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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이 설정 논란에 휩싸였다. 너무 쉬운 퀴즈를 일부러 틀린 티가 났기 때문에 일어난 이번 설정 논란은 1박 2일이 백번 잘못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패떴의 설정이나 1박 2일의 설정이나 다를 것이 무엇이냐고 묻고 있기도 하다. 꼬투리 잡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과도한 설정한 티는 자제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과도한이란 시청자에게 걸리면 안된다는 것이다. 방송에 리얼은 없다. 그러면 셀카를 찍어 올리는 것이 날 것이기 때문이다. 작가와 PD가 있는 이유는 바로 연출을 하기 위해서이다. "리얼"이란 트랜드는 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방송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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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도 전에 일밤엔서 몰래카메라를 할 때도 리얼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당하는 사람만 빼고 모두 설정으로 몰래카메라를 찍어서 히트를 쳤던 몰래카메라는 다른 사람들은 모두 설정이라도 당하는 사람만은 "리얼"이었기 때문에 방송에서 "리얼"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매우 파격적이었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었다. 하지만 몰래카메라도 회가 거듭할수록 설정 논란에 휩싸이게 되었는데, 당하는 사람이 이미 당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정보가 나돌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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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이 대세인 이유는 바로 사람들에게 "리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두 설정이고 연출인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만 그것이 "리얼"로 비추어지느냐, 아니냐에 프로그램의 흥망을 좌우한다. 패떴의 경우는 대본 유출을 통해 "리얼"이란 코드를 잃어버렸다. 처음부터 패떴은 "리얼"을 고수하지 않고, 시트콤을 표방했지만, 시청자들은 패떴을 리얼로 보았고, 패떴은 대본 유출 전까지 시트콤을 표방했음에도 "리얼"의 코드를 잘 살려내었다.

이번 1박 2일에서 나온 설정 논란이 1박 2일의 잘못인 것은 바로 들켰기 때문이다. 캐릭터를 만들어야 하고, 연출된 장면이기에 당연히 약간은 과장해야 하고, 자신의 캐릭터에 맞는 부분을 더 드러내야 한다. 그래서 바보 이미지의 MC몽과 이수근은 얼토당토하지 않은 답을 내놓아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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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수도가 런던이라는 말은 정말 누가보아도 너무 과장된 설정이었다. 수위가 너무 낮았던 것이다. 무한도전에서도 얼마전에 노홍철에게 케냐의 수도가 어디냐고 물어보는 장면이 있었다. 케냐에 갔다온 나로서는 케냐의 수도가 나이로비라는 사실이 너무도 당연하긴 했지만, 같이 보는 사람들 중에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난이도가 무난했다.

하지만 미국의 수도가 런던이 아니라는 사실은 지나가는 꼬마도 다 알 정도로 쉬운 문제인데 그저 재미를 위해 설정한 것이라는 것을 누가보아도 알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PD의 말로는 이수근이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너무 오버를 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하였는데, 누가보아도 그런 것을 대본에 넣을리는 없고, 은지원과 이수근이 약간 오버한 것이 아닌가 싶다. 아무래도 이수근은 개그맨이다보니 이런 설정에 과도한 욕심을 부릴 수 있었을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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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나주편은 설정 논란이 있었어도 1박 2일 최고의 편이라 할 수 있을만큼 나주를 잘 설명해주었을 뿐더러 리얼한 게임들을 통해 큰 재미를 주었던 방송이다. 또한 다음 주에는 잠자리 복불복에 제작진을 끌어들이는 기발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리얼의 묘를 살리기 위해 그동안 시청자와 함께 하기도 하고, 친구들을 불러오기도 하고, 어르신들과 함께 하기도 했다. 그리고 다음 주에는 제작진까지 끌어드리니 1박 2일의 "리얼"을 향한 애정은 대단한 것 같다.

다만 1박 2일은 많은 사람이 보고 있고, 또한 시간대가 다름에도 패떴과 비교가 되고 있는만큼 이런 과도한 설정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조금만 설정의 티가 나도 그것을 크게 부각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예전에도 게릴라 콘서트부터 시작된 설정에 대한 논란이 결국 사직구장 사건까지 몰고 간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작은 구멍하나도 잘 챙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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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는 리얼이 없다. 아니 진짜 리얼은 별로 재미가 없다. 하지만, 리얼처럼 보이는 것은 최고의 시청률을 보장할 것이다. 얼마나 리얼하게 보이느냐가 관건인 요즘 예능에서 설정은 오히려 독이다. 아무리 우리는 "리얼"이 아니라 외쳐도 "리얼함"은 득이 될 것이고, 설정은 독이 될 것이다. 이수근의 개그 본능과 MC몽의 개그 욕심만 자제한다면 더 순탄한 1박 2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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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길이 연속 3주째 출연하고 있다. 다음 주 예고편에서도 길이 나왔고, 6월에 하는 특집에도 길의 모습이 비추었기에 길은 6월까지는 계속 출연할 것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방송에서 나온 것처럼 무한도전 팬들의 반대가 거세다. 게시판에는 99%의 점유율을 자랑하며 길 투입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길로서는 속상할 것도, 아쉬울 것도 없다. 오히려 대박친 격이기 때문이다. 길이 이렇게 회자가 되고 있다는 것만으로 길의 예능 입지가 한층 두터워졌다고 해도 될 것이다. 놀러와에 나왔을 때만 해도 예능에서 길은 아무도 모르는 생짜 신인에 불과했다. 그저 이하늘과 친한 친구 사이정도? 심지어 길이 리쌍이라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많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무한도전에 출연하게 됨으로 길의 인지도는 급격히 상승했으며, 길의 투입과 투입 반대 의견이 게시판과 블로그와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문제의 핵심은 길을 투입하느냐, 투입하지 않느냐가 아니다. 길의 투입 여부는 무한도전 pd가 결정할 일이고, 무한도전의 특성상 한번 투입한 멤버에 대해서는 의리를 철저히 지키는 편이기 때문에 웬만한 압력과 압박에는 끄떡도 하지 않기에 게시판 도배로 길을 빼버리겠다는 것은 애초에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다.

핵심은 무한도전에서 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맞추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길의 투입은 이미 기정사실이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pd의 맘이다. 그렇다면 시청자로서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은 무한도전을 즐겨보는 시청자의 입장으로 어떻게 하면 무한도전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것이 아닐까 싶다.

패떴에서 김종국의 투입은 매우 부적절했으나 패떴 역시 김종국을 하차시키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캐릭터 만들기에 집중할 뿐이었다. 또한 시청자들이 김종국을 싫어하는 이유는 패떴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흐렸고, 캐릭터를 망가뜨렸으며, 김종국 자체도 캐릭터를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재미가 없어졌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무한도전 역시 길의 투입으로 무한도전이 재미있어질 수 있느냐, 없느냐를 놓고 의견을 제시하는 편이 현실적이 아닐까 싶다. 캐릭터를 어떻게 만드느냐 또한 pd의 재량이지만, 시청자들의 의견을 어느 정도 반영은 해줄 수 있기 때문에 길의 투입 여부보다는 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낫지 않을까 싶다.

결국 길의 투입 여부에 대한 논란 자체도 무한도전이 더 재미있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들이 아닌가. 길을 투입하지 말자는 의견들은 길의 비호감적인 이미지 때문에 그런 의견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일부 멤버의 팬들이 자신의 좋아하는 멤버가 위험해질까봐 의견을 내놓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길의 비호감 이미지가 무한도전에 영향을 미칠 것을 염려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 또한 길의 저질 이미지와 비호감 이미지가 싫다. 많은 토크쇼에서 이미 길은 만신창이의 애피소드를 통해 그런 이미지를 쌓아왔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그렇게 인식이 되어있다. 눈길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토크를 하다보니 생긴 이미지이겠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김연아 편에서 욕을 바가지로 먹은 이유도 바로 웃기자고 한 발언이 저질스런 멘트로 이어졌기 때문이었다. 반면 춘향뎐에서와 박명수 특집에서는 평소 길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깐족되는 이미지만을 강조하여 재미를 가져다 주었다. 무한도전에 깐족거리는 캐릭터가 없기 때문에 길의 깐족거림과 이간질은 무한도전에 활력을 넣어줄 수 있다.


길을 투입하자는 의견 또한 이런 재미를 길이 줄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길 특유의 넉살과 거침없는 깐족은 큰 장점이고, 무한도전에 필요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길이 투입되면 커플 캐릭터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된다. 정형돈-노홍철(마라도 짜장면에서 최고의 궁합을 보여주었음), 유재석-박명수(1인자와 2인자 캐릭터 확보), 정준하-길-전진(정준하와 길은 같은 비호감 캐릭터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음, 전진은...??) 의 커플로 만들면 더 큰 재미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길이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기는 하다. 개그를 할 때 대본을 짜와서 하는 경우가 많고, 애드립이나 경험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무한도전 내에서 어울어진다면 그런 단점들은 다른 멤버들이 보완을 해주지 않을까 싶다. 길의 투입 여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투입을 했으면 좋겠다. 다만, 길이 투입되고 나서 무한도전이 재미없어지거나 질이 낮아지는 것은 싫다. 투입하기로 했다면 분명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투입한 것일거다. 그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해주길 기대해본다. 길의 저질 발언은 이제 그만 보았으면 좋겠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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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명고가 조기 종영을 논의 중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자명고에 대해 글을 좀 더 써보고자 한다. 자명고를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있다면 바로 모양혜이다. 주인공도 아니고 조연에 불과하지만, 강한 인상은 주연 못지 않는다. 사극에 가장 어울리는 배우가 바로 모양혜가 아닌가 싶다. 자명고가 건진 배우라 할만한 모양혜역을 맡은 고수희는 실은 연극 배우로 탄탄한 실력을 겸비한 연기파 배우이다.

연극 [경숙이, 경숙 아버지]에서 경숙 엄마 역을 맡아서 동아연극상 연기상까지 받은 실력파이다. 자세히 생각해보면 그녀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영애가 나와 인기를 끌었던 친절한 금자씨에도 나왔다. 결국 친절한 금자씨에게 당하는 역할로 나오긴 하지만, 친절한 금자씨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였다. 지금도 친절한 금자씨하면 이영애와 동시에 목욕탕에서의 무서움이 생각날 정도이다.

그 뿐 아니라 분홍신, 너는 내운명, 괴물, 그 놈 목소리등 이름만 대도 알만한 유명 작품에 다수 출연하였다. 아마도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은 잘 알고 있을 것 같다. 영화에서도 다양한 캐릭터로 강한 인상을 남겨준 고수희는 진정한 연기파 배우가 아닐까 싶다.

자명고에서도 모양혜의 역할은 매우 중요했다. 최리와 왕굉이 낙랑을 도모하기로 결의한 후 왕굉이 최리의 아내인 왕자실에게 죽임을 당하자 왕굉의 부인인 모양혜는 왕자실과 원수가 된다. 하지만 최리의 여린 마음으로 인해 살게 되고, 모양혜는 왕굉의 동생인 왕홀과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모양혜는 왕자실에 대한 복수를 계속 품고 있게 되고, 죽은 줄 알았던 자명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중요한 3각 구도가 잡히게 된다.


낙랑 공주를 지키려는 왕자실과 자명 공주를 지키려는 모하소, 그리고 자명 공주를 내세워 낙랑 공주를 죽이고 왕자실에게 복수하려는 모양혜, 이렇게 3개의 축으로 긴장감이 있는 스토리가 전개가 되고 있는데 그 가운데 모양혜가 있기 때문에 그녀의 역할은 중요하다.

난 그녀가 연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녀의 카리스마에 압도되고 만다. 우렁찬(?) 목소리와 자신감, 그리고 섬세한 감정의 표현까지 어느 것 하나 명배우로서 부족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모양혜는 자명고를 재미있게 보는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 앞으로 자명고 이후에도 계속 배우 고수희의 연기를 보고 싶다. 예쁘고 날씬한 여배우도 좋지만, 배우는 역시 연기력으로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다.

그녀의 앞으로 멜로극의 주인공을 해 보고 싶다고 한다.  못생기고 키작고 뚱뚱한 사람들도 모두 사랑을 하지 않냐며 여배우로서 햄릿에 나오는 오필리어역을 맡아보고 싶다는 그녀는 앞으로 더 아름다운 연기로 시청자들과 관객에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또한 멜로극의 주인공을 이미 맡았다. 올 10월에 결혼을 하게 되는 고수희씨는 연기가 아닌 현실에서 멜로극의 주인공을 맡게 된 것이다. 자명고에서 강한 인상도 남겨주고,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도 맺게 되니 고수희씨에게는 최고의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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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명고가 자멸고가 되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기사의 내용인 즉은, 자명고가 10회를 줄여 조기종영할 계획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하나밖에 없다. 바로 시청률이다. 돈이 되지 않으니 안그래도 시청률에 민감한 SBS에서 자명고는 자멸고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너무 많다. 이제 슬슬 자리를 잡아가며 스토리도, 캐릭터도 탄탄해지고 있는 마당에 조기종영이라니 재미있게 보고 있던 나에겐 청천벽력같은 이야기였다. 자명고가 처음 시작할 때는 에덴의 동쪽이 있었다. 막방을 두고 치열한 눈치 작전을 벌였는데, 에덴의 동쪽은 시작 때도 전략을 잘 세우더니 마지막 회까지 매우 전략적으로 끝내고 후속작인 내조의 여왕에 시청률을 물려(?)주었다.

에덴의 동쪽은 마지막회를 2회 연장을 더 한다고 했다가 갑자기 1회 연장으로 바꾼다. 그러자 자명고는 급하게 스페셜을 제작하게 되고, 1회 대신 스페셜을 내보낸다. 스페셜과 에덴의 동쪽 마지막회를 겹치게 놓아서 자명고 1회를 내조의 여왕 1회와 겹치게 할 요량이었을 것이다. 어떡해서든 20%가 넘는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었던 에덴의 동쪽과는 대결을 피해야 했기에 월요일은 스페셜을 화요일은 1회를 시작하려 했으나 에덴의 동쪽이 끝나고 화요일에 내조의 여왕이 한 것이 아니라 WBC를 하였다. 온 국민의 열광적인 관심을 받은 WBC는 자명고에게는 치명타였다.


또한 스페셜을 너무 급하게 만든 탓인지 1회의 내용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그리고 스페셜 방송은 급한만큼 빈틈이 많았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보다 혹평을 들어야만 했다. 또한 1회의 내용은 전반에 모든 내용을 보여주고 과거로 돌아가는 전개 방식을 사용하였는데 파격적이기도 했지만, 이런 전개방식에는 치명적 결함이 있었으니 바로 결과를 미리 보여준다는 점이다.

영화에서도 스포일러라고 하여 미리 내용을 알려주면 그 영화가 재미없게 되어버린다. 자명고는 다소 파격적인 전개 방식을 취함으로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데 실패했다. 낙랑 공주도 죽고, 낙랑은 망한 상태를 먼저 보여주고, 다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자명고를 찢는 장면에서 낙랑 공주와 자명 공주가 싸우는 장면을 보여준다. 그리고 또 다시 과거로 거슬러 가서 아역부터 다시 시작하는 전개 방식이었다.

내용을 다 알고 있으니 별로 흥미가 생기지 않았는데 아역의 시간까지 너무 길었다. 그나마 초반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면 정려원, 박민영, 정경호가 나와주어야 하는데 아역들의 연기가 좋긴 했지만, 너무 길어서 지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이 그 때까지 기다려주기란 인내심에 한계가 있었다. 내조의 여왕이 급격한 인기를 끌자, 시청자들은 내조의 여왕쪽으로 몰려가기 시작했고, 때문에 지금의 상황이 오게 된 것이다.


하지만 자명고는 솔직히 이제부터 시작이다. 자명고를 즐겨보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제 자명과 호동 왕자의 러브라인이 그려지고, 낙랑 공주인 라희와의 삼각관계도 그려지면서 호동의 전략이 그려질텐데 서둘러 극을 진행하면 참 아쉬울 것 같다. 자명도 이제 곧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낙랑국에 불 일파 파장도 볼만할텐데 말이다. 연기력에 있어서도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보면 볼수록 자명고에 푹 빠지게 만드는 연기를 하고 있고, 중년 배우들의 혼신 연기 또한 자명고의 완성도를 높혀주고 있다.

시청률이 안나와 제작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긴 하겠지만, 시청률을 잡는 전략을 좀 더 확실히 세우고 극의 전개를 앞부분에 좀 더 비중을 실었다면 지금과는 다른 상황이 펼쳐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직 확정이 되지 않았기에 끝까지 계속 방영이 되길 기대해본다. 나 또한 자명고에 대해 더 많이 써야겠다. 자명고 정말 재미있어요~ 많이 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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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맨의 서유진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이다. 저번 주에도 서유진의 모습에 짜증이 났는데, 이번 주에도 비호감 캐릭터는 변함없이 진행되었다. 드라마 속에 꼭 악역과 착한 역만 있는 것은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드라마는 극의 전개를 위해 선과 악의 구분이 정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캐릭터는 어떤 흥미도 끌지 못하고 짜증만 유발하기 때문이다.

서유진의 캐릭터가 딱 그렇다. 신데렐라맨에서는 신데렐라맨인 오대산을 도와 이재민-장세은에 대항하여 통쾌한 한판승을 날릴 것으로 기대했지만, 서유진은 이리 붙었다가 저리 붙었다하며 기회를 보아 움직이는 밉상 캐릭터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극 중에서는 항상 웃고 친절한 척하며 착한 역인 척하고 있다. 그리고 서유진이 보여주는 행동들과 대사들은 대부분 악역이 하는 것들을 하고 있으니 보는 사람은 혼란스럽고 답답하다 못해 짜증날 지경이다.


소피아의 인턴으로 있다가 신제품 런칭 때 우연히 작품을 출품할 수 있게 되었다. 출품할 옷의 디자인은 오대산에게 들렸다가 동대문에서 스케치를 하게 된다. 그리고 스와치를 얻으러 다니다가 오대산 때문에 알게 된 원단집에 들리게 되고 원하는 원단을 찾은 원단 주인이 모르는 사람에게는 주지 않는다고 하자 서유진은 오대산의 디자이너라고 속이고 원단을 받아가게 된다. 아무런 언질도 없었기에 원단 주인은 오대산에게 디자이너가 왔다 갔다며 디자인을 보여주게 되고, 원래 오대산에게 디자인을 하나 해 주기로 약속했었기에 당연히 오대산은 그것인 줄 알고 제작을 하게 된다. 동대문에 그 옷이 깔리게 되자 서유진은 오대산을 찾아가 자기 옷이 죽었다며 생난리를 치고, 오대산이 무릎까지 꿇지만 뺨만 맞게 된다.

그 뿐 아니라 자기가 먼저 이재민이 이상형이라고 말하며 슬쩍 떠보고 이재민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자, 당장 말을 바꿔서 이재민이 너무 높은 사람이기 때문에 이재민 때문에 디자이너가 되었다는 말이 듣기 싫어서 이재민을 만날 수 없다고 말한다. 고단수의 여자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행동이다.

장세은과 만났을 때는 더 기가 막힌 장면이 연출되었다. 장세은이 소피아를 떠나는 서유진에게 그동안 미안했다며 사과하고 디자이너를 그만두지 말라며 화이팅해준다. 하지만 서유진은 그런 그녀에게 대놓고 장세은은 누구를 이기기 위해 옷을 만들지만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여기까지는 좋았으나 그 다음 말이 가관이다. 자신은 앞으로 장세은보다 더 아름다운 옷을 만들겠단다.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옷을 만들겠다고 뻔뻔하게 말하는데 장세은의 어이없는 표정이 정말 공감되는 장면이었다. 술은 마셨는데 음주운전은 안했다는 것과 삐까 먹는 발언이었다.


뺨 맞고 무릎까지 꿇으며 온갖 굴욕을 당했지만 그래도 서유진을 잊을 수 없는 오대산은 서유진이 디자인하여 유출되어 팔리던 옷을 자신의 돈을 들여 모두 사오게 된다. 그리고 서유진 앞에서 기름을 붓고 불 태우려 한다. 그러자 서유진은 니가 뭔데 그러냐며 오히려 큰 소리를 친다. 그리고 명동으로 가서 공짜로 옷을 나눠주기 시작한다. 다 나눠주고 오대산이 입바른 소리로 통이 크다고 한마디 하자, 서유진은 어깨가 으쓱해하며 어릴 때 늘 집에 혼자 있었는데 옷을 만들어주면 친구들이 찾아와서 옷을 만들기 시작했다며 당연하다는 듯 말한다. 디자인을 유출시킨 원인은 서유진이고, 그것을 다시 다 돈 주고 사와서 나눠주게 해 준 것은 오대산이다. 즉 서유진이 잘한 것은 하나도 없고, 오대산이 잘못한 것도 하나도 없다. 오히려 오대산 돈으로 산 것을 가지고 자기가 생색내니 참 어이가 없다. 오대산이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직원 한명 더 채용하기도 힘들 정도로 탈탈 털어서 옷을 다 샀는데 한다는 소리가 자기가 어렸을 때 좀 잘났었기 때문이란다...

도대체 작가는 왜 서유진이란 캐릭터를 이토록 밉상으로 만들고 나가는 지 이해가 안된다. 그거야 작가 맘이긴 하지만, 한가지 더 이해가 안되는 것은 윤아는 왜 서유진 캐릭터를 맡게 되었는지 의아하다. 분명 작품이 들어가기 전에 어떤 캐릭터인지 충분히 보았을텐데 말이다. 배우는 캐릭터가 연기 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데 윤아는 어떤 이미지를 만들고 싶어서 이런 캐릭터를 맡았는지 의문이다. 그 이미지가 그대로 소녀시대에게 끼칠텐데 여러가지 정황을 살펴보면 판단 미스가 아닌가 싶다.

모든 악역은 장세은에게 맡기고, 착한 역할은 서유진에게 맡겼으면 전체적으로 극적인 분위기가 더 났을텐데, 서유진은 밉상 캐릭터가 되어버리고, 악역인 장세은 조차 오히려 안쓰러울 느낌이 나는 어정쩡한 캐릭터로 만들어버림으로 전체적으로 재미없게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오대산과 이준희 역을 맡은 권상우는 나날이 재미있는 연기를 보여주어 그나마 신데렐라맨에게 걸었던 처음의 기대가 조금은 충족되고 있지만, 서유진 캐릭터 하나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흐트러버린 것은 참 아쉬운 부분이다. 최근들어 표절 시비까지 붙게되고 시청률까지 안습이니 신데렐라맨이 위기는 위기인 것 같다.

신데렐라맨이 서유진의 캐릭터에 좀 더 비중을 낮추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오대산 캐릭터에 비중을 높힌다면 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싶다. 매력있는 윤아가 매력없는 서유진 역할을 한다는 것도 참 별로인 것 같다 .앞으로 이준희가 죽기 일보 직전에 이르르게 됨으로 신데렐라맨이 본격적으로 시작될텐데 오대산을 중심으로 신데렐라맨이 막판 스파트를 내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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