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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에 새로 투입된 헨리. 헨리도 진짜사나이를 통해 군대 체험을 함으로 멘붕 상태였겠지만, 시청자도 헨리의 어이없는 모습들에 멘붕이 왔다. 진짜사나이의 류수영과 손진영이 하차한 후 새로운 멤버들이 나온 첫번째 방송. 진짜사나이는 역시 류수영과 손진영의 하차에 대해 일언반구의 말도 하지 않았다. 과연 이들의 하차만큼 새로운 멤버들의 역량이 큰지에 대해 의심을 가지며 진짜사나이를 시청했다. 

하지만 새로운 멤버의 투입은 성공적이라 판단할 수 밖에 없었다. 시청률 또한 14%에서 16.2%로 껑충 뛰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새로운 멤버 투입에 대한 반응인 것이다. 류수영과 손진영의 예고 없는 갑작스런 하차는 애청자로서 배신감을 느끼지만, 새로운 멤버들의 활약은 재미있었다. 


특히 헨리는 샘 해밍턴과 박형식을 섞어 놓은 듯한, 아니 그것을 능가하는 새로운 차원의 모습을 보여주어 흥미로웠다. 진짜사나이의 가장 큰 문제는 고착화, 전문화, 적응이다. 진짜사나이에 연예인들이 적응하기 시작하는 순간 국가 홍보물로 전락하고 마는 것이다. 훈련을 받으며 뭔가 에피소드들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잘 적응하다보니 패턴이 나오기 시작한다. 자대 배치받아 내무실로 들어가면 군기를 잡기 위해 선임들이 기선제압 포스를 풍기다가 금새 친해지고, 형, 동생이 된다. 그러다 대규모 훈련이 큰 스케일로 시작되고, 무장공비라도 내려온 듯한 비상사태 속에 훈련이 시작되는데, 진짜사나이 멤버들은 실수없이 아주 잘 해낸다. 그리고 퇴소할 때 눈물을 흘리며 충성을 외치곤 다음 부대로 유유히 사라지는 외인구단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패턴은 언제부턴가 계속되었고, 다들 너무 적응을 잘해서 특별한 에피소드가 없었고, 결국 스케일 큰 대규모 훈련만 부각되다보니 국가 홍보 프로그램으로 전락하게 된 것고, 그것이 진짜사나이 시청률 하락의 원인이 되었다. 새로운 멤버 투입은 그런 의미에서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공익을 했던 구멍 케이윌, 의장대 출신으로 제대로 각잡는 박건형,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악마 조교로 유명했던 천정명, 그리고 정체모를 헨리는 기존의 장혁, 손진영, 류수영의 캐릭터를 대신한다. 구멍 손진영은 케이윌이, 군사 전문가 류수영은 박건형이, 특급전사 장혁은 천정명이 그 캐릭터를 각각 맡은 것이다. 

진짜사나이의 야심작 헨리

 

하지만 헨리는 이름도 생소하고 하는 행동은 더 생소하다. 슈퍼주니어M의 멤버로 EXO-M의 시초가 된 중국 활동을 위한 그룹의 멤버이다. 헨리는 캐나다 국적을 가지고 있는 중국계로 홍콩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중국어와 영어가 능통한 헨리는 한국어 또한 수준급이다. 얼굴은 한국인인데 국적은 캐나다고, 중국계이다.

헨리의 수상한 행동은 한국을 전혀 경험하지 못한 것에서부터 온다. 한국에서는 어릴적부터 군대 문화에 대한 노출이 잦다. 특히 남자의 경우는 어릴적부터 아버지로부터 군대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들어오기 때문에 아무리 철부지라도 군대 문화는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헨리의 경우는 다르다. 캐나다에서 자랐고, 부모도 중국계이기에 군대 문화에 대해서는 영화에서밖에 접하지 못했을 것이다. 


훈련소 입소하는데 케리어를 끌고 들어가고, 장교에게 형님이라 부르고, 눈치 없이 조교에게 윙크를 날리는가하면 군대가 자기랑 맞지 않는다며 나가고 싶다고 말하는 등 개념 미장착된 말들과 행동만 골라한다. 여기에 대한 반응은 극과 극이다. 군대를 예능으로 만들 셈이냐는 의견과 재미있다는 의견이다. 실은 두 반응은 하나로 통한다. 헨리의 행동은 가볍고 엉뚱하다. 그것은 진짜사나이의 본질을 되세기게 해 준다. 그간 진짜사나이가 욕을 먹었던 이유는 예능이 다큐로 변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국가 홍보 프로그램으로 전락했기에 더 자극적이고 스케일이 큰 훈련을 보여주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더불어 그럴수록 자꾸 정치적 해석으로 몰려가다보니 예능 프로그램으로서의 색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헨리의 투입은 다시 예능으로서의 즐거움을 찾고자 의도였고, 성공적이었다. 샘 해밍턴이 처음에 입소했을 때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한다. 훈련병이라는 발음을 잘 못하는 것이나 관등성명을 할 때마다 웃긴 것, 모든 것에 질문이 있는 질문왕인 것등 닮은 점이 많다. 다른 점이라면 샘 해밍턴은 한국에서 오래 살았기 때문에 한국의 군대 문화에 대해 어느 정도 잘 알고 있었고, 헨리는 전혀 모르고 있다는 차이다. 

뚱뚱하고 느린(걸그룹 나올 때 빼고) 샘 해밍턴. 지금은 구멍이 아니라 에이스로 등급했다. 헨리나 케이윌에 비하면 훨씬 더 군생활을 잘하는 병사가 된 것이다. 헨리 역시 몇번 혹독한 신고식을 겪고 나면 개념 장착한 병사로 거듭나게 될 것이고, 그것은 또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낼 것이다. 어리고 아이돌이니 체력이나 다른 면에서 쉽게 따라갈 수 있을 것이고 이는 군대에 가야 진짜사나이가 된다는 말처럼 5,6세 정도의 어린 남자 아이같은 헨리가 진짜사나이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다음 하차는 누가 될까? 

 


3명이 빠지고 4명이 들어왔다. 그리고 3명은 나간 3명의 캐릭터를 보완해주는데 나머지 한명은 2명을 합쳐놓은 것 같다. 바로 헨리다. 헨리는 외국인은 샘 해밍턴의 캐릭터와도 겹치고, 군미필 아이돌인 박형식과도 캐릭터가 겹친다. 상황적으로 볼 때 샘 해밍턴은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을 다녀왔기에 여러모로 아내와 함께 있고 싶어할 것이다. 또한 최근 진짜사나이로 인한 인기 급증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활동 중에 있기에 스케줄 또한 녹록치 않을 것이다. 매번 혹독한 훈련은 샘 해밍턴을 더욱 부담스럽게 만들지 않을까 싶다. 

박형식은 아이돌로서 진짜사나이를 통해 주가가 많이 올랐다. 스케줄에 대한 부담이 있을 것이며, 아이돌은 팀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진짜사나이의 1주일 공백은 다른 멤버들에게 본의아닌 피해를 주고 있을 것이다. 또한 군미필자가 너무 많은 군대 체험을 하는 것은 억울할지도 모른다. 그 기간을 합치면 이미 일병까지는 달 수 있는 기간일텐데 군대는 어차피 가야 하니 말이다. 진짜사나이 나와 놓고 공익을 갈 수도 없고, 무조건 현역으로 가야 할텐데 다녀오면 연예인으로서 복귀하기 쉽지 않으니 여러모로 계속하기도 안하기도 곤란한 상황에 있을 것이다. 

헨리의 투입은 이 둘의 고민을 덜어주고자 하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둘 중 한명은 하차해도 헨리가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캐릭터이니 말이다. 

여러모로 진짜사나이에게 헨리는 신의 한수가 아니었나 싶다. 



시청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이다. 하지만 재미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면 그건 결코 함박웃음을 지을 수 없다. 아니 오히려 썩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멤버의 투입. 분명 성공적이고 재미있다. 하지만 류수영과 손진영의 하차에 대한 제작진의 입장에 대한 언급은 분명 있어야 할 것이다. 언제고 다시 헨리의 단물만 다 빨아먹고 강제하차시키는 토사구팽이 다시 일어날지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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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이 이번 소치 올림픽의 해설 위원으로 나왔다. 굉장히 의아했고, 왜 나올까 싶었다. 한가지 연관되는 것은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활용하려고 하나 싶었지만, 설마 올림픽을 두고 예능 프로그램과 연계시킬까도 싶었다. 하지만 역시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강호동의 해설 위원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공부한 노트 및 바디랭귀지로 해설을 했다는...?? 감동 스토리를 만들어내었다. 

어쩌다가 강호동이 이 지경까지 추락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강호동의 비상은 이번에도 성공하지 못한 듯 싶다. 강호동의 이유있는 추락은 잠정 은퇴 시작부터 잘못되었다. 잠정 은퇴라는 말 자체가 언제든 다시 복귀한다는 말장난이었고, 복귀를 한 후에도 그간의 잘못 및 반성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이 바로 투입되어 투입된 프로그램 자체의 이미지를 안좋게 만들기 시작했다.



국민 MC로서 양대산맥을 이루었고, 강호동의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었지만, 그 카리스마는 오히려 독이 되어 자신의 자존심을 굽히지 못하고 그대로 복귀함으로 자신을 억누르는 짐이 되고 말았다. 그저 열심히하면 모두가 좋게 봐줄까? 강호동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은 생각보다 오래가고 있다. 스스로 자처한 일이기 때문에 이 문제도 스스로만 풀수 있다. 열심히 하는 것보다 진심을 보여줄 때가 아닌가 싶다.

강호동이 "이경규가 간다"가 될 수 없는 이유

강호동을 키워준 선배는 바로 이경규다. 어찌보면 그의 롤모델과 같을 것이다. 이경규 또한 개그맨으로서 부침이 있었다. 승승장구하며 국민MC였다가 어느 순간 나락으로 빠져들었고,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하다가 지금은 다시 어느 정도 회복한 상태이다. 이경규는 월드컵 때마다 이경규가 간다라는 일밤의 코너를 통해서 월드컵을 응원하고 시청자와 하나가 되었다. 이경규가 간다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좀 더 바라본 친근한 응원 코너가 되었고, 많은 인기를 끌기도 했다. 



올림픽, 월드컵은 네셔널리즘이 강한 경기들이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들이 겨루는 경기이기 때문에 서로 하나가 되어 응원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기도 하다. 따라서 이 애국심에 인기를 호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이경규는 이를 통해 국민MC가 되었으며 강호동 또한 그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이다. 예체능은 이 기회를 이용하기 위해 강호동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만들어 "이경규가 간다"처럼 만들어보고 싶었을 것이다. 예체능은 오래전부터 이를 기획해 왔고, 우여곡절 끝에 성사시켰지만 그 성과는 미비하다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애국심과 인기 모두에 들어가 있는 "진심"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가있지 않기 때문이다. 솔직히 강호동이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것보다는 우리동네 예체능이 한국에서 응원하는 모습이 더 "진심"이 느껴졌을 것이다. 해설위원처럼 복장을 갖춰입고 해설위원이 된것처럼 국내에서 우리동네 예체능에 나왔던 동호회 사람들과 함께 응원을 했더라면 국민MC라는 명칭을 다시 얻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무리하게 소치 올림픽에 가려 했고, 결국 해설위원까지 따냈지만, 해설위원으로 전문가처럼 하지 못했고 오히려 방송에는 소리만 나오는데 바디랭귀지로 감동을 주었다니 이는 해설에 치중했다가보다는 그냥 예체능에서 보낸 카메라만 신경썼다고 밖에는 볼 수 없다. 물론 열심히 준비했을 것이다. 하지만 더 전문적인 해설위원이 할 수 있는 것을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예능하던 식으로 리엑션만 강하게 주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 자체가 올림픽을 "진심"으로 보지 않고 "예능"의 일부로 봤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게 만들었다. 



이경규가 간다에서 이경규가 해설위원으로 나섰더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욕만 먹고 코너가 폐지되었을 것이다. 그냥 옆에서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 응원을 했다면 올림픽 때 더 커지는 애국심에 호소하여 인기를 다시 얻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예체능에서 보여주었던 강호동의 모습은 올림픽을 오히려 예능으로, 자신의 인기를 높히려는, 프로그램의 인지도를 높히려는 정도로 폄하하는 것으로 느껴지기에 불편했고, 달갑지 않았다. 

이경규가 되려하지 말고 강호동이 되길. 


이번 해설위원은 강호동의 스타일이 아니다. 이전의 강호동이었다면 사람들 사이에서 응원을 했을 것이다. 강호동과 유재석이 양대 산맥이었을 때 유재석은 겸손의 미덕을, 강호동은 의리의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강호동은 시청자들을 배신했고, 기대를 져버렸다. 다시 복귀했을 때는 어물쩡 넘어가려 하는 약한 모습을 보여줌으로 넘치는 에너지는 모두 가식으로 보이게 되었다. 먼저 회복해야 할 것은 이전의 강호동이다. 시청자와의 의리를 지킬 때가 된 것이다. 한번 사죄하고 반성한 것으로 모자랐다면, 두번하고 열번하고 백번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의지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난 후 시청자와 다시 호흡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을 때 인기는 자연스레 되돌아올 것이다. 

김구라가 자신의 과오를 계속 개그의 소재로 이야기하며 반성하듯, 불편은 하겠지만 자신의 과오에 대해 깨끗하게 반성하고 시작하는 것이 누군가가 아닌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만약 불편하다고 어물쩡 넘겨버리면 지금처럼 계속 그것이 발목을 잡게 될테니 모든 것이 가식으로 느껴지게 될 것이다. 

평창 동계 올림픽을 노린 이번 해설 위원은 만약 지금 이대로 계속 가다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도 동일한 반응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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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의 손진영과 류수영, 장혁이 하차를 하였다. 의가사제대 비슷하게 된 것 같다. 장혁은 스케줄 때문에 사전에 제작진과 이야기가 되었지만, 손진영과 류수영은 작별인사도 없이 그냥 하차하게 되었다. 이를 두고 강제하차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손진영과 류수영은 촬영 마지막날까지 하차라는 말을 못들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제작진은 상호간의 암묵적인 동의가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작별인사도 못하고 급하게 하차시킨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다. 

토사구팽

 


진짜사나이의 원년멤버로서 일밤이 죽을 쓰고 있을 때 예능은 처음인 그들이 군대까지 다시 가며 일밤을 살려 놓았더니 이제는 필요없다고 버리는 꼴이다. 개국공신에게 상은 못줄망정 하차 인사도 없이 내보낸 것은 진짜사나이를 애청했던 시청자들 또한 무시한 처사다.

류수영은 배우로서 예능에 나온 것은 많은 리스크를 감수한 것이다. 이전에 예능 출연을 많이 했었다면 몰라도 거의 안했던 류수영이 첫 예능 출연으로 배우로서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것을 어느 정도 감수하고 군사전문가부터 요리사, 돌쇠등의 캐릭터를 소화해내었다. 매사에 성실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감동을 주었던 류수영. 거의 마지막 방송 소감 이야기를 듣지 못한 것은 너무도 아쉽다.

손진영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으로 거의 일반인에 가깝다. 가수보다는 개그맨이 더 잘 어울릴 구멍 캐릭터로 나옴으로 식상할만한 부분들을 채워주었다. 고문관 역할을 톡톡히 해 줌으로 웃음을 주고, 항상 활발하고, 웃는 모습으로 진짜사나이의 핵심 역할을 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그가 만든 노래가 주제가가 되고, 자신의 작곡 능력을 적극 활용하여 작사, 작곡, 노래까지 선보였던 손진영. 하지만 그의 마지막 말 역시 듣지 못했다.

새로운 후임



새로운 후임으로는 박건형, 천정명, 케이윌, 헨리가 들어온다. 박건형은 의장대 출신, 천정명은 조교 출신, 케이윌은 공익 출신, 헨리는 캐네디언이다. 현재 남아있는 박형식, 김수로, 서경석, 샘 해밍턴과 함께 총 8명이 진짜사나이를 하게 된다. 40대, 30대, 20대를 적절히 조합한 구성이다. 천정명이 장혁의 캐릭터를 이어받을 것이고, 박건형이 류수영의 캐릭터를 이어받을 것 같다. 손진영의 구멍 역할로는 케이윌이나 핸리가 채워줄 것 같다. 다만 샘 해밍턴과 헨리는 외국인이라는 캐릭터가 겹치기 때문에 아마도 샘 해밍턴의 하차를 염두해둔 영입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진짜사나이의 시청률을 견인해줄 수 있는 후임은 헨리 외에는 없다. 박건형, 천정명, 케이윌의 팬층은 기존 시청층과 비슷하다. 슈퍼주니어의 헨리만이 박형식이 가져온 10대 팬들을 좀 더 데리고 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10대 고정 팬을 가지고 있는 런닝맨이 쉽게 시청률을 내줄지는 의문이다. 

문제는 제작진

 


진짜사나이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되었을까. 처음 시작할 때만해도 관찰 예능으로 제작진의 관여가 전혀 없는 지독한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었다. 그냥 리얼 그 자체를 보여준 것이다. 하지만 점차 제작진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기 시작했다. 군부대는 부대 홍보하기에 혈안이 되어 진짜사나이만 오면 전역할 때까지 한두번 정도하는 훈련을 배치시켜 국방력을 과시한다. 하지만 진짜사나이는 국방 홍보용 프로그램이 아니라 예능이다. 예능의 소소한 재미는 다 놓치고, 더 힘들고 더 웅장한 훈련만 보여주며 초심을 잃기 시작했다.

진짜사나이의 주시청층은 예비역들이다. 예비역들이 진짜사나이를 보는 이유는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가야 하는 군대에서의 추억을 되세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군대에서의 추억. 어떤 추억을 되짚고 싶은 것일까? 유격 훈련? 국군의 날 행사 훈련? 군대 동기들끼리 모여서 그런 이야기는 하지도 않는다. 제설작업했던 일, 선임하사의 무한 작업이 적혀 있는 수첩, 동기들과의 에피소드등 소소한 이야기들에서 추억을 되짚게 되는 것이다. 초반에 장혁이 붐을 일으켰던 맛다시같은 이야기들을 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진짜사나이는 점점 산으로 가기 시작했고, 힘들고 더 힘든 훈련만 반복하게 되었다. 그리고 결국엔 제작진이 시청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를 강제하차시켰다. 강제하차가 아니라 해도 작별인사도 안시키고 하차시켰다. 군대에서 가장 강조되는 것이 전우애이고, 만기전역을 다짐했던 류수영과 손진영은 동기들에게, 시청자들에게 본의아니게 전우애를 져버린 사람들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애초부터 진짜사나이 제작진에겐 전우애는 없고 그냥 시청률만 있었던 것이다.  

기만은 1박 2일에게 기회를...



진짜사나이는 시청자를 기만했다. 제작진의 무소불위의 권력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까라면 까 식의 만들면 봐 식의 태도로 시청자를 대하고 있다. 이런 기만은 1박 2일에게 기회를 줄 뿐이다. 안그래도 초심을 되찾고 무섭게 탄력을 받은 1박 2일은 유호진PD의 야심찬 연출로 감동과 웃음을 한꺼번에 주는 예전의 1박 2일 모습을 그대로 되찾았다. 강호동도 없고, 유재석도 없는데 데프콘과 김주혁, 정준영으로 기적을 만들어냈고, 지난 주의 1박 2일은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처음으로 예능에 예능 스타가 필요없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가 진짜사나이였다. 진짜사나이에 나오기 전에 스쿠터 타고 다니던 샘해밍턴을 길거리에서 종종 보았다. 동네 외국인 형처럼 그냥 스쿠터 타고 다니던 샘 해밍턴을 일약 스타로 만들어 놓은 것이 진짜사나이이고, 손진영과 류수영까지 캐릭터를 확실하게 부여해주며 예능 신동으로 만든 것이 진짜사나이였다. 

하지만 이제는 그 자리를 1박 2일에게 내 줄 차례가 된 것 같다. 손진영과 류수영의 하차는 그만큼 무리수였고, 충분히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을 다 망쳐놓았다. 적어도 마지막 장혁 편지 인사말을 전할 때 손진영과 류수영의 인사말도 넣었어야 했다. 진짜사나이 제작진은 이에 대해 아무런 대처도 하지 않고 그냥 묵묵부답으로 있다. 이번 주에라도 작별 인사가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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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쇼트트랙 남자 결승 경기가 있었는데요, 아쉽게 충돌로 인해 탈락하고 말았죠.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 선수는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경기를 할 때 저는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었어요. 외부 미팅이라 오는 도중 알게 되었고, 안현수 선수의 경기를 보고 싶은데 어디서 봐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지하철에서, 길을 가다가, 잠시 커피숍에서 언제 어디서든 티빙 앱만 설치되어 있다면 올림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티빙에서는 소치 동계 올림픽을 맞이하여 올림픽관을 아예 따로 공간을 내었더라고요. 하이라이트와 생방송, 경기 영상 및 일정까지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집에 와서 영상을 다시 보려고 티빙으로 접속했더니 역시 올림픽관이 있었어요. 여기서 안현수 선수의 경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놓쳤던 경기도 모두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요, 현재 티빙에서는 올림픽을 맞이하여 새로운 이벤트들도 진행하고 있더군요.


우선 금메달 서포터즈라는 이벤트가 진행 중인데요, 티빙에서는 소치의 모든 경기를 멀티뷰로 한번에 즐길 수 있습니다. 올림픽 볼 때 가장 아쉬운 부분이 한 경기를 할 때 다른 선수의 경기는 볼 수 없었다는 점인데 티빙에서 이런 점을 잘 캐치했네요. 여러 경기를 한번에 볼 수 있는 멀티뷰. 무료로 제공됩니다. 또한 내가 좋아하는 선수의 일정도 티빙의 알람 기능을 통해 알려주고, 중요한 경기를 놓쳤을 때 올림픽 전용관에서 무료로 다시 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이벤트는 페이스북으로 티빙 소치 올림픽 전용관을 소문 내면 투썸 플레이스의 커피를 기프티콘으로 줍니다. 


링크를 누르면 위와 같은 페이스북 창이 뜨고요, 여기에 메세지를 적어서 공유하기를 누르면 참여가 완료됩니다. 저는 "대한민국 화이팅"이라는 메세지와 함께 공유해 보았어요. 

세번째로는 티빙 안드로이드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2,000캐쉬를 무료로 주는 이벤트가 진행 중인데요, "내 폰으로 다운로드 링크 보내기"를 클릭하면 


전화번호를 입력하는 창이 뜨고, 여기에 입력하여 전송하면 티빙 다운로드 URL이 전송됩니다. 이 링크를 통해 티빙 앱을 설치하면 2,000 캐쉬가 무료로 주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좋아하는 선수의 경기 일정을 앱으로 알람받고, 응원하여 그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면 치킨이 쏟아지는 이벤트가 진행 중입니다. 


김연아 선수를 응원해보았습니다. 창이 뜨면서 앞으로 김연아 선수 경기가 있으면 알람을 주겠다는 메세지가 나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하기 위해서 모두 응원을 눌렀습니다. 절대로 치킨이 먹고 싶어서 그런 것은 아니에요..... ^^;;;


 김연아 선수의 경기가 있으면 이렇게 모바일에서도 티빙 알림을 통해 메세지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경기니 절대 잊으면 안되겠죠? 

 
이 외에도 종목별 영상 및 주요 영상, 하이라이트도 볼 수 있고, 소치 메달 현황도 설펴볼 수 있습니다.

 
지난 경기 영상도 VOD로 볼 수 있어요.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은 티빙으로 봐야겠습니다.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까지. 꿩먹고 알먹고, 도랑치고 가재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 같아요. 아직은 메달이 없지만, 곧 반짝 반짝이는 금메달 러쉬가 들어오도록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티빙 올림픽관 바로 접속하기>
- 모바일 : http://m.tving.com/event/2014sochi.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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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윤형빈, 아니 이제 프로파이터 윤형빈이라 불러야 할 것 같다. 윤형빈은 로드FC경기에서 1라운도 4분 19초 만에 TKO로 타카야 츠쿠다를 TKO로 이기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경기가 의미가 있었던 이유는 단지 개그맨이 출전했다는 것만은 아니다. 단지 한일전 때문이라는 것도 아니다. 윤형빈이 이종격투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임수정 사건부터였다. 여성 파이터인 임수정은 일본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남성 개그맨과 1분간 3명과 스파링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상대 남성 개그맨은 모두 초보가 아니라 이종격투기를 해 본 사람들이었고, 한명은 종합격투기 경력이 8년, 한명은 3년, 또 한명은 대학 때 럭비선수였고, K-1 진출도 시도했던 사람이었다. 무방비 상태에서 일본 남자 개그맨 3명에게 당하여 전치 8주가 나왔었는데, 이 남성 개그맨들은 1달 전부터 격투기 체육관에서 훈련을 해 왔던 것으로 알려져 더 이슈가 되었었다. 그리고 일본의 예능 프로그램은 쇼였기 때문에 치료비를 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고, 이 때 많은 사람들이 분개했었다. 그 중 윤형빈도 있었고, 윤형빈은 그 때부터 지금까지 프로파이터를 위해 준비해오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통쾌한 TKO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일본의 남자 개그맨들이 때거지로 몰려들어 한국의 여성 파이터를 공격했다면, 이제는 한국의 남자 개그맨이 일본의 남자 파이터를 정정당당하게 1라운드에 TKO를 시킨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승리를 단순히 한일전이나 개그맨의 승리로만 치부해서는 안될 것이다. 

윤형빈의 새로운 2막

 


윤형빈은 이번 승리로 인해 새로운 2막을 열게 될 것이다. 윤형빈의 데뷔전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아프리카 TV로 몰렸고, 서버가 버티지 못해 계속 버퍼링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경기였고, 또한 하루만에 6kg을 감량하였다는 이유로 힘이 없어서 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예상을 뒤엎고, 통쾌한 승리로 이끌었기에 윤형빈에게는 이제 프로파이터라는 타이틀이 하나 더 생기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국내 이종격투기가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XTM에서 하고 있는 주먹이 운다가 시즌3까지 가면서 국내 이종격투기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아직은 스타성이 있는 선수가 부족했다. 하지만 이번 윤형빈의 승리로 인해 로드FC뿐만 아니라 윤형빈에게도 새로운 캐릭터가 만들어졌다. 

지금까지 격투가로서 주목을 받았던 연예인은 전무했다. 실전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연예인도 없었다. 격투가 중에서 끼가 있었던 사람은 몇명 있었다. 최홍만이나 서두원같은 파이터들이 있었지만, 연예인들의 끼를 따라가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연습도 해야 하고, 방송도 배워야 하니 방송 쪽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연예인이 이종격투기를 배우고, 무대에 서서 경기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나갔다가는 생명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형빈은 그의 말처럼 지옥을 경험하며 연습을 했고, 그로 인해 값진 승리까지 얻을 수 있었다. 이는 방송에 이미 잘 적응이 되어 있는 윤형빈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그동안 파이터 비슷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었던 혹은 근육이 우람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었던 연예인들은 모두 윤형빈에게 그 캐릭터를 반납해야 할 것이다. 아니면 윤형빈처럼 프로파이터가 되던지 말이다. 

그간 윤형빈은 개그맨으로서 주춤한 상황이었다. 개그콘서트에서 왕비호 이후에 남자의 자격으로 예능에 도전했지만, 쉽지는 않았다. 왕비호 캐릭터와는 다르게 너무 착한 심성으로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기만 하다가 자신의 캐릭터는 살리지도 못하였었는데, 이제는 예능에서 확실한 캐릭터를 잡았기 때문에 부르는 곳도 많을 것 같다. 

이미 임수정 사건으로 인한 격투기 시작에 대한 스토리는 유명해졌고, 프로파이터가 되기 위해 준비했던 과정 중에 힘들었던 이야기들, 어려웠던 상황들, 더불어 개그우먼인 아내 정경미의 스토리까지 할 이야기들이 너무나 많다. 각종 토크쇼의 섭외 1순위가 될 것은 물론이고, 체력을 요하는 리얼 버라이어티에서도 각광을 받게 될 것 같다. 특히나 김병만이 가지고 있는 도전, 모험, 스포츠에 대한 캐릭터를 윤형빈이 가지고 갈 가능성이 높다. 주먹쥐고 소림사나 정글의 법칙같은 프로그램에도 윤형빈이 제격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프로파이터로서 개그맨으로서 승승장구해 나가길 기대해본다. 

TKO 영상은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 http://goo.gl/EXxRRW   

윤형빈씨를 응원한다면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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