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패밀리가 떴다의 게스트로 나온 손담비는 연일 상종가를 치며 인기의 가도를 달리고 있다. 손담비의 토요일 밤에도 미쳤어에 이어서 좋은 호응을 받고 있는데다가 여러 CF를 통해서도 그 인기를 실감하게 해 준다. 얼마 전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하차한 손담비는 패밀리가 떴다에 나와서 이효리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며 2009년은 담비의 해라는 거침없는 발언까지 하며 그녀의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기도 했다.

손담비의 말처럼 이제는 손담비가 대세인 것 같다. 뭇남성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할 뿐 아니라 여성들의 질투도 한몸에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아내만 보아도 손담비의 화장법을 따라하겠다며 화면에 빠져들 듯 손담비를 보고 있고, 여대생들은 가장 닮고 싶은 몸매 1위로 손담비를 꼽기도 했다. 여성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손담비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일까? 30대 아저씨의 주관적인 눈높이로 살펴보도록 하자. ^^


1. 신비롭고 고급스런 이미지

손담비의 눈을 보고 있으면 왠지모를 신비로운 느낌을 받게 된다. 엔프라니 모델로 발탁이 되기도 한 손담비는 여신과 같은 이미지로 CF를 찍기도 했다. 또한 우결에서 보여주었던 모습들도 그런 이미지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천방지축 마르코를 상대로 한글을 가르쳐주고, 나이트 다니는 마르코를 혼내는 모습은 반듯한 이미지를 가져다주며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어준 것 같다.

그녀의 화장법 또한 신비롭고 고급스런 이미지에 한 몫을 하였다. 진한 스모키의 화장법은 조각같은 외모를 더욱 신비롭게 만들어주었으며, 남자들에게는 신비로움을, 여자들에게는 화장의 기술을 전해주지 않았나 싶다.


2. 청순하고 귀여운 이미지

패밀리가 떴다에서 이천희는 손담비를 위해 우의를 선물로 준비했다. 그리고 미리 준비해둔 매직으로 서로의 애칭을 적자고 하는데, 손담비는 이천희에게 "키다리 아저씨"라고 썼고, 이천희는 손담비에게 "꽃사슴"이라고 썼다.

'키다리 아저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주인공인 주디이다. 주디처럼 귀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손담비는 이천희가 적은 애칭처럼 "꽃사슴"까지 닮아 청순한 이미지를 가져다 주고 있다. 비록 손담비는 자신을 '타조'(허걱)라고 겸손한 말을 하지만, 누가보아도 천상 꽃사슴 담비이다. 이름까지 담비이니 꽃사슴이 떠오르는 것이 당연할 지도 모른다. 외모까지 큰 눈과 V라인이 꽃사슴을 연상시킨다.

이런 청순하고 귀여운 이미지는 남자들이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을 이끌어내는 것 같다. 비록 여자들은 다 내숭이라 말할지라도 청순하고 귀여운 내숭을 마다할 남자는 없을 것이다.



3. 섹시하고 건강한 이미지

마지막으로 손담비하면 딱 떠오르는 섹시함과 건강미이다. 처음에 나왔을 때부터 여자 '비'로 불리며 춤솜씨를 발휘하였다. 게다가 미쳤어의 의자춤을 통해 확실히 섹시한 이미지를 구축하였다. 어깨가 드러나는 섹시한 옷을 입을 때면 항상 눈에 띄는 것이 어깨이다. 약간 벌어진 듯한 어깨는 운동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한눈에 보아도 알 수 있을 정도이다. 어깨 뿐 아니라 힙라인부터 팔 근육까지 어느 곳 하나 탄력이 넘치지 않는 곳이 없는 그녀는 제시카 알바와 같은 섹시하고 건강한 몸매를 가지고 있다.

제시카 알바하면 이효리를 빼놓을 수 없다. 같이 CF까지 찍은 사이인 제시카 알바와 이효리는 이제 제시카 알바와 비슷한 손담비와 라이벌이 되었다. 이효리의 명성에 따라가려면 아직 멀긴 했지만, 적어도 패밀리가 떴다에서 만큼은 이효리의 라이벌이었다. 이효리는 내내 손담비를 의식하고, 손담비는 이효리와 멀리 떨어져있는 산자락에서 2009년은 손담비의 해라고 외치기도 했다.

게다가 얼마 전에 찍은 CF는 그녀의 섹시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더욱 잘 살려주고 있다. 롯데칠성에서 만든 현미쏙차는 손담비의 벨리라인의 이유가 복부 관리에 좋은 현미임을 강조하며 CF를 만들었다. 복부관리에 좋은 현미로 만든 현미쏙차의 광고에 손담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은 손담비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가져다주겠지만, 현미쏙차에도 많은 광고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만인의 공통 관심사인 뱃살, 배둘레햄, 인격, 러브라인, 벨리라인인 복부비만은 나 또한 많은 관심이 있다. 나이가 먹을수록 나오는 나잇살 때문에 고민인 나에게 손담비가 나오는 광고에 현미가 뱃살까지 빼준다고 하니 아침엔 꼭 현미밥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손담비의 매력 포인트 중 가장 핵심이라 하면 바로 이 섹시미와 건강미일 것이다. 아직은 조금 지난 신인이지만, 신인에 가깝기 때문에 그녀의 인기와 매력은 더욱 가능성이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녀의 군살 하나없는 몸매를 보고 있으면 얼마나 철저하게 자신을 관리하고 가꾸는 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자신을 그 정도로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인기도 계속 지속될 것이고, 톱스타로서의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야 말로 그녀의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2009년은 손담비의 해가 될 것 같다.
반응형
반응형
소비자고발을 보았다. 저번에 베이비파우더의 석면 검출로 인해 업계를 뒤집어놓았던 소비자고발은 소비자의 권리를 대변해준다는 프로그램 취지를 매우 잘 실천하고 있다. 불만제로나 소비자고발을 즐겨보는 편인데, 그 내용도 내용이지만 알아야 당하지 않기 때문에 즐겨보고 있다. 특히 석면 베이비파우더는 조만간 아빠가 될 예정이라 더욱 관심이 있게 보았다. 소비자고발이 아니었다면 태어나자마자 석면가루를 뒤집어 씌울 뻔했다. 생각만 해도 화가 치민다.

소비자고발의 묘미는 적당히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도록 꼼꼼히 파해치고 분석하는 능력은 가히 최고라 할 만하다. 성분 분석은 기본이고, 논문도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논문의 헛점은 무엇인지, 공신력은 있는 지를 철저히 파해치고 분석한다. 해당 기업에는 여러 번 문의함으로 빼도 박도 못하게 만든다. 장기로 치면 외통수를 만드는 소비자고발은 기업에는 눈엣가시일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로서 당연한 권리를 찾겠다는 것은 마땅히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고, 언론의 역할인 국민의 알권리도 충족시켜주는 매우 좋은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석면편에 이어서 이번에 나온 것은 해양심층수이다. 해양심층수는 해저 200m 이하의 표층수와 섞이지 않는 바다층에 있는 물을 말하는데, 보통은 탈염처리 등을 거쳐서 생수 형태로 많이 시판되고 있다. 최근에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얻으며 생수 제품뿐만 아니라, 두부, 소주에서도 이를 활용한 제품이 등장하고 심지어 설렁탕에도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소비자고발은 과연 이러한 해양심층수의 어떤 점을 문제삼은 것일까?

방송에서는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각종 식품들과 해양심층수에 대해 끈질기게 파해치고 있는데, 가장 충격적인 것은 두부 제품이었다. 해양심층수 두부에는 미네랄 단백질 영양소가 가장 많다며 판촉중인 판매원들. 과연 해양심층수 두부는 몸에 더 좋은 것일까?

소비자고발은 두부에 해양심층수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그 과정을 보기 위해 두부 업체 2곳에 공장 취재 가능 여부를 타진해 보았다. 하지만 두 업체 모두 뒤가 구린 듯 응하지 않았다. 그래서 소비자고발에서는 대기업과 같은 방법으로 두부를 만드는 공장을 방문하여 자세히 그 공정을 살펴보았다.(역시 치밀하다)

공장 관계자에 의하면, 해양심층수 두부에서는 응고제로 해양심층수를 활용하고 있는데, 이 응고제라는 것이 두부의 단백질 응고에만 관여할 뿐 나머지는 모두 씻겨나가기 때문에 실제로 두부에 함유되는 함량은 천분의 1에 불과하다고 한다. 따라서 이러한 응고제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 없다고 봐야하고, 해양심층수 두부에 해양심층수가 함유되어 있다고 보기도 힘들다고 한다.

즉, 해양심층수 두부는 “해양심층수”라는 말만 붙어있을 뿐이지, 일반 두부와 차이가 있지도 않을뿐더러, 해양심층수도 거의 들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해양심층수는 담지 않은 해양심층수 두부>

 해양심층수 두부라고 보기도 힘든, 일반 두부와 큰 차이가 없는 두부를 가지고 높은 가격표를 붙여 판매하며 소비자를 속이고 있는 두부 업체들의 행태에 정말 배신감을 느낀다.

해양심층수 소주도 두부와 다소 비슷한 모습이다. 숙취 해소 등에 좋다며 홍보하고 있지만, 해양심층수의 함량 공개도 거부하고 있고 업체 해명서에서도 기능성이 아니라 소주의 맛 때문에 해양심층수를 넣은 것이라며 발뺌하고 있다.

소비자고발은 후반부에서는 해양심층수가 당뇨, 비만, 암 전이 방지 등의 효능을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주장하는 논문의 작성 경위까지 조사했다. 해당 논문을 작성한 교수를 직접 찾아가 설명을 들은 소비자고발은 교수들에게서 가능성이 있을 뿐이지 해양심층수가 당뇨나 비만, 암 전이에 효과적이라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실험에 사용한 해양심층수는 시판 해양심층수보다 포함 미네랄이 10배나 높은 경도 1000의 심층수를 사용하였고, 총 9편 중 1편만을 사람에게 실험했고, 모두 동물에게 실험했기에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는 근거는 없다고 말하였다.


그마나 사람에게 실험한 아토피에 관한 1개의 논문은 헛점 투성이에 실험의 기본인 대조군조차 없이 적은 인원으로 실험했을 뿐 아니라 조건도 개방됨으로 연고를 바르는 것에 대해서도 제한이 없이 실행된 논문이다. 이 논문들은 NIH(미국 국립보건원)에 있었던 전 한양대 석좌교수인 이영작 박사가 분석을 해 주었다.

예전에 실험실에서 유방암 전이에 관련된 유전자에 대해 실제 사람 유방암 조직을 가지고 논문을 작성했었는데, 당시 녹색 야채나 레드 와인, 초콜렛 등에 전이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해양심층수 또한 유방암의 전이에 효과가 있다고 했는데, 매우 다량을 투여하여야 효과가 있을 뿐이었고 실험 대상도 사람이 아닌, 쥐의 암세포였다.

몇년 전 장모님께서 큰 수술을 받으신 적이 있었다. 지금도 요양을 하시면서 치료를 병행하고 계신데, 장모님께서 얼마 전에 해양심층수가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비싼 해양심층수를 드시는 것을 보았다. 건강에 좋다고 나에게도 권하셨지만, 비싼 물이라 선뜻 마실 수는 없었다. 해양심층수...심층이니 더 깨끗하고 신비로운 물질이 들어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누구나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


결국 소비자고발에서 말한 해양심층수는 그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한 것 같다. 봉이 김선달도 이렇게까지 속이진 않았을텐데 해양심층수를 미네랄이 풍부한 물이라 속여 판 기업들이 괘씸하기만 하다. 맹물과 다를 바 없는 해양심층수가 더 이상 소비자의 지갑을 축내고 마음까지 축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특히 장모님처럼 정말 몸이 아픈 사람들은 건강에 대해 매우 절실하다. 그러다보니 장삿꾼들이 그런 심리를 이용하여 약이나 물, 혹은 잡신까지 들먹이며 돈을 벌라고 한다. 효능이 있다면야 얼마든지 사겠지만, 효능이 없는 것을 가지고 몇 배나 뻥튀기 해서 팔아보려는 심산은 정말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

해양심층수가 몸에 나쁜 것은 아니다. 단지 "해양심층수"라는 단어만 앞에 붙이면 모두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 요즘 TV광고에 보면 콩과 해양심층수 외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는다는 둥, 박태환과 아기가 물 속을 들어가 수영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해양심층수와 건강이 관련이 있는 것 마냥 광고를 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웰빙 이미지를 준 후 "해양심층수"라는 말만 붙이면 몇 배를 붙여먹을 수 있으니 너도 나도 "해양심층수"를 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로 소비자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할 것이다.
반응형
반응형
예능의 새로운 늦둥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태원은 남자의 자격을 통해 아예 고정 멤버로 나오는 등 다양한 예능 활동을 통해 재미를 주고 있다. 놀러와에 그가 나왔을 때만 해도 부활의 김태원이 예능 프로에는 왜 나왔을까 의아해했지만, 그의 특이한 4차원 사고와 독특한 말투가 정말 재미있었다. 게다가 부활의 못다한 이야기까지 거침없이 해버리니 궁금증까지 풀리며 예전 부활의 추억도 떠올리게 되곤 했다.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도 개그의 소재로 사용할만큼 예능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김태원은 병약한 이미지로 이윤석과 비슷한 캐릭터를 갖게 되었다. 남자의 자격에서 그의 캐릭터는 병자, 환자, 송장 등 무기력의 대표적인 이미지로 벌써 낙인이 찍혔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의 질타를 받고 있기도 하다. 프로그램을 날로 먹는다는 이야기로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수십년만에 처음이고, 아침 밥을 먹는 것도 처음이란다. 게다가 경보 수준으로 뛰는 것은 가장 빨리 뛰는 것이고, 허거운 날 힘들다고 앉아있거나 누워있다.


하지만 캐릭터로 생각한다면 이윤석을 능가하는 좋은 캐릭터이다. 이윤석이 국민약골로 인기를 얻었다면 김태원은 벌써 자신의 캐릭터를 국민약골을 넘어서는 국민환자, 국민송장같은 더 강한 캐릭터를 갖게 된 것이다. 캐릭터로만 따지자면 이윤석을 넘어선 것과 다름없다. 국내 3대 기타리스트인 그가 통기타와 함께 부활의 노래를 할 때면 정말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수십년간 불렀을텐데 호흡이 짧아 음을 놓치거나 기침을 하거나, 코드를 잊어버릴 때면 그의 병자 이미지와 연결되면서 웃음을 준다. 국내에서 기타를 제일 잘 친다는 사람이, 그것도 그 유명한 부활의 김태원이 기타를 못치고, 노래를 못한다는 것은 기막힌 반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롤모델이 이윤석이 되어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한다. 이윤석의 캐릭터는 서경석과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인기를 얻지 못하였다. 특히 국민약골이란 이미지는 강하게 어필하지 못한다. 오히려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게임을 할 때면 결과는 항상 예상이 되고, 미션을 수행할 때면 나약한 모습에 열외 하는 모습을 자주 비추기도 하기 때문에 성실한 이미지를 얻기가 힘들다.


그에게 적당한 롤모델이 있다면 은지원을 꼽고 싶다. 은지원 또한 처음 1박 2일에 나왔을 때는 무기력한 캐릭터였다. 틈만 나면 자고, 하기 싫다고 내빼고, 반항하고, TV에 나오든 말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모습은 지금의 김태원과 별반 다를 바 없었다. 은초딩의 캐릭터를 갖기 전까지는 은지원 또한 1박 2일 내에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은지원은 무기력하고, 의욕없는 캐릭터를 은초딩이란 캐릭터로 바꾸면서 정반대의 효과를 얻게 된다. 초딩의 이미지와 결부되면서 반항적이고, 솔직한 그리고 순수한 모습으로 어필하게 되어 은초딩은 예능의 황태자로 등극하게 된다. 더불어 어릴적 즐겨보던 은둘리까지 만들어냄으로 상근이를 넘어서는 1박 2일의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강호동을 유일하게 대적하는 은초딩. 그가 초딩이기에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도 많다. 하지만 그가 은초딩이란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포기한 것이 하나 있다면 무기력함이다.

하고 싶은 대로 하고, 반항하는 모습은 그대로 이지만, 틈만 나면 자던 모습이나 무기력한 모습은 사라졌다. 오히려 성실하고 의욕적인 태도로 바꾸면서 은초딩의 캐릭터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지금도 게임을 할 때나 이동중에 가장 적극적이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집으로 특집에서는 운전도 김C대신 하는 등 기특(?)한 모습을 보여주며 인기를 더욱 얻어가고 있다. 거침없는 그의 발언과 행동은 이제 은초딩이란 캐릭터로 인해 다 용납되고 더 큰 재미를 가져다 준다.


김태원 또한 은지원처럼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지금의 무기력한 모습은 버려야 한다. 오히려 성실하고 의욕적인 모습을 더하여 은초딩과 같은 캐릭터를 만들어간다면 중년층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1박 2일에 강호동이 있다면 남자의 자격에는 강호동을 키워낸 이경규가 있다. 지금은 경규 잡는 국진이 있지만, 그 캐릭터를 노린다면 김태원에게는 지금의 인기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지금 받고 있는 질타 또한 칭찬으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방송에서 캐릭터를 잡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강호동이 가지고 있다는 시청률 20%넘기는 비법이 적힌 비밀노트 3장 중에 마지막 한장이 바로 캐릭터에 관한 것이라는 것처럼 캐릭터를 잘 잡는 것은 방송활동에 있어서 성패를 좌우한다. 우왕좌왕 캐릭터를 잘 못잡는 사람에 비해 김태원은 확실한 캐릭터를 잡았기에 반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제 약간 경로를 수정하여 성실한 모습을 가미한다면 김태원은 중년의 은초딩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반응형
반응형
1박 2일의 재미가 날로 더해지고 있다. 이번 집으로 특집 또한 배꼽을 잡게 만드는 장면이 계속되면서 1박 2일의 멈출 줄 모르는 질주가 계속되었다. 영양군의 두메산골로 가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한 1박 2일팀은 까나리액젓의 도움도 없이 재미를 끌어내었다. 1박 2일이 재미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일반 시민들을 게스트로 출연시킨 것일거다.

해피선데이는 리얼의 묘를 잘 살리고 있다. 1박 2일 전에 한 남자의 자격에서는 24시간동안 엄마가 되는 미션을 진행함으로 아이들을 보살폈다. 절대로 짜고 치는 고스톱이 될 수 없는 아이들을 데리고 진행을 하기 때문에 리얼함이 살아날 수 밖에 없다. 1박 2일에서도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가 나와 펼치는 방송은 절대로 짜고 칠 수 없는 부분이기에 1박 2일 멤버들의 진행 능력과 리얼한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1박 2일은 처음부터 시민들을 게스트로 출연시키며, 시민들이 나올 때마다 히트를 치는 효과를 만들어내었다. 대학교에 가서 게릴라 콘서트를 할 때도 그랬고, 시골 분교 어린이들을 찾아갔을 때도 그랬고, 시청자와 함께 할 때도 그랬다. 친구와 함께 하는 1박 2일도 히트를 쳤고, 이번에 집으로 특집 또한 많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리얼"을 끌어낼 수 있는 시민 게스트들은 솔직히 쉽지 않은 선택이다. 리얼한 맛을 살릴 수 있지만, 제대로 컨트롤을 할 수 없기에 그 때 그 때의 상황에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에도 시민들을 게스트로 참여시켰을 때 그 재미는 톱스타가 나오는 것만큼의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반면 패밀리가 떴다의 게스트는 항상 초특급이다. 섭외 능력으로 따지자면 패떴을 따라갈 예능이 없을 것 같다. 손담비, 차승원, 소녀시대, 김원희, 동방신기, 황정민등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은 모두 패떴을 거쳐갔다. 패떴이 주춤할 때마다 게스트발은 제대로 먹혔으며, 지금은 아예 게스트 중심으로 패떴이 움직이고 있는 상태이다. 캐릭터 또한 게스트에 따라 변하는 구조를 띄게 되어 아슬 아슬하게 한회씩 지나가고 있다.

하지만 톱스타들이 나오는 이유는 항상 숨겨져있다. 패떴을 즐기기 위해 나오는 순진한 톱스타들은 없을 것이다. 다들 자기가 출연하는 영화나 음반, 드라마를 홍보하기 위해 나오고, 패떴 멤버들은 능숙하게 그들을 홍보해지고 칭찬해준다. 특히 아이돌이라도 나오면 계속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길을 걸어갈 때도 그 가수의 노래를 흥얼거림으로 홍보에 여념이 없게 된다. 톱스타를 섭외하는데에는 그만한 댓가가 있을 수 밖에 없기에 어쩔 수 없겠지만, 웬지 짜고 치는 고스톱의 느낌이 강하게 들면서 톱스타를 보는 재미 외에는 별다른 재미를 느낄 수 없게 된다.

1박 2일과 패밀리가 떴다의 게스트는 정말 하늘과 땅 차이인 것 같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이들, 친구들과 같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 그리고 한번 보려면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톱스타들의 차이이니 말이다. 게스트 섭외 비용 차이도 하늘과 땅 차이일 것이다. 하지만, 그 효과는 오히려 일반 시민이 더 클 수 도 있다. 아니, 아마도 일반 시민의 효과가 더 클 것이다.



시민들이 나올 때는 그 속내가 없기 때문이다. 홍보할 음반도, 드라마도, 영화도 없기에 그들의 순수한 의도를 느낄 수 있고, 웃음 조차 신선하고 순박하고 깨끗해진다. 그에 반해 톱스타가 나올 때는 무언가 찜찜하고, 왜 나왔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그 게스트를 대하는 멤버들의 이미지도 달라지게 된다. 톱스타에게 무조건 잘하려는 모습은 아부로 보이고, 시민들에게 잘하는 모습은 겸손하고 예의 바른 모습으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1박 2일의 일반 시민 게스트는 아마도 많은 예능의 표본이 되지 않을까 싶다. 톱스타만이 재미와 시청률을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1박 2일이 말해주는 것 같다. 또한 멤버들의 캐릭터가 완전히 구축되어야 확실한 재미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1박 2일의 경우 캐릭터가 확실해짐으로 내실을 다진 상태에서 나아가고 있지만, 패떴의 경우는 아직 캐릭터가 어수선한 상태에서 계속 게스트 중심으로만 진행되고 있어서 톱스타 게스트조차 잘 살리지 못하는 것 같다. 1박 2일의 제 7의 멤버는 아마도 시청자가 아닐까 싶다.
반응형
반응형
재미없는 희희낙락, 어디서 웃어야 할지...라는 글을 썼는데 그 글 밑에 남희석이란 이름으로 댓글이 달렸다. 정말 남희석씨인지, 누가 장난친 것에 낚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댓글의 내용으로 보아서 남희석씨인 것 같아서 이에 대해 정식으로 글을 써보고자 한다.

우선 보잘 것 없는 블로그에 연예인이 직접 댓글을 달아주니 개인적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 블로그를 하다보니 이런 일도 생기고 블로그하는 보람이 느껴지기도 한다. 비록 해당 글의 내용이 좋은 내용은 아니어서 미안하긴 했지만 말이다. 아무튼 일일이 프로그램에 대해 모니터링하는 남희석씨의 희희낙락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다.

우선 아래 남희석씨로 추정되는(?) 분의 댓글을 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희희낙락 검색어 치자마자 나오는 글이라서 읽었습니다.

그래서 '희희낙락'으로 검색을 해 보았더니 네이버에는 없는데, 다음에는 첫번째 노출이 되고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심에 놀랐기도 했습니다.

미래를 예측한 적은 없는데, 어떤 부분을 말하시는 것인지 모르겠다. 앞으로의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지 않는가, 미래는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3. 상처를 받고 갑니다.

개인적으로 참 죄송하게 생각한다. 상처를 주기 위해, 돌을 던지기 위해 쓴 글은 아니다. 희희낙락을 보고 느낀 점과 앞으로 기대하는 점에 대해서 쓴 것인데 생각해보니 연예인의 입장에서는 상처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 부분을 생각해가며 글을 써야겠다.

4. 잘 될 구석은 하나도 안보이시는거죠?

희희낙락에 대해서 오히려 잘 될 부분이 많이 보인다. 새롭게 시작하는 프로그램인만큼 기대도 크다. 문제가 있다는 것은 잘 될 구석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고치면 잘 될 부분과 기회가 더 많이 있다는 것이 아닐까.

5. 어떤 코미디를 좋아하세요?

난 그저 시청자이다. 개그맨도 아니고, 방송 관계자도 아니다. 그저 TV가 좋아서 열심히 보고 느낀 점을 피드백하는 일개 블로거일 뿐이다. 수준이 높지도 않다. 코미디에 어떤 종류가 있는 지 난 잘 모른다.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장르가 재미있다는 것 정도? 토크쇼와 웃찾사같은 꽁트로 이루어진 개그 프로가 있다는 것만 안다. 특별히 좋아하는 장르는 없다. 웃기면 재미있는 개그고, 안 웃기면 재미없는 개그일 뿐이다. 난 웃긴 코미디를 좋아한다.

6. 이 글 읽고 밤 잠 설치며 고민하는 저도 있으니 똔똔 친걸로 생각하세요.

솔직히 이 글 읽고 밤 잠 설치지 마셨으면 좋겠다. 그냥 희희낙락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시청자 한명이 보낸 응원의 메세지라고 생각하셨으면 한다.


남희석씨의 댓글을 보니 글을 쓸 때 되도록 상처되지 않도록 써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희희낙락에 대해 더욱 기대가 되었다. 자신의 프로그램에 대해 고민하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보는지 모니터링하며 댓글까지 다는 열정적인 남희석씨를 보니 희희낙락의 앞 날이 밝은 것 같다. 스튜디오 안에서만 웃지 말고, 시청자들에게도 시원한 웃음을 전해주는 희희낙락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시청자 평가단의 기능을 좀 더 활성화하여 다양하게 활용한다면 더 재미있는 희희낙락이 되지 않을까 싶다. 웃긴 것은 웃기다고, 안 웃긴것은 안 웃기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더 공감되고 재미있지 않을까?

미수다도 매주 즐겨보고, 남희석씨와는 한동네 살기도 해서 특별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댓글까지 달아주시니 더 반갑고 죄송스럽다. 상처받지 말고 힘냈으면 좋겠다. 희희낙락 화이팅!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