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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전의 무한 가족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하하가 공익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한도전에 계속 출연하고 있다. 무한도전이 2010년까지 간다면 분명 하하를 투입시킬 것이다. 캐릭터로 하하가 계속 출연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의지의 한 부분일 것이다.

특집 달력을 통해 하하의 2010년 컴백 소식을 알렸다. 그리고 시청자들의 반응은 곱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문제의 원인은 바로 공익이라는 점이다. 요즘 안 그래도 김종국이 공익으로 인해 곤란을 겪고 있는데, 하하가 일을 더 크게 만든 느낌이다.


2010년에 소집 해제하면 무한도전이 받아주겠다고 하니 마음은 든든할 것 같다. 하하의 입장에서 보면 최고로 인기 좋을 때 공익으로 들어갔으니 매우 아쉬웠을 것이다. 어머니인 융드옥정까지 캐릭터 만들기에 성공하고, 노래 및 다른 활동들도 가장 활발했을 때 공익으로 들어갔으니 말이다. 대학원까지 나오고 나이를 최대한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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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인터넷을 통해 여론을 확인하겠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하하에게는 컴백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지금의 김종국이 어떻게 해쳐나가는 지를 잘 보고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 패떴의 고정이 된 김종국은 많은 반대의 여론이 있지만, 자신의 캐릭터를 변화시키고, 무릎팍도사, 라디오스타, 놀러와, 예능선수촌, 상상플러스등 각종 연예 프로에 나가 달라진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허심탄회한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래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하하도 첫 컴백 무대는 무한도전이 아닌 무릎팍도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하하 컴백에 대한 반발의 원인은 역시 공익 문제이다. 김종국이 몸짱이고 방송에서 힘쓰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는데 허리 때문에 공익에 간 것에 대해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하하 또한 담배 피고, 꽥꽥 소리지르는 모습을 보이다가 천식으로 공익을 갔다고 하니 쉽게 공감하지 못하는 것이다. 디스크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천식에 대해서도 잘 모르지만, 보통 상식선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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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에서의 콘서트도 문제가 되었다. 공익에 가기 몇 달 전에 하차를 하면서 게릴라 콘서트를 했다면 무한도전 마지막 무대라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을 텐데 게릴라 콘서트가 마지막이 아닌 훈련소에 가기 전이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서 비난여론을 피하지 못했고,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것 같다.

하하가 컴백을 할 때에는 공익 판정 부분부터 충분한 설명이 좀 더 있어야 할 것이다. 분명 이유가 있겠지만, 한번 더 설명을 해 주는 것이 논란의 여지를 줄이는 일일 것이다. 김종국의 경우를 볼 때 자신의 공익 판정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이고 자세한 이야기들을 먼저 했다면 좀 더 쉽게 자리잡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하 또한 막무가내로 무한도전부터 출연하면 되겠지 라는 안일한 마음보다는 솔직한 심정과 사람들이 미심쩍어하는 판정 문제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한 후 좋은 이미지로 컴백하는 것이 자리잡기에 더 수월할 것이다. 어차피 정확한 판정에 의해 간 것이니 감출 것도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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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행인 점은 출퇴근에 주말에는 쉬니 계속 자신의 여론을 확인하고 만들어가면서 준비를 하면 될 것이다. 벌써부터 이슈의 중심에 선 하하의 컴백이 하하를 기다려지게 만드는 것 같다. 무한도전의 무한 가족 사랑과 지속적인 하하의 여론 모니터링, 그리고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분석력만 있다면 2010년 하하의 컴백은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그럼 2010년까지 무한도전이 한다는 이야기? 그리고 2010년에 전진이 군대에 간다는 이야기인가? 2010년에 무한도전이 없다면 하하의 컴백은 좀 더 힘들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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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버라이어티를 5행시로 잘 정리해서 올라온 기사를 보았다. 재미있는 방법인 것 같아 따라해보기로 했다. 2008년 버라이어티를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 여러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버라이어티라는 단어로 5행시를 지어봄으로 2008년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리지도 못하고 가져가기도 버거운 프로그램

무엇이 있을까? 가장 처음 생각나는 것은 불후의 명곡. 한 때는 1박 2일의 인기를 돕는데 일조했던 프로그램이었지만 아이템의 한계였을까 꼬꼬관광으로 바뀌고 만다. 하지만 꼬꼬관광 역시 리먼 브라더스의 도미노에 엉겹결에 걸려 환율로 인해 폐지되게 되고 다시 불후의 명곡이 돌아왔다. 구관이 명관이었을까. 버리지도 못하고 가져가기도 버거운 불후의 명곡이다. 상상플러스도...

디오스타의 전성시대

전성시대라고까지 하기는 뭐하긴 하지만, 새로운 컨셉의 라디오스타가 무릎팍도사와 함께 인기를 끌게 되었다. 여전히 황금어장의 마이너 프로그램이지만 그 의미는 나름 큰 것 같다. 형식을 무너뜨린 고품격 음악방송 라디오스타는 그 멤버 그대로 명랑히어로에 투입됨으로 센세이션을 잠시 일으켰다. 명랑히어로의 갑작스런 변질로 인해 두번살다로 변해버리고 말았지만, 최근 책을 보다라는 책과 방송을 접목시킨 파생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음악프로인 라라라에 라디오스타의 멤버가 그대로 들어가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들의 종횡무진은 어디까지 계속될 것인지 궁금하다.

젠 아줌마들이 대세다. 아줌마파워

박미선을 필두로 하여 아줌마들의 파워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대세를 이루었다. 박미선은 해피투게더와 명랑히어로 등에서 상황을 잘 정리하는 차분한 진행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독설과 막말로 자극적인 분위기의 프로그램에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미선의 활약은 세바퀴같은 프로그램들을 만들어내었고, 아줌마들의 수다가 프로그램들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2009년은 아줌마보다 센 아저씨 파워가 나올 것인지 기대된다.

? 진짜야? 리얼 열풍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말이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한 2008년이 아닌가 싶다. 무한도전으로 시작한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것은 1박 2일, 패밀리가 떴다 등 많은 히트 프로그램을 만들어내었고, 유행처럼 번져가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그것이 진짜인지 연출인지를 가려내는 시청자들의 시선이 리얼 버라이어티의 성패를 판가름하기도 했던 것 같다. 리얼 버라이어티는 진짜 있는 그대로를 찍어야 되는 것일까? 아니면 약간의 연출이 필요한 것일까? 최근에는 극적인 연출을 가미한 사실같은 모습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것 같다. 리얼의 열풍 내년에도 계속될 것인지 궁금하다.

안나나? 가상 프로그램

리얼에 이어 리얼처럼 보이는 가상 프로그램도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스타들이 결혼을 했다는 가상 현실을 토대로 하여 알콩 달콩한 재미를 가져다주었다. 우결의 열풍이 불자 비슷한 가상 결혼 프로그램들도 우후죽순으로 많이 생겨났지만 살아남은 건 우결 뿐이다. 가상 프로그램은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한계를 드러내는 것 같다 리얼보다 더 자연스런 가상은 없기 때문일까. 2009년에는 어떤 가상 프로그램이 나올지 궁금하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대한 5행시를 지어보았다. 이 기세를 몰아서 2008년을 장식한 버라이어티 연예인들도 한번 5행시로 풀어보고자 한다.

 
버라이어티 연예인
 


럭 명수, 고유 명수, 거성 명수, 찮은 명수, 악마 명수

박명수의 시대가 오는 것인가? 비호감의 대명사 박명수의 활약은 하찮은 형처럼 하찮기는 했지만, 여러 프로그램들을 말아먹으면서도 이미지는 호감으로 슬슬 바뀌고 있다. 특히 최근에 결혼과 득녀를 한 것 그리고 장기간에 걸친 기부에 대해 사람들의 시선이 좋아지게 되었고, 무한도전의 재도약으로 인해 다시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최고의 2인자 박명수의 2009년 활약도 기대된다.

익이 아빠, 윤종신

윤종신이 나옴으로 늦둥이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국문과 출신의 가수인 윤종신은 그의 전공을 한껏 발휘하여 말장난을 하는 깐죽거림을 무기로 주어먹기의 달인이 된다. 자칭 언어의 마술사인 그는 예능선수촌, 패밀리가 떴다, 명랑히어로,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며 굵직한 프로그램에는 다 나와 늦둥이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이번에 음악방송 라라라까지 맡고 엘범까지 내면서 가수와 예능의 최대 수혜자가 아닐까 싶다.

름대로 명성을 날리는 양대 MC 산맥

2008년 버라이어티를 2개의 단어로 축약한다면 유재석과 강호동일 것이다. 이들의 행진은 과거부터 계속되어 오긴 했지만 2008년에는 더욱 거대한 산맥으로 군림하게 되었다. 유재석은 그 이름처럼 부드럽고 유한 진행으로 인기의 성을 더욱 높여가고 있고, 강호동 또한 그 이름처럼 카리스마있고 강한 진행으로 인기의 성을 견고히하고 있다. 2009년의 이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기도 한다. 당분간 이 산맥을 흔들 MC는 나타나지 않을 것 같다.

리버리 이천희

어리버리 천희, 엉성 천희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천희는 예능계에 떠오르는 샛별이다. 비록 패밀리가 떴다에만 출연하고 있지만, 그의 인기는 누구 부럽지 않을 정도이다. 큰 키에 꽃미남인 이천희는 엉뚱한 행동과 착한 마음씨로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키 큰 사람이 싱겁다는 말처럼 엉성하고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여줌으로 완벽한 것 같은 그의 이미지에 허점을 보여줌으로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2008년에 새롭게 나타난 버라이어티의 샛별 이천희의 활약이 기대된다.


안나는 아저씨 파워, 이경규

2008년은 이를 정리한 이경규의 슬럼프가 있었던 해이기도 하다. 돌아온 몰래카메라로 컴백한 이경규는 그 인기가 다시 승승장구하는 것 같았지만, 라인업과 간다투어등이 폐지되면서 그 한계가 오는 것 같았다. 독설의 원조격이지만 식상함이 더 했던 그의 호통은 결국 명랑히어로에 안좋은 모습으로 특별게스트라는 명목하에 은근슬쩍 끼어들어 자리를 꿰차기도 했다. 확실히 이경규에게는 슬럼프의 한해인 것 같다. 하지만 그의 저력은 경험과 오랜 경력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그 감을 잃어버렸지만 이제 곧 2009년에 몰아칠 아저씨 파워의 핵심에 그가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는 이경규 아저씨로 돌아오길 바란다.

2008년 버라이어티를 5행시로 풀어보았습니다. 이 외에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댓글로 5행시를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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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주에 정준하는 명랑히어로 두번 살다와 라디오스타에 나와서 자신의 신세한탄을 하였다. 이미지 변신을 위해 눈물까지 흘려가며 공감대를 형성하려 했으나 그것이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것이니 만큼 단시간에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 기부와 효도, 그리고 좋은 인간관계등 여러 좋은 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미지는 국민대표밉상 정도인 것 같다.

아무리 이미지가 안좋아도 무한도전에 나오면 어느 정도 좋아지기 마련인데 정준하는 무한도전에서 여러가지로 밀어주는데도 불구하고 좀처럼 나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백만안티였던 정형돈도 이제 호감 이미지로 변하고 있고, 돌아이 노홍철도 다시 예전의 호감도를 되찾아가고 있다. 유재석이야 원래 안티가 없었고, 심지어 박명수마저 최근의 선행과 결혼 후 여러 변한 모습으로 비호감임에도 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다.

정준하는 끝까지 얄밉고 답답한 캐릭터로 반감만 더욱 가져다 주고 있다. 자신도 그런 위기감을 느꼈는지, 최근에 여러 타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신을 홍보하고 이미지를 바꾸려 애쓰는 모습이 보인다. 명랑히어로 두번 살다에서는 유서를 읽다가 눈물까지 흘리며 공감대를 형성하려 하였지만, 그다지 공감하기는 힘든 부분이 많았다. 두번 살다의 내용 자체가 정준하에 대한 의외의 모습보다 폭로전에 가까운 모습이었고, 기존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만들었을 뿐이다. 그 후에 쌩뚱맞은 정준하의 눈물은 가슴 깊게 다가올리 만무했다.

김원준의 말처럼 그의 성격이 문제인가도 생각해보았다. 성격이 안하무인이라 측근이 말할 정도라면 실생활에서도 얼마나 답답한 짓을 많이 하고 다닐지 걱정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그의 실생활보다 방송에서의 이미지이다. 정준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정말 바보라고 알고 있어서 걱정이라 말한다. 내 생각에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더욱 걱정스럽다. 그리고 그동안 정준하가 비호감 이미지를 극대화 시킨 것은 바로 그런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

바보 아니면 바보


정준하는 노브레인때부터 바보 이미지를 계속 가지고 왔다. 명랑히어로에 나온 측근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그것이 실생활의 모습이라 한다. 어찌되었건 무한도전에서도 그는 바보형 캐릭터를 맡고 있다. 식신도 있지만 식신에도 무식하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니 바보의 연장선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캐릭터가 싫은가보다. 개그맨으로서 바보의 캐릭터는 최고의 캐릭터이다. 영구와 맹구처럼 말이다. 누구나 욕심내는 캐릭터가 바보 캐릭터인데 정준하는 그것이 가장 걱정이라 한다. 영구와 맹구는 가명이고, 분장을 하기 때문에 정준하의 바보 캐릭터와는 약간 다르기도 하다. 정준하는 분장도 안하고 직접 실명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바보 캐릭터가 인기 있는 이유는 철저히 바보 캐릭터를 밀기 때문이다. 저것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느낄 정도로 완벽한 바보 연기를 펼칠 때 바보 캐릭터는 빛을 내는 것이다. 그래서 바보 캐릭터를 가진 개그맨들은 천재들이 많다. 심형래도 그렇고, 이창훈도 그렇다. 비단 국내 뿐 아니라 해외의 찰리 채플린이나 미스터 빈도 그렇다.

정준하가 최고의 인기를 끌던 것도 노브레인 시절이다. 철저하게 바보스러울 때 바보 캐릭터는 힘을 발하기 때문이다. 지금 정준하의 모습은 바보를 싫어하는 바보의 모습이다. 그래서 잘난 척을 한다. 바보가 아님을 보여주기 위해 아는 척을 하지만 곧 바보 캐릭터와 맞물려 잘난 척이 되고 만다. 유세윤처럼 아예 건방진 캐릭터로 나가지 않을바에는 어설픈 아는 척은 오히려 독이 된다.

적당한 예가 될지 모르겠지만, 패밀리가 떴다에서 유재석과 대성이 펼치는 덤앤더머 캐릭터는 바보 캐릭터를 잘 소화한 케이스라 생각한다. 누구도 유재석을 바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성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그 바보 캐릭터에 대해 반감이 없이 오히려 더 호감으로 다가오고 큰 웃음이 빵빵 터진다.


 

정준하의 말처럼 그는 바보가 아니지만 바보 연기를 한다. 바보 캐릭터를 위해서 말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에 대해 호감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바보 연기를 할 때마다 반감이 더욱 커진다. 그의 바보 연기는 일정하다. 즉 한정되어 있어서 식상하다. 왜 그럴까? 난 그 이유를 정준하가 바보에 대해 걱정하는 것에서 찾았다. 그는 바보 캐릭터를 가지고 있지만 바보 캐릭터를 싫어한다. 그래서 바보인척 연기를 하면서도 바보가 아님을 보여주려 애쓴다. 결국 바보 이미지는 희석되게 되고, 바보 연기는 정체되게 된다. 더 많은 다양한 바보 연기를 연구해도 모자를 판에 똑같은 바보 연기만 보여주니 사람들의 눈살은 찌푸려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징징대는 꼴이니 그이 눈물에 공감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준하가 고민하고 있는 것은 바보 캐릭터가 아니다. 내 생각엔 바보 캐릭터보다 비호감 캐릭터에 대해 고민하는 것 같다. 그가 영구나 맹구같은 혹은 덤앤더머 같은 캐릭터를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처럼 많은 고민을 할까? 그렇다면 더 이상 고민할 것도 없다. 더욱 바보스러우면 되는 것이다. 바보가 싫은 바보가 아닌 철저한 바보를 보여주어 실생활과의 차이를 넓혀야 한다.


 

그래서 방송에서는 완전한 바보, 그리고 실생활에서는 방송인 정준하가 된다면 사람들은 그의 단점보다 장점에 더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최코디에게 잘 해주었으면 좋겠다. 정말 이해가 안되는 것이 자신도 매니저 출신이면서 자신의 매니저를 그렇게 홀대하는지 알 수 없다. 올챙이적 시절을 잊었기 때문인가, 아니면 자신이 매니저 하던 시절 당했던 것이 억울해서일까? 무한도전의 매니저 특집에서도 그랬지만, 정말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방송에서는 잘난 척하는 바보, 실생활에서는 안하무인인 독재자의 모습이 아닌 방송에서는 철저한 바보, 실생활에서는 최코디에게도 잘해주는 정많은 정준하로 바뀌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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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수에게 훈훈한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기부에 관한 이야기이다. 5년간 매월 수백만원씩 수억원을 탈모환자를 위해 기부해온 박명수의 선행은 그의 이미지에 큰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무한도전을 통해서 인기덤에 오른 박명수는 비호감 이미지의 대명사였다. 그의 별명은 참 많다. 악마, 거성, 치킨 명수, 소년 명수, 이승철, 찮은이 형, 하찮은, 2인자, 호통, 아버지, 제 7의 전성기, 흑채 1기 개그맨등 수많은 별명들이 있다. 하지만 그가 가장 밀고 있는 별명은 거성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의 별명대로 그는 점점 거성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의 멋진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거성 박명수가 거성인 이유는 무엇일까?

 
1. 위기를 기회로
 

거성은 "크게 이루다"라는 뜻이다. 거성은 거물 정도의 뜻이 아닌가 싶다. 무언가 배포가 큰 사람이나 마음이 넓은 성공한 사람을 이르는 말일 것이다. 박명수가 우쒸로 반짝 인기를 끌고 무명에 가까운 시절을 보내었다. 안그래도 비호감 외모였던 그는 어느 날 가수로 데뷔하더니 여러 사업을 하면서 더욱 비호감 이미지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비호감이 극도로 강해져 있을 때 무한도전을 하게 된다.

비호감이라는 캐릭터가 유행하지 않았을 무렵, 연예인에게 비호감 이미지는 큰 타격이었다. 옛날에는 이경규나 배영만, 황기순이 방송 부적격 외모라고 나오지 못하게 했을 정도니 그 당시에도 그런 생각들이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박명수는 그런 이미지를 바꾸지 않았다. 오히려 비호감 이미지를 더욱 강하게 밀어부쳤다. 만약 그가 비호감 이미지를 벗으려 노력했다면 아마도 뜨뜨미지근한 중년 개그맨이 되어있지 않을까 싶다.

비호감으로 가장 힘든 시절을 보냈을 때 비호감으로 승부를 건 것은 가히 배포가 큰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싶다. 호통 개그를 유행시키면서 독설과 막말 붐을 일으킨 그는 지금에 와서 그 비호감 이미지가 가장 큰 장점이 되어있는 것 같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거성 박명수. 그는 앞으로도 계속 거성으로 남을 것이다.

 
2. 2위를 인정하는 그
 

박명수의 별명 중 또 하나의 별명은 2인자이다. 유재석이 1인자, 그리고 박명수가 2인자인 것이다. 어디에 가나 메인MC보다는 보조MC로 더욱 활약하고 있는 박명수는 만년 2인자라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물론 박명수가 1인자로서는 자질이 부족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거성 박명수에 대해 이야기하는 만큼 그런 논의는 빼고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조금 다른 관점에서 보고자 한다. 그는 2인자라고 자신이 밝히고 다닌다. 그리고 그 2인자의 자리에 만족한 듯 행동을 한다. 물론 가끔 유재석의 자리를 넘보기는 하지만 그는 자신의 자리를 지킬 줄 아는 사람이다. 이경규의 말처럼 박명수는 2인자가 아닌 3인자나 4인자 정도가 좋았을 수도 있다. 그래서 위로 하나씩 치고 올라오는 맛을 즐길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동안 수년간 3인자, 4인자의 역할을 해왔고, 지금에 와서 2인자로 치고 올라온 것이다. 그리고 그는 지금 그 자리에 만족하고 있다.

누군들 1인자의 자리에 앉고 싶지 않겠는가. 하지만 박명수는 자신이 2위임을 인정하는 넓은 마음을 보여주고 있다. 1위가 있으면 2위가 있는 법. 하지만 2위는 항상 1위의 자리를 빼앗기 위해 호시탐탐 노린다. 그리고 그것은 분열과 내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박명수는 자신이 2위임을 인정하고, 1위가 아닌 2위로서의 역할에 충실히 한다. 그것이 프로그램을 위해서 그리고 자신과 동료들을 위해서 가장 최선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게임에서 패한 사람이 깨끗하게 승부에 승복할 때 멋지다고 느낀다. 마찬가지로 박명수의 경우도 2위에 깨끗하게 승복하는 모습이 거성답다고 느껴진다.

 
3. 짠돌이 하지만 남을 도와주는 큰 손
 

박명수가 짠돌이인 사실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어떻게 하면 남에게 돈을 내게 하고 자신을 빠져나갈까 궁리하는 그는 짠돌이 중에 짠돌이였다.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라는 선조의 지혜를 박명수는 잘 지키고 있는 것 같다 열심히 아끼고 모은 돈을 기부하고 좋은 일에 사용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열심히 아끼고 모은 돈을 나를 위해 사용하는 것도 힘든데 말이다.

5년 전부터라고 하니 무한도전을 시작할 때 쯤인 것 같다. 인기도 없었고, 무명에 가까운 시절을 보내고 있던 노총각에 탈모까지 겪고 있는 그가 기부를 했다는 것은 마케팅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가끔 기사의 댓글을 보면 다 짜고 치는 것 아니냐, 돈을 얼마나 많이 버는데 그 정도 밖에 기부를 안하냐, 익명으로 하지 왜 밝히냐는 등 소인배 중에 소인배같은 말들이 많다.

스타들의 기부에는 질투하는 이가 많은 것 같다. 마케팅으로 기부할 사람은 없다. 그 돈으로 차라리 네이버 키워드 광고를 하는게 더 나을 것이다. 사업도 말아먹고, 비호감 이미지는 더욱 커지고, 무한도전은 매일 힘든 일만 시키고, 시청률도 안나오고, 솔로의 외로운 밤에 탈모까지. 나이는 점점 들어가는데 적당한 캐릭터 하나 없이 사람들을 웃기는데 고민하던 시기의 기부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쓸데없는 소인배들의 잡담들은 가볍게 무시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방송을 하며 비호감 이미지로 점점 인기를 얻어간 것도 아마 그런 기부로 인한 마음의 넉넉함 때문이 아니었을까? 도움을 받은 사람들의 응원도 있었겠지만, 아마도 기부를 통해 자신이 가장 큰 기쁨과 행복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그것이 힘이 되어 거성으로 우뚝 솟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간 보여준 짠돌이로서의 모습이 더욱 감동적으로 생각되는 것은 그의 꾸준한 기부 때문인가 보다. 아껴서 자신이 잘 먹고 잘 살아도 될텐데 표독스럽게 아껴가면서 그것으로 남을 돕는 큰 손이 되었으니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해도 부족할 것이다.

박명수의 진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된 것은 얼마 전 외국 친구들과 무한도전을 보면서이다. 한국말을 잘 모르는 그들은 무한도전을 보면서 박명수가 나오는 장면에서만 박장대소를 하였다. 그리고 그가 누구냐며 재차 묻곤 했다. 프로그램을 다 본 후에도 박명수가 가장 재미있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박명수의 진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었다.

박명수는 이제 더 이상 비호감의 이미지가 아니다. 물론 앞으로도 무한도전이나 여러 프로그램에서 호통과 독설 그리고 막말의 진수를 보여주겠지만, 거성의 이미지가 더욱 커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불혹의 나이를 1달 앞두고 있는 그는 이제 진정한 거성의 이미지로 거듭나리라 생각된다. 박명수 그는 진짜 거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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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전은 말 그대로 말도 안되는 도전을 함으로 무한한 도전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건내주는 메세지까지 담고 있다. 굴착기와 삽의 대결, 기차와 사람의 달리기 대결, 개와 사람의 수영 대결등 무리한 도전, 혹은 무모한 도전을 해 온 무한도전이다. 이제는 스케일이 더 커져서 패션모델, 스포츠댄서, 올림픽 해설의원, 에어로빅 대회까지 무한도전의 도전은 정말 무한하게 끝이 없는 것처럼 펼쳐지고 있다. 무한도전이 성공을 하면 마치 내가 성공이라도 한 듯 기쁘고 즐겁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라는 말이 있듯 성공이라는 것은 수많은 실패가 있기 마련이다. 1번의 성공을 위해 99번의 실패를 해야 하는 것이 도전이라는 것을 더욱 빛나게 해 준다. 도전은 젊음 그리고 패기와 함께 쓰이기도 한다. 그만큼 도전이라는 것은 실패를 하고도 다시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나는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의 성공이 값지고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그들의 실패가 있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실패들이 있었고, 결정적으로 여름 좀비특집을 블록버스터급으로 준비해 놓고 실패를 한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줌으로 무한도전의 가치는 더욱 빛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좀비특집의 실패를 보여주지 않고 넘어갔다면 아마도 항상 성공만 하는 무한도전의 성공이 빛나지 않았을 것이다.

드라마에서 가끔 영웅적인 주인공이 나오곤 한다. 그 주인공에게 무슨 일이 닥치면 수천발의 총알이 날라오고 폭탄이 떨어져도 모든 총알과 파편은 주인공을 피해가게 된다. 그리고 어떠한 난관도 해쳐나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런 일이 계속 된 후에는 아무리 최악의 상황을 꾸며 애간장을 태우게 만들려 해도 사람들은 이미 주인공의 승리를 확신하게 됨으로 승리의 빛이 바래기 마련이다.

무한도전의 경우는 실패를 여과없이 보여줌으로 도전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고, 성공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것 같다.

 
열정 바이러스
 

열정은 전염이 되곤 한다. 조직안에 열정적인 사람 한명만 있어도 그 조직의 분위기는 급상승하게 된다. 열정이 있는 사람의 주변 사람들은 그 영향을 받아 모두 활기차게 변하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기업에서는 열정적인 사람을 선호하고 자기소개서에 열정이란 단어는 상투적이 되었을 정도로 인기 단어가 되어 버렸다.

무한도전은 실패가 있어왔다. 그리고 그 실패를 통해 주저앉은 것이 아니라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들의 도전과 도전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특히 김태호pd의 열정은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이다. 수개월에 걸쳐 준비한 에어로빅과 지금도 준비하고 있는 수많은 프로젝트들. 여러가지가 겹치는데도 불구하고 하나같이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능력은 무한도전에 대한 열정이 아니고는 설명하기 힘들다.

멤버들의 열정 또한 느껴진다. 비록 매번 틀리고, 윽박 지르고, 싸우기 일수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고 연습을 하며 조금씩 나아지는 그들의 모습을 직접 보고 있으면 그것이 리얼의 묘미이고, 리얼 버라이어티의 진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수많은 스케줄을 소화해내야 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은 링거를 맞아가면서까지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 내려 노력한다.

실패 후 최선을 다하는 열정적인 모습은 무한도전의 성공을 더욱 가치있게 빛내주는 것 같다. 물론 그런 일은 없어야 겠지만, 오히려 그들의 열정이 혹시나 몸을 해쳐가며까지 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무한도전을 아끼고 사랑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건강에도 신경을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6명의 대한민국 평균 이하의 남자들이 보여주는 좌충우돌 리얼 버라이어티 무한도전이 성공할 때 더욱 희열을 느끼는 이유는 바로 공감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의 실패는 우리의 삶을 리얼하게 반영하고 , 그들의 열정은 나아가야 할 삶을 제시해주고 용기를 주기에 더욱 공감을 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실패와 성공이 같이 있는 열정적인 무한도전이 계속되길 기대하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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