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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로 이사온 지 2달이 되어간다. 낯설었던 판교가 이제는 조금씩 집처럼 느껴진다. 주변에는 아직도 공사 중인 곳이 많고 분양하는 컨테이너로 가득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조만간 주변 아파트들의 입주가 시작되고 상가 지역이 완성되면 사람들이 더욱 많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년 후 판교역이 완공되고 코엑스와 같은 형태로 코엑스의 4배나 되는 복합 쇼핑몰이 들어오면 더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상권도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초 IC에서 15분이면 오고, 교통편이 편리한 판교는 앞으로 매우 기대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래도 아직 입주 초기라 불편한 점이 많이 있는데, 얼마 전 엘리베이터에 공고가 하나 붙었다. '크린넷'이라는 것에 관한 것이었다. 크린넷은 쓰레기 자동집하시설로 스웨덴의 함마르비에서 시행되고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원리는 쓰레기를 크린넷통에 넣으면 공기로 빨아들여 시속 70km로 자동 집하 시설로 이동된 후 자동 필터링이 되어 소각을 시키는 것으로 여기에서 나온 연료는 지역 난방이나 도시 가로등 및 지역 에너지 판매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게 해 놓았다고 한다. 용인수지와 김포장기, 용인흥덕, 성남판교에 우선 설치가 되었고, 앞으로 인천청라, 남양주별내, 김포한강, 행정도시에 차례대로 설치가 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수거를 해서 자체 소각장으로 간 후 지역난방으로 대체하는 곳은 성남판교 지역 밖에 없다. 앞으로 인천청라 지구부터는 성남판교 지역과 동일한 방식의 크린넷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한다. 공사비용은 판교의 경우 913억원이 들은 대규모 공사이다. 과연 이 큰 돈을 들여서 얼마만큼의 효과를 거둘지는 모르겠다.
우리 아파트에서는 9월 4일부터 시행되었는데 우선 RF카드를 받아야 했다. 신분증을 가지고 가서 계약서를 쓰면 각 세대 당 RF카드 1개를 준다.
RF카드는 휴대폰에 걸 수 있도록 제작되었으며 생각보다 매우 작았다. 하지만 세대 당 1개 밖에 지급이 되지 않기에 불편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추가로 받으려면 만원을 더 내면 된다고 한다.
아파트 군데 군데에 있는 크린넷은 다른 곳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고 한다. 노란색과 초록색이 있는데 노란색은 음식물 쓰레기이고, 초록색은 일반 쓰레기이다. 규격 쓰레기 봉투를 사용하여야 하며, 50L의 경우는 약간의 제약이 있다.
밤에는 크린넷 앞을 지나가면 불이 자동으로 켜져서 사용자를 배려하고 있다.
RF카드를 대면 문이 열리고, 확인을 누르면 닫힌다. 생각보다 작동이 깔끔하게 잘 되며, 음성도 간결하게 잘 전달하고 있다.
간단하게 카드를 대면 순서에 따라 문이 열린다. 넣은 쓰레기는 임시저장창고에 저장된 후 수거가 되는 형식인 것 같다.
기존 쓰레기 장소는 재활용만 수거하고 있다. 예전보다 더욱 깔끔해진 모습이다. 특히 고양이나 들짐승들이 쓰레기를 파해쳐 지저분해질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주변 환경에는 합격점을 주고 싶다.
하지만 딱 하나 걸리는 점이 있다면 바로 RF카드이다. RF카드에는 누가 언제 무엇을 버렸는지가 실시간으로 기록된다. 관리사무소에 물어보았더니 토막살인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좀 어이가 없었지만 관리사무소에서 잘 몰르고 한 대답이라 생각한다. RF카드는 쓰레기에 대한 책임이 명분이다.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를 잘 분류하여 버렸는지를 알아냄으로 벌금을 부과할 수 있고, 잘못된 사용으로 크린넷이 고장났을 경우 책임 소재를 분명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생각해보면 여러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어느 세대에서 어떤 쓰레기를 배출하는 지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 같은 곳에서 보면 쓰레기를 통해 범인의 흔적을 잡곤 한다. 쓰레기는 쓰레기가 아니라 한 가족이 무엇을 먹고, 무엇을 사고,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다 알 수 있는 종합 정보이기도 하다.
RF칩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을 감시하고 하나의 제품처럼 관리하는 전자 족쇄가 될 수도 있다. 왜 하필 RF카드를 사용해야 했는 지 그 의도는 알 수 없지만, 따져서 고칠수도 없다.
아무튼 다른 용도로 악용되지 않고, 친환경과 주변 환경 보호와 관리에 앞장서는 크린넷에 되었으면 좋겠다. 관리사무소의 말에 따르면 이를 통해 집값이 오를수도 있다고 한다. 분명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시스템이기에 그럴수도 있겠지만, 아직 지역난방의 불편함과 효율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에(겨울에 무지 춥다고 한다.)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2년 후 판교역이 완공되고 코엑스와 같은 형태로 코엑스의 4배나 되는 복합 쇼핑몰이 들어오면 더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상권도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초 IC에서 15분이면 오고, 교통편이 편리한 판교는 앞으로 매우 기대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래도 아직 입주 초기라 불편한 점이 많이 있는데, 얼마 전 엘리베이터에 공고가 하나 붙었다. '크린넷'이라는 것에 관한 것이었다. 크린넷은 쓰레기 자동집하시설로 스웨덴의 함마르비에서 시행되고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원리는 쓰레기를 크린넷통에 넣으면 공기로 빨아들여 시속 70km로 자동 집하 시설로 이동된 후 자동 필터링이 되어 소각을 시키는 것으로 여기에서 나온 연료는 지역 난방이나 도시 가로등 및 지역 에너지 판매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게 해 놓았다고 한다. 용인수지와 김포장기, 용인흥덕, 성남판교에 우선 설치가 되었고, 앞으로 인천청라, 남양주별내, 김포한강, 행정도시에 차례대로 설치가 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수거를 해서 자체 소각장으로 간 후 지역난방으로 대체하는 곳은 성남판교 지역 밖에 없다. 앞으로 인천청라 지구부터는 성남판교 지역과 동일한 방식의 크린넷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한다. 공사비용은 판교의 경우 913억원이 들은 대규모 공사이다. 과연 이 큰 돈을 들여서 얼마만큼의 효과를 거둘지는 모르겠다.
우리 아파트에서는 9월 4일부터 시행되었는데 우선 RF카드를 받아야 했다. 신분증을 가지고 가서 계약서를 쓰면 각 세대 당 RF카드 1개를 준다.
RF카드는 휴대폰에 걸 수 있도록 제작되었으며 생각보다 매우 작았다. 하지만 세대 당 1개 밖에 지급이 되지 않기에 불편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추가로 받으려면 만원을 더 내면 된다고 한다.
아파트 군데 군데에 있는 크린넷은 다른 곳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고 한다. 노란색과 초록색이 있는데 노란색은 음식물 쓰레기이고, 초록색은 일반 쓰레기이다. 규격 쓰레기 봉투를 사용하여야 하며, 50L의 경우는 약간의 제약이 있다.
밤에는 크린넷 앞을 지나가면 불이 자동으로 켜져서 사용자를 배려하고 있다.
간단하게 카드를 대면 순서에 따라 문이 열린다. 넣은 쓰레기는 임시저장창고에 저장된 후 수거가 되는 형식인 것 같다.
기존 쓰레기 장소는 재활용만 수거하고 있다. 예전보다 더욱 깔끔해진 모습이다. 특히 고양이나 들짐승들이 쓰레기를 파해쳐 지저분해질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주변 환경에는 합격점을 주고 싶다.
하지만 딱 하나 걸리는 점이 있다면 바로 RF카드이다. RF카드에는 누가 언제 무엇을 버렸는지가 실시간으로 기록된다. 관리사무소에 물어보았더니 토막살인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좀 어이가 없었지만 관리사무소에서 잘 몰르고 한 대답이라 생각한다. RF카드는 쓰레기에 대한 책임이 명분이다.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를 잘 분류하여 버렸는지를 알아냄으로 벌금을 부과할 수 있고, 잘못된 사용으로 크린넷이 고장났을 경우 책임 소재를 분명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생각해보면 여러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어느 세대에서 어떤 쓰레기를 배출하는 지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 같은 곳에서 보면 쓰레기를 통해 범인의 흔적을 잡곤 한다. 쓰레기는 쓰레기가 아니라 한 가족이 무엇을 먹고, 무엇을 사고,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다 알 수 있는 종합 정보이기도 하다.
RF칩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을 감시하고 하나의 제품처럼 관리하는 전자 족쇄가 될 수도 있다. 왜 하필 RF카드를 사용해야 했는 지 그 의도는 알 수 없지만, 따져서 고칠수도 없다.
아무튼 다른 용도로 악용되지 않고, 친환경과 주변 환경 보호와 관리에 앞장서는 크린넷에 되었으면 좋겠다. 관리사무소의 말에 따르면 이를 통해 집값이 오를수도 있다고 한다. 분명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시스템이기에 그럴수도 있겠지만, 아직 지역난방의 불편함과 효율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에(겨울에 무지 춥다고 한다.)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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