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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윤후 안티카페가 생겼다가 수많은 사람들의 질타를 받고 카페를 폐쇄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였었다. 네티즌들은 "윤후 사랑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여 윤후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돕기도 했다. 안티카페를 만든 사람은 생각없이 만들었고, 카페는 누구든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그에 대한 의사 표현하는 것은 자유라는 취지로 운영되어 왔다고 했다. 과연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그리고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1. 어린이 안티카페 왜 생기는 것일까? 

어린이에 대해 안티카페가 생겨서는 안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린이는 아직 보호받아야 할 존재들이고, 약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어른이 손과 발로 어린이를 집단으로 구타하는 것을 생각해보자. 그것이 어린이 안티카페가 생겨서는 안되는 이유이다. 그런데 어린이 안티카페가 생겨나고 있다. 좀 더 안티카페들을 살펴보면 만화 캐릭터에도 안티카페가 있다.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안티카페가 있다. 유재석이나 김연아같은 무결점 스타들에게도 안티카페가 있다. 심지어 선생님이나 부모님같은 주변인들에 대한 안티카페도 있다고 한다. 안티카페는 이유를 불문하고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다. 

안티카페는 일종의 놀이문화로 인식되고 있다. 그것의 합리화는 "누구든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그에 대한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자유"라는 생각이다. 대상의 상황이나 상태가 어떻든 주관적으로 싫으면 그것을 표현하고 표출하는 것이다. 이는 악플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실은 악플러들의 집합소가 안티카페나 다름없다. 같은 의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끼리 모이게 되는 것이다.

집단의 도덕성은 생각보다 굉장히 낮다. 집단이 되면서 책임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의 발달은 이런 집단의 상황을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익명성과 집단이 모일 수 있는 장소 제공이라는 인터넷의 그림자는 안티카페가 나오게 만든 원인이기도 하다. 카페에 가입한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으며 공감받을 수 있다. 안티카페의 운영 원칙 중 하나가 "욕설을 마음대로 해도 된다"라는 것이다. 즉, 배설물을 쏟아놓는 화장실 같은 곳을 만든 것이다. 특히나 요즘같이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끼리 모여서 공감되는 일을 전파시킬 수 있는 SNS의 발달은 이런 현상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생각된다. 

2. 아역 안티카페는 언제부터 생겼을까?


 

아역 안티카페는 카페라는 인터넷 공간이 생긴 이래 계속 생겨왔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아역배우들은 성인이 된 지금 안티카페에 대한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실제로 인터넷에서 "아역 안티카페"로만 검색해도 2003년부터 안티카페가 있어 왔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로 "아역 안티카페"라는 제목을 넣지 않은 아역 안티카페까지 생각해본다면 더 이전부터 있었을 것이다. 

최근에도 윤후 안티카페 뿐 아니라 윤후보다 1살 어린 박민하에게도 안티카페가 생겼다. 아역 스타들이었던 진지희나 김유정, 김소현등도 아역 시절 악성댓글로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는 이야기들을 고백하기도 하였다. 

3. 최근에만 생긴 것일까? 

이런 일은 비단 최근에만 일어난 일은 아니다.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그것이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응집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을 뿐이다. 카페가 있기 전에는 왕따라는 형태로 존재해왔다. 약자를 괴롭히는 강자들의 집단이 바로 왕따의 현장인 것이다.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로 인기를 끌었던 김성은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한다. 아역들에겐 항상 이전부터 있어왔던 현상인 것이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자신의 열등감을 표현하는 출구를 원하기 때문이다.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강한 자만이 살아남든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든 위로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이 팽배해져 있다. 사회는 피라미드 형식으로 되어 있고, 그 꼭지점으로 가는 사람을 성공이라 부르고, 그곳에 올라가기 위해 주변의 사람들을 끌어내려야 하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라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의 발목을 붙잡고 떨어뜨리려 하는 것이다. 때로는 아래 있는 사람을 발로 밟기도 한다.
 
오래 전부터 질투심이라는 형태로 있어왔고, 이는 인간의 본성과 거의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교육으로 문제를 해결해 왔다. 하지만 요즘 교육은 입시와 취업에만 맞춰져 있는 기술적인 문제 해결 능력만을 요구한다. 도덕이나 윤리에 관한 교육은 입시나 취업과 전혀 관련이 없는 것처럼 되어 있다. 교육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인터넷은 점차 발전되고 있고, 사회적 프레임은 성공이란 잣대를 양육강식이란 방정식을 풀어가는데에 있으니 음성적이었던 일들이 양성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이 요즘의 실정인 것이다. 

그럼에도 아이들을 지켜주고자 하는 마음은 우리 안에 있다. 약자를 보호하고 선한 일을 하는 것이 사회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지속적인 교육과 사회의 프레임이 서로 돕고 의지하는 공동체로서 인식할 때 조금씩 이런 현상들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우선 서로 돕고 의지하는 공동체의 최소 단위인 가정의 회복이 먼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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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의 별장 아파트에 들릴 때마다 들리는 곳인 설악 워터피아. 스파와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인기 만점인 설악 워터피아이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끊고 들어가면 된다.

 
할인되는 카드가 있는지 잘 살펴보고 최대한 할인을 받아서 들어가도록 하자.

 
쏘라노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아이들은 수영복을 입힌 채 워터피아로 향했다.

(쏘라노란?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로 설악 가족 여행을 떠나다.)

 
신난 다솔군은 벌써 사라지고 안보인다. 잽싸게 안으로 들어간 다솔군. 역시 아이들에게는 워터피아가 천국인 것 같다. 

 
 영수증에 적힌 신발장에 신발을 가져다 놓고 신발장 열쇠를 찍고 입장하면 된다. 

 
안에는 수영복이나 물놀이에 필요한 용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아기들을 위한 방수 기저귀 구매나 수영복 렌탈도 워터피아 안에서 모두 가능하다.

 


남자 탈의실의 모습이다. 락커에 짐을 넣고 위로 올라가면 바로 워터피아가 펼쳐진다. 

 
워터피아로 입장. 파도풀이 정면에 보이고, 왼쪽편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풀과 오른쪽에는 유아들이 놀 수 있는 유아풀이 있다.

 
꿀벌이 되어버린 다솔군. 수영모에 눈에 집혀서 마시마로가 되었다.

 
실내에서 실외로 이어지는 유수풀도 마련되어 있다.
 


어른들을 위한 레일이 있는 수영장. 수영 연습을 하고 싶다면 이곳에서 하면 된다. 

 
왼쪽으로 내려가면 스파가 곳곳에 펼쳐져 있다. 겨울에 오면 스파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다. 위에는 춥고, 몸은 따뜻한 그 느낌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그런데 여름인데도 스파가 반가웠다. 그건 금새 추위를 느끼는 아이들 때문이었다. 물 속에서 30분 정도 놀면 아이들은 금새 추워한다. 생각해보면 워터파크같은 곳에 아이들과 가서 2시간 이상 놀아본 적이 없었다. 애들이 힘들어해서 어쩔 수 없이 나와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런데 이번 설악 워터피아에서는 6시간이 넘게 놀 수 있었다. 이유는 바로 스파 덕분이었다. 


17m 높이의 슬라이드를 추락하는 듯 급 강하하여 깔대기 모양의 원통을 지그재그로 회전하는 메일스트롬의 모습이 보인다. 


닥터피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어드벤처 아일랜드로 향하는 문이다. 

 
토랜트리버.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했다. 계곡에서 물이 쏟아지는 듯한 급류 물살과 높은 파도를 느낄 수 있는 유수풀로 새롭게 마련된 워터피아의 놀이기구이다. 파도풀과 유수풀을 합쳐놓은 듯한 느낌이었고, 파도가 쎄고, 물의 흐름이 빨라서 레프팅을 즐기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120cm 이하의 아이들은 안전상 탈 수 없기 때문에 아쉽지만 다솔군은 내년에 와서 타야 할 듯 싶다.


급류를 즐기는 사람들. 내년에는 꼭 다솔이와 함께 타야겠다. 

 
옆에는 각종 스파 프로그램이 있는 아쿠아동이 있다. 그리고 그 앞에는...

 
이런 멋진 공간이 펼쳐져 있었다. 소나무와 썬베드, 그리고 파도풀.

 
마치 프라이빗 비치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여유롭고 아이들과 파도풀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가족들과 카바나 하나 빌리면 여유로운 나만의 파도풀을 하루종일 즐길 수 있을 듯 싶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니 계속해서 재미있는 곳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스파가 곳곳에 있었고,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들이 있었다.

 
아틀란티스의 모습이다. 바스켓에서 1.2톤의 폭포수가 떨어지며 다양한 장치들을 통해 물이 흐르고 물을 가지고 놀 수 있다. 슬라이드도 낮아서 아이들과 함께 타면 딱 좋다. 물을 활용한 기구들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도 충분했다.

 
물의 깊이도 어른 종아리 정도 밖에 안오고 안전 요원도 항상 지키고 있어서 아이들과 아틀란티스에서 꽤 오랫동안 놀았다.


아이가 누으면 땅을 집을 수 있을 정도로 얕다. 땅 집고 헤엄치기로는 박태환 못지 않은 다솔군. 


슬라이드를 한번 타 보았는데, 안전하면서도 재미있었다. 

 
바로 앞에는 키즈&토즈풀이 있어서 어린이와 영유아를 위한 전용 야외 물놀이 시설이 있다. 폼플레이트도 있고, 안전하게 아이들과 놀 수 있는 곳이다.

 
월드앨리와 패밀리래프트. 멀리서도 그 위용을 느낄 수 있는 워터피아의 대표적인 놀이기구 중 하나이다. 22m 높이에서 래프팅하며 슬라이딩하는 월드앨리와 원형 대형 튜브를 타고 360도 회전하며 내려오는 패밀리래프트가 양쪽으로 있다.

 
한쪽편에는 가족들이 휴식할 수 있는 카바나 존이 마련되어 있었다. 물놀이로 지쳤을 때 이곳에서 카바나에서 휴식을 즐기면 최고의 휴가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월드앨리와 패밀리래프트가 있는 익스트림밸리를 바라보면 호수공원과 쏘라노의 9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곳곳에 스파가 있어서 물놀이를 하다가 추위를 느끼면 바로 체온을 올리기 위해 스파로 향하면 된다.

 
15분씩 계속 방영되는 4D 영화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4D 입체 영상에 워터 테마를 추가한 극장으로 특수 방수 의자 위에서 안경을 쓰고, 4D를 즐길 수 있다.

 
이렇게 3D 안경을 쓰고 자리에 앉으면 영화의 내용에 따라 움직이는 의자로 인해 마치 영화속으로 빠져든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아이들과 파도풀에서 신나게 놀았다. 튜브를 산 기념으로 다인양도 파도풀을 태어나 처음으로 즐겨보았다.

 


아이들에게 워터피아는 천국과 같나보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아이들을 보니 흐뭇하기만 하다. 


이곳은.... 한참을 잘 놀다가 둘째 입술이 퍼래졌다. 추워서 덜덜덜 떨면서도 재미있어서 계속 물장난을 하고 있길레 얼른 스파로 데려왔다. 

 

따뜻한 스파로 오니 더욱 신나서 헤엄을 치는 다인양. 히노끼탕을 느끼며 온천을 즐기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스파도 매우 큰 수영장이 될 수 있는 것 같다. 둘째 다인이가 일어서면 물이 딱 목까지 와서 걸어다니며 안전하게 수영을 즐겼다. 


온천으로 몸도 노곤해진 상태에서 어두운 곳에서 4D 영화를 감상하고 나니 주무시고 계신 다인양. 

 
스파동의 실내 파도풀인 샤크 블루 옆 쪽으로 가면 유아들이 쉴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평상에 재우고 허기지다는 다솔이와 간식을 먹으러 갔다. 



아딸도 있고, 콜팝도 있다. 콜라 위에 닭강정을 올려주는 메뉴를 선택한 다솔군. 전날 먹었던 만석닭강정이 맛있었나보다. 워터피아에 왔으니 특별히 콜라 허락! 

 

허기를 채운 후 또 다시 파도풀로 들어가서 엄마랑 다솔이는 신나게 놀았다. 

 
둘째 다인이가 깨어나고, 던킨도너츠와 STEFF 핫도그에서 한끼를 해결한 후 다시 물에 투입!


마지막으로 한바탕 파도를 즐기고 아쿠아동으로 이동했다. 


스파동에서 아쿠아동으로는 실내 통로를 이용하여 이동할 수 있다. 


아쿠아동의 내부 모습. 다양한 스파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아쿠아동에서 2층으로 올라가면 키즈파크가 있다. 물기를 닦을 수건을 주고, 추울까봐 비치타워도 제공해준다. 물론 무료로 제공되고, 다양한 놀이들을 즐길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한 워터파크 중 최고 장시간 놀 수 있었던 설악 워터피아. 다양한 놀이기구들과 스파, 아이들을 위한 시설들로 편하게 즐겁게 즐길 수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설악 워터피아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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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를 볼 때마다 다솔이는 여행을 가자고 조른다. 나 또한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하던 여행이 좋은 추억들로 남아 있어서 되도록 가족과 많은 여행을 하려고 한다. 이번 여행은 속초로 여행을 떠났다. 바로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로 가게 된 것이다. 속초에 부모님 별장 아파트가 있어서 평소에는 별장 아파트로 갈 때마다 설악 워터피아를 가곤 했는데. 그 안에 있는 쏘라노에 가게 된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내가 첫째 다솔이만할 때 쏘라노에 자주 왔었다. 그 때 부모님이 나를 태운 줄 알고 서울로 출발하시려다 한참을 간 후에 내가 안탄 것을 알고 차를 멈추셨던 기억이 난다. 바로 사진에 있는 이곳에서 어렸던 나는 부모님 차를 쫓아 죽어라 뛰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이제는 아들과 함께 다시 쏘라노를 찾게 되어서 감회가 새로웠다. 

 
쏘라노 안에는 여러 조각품들이 있었다.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혀줄 뿐 아니라 조각품이 놀이터가 되어 함께 즐길 수 있었다.

 
1동부터 9동까지 쏘라노는 총 9개의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각 동은 모두 통로가 연결되어 있어서 1동으로 들어가도 9동까지 쏘라노 안에서 이동할 수 있다.

 
우선 1층에 있는 로비로 들어섰다. 아치형은 기동들이 마치 유럽의 한 고성에 온 듯한 느낌을 받게 하였다.


로비에서 체크인을 하였다. 주말이라 그런지 줄이 길어서 옆의 체크아웃하는 곳까지 체크인 장소로 쓰였다. 친절한 안내를 받고, 체크인을 마쳤다. 

 
쏘라노 내부에도 미술 작품들이 있어서 아이들은 신기한 나라에 온듯 이곳을 떠날 줄 몰랐다.

 
쏘라노 안에는 3개의 레스토랑이 있다. 그 중에 해맞이는 5동 1층 로비에 있고, 한식당으로 퓨전 한식과 지역 특선물을 이용한 지역 특화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우리가 머물 숙소는 8동 4층에 있는 곳이었다. 로비에서부터 통로를 따라 8동으로 향하는 중.

 
방은 침대방과 온돌방이 하나씩 있는 패밀리형이었다. 야외 발코니도 있어서 더욱 넓어보였다. 

 
침대가 있는 이곳은 왼쪽에 미닫이 문이 있어서 문을 닫으면 하나의 방처럼 꾸며지는 곳이다.


 아이들을 재우고, 아내와 식탁에서 오붓하게 맥주 한잔 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도 하다. 


 주방에는 4인이 앉을 수 있는 식탁과 냉장고, 싱크대, 각종 주방용품 및 전기밥솥까지 준비가 되어 있다. 식기류도 구비가 되어 있어서 음식만 가지고 오면 취사를 해 먹을 수 있다. 


와인잔과 술잔, 커피포트와 머그잔, 전기로 조리할 수 있는 인덕션렌지 1구짜리도 구비되어 있다. 각종 접시와 그릇도 있어서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화장실은 샤워부스가 있고, 비데가 달려 있다. 치약과 칫솔만 가지고 오면 다른 것들은 다 구비가 되어 있다.

 
온돌방도 있어서 아이들을 침대에 재우거나 침대에서 떨어지는 것으 불안하면 온돌방에 이불을 깔아두고 재우면 된다.

 
발코니의 모습이다. 마치 한편의 엽서를 보는 듯 앞에 워터피아의 모습이 펼쳐진다.

 
뒤에는 설악산을 배경으로 워터피아의 신나는 모습까지 볼 수 있으니 안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설악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쏘라노는 소품 하나 하나에까지 신경을 쓴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엔틱한 전화기를 보니 정말 유럽의 한 고성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서울에서 속초까지 한달음에 오느 허기가 졌다. 바로 지하로 내려가서 만석 닭강정을 사 먹었다. 속초 중앙 시장의 명물인 만석 닭강정. 항상 줄이 끊이지 않는 만석닭강정은 쏘라노에는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즐길 수 있다. 지하의 편의점 앞에서 만석닭강정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은 일반 편의점과 다르게 웬만한 물건은 다 들어와 있다. 슈퍼마켓같은 느낌이었다. 만석닭강정도 여기서 계산하면 된다.

 

가격은 18,000원으로 원래 가격인 16,000원보다 2,000원 더 비싸다. 하지만 속초 중앙 시장까지 가서 주차하고 줄을 한참 서서 가져와야 하는 수고에 비하면 2,000원은 부담없는 차이이다. 

 
오자마자 펼치고 열심히 먹은 만석닭강정. 언제 먹어도 맛있는 닭강정이다.

 
입에 침이 고이는 다솔군. 냠냠 쩝쩝 열심히 닭강정을 먹었다. 약간 매콤했는데도 양념이 달아서 그런지 잘 먹었다.

 
관심을 보이는 다인양. 아직 매운 것을 못먹기에 안에 있는 살코기만 발라줬다. 호시탐탐 내 닭강정을 노리는 다인양.  

 
밥을 먹고 지하 1층으로 내려오니 테라스가 펼쳐져 있었다. 이곳에 앉아서 커피 한잔을 마시면 그 자체가 여유가 아닐까.

'
배부르게 닭강정도 먹고 커피도 한잔 마셨으니 소화를 시키기 위해 산책을 나갔다. 바로 앞에 호수공원이 있어서 호수공원을 한바퀴 돌기로 했다. 

 
생각보다 꽤 큰 호수가 펼쳐져 있었다. 정자도 있고, 곳곳에 휴식공간도 있었다.

 
호수를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호수 위의 정자로 향했다.  

 
헉! 호수 안에는 엄청난 양의 잉어들이 있었다. 어른 팔뚝만한 잉어들이 팔딱거리는 것이 신기한지 다솔군은 한참을 물고기 구경을 하였다.

 
숲 안에 있는 호수, 쏘라노에서만 즐길 수 있는 멋진 풍경인 것 같다.

 
뻥튀기 하나를 던져주었더니 무섭게 달려드는 잉어들. 그렇게 한참을 잉어들과 함께 놀았다.

 
흙길로 되어 있어서 더욱 운치있고, 좋았다. 아이들도 모래를 가지고 놀면서 자연스럽게 자연학습을 할 수 있었다.

 
솔방울을 한움큼 집어서 자랑하는 다솔군. 솔방울이 다솔이에겐 야구공보다 더 좋은 장난감이었다.

 
다리에 수술을 잔뜩 묻혀서 이 꽃에서 저 꽃으로 꿀을 따러 다니는 꿀벌의 모습이 신기한지 한참을 꿀벌 구경을 하였다.


 아이에겐 엄마의 손을 잡고 자연을 배우며 이 호수공원을 걸었던 것이 아름다운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가는 길에는 워터피아와 만나는 지점이 있다. 슬라이드를 바로 아래서 볼 수 있기에 더욱 반가웠다. 얼른 워터피아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호수 공원 곳곳에는 조각상과 미술작품들이 있다. 산책도 하고, 자연학습도 하고, 조각상도 구경할 수 있는 호수공원. 쏘라노에 왔다면 한바퀴 돌아보길 추천한다. 

 
주차장 옆 쪽으로는 바비큐장도 있었다. 미리 예약을 하면 셀프 바베큐장을 이용할 수 있었다. 미리 정보를 알았으면 바베큐를 해 먹는 건데 아쉬웠지만 다음에는 여러 가족들과 함께 와서 바베큐를 즐긴다면 캠핑의 묘미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저녁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쏘라노 밖을 나왔다. 5분 정도 차를 타고 가면 대포항이 나온다. 속초까지 왔는데 회를 먹지 않고 가면 섭섭할 것 같아서 대포항 난전활어시장을 찾았다. 활발히 이곳 저곳 공사가 진행되며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는 대포항. 이곳에 20년 가까이된 단골집이 있다. 

 
횟감들이 싱싱하다. 속초 바다에서 바로 잡아 온 횟감들이 즐비하게 놓여 있었다. 

 
광어와 오징어, 전복, 해삼등을 회로 떠서 왔다.

 
물고기가 신기한 다인양은 계속 손가락으로 찔러보며 장난을 치고 놀았다.

 
광어와 서비스로 주신 회. 쫄깃한 자연산 광어가 입맛을 돋구었다.

 
전복과 멍게, 해삼까지 신선한 회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속초의 매력이 아닐까.

 
아이들은 미역국에 회를 넣어 밥을 주고 아내와 나는 배가 터지도록 회를 먹었다.

 
회를 미역국에 넣는다는 것이 좀 아깝게 느껴지긴 했지만, 아이들이 뼈를 발라낼 필요 없이 살코기만 먹을 수 있으니 아이들도 좋아하고 편하긴 했다. 


역시 한참을 먹었으니 산책을 하러 나왔다. 밤에 보는 쏘라노는 또 따른 느낌이었다. 

 
멋진 분수와 조명이 쏘라노의 밤을 더욱 아름답게 해 주었다.

 
야외에는 하나의 음식점이 더 있다. 바로 산아래 호수위라는 음식점이다. 바비큐와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이고,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도 하여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밤을 즐기기에 더없지 좋다. 

 
쏘라노의 야경을 감상하면서 한바퀴를 도는 것도 낭만적이었다.

 
지하에도 즐길거리들이 많았다. 노래방과 당구장, 오락실, 가족룸이 있었다. 가족룸이 특이했는데, 방에는 게임기나 노래방 기계가 구비되어 있어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다음 날 아침. 아내와 다솔이가 늦잠을 즐기는 사이, 다인이와 나는 1층 로비에서 펼쳐지는 연주를 듣기 위해 왔다.

 
음악을 좋아하는 다인양은 바이올린과 첼로, 피아노 소리에 매료되어 거의 30분을 저렇게 서서 연주를 듣고 있었다.

 
다인이와 어제 저녁에 보았던 지하로 내려와 키즈클럽으로 향했다. 오전 10시부터 무료로 오픈되는 키즈클럽에는 미끄럼틀과 트렘블린, 책과 장난감등이 구비되어 있었다.
 


웬만한 키즈카페 못지 않게 잘 꾸며 놓았다. 대부분 짐을 정리하는 동안 아빠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이곳에 와서 아이들을 보는 것 같았다. 아이들이 있으면 아무래도 짐 정리하기가 쉽지 않으니 짐도 편하게 정리하고 아이들도 즐겁게 놀 수 있는 키즈클럽을 이용하면 될 것 같다. 

 
방에 들어가니 어느새 아내가 아침을 준비해두었다. 매운탕을 끓여서 어제 남은 닭강정과 회와 함께 한끼를 근사하게 먹었다.

 
오후에는 워터피아에 가려 했는데, 늦잠을 자는 바람에 체크아웃 시간까지 짐 정리하기가 힘들 것 같았다. 이 때 알게 된 팁. 당일 워터피아 영수증이 있으면 오후 4시에 레이트 체크아웃을 해 준다. 워터피아에 가서 우선 표를 끊은 후 영수증을 가지고 로비의 체크아웃하는 곳으로 가서 이 영수증을 보여주면 오후 4시로 체크아웃을 연장해준다. 여유롭게 짐 정리를 하고, 휴식을 하다가 워터피아로 향했다. 

 
가족과 함께 하기 딱 좋은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쏘라노 이야기만 해도 너무 길어져서 워터피아 이야기는 다음 이야기로 넘겨야겠다. 리조트 구경만으로도 하루가 금새 지나가는 설악 쏘라노. 다음에는 좀 더 긴 일정으로 와서 쏘라노의 곳곳을 더 즐기고 와야겠다. 여름 바캉스는 속초의 유럽. 쏘라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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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7년 전 쯤 미국 보스톤에서 2달 동안 매형의 일을 도우며 지낸 적이 있었다. 매형은 인터넷을 확인하며 무언가를 계속 체크하고 있었다. 매형에게 무엇이냐고 물으니 신용등급조회라고 했다. 미국은 크레딧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크레딧 관리를 잘 해주어야 된다고 했다.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신용에 등급이 있다니 말이다. 
   
사업을 할 때 신용이 중요하다고 한다. 신용을 잃으면 그 사업도 망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나 또한 사업을 하면서 신용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사람과 사람과의 신뢰. 그것이 바로 신용인 것이다. 신용은 현대 사회에서 빌려준 돈을 깊을 가능성을 계량화한 지표이다. 그리고 그에 따른 등급이 매겨진다. 이 사람은 이만큼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정해주는 등급인 것이다. 이는 평소에 얼마나 대출한 것을 잘 갚고, 연체를 안했는지등 에 따라 정해진다. 웬만한 고정비용이 되는 고지서들은 자동이체를 해 둔다. 그 이유는 신용을 잃고 싶지 않아서이다. 혹시나 깜빡하고 은행에 납부하지 못하면 체납 이력이 남아서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렇게 신용등급조회를 통해 신용 등급을 관리하는 것을 요즘은 신용재테크라고 한다. 신용 등급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신용등급이 높을수록 대출, 신용카드, 통신, 해외이민, 취업등 다양한 면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대출 시 이율만 따져도 연 이자가 최고 700~8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신용은 꼭 대출을 위해서만 높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우선 빌린 돈이 있으면 빨리 갚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반복되는 경제 상황을 살펴보아도 알 수 있다. 경제는 직선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인 싸이클을 따라 발전한다. 이 주기를 따라 행해지는 사례들을 보면 대략 이러하다. 시세 7억짜리 집이 있다. 이 집을 사려고 현금 3억을 들이고, 대출을 4억을 하여 집을 매입했다. 시간이 흐르니 집값이 오르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10억이 되었다. 10년 일해야 겨우 벌 수 있는 3억이 순식간에 들어온 것이다. 앞으로 20억까지는 계속 올라갈 것 같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다는 뉴스와 함께 5억대로 떨어졌다. 여전히 4억에 대한 원금과 이자를 내고 있는 중이다. 지금 팔면 대출금은 갚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조금만 기다리면 오를 것 같아서 그대로 두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는 더 안 좋아지고, 1억으로 떨어졌다. 매출한 금액 4억은 앞으로 10년간 벌어도 갚을 수 없을 것 같다. 결국 대출금을 갚지 못하자 대출해준 은행이 집을 가져갔고, 경매로 7천만원에 넘겨지게 되었다. 여전히 빚은 남아있고, 신용불량자가 되어 하우스푸어가 되어 버린다. 
 
 안타깝게도 빚을 갚지 못해서 벌어진 경제 싸이클의 희생자이다. 과연 이런 일이 일어날까? 1998년 IMF때 난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최근에 2008년에는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미국에서 벌어졌고, 그 결과 하우스푸어가 늘어났으며 최후의 제국 다큐멘터리에서 미국의 참혹한 현실을 그대로 볼 수 있었다. 신용이 중요한 이유는 신용 등급에 따른 혜택이 아니라 빚을 졌다면 빨리, 제 때 갚아야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 현금을 보유하고 있을 시 7천만원으로 그 집을 살 수 있는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신용 등급에 따른 혜택은 그 뒤에 따라오는 부수적인 혜택일 뿐이다. 
 이만큼 신용등급조회를 통한 신용등급 관리는 중요한데 오늘은 무료신용등급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크레딧을 소개 하고자 한다.


무료신용등급조회 서비스에서는 나의 신용 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레딧에서는 거래 내역, 연체 내역 뿐 아니라 신용평점을 관리해주기도 한다. 보통은 신용등급을 조회 할 때는 유료인 경우가 많으나 마이크레딧은 무료신용등급조회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개인의 신용등급을 전문적으로 평가해주는 곳이 두군데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마이크레딧이다. 마이크레딧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신용 변동 및 신용평점, 신용카드 실적 관리, 종합신용관리, 가족신용관리, 대출가능여부 확인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마이크레딧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레딧에서 제공하는 무료신용등급조회서비스는 1년에 3회 무료로 사용 할 수 있으면 열람기준 시점부터 24시간 동안 무료로 재열람이 가능하다. 마이크레딧의 무료신용등급조회 서비스는 신용등급뿐 아니라 신용개설정보 및 신용개설 정보다 확인 가능하다. 보통 신용등급 조회를 하면 등급이 하락한다는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등급 하락 없이 조회 가능하므로 안심하고 무료신용등급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마이크레딧으로 내 신용을 미리 미리 철저히 관리하여 미연의 사태에 대비하고, 마이크레딧으로 신용등급 관리로 다양한 혜택도 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는 것이 앞으로의 경제 상황을 대비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 아닌가 싶다. 

마이크레딧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mycred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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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도사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 갔을까? 계속 산으로 가고 있는 무릎팍도사. 강호동의 잠정은퇴 후 라디오스타에게 메인 자리를 빼앗기고, 강호동이 복귀하자 시즌2처럼 다시 시작한 무릎팍도사는 예전 멤버 그대로 하지 않고, 광희를 앉혔다. 하지만 예전만 못한 반응 때문에 예전의 영광을 되차지 하기 위해 광희를 빼고, 올밴을 넣게 되는데, 그래도 시원찮은지 올밴까지 빼버렸다. 유세윤의 자진하차와 함께 새로운 멤버를 투입하려는데 그 쪽에서 두자리를 원했을지도 모른다. 

유세윤의 하차가 라디오스타에게는 김구라의 독설을 다시 가져오게 했지만 무릎팍도사에는 최악의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이다. 라디오스타에 유세윤이 하차하고 김국진이나 윤종신을 빼면서 쌍으로 같은 소속사 연예인이 들어온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다시는 라디오스타를 보지 않았을 것 같다. 무릎팍도사의 현재 상황도 그러하다. 무릎팍도사는 현재 트렌드에 뒤쳐지는 방송을 하고 있다. 그나마 가끔 보는 이유는 강호동-유세윤-올밴의 호흡이 그립기 때문이다. 유세윤이 하차하면 유세윤 자리만 대체하면 될 것을 왜 우승민을 빼고 다른 두명을 넣으려 하는걸까? 

무릎팍도사 제작진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지만, 언급되었던 대체 멤버는 이수근과 장동혁이었다. SM의 자회사인 SM C&C 소속 연예인들이다. 강호동 역시 SM C&C이다. 

 


우승민은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그냥 우린 비정규직, 무릎팍 많이 사랑해주세요. 팍팍"이라는 씁쓸한 말을 남겼다. 


비정규직...계약직... 얼마 전 직장의 신에서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적나라하게 이야기해주었다. 갑질에 당하기만 하는 을. 아니 병, 정의 현실인 것이다. 


우승민의 정보를 보면 소속사가 반지하의 제왕이다. 우승민이 직접 만든 1인 기획사인 것이다. 줄도 없고 백도 없는 올밴은 그저 오라면 오고, 나가라면 나가야 하는 비정규직이었던 것이다. 장수하는 프로그램에는 이유가 있다. 무한도전이 장수하는 이유는 멤버가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끝까지 함께 간다는 제작진의 의지 때문이다. 어려울 때 도와달라 손 내밀고, 힘들다고 내치는 것은 그 프로그램의 마인드가 어떠한지 알 수 있는 단면이 아닌가 싶다. 

시청률 부진은 올밴의 문제가 아니라 제작진의 문제이다. 아직도 구태의연한 컨셉으로 감동 코드만 뽑아내려고 하니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받지 못하는 것 아닌가. 황금어장의 시작은 그렇지 않았다. 도전하고 도전하고 또 도전했던 것이 황금어장이었다. 처음 황금어장이 시작할 때를 기억한다. 무릎팍도사라는 신선한 컨셉은 컬트의 느낌도 나면서 기존의 프로그램 연출 방식과 매우 달랐다. 매번 산으로 가기 일쑤이고, 중간에 중요한 말을 하려 할 땐 성우의 "액션"이라는 멘트가 긴장감을 높혀주었다. 부록 프로그램으로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사라졌고, 결국 라디오스타가 남게 되었지만, 그 조차 무릎팍도사의 분량이 많으면 5분 밖에 방송을 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라디오스타는 5분 방송, 혹은 방송이 안나가게 되는 굴욕을 이겨내기 위해 계속 독해졌고, 강해졌다. 하지만 무릎팍도사는 강호동에 너무 의존한 나머지 강호동이 하차하자 프로그램도 하차했고, 강호동이 복귀하자 프로그램도 복귀했다. 그리고 강호동이 재미없어지자 올밴을 내쫒는다.


무릎팍도사의 포맷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한 것이 없다. 의뢰인이 찾아오면 들어서 앉히고, 얼굴을 들이밀며 놀래킨다. 건방진 프로필을 읽고, 의뢰인의 의뢰와는 상관없는 라이프 스토리를 쭉 읇는다. 때로는 자신의 고해성사를 하기도 하고 면죄부를 받아가기도 한다. 루머를 풀기 위해 디테일한 상황을 설명하기도 한다. 그리고 난 후 억지로 짜 맞춘 고민 해결책을 내 놓고, 기를 넣어줄 선물을 주고 팍팍한 후 사진찍고 끝난다. 처음엔 신선했지만, 이제는 진부하다. 즉, 시청자들이 무릎팍도사를 보지 않는 이유는 진부하기 때문이다. 진부하다는 것은 제작진이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것이고, 문제가 어디있는지 파악조차 하려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디벨롭 시키지 않고 현재 하고 있는 방식만을 고집하며 과거의 영광에만 집착한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이수근과 장동혁이 들어오면 무릎팍도사가 살아날까? 3.9%의 시청률이 39%가 될 수 있을까? SM C&C의 신동엽과 한지민이 투입되도 힘든 일일 것이다. 차라리 이름과 포맷을 과감하게 바꾸는 것이 무릎팍도사가 기사회생할 수 있는 방법이고, 이것은 제작진이 해야할 일이다. 엄한 올밴만 잡을 것이 아니라 말이다. 

아무튼 이번 올밴 하차건으로 무릎팍도사에 대한 애정은 식게 되었다. 이 블로그를 시작한 것도 무릎팍도사 황정민편 때문이었고, 그간 무릎팍도사를 응원해왔는데, 강호동 하차 때도 이렇게까지 실망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지 지켜볼 것이다. 시청률을 원한다면 시청자가 무엇을 원하는지부터 파악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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