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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예능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에 새로운 멤버 3명이 전격 투입됐다.

김태희를 닮은 나탈리아(콜럼비아), 7개 국어에 능통한 코넬대 졸업생 맥신(홍콩), 그리고 183Cm에 달하는 훤칠한 키로 눈길을 사로잡는 제니스(캐나다)가 바로 그들.

지성과 미모, 그리고 끼를 모두 갖춘 미녀 3인방의 투입으로 다소 진부해진 <미수다>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미수다>에는 은근히 파벌이 형성돼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텃세라 할 수 있는 이 같은 분위기는 시청자들에게 거부감을 주는 것은 물론, 미녀들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대다수 시청자들의 주장.

물론 지나친 해석일수도 있고 그만큼 친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지만, <미수다>에 큰 부담이 됐다는 점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은근한 신경전은 방송 전체의 분위기를 흐리기 때문.

이러한 분위기는 중국 미녀로 송정이 새로 등장하자 은동령을 보호하기 위해 일부러 좋지 않은 리액션을 펼치는 등 여러 차례 방송에서 비춰졌다.

생활비가 없어 은동령에게 <미수다>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하면서도 끼 많은 새로운 미녀 송정에게는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 것. 그러나 은동령은 홈쇼핑으로 충동구매를 하는 모습이 드러나는 등 시청자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물론 미녀들끼리 서로 의리를 지키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지나칠 경우 시청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미수다>의 취지가 여러 국가의 미녀들이 한국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것이기에, 카르텔을 형성하며 새로운 멤버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미수다>에 미녀들은 계속해서 교체될 수밖에 없고, 새로운 멤버는 계속해서 신선한 매력을 뿜어내야만 프로그램도 더 오래 시청자들 곁에 남을 수 있다.

또한 <미수다>는 상당수 출연자들이 연예계로 진출하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수다를 떠는 것이 아니라 연예계로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삼는 듯한 인상을 심어줬기 때문.

<미수다>에서는 사랑을 받았지만 연예계로 진출한 뒤, 시청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미녀들이 대부분이었다는 사실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여전히 여러 광고에서 미녀들의 모습이 비춰지지만, 순수성 잃은 그녀들의 모습은 <미수다>로선 껄끄러운 게 사실이다.

때문에 이번에 새로 들어온 세 미녀들에게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새로운 멤버들이 기존 멤버들과 경쟁하는 것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는 신선한 활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멤버간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새로운 멤버를 투입된 것은 매우 적절한 결정이다. 이들을 통해 분위기를 쇄신해야만 건강한 프로그램으로 계속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

새로운 멤버들은 또 다른 새로운 멤버의 길을 열어줬고, <미수다>가 나아가야 할 방향 또한 잘 보여줬다. 이들은 그동안 일부 <미수다> 출신 미녀들이 심어준 부정적 이미지를 벗겨줄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

새로운 미녀 3인방이 <미수다>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겨내고, 또 다른 중심축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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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히어로]의 폐지를 바라보며 제일 씁쓸한 연예인은 아마도 이경규가 아니었을까 싶다. 간다투어와 라인업등, 이경규 시대의 일단락을 맞이하며 담당 프로그램들이 모두 폐지되자 이경규는 한줄기 빛이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명랑히어로를 손에 꼭 쥐고 힘겹게 버텨왔다. 이경규는 명랑히어로에 게스트로 한번 나오더니 특별게스트라는 명목으로 무임승차하게 된다. 시기도 안좋아, 하필이면 정치에 대해 민감했을 때 들어오게 되어 사람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경규는 명랑히어로의 터줏대감 행세를 하며 두번살다, 장례식 버전을 제안하고, 자신이 직접 첫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 또한 많은 비판을 받게 되고, 이경규에 대한 안티는 점점 늘어나게 된다. 그러다 최양락의 등장으로 인해 둘의 미묘한 경쟁 심리를 이용해 명랑 토론회에서 용호상박의 캐릭터를 만들어내는가 싶더니 이내 명랑히어로가 폐지한다는 소식이 들리니 참으로 안타깝게 느껴질 것이다.


이경규와 최양락의 콤비는 매우 기대되는 장면이기도 한데 개인적으로도 아쉽다. 다른 프로그램에서라도 이를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 최양락-이봉원 콤비보다, 최양락-이경규 콤비가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서로의 부족한 점을 잘 보충해주는 윈-윈 전략이 될 듯도 싶다. 잘 되면 후에 최양락,이경규-이봉원,김정렬의 대결로 구도를 만든다면 모두에게 큰 재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요즘 즐겨보는 프로그램 중에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이라는 것이 있다. 스타들의 자녀들이 나와 입담을 과시하는 프로그램인데 아이들의 순진함과 스타들의 당황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느낌이다. 아이들의 예측불허 행동이 요즘 뜨는 트랜드인 "리얼"의 재미를 한껏 높여주고 있어서 더욱 재미있는 것 같다. 스타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이 프로그램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을 보고 있으면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이경규이다. 김국진과 함께 진행을 맡고 있는 이경규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물만난 고기처럼 자연스런 진행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이경규가 진행하여 폐지가 되었던 프로그램들을 보면 모두 이경규가 주가 되어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형식이었다. 아무래도 최고 고참이다보니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이끌면서 보여주는 그의 거친 행동과 입담들은 사람들에게 밉상으로 인식되게 만들었으며 그런 캐릭터를 이용하려 했던 이경규는 결국 멤버들을 모두 적으로 돌려버리는 우를 범할 수 밖에 없었다. 프로그램 내에서는 후배들에게 대우를 받아야 하는 존재로, 프로그램 밖에서보는 이경규는 외톨이에 독설뿐인 고약한 선배로 밖에는 인식되지 않았다. 특히 명랑히어로에서는 그 절정을 이룬다. 자신의 힘을 이용하여 무임승차한 모습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명랑히어로를 즐겨보던 시청자중 이경규의 투입을 반기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예전에 TV익사이팅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투표에서도 수천명의 사람 중 대부분이 이경규의 하차를 원하는 결과를 내기도 하였을만큼 이경규의 명랑히어로 투입은 매우 부적절하였고, 어거지로 붙어있는 모습이 명랑히어로 전체에 악영향을 주기도 하였다.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은 이경규의 그런 단점을 잘 가려주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리드해나가는 것은 아이들이고, 이경규는 스타주니어들과 스타들의 중간에서 중재를 해주는 MC의 역할 정도만 한다. 또한 예림이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의 심리를 잘 파악하고 있는 이경규는 스타주니어를 대하는 모습에서 빛을 발한다. 아이들은 이경규를 재미있어하고, 이경규 또한 아이들의 심리를 잘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

게다가 스타들에게는 호통 개그로 아이들을 대변해주기도 한다. 아이와 함께 레이스 경쟁을 즐긴다는 유해정의 말에 제일 먼저 그러면 안된다고 한 것 또한 이경규였다. 하나 하나의 멘트가 가식으로 느껴지지 않고 선배 아버지로서 호통을 치는 모습이 이경규의 캐릭터에 잘 맞아 떨어지면서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가져다 주는 모습이었다.

가만 생각해보면 이경규가 진행했던 프로그램 중 잘 되었던 프로그램은 모두 중재자의 역할을 했을 때인 것 같다. 몰래카메라나 양심냉장고 모두 자신인 주가 되어 리드해 나간 것이 아니라 중간에서 지켜보는 중재자가 되었기 때문에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 의미에서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의 진행 역시 이경규의 이름을 다시 한번 부활시킬 기회인 것 같다.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을 보고 있으면 아이들이 너무도 사랑스럽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펼치는 입담은 순수한만큼 기분까지 좋게 한다. 더불어 부모 스타들의 이미지도 더욱 인간적으로 다가오게 하는 것 같다. 무릎팍도사보다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이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더욱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 앞으로 더욱 인기를 끌 것 같은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 이경규의 진행이 더욱 빛을 발한다면 다시 한번 이경규 시대를 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경규, 스타주니어쇼 붕어빵과 함께 부활하라!! (무릎팍 무릎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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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명고]가 [에덴의 동쪽]과의 치열한  눈치 작전 속에 시작되었다. 누가 먼저 시청자를 확보할 것인가를 두고 펼치는 눈치 코치 작전에서는 일단 [에덴의 동쪽]이 승리하였다. 하지만 [에덴의 동쪽]의 후속 드라마가 너무도 유치발랄할 것 같아서 결국은 [자명고]가 [에덴의 동쪽]의 시청자를 끌어가지 않을까 싶다.

[자명고]는 스페셜 방송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보았다. 안하느니만 못했던 스페셜이란 이런 것을 두고 말하는 것 같다. 물론 [자명고]의 스토리를 모르는 사람들이 오해를 한 것도 있었지만, 궁금증을 일으켜야 할 스페셜에서 찬물을 끼얹어 아예 [자명고] 전체를 판단하게 만들어버렸으니 눈치 작전 펴다가 본전도 못찾은 셈이다. 차라리 그냥 작품성을 믿고 바로 1회부터 시작했다면 더욱 큰 흡입력을 가져다 주었을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자명고] 1회를 본 느낌은 [주몽]-[바람의 나라]를 이은 후속작이라는 느낌이다. 사극이기 때문에 역사적 사실을 바꿀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바람의 나라]가 송일국을 앞세워 [주몽]의 인기를 흡입하려 하면서 여러 캐릭터들을 연결되게 만들어 놓았다면, [자명고] 또한 그 연결선상에 있다고 느껴졌다. [바람의 나라]에서 나왔던 캐릭터들이 그대로 [자명고]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동은 연 공주의 성품과 무휼의 무예 실력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듯한 느낌었다. 더구나 연 공주가 도진과 무휼 사이에서 삼각관계를 만들어내었던 사랑에 목마른 자였던 것처럼, 호동 또한 자명 공주와 낙랑 공주의 삼각관계를 만들어낸 장본인이기에 그런 모습이 더욱 겹치게 만드는 것 같다.

또한 [바람의 나라]에서 무휼의 누나로 나온 세류 공주와 대장군 괴유가 결혼한 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듯한 무휼의 여동생 여랑과 그의 남편 대장군 우나루의 모습 또한 겹치는 캐릭터인 것 같다. 화끈한 성격의 여랑은 세류 공주와 닮았고, 남성다운 대장군 우나루는 이한위의 너스레로 한층 재미있는 캐릭터로 만들어진 것 같다.

[자명고]에 나오는 무휼의 황후 송 매설수 또한 [바람의 나라]에서 김정화가 맡았던 이지 역과 이어진다. 비류부 출신으로 연의 아들 호동을 끔찍히 싫어하는 모습이 닮았다. 게다가 [바람의 나라]에서 무휼을 몰아내고 여진 왕자를 태자로 삼으려 했던 왕후의 모습과도 겹치는 모습이다. [자명고]에서는 자신의 아들을 호동 대신 태자로 삼기 위해 호동을 죽이려는 음모를 꾸민다고 하니 이와도 역시 비슷한 것 같다.

거기에 반가운 추발소까지 [자명고]에 등장한다. 지역 깡패에서 마로와 함께 근위대장이 되었던 그가 [자명고]에서는 남부사자와 비류부장으로 나오게 된다니 더욱 반가운 것 같다.


[바람의 나라]를 보면서 [주몽]을 떠올렸던 것처럼, [자명고]를 보면 [바람의 나라]가 떠오를 것 같다. [바람의 나라]를 워낙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에 [자명고]에 대한 기대도 크다. 첫회에서 보여준 액션 장면은 나무랄데가 없는 것 같았다. 화려한 액션 장면이 계속 지속된다면 [바람의 나라] 이상의 인기를 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제 시작인만큼 [자명고]가 월화드라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놓어주길 기대해본다. 더욱이 그동안 고구려를 좋게만 그려왔던 것과는 달리 고구려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하니 고구려에 대한 새로운 해석 역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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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히어로가 폐지되고 세바퀴가 독립편성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미 명랑히어로 게시판에는 많은 원성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점점 자리를 잡아간다 싶더니 폐지 이야기가 나와서 참 아쉽다. 명랑히어로가 처음 나올 때 많은 지지와 인기를 얻었다. 나 또한 신선한 시사 개그에 푹 빠져 매주 즐겨보던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이경규가 나와 찬물을 끼얹더니 갑자기 장례식 컨셉으로 '두번 살다'로 포맷을 바꾸었고, 다음은 회고전으로 바꾸며 명랑토론회 등 이런 저런 시도를 하다가 결국은 폐지에 이르게 된 것이다.

장례식 컨셉으로 바꾼 후부터는 명랑히어로를 아예 안보게 되었고, 회고전으로 바뀐 이후 가끔 보긴 했지만, 예전의 재미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대해 거친 비판도 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으나 결국은 명랑히어로에 대한 비판이라기보다는 정부에 대한 불만이었다.

명랑히어로가 시작된 시점은 광우병 파동 사태가 일어나기 바로 전이었다. 시사 토론회로 컨셉을 잡은 명랑히어로는 곧 바로 광우병 파동으로 인해 시사에 관심이 많아진 사람들이 즐겨보기 시작하였고, 경쟁 프로그램인 샴페인과는 큰 격차를 이루며 인기를 구가하였다. 광우병 파동에 대해 논할 때는 짧은 토론이긴 했지만 속이 다 시원했다. 뉴스나 신문에서도 제대로 보도를 못하는 상태에서 연예인들이 국민을 대신하여 말하는 것을 보고 더욱 쾌감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김구라의 독설은 정부를 향한 독설에 힘을 받기 시작했고, 이하늘의 쥐 그림이 들어간 티셔츠는 DJ DOC때의 명성(?)과 맞물려 새로운 예능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어 있었다. 실제로 명랑히어로가 계속 되었다면 아마도 김구라는 연예인만 까는(?) 독설가가 아닌 정치인을 까는 쾌변가로 무게감을 더했을지도 모른다. 이하늘 또한 지금처럼 예능을 전전하며 가벼운 캐릭터를 구축한 것이 아니라 DJ DOC때의 이미지로 사회의 반항아에서 국민의 대변가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기회였기도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결국 시대를 잘못 타고 나 엎어지고 말게 되었다. 중립만 추구하고 토론의 맥을 끊는 엉뚱한 말만 하는 이경규가 등장하더니 결국에는 명랑히어로는 사라지게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글 쓴다고 잡아간 미네르바 사건을 비롯하여, 용산참사나 그간 있었던 말도 안되는 일들을 돌아보면 명랑히어로는 살기위해 포멧을 바꾼 것이라 이해된다.

처음에는 왜 저럴까 싶었지만, 처음부터 시사 토론을 목적으로 시작한 명랑히어로가 시청자에게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갑자기 설날 특집으로 했던 장례식 '두번 살다'를 밀어붙인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것도 아무에게도 말 못할 이유 말이다. 정치적 압력이 있었을 것이라는 것은 안봐도 뻔한 이야기일 것이다. 하물며 인터넷에 글을 쓴 전문대 출신 백수까지 잡아넣는 옹졸한 권력행세까지 하는데 공중파에서 대놓고 정부를 비난하니 당연히 더 큰 압력이 들어왔지 않겠는가?


어떻게 보면 끝까지 지켜주지 못한 '지못미' 명랑히어로에 미안하기도 하다.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너무 안타깝다못해 억울하기도 하고 배신감을 느끼기도 하였던 것 같다. 명랑히어로가 폐지되어도 정권이 바뀐 후 꼭 다시 명랑히어로 시즌2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많은 사람들에 명랑히어로에 대해 비판을 했던 이유는 처음 명랑히어로 컨셉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였을 것이다. 즉, 많은 사람들은 명랑히어로의 처음 컨셉을 그만큼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비록 지금은 어쩔 수 없지만, 정권이 바뀐 후 지금 당했던 것들을 더 후련하고 과감하게 현재 정권을 향해 시원한 독설을 퍼부어주길 기대해본다. 다음 번에는 국민들도 같은 실수를 두번하지는 않을테니 말이다. 할 말을 다 못하는 방송, 할 말을 다 못하는 인터넷, 할 말을 다 못하는 사람들. 시대의 비극이 아닐까 싶다. 세상에 이런 나라가 어디 있을까...통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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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 [무한도전]에서 거성쇼는 정말 손발이 오그라드는 도전이었다. 어릴 적에 용감함과 무모함의 차이를 배웠던 것이 차이가 난다. 준비가 되어있는 유무에 따라 용감과 무모를 구분한다고 했다. 즉, 준비되어 있는 상태에서 도전하는 것은 용감함이지만, 준비가 안되어 있는 상태에서 도전하는 것은 무모함이라는 것이다.

무한도전에서 도전하는 것들은 약간 황당한 도전들이 많이 있긴 하지만, 도전을 하는 내내 열심히 노력하고 대한민국 평균이하를 자처하는 연예인들이 모여서 열심히 노력하며 해 이루어내는 것이 아름답고 보는 사람들에게도 도전이 되기에 도전해서 이루어내지 못한다 하더라도 칭찬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것이다.


납량특집으로 엄청난 예산과 엑스트라를 구성하였지만, 실패로 끝나버리고 말았을 때도 준비 과정에서 많은 노력이 있었기에 용두사미인 결과에도 박수를 보냈던 것도 같은 이유이다. 하지만 이번 거성쇼는 정말 도전이라고는 봐 줄 수 없었다. 무엇보다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대충 시간 때우기로 넘어가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건성 건성 대충하고 넘어가려는 거성쇼는 아마도 무한도전 최악의 방송이 아니었을까 싶다. 박명수의 캐릭터가 원래 그렇다고 해도, 거성쇼에서 보여준 모습은 너무도 실망스러웠다. 평소에 가지고 있던 박명수에 대한 호감 역시 싹 사라지고 말았다. 자신이 주가 되는 거성쇼에 그렇게 하나도 준비하지 않고 나왔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박명수도 박명수지만, 거성쇼를 더욱 망친 것은 바로 소녀시대였다. 요즘 최고 잘나가는 소녀시대에 대해 거만하다고 말하면 욕을 바가지로 먹을지도 모르지만, 거성쇼에서 보여주었던 모습만큼은 정말 거만해보였다. 소녀시대와 박명수의 나이차이가 얼마란 말인가? 2배 이상이 차이나는, 강산도 2번이나 변할만큼의 차이가 있는 아빠뻘 사람에게 함부로 대하는 모습은 아무리 개념없고 잘나가는 아이돌이라해도 거만함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거성쇼가 아무리 건성 건성 준비 안된 박명수의 쇼라해도 엄연한 프로그램이고, 소녀시대는 그런 프로그램을 받쳐줄 게스트로 초대된 것이다. 그렇다면 적어도 프로그램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보였어야 하는데 걸핏하면 농담 따먹기에, 얼토당토하지 않은 장난들로 일관하다 결국엔 클로징도 제대로 하지 않고 박명수를 무시하며 나가버리고 말았다. 그것도 소녀시대 전체가 말이다. 



솔직히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 소녀시대를 못 띄워줘서 안달난 것 같다. 웬만한 예능 프로그램에는 다 나오고 있는 소녀시대는 사람들의 귓가에 gee~를 멤돌게 하는 열풍을 가져오긴 했지만, 이제 그녀들도 지겨운 모양이다. 대충 대충 방송을 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상플에서도 이영자에 대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고, 태연 또한 구설수에 올라 자숙기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소녀시대의 이런 구설수들이 그저 말실수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이지는 않는다.



거성쇼에서 보여준 그녀들의 자태는 가히 안하무인격이었으니 말이다. 커텐 뒤에서 장난치고, 진행하고 있는 박명수에게 야유를 보내는가하면 째려보며 분위기를 급다운시키는 말괄량이(?) 소녀시대를 보고 있자니 마치 뒤에 힘센 아빠를 두고 건방을 떠는 꼬마애들 같았다.

그러고는 노래하고 춤만 추면 다인 줄 알고 이쁜 척 춤추는 모습을 보니 썩소가 절로 났다. 몇몇이 미쿡물을 먹고 왔다는데 문화 차이가 꽤 있는 것 같았다. 어려서 그렇다고 하기에는 동방신기, 빅뱅, 원더걸스등의 다른 아이돌 스타들이 보여주는 모습과는 너무도 다르기에 동의할 수 없다. 


무한도전의 거성쇼는 소녀시대와 박명수가 함께 말아 먹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정말 다시는 거성쇼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소녀시대 또한 어깨에 들어간 힘 좀 빼고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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