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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주말사극 <천추태후>(극본-손영목/ 연출-신창석)의 주요 갈등은 주로 여자에 의해 움직이며 그 비중은 절대적이다.

기존 사극과 차별화된 이 같은 구조는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어 향후 극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다.

<천추태후>는 고려시대 경종의 부인이자 성종의 여동생인 천추태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채시라를 비롯한 연기자들의 연기변신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천추태후(채시라 분)는 경종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지만, 그녀의 오빠인 성종은 천추태후와 그녀와 아들을 떨어뜨려 놓게 한다.

성종을 왕위에 올려준 신라계의 신하들은 성종에게 상극인 천추태후를 죽이든지, 아니면 그녀의 아들과 떨어뜨려놓을 것을 요구했고, 차마 자신의 여동생을 죽일 수 없었던 성종은 그녀의 아들은 왕실에서 키우고 천추태후는 아들을 3년에 한번 정도만 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
천추태후(헌애왕후)의 아들은 후에 목종이 되는 왕송이다. 하지만 외삼촌인 성종이 신라계 신하들의 말에 따라 성종의 제2비인 문화황후의 손에 길러지게 된다. 자녀를 낳지 못하던 문화황후는 왕송에 대한 모성애를 느끼게 되고 그것이 천추태후와의 갈등을 불러온다.

또한 후에 병으로 죽긴 하지만 제1비인 문덕황후는 천추태후에게 자신의 딸을 맡기는 등 깊은 신뢰감을 표한다. 하지만 성종과 문화황후를 신뢰하지 못해 왕실 생활에 진저리를 칠 정도의 갈등을 겪는다.

이처럼 얽히고설킨 왕후들의 갈등은 갈수록 긴장감을 더하고 있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 가운데 팽팽한 배우들의 연기대결도 갈수록 불꽃을 튀고 있다.

드라마 이끄는 여성의 힘?

이 작품에서 천추태후 역을 맡은 채시라는 강하고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펼쳐 보인다.

천추태후는 북방을 넓히는데 강감찬, 김치양, 강조 등과 함께 전쟁을 하며 웬만한 남성 못지않은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하지만 외아들인 왕송에 대한 사랑은 그들이 떨어진 기간만큼이나 애절하다. 천추태후의 이미지는 오랜 만에 모습을 드러낸 채시라를 더욱 강한 인상으로 변모시켰다.

천추태후와 갈등을 겪는 문화황후 역의 문정희 역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 SBS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당당하고 직설적인 남유희의 모습을 보여준 그녀는, 자신이 기른 아들이 친모에게 넘어갈까 노심초사하며 천추태후를 견제하는 문화황후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온화한 성품과 강한 모성애를 지닌 문화황후와 카리스마 넘치는 천추태후의 갈등구도는 갈수록 긴장감을 더하며 흥미롭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채시라와 문정희의 연기대결은 드라마의 백미라 할 수 있다.

헌정황후 역을 맡은 신애의 변화도 관심거리. 신애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각인된 이미지를 벗고, 한 남자만을 사랑하는 순애보이자 왕후의 분위기를 한껏 내뿜는 신비로운 이미지로 변모했다.

알렉스의 여자에서 우아한 왕후로 변신에 성공한 그녀는 벌써부터 화장품 CF가 밀려들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물론 최재성, 김호진, 김석훈 등 많은 남자 연기자들의 활약도 볼만하지만, 여성파워가 워낙 강해 빛을 보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만큼 여성들의 섬세하고 미묘한 연기대결은 드라마 <천추태후>의 뼈대라 할 수 있다.

드라마 <천추태후>는 왕후의 역사를 그리고 있는 만큼 여자 배우들의 영향력이 크다. 따라서 배우들의 연기 변신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다. 특히 채시라는 강한 모성애와 남자와 같은 카리스마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앞으로 펼쳐질 천추태후와 강조, 김치양 사이에서 형성되는 삼각관계도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천추태후>가 여성들의 알력다툼과 사랑 그리고 질투가 스펙터클한 전쟁 장면과 만나 사극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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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봅슬레이편´이 3주째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기념상품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여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봅슬레이편´ 2주차 끝 무렵에는 봅슬레이 후원을 위해 모자와 티셔츠, 그리고 후드티를 판매한다는 자막을 띄웠다. 대한민국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기 위해 <무한도전> 상품을 판매한다는 것.

얼마 전 <무한도전>에서 내놓은 2009년 달력이 50만부 이상 판매됐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이번 상품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 또한 높을 것으로 보인다. 6일부터 예약판매로 이루어지는 <무한도전> 상품들은 티셔츠만 공개된 상태며 나머지 상품들은 추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무한도전´의 상품화, 밉지 않은 이유

<무한도전>은 앞으로도 더 많은 캐릭터 상품들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지금과 같이 프로그램의 의미와 명분에 부합하는 상품을 내놓는 것은 물론이다.

<무한도전>의 수익은 후원을 위해 쓰인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수익보다 더 큰 것을 얻고 있다. 그것은 예능프로그램을 뛰어넘어 시청자들의 가슴 깊은 곳까지 파고들 수 있는 힘과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무한도전>에 대한 시청자들의 충성도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할 수 있다. 따라서 <무한도전>의 상품화는 매우 의미 있는 도전이다.

´월트 디즈니´의 캐릭터들은 수십 년간 그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푸우와 미키마우스는 여러 세대를 거친 지금도 어린이들의 가장 친한 친구다. 디즈니 만화가 지금까지 인기를 끌 수 있는 이유는 캐릭터 상품의 영구적인 생명력 덕분이었다.

물론, <무한도전> 캐릭터 상품을 디즈니 만화의 그것과 비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이러한 캐릭터 상품들은 뚜렷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오래 각인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 확실하다.

더욱이 <무한도전>의 상품은 수익을 전액 기부하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시청자들은 상품을 구매함으로 기부에 동참할 수 있고, 기념상품을 소장할 수 있어 만족감은 더욱 크다.

보통 상품화·상업화라고 하면 안 좋은 이미지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무한도전>의 상품 판매가 밉지 않은 이유는 그들의 수익구조 때문이다. 그야말로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가장 이상적인 마케팅 방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한도전>이 멤버들이 봅슬레이를 타는 장면을 비롯해, 상품에 관련된 이야기를 3주에 걸쳐 담아냄으로써 자연스레 홍보효과를 보고 있다는 점도 획기적이다.

지난해 출시한 달력이 51만부를 판매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스토리텔링이 완벽히 녹아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무한도전> 달력은 한장 한장이 내용과 의미를 담고 있다. 구매자들은 달력이 아닌 그런 내용과 의미를 구매한 것이다. 여기에 불우이웃을 돕는다는 명분도 가미됐다.

<무한도전>의 이 같은 노력은 부정적인 측면 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다. 한 시절을 풍미했던 인기 프로그램이 아닌, 시청자들과 함께 오래도록 호흡할 수 있는 친구가 되기를 시청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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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에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얼마 전 대본 공개에 따른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이효리의 비속어 논란까지 터져 제작진의 고민이 깊다.

전문가들은 비속어가 아니라고 판단을 내렸지만, 시청자들의 불만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대본공개 파문에도 변명 일색의 대응으로 일관했던 제작진은 이번에도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 시청자들의 원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패밀리가 떴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은 대본을 중심으로 방송이 진행된다. 다만,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방송이었다는 점에서 그 대본의 역할이 어디까지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그러나 이보다는 제작진의 태도가 더 큰 문제였다. 시청자들의 실망에 진솔한 사과와 해명을 하는 대신, 대본을 거의 보지 않았다거나 가이드라인에 불과했다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한 것.

이후, <패밀리가 떴다>를 보며 가식적으로 느끼는 시청자들이 부쩍 늘어난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캐릭터에 대한 신뢰감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더 큰 문제는 이것이 도화선이 돼 시청자와 제작진 사이에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효리 비속어 논란이 그 예로 시청자와 제작진의 갈등에서 비롯됐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추위와 빠른 말투, 그리고 여러 잡음에 묻힌 가운데 듣는 이효리의 말은 듣는 이의 입장이나 태도에 따라 분명 다르게 들릴 수 있다. 별다른 문제 제기 없이 넘어갈 수도 있는 장면이었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그 장면을 확대해석(?)하며 분노했다.

이는 결국, 이효리와 <패밀리가 떴다> 모두에게 치명타를 안겨준 비속어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논란은 <패밀리가 떴다>에 대한 시청자들의 쌓인 불만을 우회적으로 보여준다.

제작진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면 논란은 간단한 해명과 함께 잠식됐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불신이 가득한 현 상황에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래기는 쉽지 않은 상태.

물론, 일부 악의적인 의도를 품고 <패밀리가 떴다>를 음해하려는 네티즌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을 탓하며 강경대응을 운운하기 보다는 방송 자체의 문제부터 먼저 파악하고 시청자들과 대화하며 함께 호흡하려는 자세를 갖는 게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제는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필요가 있다. 제작진의 고충과 입장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시청자들을 이기려는 태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프로그램을 만드는 목적도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주기 위함이란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제작진은 이 같은 과정을 성장통으로 받아들이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이면서 시청자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다시 ‘일요일 예능프로그램’ 최강자로서 박수 받기를 시청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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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떴'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가 있지만, 그 중에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는 김종국에 관한 이야기다. 김종국이 패떴에 합류한 후에 패떴에 대한 안티가 생겨났기에 어느 정도 일리가 있게 보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김종국이 하차한다면 안티가 사라질까? 그리고 패떴이 다시 인기를 끌 수 있을까?

김종국에 대한 악감정은 공익문제로 인해 불거지기 시작했고, 이후에 김종국의 예능적 감각에 대한 말들로 번져나가기 시작하여 지금은 김종국의 캐릭터 문제로까지 나아가고 있지만, 그것은 김종국에 대한 감정이 발전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거꾸로 생각하면 패떴이 지금의 분위기를 (시청률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쇄신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근본적인 원인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패떴은 위기인가, 아닌가?


패떴이 위기라고 말하면, 시청률이 잘 나오는데 왜 위기라고 반문이 들 수도 있다. 물론 시청률은 20%를 상회하며 타 방송에 비해 높은 시청률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여론이라 생각한다. 댓글이나 시청자 게시판을 보면 예전에 패떴에 대한 분위기와 지금의 분위기는 한결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패떴을 직접 시청하며 드는 느낌 또한 예전의 재미와는 다른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시청률에서도, 포맷에서도 패떴은 달라진 것이 없는데, 보는 사람의 마음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시청률은 득이 될 수도 있지만, 독이 될 수도 있다. 시청률을 잘 나오게 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더 잘 만들게 하기 위해서는 득이 되지만, 단지 숫자에 불과하고, 얼마나 정확한지 또한 알 수 없는 시청률이 잘나오는 것만으로 안주한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분위기는 잘 나오는 시청률로 인해 안주하고 있는 모양세이기에 더욱 위기라 할 수 있다.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이 변변치 못해서 그렇지, 당장에 1박 2일이나 우결이 시간대를 옮긴다면 패떴은 시청률에서도 타격을 받을 것이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지금의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시청률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위기라 할 수 있다.

문제의 원인은?

문제가 있다면 원인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정신병자를 퇴원시키는 것을 결정할 때, 수돗물을 틀어놓는다고 한다. 그리고 환자가 수돗꼭지를 잠그면 퇴원을 시키고, 넘치는 물을 주어 담기만 한다면 다시 입원을 시킨다고 한다. 즉,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일테다.

패떴에 있어서도 김종국은 흘러넘치는 수돗물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김종국이 하차한다고 당장에 지금의 패떴 분위기가 쇄신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김종국을 살려야 패떴이 산다.

거꾸로 생각해서 김종국을 살려야 패떴이 살아난다고 본다. 여기서 '살리다'는 누구를 죽이고 살리는 의미의 '살리다'가 아니라 캐릭터가 살아야 된다는 뜻이다. 표면적인 문제인 김종국에 대한 문제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면  근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김종국의 캐릭터가 죽는 이유는 무엇을까?

식상한 캐릭터 설정

첫째는 식상한 캐릭터가 문제일 것이다. 어색남녀로 효리와 함께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는 김종국은 천데렐라와 김계모 사이에도 어설프게 끼어있고, 덤앤더머 사이에도 끼어있고, 이효리와 박예진의 사랑 싸움에도 은근히 끼어있다. 확실한 캐릭터가 잡히지 않은 체 이리 저리 시험을 하고 있는 모양세이다. 게다가 주 캐릭터로 잡아놓은 어색남녀는 대중에게 어필하지 못하고, 대본 공개와 맞물려 식상한 캐릭터로 자리잡혔다.

우선은 캐릭터를 확실하게 잡아서 서로 구축된 캐릭터를 더이상 희석시키지 말고 확실하게 구분하여야 할 것이며, 또한 참신한 캐릭터를 발굴함으로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 변화를 추구해야 할 것이다. 시트콤을 표방하는 패밀리가 떴다에 이참에 시즌2를 시작하며 새로운 캐릭터들로 구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종국을 통해 본 패떴의 근본 원인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소통

둘째로는 소통이다. 이제는 너무 많이 말해서 내 자신에게도 소통이란 단어가 식상해지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소통이 중요함은 더 강조되어도 부족함이 없다. 저번 주 패떴에서 동네 어르신들을 초대해서 공연을 한 것은 매우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가끔 이런 공연들이 있었는데, 좀 더 자주 이런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김종국의 문제 중의 하나는 바로 소통이다. 무릎팍도사를 통해 소통을 시도하려고도 했지만, 턱없이 부족했고 몸을 너무 사려서 오히려 부작용만 더 심해졌던 것 같다. 그 이후로는 다른 예능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들고, 구설수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이러다 말겠지 하는 생각으로 적극적인 대응과 대화를 시도하지 않고 있는 것도 같지만, 이는 오히려 악순환만 일으킬 뿐이다.

패떴 또한 소통의 문제를 딴나라 이야기로만 생각하지 말고, 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대화하고, 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종국이 다른 프로그램에서 소통하려 하지 말고 주력 프로그램인 패떴에서 소통을 시도한다면 캐릭터 형성이나, 개인적인 이미지나 패떴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있어서도 반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기회는 시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만들어나갈 수도 있고, 멤버들끼리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통해서도 만들 수 있다.

최근 1박 2일의 시청자 참여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것을 생각해보면 소통이 근본 원인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 같다. 대세는 소통이다.


이 외에도 반복되는 패턴이나 리얼하지 않은 포맷, 어설픈 상황 설정등 여러 문제들이 있을 것이다. 지금의 상황에서는 김종국을 하차시키는 것보다는 김종국을 어떻게하면 살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수돗꼭지를 잠그는데 더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은 딱 한가지이다. 익사이팅! 즉,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원한다. 패떴이 예전처럼 정말 익사이팅한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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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주니어쇼 붕어빵이 3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스타들의 아이들의 나와 부모로서의 스타를 이야기해나가는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의 재미에 푹 빠져 살고 있다. 요즘들어 아이들이 더 없이 귀여워져서 더욱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진행을 맡은 이경규와 김국진 또한 스타주니어와는 딱 맞는 것 같다. 김국진은 엄마처럼 어린이를 감싸주는 편에서 이경규는 아빠처럼 어른을 꾸짖는 역할을 맡음으로 균형을 잘 잡고 있다.

스타주니어는 회가 거듭할 수록 아이들의 천진함과 자연스런 캐릭터 형성으로 더욱 재미있어 질 것 같다. 벌써부터 이다도시의 아들 유진은 매력남으로 박준규의 아들 박종혁은 귀여운 먹보로 캐릭터를 형성해 나가고 있고, 그 인기가 날로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주니어를 통해 기대되는 점도 있지만 우려되는 점도 있긴 하다. 점점 인기를 더해갈수록 그 기대와 우려는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

기대


리얼 중의 리얼

아이들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한동안 뜸 했었다. 리얼 버라이어티가 유행이 되면서 특별히 아이들이 나설 자리가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 게다가 아이들은 통제가 안되기 때문에 리얼 버라이어티는 자칫 중구난방으로 흘러갈 수 있기에 아이들의 나오는 프로그램들이 빛을 보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은 세트장 안에서 의자에 앉혀놓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아이들을 통제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놓고 그 안에서 리얼한 모습을 펼쳐나간다. 물론 멘트들이 외워서 한 것들이 티가 날 때도 있지만, 외워서 할 수록 아이들은 티가 나기 때문에 어디까지가 대본이고 어디까지가 리얼인지 확연히 나타난다. 그래서 돌발 행동을 하여 웃음을 줄 때 그것이 짜여진 각본이 아닌 리얼함을 주는 것 같다.

새로운 스타 탄생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은 스타들의 자녀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마련해주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나옴으로 부모의 후광효과로 인한 것도 있지만, 그 끼를 물려받은 아이들은 역시 스타들의 아이들 답게 충분히 스타가 될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예전엔 아역 배우로 방송에 데뷔했다면 이제는 아역 예능인으로 방송을 시작하는 풍토가 조성될 것 같은 느낌이다.

스타들의 사생활 폭로

게다가 스타들과 매일 살아가기 때문에 스타들의 감춰진 모습들을 속속들이 알 수 있기도 하다. 부모들이 약간의 주의를 주겠지만, 아이들은 분위기에 휩쌓이거나 유도심문에 잘 넘어가기 때문에 스타의 뒷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도 하다. 부모가 직접 이야기하지 않고 그 자녀가 하는 말은 더욱 신빙성이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공백기간이 긴 스타들의 컴백 무대

이상아는 이번에 드라마로 컴백을 하면서 붕어빵에 출연하게 되었다. 자신의 이미지를 희석시킬 수 있으면서 아이와의 대화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일 것이다.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은 공백기간이 길거나 예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스타들을 볼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아무래도 아이와 함께 나와 부담이 되기도 하겠지만, 스타들의 직업 상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누기 힘들고, 속마음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기회도 될 뿐더러 부모의 마음이기에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서 단순히 표면적인 이미지 개선이 아닌 진심이 통하는 이미지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인 것 같다.

우려


아이들의 순수성

다만 걱정되는 것들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에 첫번째는 아이들의 순수성이다. 초반인 현재 아이들의 순수함과 천진난만함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가져다 주고 있지만, 앞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이런 신선함은 점차 인위적으로 변해갈 수도 있기 때문에 그것이 걱정이 되기도 한다. 아이들이 상업적인 어른들의 사회에 너무 물들어 버리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동현이의 경우는 어린이 예능인이라는 타이틀이 약간 부담스러워 보이는 것 같다. 의식적으로 자신이 웃겨야 한다는 의무감 같은 것이 있어서 그런지 처음 동현이가 나왔을 때 순수한 모습이 조금은 희석된 것 같아 아쉽다. 김구라가 일부러 동현이를 면박을 주며 균형을 맞추려 하고 있지만, 아이들이 예능을 지속하기에는 아무래도 부담이 클 것 같다. 남을 웃긴다는 것이 힘이 들어갈 수록 더 어색해지니 말이다.

경쟁심 및 열등감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의 경우는 총 8명의 아이들과 8명의 스타로 이루어져있다. 그리고 각 질문마다 답변이 있는 주니어들만 버튼을 눌러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지금은 작가가 정해준 틀 안에서 움직이지만, 아이들의 순수함으로 인해 캐릭터가 형성되고 있다. 그런데 아이들 사이에서도 묘한 경쟁의 기운이 돌기 시작했다. 아이들이기에 그런 경쟁적 모습이 더욱 잘 드러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평가와 인정을 받을 그들의 모습 속에 걱정이 되는 것은 살아남은 스타와 그렇지 못한 아이들의 열등감이다.

또한 여러 질문들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안타깝게 만드는 것도 있다. 편부와 편모인 아이들의 경우 부모님에 관한 질문이 나왔을 때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기 때문이다. 다른 아이들의 행복한 가정을 보며 자신의 가정에 대한 열등감에 휩쌓일 수도 있기 때문에 우려가 되는 것이다.


여러 우려감이 있기 하지만,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은 장점이 더 많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 인성 및 여러 요소가 결정되는 민감한 나이인만큼 아이들을 배려하여 신선함을 유지해나가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매번 같은 아이들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계속 로테이션이 되는 구조로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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