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최근 가루지기가 언론에 자주 나온다. 개봉하기 전부터 여기 저기서 많이 봤던 것 같다. 변강쇠에 관한 이야기라는데, 그 변강쇠는 봉태규였다. 처음 나올 때부터 한숨이 나왔지만, 마케팅을 강하게 하길래 뭔가 있나보다 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 섹시, 코미디, 역사등 웃음과 감동과 진지함을 준다던 가루지기의 지금까지 영화 네이버 평점 4.05로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언론에서 가루지기를 접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왜 또 봉태규일까 하는 생각이었다. 최신 순으로 두 얼굴의 여친,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가족의 탄생, 방과후 옥상, 썬데이 서울, 광식이 동생 광태등 여러 영화에 봉태규가 나왔다. 광식이 동생 광태를 제외하고는 거의 흥행하지 못했는데 봉태규는 꾸준히 잘도 영화에 나오는 것 같다. 특이한 외모에 키도 크지 않고, 그렇다고 명석해 보이지도 않는 봉태규를 왜 영화사들은 흥행 실패의 위험을 무릎쓰고 캐스팅하는 것일까?

1. 독특한 외모, 평범한 그 자체
봉태규를 보면 친구 동생처럼 편안하다. 실제로 동대문에서 봉태규를 본적이 있는데 옆에 있던 친구가 알려주지 않았으면 모르고 지나갔을 것이다. 그만큼 연예인같은 포스나 아우라가 느껴지지 않는 연예인이다. 배우라기보다는 코미디언에 가까운 마스크를 가지고 있는 봉태규가 맡은 역할을 자세히 살펴보면 안타까운 점도 있다.

방과후 옥상에서는 억세게 운없는 고교생 남궁달 역이었고, 가족의 탄생에서는 사랑 때문에 인생이 편할 날이 없는 경석 역이었다. 그리고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에서는 홀아비 밑에서 정상적인 성장과정을 외면한 채 별난 진화의 과정을 밟으며 자생력을 키운 동현 역이었다. 두 얼굴의 여친에서는 대학 7학년 백수에 돈 한푼 없어 남들이 먹다 남긴 과자부스러기를 주워먹는 찌질한 인생의 최고봉인 구창 역을 하였고, 이번 가루지기에서는 말이 필요없는 변강쇠역이었다.

봉태규가 하도 영화에 자주 나와서 "애, 빽있는 것 아니야?"라고 생각도 해보았지만, 맡은 역할을 보고 나면 "봉태규, 고생하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요즘은 너도 나도 다 꽃미남이라 개성있으면서도 평범한 동네 친구같은 배우가 별로 없는 것 같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봉태규에게 영화사들이 쏠리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가루지기에 장동건이 변강쇠역으로 나온다면 그게 가당키나 하겠는가?

2. 연기력
봉태규의 연기력.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일부 얼굴과 몸매로만 밀어붙이는 배우들을 보고 있으면 봉태규의 연기력은 보통 이상이다. 특히나 약간 억울하고, 이상한 캐릭터에 전문화 되어있는 봉태규는 그 분야에 있어서만은 이제 연기력을 인정받을만 한 것 같다. 이번 가루지기가 흥행에 실패한다고 해도 봉태규의 얼굴을 다른 영화에서 비슷한 역할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최근 예능프로에 잘 안나오는 것을 보면 연기에 푹 빠진 것 같기도 하다. 예능프로에 나오면 영락없이 개그맨인데, 이젠 점점 배우로 인식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가루지기는 안봐서 모르겠지만, 다른 그의 작품을 보면 가면 갈수록 연기가 느는 것이 느껴진다. 드라마야 연기가 어설퍼도 대충 다음 편에서 얼버무리면 되지만, 영화는 그렇지 않다. 1,2시간안에 모든감정을 다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연기력은 기본이 되어있어야 할 것이다. 때문에 영화사들이 봉태규를 자주 찾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3. 성실과 책임
봉태규는 아무래도 인맥관리를 잘하는 것 같다. 그러지 않고서야 이렇게 많은 영화에 자주 나올 수 있겠는가? 하지만 인맥관리만 잘 한다고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 성실과 책임일 것이다. 인맥관리야 열심히 술마시고 연락하고 챙겨주면 되지만, 성실과 책임은 평소에 보여주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차곡 차곡 쌓여서 성실과 책임이란 말이 나오게 되는 것일텐데 봉태규에겐 성실과 책임이란 단어가 따라다닌다. 그만큼 자기 관리를 잘 하고, 매 작품마다 최선을 다 했기 때문일 것이다.

난 봉태규가 자꾸 영화에 나오는 것이 싫다. 왜냐면 봉태규가 나오는 영화는 죄다 이상한 역할만 맡아서 하기 때문이다. 내가 느끼는 봉태규의 매력은 '나와 같은'이다. 감정이입이 꽤나 잘되는 배우이다. 친구 동생같은 외모에 키도 작고, 뛰어난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자신도 왜 떴는지 모르겠다고 할만큼 평범하기 그지 없는 봉태규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런 봉태규가 나오는 영화는 죄다 이상한 역할이다. 아무리 변강쇠가 역사적으로 곡해가 있었다고 하지만, 사람들의 머리속에 변강쇠는 그저 변강쇠일 뿐이다. 그리고 그것을 봉태규가 맡았다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머리속에 상상이 된다. 난 가루지기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가루지기에 대한 평은 하지 않겠다. 다른 영화에서도 봉태규는 항상 그런 역할만 맡아왔다. 이제 이상한 역할로 캐릭터를 굳히기 보다는 예능이나 드라마에도 자주 나와 친근하고 재미있는 캐릭터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진지하거나 억울한 모습은 거리감이 느껴진다.

영화사가 봉태규에 집착하는 이유는 봉태규를 대신할만한 배우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개성 있으면서도 관객들에게 가장 감정이입을 잘 시킬 수 있는 친구같은 배우이기에 봉태규를 선택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앞으로 봉태규가 잘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가루지기도 매니저나 소속사의 반대를 무릎쓰고 맡은 역할이라 들었는데, 소신껏 하지만 관객과 좀 더 가까이 있을 수 있는 그런 친근하고 친구같은 모습으로 다가오길 기대해본다.
반응형
반응형
무한도전의 정형돈은 웃기는 것 빼고 다 잘한다. 양궁도 잘하고, 춤도 잘추고, 노래도 잘하고, 족발슬램 레스링도 잘한다. 하지만 안티 양산도 수준급인 것 같다. 꽤 성실한 이미지로 시청자의 측은지심을 건드리며 잘 나간다 싶더니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마초 캐릭터로 그동안 쌓아왔던 성실한 이미지를 단숨에 무너뜨려 버렸다.


개그콘서트에 있을 때만 해도 나름대로 웃기고, 재미있는 개그맨이었는데, 무한도전에 나오고 난 후부터 이미지가 웃기지 못하는 어색한 뚱보의 캐릭터를 잡아가게 되었다. 정형돈 본인도 그런 이미지로 굳어가는 것이 개그맨으로서 치명적이라며 무한도전 하차도 생각해보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것은 기우였다. 오히려 그런 이미지가 정형돈에게 살리에리가 되고 싶은 모습으로 보여졌고, 애쓰는 것이 보이는데 안타까운 모습으로 존재감 없지만 존재감 없는 것 자체가 하나의 캐릭터로 사랑받아 왔다.

그로 인해 메인MC도 맡게 되고, TV의 여기 저기서 정형돈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 결혼했어요'에서의 캐릭터는 가상현실이긴 하지만 연기를 너무 잘하는 것인지 마초이미지가 정말 리얼하다. 마치 삶의 일부분처럼 말이다. 무한도전에서 그의 집을 방문했을 때 돼지우리같던 그의 평소 모습을 보면 '결혼했어요'에서의 모습도 연장선 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로인해 사오리만 불쌍해지고, 정형돈의 안티는 급증하게 되었다. 게다가 무한도전의 최근 부진으로 인해 안티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데 정형돈은 적당한 타겟이 된 것이다.

유재석이나 노홍철이야 워낙 이미지 관리를 잘해서 안티가 없고, 박명수는 최근 결혼으로 인해 안티들이 봐 주는 것 같고, 하하는 막판에 안티가 급증했지만, 공익으로 쏙 빠져버리고, 정준하만이 최고의 안티를 자랑하고 있다. 무한도전의 시청률 하락의 주범으로 정준하를 거침없이 지적할만큼 사람들의 시선은 이미 꼬일데로 꼬였다. 하지만 그것도 김태호 PD의 넓은 팔로 감싸 안아 아슬 아슬하게 지나가고 있다. 그래도 시청자들에게 조인성이라는 큰 기쁨을 안겨주는 기특한 모습이라도 보여주지 않았는가.

하지만 정형돈은 무한도전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이상한 캐릭터를 맡게되고 너무도 그 역할을 잘 소화해낸다. 결국 너무 리얼하여 하차하긴 했지만, 프로그램은 성공했을지언정 정형돈 자신에게는 치명타를 안겨주었다. 게다가 식신원정대에서는 폭로 토크에서 게스트인 박준형에게 그의 아내인 김지혜에게 볼에다 뽀뽀를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것이 기사로 나가게 되었고, 그 밑에 댓글에는 많은 안티팬들이 모습을 들어내고 있다.

농담으로 한 이야기일테지만 이제 모든 것이 밉상으로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정준하가 말만하면 욕을 먹는 것처럼 정형돈도 그런 캐릭터가 된 것 같다. 무플보다는 악플이 나은 것인가? 무관심보다 안티팬을 선택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공든 탑을 무너뜨려 자기 무덤을 파는 정형돈의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진상, 저질, 비호감 이런 캐릭터로 나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그의 안에는 살리에리가 숨쉬고 있는데 왜 자꾸 자신을 망가뜨리는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의 최신 행보는 정준하의 뒤를 잇고 있는 듯하다. 그것은 무한도전의 이미지에도 좋지 않고, 김태호 PD의 팔만 더욱 무거워지게 만드는 것 같다.

아직 늦지 않았다. 밉상, 진상보다 웃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어색한 정형돈이 훨씬 더 좋다. 개그맨이 웃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것 자체가 웃긴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다. 밉상, 진상은 개그맨으로서 정말 최후에도 꺼내지 말아야 할 히든카드다. 이제 주위도 정리가 된만큼 마초나 진상 캐릭터도 정리하고 신선하고 호감적인, 그리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는 그런 사람냄새 나는 모습으로 다시 왔으면 좋겠다.
반응형
반응형
※ 무한도전 어린이날 특집 청와대편은 무산되었다고 하네요. 다행이에요~! ^^ 무도 화이팅!

무
한도전이 때아닌 곤혹을 치루고있다. 경주편을 통해서 초심으로 돌아왔다는 평을 들은지 한주도 되지 않아, 야심차게 준비한 청와대 특집이 광우병과 맞물려 이슈가 될 전망이다. PD수첩등 광우병에 관한 이슈는 탄핵으로까지 번져나가 블로거 뿐 아니라 인터넷과 사회전체가 들끓고 있다. 이런 시점에 무한도전은 청와대 특집을 하루 앞두고 있다.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청와대 특집은 내일 방영될 것 같다. 하지만 벌써부터 무한도전 게시판은 청와대에 가지 말라는 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무한도전 시청자

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청와대 특집 반대 글들이 도배가 되어있다.


무한도전은 아마도 예전에 노홍철이 이명박 대통령과 친분이 있다며 전화 통화를 시도해보려 했던 것을 진짜로 청와대로 가는 것으로 무리한 도전을 연결시킨 것 같다. 수많은 특급 스타들을 무한도전을 통해 만났지만, 이번 대통령 특집은 타이밍에 걸맞게 시청률은 대박일 것 같다. 욕을 하든, 안하든 우선 어떻게 청와대편을 무한도전이 잘 요리할지 아니면 비위만 맞출지 사람들은 궁금해 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후는 큰 폭풍이 닥칠 것 같다. 무한도전은 청와대 편을 통해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을까?

1. 초심은 잃고 무한 안티 양산
─
──────────────────────────
경주편을 통해 겨우 찾은 초심은 청와대편으로 한번에 무너질 것 같다. 아무리 청와대편을  잘 꾸민다고 해도 멤버들의 태도속에 이명박 대통령 앞에서의 예의나 어려워하는 모습들이 눈에 선하기 때문이다. 광우병 이야기는 꺼낼 수 있을지, 대운하 이야기도 꺼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꺼낸다해도 이미 준비된 대답을 함으로 광고의 효과만 낼 것이기 때문이다. 청와대에서 대본도 이미 사전 점검하고 수정했을 것임은 당연할 것이다. 때문에 무한도전만의 개성을 청와대에서 내기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

결국 청와대편을 볼 이미 많이 격양되어 있는 시청자들은 무한도전의 안티팬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많다. 무한도전 자체가 싫다기 보다는 청와대편으로 시청자들의 믿음을 져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타이밍이 안좋다. 지금의 상황이 진정되고 난 후 방영하는 것은 어떨까? 게시판을 보아도, 블로거들을 보아도 무한도전이 청와대편을 내보내고 난 후 여파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수많은 기사와 댓글들이 무한도전 안티들을 양성할 것 같다. 무한도전을 사랑하는 사람들도 이번 만큼은 대세를 따르지 않을까 싶다.

2. 무한도전 멤버들의 인기와 이미지
───────────────────────────
모든 일은 제작진들이 꾸미고 기획한 일이겠지만, 시청자들에게 보여지는 것은 무한도전의 멤버들이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노홍철, 정형돈이 보여줄 청와대 특집은 그들의 인기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것이다. 박명수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호통개그를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어디 가당키나 하겠는가. 무도 멤버들은 무도로 인해 인기를 얻은 만큼 무도로 인해 인기와 이미지가 추락할 것 같다. 청와대편에 가는 것 자체도 이렇게 큰 이슈가 되고 있는데, 방영을 통해 보여질 그들의 행동 하나 하나와 말 하나 하나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 내릴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애드립이 많은 무한도전은 말 한마디의 실수로 직격타를 맞을 수도 있다. 정말 무리한 도전이고, 무한도전 역사상 최고로 위험한 시도 인 것 같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이미 저울 추의 기울기는 한쪽으로 기울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잘하는 것보다 못하는 것이 눈에 띨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김태호 PD는 이번 편을 통해 많은 추궁을 받을 것이 분명하고, 이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준비하여야 할 것이다. 김태호 PD가 추진한 것일테지만, 청와대에서 청와대의 이미지를 위해 요청했을 것이라는 소문은 사실처럼 번질 것이기 때문이다. 온갖 의혹과 비난이 무도 멤버들에게도 가겠지만, 유명한 김태호 PD에게 더 많이 가지 않을까 싶다.

3. 탄핵과 함께 무도도 탄핵될수도...
───────────────────────────
청와대편을 통해 무한도전이 얻을 득은 청와대편을 방영하는 날 시청률밖에 없다. 그 날 시청률은 사상 최대일 수도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벼루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편을 방영하면 안본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말이 그렇지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보기는 볼 것이다. 그리고 나서 문제는 더 커질 것이고, 이슈는 한없이 쏟아질 것이다.

대통령 탄핵문제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탄핵에 대해 한번 경험해보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르게 전개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떻게 될지는 함부로 논할 수는 없겠지만, 무한도전은 그와 함께 같이 묻어갈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안그래도 무한도전에 대한 안티가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는데, 이번 청와대 특집은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지금이라도 공지를 통해 방영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반대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방영한다면 탄핵의 이슈에 무한도전이 포함될 것이고, 무한도전의 안티들과 함께 결국 시청자들의 분노를 직격탄으로 맞게 될 것이다.

이 밖에도 득보다 실이 더 많은 이야기가 있겠지만, 이 모든 것을 미리 막을 수 있는 것은 청와대편을 다른 것을 대체하는 것이다. 미리 여러개를 찍어두고, 몇달 전부터 찍어둔 것들이 있지 않겠는가. 무도팬으로서 청와대편은 광우병이나 대운하를 염두해두지 않은 순수한 의도로 기획되었을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타이밍이 너무 안좋다. 무조건 정면돌파보다는 상황을 봐가며 밀어붙여야 하는 지혜도 필요한 것 같다. 인터넷 분위기를 보면 중국 성화봉송 사건 때보다 더 격양되어 있고 무섭다. 특집편을 진행하면 불구덩이에 빠져드는 것이고, 미룬다면 쾌속순항을 할 수 있을텐데 굳이 불구덩이로 빠져들려 고집을 부리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청와대편 방영은 무한도전 안티들만 좋아할 일이다. 무한도전의 팬으로서 무빠로서 이번 청와대편은 미루었으면 좋겠다. 난 청와대편을 볼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무한도전의 열렬한 팬이지만, 그 후에는 안티가 될지도 모르겠다. 지금 팬의 입장으로 무한도전이 현명한 판단을 하기를 기대해본다.


※ 무한도전 어린이날 특집 청와대편은 무산되었다고 하네요. 다행이에요~! ^^ 무도 화이팅!
반응형
반응형
미녀들의 수다를 보면 어떤 사람은 발음을 잘 알아듣겠으나, 어떤 사람은 전혀 못알아듣는 경우가 있다. 단어만 나열하는 수준이지만, 의사소통이 되는 사람도 있고, 조사까지 넣어서 말하지만 의사소통이 안되는 사람도 있다. 자밀라는 '옵빠' 하나로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미녀들의 수다를 보면 거꾸로 내가 영어를 했을 때 외국인이 느끼는 정도를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확실히 미수다를 보면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중국은 '얼화'라고 하는 R발음이 강하게 나는 것과 조사 없이 막 말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일본의 경우는 주어에 '은/는/이/가'를 통틀어 '가'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고, 악센트가 보통 단어의 앞에 있다. 미국이나 캐나다의 경우도 조사에 문제가 있고, 발음 시 어딘지 모르게 어색함이 있다. 하지만 어떤 경우는 의사소통을 하는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미녀들의 수다에 나오는 외국인들은 성인이 되어서 한국어를 배운 경우이다. 성인이 되어 외국어를 습득하는 경우 어느 정도의 한계가 있고,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우리 나라의 경우는 조기교육부터 몰입교육까지 어려서부터 외국어를 습득하려 한다. 발음에 있어서의 한계를 넘고자 어려서부터 빠다 연습을 시킨다. 발음을 위해서 혀 밑부분을 자르는 수술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효과는 없다고 한다) 영어에 대한 교육열은 대단하다. 하지만 한편 생각이 드는 것은 미수다에 나오는 외국인들도 성인이 되어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의사소통이 잘 되는데 굳이 어려서부터 극성스럽게 배울 필요가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발음은 어디까지 좋아야 할까?

어학연수를 가고, 유학을 보내는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는 발음일 것이다. 어휘, 문법, 쓰기, 읽기등을 아무리 잘해도 발음이 안된다면 아무도 알아듣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그 문제에 취약하지 않은가. 토익 만점에 성문종합영어를 통채로 외워도 회사에서 바이어와 이야기할 때는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버리는 현상이 발생하기에 기업에서도 영어 말하기를 우선적으로 테스트하려 하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빠다 발음이 잘 익혀지려면 구강구조 자체가 굳어지기 전에 그 언어를 잘 할 수 있는 구강 구조를 가져야 하기에 어학연수를 통해 원어민 발음에 익숙해지려 가게 된다. 하지만 어디까지 발음이 필요한 것일까? 원어민 수준이라 한다면 끝이 없을 것이다. 또한 원어민 수준까지 가지 않아도 의사소통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을 것 같다. 미수다를 보면 자신의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만큼의 발음이면 되지 않을까도 싶다.

자연스런 대화와 반복 그리고 교정이 이루어질 때 의사소통에 필요한 발음이 익혀지지 않을까 싶다. 또한 의사소통의 정도만 발음이 되어도 자신의 의견을 펼치거나 외국인으로 한국에서 살아가는데에 전혀 지장이 없을 것 같다. 적어도 미모를 겸비한 미수다 멤버들에겐 말이다. 웃는 모습과 인내심으로 사람들과 대화하고 반복하고 교정한다면 누구나 미수다 멤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역시 문제는 유의미한 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느냐 없느냐 인 것 같다. 유의미의 기준은 개인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영어교육의 의미가 어떤 상황에서든지 프리토킹이 가능한 상태가 아닌 영어를 통해 유의미하고 가치있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 할 수 있는 수준까지 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미수다 멤버들이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그것이 더 플러스가 되어 연예인이 되는 경우를 보면 더 그러하단 생각이 든다.

미녀들의 수다를 보면서 미남들의 수다는 왜 없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발음이 좋아지려면 자신의 자존심을 낮추고 남을 따라하기 좋아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남자들은 자존심이 강하여 남을 따라하는 것을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경상도 남자 연예인들이 사투리를 잘 못고치는 이유도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강호동이 그 대표인 것 같다. 게다가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강사중에 남자의 비중이 매우 적다고 한다. 그래서 외국남자들이 한국 여자의 억양이나 발음을 따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발음은 중요하다. 외국인들이 한국인 발음은 유난히 못알아 듣는다. 문법은 정확한데도 말이다. 오히려 Teacher를 "뛰쳐!" 라고 외치는 멕시코나 브라질 사람들의 발음을 더 잘 알아듣는다. 억양이나 발음이 한국어와 영어가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미수다를 보면 어눌해도 우선 의사소통이 안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무작정 영어 배우기에 몰입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목표를 가지고 유의미한 가치를 찾을 수 있을 때 학습욕구도 증가하고 그에 따라 끈기와 인내심도 길러지지 않을까 싶다. 영어 잘하는 미국 거지가 되는 것을 아무도 원치 않을테니 말이다.

반응형
반응형
MC몽. 아직도 하하와 헷갈려 하는 사람이 있고, 살아 남기 위해 오버액션을 하고, 특이한 옷이나 악세사리를 걸치지 않으면 연예인인지 모른다는, 원숭이를 닮아 팬들에게 바나나만 선물로 받는 그는 이번 체인지편을 통해 MC몽이라는 이름을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것 같다. KBS의 1박 2일이 아니었다면 아직도 하하와 헷갈렸을 그는 1박 2일의 최대 수혜자중 한명이다.
하지만 이번에 4집 앨범과 함께 무리수를 띠우게 된다. KBS의 1박 2일의 경쟁프로그램인 SBS의 체인지에 출연하게 된 것이다. 그것도 학생 인원이 적은 시골의 분교라는 같은 소재로 말이다. 자칫하다가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 무리수는 승부수가 된 것 같다. 체인지와 1박 2일을 보았다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비호감 이미지의 MC몽은 이번 체인지와 1박 2일을 통해 확실히 호감형 이미지로 변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갈피를 못잡고 있던 체인지의 방향도 잡아주었고, 1박 2일의 인기유지에도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덤으로 그가 진행하고 있는 SBS라디오, MC몽의 동고동락까지 혜택을 입게 되었다.

1. MC몽의 동고동락
─
────────────────────────────
시작은 MC몽의 동고동락에서부터 였다. 전남 신안군 선도에 있는 선치 분교 학생의 사연이 라디오에 도착했다. 전교생이 4명인 선치분교가 곧 폐교될지도 모른다는 사연을 읽고 MC몽과 체인지의 작전이 시작된다. 사연으로 인한 선물과 함께, 놀이공원 자유이용권도 선물한 것이다.

보통 라디오의 사연은 지어낸 것이라 생각하기도 한다. 경품업계에서는 이미 당연시 되고 있는 소문에는 라디오 경품은 경품계의 고수들만 간다는 높은 고지이다. 뛰어난 작문력과 실제같은 이야기를 꾸며내야 하는 고도의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가끔 라디오의 감동적인 사연을 들을 때면, '저거 또 지어낸 거네'라는 생각부터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작전을 통해 MC몽의 동고동락만큼은 살아있는 감동적인 사연을 하나의 멋진 스토리로 만들어낸다. 그것은 동고동락의 이미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미 동고동락의 애청자들은 더욱 신뢰감과 애정을 가지고 라디오를 듣게 될 것이다.

2. 1박2일의 MC몽
─────────────────────────────
1박 2일에서는 강원도 동강 근처에 있는 운치분교로 야생 버라이어티를 떠난다. 전교생 8명으로 폐교 1순위인 운치분교는 신기하게도 체인지의 선치분교와 비슷한 소재를 가지고 시작하게 된다. 운치분교 이야기는 아직 분량이 더 남아있지만, 이미 아이들과의 물장난속에 시청자륻에게 많은 공감대와 순수한 마음을 선사해 주었다. 특히 아이들이 잘 따르던 연예인은 허당 이승기가 아닌 MC몽이었다. 1박 2일은 MC몽을 과감하게 경쟁프로인 체인지에 비슷한 소재로 내보내주었고 결국 더 좋은 결과로 되돌아왔다.

폐교 위기의 분교라는 이슈를 생성해냈고, 체인지에서 한번 더 밀어줌으로 계속 이어지는 운치분교편도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쟁프로에 멤버의 출연을 허락한 모습도 서로의 이익만 찾기 급급한 방송사들끼리의 싸움보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 모습이었다.

3. MC몽의 체인지
─────────────────────────────

MC몽의 동고동락과 함께 만든 체인지의 작품은 1박 2일의 운치분교 이야기만큼이나 감동적이었다.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키다리아저씨처럼 털보아저씨로 체인지한 MC몽은 요가로 앤드를 한번 속여주고, 놀이공원으로 체인지의 멤버들과 선치분교 아이들을 만나러 가게 된다. 선치분교 아이들은 동고동락에서 준 놀이공원 자유이용권인 줄만 알고 놀이공원으로 오게 되고, 털보아저씨와의 만남을 갖게 된다. 하지만 처음부터 털보아저씨에 겁을 먹은 아이는 쫒아오는 털보아저씨를 향해 "아저씨, 누구세요?"를 외치다 울음을 터트리고야 만다. 그러나 곧 울었던 아이는 털보아저씨와 가장 친한 사이가 되고, 놀이공원 곳곳을 누비고 다니던 체인지 멤버들과 만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다.

아이에게 노래해보라고 시키니 아이는 발을 다쳤다고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하며 회피하려 한다. 그리고 MC몽은 거짓말 하는 아이는 망태기할아버지가 잡아간다고 하면서 겁을 준다. 아이는 겁을 잔뜩 먹은체 MC몽의 품에 쏙 안긴다. 참 순수하고 훈훈한 모습인 것 같다. 이런 마음을 가진 아이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내 조카들이었다면 "삼촌 바보 아니야?"라며 핀잔을 주었을텐데 말이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스타들에게도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게 한, 그리고 프로그램 자체에도 특수분장이라는 차별화된 소재를 잘 이용할 수 있을 방향을 잡아준 1석 3조의 효과를 MC몽을 통해 이뤄낼 수 있었던 것 같다.

4. MC몽
─────────────────────────────
MC몽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였다. 이제 그 누구도 하하와 헷갈려 하지 않을테고, 아이들과 유난히 친한 그의 이미지도 비호감에서 친근한 호감형 이미지로 변했다. 게다가 그의 4집 홍보도 제대로 되었던 것 같다. MC몽이 4집까지 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 나에게 MC몽이 4집 홍보하고 있구나 라는 인식을 갖게 해 준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본 것일테니 말이다. 자신의 이미지도 체인지하고, 4집 홍보도 제대로 하고, 고정MC로서 1박 2일에게도 피해를 입히지 않고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마련해주고,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갖게 해주는 보람된 일도 한 최고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

이번 체인지와 1박 2일의 소재가 된 선치분교와 운치분교가 폐교가 되지 않고 계속 순수한 아이들이 배울 수 있는 학교가 되길 바란다. 1,2시간씩 산길을 걸어서 다니는 그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어졌으면 좋겠다. 타산이 안맞는다고 폐교가 되면 배움의 기회가 박탈당하는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어떤 식으로든 아이들의 배움의 기회가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미래의 대한민국은 바로 그 순수한 아이들에게 달려 있으니 말이다. 결국 MC몽을 통해 체인지, 동고동락, 1박2일, 4집앨범 그리고 여러 폐교 위기에 처한 분교까지 시너지효과를 낸 것 같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