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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V익사이팅의 TV people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1년이 되었습니다. 취미로 시작한 블로그는 저에게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는 TV익사이팅를 즐겨 찾아주시는 독자 여러분들이 계시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제 인생은 블로그로 인해 더욱 익사이팅해지는 것 같습니다. 즐겁고 신나게 사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지만, 블로그라는 것이 그런 삶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데일리안의 객원기자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신문방송학과를 나온 것도 아니고, 언론에 대해 강의를 들어본 적도 없기에 기자라는 타이틀이 매우 과분합니다. 하지만 TV에 대한 저의 열정만은 누구보다 자신있기에 더욱 익사이팅한 글로서 여러분을 찾아뵈려 합니다.

재미있게 봐 주시고, 익사이팅한 이야기들로 채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즐겁고 신나는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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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출발한 MBC 월화드라마 < 에덴의 동쪽 > 이 어느덧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당초 50부작으로 기획됐던 < 에덴의 동쪽 > 은 4회를 연장해 54회를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신태환 회장만 모르고 있는 출생의 비밀은 후반부에 본격적으로 다루게 된다. 비밀을 알게 될 신태환 회장의 반응과 각 캐릭터의 이해관계는 벌써부터 시청자들로 하여금 기대를 품게 한다.

< 에덴의 동쪽 > 은 신태환 회장과 동욱의 관계, 동철과 명훈의 관계, 신태환 처벌여부 등 결말을 향할수록 더욱 흥미롭게 전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자극적이고 황당한 스토리 ´막장 드라마 탄생?´

< 에덴의 동쪽 > 은 그 출발부터 범상치 않았다.
MBC 는 제작보고회를 비롯해 여러 이벤트 및 홍보 활동에 공을 들였고, ´스페셜 방송´ 또한 2회분을 연속 방송하는 파격을 보였다. 엄청난 제작비와 톱스타가 대거 투입된 < 에덴의 동쪽 > 은 방송 전부터 연일 언론을 통해 이슈를 만들어냈다.

출발은 성공적이었다. 첫 방송부터 높은 시청률로 호평을 받았고, 아역들의 빛나는 연기력으로 많은 기대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성인 연기자들이 본격적으로 투입되면서 시청자들은 고개를 갸웃거리기 시작했다.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 때문에 ´발연기´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으며 내용은 점점 자극적이고, 황당한 이야기들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조직 폭력배 수십 명을 간단히 물리치고, 야쿠자와 삼합회 같은 국제적 폭력조직의 형님이 되는 등 자극적이고 황당한 스토리가 이어지자 시청자들은 ´막장드라마´라며 비아냥거렸다.

스토리가 기획 의도와 달리 변질되자 연기자들의 불만도 폭발하면서 이다해 하차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드라마는 많은 구설수로 곤욕을 치러야만 했다.

< 꽃보다 남자 > 급부상…막판 스퍼트 가능할까?

후반부로 들어선 < 에덴의 동쪽 > 은 출생의 비밀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막판 스퍼트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 에덴의 동쪽 > 이 끝까지 힘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가장 치명적인 것은 KBS 월화드라마 < 꽃보다 남자 > 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이다. 그 동안 < 그들이 사는 세상 > , < 타짜 > , < 연애결혼 > , < 떼루아 > 등 경쟁 드라마들은 < 에덴의 동쪽 > 의 그늘에 가려 큰 빛을 보지 못했다.

특히 < 그들이 사는 세상 > 은 훌륭한 연기와 연출, 스토리를 가진 수작임에도 불구, 빛을 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F4를 앞세운 < 꽃보다 남자 > 는 드라마의 작품성과는 관계없이 < 에덴의 동쪽 > 의 아성을 조금씩 무너뜨리고 있다.

실제로, < 에덴의 동쪽 > 은 꾸준히 3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최근 < 꽃보다 남자 > 의 돌풍에 부딪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 에덴의 동쪽 > 이 시청자의 충성도가 비교적 높은 드라마라는 점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출생의 비밀이 모두 밝혀지면서 흥미를 더한다면 기존의 시청자들은 충분히 붙잡을 수 있다는 것.

어쨌든 < 에덴의 동쪽 > 이 안팎에서 불어 닥친 위기를 극복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려면 좀 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와 성숙된 연기가 우선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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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막장 드라마’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TV 드라마를 놓고 논란이 뜨겁다.

‘막장 드라마’란 말 그대로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드라마를 말한다. 논란이 되고 있는 드라마들은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연출하고,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는 것은 물론 자극적인 면을 부각시킨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기자들마저 드라마에 녹아들지 못하면서 거센 비난을 받기도 한다. ‘발연기’(시청자들이 발로 하는 연기라고 비꼬아서 하는 말) 논란도 어쩌면 ‘막장 드라마’의 산물인지도 모른다.

MBC <에덴의 동쪽>을 필두로 KBS <너는 내 운명>, SBS <아내의 유혹> 등 방송사나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시청자들의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급격한 발전을 거듭하며 ‘한류열풍’의 주역이 된 드라마가 집중포화를 받는 신세로 전락한 것.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것과 달리 일부 드라마는 오히려 퇴보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의 전개는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지나치게 자극적인 소재를 남발,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같이 일부 드라마가 비판을 자처하며 갈수록 수렁에 빠지게 된 것은 시청률에 대한 욕심이 가장 큰 원인이다.


‘품질’보다는 ‘자극’…이율배반적 드라마 선택

더 심각한 문제는 드라마의 질과는 달리 이런 드라마일수록 시청률이 높다는 점이다. 시청률은 오히려 반비례 곡선을 그리는 기막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경기가 좋지 않은 현 시점에서 시청률과 이에 따른 수익에 대한 욕심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일부 시청자들 역시 ‘욕먹어도 재미만 있으면 그만’이라며 두둔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은 드라마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드라마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인 시청률은 드라마 제작과 극 전개 흐름마저 좌지우지 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아무리 잘 만들어진 드라마라 하더라도 시청률이 저조하면 조기종영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해 향후 비슷한 트렌드의 드라마는 제작조차 어려워진다.

특히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현 시점에선 더더욱 그렇다. 얼마 전 종영한 <그들이 사는 세상>이 대표적인 예. 명품 드라마라고 불리며 호평을 받았지만 스타군단을 앞세운 <에덴의 동쪽>과의 승부는 무리였다. 좋은 드라마와 시청률은 별개라는 것을 다시금 증명해 준 사례.

시청자들은 더 나은 드라마를 원하지만 ‘품질’보다는 ‘자극’을 택하는 이율배반적 상황은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그렇다면 시청자들이 민망하고 어색한 드라마를 찾게 되는 원인은 무엇일까.


‘막장 드라마’ 타겟층 공략 성공!


프로그램을 만들 때는 그 대상을 초등학생에게 맞추는 것이 일반적이다. 심지어 뉴스나 다큐멘터리도 초등학생이 볼 수 있는 수준을 고려해 만드는 것이 보통이다.

‘타겟’이라는 것은 한 부류에만 집중해 최대의 만족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타겟’에서 벗어난 부류에게는 최대의 만족을 주지는 못하는 단점이 있다.

TV는 시청률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을 중요시한다. 20대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 보다는 10대부터 60대까지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시청률이 높다. 따라서 어려운 내용보다는 이해하기 쉽고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관점에서 ‘막장 드라마’는 조금 더 욕심을 내 그 수준을 한껏 내린 것이다. 일부 시청자들의 요구와 제작자의 욕심에 따라 그 수준을 높여보려 했지만 ‘명품 드라마’의 잇따른 실패는 딜레마였다. 어찌 보면 눈높이가 높아진 시청자들은 지극히 일부에 불과한 것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구체적이고 전문적이면서 철학적인 사고까지 하길 원하지만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좀 더 편안하게 드라마를 보고 싶어 한다. 선과 악이 뚜렷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슬픔과 기쁨이 확연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드라마를 선호한다. 드라마가 스트레스와 고단함을 날려주는 휴식처이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시청자들의 솔직한 요구며 그 요구에 충실한 것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막장 드라마’인지도 모른다. 막장 드라마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막장 드라마’이기도 하지만 시청자들의 요구를 가장 잘 충족시켜준 드라마이기도 하다. 즉, 누구라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타겟층 공략에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방송으로서 지나치게 시청률에 편승해 자극적인 소재로 승부하는 것은 많은 우려를 낳는다. 좋은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는 것도 방송의 책임 중 하나로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수준 높은 시청자가 ‘명품 드라마’ 만든다

지금은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로서 불분명하고 선과 악이 공존하는 시대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평범한 대중들은 포스트모더니즘을 자각하지 못한다.

그것은 일부 지식인의 말일 뿐, 대다수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선과 악을 뚜렷하게 구별하는 교육을 받아왔으며 권선징악이라는 아주 바람직한 결말에 익숙해져 있다.

때문에 선과 악이 분명하며 그 극과 극을 최대한 벌여 놓아 한 쪽은 ‘나쁜 놈’, 다른 한 쪽은 ‘천사’로 만들어야 시청자들이 보다 손쉽게 다가갈 수 있다.

‘막장 드라마’에는 사실상 배우들의 연기도 상관없다. 연기를 잘하든 못하든 드라마 속에서 이미 감정이입이 끝나 정든 인물이기 때문이다. 우리 편은 최대한 착하게, 다른 편은 최대한 악하게 연출하면 된다.

‘막장 드라마’는 제작자가 그렇게 만든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것에 열광하는 시청자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아무도 봐 주지 않는다면 ‘막장 드라마’는 나올 수 없다. 그것은 한국 드라마의 현주소를 말해주기 보다는 시청자들의 현 수준을 의미하는 것과 같다.

TV는 바보상자가 아니다. TV는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춰주는 고객만족 기업이고 상품일 뿐이다. 아무리 물건이 좋아도 팔리지 않으면 소용없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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