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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에 재미있는 리얼리티 쇼가 하나 새롭게 시작했다. 바로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이다. 금요일 저녁 11시부터 하는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은 MBC의 나혼자산다와 겹치는 시간대이지만 어제 싸이 콘서트 방송 관계로 결방을 해서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을 보게 되었다. 첫방이라 보게 되었는데 정말 강가에서 금을 찾은 기분이었다. 지금까지 이와 비슷한 시도를 한 방송은 전혀 없었던 것 같다. 새로운 개념의 리얼리티쇼.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은 진짜 게임을 하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느낌으로는 무한도전에서 가끔 하는 서로 속고 속이는 게임만이 있었던 것 같다. 

더 지니어스는 12명의 플레이어에게 100만원 단위의 가넷이라는 가상 화폐를 갖게 된다. 그리고 총 12번의 게임을 통해 최종 1인이 결정되는 게임이다. 최종우승자는 12번의 게임을 하면서 얻은 가넷을 현금으로 교환하여 상금으로 갖게 되는 것이 핵심 룰이다. 12번의 게임은 모두 다른 게임들이고, 한 게임마다 메인 매치 후 데스 매치로 이루어진다. 메인 매치는 12명의 플레이어가 다 같이 플레이를 하고 여기서 가려진 꼴찌가 데스매치로 간다. 데스매치로 간 꼴찌는 자신의 상대 한명을 고를 수 있고, 1:1 대결이 펼쳐진다. 데스매치에서 진 사람은 그 회에서 탈락하게 되고 그 다음 회에서는 11명의 플레이어만 살아남게 되는 게임이다. 



그리고 첫회에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었던 이준석이 떨어졌다. 하버드대학을 나온 이준석은 너무 똑똑해서 경계의 대상이 되었고, 첫번째 희생양이 되었다. 12명의 플레이어를 보면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더 지니어스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장치이다. 아나운서 김경란과 독설의 김구라, 경매사인 김민서, 만화가 김풍, 기상 캐스터 박은지, 인피니트의 성규, 룰라의 이상민, 대통령이 선택한 남자 이준석, 올인의 실제 주인공인 차민수, 당구 플레이어 차유람, 멘사출신의 최정문, 학교에 나왔던 최장엽, 폭풍저그라는 프로게이머 홍진호가 나온다. 

경매사부터 프로게이머, 만화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게임을 하게 된다. 게임은 매우 간단한 게임으로 시작되었다. 1,2,3 게임은 숫자 1이 적힌 카드 3장, 2가 적힌 카드 3장, 3이 적한 카드 3장, 총 9장을 가지고 상대방을 만나면 한장씩 내서 높은 수의 카드를 낸 사람이 이기게 되는 게임이었다. 제한시간까지 카드를 모두 소진해야 하고, 승수를 많이 챙긴 사람이 우승이 되고, 제한 시간까지 카드를 들고 있는 사람은 탈락이 된다.

 

단순한 것 같은 이 룰에는 다양한 변수들과 법칙들이 숨어있었다. 누가 그것을 먼저 캐치하고 게임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어나가는 지가 포인트였다. 역시 도박사 차민수는 익숙한 듯 듣자마다 이미 머릿속에 승리의 수를 모두 계산해 내었다. 멘사출신의 최정문과 엘리트 연예인 최장엽은 확률을 계산해내어 승수를 더 많이 챙기는 방법을 만들었고, 어리버리한 인피니트의 성규는 작전 세력의 희생양이 된다. 더 지니어스가 재미있는 점은 게임의 룰을 정해주고 그 안에 들어가 게임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각본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게임의 룰은 있지만 각본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12명의 플레이어는 짜고 칠 수 없는 판을 만들었고, 플레이어들은 모두 연예인은 아니었기 때문에 연기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즉, 모두 리얼의 상황이며 편집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리얼리티 쇼인 것이다. 

그런데 게임을 하면서 점차 캐릭터가 만들어지기 시작한다는 것이 이 쇼의 매력이다. 김구라와 이상민을 제외하고는 예능에서의 캐릭터를 전혀 알 수 없는 사람들이었는데 게임 한번으로 사람들의 캐릭터가 모두 정해진 느낌이다. 이는 게임이 곧 심리전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심리를 드러내는 방법에서 캐릭터가 정해지게 된 것이다.

아나운서 김경란의 경우가 가장 반전이었는데 가장 무서운 캐릭터였다. 모략과 술수에 능한 김경란은 9시 뉴스의 앵커까지 올라간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뒤에서 인피니트의 성규를 쥐략펴락하며 마리오네트 인형처럼 자신이 유리해지도록 이용했다. 또 한명의 주목할 인물은 김구라였다. 김구라는 연합을 구축하여 전체적인 상황을 리드해 나갔다. 초반에 권모술수로 유리한 입장을 만들었던 것이 김경란이라면 후반에 상황 정리를 하며 자신의 우군을 만든 것은 김구라였다. 김구라는 위기에 처한 김민서가 서바이벌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었고, 같은 연합이었던 이상민까지 도와줌으로 여론을 형성하여 김민서가 유리한 입장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외톨이였던 김민서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게 된다. 



폭풍저그로 알려진 프로게이머인 홍진호는 1회전 게임의 키를 가지고 있었다. 이준석과 연합을 맺어 플레이를 해서 우승의 근처까지 갔지만 판단 미스로 1승이 모자랐고, 자신의 도와준 이준석을 떨어뜨릴 것인지 자신에게 1승을 줄 김민서를 선택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그리고 김민서는 자신의 가넷 하나를 홍진호에게 주며 마지막 선택을 기울게 만든다. 100만원 짜리 가넷을 주면서 자신의 절박함을 표현한 것이다. 이에 홍진호는 두번이나 도와준 김민서를 살리게 된다. 그리고 자신과 게임을 쭉 함께 해 오고 자신을 우승자의 자리까지 오게 만들어준 이준석을 버리게 된다. 반전은 김민서가 준 가넷은 폭풍저그 홍진호가 떨어뜨린 가넷을 이상민이 주었다가 김민서를 살리는 용으로 쓴 것이다. 즉 홍진호는 자신이 잃어버린 가넷을 돌려받은 것이고, 김민서는 게임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어가게 된 것이다. 

게임은 계속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고, 자신들의 심리 상태를 드러내며 권모술수와 협작이 계속 나오게 된다. 이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매우 간단한 룰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권모술수와 연합, 게임에서 이기기 위한 방법들,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2명의 플레이어는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어떻게 그 자리에 올라왔는지를 보면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를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게 된다. 1회전의 교훈은 나온 못이 정 맞는다는 것이었다. 똑똑하고 가장 비상했던 이준석, 모든 변수까지 계산하고 플레이를 한 이준석은 하버드라는 타이틀까지 겹쳐지며 제거 대상 1위로 선택되게 된 것이다. 적이 되면 가장 무서울 것 같은 사람. 그 사람은 제거 대상이 된다. 자신의 발톱을 끝까지 숨기고 있는 사람만이 살아남게 된다는 잔혹한 경쟁의 원칙을 가르쳐준 더 지니어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MBC가 나혼자산다를 결방시킨 것은 참 고마운 일이다. 이렇게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벌써부터 다음 주가 기대되는 더 지니어스. 2회전은 대선이라고 한다. 여론을 어떻게 움직이고 정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 또 어떤 권모술수가 있을지 2회전에서는 더 적나라하게 드러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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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이 예능에 복귀한 후 별 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도 나올만 한데, 달빛프린스를 말아먹고, 맨발의 친구들도 4%

의 시청률로 저조하다. 우리동네 예체능 역시 소재는 좋은데 방송분량이 없어서 쓸데없는 몸풀기 운동을 하며 억지 웃음을 만들고 있다. 무릎팍도사가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라디오스타가 오히려 영향력이 더 있을 정도이니 강호동도 한물 갔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강호동의 잠정은퇴를 하기 전까지만 해도 강호동과 유재석 세상이었다. 강-유 양대산맥은 매년 연예대상 후보에 거론되고 둘어서 다 해 먹을 정도로 대체될 MC가 없었다. 강호동의 카리스마와 유재석의 섬세한 배려는 강호동과 유재석의 리더십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여러 분야에 적용되기도 했다. 그런데 왜 몇개월 쉬고 나니 천하의 강호동이 맥을 못추는걸까?

우선 강호동을 대체할 MC가 나오기 시작했다. 강호동이 사라지자 이영자, 신동엽, 컬투등의 잠자고 있던 사자들이 다시 일어나기 시작했다. 사자가 없는 자리에는 여유가 대체할 줄 알았지만 잠시 쉬고 있던 사자들이 다시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수근, 김병만, 김준호, 붐, 박명수, 정형돈, 노홍철등 2인자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지는 못하고 다시 강라인은 강라인 밑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문제는 강라인의 파워가 가장 컸을 때 강호동 옆에는 이승기가 있었다는 점이다. 

유재석은 다른 사람의 말에 리액션을 잘 해주어 죽을 것도 살리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고, 강호동은 누군가가 리액션을 받아주어야 계속 이어나가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리액션을 잘하는 이수근이 옆에 있어야 했고, 비주얼과 리액션까지 잘 받아주는 이승기가 있어야 했다. 특히나 이승기와 강호동의 궁합은 미녀와 야수처럼 잘 맞는 궁합이었다. 강심장이나 1박 2일에서 보여주었던 강호동-이승기는 유재석-박명수보다 더 좋은 시너지를 내었다. 그런 것을 안 강호동은 어디서나 이승기를 챙겼으나 이제 이승기는 예능에서 모두 하차하고 드라마 구가의 서를 통해서 연기로 다시 도전하고 있다. 이승기가 다시 예능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강호동은 예전의 인기로 더 이상은 버티기 힘들 것이다. 한번 올라간 몸값은 쉽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인기가 떨어지면 캐스팅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강호동으로서는 이승기의 빈자리를 채워줄 다른 누군가가 필요하다. 예체능에서는 창민을 옆에 두려 하고, 무릎팍에서는 유세윤을 옆에 두려하고, 맨발의 친구들에서는 강심장에서의 은혁과 뉴페이스인 윤시윤이 옆에 있다. 그 중에 가장 강호동과 잘 어울리고 이승기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은 윤시윤이 아닌가 싶다. 

윤시윤은 예능이 처음이다. 맨발의 친구들이 정말 지루한 첫 스타트를 끊었지만 그나마 끝까지 볼 수 있었던 것은 윤시윤의 열정 때문이었다. 처음이어서 열정이 넘치는 것일수도 있으나 처음하는 것인데도 그 정도이면 예능 감각이 있는 것 같다. 특히 맨발의 친구에서 씨클로를 끌 때 윤시윤이 이승기를 대신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게 베트남 유적지를 씨클로로 손님을 태우고 몰았다. 은혁은 베트남에 워낙 슈퍼주니어 팬들이 많다보니 팬들을 의식할 수 밖에 없었고, 씨클로를 끄는 동안에도 팬들이 따라다녔을 것으로 생각된다. 길도 잘못들어 뱅뱅 돌아서 태운 여자 손님에게 돈을 받지 않았다. 팬을 의식한 이미지 관리일수도 있고, 미안해서 안받았을수도 있다. 우리나라돈으로 환산하면 3,000원 밖에 안되는, 실제로 돌아오는 돈은 1,600원 밖에 안되는 돈이다. 그래서 은혁은 손님에게 돈을 받지 않았다. 은혁의 손님의 남자친구는 윤시윤의 씨클로를 탔다. 여자친구가 안받으니 남자친구도 방송인 것을 알고 안내려 했을 수 있다. 그러나 윤시윤은 끝까지 받아내었고, 심지어 돈을 잘못주자 따라가서 끝까지 돈을 받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맨발의 친구들에서 가장 이해되지 않았던 행동이 은혁의 행동이었다. 우선 맨발의 친구들에서 주어진 미션이 베트남 현지 사람들처럼 24시간을 살아가는 것이었는데 무전으로 시작하여 돈을 벌어 먹고 자고 모든 것을 해결해야 했다. 그 첫 돈벌이로 씨클로를 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 돈으로 3,000원은 적은 돈일지 몰라도 베트남에서는 씨클로 기사식당에서 2인분을 먹을 수 있는 돈이다. 그런데 씨클로를 그렇게 힘들게 끌고, 시간도 끌어 놓고 돈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맨발의 친구들에 몰입하지 못하고 슈퍼주니어로서의 체면만 생각한 것이 아닌가 싶다. 또한 은혁이 그렇게 나오면 윤시윤이 매우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이었다. 뭔가 구두쇠같은 이미지를 상대방에게 줄 수 있는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을 감수하고 윤시윤은 돈을 끝까지 받아내었다.



인간적으로 보았을 때 은혁의 행동은 매우 칭찬할만한 행동이다. 그러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았을 때는 최악의 행동이었던 것이다. 예능이 처음인 윤시윤은 캐릭터를 잡기위해서라기보다 원래 그런 성격인 것 같다. 바르고 정확하고 쾌활한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승기가 1박 2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유는 바로 성실하고 바른 이미지 때문이었다. 잘 생긴 청년이 바르게 행동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거기다 모범생 이미지까지 겹치니 강호동의 약간은 못된 행동들이 이승기와 잘 맞아 떨어진 것이다. 박명수가 악역을 맡고, 유재석의 착한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추듯 말이다. 그런 면에서 보았을 때 당당하고 젊고 잘생기고 쾌활하기까지 한 윤시윤이 이승기의 빈자리를 채워서 강호동-윤시윤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합이 아닐까 싶다.

예능이 처음이라는 점도 강호동이 여러 면에서 득이 된다. 자신이 만들어가고자 하는 방식대로 윤시윤의 매력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윤시윤의 매력을 끌어내면 그것이 곧 강호동의 리더십과 연결되어 시너지를 내게 될테니 강호동에게는 꼭 필요한 사람인 것 같다. 과연 윤시윤이 강라인으로 합류하게 될지, 좀 더 두고보아야 할 것 같지만, 강호동의 예전 모습을 다시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앞으로 강호동의 재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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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빈롱. 빈롱은 베터남 남부와 메콩 삼각주 지방에 위치하였고, 껀터까지도 2시간 정도 걸린다. 껀터에는 수상시장이 있어서 새벽에 빈롱에서 출발하면 수상 시장의 전경을 볼 수 있기도 하다. 붕따우에서 벤을 렌탈하여 빈롱으로 오게 되었다. 한적한 시골 마을 같은 빈롱은 메콩강이 가로질러서 수상시장이나 수상 생활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우리가 이곳에 간 이유는 빈롱에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희망신발프로젝트를 통해 신발을 나눠줄 곳을 찾기 위해 빈롱에 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신발을 못 살 정도의 경제적 수준은 아니었다. 빈롱시의 동사무소의 도움으로 빈민 가정 30가구를 선정했고, 그 중에 일곱 가정을 방문했다. 선정된 30가구에게는 아이들이 통학을 할 수 있도록 자전거를 보내주기로 했다. 급 희망신발프로젝트에서 희망자전거프로젝트가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빈롱의 각 가정을 방문하고 추후에 자전거를 보내주기로 약속한 후 우리는 빈롱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잇 바로 보트 투어. 빈롱의 선착장에 가면 아주머니들이 호객 행위를 하시는데 바로 이 보트 투어를 타게 하기 위해서다. 아주머니는 호객행위를 하고 커미션을 받는 구조인 것 같다. 특별한 가이드 없이 운전해주는 분의 인도에 따라서 빈롱 주변을 돌아보게 되는 투어이다. 보트 투어 가격은 1인당 100,000VND. 한화로 2만원 정도 한다. 

위치: No 1 - Road 01 month 5 Vinh Long Town Cuu Long Hotel 바로 앞
가격: 1인당 100,000VND

 
여러 명이 앉을 수 있게 되어 있고, 뒤에는 운전하는 분이 휴식하는 헤먹이 있는 것이 신기했다. 베트남에는 유독 해먹이 많은 것 같다. 베트남 사람들은 낮잠을 꼭 자는데, 음식점에도 해먹이 있을 정도다. 차를 마시는 곳에 식탁과 의자 그리고 해먹이 같이 놓여져 있는데 차를 마시거나 점심을 먹은 후에 해먹에서 누워서 낮잠을 잘 수 있도록 준비해둔 것이다. 해먹을 사용하는 비용은 시간당 계산된다고 하니 간단한 수면실같은 것인가 보다. 

 
빈롱은 건너편 마을과 다리가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배로 이동을 하게 된다. 오토바이를 가득 싣고 운행하는 화물선. 3대가 계속 왔다 갔다하는데 계속 만선이다. 그래도 배를 타고 이동하면 잠시 동안 여유를 즐기고 낭만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배가 자꾸 이상한 곳으로 가길레 뭔가 했더니 주유소였다. 배가 많다보니 이렇게 강가에는 각종 주유소가 있었다. 진기한 풍경이었다. 물 위에 주유소가 있다니. 당연한 것인데도 볼 때마다 신기하다.

 
귀여운 소년이 해맑은 웃음으로 주유호스를 넘겨준다. 익숙한 듯 보트에 알아서 채워 넣고 있는 중. 배가 작아서 그런지 기름이 많이 들어가지는 않았다.


강 건너편 마을에도 반대편으로 건너오려는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마을 이름이 TIEN CHAU인가보다. 매번 서로의 마을을 갈 때마다 배를 이용해야 하니 불편하기도 할 것 같다. 다리를 하나 놓으면 참 좋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쪽에는 주로 농장이 많이 있어서 이곳에 일하러 가는 것이라 한다. 

 

통통통... 흔들거리는 보트를 타고 강을 다니는 기분이 시원하고 상쾌하다.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대긴 했지만 뭍에서는 찍을 수 없는 좋은 풍경도 많이 찍을 수 있어서 보트 투어를 추천한다. 다만 약간 먼 거리에 볼만한 풍경이 있기 때문에 망원렌즈에 연사로 찍어야 한다. 


메콩강은 빈롱 사람들에게 삶이었다. 고기를 잡고, 관광을 시켜주고, 가두리 양식을 하고, 설겆이와 목욕도 여기서 모두 한다. 물 위에서의 삶. 그것은 어떤 세상일까? 더우면 물에 뛰어들어 수영하고, 배고프면 그물을 던져서 고기를 먹고, 주변에 배타고 놀러가기도 하고... 생각하면 낭만적일 것 같은데 현실은 녹록치 않을 것도 같다. 


보트를 타면 두군데에서 내려준다. 그 중 첫번째 목적지인 공원이다. 꽤 오래된 공원 같은데 비수기에 와서 그런지 관광객이 거의 없었다. 



오래된 듯한 다리를 건너가면 공원이 시작된다. 경비원도 있고, 매표소도 있는 어엿한 공원이다.

 
우리가 다녀오는 동안 해먹에서 잠을 청하는 보트기사님. 해먹에 눕는다는 건 그만큼 시간이 좀 걸린다는 뜻일거다.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하면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4명에 100,000 VND이었으니 1인당 25,000 VND, 한화로 1200원 정도이다. 

 
약간은 썰렁한 놀이공원이었다. 오리배가 있고, 베트남 사람들이 사용한다는 바구니배의 모습도 보인다. 


통로는 멋지게 대나무로 만들어졌으나 아직 비수기여서 그런지 보수작업이 한창이었다. 

 
헉!!! 나무에 달린 것은 바로 젝프룻이었다. 저 큼직한게 길가의 나무에 주렁주렁 달려 있다니.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불렀다. 10년 전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맛본 젝프룻. 열대과일 중에 가장 먼저 맛 본 과일이라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노란 과육이 쫄깃쫄깃 씹히는 달달한 그 맛은 입에 군침이 돌게 만든다. 

 
이 공원의 하이라이트이다. 타조타기와 악어 밥주기. 우선 타조를 타 보았다. 생각보다 거대한 몸집과 날렵함에 놀랐다. 타조를 타고 한바퀴 도는 것인데 스릴 만점이다. 말도 아니고 소도 아니고 새의 등을 타고 달리는 것이라 깃털의 느낌이나 두발로 걷는 그 느낌이 신기하다. 한번씩 모두 타 보았는데 계속 저 타조만 타게 되어서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타조나 사람이나 먹고 살기 참 힘든 것 같다.


타조타기 다음으로 유명한 악어 밥 주기. 낚시대에 고기를 묶어서 악어를 자극하는 좀 치사한 놀이다. 악어랑 놀다가 먹이를 준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편하게 먹고 악어 낚시를 시작했다. 

 
헉... 악어다. 무서운 생각보다 악어가죽 백과 지갑이 생각가는 건 내가 세상에 너무 찌들어 살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먹이를 먹기 위해 경쟁이 일어난다. 서로 먹이를 먹으려고 점프를 시도하고 있다. 설마 기어올라올 수 있는 건 아니겠지?...


이곳에는 100여마라의 악어가 있다고 한다. 저 물에 들어가면 그냥 악어밥인 것이다. 


한번 물리면 팔 하나 잘려야 놓을 것만 같은 기세로 입을 쩍 벌린다. 동물원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바로 발 밑에 있는 악어를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악어가 마음만 먹으면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섬뜩했다. 


악어 탈출? 조형물이다. 약간은 조악한 모습들이 이 공원의 특징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타조 타기와 악어 낚시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울 것이다. 


다시 배를 타고 왔던 길을 지나 반대편으로 향하였다. 지나가는 배들을 보라보니 배에서 아예 거주를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슬레이트로 지붕을 하고 배 뒷편에는 빨래를 하고 있는 아낙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이가 물끄러미 바라보아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해 주었다. 아이가 배에서만 있으니 사람이 그리울 것 같기도 했다. 배 위에서의 삶. 생각해보니 낭만적일 것도 같았다. 아내에겐 미안하겠지만 말이다. 


마도로스처럼 남자들은 해먹에 앉아서 여유롭게 배를 운전하고 있다. 대부분은 발로 운전을 하는 것 같았다. 배 운전이야 발로도 하지! 라고 하듯 말이다. 


세계 어디서나 아주머니 두분이 만나면 즐거움이 끊이지 않는다. 어떤 이야기들을 하고 있을까? 아마도 남편 흉보기? 


멋진 노신사 또한 보트 투어를 하고 있었다. 빈롱은 아무래도 동양인보다는 서양인들이 많이 여행을 오는 것 같았다. 


카메라로 셔터를 누르자 손을 흔들어주시는 할아버지. 노인과 바다 아니 노인과 강....


아이들은 어떤 환경에 있던 뭐든 놀이터로 만드는 재주가 있다. 배 위에서 뛰어내리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어릴적 추억이 문득 떠올랐다. 아파트 13층 복도 난간을 뛰어다니며 놀았던 추억...?


보트 투어를 하면 강 위에서 베트남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보토가 두번째 방문할 곳에 보트를 정박시켰다. 영문도 모르고 젊은 베트남 처녀의 인도에 따라서 농장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더니 테이블에 소금과 칼이 놓여져 있었다. 이건 뭘까? 소금과 칼이라니... 


베트남 처녀가 손가락으로 숫자를 가르킨다. 우선 오케이를 부르고 보는 우리. 


잠시 후 뭔가를 가지고 왔다. 흐뭇한 표정으로 말이다. 


구아바란다. 친절하게 칼로 잘라서 먹으라고 주었다. 소금같은 것에 찍어 먹으면 맛있단다. 아직 덜 익었는지 원래 그런 맛인지 약간 떫은 무맛, 단맛없는 배맛이 났다. 신 맛도 나고 그냥 소금 맛으로 먹었다. 


그러더니 또 어디론가 가더니 뭔가를 따기 시작한다.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했다. 왜 이런 호의를 배푸는 것일까? 그 이유는 곧 밝혀지고 말았다. 여기는 우리가 패키지 여행에 가면 흔히 당하는 상품 파는 곳이었던 것이다. 녹용이나 약을 사러 들르는 것처럼 농장에 데려다 놓고 우선 먹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돈을 받는 수법이다. 구아바 3개와 익지도 않은 과일 3개 주고 4명이 먹었으니 1인당 가격을 내란다. 그리고 자기가 직접 깎아주었으니 서비스 가격도 추가로 받겠다고 한다. 그래서 총 200,000 VND를 달라고 한다. 우리나라 돈으로 10,000원인 샘이다. 여행객에게 큰 돈은 아니었지만 원하지 않는 과일 몇개와 껍질을 까지도 않고 그냥 잘라서 준 것만으로 너무 터무니 없는 비용을 부른데다 이야기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해 놓고 돈 달라는 기만이 화를 나게 만들었다. 경찰을 부르겠다고 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 베트남 처녀. 무서운 베트남 처녀였다. 

결국 100,000 VND로 합의(?)를 보고 이 농장을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혹시라도 빈롱에서 보트투어를 한다면 이 베트남 처녀를 조심하시길... 무조건 안먹는다고 하면 그냥 농장 구경만 하고 나올수도 있고, 솔직히 농장에 볼 것도 없기 때문에 아예 들어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웃으며 손 흔들어 주는 베트남 처녀. 가격을 공시하고 정확한 설명만 있었어도 기분 좋게 관광하고 올 수 있었을텐데 아쉬운 부분이었다. 우리나라에도 여행지에서 바가지 씌우는 사람들이 많으니 그냥 그러려니 했다. 이것도 여행의 한 부분이니 말이다. 처음 보는 사람의 호의는 의심해야 한다는 여행의 교훈을 얻게 되었다. 


희노애락이 있는 베트남 빈롱의 보트투어. 2시간 정도의 투어는 이렇게 끝이 났다. 작은 시골 마을인 빈롱. 이곳에서 베트남 사람들의 살아가는 단면을 볼 수 있었다. 통통배를 타고 한가로이 메콩강을 바라보는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빈롱의 보트를 꼭 타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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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2가 끝나고 천명이 시작하였다. 월메이드 사극이라고 하여 기대를 가지고 보았는데, 첫장면만 멋있었고, 뒷부분으로 갈수록 실망스러웠다. 아이리스2에서도 배우들의 연기가 어색하여 좋은 소재에도 불구하고 한자릿수 시청률로 끝났는데 천명 또한 연기력이 뒷받침 되지 못하여 아쉬웠다. 사극에 처음 도전하는 이동욱과 드라마가 처음인 임슬옹, 그리고 런닝맨의 멍지효인 송지효가 이끄는 천명은 거의 모험이나 다름없었다. 그나마 경력적인 아역 김유빈이 천명에 가장 어울리는 캐스팅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였다. 


이동욱은 사극톤을 거의 소화해내지 못하였고, 오히려 처음 드라마를 하는 임슬옹이 더 나아보였다. 거기다 송지효 역시 뒷받침을 해 주지 못해 마치 퓨전사극인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구가의 서나 장옥정이 퓨전 사극이라면 천명은 전통 사극에 가까운데 현대극같은 대사로 극에 몰입을 방해했다.

천명은 실력이 출중한 내의원 최원이 불치병의 딸을 살리기 위한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이다. 내용을 보면 허준이나 마의와 추노나 추적자를 합쳐 놓은 듯한, 내용이다. 정치적인 세력에 의해 쫓기게 되는 최원과 그의 딸을 지키기 위한 최원의 스토리, 그 속에서 피어나는 러브스토리. 역사적인 배경을 기반으로 한 정치적 암투와 딸을 살리려는 부정,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러브라인. 소재가 풍부하고 다양한 이야기들의 나올 수 있는 구조이다. 

아이돌을 하려면 구가의 서처럼 아예 아이돌로 구성을 하는 것이 나을 뻔 했다. 장옥정도 좋은 소재이나 김태희가 말아먹고 있듯, 천명 또한 현재로서는 수목드라마의 경쟁에서 밀릴 것 같은 생각이다. 현재 수목드라마의 1위는 남자가 사랑할 때이다. 그리고 그 뒤를 천명이 따르고 있고, 꼴찌는 내 연애의 모든 것이다. 그런데 재미 순으로 본다면 내 연애의 모든 것이 1위고, 그 다음이 남자가 사랑할 때, 꼴찌가 천명이다. 내 연애의 모든 것은 신하균의 편안한 연기와 이민정과의 알콩달콩한 러브스토리가 정말 볼만하다. 로코물의 정석으로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계속 보고 싶어지는 볼매 드라마이다. 현재 입소문을 통해 점점 신하균과 내연모의 매력이 퍼져나가고 있는 점을 보았을 때 천명에서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현재 2위 자리도 빼앗길 수 있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탄탄한 스토리로 우선 승기를 잡아 놓은 상태이다. 이미 10%가 넘는 시청자들은 그 스토리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스토리를 잘 풀어내었다. 송승헌-신세경-연우진-채정안의 사각관계가 꽤 볼만한 드라마이다. 


반명 천명은 아이리스2의 200억 제작비가 만들어낸 시청률을 이어받았을 뿐이다. 아이리스2의 마지막회가 10.4%의 시청률로 마감했는데, 천명의 시청률은 9.3%였다. 오히려 1%나 다른 드라마에 빼앗기고 만 것이다. 2회를 하고 나면 좀 더 시청률 추이가 뚜렷해지겠지만 내 연애의 모든 것에게 시청률을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 아이리스2와 남자가 사랑할 때에 밀려서 내 연애의 모든 것이 너무 묻힌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제부터 신하균과 이민정의 본격적인 러브스토리가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내연모의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 

천명의 유리한 점은 사극이라는 점이다. 차라리 아이리스2에 나온 장혁이나 성동일이 나왔으면 더 나을 뻔 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동욱이 사극에 빨리 적응하지 않는다면 천명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송지효 역시 런닝맨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그런지 사극 연기에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다. 임슬옹 또한 세자로서 어울리지는 않지만 드라마 자체를 처음하는 것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동욱이나 송지효보다 훨씬 낫다. 우선 10대~30대까지의 시청층은 포기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그리고 40대 이후의 시청층만 잡는다해도 충분히 승산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사적인 팩트를 기반으로 스토리를 잘 만든다면 충분히 40대를 공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기대를 많이 해서인지 천명에 대한 아쉬움도 컸다. 사극이 처음인 이동욱이 빨리 사극에 적응하여 극을 잘 이끌기를 기대해본다. 

** 임슬옹씨는 2010년에 도시락과 개인의 취향에 출연했기에 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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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의 서의 이승기가 드디어 봉인이 해제되며 반인반수의 모습을 드러내었다. 월령앓이가 나올 정도로 반인반수가 된 모습이 인기를 끌었었는데 과연 이승기의 반인반수는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기대가 된다. 최강치가 구미호로 변하는 시기는 분노게이지가 높아졌을 때이다. 자신을 죽이려는 살기가 높아졌을 때 변신을 하게 된다. 대사가 준 팔찌로 봉인이 되어 있다가 어제 풀리게 됨으로 처음 변신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런 비슷한 캐릭터를 어디서 많이 봤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캐릭터가 최강치와 닮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이누야샤

구가의 서가 이누야샤를 원작으로 했다는 이야기나 나올 정도로 비슷한 포맷을 가져가고 있다. 이누야샤는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반인반요인 이누
야샤가 주인공이다. 이누야샤의 아버지는 요괴이고 어머니는 사람이다. 이누야샤의 아버지인 모노노케는 그 당시 일본의 어떤 요괴도 그를 넘지 못하는 무적이었다. 그런 그가 사람인 공주 이자요이와 사랑을 하게 되고, 그렇게해서 낳게 된 자녀가 바로 이누야샤다. 이누야샤는 평소에는 요괴로 있다가 초하루가 되면 사람으로 변신하여 힘을 쓰지 못한다는 것이 구가의 서 최강치와 반대이다. 최강치가 담여울을 좋아하듯 이누야샤 역시 카코메를 좋아한다. 그리고 그 사이를 이간질하는 조관웅같은 나라쿠라는 캐릭터도 존재한다. 


드레곤볼 


드레곤볼에서 손오공은 보름달이 뜨면 거대한 킹콩으로 변신한다. 그리고 과격한 행동을 보이며 주변의 모든 것을 부수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이는 손오공이 위기에 빠졌을 때마다 손오공을 위기에서 구해주는 요소로 쓰였다. 나중에 손오공의 내공으로도 웬만한 적은 무찌를 수 있을 정도가 되었을 때 무천도사가 손오공의 꼬리를 잘라서 더 이상 킹콩으로 변신하지 못하게 하지만 말이다. 또한 분노게이지가 높아지면 초사이아인으로 변하는 모습도 최강치가 변신하는 모습과 비슷하다. 최강치가 변신했을 때의 모습은 순간 손오공이 초사이아인으로 변하게 되는 모습이 떠올랐을 정도였다. 손오공은 초사아이인 1~4까지 계속 진화해나가는데 최강치도 구미호 레벨이 있는지 궁금해진다. 


늑대소년

구가의 서가 한다고 했을 때 늑대소년이 인기를 끌고 있었다. 그래서 늑대소년을 따라한 드라마가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배경이나 스토리

는 많이 다르다. 우선 늑대소년은 현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구가의 서는 사극이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또한 늑대소년은 실험을 하다가 유전자의 변형으로 생겨난 반인반수이다. 반면 최강치는 구미호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수이다. 늑대소년은 행동 자체도 늑대처럼 하지만 최강치는 평소에는 사람으로 있다가 분노게이지 쌓이면 구미호로 변신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그럼에도 반인반수 캐릭터가 국내에서 유명해지게 된 것은 늑대의 모습을 그대로 재연한 송중기 덕분이었고, 이승기의 최강치 캐릭터도 그와 비슷한 캐릭터이다. 이승기가 이제 변신했기 때문에 반수로서의 모습을 어떻게 표현해낼지가 구가의 서의 중요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이 외에도 트와일라잇이나 헐크같은 영화도 비슷한 캐릭터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생각해보니 의외로 반인반수 캐릭터가 많은 것 같다. 인어공주도 반인반수인데... 반인반수 캐릭터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야성미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인어공주 제외) 평소에는 미소년 같다가 변신하면 제어하지 못하는 무서운 야수로 변신한다는 것과 그것은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로멘틱한 모습이 섞이면서 더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 

구가의 서의 이승기는 우선 최진혁의 구월령을 넘어서야만 구가의 서를 이끌어갈 수 있을 것 같다. 구월령의 연기와 인기를 넘어서지 못한다면 구가의 서는 계속 월령의 구가의 서가 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최강치의 구가의 서가 되기 위해서 반인반수로서의 매력을 한껏 발휘해보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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