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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 다큐멘터리 돈의 힘을 보았다. 총 6부작인 이 다큐멘터리는 2주 전에 1회를 방송하였다. 탐욕의 시작이라는 제목으로 방영한 1회는 돈의 역사에 대해 보여주었다. 그리고 2회에서는 채권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돈에 대해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다. 경제 불황이 계속되는 이유와 서브프라임 및 금융 위기가 도래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고 돈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보는 다큐멘터리이다.

사람들은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그리고 돈을 많이 벌고 싶어한다. 나 또한 그러하고, 그래서 광고를 덕지 덕지 붙여놓기도 했다. 블로그로 돈을 버는 사람들, 그리고 블로그로 돈을 버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 블로그만 해도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세상에는 얼마나 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할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이 되는 것은 돈이고, 돈이 주가 되는 사회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이다.


휴대할 수 있는 권력인 돈은 삶의 가능성을 제공해준다. 그러기에 돈을 가지려 하는 사람들은 너무도 많다. 하지만 돈의 근원에 대해 알려고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탐욕에 눈이 멀어 객관적인 힘을 잃은 사람들은 돈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돈에 대해 전혀 알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다큐멘터리는 돈에 대해 본격적으로 파헤칠 예정인 것이다.

얼마나 돈에 대해 자세하게 파헤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1부 탐욕의 시작은 매우 심도 있고, 재미있게 구성하였다. 돈이 나오게 된 것은 아주 오래된 일이었다 교환의 도구로 시작된 돈은 점토판으로 새겨지기도 했고, 조개껍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금과 은 같은 귀금속으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구리나 철 같은 광석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종이와 잉크로 만들어지고 있고,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아예 형체가 없는 0과 1로서 이루어지기도 한다.

돈의 무게는 점점 가벼워지고 있고, 돈의 실체는 점점 드러나고 있다. 돈이란 바로 믿음에서 비롯된다. 금이든, 은이든, 종이든 누구든지 그것에 대해 믿기만 한다면 그것이 바로 돈이 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믿기만 한다면 흙이 금보다 더 가치가 있게 될 수도 있는 것이 바로 돈이다.

보통은 돈을 물건과 교환을 하는 도구로 사용해왔지만, 어느 날부터는 돈으로 돈을 버는 금융이 발달하게 되었다. 금융의 시작은 바로 고리대금으로 이자를 받고 대출을 해주는 돈 놀이가 그 시작이다. 우리가 열심히 돈을 벌어 저축을 하고 있는 은행은 영어로 Bank이다. Bank의 어원은 이탈리아어로 의자를 뜻하는 banco(방코)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세익스피어가 쓴 베니스의 상인에서 나오는 샤일록은 고대대금업자였다. 안토니오의 살을 1파운드 떼어달라고 했다가 되려 당하게 된 악덕 고리대금업자인 샤일록은 바로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상인들 중 유대인들을 지칭하는 것이었다. 베네치아에는 유대인들의 고리대금이 활황을 하고 있었는데, 이 유대인들이 작은 탁자 앞에 모여서 의자에 앉아 돈 놀이를 한데에서 비롯된 말이 바로 banco, 즉 은행인 것이다.



유대인들은 구약을 믿는다. 아직도 메시아가 오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구약, 신명기에 형제를 상대로 이자를 받지 말라는 구절이 나오지만, 형제가 아니라면 괜찮다는 말이 되기 때문에 고리대금업을 한다. 반면 기독교인들은 신약이 있기 때문에 고리대금업을 하면 지옥에 가는 것으로 믿고 있어 고리대금업을 금했다.

때문에 금융업은 유대인을 중심으로 발전할 수 밖에 없었고, 셈이 빠른 유대인들은 급격히 성정하게 되었다. 지금도 유대인들은 세계 곳곳에서 금융을 움켜쥐고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메디치가는 뒷골목 양아치에 불과했지만, 귀족들을 상대로 돈놀이를 하게 됨으로 나중에는 나라의 왕이라는 칭호까지 받게 된다. 하지만 항상 문제는 불량채권이었고, 돈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 때문에 파산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불량 채권을 없애기 위해 유대인들은 금융을 발전시켰는데, 그것이 바로 몸집을 키워서 힘을 기른 형태인 은행인 것이다.

그리고 그 금융은 기회의 땅, 미국으로 넘어오게 되었고, 신뢰, 즉 신용을 바탕으로 시작된 미국은 귀족에게만 적용되었던 은행의 개념을 전 국민을 상대로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채무를 가지고 급격한 성장을 하게 된 나라이기도 하다. 미국의 멤피스에 있는 사람들은 빚을 갚느라고 허덕이고 있다. 또한 파산자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업이 새롭게 생겨나는 기이한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예전엔 파산을 하면 감옥에 가게 되었지만, 지금은 파산을 해도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기에 채무는 점점 늘어만 가고 금융의 위기는 계속 생겨나고 있다.



납을 은으로 바꾸고 쓰레기를 우량 채권으로 만드는 은행은 3-6-3법칙 (3%의 예금이자, 6%의 대출금리, 그리고 오후 3시가 되면 골프 치러 간다는 법칙)에서 벗어나 CDO(부채담보부증권)과 같이 그럴 듯한 것들로 다양해지기 시작했고, 금융연금술을 발휘하여 금융 위기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만든 것은 바로 은행과 양대산맥인 채권이 있다.

그래서 2부에는 채권에 대해 알아본다고 한다. 사람들이 돈에 대해 모르는 이유는, 바로 돈이 매우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다양한 것들이 돈이 되고, 돈의 근원을 생각조차 할 수 없게 만들어버렸기에 돈의 힘은 절대반지처럼 탐욕이 큰 사람에게 가는 구조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걸작 다큐멘터리 돈의 힘은 매우 잘 만든 다큐멘터리인 것 같다. 돈에 대해 누구도 이야기 해주지 않는 이야기들을 통찰력을 가지고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6부까지 다 보고 나서 돈에 대해 얼마나 더 많이 알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돈에 대한 달콤한 유혹만 있는 요즘, 좀 더 객관적이고 분석적인 눈을 가지기 위해 6주를 투자해보는 것은 어떨까?

덧1. 개인적으로 돈에 대한 공부를 자세히 했다면 자산 관리를 따로 받을 필요는 없겠지만, 아직 돈에 대해 잘 모르겠다면 자산 관리 서비스를 한번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무료로 자산 관리 상담을 해 주는 곳이 있으니 공부한다고 생각하고 한번 상담을 받아보세요
-> 자산관리 무료 상담

덧2. 혹시 돈에게 백전백패하시는 분들이 계신가요? 미국의 멤피스에서는 파산자들을 상대로 사업까지 생겨났을 정도로 대부업의 피해를 제대로 보고 있는데요, 파산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파산 신청을 하고 면책을 받아야 가능하다고 하네요. 파산, 면책 상담을 해 주는 곳이 있으니 빚에 시달리시는 분들은 상담을 한번 받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 채무액이 1500만원 이상이어야 상담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 개인 파산 및 면책 상담

덧3. KBS 걸작 다큐멘터리 돈의 힘은 5월 9일부터 토요일 밤마다 6주 동안 방영되고 있습니다. 토요일 저녁 12시 30분에 시작을 하니 참고하시기 바래요 ^^ 내일 3부가 방송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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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가 떴다]는 이제 게스트에 의존하는 프로그램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많은 프로그램들이 게스트에 의존하고 있긴 하지만, [패밀리가 떴다]는 멤버 중심에서 게스트 중심으로 이동했기에 아쉬운 면이 많다. [패밀리가 떴다]에 있어서 이제 게스트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다. 게스트에 따라 시청률도 좌지우지 되고, 이제는 아예 게스트가 없으면 진행이 안될 처지에까지 왔다.

무한도전이나 1박 2일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패밀리가 떴다] 만이 가지고 있던 강점을 게스트에 의존한 체 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패밀리가 떴다]를 보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게스트 때문에 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윤아, 동방신기, 차승원, 황정민, 김원희, 손담비같은 톱스타들을 게스트로 등장시킴으로 팬층들을 유입하며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다음 주는 이준기이다. 그 다음은 누가 될까? 장동건? 이영애?


누가될지 모르겠지만,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도 [패밀리가 떴다]는 계속 게스트에 의존한 게스트발을 날릴 것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마약과도 같은 달콤한 유혹이라 할 수 있다. 마약을 하게 되면 기분도 좋고, 중독도 되지만, 중요한 것은 체력이 매우 약해지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결국 중독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체력을 계속 마약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 마약의 무서움일 것이다.

마약에 빗대어 어감이 안 좋긴 하지만, 그만큼 게스트발이 효과는 달콤하고, 그 후유증은 큰 것이 마약의 중독과 비슷하다. 게스트를 앞세우기 시작한 때부터 [패밀리가 떴다]의 체력은 급하락하였다. 처음에 시작할 때만 해도 패밀리로서 강한 캐릭터를 만들어가며 일대 파란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굉장한 내공을 자랑하였다. 당시 잘 나가던 1박 2일과 우결이 [패밀리가 떴다]와의 대결을 피하여 다른 시간대로 옮길 정도로 [패밀리가 떴다]는 내실이 튼튼한 프로그램이었다.

캐릭터가 잘 구축되었을 때는 게스트의 힘은 가속도를 만들어주었지만, 김종국의 투입 이후 [패밀리가 떴다]는 난항을 겪게 된다. 잘 나가던 [패밀리가 떴다]에 왜 김종국을 넣었는지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것이 화근이 된 것은 분명하다. 김종국이 문제라기보다는 김종국 투입 이후 캐릭터가 망가지기 시작했다. 김종국에게 캐릭터를 만들어주려 하자 덤앤더머, 천데렐라, 김계모, 예진아씨같은 캐릭터가 사라지기 시작했고, 김종국은 지금까지 아무런 캐릭터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팻종국과 김국종을 밀고 있긴 하지만, 호응은 냉담할 뿐이다.

캐럭터가 망가진 상태에서 게스트로 그 공백을 채우려 하니 캐릭터는 더욱 망가지게 되었고, 게스트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체질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러다 보니 [패밀리가 떴다]만의 강점이었던 자연스러운 캐릭터의 조합은 작위적이고 식상한 조합이 되어버렸고, 그럴수록 [패밀리가 떴다]는 리얼보다 시트콤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결국 리얼도 아니고 시트콤도 아닌 어정쩡한 포맷이 되어버린 [패밀리가 떴다]는 더 강한 게스트를 구하게 되는 지경이 이르렀다.

게스트발의 한계는 무릎팍도사와 박중훈쇼를 보면 알 수 있다. 박중훈쇼에서는 기라성같은 톰스타들로 게스트발의 최고를 보여주었지만 결국 게스트발은 처참한 결과만 낳고 말았다. 반면 무릎팍도사는 예능 프로에는 잘 나오지 않는 사회 저명 인사들을 섭외함으로 인지도와 인기를 만들어갔다. 그것은 무릎팍도사와 박중훈쇼의 내공이 달랐기 때문이다.

게스트는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하나의 장치일 뿐이다. 프로그램의 내실이 탄탄할 때 게스트발은 제대로 먹힌다. 지금과 같이 더 강한 게스트로 명맥을 유지해 나가는 것은 매우 위태롭다. 더 안타까운 것은 [패밀리가 떴다]가 충분히 예전과 같이 캐릭터를 구축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게스트를 앞세우기만 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게스트 효과를 맛본 후에는 그 매력을 놓을 수 없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럴수록 [패밀리가 떴다]의 신선도는 식상함으로 바뀌고, 유재석만 죽어날 뿐이다.

과감하게 게스트를 포기해보는 것은 어떨까?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다. 스스로 게스트를 잠시 없애고 멤버들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구축한 후 다시 게스트제를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식상한 러브라인 같은 것 말고, 예전처럼 덤앤더머, 천데렐라, 김계모, 달콤 살벌 예진아씨, 국민남매 같은 신선한 캐릭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예전과 같이 일요일 밤에 큰 웃음을 주는 [패밀리가 떴다]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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