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1박 2일]과 [패밀리가 떴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1박 2일]과 하락세를 타고 있는 [패밀리가 떴다]는 일요일 밤을 즐겁게 해 주는 KBS와 SBS의 주력 예능 프로그램이다. 국민MC인 유재석과 강호동이 나오는 초호화 멤버로 구성된 [1박 2일]과 [패밀리가 떴다]는 앞으로도 별 이변이 없는 한 일요일 밤의 강자로 남게 될 것이다. 아쉬운 것은 MBC의 [우리 결혼했어요]가 일요일 밤 예능 3파전을 만들었지만, 우결 3기로 들어서면서 두 프로그램과는 비교할 수 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MBC에는 토요일 밤의 [무한도전]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내세울만한 주말 예능 프로그램이 없는 상태이다. 게다가 일밤의 대표격인 "이경규"까지 KBS로 오게 됨으로 더욱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무슨 생각으로인지 이경규 대신 최악의 MC인 신정환과 탁재훈을 영입해갔다. 아마도 일밤의 추락을 바닥을 쳐야 다시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

[1박 2일]과 [패밀리가 떴다]는 [우리 결혼했어요]가 왜 추락했는지 그 이유를 분석해야 롱런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한 때 [1박 2일]과 [패밀리가 떴다]을 넘어설 정도로 높은 인기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1기 중반 쯤에는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며 비슷한 포맷의 가상 결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이 나오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2기, 3기로 넘어갈수록 그 인기는 사그러들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온갖 구설수에만 시달리며 사람들 사이에서 잊혀져가고 있다. 심지어 이제는 구설수마저 사람들에게 외면받는 실정인 것 같기도 하다.

왜 [우리 결혼했어요]는 끝없는 추락을 할 수 밖에 없었을까? 그리고 [1박 2일]과 [패밀리가 떴다]는 무엇을 배워야 하는 것일까? 물론 [1박 2일]은 최고의 상한가를 치며 높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1박 2일] 역시 많은 구설수에 시달렸었고, 추락의 나락으로 빠져들 뻔 한 적도 있기 때문이다. [패밀리가 떴다]는 현재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배워야 할 점이 많을 것이다.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패밀리가 떴다]의 경우는 현재 위기를 잘 극복하여 [1박 2일]과 같이 상승세를 탈 것이냐, 아니면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 [우리 결혼했어요]의 뒤를 이을 것인가 하는 기로에 서 있기도 하다.

1. 소통

[우리 결혼했어요]의 가장 큰 문제점은 소통의 부재였다. 스타 커플 위주로 찍다보니 항상 그 스타 외에는 다른 사람들은 나오지 않았다. 스튜디오만 해도 시청자들이 함께 하여 자연스런 웃음을 유도하는데, [우리 결혼했어요]는 야외에서 하는데도 마치 스튜디오에서 하는 것 마냥 스타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시청자의 의견에는 거의 귀를 닫고 진행을 해 왔다. 요즘같이 교감과 공감대를 중요시 하는 시대에 공급자 위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은 시청자들의 무관심으로 나아갈 소지가 크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경우는 결혼이라는 환상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는지 스타 위주로 나오며 그들만의 리그를 보여주었다.

더구나 1기, 2기, 3기로 넘어갈 때 어떠한 공감대나 시청자와의 협의점을 보이지 않은 체 바뀌어갔는데, 이는 우결 커플들의 팬들에게 큰 반발심을 갖게 만들었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특이하게도 스타들의 스캔들을 일부러 만들었음에도 팬들의 원성을 사지 않고 오히려 응원을 받으며 승승장구를 했었다. 시청률을 대다수는 아마도 스타들의 팬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커플들이 바뀌자 커플들의 팬들은 [우리 결혼했어요]에 두배의 충격을 한꺼번에 가져다 주었다. 이것은 소통의 부재로 인해 일어난 공감대 형성의 실패이다. 만약에 [우리 결혼했어요]에 팬들을 출연시키거나 시민들의 도움으로 이벤트를 꾸미는 일들이 일어났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좀 더 공감대를 이루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는 않았을까?

[1박 2일]의 경우는 소통을 잘하는 케이스로 손 꼽힌다. 시청자들이 초심을 운운하기 전에 미리 초심 특집을 펼쳤으며, 아예 시청자를 1박 2일 안으로 끌어들여와서 [시청자와 함께하는 1박 2일]을 하기도 했다. [패밀리가 떴다] 또한 공연을 통해 마을 사람들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패밀리가 떴다]의 경우는 아직은 소통이 좀 부족한 상태이다. 대본 공개 이후로 더욱 소통에 소극적이 되어가고 있는 모습인데 이럴 때일수록 더욱 소통을 통한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2. 잦은 멤버교체

[우리 결혼했어요]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잦은 멤버 교체로 인한 혼란이었다. 이혼했다가 다시 재혼했다가, 다른 멤버들이 투입이 되는가하면 기수들 사이에 겹치는 경우도 생겼다. 이것은 시청자들의 충성심을 흔들어놓는데 가장 큰 기여를 했다. 보통은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생기면 그 멤버에 대한 애착과 애정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리고 시청자와 스타들 안에 보이지 않는 단단한 끈이 형성된다. 그래서 그 울타리를 넘어오는 사람이 있으면 배타적으로 반응하게 된다.

특히나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결혼했어요]의 멤버들은 그 보이지 않는 끈이 더욱 단단하다. 그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상대 이성 스타를 받아들인 것만해도 매우 큰 아량인데 새로운 커플이 들어와서 자신들이 좋아하는 팬들의 자리를 위협할 때, 혹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팬들을 밀어낼 때 그들의 충성심은 매우 배타적이고 싸늘하게 변한다.

이와 같은 경우는 [패밀리가 떴다]에서도 볼 수 있었다. 한창 인기를 끌고 있을 무렵 갑자기 "김종국"을 투입했으며 김종국은 그 모든 시청자 텃세(?)를 감당해야 했다. 게다가 지금도 그 영향력은 [패밀리가 떴다]에 미치고 있다. 초특급 스타들로 시작한 [패밀리가 떴다]는 멤버들의 팬들로 인기를 얻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재석, 이효리, 김수로, 대성등 각 연령층의 대표적인 특급 연예인들이 뭉쳤기에 당연히 그 팬들도 덩달아 몰려오게 된 것이다. 그리고 "패밀리"라는 특별한 울타리를 쳐 놓았기에 더욱 시청자 텃세는 심할 수 밖에 없었다.

3. 식상한 러브라인

[우리 결혼했어요]는 가상 결혼 버라이어티이다. 처음부터 윤리적인 문제가 제기 되었던 부분이다. 영향력이 큰 스타가 동거의 형태를 띠고 가짜로 연예를 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며 기사로 언플을 하는 등 진짜같이 보이게 하려고 갖은 노력을 다했다.

처음에는 진짜같은 스타들의 러브라인이 시청자들에게 어필했지만, 이내 곧 그 러브라인이 조작된 것이라는 것이 알려지고 나서는 더 이상 그들의 사랑을 믿지 않게 되었다. 진짜로 스타들이 사랑에 빠졌다고 해도 이제는 언플로만 느껴질 정도로 "리얼"보다는 "가상"이 더욱 부각된 상태이다.

그런 인식이 있다보니 [우리 결혼했어요]의 모든 행위는 가식으로 느껴지고 식상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사람들이 미묘한 감정이 오가는 러브라인을 좋아하는 것은 맞지만, 그 감정들이 조작된 것이라는 것을 아는 순간 그보다 더 냉랭한 반응을 받는 것은 없을 것이다. 보통 사랑은 신성한 영역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사랑을 가지고 가볍게 장난을 치는 모습에는 철저히 외면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1박 2일]에는 러브라인이 형성될 건덕지가 없다. 남자들과 수컷 개로만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반면 [패밀리가 떴다]는 러브라인을 요즘들어 더욱 강조하는 듯한 느낌이다. 처음에는 달콤살벌 예진아씨와 국민여동생 효리로 보이쉬하고 가족적인 모습으로 이성적인 매력을 보여주지 않았지만, 김종국이 투입된 후 급작스럽게 러브라인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일명 "조작 스캔들"이라는 명목하에 온 멤버가 투입되어 러브라인을 만들어 주려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패밀리가 떴다]에 얼마나 큰 독이 되고 있는지는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이효리는 김종국을 좋아하는 척, 김종국은 박예진을 좋아하는 척, 박예진도 김종국에게 마음이 있는 척, 이천희는 이효리를 좋아하는 척, 4각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 조작 스캔들의 목적이다.

처음에는 "패밀리"라는 가족적인 유대관계를 중시하더니 이제는 그 가족끼리 러브라인을 만들어가려는 것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저 [1박 2일]과의 차별화를 주기 위해 애쓰는 모습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아무래도 여성 멤버들이 있는 것이 장점이기 때문에 러브라인으로 그 효과를 극대화하려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효리는 국민남매로, 박예진은 달콤살벌함으로 승부를 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 아닐까 싶다.

김종국에 대한 배타심이 있는 상태에서 무리한 설정으로, 게다게 온 멤버가 나서서 그들을 억지로 이어주려 하는 모습은 식상한 러브라인으로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4. 진부한 포맷

[우리 결혼했어요]의 포맷은 항상 일정하다. 서방 놀이를 하다가 미션을 받고는 그 미션을 수행하며 티격태격 사랑싸움을 하고 그 사랑 싸움으로 인해 더욱 사랑이 돈독해지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다. 그 와중에 각종 이벤트들와 감동들이 나오기도 한다. 그런 과정은 1기, 2기, 3기 모두 동일한 과정을 반복하고 있고, 시청자들이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스토리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즉 멤버만 바뀌었지, 처음의 [우리 결혼했어요]와 바뀐 것이 거의 없기에 사람들이 관심도 저만치 멀어져가는 것이다.

[1박 2일] 또한 예전에는 반복되는 진부한 포맷이 지속되었다. 지역을 정하고 복불복을 하다가 도착하면 저녁 복불복과 잠자리 복불복을 하는 것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도 그런 큰 틀은 반복이 되고 있다. 가끔씩 그런 틀을 깨 주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요즘 들어서는 시청자 특집이나 예상치 못했던 날씨로 인해 그 틀을 깨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패밀리가 떴다]는 아직 이 부분을 깨지 못하고 있다. 무한반복되고 있는 포맷은 게스트만 바뀔 뿐 언제나 동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는 한번 쯤 이 틀을 깨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진부한 포맷을 깨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시 1번으로 돌아가서 소통이다. 즉, 리얼리티를 살려서 시청자와 소통을 할 때 "진부함"이라는 단어를 "신선함"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더 이상 짜고 치는 고스톱은 통하지 않는다. 짜고 치려면 걸리지 않게 하던가, 머리 아프면 아예 리얼로 가는 것이 매 주 신선하고 참신한 반응을 얻을 수 있는 롱런의 비결이 아닐까 싶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추락을 통해 본 [1박 2일]과 [패밀리가 떴다]가 배워야 할 점에 대해 살펴보았다. 무엇이든 문제점을 정확히 본다면 해결책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결과가 왜 안좋게 되었는지 문제점을 잘 파고든다면, 시청자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많은 인기를 얻으며 롱런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일요일 밤을 즐겁게 해주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앞으로도 계속 즐겁게 해주길 바란다.
반응형
반응형
[자명고]가 3회까지 진행되었다. [자명고]는 [주몽]과 [바람의 나라]를 이어 고구려의 태무신왕 시절 낙랑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낙랑공주와 호동왕자 이야기를 그려낸 것이다. 낙랑공주와 호동왕자 이야기는 어릴 적 보는 동화책으로 유명하기에 전국민이 알 정도로 잘 알려진 내용이다. 그리고 자명고는 이런 인지도를 발판삼아 충분히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초반부터 너무 큰 신경전을 펼친 것이 화근이 아니었나 싶다. [에덴의 동쪽]과 펼친 신경전은 결국 [에덴의 동쪽]의 승리로 끝나면서 [자명고]에게는 충격을 안겨주었다. 어설픈 스페셜을 급하게 제작하느라 안하느니만 못한 스페셜 방송을 내보내고도 결국 WBC로 인해 타격을 받게 되었는데 눈치 작전을 펼치느라 시청자들에게 처음부터 안좋은 모습을 보여준데다, 스페셜 방송에서는 처음부터 자명고를 찢는 장면이 나와 김을 세게 만들었다. 물론 그 내용은 극의 초반부 내용이지만, 극의 흐름자체가 시간의 역순으로 흘러가는 구조이기에 더욱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이처럼 [자명고]는 스스로 울리기는 커녕 동네북이 되어가고 있다. [꽃보다 남자]에 치이고, [에덴의 동쪽]에게 당하고, [내조의 여왕]이 치고 올라오면서 사방이 우겨쌈을 당한 것처럼 보인다. 게다가 시청률은 한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어떤 점이 [자명고]를 동네북으로 만들었는지 한번 살펴보자.

1. 제작비

차라리 제작비라도 낮았으면 그려려니 했겠지만, 100억대가 넘는 제작비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대작으로 그 비용만큼 실망감도 컸다. 아무리 살펴봐도 어디에 그렇게 많은 제작비가 들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CG부분은 깔끔하게 처리되었긴 했지만, 마치 [용가리]를 보고 있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정말 이해가 안되는 것은 정려원의 한 회 출연료가 2000만원이라는 것이다. 정려원이 주연인 것도 의아한데 출연료까지, 그것도 동결한 금액이 한 회당 2000만원이라니 말이다. 정려원의 연기력으로 보나 명성으로보나 연기 경력으로보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50부작 정도 된다고 생각하면 100억 중 10억이 정려원에게 들어가는 꼴이다.

2. 주연 배우


박민영과 정려원, 그리고 정경호가 주연인 100억대 드라마. 이것만으로도 시청률은 자명하다. 차라리 연기를 잘하는 신인 연기자가 더 낫지 않을까 싶다. 신인은 아니지만, 천추태후에서 강한 인상을 보여주었던 최철호가 나왔다면 어땠을까도 싶다. 정경호의 연기는 그렇다해도, 박민영은 신인에다 연기도 영 어색하다. 분명 사극을 보고 있는데 시트콤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만든다. 대사 또한 퓨전사극이란 말로 인해 옛말체가 아닌 현대식으로 하고 있는데 그들의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연기력이 부족했기에 그런 것은 아닌가도 싶다.

아무런 임펙트가 없는 배우들의 지명도와 연기력은 [자명고]에겐 치명적이다. [돌아온 일지매]처럼 큰 틀을 짜놓고 배우들을 넣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일반 사극처럼 주인공이 대두되는 구조임에도 카리스마 없는 주연 배우들은 조연 배우조차 희미하게 만드는 것 같다.

조연배우는 주연 배우의 역할이 크면 클수록 그 빛을 더 강하게 만들어주는데 주연 배우 자체가 연기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니 연기력이 좋은 조연배우 역시 묻히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무휼 역의 문성근이나 최리 역의 홍요섭, 왕 자실 역의 이미숙, 모 하소 역의 김성령등 기라성 같은 선배 배우들이 박민영-정려원-정경호의 그늘에 가려버리고 마는 듯한 느낌이서 아쉽다.

3. 스토리

[자명고]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바로 첫 회에 자명고를 찢는 장면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로비스트]나 [카인과 아벨]처럼 처음에 중간의 장면을 보여줌으로 반전의 효과를 기대하게 해주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자명고]의 경우는 예외인 것 같다. [자명고]가 노린 노림수는 이해가 간다. [자명고]는 첫회에 자명고를 찢는 장면을 보여 줌으로 그 이상의 스토리가 숨이있다는 호기심을 갖게 만들려고 했던 것 같다.

자명고는 북이 아니라 공주의 이름이었고, 호동 왕자는 낙랑 공주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바로 자명 공주를 사랑했다는 것. 그리고 낙랑 공주는 호동 왕자를 사랑하긴 했지만, 낙랑국을 살리기 위해 자명고를 찢었다는 슬픈(?) 뒷 이야기를 풀어가겠다는 의지로 자명고를 찢는 장면을 첫회에 보여주었던 것 같다.

하지만 사람들이 보통 알고 있는 호동-낙랑의 스토리는 자명고를 찢으며 끝난다. 그리고 그 장면 이후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다. 어떻게 자명고를 찢게 되었는지, 그리고 호동 왕자와 낙랑 공주의 사랑은 얼마나 뜨거웠는지 그것에 관심이 있는데 첫 회에 다 나와버렸으니 김이 다 새어 버린 것이다.

아무리 그 뒤에 또 다른 사랑 이야기가 숨어있다고 해도 일단 관심 밖의 이야기다. 게다가 스토리의 구성이 시간의 역순으로 흘러가게 된다. 낙랑 공주의 무덤을 찾아갔다가 인형극을 보기 위해 호동 왕자가 극장으로 가자 그 아래 숨어있던 자명 공주의 회상에서 자명고를 찢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자명고를 지키려다 낙랑공주에게 당한 자명 공주를 살리기 위해 머드팩을 시키는 과정에서 다시 타임워프를 하여 아역으로 흘러 들어간다. 시청자는 이제 아역부터 머드팩 장면까지 한번 기다려야 하고, 머드팩부터 인형극장까지 또 한번 기다려야 한다.

이처럼 시간의 역순으로 구성된 스토리는 참신해 보이기도 하지만, 시청자들을 지루하게 만들어버린다. 이미 결말을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없어진다. 가장 중요한 자명고를 찢는 장면과 어떻게 찢겨지게 되었는지, 호동 왕자는 누구를 좋아했는지까지 다 알게 되었다. 그 이후의 장면들을 별로 궁금하지 않은 것이다.

차라리 처음부터 아역으로 시작했다면 지금보다는 더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지 않았을까 싶다. 성인 연기자들의 실망스런 연기는 연기대로 보았고 스토리도 어떻게 흘러갈지 거의 다 알게 되었다. [천추태후] 역시 이런 장면으로 시작하였지만, 바로 아역으로 넘어갔고, 채시라와 최재성, 김석훈의 연기가 훌륭했기에 아역을 보더라도 성인 연기자들이 빨리 나오기를 기다렸다. 게다가 이제 처음의 스토리까지 다 왔다. 하지만 [자명고]는 너무도 자명한 스토리와 연기력을 보여주었기에 시청자들의 호기심과 기대치를 한껏 낮추지 않았나 싶다.

월화드라마는 충분히 가능성이 많은 곳이다. 수목드라마의 [카인과 아벨], [돌아온 일지매], [미워도 다시 한번]에 비하면 [꽃보다 남자]나 [내조의 여왕]과의 경쟁은 수월한 편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와중에 [꽃보다 남자]가 F4의 힘으로 선전을 하고 있고, [에덴의 동쪽]이 끝난 후 그 시청률을 그대로 끌어올 수 있었다. 게다가 후속작인 [내조의 여왕]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시기에 [자명고]가 치고 올라가면 충분히 [에덴의 동쪽]의 시청률을 끌어 당길 수 있었을텐데 분위기로 보아서는 [내조의 여왕]에게도 밀릴 처지에 놓인 것 같다. 첫번째는 [꽃보다 남자]처럼 강력한 얼굴 마담이 없고, 두번째로는 [내조의 여왕]처럼 김남주나 최철호 같은 주연배우들의 연기 포스도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이도 저도 아닌 동네북이 되어버리고 만 [자명고]는 앞으로 어떻게 이 위기를 해쳐나가야 할지 고민이 많을 것이다. 앞으로 이 위기를 어떻게 해쳐 나갈 것인지, 자명고가 될 것인지, 동네북이 될 것인지 궁금하다.
반응형
반응형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 - 패밀리가 떴다>가 정체성을 잃고 표류, 시청자들의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공 행진을 하던 <패밀리가 떴다>가 흔들리기 시작한 첫 번째 원인은 무리한 김종국의 영입이었고, 여기에 대본 공개 논란은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혜성처럼 나타나 SBS <해피선데이 - 1박 2일>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 우리 결혼 했어요>를 모두 긴장시키며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현재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도 사실상 초반에 이뤄놓은 성과 덕분이다.

그러나 초반돌풍의 여세를 몰아 뉴 패밀리로 영입했던 김종국은 오히려 큰 부담이 되고 말았다. 예상과 달리 김종국은 <패밀리가 떴다>에 득보다는 실이 많았던 것.

김종국이 합류하면서 자연스레 군 문제를 주요 소재로 사용했고,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말았다. 더불어 <패밀리가 떴다>의 전반적인 예능감각도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김종국은 여전히 시청자들의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패밀리가 떴다> ´초심으로 돌아가라!´

결국 <패밀리가 떴다>가 시청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어가자 제작진은 기존 핵심 역량이던 캐릭터 구축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패밀리가 떴다>는 방송 초기부터 국민남매, 덤앤더머, 천데렐라, 김계모, 달콤살벌 예진아씨 등 멤버들의 캐릭터화로 인기를 끌었다. 따라서 제작진이 위기 극복의 방안으로 초반 인기요인이었던 캐릭터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이효리-이천희-박예진-김종국의 스캔들 구축에 대성-김종국 등을 엮는 모습은 제작진의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

그러나 이 같은 인위적인 캐릭터 구축은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지난주 방영됐던 ´이범수 편´에서는 이범수만이 자연스러워 보일 뿐, 나머지 멤버들은 무리수를 둔 개그와 어색한 분위기를 자주 연출해 시청자들을 부담스럽게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오히려 게스트가 멤버들을 이끌어가는 듯한 모습을 자주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윤종신의 80년대 개그 "에!" 또한 김종국이 받아주고 유재석이 살려주지 못했다면 민망한 상황에 놓일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지속된다면 시청자들은 더욱 식상함을 느끼고, 멤버들은 더욱 다급해져 무리수를 두는 악순환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패밀리가 떴다>에는 큰 틀에서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기본적인 것부터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 된 것.

현재 <패밀리가 떴다>에 가장 필요한 것은 호화 게스트나 멤버들의 캐릭터화가 아닌 리얼 버라이어티로서 기초 회복이다. 건축에 빗대어 말하자면 <패밀리가 떴다>는 설계부터 다시 해야 할 시기인 셈이다.

<패밀리가 떴다>는 유재석, 이효리, 김수로, 이천희, 대성, 박예진, 윤종신까지 매우 튼튼한 골격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게스트 섭외력도 뛰어나 최고의 스타들만 줄기차게 출연하고 있다.

그러나 골격만 훌륭하다고 훌륭한 건축물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예능프로그램 역시 훌륭한 아이템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없다.

게스트가 도착한 이후의 상황이 보통 3~4가지로 일정하게 돌아간다. 따라서 모든 상황은 예측이 가능하다. 이것이 대본보다 더 식상한 무한반복 패턴이다.

따라서 계속 반복되는 포맷은 이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소폭의 변화로는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 어렵다. 기존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포맷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가야 한다.

우선 큰 틀을 바꾸면 대본 문제 역시 상당부분 희석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김종국의 캐릭터도 재정립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요소만 해결하더라도 <패밀리가 떴다>는 다시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패밀리가 떴다>가 단기성 프로젝트로 만들어졌다고 보는 이는 드물다. <무한도전>이나 <1박 2일>처럼 사랑받을 수 있는 가능성 또한 충분하다.

지금의 <무한도전>이나 <1박 2일> 또한 여러 난관을 해쳐나갔고, 어려움을 극복해왔기에 장수 프로그램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이는 항상 새로운 포맷을 제시하며 시청자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초심으로 돌아가 기초를 다지면서 도전과 혁신에 매진한다면 더욱 롱런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패밀리가 떴다>가 시청률은 물론 시청자들의 평가에서도 고공행진을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반응형
반응형
무한도전의 돌아이 특집이 방송되었다. 몇 달 전부터 광고를 해오던터라 과연 언제쯤 돌아이특집이 방영될 지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어제 무한도전에서는 화끈한(?) 돌아이특집을 1회분으로 압축하여 보여주었다. 초반에 수백명의 사람들이 나왔던 것을 보면 많은 부분이 편집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처음에는 개그맨 시험 같기도 했고,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몸둘바를 모를 개그들이 쏟아져나오기도 했지만, 대한민국 1%만이 이해할 개그이기에 그런 반응들이 내가 돌아이가 아니라는 반증이기에 안도하기도 했다. 돌아이에는 치과의사, 기자, 강사, 광고인등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사람들이 나와 사회의 각분야에 돌아이들이 한명씩은 꼭 있음을 나타내주기도 했는데 개그맨이 아님을 감안하면 그들의 개그는 아마추어답지 않게 꽤 재미있었다.

정신과의사들 사이에서도 연구대상이었던 노홍철과 같은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있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었다. 새로운 세계인 돌아이라는 영역은 과연 어떤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일까? 돌아이 콘테스트를 보면서 돌아이의 조건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았다.


1. 심사위원을 압도해야 한다

돌아이들은 심사위원들을 압도했다. 심사위원은 다름 아닌 무한도전 멤버들이었는데, 국내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무도 멤버들을 압도할 수 있는 카리스마는 돌아이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보통 사람들은 일반 면접을 볼 때도 심장이 벌렁 벌렁하고, 회식 자리에서 노래를 부를 때도 긴장하기 마련인데 돌아이들의 특징은 어느 상황에서도 좌중을 압도할 수 있는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

그런 카리스마는 스타나 유명인사들이 가지고 있는 카리스마와는 좀 다른 카리스마인데, 태생이 그런 두려움과 떨림이 없이 타고 난 것이다. 즉 낯짝이 매우 매우 두꺼운 대한민국 1%인 것이다. 예능 최고의 스타들이 심사위원이고 주변에는 온통 카메라가 자신을 주목하고 있으며, 사방에서 다른 5개의 방에서 온갖 비명 소리 및 돌아이 소리가 들림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돌아이끼로 좌중을 압도하는 그들의 카리스마는 돌아이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싶다.


2. 프로보단 아마추어

이들이 심사위원을 압도하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추어이기 때문이다. 개그맨을 지망하는 아마추어도 있었지만, 대게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반인이기에 더욱 대단하게 느껴졌다. 심지어 프로인 개그맨 김경진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MBC 개그맨 시험에서 1,2위를 한 그들이 밀리는 듯한 느낌을 받은 것은 돌아이들이 진짜 돌아이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개그맨도 타고 나야 하지만, 우선 개그를 짜고, 개그 포인트를 잡아내는 여러 컨셉을 정한다. 사람을 웃기기 위한 모든 상황을 고려하고 계산하는 개그맨들은 그래서 IQ가 높은 집단에 속하기도 한다. 하지만 돌아이는 이들을 압도한다. 그 이유는 삶 자체가 돌아이이고, 리얼이기 때문이다. 특별히 개그를 짤 필요도 없고, 웃음의 포인트나 개그의 개연성은 생각도 안한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사람들을 부끄럽게 만들거나 웃길 수 있다.

요즘의 트렌드인 "리얼"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집단이 바로 돌아이인 것 같다. 그들이 보여주는 리얼함은 신선함으로 다가오면서 큰 웃음까지 선사한다.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이기에 가능한 그들의 개그는 노홍철의 개그와도 닮았다. 길거리 출신 노홍철의 막무가내 개그는 작위적이거나 인위적이지 않고 똘끼가 충만한 자연스러움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3. 침착은 금물

돌아이의 또 다른 조건은 바로 흥분이다. 쉴세없이 떠드는 퀵마우스 노홍철은 언제나 흥분 상태이다. 아드레날린 과다 분비 상태가 항상 유지되고 있는 것 같은 노홍철과 마찬가지로 돌아이들에게도 그런 현상이 나타났다. 보는 내내 마음이 들떠있었는데, 그 내용이 아무리 재미없어도 그들의 흥분과 극한 발랄함은 익사이팅한 즐거움을 가져다 주었다.

심지어 저 사람들이 약을 먹고 온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과감하고 흥분된 분위기는 돌아이들만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아닌가 싶다. 돌아이가 되려면 침착이란 단어는 저 바다에 던져버려야 할 것이다. 절대로 침착할 수 없는 넘치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돌아이들은 언제나 흥분 상태이다.

4. 내 멋대로 살아라

무한 이기주의라는 무한도전 컨셉에 가장 잘 맞는 것 또한 돌아이일 것이다. 돌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정말로 제 멋대로 사는 사람들이구나 하는 부러움이 들었다. 우리는 보통 체면과 사회적 규범, 윤리를 지키기 위해 애를 쓴다. 옷에 김치 국물 한방울이 튀기만 해도 신경쓰이고 양말을 짝짝이로 신고만 나와도 하루가 꺼림직하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봐 줄까, 어떻게하면 남들에게 인정 받을 수 있을까 고민하며 신경쓰며 피곤하게 살아간다.

하지만 돌아이들은 그런 것이 전혀 없다. 내복을 입고 거리를 횡보하는 것은 기본이고, 엄마 원피스를 입고 버스 안에서 춤을 추거나 지하철에서 노래를 부른다. 콘테스트 장에서도 춤을 추다가 나가버리고, 무작정 2차에 붙여주면 보여주겠다며 그냥 나가버리기도 한다. 게다가 그들의 개그는 이해할 수 없는 안드로메다가 유독 많았다. 자신만 웃기면 된다는 신비한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는 자유로운 영혼의 그들을 보고 있으면 99%가 돌아이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5. 상대의 예상을 깨라. 상대가 예상하게 만들지 마라

마지막 돌아이의 조건으로는 상대의 예상을 깨는 행위이다. 절대로 예상할 수 없는 독특한 상황을 만들어내는 돌아이는 럭비공처럼 통통 튄다. 개그의 기본이기도 하지만, 그들이 웃길 수 있는 것은 평범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가녀린 소녀가 갑자기 돌변하여 쩍벌댄스를 추는가하면, 점잖은 셀러리맨이 갑자기 목도리 도마뱀 흉내를 내는 등 그들의 엽기적이고 황당한 모습은 전혀 예상할 수 없고, 상대방이 전혀 예상하지 못하게 만든다.

돌아이의 세계는 기발함의 세계인 것 같다. 그래서 창의력도 매우 높은 것 같다. 노홍철이 패션에 두각을 나타내는 것도 돌아이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그런데 갑자기 드는 의문이 있었다. 김태호 PD는 왜 갑자기 돌아이 특집을 했을까? 국민 MC 유재석이나 2인자 박명수를 닮은 사람들을 뽑는 것이 인기로 따지면 더 맞을텐데 난데없이 노홍철이라니 말이다. 하지만 돌아이 특집을 보고 난 후에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솔직히 돌아이 특집을 1시간 내내 보는 것은 약간 힘들었다. 하지만 그들이 분비하는 아드레날린은 보는 내내 흥분 상태가 되게 만들었다. 그 내용이 매우 난잡하고 안드로메다행이었지만, 기분은 술 한잔 걸친듯한 흥분 상태였던 것은 바로 돌아이들의 에너지 때문이었다.

무한도전에 활력소를 넣어주는 노홍철의 존재는 마치 라면스프처럼 음식의 맛을 더해주는 요소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최근들어 노홍철이 여러 프로그램을 하면서 그만의 독특한 매력과 에너지가 약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즉 에너지가 방전된 것이다. 하지만 돌아이 콘테스트를 통해 뽑힌 상(上)돌아이 13아이는 노홍철을 대신하여 적절히 적재적소에 잘 배치한다면 무한도전을 더욱 재미있고, 흥분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또한 13명의 돌아이들은 유명 개그맨이 신인시절 보여주었던 끼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 MBC의 새로운 개그맨으로 자랄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 돌아이와 13아이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
반응형
반응형
최양락이 [야심만만2]를 통해 복귀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냈지만, 지금은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는 최양락 띄우기에만 급급한 언론의 문제도 한몫하고 있긴 하지만, 결정적인 콤비네이션 플레이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솔직히 내심 기대하기로는 최양락과 이봉원 콤비가 재결성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타이밍을 놓쳤다는 느낌이 크다.

최양락이 젖꼭지 사건으로 일대 큰 파장을 몰고 오면서 이봉원도 같이 그 물결을 타서 둘이 보조MC라도 맡았다면 적어도 중장년층 시청자들의 이목을 끄는데는 성공했을 것이다. 하지만, 최양락은 먼저 강호동과 메인MC로 투톱을 이루면서 강호동 효과를 기대했고, 그 결과는 그다지 좋지 못했다. 강호동이 너무 쎈 것인지, 최양락이 너무 소심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선배와 후배라는 오묘한 관계 속에 후배가 더 쎈 케릭터이다보니 이도 저도 아닌 물타기가 되어버리고 만 것이다.

오히려 강호동이 선배이고, 최양락이 후배였다면 강호동의 강한 캐릭터와 최양락의 소심한 캐릭터가 살아났지 않았을까 싶다. 강호동이 구박하고 최양락은 소심하게 갈구는 형태로 갔으면 더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해 낼 수 있었을텐데 아쉬운 부분이다. 만약 이봉원과 투톱을 이루었다면 박미선과 팽현숙까지 끌어들여 강-유라인을 대체할만한 새로운 라인이 나왔을지도 모른다.

환상의 콤비, 최양락-이경규 최고 콤비


하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이라 생각하는 콤비는 최양락-이경규 콤비라 생각한다. 현재 이경규와 최양락은 극과 극의 캐릭터를 가지고 있고, 설정이 아닌 리얼 100%로 그 둘의 관계는 극의 관계이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명랑히어로를 통해 그 둘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경규와 이봉원, 김정렬의 사이가 안 좋은 것이지만 최양락이 이봉원, 김정렬과 절친이기 때문에 최양락 또한 이경규와 서먹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명랑회고전에서는 아예 이경규가 나오지 않았고, 그 배경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소개가 되었다.

게다가 최양락과 이경규는 동기이다. 최양락은 대상을 탔고, 이경규는 장려상을 받았다. 천하의 이경규가, 천상천하 유아독존인 이경규가 과거에 최양락에게 큰 격차로 밀리는 상황이었다니 이보다 더 좋은 상황이 어디있겠는가? 바로 라이벌로서 말이다.

유재석과 강호동이 국내 최고의 MC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그들이 라이벌이기 때문이다. 서로의 단점을 커버해주는 선의의 경쟁자이기 때문에 그 둘의 캐릭터는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물론 예전에 그런 적이 있지만, 만약 유재석과 강호동이 같이 MC를 본다면 어떨까? 정말 최고의 프로그램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이경규와 최양락이 비록 사이가 좋지 않더라도 지금의 상황에서는 전략적 제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경규의 경우는 최고의 MC로 사랑을 받아왔지만, 최근들어 비호감의 대표주자로 수많은 안티군단과 함께 하락세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최양락과의 제휴는 이경규에게도 피해볼 것이 없는 모험이 아닐까 싶다.

또한 이경규의 캐릭터는 강호동을 키워낸 것만큼 강하다. 독설적이고, 막무가내인 이경규의 카리스마는 너무 독해서 비호감으로 전락해버리고 말았다. 이경규가 비호감으로 전락해버린 것은 그를 받쳐줄 라이벌이 없었기 때문이다. 너무 힘이 한쪽으로 기울다보니 결국 쓰러지고 만 것이다.

이경규에게도 현재 주가가 상승중인 최양락과의 콤비는 나쁘지 않은 제안일 것이다. 물론 이 둘이 명랑히어로에서 콤비로 나오게 되었지만, 아쉽게도 명랑히어로는 존폐의 위협을 받고 있기에 이 콤비가 다른 프로그램에서 제대로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양락과 이경규가 콤비를 이룬다면 이경규의 예능 감각과 최양락의 캐릭터가 합쳐저 큰 시너지를 내지 않을까 싶다.

또한 이 둘은 동기이기 때문에 서로 간에 평등한 상태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더욱 잘 활용하고 부각시킬 수 있다. 현재 이경규의 독설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김구라가 가끔 치고 들어가지만, 김구라 역시 후배이고 규라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띄워주기식 발언이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최양락은 그 뒤에 이봉원과 김정렬이라는 이경규와 상극일 수 밖에 없는 배경을 가지고 있고, 이경규를 제압할 수 있는 입담과 위치를 가지고 있다.

이경규는 독설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고, 최양락은 소심함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둘의 조합은 최고의 콤비가 아닐까 싶다. 후에 규라인과 양라인의 대결로 이어진다면 그것 또한 볼만할 것이다. 최양락은 이봉원에게 미안해할 필요 없이 이경규와 콤비를 통해 양라인으로 등장하면 무난하게 브라운관에 컴백할 수 있을 것 같다. 그가 사업만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

현재 강호동-유재석 투톱 체제도 재미있긴 하지만, 이들을 넘어설 대안이 없기 때문에 만약 최양락-이경규 투톱 체제가 살아난다면 더욱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 이들의 내공은 강호동-유재석 못지 않고, 강호동-유재석과 라이벌 체제로 만들어나갈 수도 있고, 이경규,강호동-최양락,유재석의 대결로 만들어 갈 수도 있다.

이경규는 MC로 나오면 죽을 쓰지만, 게스트로 나오면 빵빵 터졌었다. 그 이유는 그의 캐릭터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MC로 앞에서면 한쪽으로 기울게 되고, 게스트로 나오면 MC가 균형을 맞춰주어 그의 캐릭터가 살았기 때문이다. 이경규가 특히 놀러와의 게스트로 나올 때마다 놀러와의 시청률이 팍팍 올랐던 이유도 MC가 유재석이기에 이경규의 쎈 기운을 충분히 균형잡아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명랑히어로에서 실패한 이유는 김구라나 신정환이 쎈 캐릭터를 가지고 있기에 이경규가 빛을 내지 못했던 이유도 있을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최양락과 이경규가 콤비를 이룬다면 정말 재미있는 가능성들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둘 다 제 2의 전성기를 꿈구고 있기에 이 둘이 합친다면 큰 시너지를 내며 화려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최양락과 이경규의 멋진 콤비가 기대된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