 태권도를 보내게 되었다. 

돌아오며 다솔군이 내게 물었다. 

"아빠, 내일도 태권도 갈자~!"

태권도를 롯데월드나 키즈카페로 생각하는 다솔군.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즐거움이 되는 것 같다. 다솔군의 태권도장 첫날은 이렇게 흘러갔다.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나갈지 블로그에 기록해나가도록 하겠다. 멋진 도복을 입고 태극1장을 하는 다솔군의 모습을 보게 될 날이 기대된다.  

키즈태권도 석사체육관

https://naver.me/GMmvmn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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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젠틀맨이 연일 화재이다. 젠틀맨의 반응은 극과 극인데 이건 거의 세계 공통인 것 같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젠틀맨을 달갑게 보지 않고, 남성들은 배꼽을 잡는 리엑션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는 싸이 젠틀맨, 뮤직비디오의 남녀 반응이 엇갈리는 이유 에서 한번 다룬 내용이기도 하다. 



벌써 유투브 조회수는 4400만을 넘어서고 있다. 그리고 좋아요의 숫자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런 반응은 강남스타일과는 또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강남스타일이 빅뱅의 페이스북 페이지 도움을 받았다면 젠틀맨은 싸이 그 자체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아직 유투브 통계가 제공되고 있지는 않지만 젠틀맨의 조회수는 거의 모든 메체에서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 페이스북, 트위터같은 기존의 SNS는 물론 각종 온라인 미디어 및 블로그에서 계속해서 컨텐츠를 생성해내고 있고, 유투브의 코드를 삽입하여 글 안에 뮤직비디오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빌보드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빌보드(http://www.billboard.com)에 들어가면 7개의 메인 화면 중 2번째에 싸이의 젠틀맨이 차지하고 있다. 


글 안으로 들어가보면 싸이의 젠틀맨 뮤직비디오를 임베디드 시켜 놓았음을 볼 수 있다. 또한 가장 많이 읽은 글 또한 싸이의 젠틀맨이다. 내용에는 강남스타일에 나온 유재석과 노홍철도 언급되어 있으며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바라카다브라의 뮤직비디오도 같이 올려 놓아 젠틀맨에 나온 가인과 춤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댓글의 내용을 보면 역겹다는 표현부터 최고라는 극찬까지 국내 여론과 비슷한 양극화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강남스타일 때와 마찬가지로 패러디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 외국인 남매의 젠틀맨 패러디. 젠틀걸. 젠틀맨 가사가 외국인이 따라하기 쉬운 발음으로 만들었다고 하더니 정말 외국인들도 가사를 정확하게 잘 발음하는 것 같다. 노력이 가상한 부모님은 알랑가몰라 패러디. 

다음은 범생이맨이라는 제목의 미국에서 만든 젠틀맨 패러디. 범생이라는 컨셉으로 젠틀맨으로 재해석.



집에서 부모님 없을 때 막춤 추기. 역시 젠틀맨은 클럽에서 틀기 딱 좋은 것 같다는...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나온지 2일 밖에 안된 시점에서 급격한 조회수 증가와 패러디물이 나오기 시작한 것으로 보면 분명 강남스타일 이상의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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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몇년째인가. 일요일 밤에 MBC를 보지 않은지도 꽤 오래되었다. 하지만 얼마전부터 일요일 예능의 왕좌 자리를 다시 되찾고 있는 일밤. 아빠 어디가로 포문을 열더니 샘 해밍턴을 앞세운 진짜사나이로 KBS와 SBS에 수년간 빼앗겨 왔던 자리를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진짜사나이는 런닝맨, 1박 2일과 동시간대 프로그램으로 어제 처음으로 시작하였다. 

연예인들이 1주일간 속성으로 병영생활을 실제로 하고 관찰 촬영으로 24시간 리얼하게 카메라에 담아내는 방식이다. 기존에 푸른거탑을 배낀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우려와는 달리 푸른거탑과는 완전히 다른 컨셉이었다. 푸른거탑은 시트콤에 가깝고, 진짜사나이는 리얼 다큐에 가깝다. 





샘해밍턴을 응원하신다면 아래 추천 꾹~!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진화한 요즘 트렌드인 리얼 다큐는 일정한 환경 아래 놓고 관찰자의 입장에서 촬영하여 진정성 있는 재미를 뽑아내는 새로운 장르이다. 나혼자산다, 인간의 조건이 대표적인 리얼 다큐라 할 수 있다. 진짜 사나이도 트랜드를 놓치지 않고 군대라는 제한된 환경 아래 놓고 24시간 촬영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처음에는 출연하는 연예인들의 신상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다. 방위 출신인 김수로로 인해 비판적인 시각이 있었으나 이에 대한 비판은 진짜사나이 초반에 다 해명하였다. 폼생폼사인 김수로는 부친상으로 인해 부사망독자로 6개월 방위 생활을 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이에 대해 뭐라고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불편한 비판이 사라지고 나니 진짜 사나이의 진짜 재미가 나오기 시작했다. 

훈련소에 하루동안 입소하여 짧게 훈련소 맛을 보고, 나머지 6일은 자대 배치를 받아서 군생활을 하는 것이었다. 군대를 이미 다녀온 서경석과 류수영, 손진영을 보면서 많은 예비역들은 악몽이 실제로 일어났음에 경악했을 것이다. 군대를 다녀온 예비역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시달렸던 악몽이 군대를 두번가는 꿈. 서경석은 군대를 가는 장면을 연예가중계에서 생중계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또 다시 들어가다니 1주일 뿐이라도 끔찍할 뿐이다. 그것만으로 대한민국의 예비역 마음은 사로잡을 수 있었다. 



그런데 복병이 등장했다. 외국인인 샘 해밍턴. 진짜 사나이에서 가장 주목받은 사람은, 아니 진짜 사나이의 영웅인 샘 해밍턴은 고문관 역할을 톡톡히 해 주었다. 아무래도 문화적인 차이도 있고, 이름이 길어서 관등성명을 대기도 힘들었다. 또한 명령에 바로 따라야 하는데 어려운 한국어가 나오다보니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하는 샘 해밍턴의 모습이 배꼽을 잡게 했다. 고문관이 외국인이라니....

샘 해밍턴의 재치와 능숙한 한국어가 더 재미를 가져다 주기도 했다. 204변훌령병샘해밍턴이라는 관등성명은 아무리 발음해도 안되는 발음이었다. 또한 독사 조교가 나가고 나자 자신에게 잘해야 외국여자도 소개시켜준다는 말에서는 이게 과연 외국인이 하는 말인지, 한국인이 하는 말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샘 해밍턴의 활약은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 한국어를 잘하는 외국인. 그러나 약간은 굼뜨고 어리버리한 샘 해밍턴. 고문관으로 제격인 캐릭터인 것이다. 상명하달식 문화에는 잘 적응하지 못하고 얼어있지만 동기와의 수평적 관계에서는 그의 입담이 유감없이 발휘되기 때문에 고문관 역할은 물론 배우와 가수의 이상한 조합으로 어색한 기류를 풀어주며 서로 화합할 수 있는 역할을 해 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일 기대되는 것은 마지막 날 군대에 적응한 샘 해밍턴의 모습이다. 고문관으로 어리버리했지만 마지막 날에는 아마도 군대에 적응하여 말년병장같은 포스가 흐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다. 외국인이 침상에 널부러져 TV보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상상만으로도 정말 웃길 것 같다.   

이미 군대를 다녀온 서경석과 류수영, 손진영의 예비역다운 모습도 기대가 된다. 아무리 군기를 잡으려 해도 절대로 잡히지 않는 예비역으로서의, 민방위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마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지 않을까. 그런면에서 류수영과 독사의 미묘한 신경전은 마치 예비군 훈련장에서의 모습이 교차되어 진정성에 있어서 더 와 닿았다. 서경석의 7kg 감량도 예비역으로서 여유로운 농담이 아닐까 싶다. 손진영의 고문관 행세(?)도 그런 연장선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 말입니다"는 짬이 좀 차야 사용하는 말이니 말이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진정성"이다. 요즘 트렌드는 "진정성"이고, 이것이 예전보다 더 심화되었다. 그래서 우결같은 프로그램은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또한 런닝맨도 반짝 인기를 얻긴 했지만 "진전성"면에서는 아예 내놓고 설정을 강조하기 때문에 반감을 살 수 밖에 없다. 1박 2일은 강호동과 MC몽 사건으로 인해 이미 진정성은 잃어버린지 오래다. 유해진으로 승부를 보려 했지만 차라리 샘 해밍턴을 넣는게 더 참신했을 뻔 했다. 이로서 일밤은 양손에 무기를 모두 쥐게 되었다. 아빠 어디가와 진짜사나이의 조합이면 해피선데이는 이미 넘어섰고, 곧 합류할 강호동의 맨발의 친구들과 유재석의 런닝맨을 둔 일요일이 좋다를 넘어설 수도 있는 막강한 라인업이다.

대한민국 예능의 양대산맥이라 불리는 강호동과 유재석으로 라인업한 SBS와 순진무구한 아이들과 악몽같은 군대 두번가기 프로젝트인 진짜 사나이 중 어떤 프로그램이 더 인기가 많을지 일요일 밤이 더욱 기다려진다. 

그나저나 진짜 사나이할 때면 남자들이 너무 말이 많아져서 여자들이 괴로워할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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