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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황금의 제국과 불의 여인이 시작된 것이다. 구가의 서와 장옥정이 끝나면서 새로운 드라마들이 시작되었다. 상어에게는 악재일 수 밖에 없다. 구가의 서는 이승기와 수지의 힘으로 월화드라마 1위를 지켜왔다. 그리고 장옥정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두 드라마 모두 이렇다할 정도로 재미있는 드라마는 아니었다. 상어에게는 기회였던 것이다. 그 겨울 스태프들이 그대로 왔다는 상어. 김남길과 손예진의 파워에도 상어의 시청률은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드라마들이 시작되면서 올라갈 가능성마저 줄어들고 말았다. 

한 모임에서 상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상어가 잘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한 아주머니가 한마디로 상황을 종료해버렸다. "잘 만든 드라마는 재미없어요" 지극히 주관적인 대답이었지만 시청률이 이 아주머니의 대답을 대변해주는 듯 했다. 참 아이러니하다. 우리는 쪽대본을 비판하고 드라마 제작 환경이 더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지만 실상 좋아하는 것은 욕하면서 보는 막장 드라마나 쪽대본으로 방금 제작된 드라마들이다. 



상어는 웰메이드 드라마라 할 수 있다. 우선 영상미를 강조한 부분은 쪽대본이 없는 것임을 나타내준다. 상어의 영상은 색보정이 모두 들어갔다. 몽환적이고 동화같은 영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모두 색보정이 들어간 영상이다. 편집하는 것은 반나절이면 끝낼 수 있지만, 영상의 색을 보정하는 것은 하루로도 모자른 작업이기에 상어는 사전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해외 로케이션까지 있는 상어는 영상 편집 및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이 꽤 높을 것이다.

스토리도 꽤 흥미진진하다. 나쁜남자와 비슷한 구조임은 부인할 수 없으나 부레가 없어서 계속 헤엄을 쳐야 살아남을 수 있는 상어의 특징을 드라마 속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샤갈의 오르페우스 그림을 스토리에 그대로 넣어서 조해우가 지옥에 있는 한이수를 구하러 가는 남편의 모습을 나타내주고 있다. 드라마 속에서 보여주는 복선들을 찾아내며 보는 재미가 쏠쏠한 그런 드라마이다. 배우들도 연기를 잘하고, 살인자 역을 맡은 이정길, 김규철의 연기는 거의 신의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왜 상어는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재미있게 보고 있다. 그러나 주변의 반응은 별로 시원치 않다. 웰 메이드 드라마는 시청률이 낮다는 공식을 만들어내듯 말이다. 황금의 제국의 제작발표회에서 손현주는 4회까지만 봐달라고 부탁을 했다. 황금의 제국 또한 웰 메이드 드라마이다. 추적자팀이 다시 모여 만든 황금의 제국. 첫회에 대한 평은 그렇게 좋지는 않다. 과연 4회 후에는 추적자처럼 푹 빠져들게 만들까? 아니면 웰메이드 드라마의 공식을 따르게 될 것인가. 



웰메이드 드라마가 재미없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제작비도 많이 들이고, 여러 메세지도 담고 있고, 제작 환경도 좋은데 말이다. 아마도 어깨에 들어간 힘 때문이 아닐까 싶다. 박진영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항상 하는 말이 공기 반 소리 반 외에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노래하는 것이다. 노래를 잘 할지 못할지는 무대에 오르는 순간 결정된다는 것이다. 어깨를 보고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으면 성대에 힘이 들어가 소리통이 좁아지게 되고 경직된 상대로 인해 발성이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반면 어깨에 힘이 빠져 있으면 최고의 소리가 나온다고 한다.

웰메이드 드라마들은 어깨에 힘이 들어간 느낌이다. 잘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이 드라마를 복잡하게 어렵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최근에 가장 재미있게 본 드라마는 백년의 유산과 출생의 비밀이다. 욕하면서 보는 막장드라마이지만 쉽고 재미있게 보았다. 임성한 작가의 오로라공주처럼 난해하고 조잡한 막장드라마가 아닌 명쾌하고 발랄한 막장드라마였다. 출생의 비밀은 제목에 아예 대놓고 막장의 기본 요소인 출생의 비밀을 넣기도 했다. 그럼에도 막장드라마같지 않다는 호평을 받기까지 했다.



드라마의 첫회를 보면 시청률이 좋을지 나쁠지 어느 정도 판가름이 나는 것 같다. 난해하고 어렵고 복잡하고 어두우면 시청률은 낮은 경향을 보여주는 것 같다. 특히나 힘든 일과를 마치고 돌아와 피곤을 풀기 위해 TV를 켰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그 부담감이 느껴지는 드라마는 보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한이수의 안타까운 사연과 복잡한 복수의 과정. 김준의 어두움과 항상 안타까워만 하는 조해우의 모습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것이다. 

쪽대본으로 몇시간만에 편집되어 만들어지는 드라마를 원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보다 어깨에 힘을 뺀 드라마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공기 반 소리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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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뷰가 개편되었다. 오랜 시간 함께해온 다음 뷰. 이번 개편은 너무 많이 달려져서 새로운 이름을 붙여도 될 것 같은 변화이다. 다음 뷰 개편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1. 역시 포털에 의존하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 



많은 블로거들이 실수하는 것 중의 하나가 하나의 서비스에 올인한다는 것이다. 네이버 블로그는 네이버 검색에 올인하고, 티스토리나 다음 블로그는 다음 뷰에 올인한다. 하지만 하나에 의존하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 네이버 검색 엔진 알고리즘이 리브라로 개편되면서 네이버 검색 엔진의 꼼수를 사용하던 블로거들은 멘붕에 빠졌다. 지금도 저품질에 걸렸다며 속상해하는 블로거들을 보게 된다. 다음 뷰에 의존하는 블로거 또한 마찬가지다. 이번 개편으로 인해 멘붕일 것이다. 추천은 pick으로 바뀌었고, 다음이 간택한 우수블로거들이 에디션이 되어 그들에게만 혜택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또한 최신글은 아예 보여지지 않고, 인기글만 보여지기 됨으로 처음 시작하는 초보 블로거는 아예 노출될 기회마자 사라져버렸다. 

다음, 네이버는 사회적기업이 아니다. 수익을 내야 하는 기업이고, 전분기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내야만 하는 주식회사이다. 매출이 줄면 그 서비스는 없에는 것이 맞다. 아직 블로그 영역을 없에지 않은 것을 보면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전의 다음 뷰 시스템으로는 수익을 더 내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즉, 포털은 기업이기 때문에 거기에 기대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 커지게 된다. 지금처럼 뭔가 바뀌면 그에 맞춰왔던 블로그는 무너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네이버 검색엔진 알고리즘을 살짝 바꾸었을 뿐인데 방문객이 2만명에서 200명으로 줄었다면? 방문객수에 목숨걸던 블로거는 모든 것을 잃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멘붕에 빠지게 되고, 급기야 블로그를 접기에 이른다.

이제는 하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다각화를 통해 리스크를 분산시켜야 한다.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다음, 핀터레스트, 구글등 다양한 채널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 그럼 네이버가 망해도, 다음이 망해도 블로그는 살아남을 것이다. 

2. 중요한 것은 컨텐츠이다. 



이번 개편을 보면 컨텐츠에 집중된 것을 볼 수 있다. 심지어 에디션으로 선택된 블로거들의 컨텐츠는 다음 안에서 컨텐츠를 소비하게 되어 있다. 메타블로그였던 다음 뷰가 메타블로그를 버린 것이다. 메타블로그는 다양한 블로그의 글을 모아두고 링크는 원문 블로그로 돌리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다음 뷰는 컨텐츠 전문을 안에서 소비하게 하였다. 이는 컨텐츠에 대한 소유권을 다음이 갖게 된다는 의미이다. 또한 이는 저작권에 있어서 문제가 없는 블로그여야 한다. 방송, 연예 쪽이 에디션에서 빠진 이유도 방송사 화면 캡쳐에 있어서 저작권 문제를 풀지 못하면 결국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는 스포츠 블로그나 기타 화면을 캡쳐해야하는 블로그의 경우 모두 해당된다. 

또한 다음 뷰에서 도배하던 블로거들도 이제는 힘을 낼 수 없다. 최신글은 아예 보여지지 않고 인기글만 보여지기 때문이다. 추천수 또한 조작할 수 있긴 하지만 적어도 스팸성으로 도배하던 블로거들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그동안 방문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낚시하던 블로거들 또한 이제는 힘을 내기 힘들어졌다. 컨텐츠가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에디션에게는 일정 수익을 보장해준다. 이는 컨텐츠에 대한 소유권도 다음에 귀속시키겠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따라서 기존에 방문객에 신경쓰지 않고 좋은 글을 써온 블로거들은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될 수 있는 것이다. 다음은 이 컨텐츠로 새로운 수익원들을 찾아낼 것이다. 플립보드에 다음 뷰로 각 섹션을 제공할 수도 있고, 앱으로 만들수도 있다. 심지어 메거진 형식으로 오프라인 잡지로 낼 수도 있다. 컨텐츠를 소유한다는 것은 굉장한 힘을 갖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3. 소셜이 더욱 중요해졌다.


유일하게 다음의 권력이 손에 미치지 않는 노출 영역은 "소셜 공유 많이 된 글"이다. 이 또한 조작 가능한 영역이지만, 그래도 가장 신뢰할만한 영역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의 글이 중요해진다. 반대로 컨텐츠의 전문성보다는 공감성이 더욱 강조될 것이다. 소셜의 컨텐츠 소비 방식은 친구의 추천이다. 친구가 추천해준 컨텐츠를 믿고 공유하고 RT하는데, 자신이 추천하고, 그것을 공유하고픈 컨텐츠는 낚시성 글이 아니라 공감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글이 될 것이다.

따라서 기업 블로그는 더욱 힘을 쓰지 못하게 되었고, 마케팅 블로그는 힘을 내기 힘들게 되었고, 기업 블로그는 돈이 더 많이 들게 생겼다. RT나 공유하기를 하기 위해서 블로그 글에 이벤트를 걸어야 하고, 이에 따른 비용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소셜에서 이미 영향력이 있는 기업일 경우의 이야기다. 소셜에서 전혀 영향력이 없는 기업이라면 트위터 페이스북 채널부터 새롭게 생성해야 하는데, 이제 트위터나 페이스북도 영향력을 키우려면 돈이 꽤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앞으로 컨텐츠 생산자의 역할이 더욱 커지게 될 것이고, 이는 블로고스피어에 있어서 제대로 된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는 것 같아서 다음 뷰의 이번 개편을 지지한다. 다만 그럼에도 한가지 서비스에 너무 의존하는 블로거가 된다면 에디션에 선택된 블로그일지라도 리스크가 너무 커지기 때문에 이는 주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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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어플리케이션이 새롭게 업데이트가 되었다. 기존에 어플을 삭제한 후 다시 설치하면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지니를 만나볼 수 있다. 우선 주목해볼만한 기능은 3D 입체 음향 효과이다. 또한 전체적인 UI도 변해서 새로운 UX를 느낄 수 있다. 

 
메뉴바가 스와이프 방식으로 당겨서 열 수 있고, 터치를 하면 해당곡이 바로 재생되는 등 보다 편리하게 바뀌었다.

 


메뉴를 보면 웹의 서비스들이 앱에도 들어왔음을 볼 수 있다. 소셜 뮤직인 지니가 강조하는 나의 타임라인과 트렌드 타임라인을 통해 다른 사람의 음악 소식을 들을 수 있기도 하다. 


 

트렌드 타임라인을 보면 각 음악에 대한 댓글들이 실시간으로 보여진다. 어떤 음악을 들을지 고민될 때 참고하면 좋은 것 같다. 


 
오늘의 선곡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딱히 무엇을 들어야할지 모를 때 미리 선곡된 음악을 듣는 것도 신선한 기능인 것 같다.



이 외에도 TV 속 음악을 들을 수도 있고, 뮤직비디오만 따로 모아서 볼 수도 있다. 각종 이벤트도 볼 수 있어서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플레이어의 모습이다. 보다 세련되어졌다. 왼쪽 아래 부분을 보면 3D라는 부분이 보일 것이다.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바로 음향적인 부분인 것 같다. 

 

 이어폰용 3D 입체음향과 스피커용 3D 입체음향이 추가됨으로 보다 풍부한 음향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콘서트홀 기능과 비교해보면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세팅된 음향대로 들을 수도 있고, 자신이 조절을 하여 민감한 부분을 세팅할 수도 있다. 타사 이퀄라이저 기능과 비교시 보다 우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하는데 그만큼 자신있게 내 놓은 서비스인 것 같다. 특정한 음악(Rock등)을 들었을 때, 사운드의 풍부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 재미있는 기능 중에 하나는 잠금화면이 이렇게 듣고 있는 앨범 자킷으로 변한다는 점이다. 잠금을 풀려면 화면을 위로 올리면 풀리게 된다.

 
유선 사이트에서 판매중인 상품들도 동일하게 판매되고, 올레클럽 50% 차감 혜택과 통신사 관계없이 3개월 50% 할인 프로모션도 계속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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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시청률 추이가 심상치 않다. <여왕의 교실>이 시작하면서 시청률이 감소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여왕의 교실> 생각보다 폭발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률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 오히려 <천명>이 <여왕의 교실>에 영향을 받으며 시청률이 소폭 감소하는 현상을 보여주었다. 사극인 <천명>의 시청층과 초등학생 아이들의 이야기인 <여왕의 교실>의 시청층이 일부 겹치기 때문이다. <여왕의 교실>은 초등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통해 사회를 풍자하고 있지만, 이미 2005년도에 했던 일본의 <여왕의 교실> 리메이크편이고, 거의 대사까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관심이 있게 볼 수 있는 시청층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40대 시청층일 것이다. 이 시청층이 사극을 좋아하는 시청층인 40대와 겹치면서 서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이보영과 이종석이 주인공으로 두가지 배경에서 펼쳐진다. 주로 이보영의 직장인 법원에서 상황이 펼쳐지긴 하지만 고등학생인 이종석이 있기 때문에 고등학교에서도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종석이 고등학교에 친구들과 있을 때는 학교2013의 고남순이 오버랩되기도 하는데 이는 중고등학생 시청층을 모두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또한 이보영과 윤상현은 20~30대 시청층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하기에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최대 약점은 사건들의 임펙트가 약하다는 것이다. 왕따 사건과 쌍둥이 사건, 무가지 절도 사건은 너무 일반적이거나 소소한 에피소드들이다. 쌍둥이 사건은 이미 잘 알려진 "죄수의 딜레마"를 말하기 위해서 설정된 상황이었고, 다른 사건들도 가해자도 실은 그들만의 사정이 있었다는 메세지만 담았을 뿐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최대 장점인 "초능력"이 부각되지 못했다. 물론 사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주긴 하지만 심리극으로까지 펼쳐지지 못하고 단서를 잡을 때만 사용되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가지고 있는 무기는 박격포인데 잡는 것은 토끼들인 느낌이 드는 것이 현재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에피소드들이다. 


하지만 토끼를 잡은 것은 연습이거나 다음 거대한 목표물을 부각시키기 위해서일지도 모르겠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가장 큰 줄기이자 거대한 목표물은 바로 민준국이기 때문이다. 현재 7회가 진행 중이고, 앞으로 9회가 더 남았음을 생각해볼 때 벌써 민준국건으로 들어갔다는 것은 민준국 사건에서부터 심리전이 시작될 것이라는 것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우선 정웅인은 신의 한수였다. 민준국을 연기하는 정웅인의 모습은 소름이 돋을 정도이다. 선한 모습과 악한 모습의 차이가 가장 극명하게 나는 배우이기도 한 정웅인은 민준국의 치밀한 사이코패스같은 모습을 잘 담아내고 있다. 장혜성의 엄마의 치킨집에 알바로 취직하여 치밀하게 범행 계획을 세운 민준국은 장혜성이 오기 하루 전날 장혜성 엄마인 어춘심을 폭행, 감금, 협박한다.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내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셈이다. 박수하 역시 휴대폰 추척을 통해 민준국이 어디 있는지를 알아내게 되고, 장혜성 또한 그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동안 장혜성과 박수하, 차관우의 러브라인 잡기와 국선변호사로서의 캐릭터를 잡기 위해 루즈한 시간이 흘렀다면 민준국의 본격적인 등장으로 피치를 올릴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예고에서 민준국이 자신의 변호사로 차관우를 선택하며 심리전에 들어간다. 민준국은 장혜성 외에 유일하게 박수하의 초능력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 박수하의 마음을 읽는 독심술은 상대방이 모를 때는 강력한 힘을 갖지만 상대방이 알면 상황을 역이용 당할 수 있는 능력이기도 하다. 민준국은 박수하가 독심술을 사용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고, 한차례 이를 이용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끌고 간 적이 있다. 


앞으로 민준국 사건만 다루어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시청률은 고공행진할 수 있을 것이다. 민준국은 박수하의 아버지를 죽인 이유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건이 막바지에 그 이유가 밝혀질 것이고, 민준국에게 살인을 지시한 사람이 있을수도 있다. 우선 현재까지 다른 에피소드들을 보았을 때 가해자에도 사연이 있다는 것을 강조해왔고, 이는 민준국에게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선과 악이 불분명한 경계를 가지고 있다는 인본주의 또는 포스트 모더니즘적 메세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만약 박수하가 민준국에게 복수를 하거나 자신의 어머니를 위협한 장혜성이 복수를 한다면 그 또한 박수하와 장혜성이 가해자가 되고 이는 가해자의 사연을 말해주는 드라마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 

결말이 어떻게 날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7회말에서 민준국 사건으로 포커싱이 되면서 본격적인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심리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것이다. 박수하의 독심술과 이를 알고 있는 민준국의 심리전을 작가가 얼마나 잘 요리하느냐가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시청률이 될 것이다. 현재까지로 보았을 때는 충분히 20% 이상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저력이 있는 드라마로  <천명>이 종영하기 전에 치고 올라간다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천명>의 후속인 <칼과 꽃>은 또 다시 사극으로 엄태웅, 최민수, 김영철이 나온다. 사극에서 다시 사극이기에 시청층의 별다른 이동은 없을 것 같다. 또한 <칼과 꽃>의 여주인공이 너무 약하여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시청층과는 전혀 다른 시청층이 될 것이기에 영향을 주기는 힘들테지만, 새로운 드라마는 항상 새로운 시청층을 데리고 오기에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앞으로 3회에서 승부를 본다면 기록적인 시청률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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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SBS의 현장21에서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이라는 방송을 하였다. 내용은 위문열차 지방 공연을 한 연예병사들이 끝나고 모텔로 이동한 후 10시가 넘은 시각에 술을 마시고, 새벽 2시에 외출을 하였는데, 안마시술소로 향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새벽 4시에 나와서 취재진을 발견하고 폭행하고 카메라를 파손하였다. 모텔로 도망친 연예병사는 007작전을 방불케하는 시간차작전을 써가며 부대로 복귀하였고, 그들을 실은 버스가 신호위반까지하며 줄행랑을 쳤다. 그리고 군관계자는 이에 대해 어깨가 아파서 치료를 받은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우선 사복을 입고 외출한 것 자체가 복무 규정 위반이다. 10시 이후에 외출하는 것도 위반이다. 핸드폰을 들고 다니는 것도 처벌감인데 아주 자연스럽게 전화를 하는 모습도 포착되었다.


두군데의 안마시실소에 들린 연예사병A와 B는 취재진의 인터뷰에 당황하며 취재진의 팔목을 꺾고, 할퀴며 완력을 행사하였다. 


첫번째 안마시술소에서는 현금 17만원을 냈다가 기다려야 한다고 하자 환불을 받고 다른 안마시술소로 향한 것이다. 

 

 카메라까지 파손하며 새벽 5시가 되서야 모텔로 복귀한 연예사병은 세븐과 상추였다. 6·25 전쟁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에 갔다가 술마시고, 2차까지 갔다가 군인 신분에 민간인을 폭행하고 기물 파손까지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연예인들의 병역비리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군대에 가지 않으려 한다. 그리고 군대에 가도 연예병사로 빠지려한다. 이는 바로 이런 방탕한 외출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인 것일까? 그간 연예병사에 대해 비의 특별외출로 인해 특별법까지 만들어졌다고 한다. 기존의 연예병사인 붐이나 성시경이 휴가를 150일 갔다는 것도 이 때야 밝혀진 사실이었다. 

 
국방부의 해명이 더 가관이었다. 아파서 안마를 받으러 갔다는 것이다. 대충 얼버무리려 하는 모습이 이런 코믹한 상황을 만들어낸 것이다.

 


요즘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고 있는 진짜사나이. 연예인들이 군대 체험을 1주일간 해보는 프로그램이다. 군대에서 훈련받는 병사들의 군생활을 엿볼 수 있고, 훈련을 얼마나 힘들게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 보여주어 호평을 받고 있을 뿐더러 군의 이미지에도 혁혁한 공을 세워 각 군에서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실상은 상추와 세븐이었다. 연예병사는 군인이 아니라 민간인이나 다름없었고, 각종 혜택을 받고 있었다. 또한 이들을 국방부는 코믹한 모습으로 방어해주고 있다. 6.25에 방송된 아이러니한 연예병사의 화려한 외출. 진짜사나이는 가짜였고, 현장21이 진짜였다. 다음 주 현장21에서는 이에 대해 더 심층적으로 다루겠다고 하니 무조건 본방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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