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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와 함께한'이란 타이틀을 제대로 인식시킨 1박 2일이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1박 2일의 소통의 기술 뿐 아니라 또 한가지 주목할만한 이슈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한민관이다. 1박 2일을 보는 가운데 우스갯소리로 나왔던 한민관의 1박 2일 합류는 비록 농담이었어도 1박 2일 멤버들을 움찔하게 만들었을 것 같다. 그만큼 한민관이 잠시 보여준 위력은 대단했기 때문이다. 좌중을 순식간에 사로잡는 무대 메너나 다재다능함과 동시에 캐릭터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외모를 가지고 있는 한민관은 제7의 멤버로 손색이 없다.

물론 기존 1박 2일의 멤버들이 바뀌는 것을 원치 않는다. 다만 하나의 가능성과 재미로 한민관이 1박 2일에 들어가게 되면 어떻게 될지 한번 생각해보았다. 요즘 부는 그의 인기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1. 강호동과 찰떡궁합

한민관을 처음 보았을 때 배영만이 순식간에 지나쳐갔다. "어쩌라고요~"를 외치며 해골개그로 긴 인기를 끌었던 배영만과 흡사한 외모는 개그맨으로서 그에게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홀쭉이 중에 홀쭉이인 그는 강호동과 찰떡궁합이 아닌가 싶다. 강호동을 실제로 보면 그렇게 뚱뚱하다고 느끼지는 않고 오히려 날씬해 보이기까지 하지만, 그의 천하장사 이미지나 그동안의 뚱보,먹보 캐릭터가 있기 때문에 한민관과 강호동은 강한 대비를 보이며 콤비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1박 2일에서 보여준 강호동의 기에 눌리지 않고 자유자재로 다루는 한민관의 담력은 강호동의 무력에도 충분히 대항할 수 있기에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 강호동이 강하게 치면, 한민관은 비참할 정도로 쓰러져버리면 강호동의 강한 기를 한민관이 바로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힘으로가 아닌 유약함으로 유일하게 강호동을 제압할 수 있는 캐릭터가 바로 한민관인 것 같다.

2. 이수근과 상극


한민관이 25톤 덤프트럭을 5살때부터 몰았다니 이수근의 운전기사 캐릭터는 여지없이 한민관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이수근도 인정한 한민관의 운전 실력은 1박 2일에서 운전기사로 자리잡은 이수근에게는 상극일 것이다. 또한 자신이 게스트로 데려왔기 때문에 이에 대해 '경쟁 상대를 영입한 어처구니 없는 라이벌'로 캐릭터를 만들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

이수근의 개그 못지 않게 한민관은 개그 뿐 아닌 다양한 개인기를 갖추고 있다. 인간 줄넘기나 뼈다귀즘, 고개 까딱거리기등 그의 레파토리는 무궁한 듯 하다. 만약 한민관이 1박 2일에 합류한다면 이수근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이고, 이수근 또한 여러 개인기를 갖추는 모습을 보여주며 더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또한 멤버들이 누가 운전하는 차를 타게 될 지 고민할 모습도 재미있을 것 같다.

3. 나머지 멤버들을 자극

6인체제로 계속 가고 있는 1박 2일은 어쩌면 6인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대부분 보여주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또한 시청자들도 6명의 캐릭터에 약간의 메너리즘에 빠질 수 있을 것도 같다. 이에 게스트 제도는 매우 신선하고 멤버들을 자극할 수 있는 참신한 전략이었다. 이에 더불어 아예 새로운 멤버로 한민관이 영입된다면 강호동과 이수근 외의 모든 멤버들이 긴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다양한 개인기, 상승중인 인기, 타고난 외모, 동정심을 무기로 한 적응력등 버라이어티에 최적화된 한민관은 예능계의 다크호스로 손색이 없다. 이런 한민관이 멤버로 영입된다는 뉘앙스만 비추어도 나머지 멤버들은 긴장하고 여러 다른 개인기와 캐릭터를 만들려 노력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멤버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게 되고, 시청자들도 조금씩 변하는 멤버들을 보며 매번 새롭고 신선한 1박 2일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1박 2일에 제 7의 멤버를 넣는다고 가정한다면 가장 유력한 후보는 한민관일 것이다. 1박 2일에서 그가 보여준 모습은 불과 얼마 안되지만 국악고 소녀시대와 한체대 딱밤태후를 제외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같이 나왔던 개콘 멤버들에겐 약간 미안하지만, 한민관의 활약은 충분히 1박 2일의 새로운 멤버로 손색이 없다.

최근들어 개그맨들의 예능 진출이 원활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한민관의 예능 진출은 개그맨들에게도 많은 자극이 될 것이다. 게다가 예능 프로그램들도 좀 더 기본이 탄탄해지지 않을까 싶다. 개그맨들을 포진시키므로 개그 내공을 지니면 설령 잘 웃기지 못하는 가수나 배우가 와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민관 스스로에게도 매번 스타가 되고 싶으면 연락하라는 메니저 캐릭터도 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이다. 이제 그가 이미 스타가 되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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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는 엄마의 몫일까요? 그냥 클래식 틀어주고, 조용히 누워있으면 그것이 태교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TV익사이팅에 웬 태교냐 하시겠지만, 저도 이제 곧 아빠가 된답니다! (자랑 자랑) 아직 임신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아빠가 될 것이라는 기쁨은 매우 큽니다. 많은 선배 아빠님들이 계시기에 댓글과 트랙백으로 지도 편달을 바라며, 태교에 관한 제 생각을 적어나가려 합니다.

저도 태교는 그냥 클래식만 틀어주면 그게 다 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태교가 아니더군요. 엄마의 마음이 편해지고, 기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태교라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TV에서 한 태교에 관한 스페셜을 본 후 느낀 겁니다. 태교신기라는 책이 200년 전에 우리나라에서 쓰여졌다고 하네요. 그 책은 사주당 이씨라는 분이 쓴 책인데 여성분이시죠. 조선시대에 여성분이 책을 쓰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자료에 보면 사주당 이씨에게 많은 사람들이 조언을 구하러 갔다고 하네요. 천문학, 의학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갖고 있어서 그런 자료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태교신기라는 책을 썼는데 후에 일제시대때 일본으로 넘어가 일본 태교문화의 근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참 억울한 일이죠.

태교신기 왈

태교신기에서는 태교에 있어서 엄마보다 아빠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현대에 와서 의학적으로 밝혔는데, 실제로 태중의 아이는 엄마보다 아빠의 말에 더 잘 반응합니다. 태중에서는 저음을 더 선명하게 듣기 때문이죠.

그 어느 태교 음악보다 가장 좋은 음성은 바로 아빠의 목소리인 것이죠. 태담이라고도 하지만, 태담이 아니더라도 평소 하는 말에도 신경을 쓰고, 항상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평온한 말을 해야 아이에게 좋은 태교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은 영어 태교다, 수학 태교다 벌써부터 입시를 고려한 태교들이 난무하는데, 그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옛날에는 아예 산모의 배에다 숫자 카드를 보여주며 산수를 가르치는 황당한 일도 있었다고 하는데, 아이에게 좋은 것을 해 주려는 부모의 마음은 이해하겠지만, 그렇게 한다고 아이가 영어나 수학 영재가 되는 것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더구나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아 아이에게 더 안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요?

사랑하는 마음과 행동으로 사랑하는 말을 엄마에게 함으로 마음을 편하게, 그리고 기분이 좋게 될 때 그것이 태교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의 옆에 항상 있는 아빠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것이지요. 아내의 수족이 되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옆에서 사랑을 넘쳐 흘려줄 때 아내도, 태아도 가장 행복해 하지 않을까요?

아이는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

태교는 보통 임신이 되고 어느 정도 자랐을 때부터 하는 것이라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태교는 임신하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 전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가끔 태아때의 일을 기억하는 아이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을 조사해보았는데 심지어 자신이 정자일 때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아이도 있으니 이 얼마나 충격적인 일일까요...

조금만 생각해보면 충분히 과학적 근거가 있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정자에는 DNA가 있고, 그 DNA는 아빠의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감정, 기억, 지식등 모든 정보에 대해 말이죠. 그런 정보는 정자 속에 그대로 심겨져있고, 난자와 결합함으로 생명체를 이루어나가는 것이지요. 이미 정자 안에는 한명의 사람이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하나 하나 난자의 도움으로 사람의 형상으로 변해가면서 그 정보들은 그대로 아이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아빠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집니다. 임신하기 전부터 마음가짐을 바로 잡고, 좋은 생각과 좋은 말만 하며, 인생을 즐겁고, 활기차게 살아가야 하는 것이지요. 억지로라도 말입니다. 그리고 임신을 하고 나서는 더욱 열과 성의를 다해 아빠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면서 태교에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그 모든 일이 한 생명의 미래를 결정짓는다고 한다면 쉽게 생각할 일은 아닐 것입니다.

더구나 태아가 어느 정도 자라면 밖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옷을 입은 것을 커텐을 친 것이라 표현하는 아이를 보면 정말 밖을 볼 수 있는 것만도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좋은 것만 보고, 좋은 말만 하고, 좋은 것만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태교를 위해 아빠가 해야 할일


그렇다면 아빠는 아이를 위해 어떤 것들을 할 수 있을까요? 나름대로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1. 아내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아내에게 사랑의 표현을 짧막하게라도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기전에 아내의 옆에 편지를 적어놓으면 아침에 일어나 아내는 하루종일 기분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직장에 가야 하는 아빠들에게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하루 종일 집을 비워야 하는데 편지로나마 아빠의 마음을 전할 수 있으니 말이죠. 귀찮다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편지를 쓰는데 드는 시간은 불과 10분 내외. 그 10분이 아이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한다면 그 시간이 과연 귀찮을까요?

2. 육아 일기를 적는다.

엄마만 육아 일기를 적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아빠도 육아 일기를 써 나가면 아이에게 더 뜻 깊지 않을까요? 나중에 아이가 컸을 때 그 글을 읽으면 아빠의 사랑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육아 일기를 적으면서 아이에 대한 사랑도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기에 아빠 자신에게도 좋겠지요. 육아 일기에는 엄마의 상태와 아빠의 사랑등을 기록해 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끔 엄마와 함께 찍은 사진도 붙여놓는다면 더욱 멋진 육아 일기장이 탄생하겠지요?

3. 임신 마사지를 배운다.

아내의 마음을 가장 편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물리적인 방법으로 마사지가 있을 것입니다. 요즘은 마사지도 임신의 주차에 맞는 마사지법이 있더군요. 그런 마사지를 매일 아내에게 해 준다면 당장에 내 몸은 조금 피곤할 수 있겠지만, 아내와 태아에게는 아빠의 손길과 사랑 그리고 편안함이 느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마사지로 인해 혈액 순환이 잘 되면 태아에게도 산소 및 영양분이 더 잘 공급되기에 태아의 성장에 더욱 좋은 역할을 해 줄 것입니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외의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은 아래 댓글과 트랙백으로 의견을 남겨주세요 ^^ 아빠가 되는 것은 참 흥분되고 기쁜 일인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인생이 시작되는 느낌인 것 같아요. 아이에게 좀 더 멋지고, 친구같고, 의지할만한 아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아버지처럼 말이죠.

세상이 분주하고 어그러진 모습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예비 아빠들만큼은 기쁨과 행복과 사랑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비 아빠들 모두 건강한 아이 순산하길 기도하며, 아빠의 태교가 중요함을 잊지 말고 아내와 아이에게 더 큰 사랑을 부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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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에서 가장 웃긴 사람은 누구? 무한도전의 공식 질문이기도 한 이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이번 무한도전 내용이 각자 개인 플레이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보통 때라면 당연히 조건반사적으로 "유재석!"이라 하겠지만, 이번 '일자리가 미래다' 특집에서 보여준 개인 플레이는 개그맨으로서 얼마나 상황을 잘 살리는 지를 볼 수 있었던 계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질문을 던진 목적 자체가 약간의 반전이 숨어있음을 눈치 챘을 수도 있다.

내가 느낀 이번 무한도전 '일자리가 미래다' 특집의 웃긴 순서를 나열해보도록 하겠다. 공감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고, 아닌 분들도 계시겠지만, 공식적인 의견은 아닌 사견이기에 재미있게 읽어주길... 댓글도 재미있게 남겨주시면 땡큐베리감사~!

1위 박명수

바로 이게 이 질문을 던진 목적이다. ^^;; 예전엔 박명수의 개그를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이제는 그의 개그에 홀딱 반해버렸기에 한번 쯤 이런 글을 써 보고 싶었다. 모두가 박명수를 NO라고 말할 때, 난 YES라고 말하고 싶은 그런...  아참, 그리고 이 선정 기준에는 얼마전 2시의 데이트에서 박명수가 내 글을 언급한 것과는 전혀 무관함을 미리 밝혀둔다.

이번 주 무한도전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한 박명수. 비록 식당이라는 환경이 가장 많이 웃길 수 있는 곳이었긴 했지만, 그는 상황을 가장 잘 살려서 큰 웃음을 빵빵 터트려 주었다. 막말로 일관할 것 같았던 박명수였지만, 투덜대면서도 할일 다하고, 서비스까지 만점인 박명수를 보고 있으니 괜히 뿌듯하기까지 했다. 우리 찮은 형님께서 드디어 철이 드셨구나 하는 생각에 말이다.

강마에 저리가라인 포스의 사장님과 티격태격하긴 했지만, 얼마나 죽이 서로 잘 맞던지 마지막엔 볼에 뽀뽀까징~! 감격이었다. ㅠㅜ 사장님이 구인정보에 여자를 원한다고 했는데, 남자가 왔다고 불평을 하니 바로 박명수는 윗층으로 올라가서 가발과 몸빼바지를 입고 내려왔다. 거기서 역시 박명수는 "프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배달을 한 후 쪼쪼댄스로 팬서비스까지. 싫은 내색 만땅하지만, 결국 한번도 빼놓지 않고 서비스 댄스를 보여준 박명수의 모습은 마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보는 듯 하였다. 물론 불혹의 나이로 접어든 분께 이런 말하긴 죄송하다만, 그만큼 박명수의 하찮은 캐릭터에 푹 빠져있음을 감안해 주기 바란다.

박명수는 특히 외국인에게 잘 먹히는 스타일이다. 한국어를 잘 모르는 외국인에게 무한도전을 보여주면 가장 많은 웃음을 받는 사람은 박명수이다. 음소거를 해두고 무한도전을 보면 가장 웃긴 표정과 행동을 하는 사람도 박명수이다. 그가 지금의 인기를 날로 먹었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만, 선입견 때문에 그렇지 잘 살펴보면 박명수의 내공도 장난 아니다. 그래서 이번 무한도전의 최고 웃긴 사람으로 박명수를 선정하였다.

2위 노홍철

물고기를 싫어하는 노홍철에게 아쿠아리움에 들어가게 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보통 사람은 느낄 수 없는 그만의 독특한 공포감은 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다. 비록 노홍철 자신은 아쿠아리움이 아닌 귀신의 집이었겠지만, 그가 깜짝 깜짝 놀랄 그 무언가가 물고기임을 보는 것은 매우 재미있었다. 그래서 인지 그의 방송 분량은 박명수 다음으로 많았던 것 같다.

금붕어 조차 무서워하는 그가 상어를 만지고, 거북이 등껍질을 솔로 닦아주었으니 이는 그에게 시체를 닦는 것보다 더 공포스러운 일이 아니었나 싶다. 고통스러우면 항상 웃는 괴기스런 습관을 가지고 있는 노홍철이 계속하여 실성한 것처럼 웃는 모습은 매우 재미있었지만, 그 자신에게는 비명이 아니었나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런 상황을 생각해보면 노홍철이 박명수 다음으로 2위의 자리를 줄만 한 것 같다.

3위 유재석, 정준하

많은 고민 끝에 결국 유재석과 정준하를 공동 3위로 두었다. 유재석은 정말 좋아하는 MC이긴 하지만, 이번 개인플레이에서는 진행을 할 수 없어서 그런지 그렇다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게스트들의 특징을 잘 잡아 상대방의 캐릭터를 잡아주는데는 탁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순식간에 무형문화제분을 홍길동으로 만들어버렸으니 말이다.


정준하는 열심히 일만하다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환경이 청결을 중요시 하는 식품 제조업체이다보니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일만 열심히 했음을 그의 땀방울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정준하 혼자 간 것 치고는 꽤 선전한 것이 아닌가 싶다. 큰 웃음에 심한 스트레스가 있었는지 아줌마들을 대상으로 진행을 하려 무리를 했지만, 상황이 받쳐주지 않아 결국 밥만 먹고 힘쓰고 왔지만, 그의 개그 의욕과 욕심에는 큰 점수를 주고 싶다.

4위 정형돈, 전진

분량도 가장 안나오고 정말 아쉬운 점이 많은 커플이었다. 소방 훈련에서 재미있는 장면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었을텐데 아마도 정형돈의 웃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능력이나 전진의 모든지 열심히 하려는 진지함에 의해 상황을 못만들어내고 훈련만 훌륭히 끝내지 않은 것인가 싶다.

고양이 구출 작전까지 멋지게 성공했지만, 딱히 건져낼 것은 없었던 부분에서 정형돈과 전진은 박명수나 노홍철에게 상황 설정법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나 둘다 진지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기에 그 둘의 조합은 개그를 만들어 내기 힘들지 않나 싶다. 차라리 정준하와 정형돈, 유재석과 전진의 조합이 나을 뻔 했을 것 같다. 정형돈의 경우는 정준하와 뚱보 캐릭터로 밀고 나가는 것이, 전진은 유재석에게 개그를 좀 더 배우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박명수의 식당 다음으로 가장 재미있는 장면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곳이 소방서였을텐데 아쉬운 부분이었다.


무한도전에게 "무한도전에서 가장 웃긴 사람은?" 이란 질문에 대한 답변은 언제나 바뀌어야 가장 건강한 상태라 생각한다. 하지만 가장 이상적인 모습은 각자 떨어져서는 큰 웃음을 내지 못할지라도, 모두가 함께였을 때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무한도전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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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의 적극적인 소통의 자세는 리얼 버라이어티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1박 2일은 가장 소통을 잘하는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다. 예전부터 시청자 의견에 귀를 기울여 온 노력이 많았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을 만들다보면 감 놔라 콩 놔라 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인기를 얻을수록 그런 요구는 많아진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은 귀를 닫고, 독불장군처럼 달려 나가기 마련이다. 1박 2일에도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지만,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대부분 받아들이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러 구설수 후의 1박 2일 초심 특집 또한 시청자들이 초심을 잃었다는 걱정 어린 충고가 나오자마자 실행되었다. 솔직히 시청자들은 이러 이러 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감정만 표현할 뿐이지, 구체적인 행동사항은 제시해주지 않는다. 때문에 시청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실행에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고, 많은 노력과 고통이 수반된다. 1박 2일의 초심 특집은 생각만큼 큰 효과와 반응을 얻어내지는 못했지만, 시청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는 것에는 매우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그 이후에도 1박 2일은 정체된 체 한 방향으로만 나아가는 것을 고집한 것이 아닌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된다. 기자를 초청하기도 하고, 게스트 제도를 도입하기도 한다. 상근이의 비중도 많이 줄였다. 그러다 명사를 초청한 특집에서 박찬호 특급이라는 대박을 터트리게 된다. 박찬호 특집이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 또한 1박 2일의 열린 마음과 열정이 있었기에 이루어낸 쾌거라 생각한다.

또한 그에 이어 시청자와 함께 하는 1박 2일로 시청자를 향한 구애에 성공하게 된다. 기업은 고객을 중요시한다. 심지어 '고객이 왕이다'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실제로 고객을 왕처럼 대하는 기업은 성공하기 마련이다. 또한 고객의 니즈를 잘 파악하고 언제나 촉각을 고객에 맞추는 기업은 업계를 주도해나갈 수 있다. 시청률에 큰 영향을 받는 프로그램에게 고객은 시청자들일 것이다. 그렇다면 시청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니즈를 찾아내는 것이 시청률을 올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목표는 시청자의 잠시 지나가는 관심이 아닌 시청자의 마음을 얻는 신뢰일 것이다.

무한도전의 경우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시청자를 견인해가는 입장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무한신뢰를 받고 있다. 이와는 또 다르게 1박 2일은 아예 시청자를 프로그램 안으로 끌여들였고, 그 초반부만 보여주었을 뿐인데도 큰 호응을 만들어내었다.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장르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지 않았나 싶다. "리얼"이라는 것이 최근들어 뭇매를 받는 키워드가 되었고, 이에 "우결"이 먼저 타격을 받았긴 했지만 "패떴"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되었다.

지금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리얼"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그리고 1박 2일은 가장 슬기롭게 이 키워드를 잘 사용하였고,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1박 2일의 열린 마음과 소통의 마인드에 있지 않나 싶다. 각기 각층의 시청자와 함께한 1박 2일은 시청자들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었고, 특히 딱밤 소녀(딱밤 태후)를 탄생시킨 강호동의 역할은 지대했다. 리얼이란 키워드에 다수의 시청자는 신뢰성을 더해 주었고, 아무도 그 상황이 조작되거나 대본에 의한 각본이라고 의심조차 하지 않게 되었다.


리얼 그대로의 모습을 시청자를 통해 보여줌으로 1박 2일만의 힘을 보여주었고, 시청자들은 또한 블로그를 통해 그 때의 상황들을 알려줌으로 더 큰 신뢰와 입소문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시청자들의 참여는 1박 2일에 큰 신뢰를 가져다주게 되었고, 앞으로도 그 영향력은 1박 2일이란 브랜드를 만드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지 않을까 싶다. 매번 시청자 특집을 만들 수는 없겠지만, 일정 시간을 두고 1박 2일만의 문화로 만들어나간다면 다른 프로그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 또한 시청자로서, 1박 2일을 보며 '나와 다른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나와 같은' 시청자들이 나옴으로 쉽게 그 안에 동화될 수 있었고, 연예인들과 대화하고 노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1박 2일의 이런 새로운 시도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는 그 안에는 소통이란 마인드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도 더욱 재미있는 1박 2일을 시청자와 함께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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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였던 오늘 여러 사람들이 투신 자살하는 일이 발생했다. 오늘 하루만 3곳에서 4명이 지하철 투신 자살로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악몽같은 발렌타인데이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응봉역에서 난 사고는 시체를 수습하던 장례직원이 전동차에 치어 사망하는 사태까지 벌어져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런 일들이 발렌타인데이에 일어난 것이 나에게는 옛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벌써 10년전의 이야기가 되었다. 우리 집도 IMF를 정면으로 맞았고 집은 마산을 거쳐 부산으로 이사간 상태였다. 대학을 다니던 나는 서울에서 생활했어야 했고 기숙사에서 나와야 했던 방학 때라 친구 집을 전전하며 자고 때로는 노숙을 하기도 했다. 모두가 어렵고 힘들었던 그 시절, 2월 14일은 유난히 더욱 추웠다. 짐을 줄이기 위해 나는 옷이란 옷은 다 껴입고, 겉에는 어울리지 않는 롱코트를 걸치고 다녔다. 롱코트는 이불로도 유용하게 쓰였기에 발목까지 오는 그 긴 코트를 꼭 입고 다녔다.


1999년 2월 14일, 여느 때와 같은 차림으로 나는 재워주기로 한 친구내 집으로 가기 위해 회기역에서 국철을 타기 위해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용산행 국철을 타야 했는데 워낙 가끔 와서 "띠리리리~"소리가 들리면 냅따 뛰어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다 내려와서 벨이 울리면 참 좋을텐데 머피의 법칙도 아니고, 꼭 계단을 내려오려 하면 "띠리리리~" 벨이 울리기 시작해서 긴 계단을 허겁지겁 내려오는 일이 많았다. 역시나 계단을 내려오려 하는데 "띠리리리~" 벨이 울리기 시작했고, 혹여라도 놓칠까봐 난 냅다 계단을 뛰어내려왔다. 그런데 사람들이 계단 옆에 수십명이 모여서 철로를 보고 웅성 웅성 되고 있었다.

평소라면 별 관심없이 지나쳤을텐데 워낙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사람들 틈을 헤치고 무슨 일인가 보았다. 사람들은 모두 '어떡해'를 연발하고 있었다. 앞으로 가서 보니 한 남자가 철로에 누워서 자살을 시도하고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때마침 "띠리리리~" 열차가 전역에서 출발했다는 벨이 울렸기에 긴박한 상황이 된 것이다. 하지만 모두 바라만 보고 있었지 그를 구하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21살 어린 나이에 의협심과 무모함이 충만하던 그 시기. 뒤늦게 온 나는 사람들의 시선이 나에게만 쏠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무도 뛰어내려가 구하려는 사람은 없었고, 누구라도 그 남자를 구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그런 중압감에 누가 뒤에서 밀치기라도 한 듯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철로로 뛰어들고야 말았다. "아뿔사!" 뛰어내리고 보니 열차가 저 앞에서 불빛을 비치며 경적을 울려대었다.

식은 땀이 줄줄 나고 여자들은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나는 얼른 그 남자를 일으켜 세워 올리려 했으나 그 남자는 죽기를 작정한 듯 꼼짝도 안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우리를 보았는지 열차가 20,30m쯤 앞에서 멈춰선 체 경적을 울리고 있었다. 정신이 번뜩난 나는 그 남자를 억지로 일으켜 세웠고 위에 있던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위로 올려 놓았다.

사람들은 내가 그 남자와 일행이라 생각한 듯 하였다. 나와 그 남자를 남겨두고 모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시 열차를 타기 시작했다. 정신이 쏙 빠진 나는 그 남자에게 따지듯 말하였다. 도대체 왜 그런 짓을 했냐고 말이다. 그 남자는 술에 취해 술냄새가 진동을 하였고, 손에는 조그만 상자를 들고 있었다. 그리고 내게 자살을 시도한 이유를 설명했다.

요지는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데 IMF로 인해 집안이 어려워지자 그 여자가 변심을 했고, 그 마음을 돌리고자 돈을 모아 초코렛을 사서 프로포즈를 했는데 그 여자가 거절을 해서 술 마시고 자살하려 했다는 것이다.

허허... 좀 어이가 없었다. 여자 때문에 귀한 목숨을 버리려 하다니 말이다. 게다가 내 목숨 걸고 구한 사람의 이유 치곤 좀 허탈했다. 그러고 있는데 역무원이 내려왔다. 난 그 사람을 역무원에게 인도하고 내 갈 길을 가려했는데, 이 역무원은 우리에게 다가오더니 철로에 뛰어내려가면 어떡하냐며 나무라기 시작한다. 난 저 사람을 구하기 위해 내려간 것이었다고 설명했으나 그래도 역무원이 올때까지 기다려야지 무작정 뛰어내려가면 어떡하냐며 다시는 그러지 말라 일렀다.

당시에는 생각해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다음부터는 남의 일에 끼어들면 안된다는 교훈을 얻기까지 하였다. 몇년 전 대구 지하철에서 사람을 철로에서 구한 고등학생이 상을 받은 것을 보고는 좀 억울한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내 나름대로는 법을 어겼어도 내 손으로 생명을 살렸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그 상황이 보상되고도 남았다.

결국 역무원에게 동급으로 취급받고 실컷 혼나고야 말았다. 그 남자를 역무원에게 넘겨주겠다는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고, 그 남자 혼자 놔두면 또 뛰어들 것 같아서 그의 집을 물어 집까지 바려다주기로 했다. 왕십리가 집이었던 그를 데리고 왕십리까지 가는 내내 그의 억울함을 들어주느라 사람들의 시선을 따갑게 받았으며 지하철 밖에까지 바려다 주었다.

제2의 IMF라고 하는 2009년의 발렌타인데이. 철로에서 4명이나 자살을 하였다. 상상도 못할 각자의 고충과 어려움이 있었기에 죽음을 선택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죽음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강도는 다르지만 한계를 넘어서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살아가고 있다. 아무도 몰라줄 것 같은 나만의 고통은 실제로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고통이다. 그 고통을 나누면 반이 되었을텐데 소통의 부재와 소외가 결국 이런 참담한 악몽같은 결과를 낳고야 말았다.

빛이 강하면 어둠도 강하듯, 사랑을 표현하는 아름다운 발렌타인(Valentine)의 빛 이면에는 소외와 고독이라는 슬픈 발렌타인(Balentine)의 어둠이 있는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발렌타인데이. 이제는 주위 사람에게 관심을 나타내는 문화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한가지 더불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블로그를 권하고 싶다. 비록 때로는 악성댓글에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소통과 공유 그리고 대화의 창문인 블로그를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들도 마음껏 하고 고통을 공유함으로 그 아픔을 이겨나갈 수 있는 도구로 쓰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문득 그 자살하려던 학생이 떠오른다. 10년이 지난 지금, 그도 10년 전의 일을 추억으로 간직한채 힘차게 하루를 살아나가고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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