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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아뽀~ 다솔이는 뽀뽀라는 발음을 못해서 "아뽀~"라고 발음을 한다. 태어나서부터 스킨십을 강조해 왔는데, 이유는 나 또한 그렇게 자랐기 때문이다. 어릴적에 친척분들이 "뽀뽀"라는 말을 하면 명령어처럼 조르르 달려가서 뽀뽀를 쪽~ 하는 것이 우리 집안 나름의 문화였기에 나는 내 아이도 당연히 스킨십을 강조하고 있었다. 다솔이는 나와 내 아내에게,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뽀뽀를 참 잘한다. 나름 기특하고, 뽀뽀를 할 때마다 귀엽고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어떤 부모가 자녀가 뽀뽀를 하는데 사랑스러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 

둘째가 태어났다. 신생아인 다인이에게 난 벌써부터 뽀뽀를 가르치고 있었다. 본능적으로... 하지만 그것이 매우 잘못된 행동이었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되었다. 애정 표현을 하는 것이 아이에겐 감정 발달에 있어서 좋을 수 있지만, 그것이 아이에게 아픔을 가져다준다면 그것은 분명 잘못된 행동일 것이다.

충치
 



그러고 보니 어릴 적부터 난 충치가 있었다. 초등학교 때 이미 금니를 장착했으며, 성인이 된 지금은 양쪽 어금니 위 아래 모두 금니를 씌우거나 금으로 떼웠다. 3,4년에 한번씩 큰 돈이 나간다. 이 전체를 치료하려면 수백만원은 나가게 된다. 하지만 그 돈보다 치통은 참을 수 없다. 큰 돈이 나가도 어쩔 수 없이 이를 치료하는 이유는 치통 때문이다. 이가 썪어들어가서 신경을 건들여 아픈건데 한쪽 턱이 퉁퉁 부을 정도로 고통스럽다. 바람만 입에 들어와도 시린 이. 신경치료를 했는데도 시간이 흘러 신경이 자라 다시 충치로 인해 고통받기도 한다.

어릴 적에 단 것을 좋아해서 초코렛과 사탕을 많이 먹어서 그렇다고 들어왔는데, 실은 이 충치의 원인은 바로 뮤탄스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뮤탄스(Streptococcus mutans)는 충치의 원인균으로서 1924년 미국 세인트 메리 병원의 J Kilian Clarke 박사에 의해 발견되었다 .충치는 우리 치아에서 살고 있는 뮤탄스균이 유발하는 감염성 질환인 것이다. 식사나 간식을 먹고 음식물 찌꺼기가 치아에 남게 되면 뮤탄스균이 이를 분해시키는 과정에서 산(acid)이 발생하게 되고, 이런 산에 치아 표면이 손상되는 것이 충치라하며, 다양한 통증을 유발하고 치아를 잃게되기도 한다. 치과에서는 치아 우식증(齒牙齲蝕症 )이라고 한다. 

뮤탄스

단 것을 좋아해서 충치가 생겼다는 건 뮤탄스가 있고 나서의 일이다. 그럼 이 뮤탄스는 왜 유발되고 감염되는 것일까? 뮤탄스 균은 구강 내의 단단한 표면, 즉 치아에서만 자랄 수 있다. 뮤탄스 균은 식품 등에서는 발견되지 않기에 뮤탄스 균의 유일한 감염경로는 가족. 뮤탄스 균은 가족 간에 감염이 된다. 뮤탄스의 감염경로는 대부분 엄마이며, 그밖에 가족, 육아 및 보육시설이고, 뮤탄스의 감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감염원이 되는 사람(주로 엄마)의 뮤탄스 수, 일일 타액 접촉회수, 아이의 충치발생에 대한 개인별 감수성이며, 그밖에 출산방식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뺨에 뽀뽀를 해도 침이 묻었을 경우에는 닦아야 하고, 아이의 수저나 식기를 같이 사용해도 감염의 원인이 된다. 난 다솔이와 다인이에게 나의 뮤탄스균까지 물려주고 있었던 것이다. 

유아 충치의 위험성



이가 나기 시작해서 만 2세 정도에 총 20개의 이가 나오는데, 이를 젖니(乳齒)란 유치 또는 탈락치라고도 하며, 뒤에 나는 치아를 영구치 또는 간니라 한다. 사람은 출생 후 6∼8개월부터 유백색의 유치가 나기 시작하는데, 총 20개가 된다. 만2세정도가 되면 총 20개의 젖니 완성되며, 만 6세경부터는 먼저 난 치아부터 탈락하기 시작하고, 그 후에 영구치가 나오기 시작한다. 또한 젖니는 영구치가 질서있게 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심미적 발음기능, 음식물 섭취기능, 턱뼈의 정상발육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문제는 젖니가 충치로 인해 흔들리거나 일찍 빠지게 되면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없어진다. 따라서 이로인해 얼굴 모양에 변형이 생길 수 있으며, 발음이 정확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 또한 치열이 고르지 못한 관계로 음식물을 제대로 씹을 수가 없어 영양섭취나 소화에도 지장을 주고, 나이가 뇌가 적절한 자극을 못 받아 성장이나 지능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뮤탄스 예방엔 자일리톨

 

 
젖니는 영구치에 비해 유기질 성분이 많아서 산 같은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충치가 되기 쉽다. 그럼 어떻게 충치를 예방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에바 소더링 교수는 “자일리톨을 이용한 모자감염의 예방”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아이의 치아 발달 기간 동안 엄마들이 대표적인 충치 유발균인 뮤탄스균(S.Mutans)의 성장을 억제하고, 치아 표면의 세균막인 프라그(치면세균막) 형성을 감소시키며, 프라그 내에서의 산 생성을 감소시킴으로써 충치 예방 기능을 가지고 있는 자일리톨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어린이들의 충치 발생을 억제에 획기적인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즉, 자일리톨이 뮤탄스를 예방해 준다는 것이다. 2000년 에스토니아 연구에서는 하루 자일리톨을 5g 섭취시 50~60%의 효과가 있었으며, 2006년 쿠웨이트 연구에서는 하루 자일리톨을 2g 섭취하여 38%의 효과를 보였다. 2009년 마샬군도 연구에서는 하루 8g을 섭취하여 50%이상의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자일리톨의 함유량은 세계적인 기준에 의하면 함유량이 50%가 넘으면 예방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아빠가 자녀에게 해 줄 수 있는 것

 

그럼 난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자일리톨로 예방을 하고, 항상 이를 청결히 닦은 후 뽀뽀는 자제하고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놀아주고, 이해하고, 눈높이를 맞추며 사랑을 표현해야 할 것이다. 아빠의 뽀뽀가 아이에게 치명적인 뮤탄스 균을 감염시키는 행동이었다니 반성해야겠다. 내가 겪은 충치로 인한 아픔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 청결히 예방에 힘써야겠다 

‘이 포스트는 핀란드 자일리톨 공급업체에게 원고료를 지원 받아 작성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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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연예 블로그는 참 운영하기가 힘들다. 그저 TV보고 하고 싶은 이야기하는 건데 그것도 못하게 입을 틀어막으니 말이다. 지금까지 명예훼손 및 저작권 침해 게시물로 삭제 요청을 받은 사례는 모두 SBS이다. 이런 ㅅㅂ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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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4 - [채널 1 : 예능/강심장] - 강심장 글 쓰자 명예훼손? 소속사의 어이없는 대응 

그리고 이번에 또 다시 뿌리깊은 나무로 내 글이 블라인드 처리가 되었다. 
2011/10/20 - [채널 2 : 드라마] - 뿌리깊은나무, 신세경보다 돋보인 이방지


신고자인 인텔리언(http://www.intelian.co.kr/)은 각 방송사에서 하청을 받아서 알바를 풀어 블라인드 처리시키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홈페이지는 형식상 있고, 아무런 내용도 없다. 그리고 게시판에 가보니 재미있는 공고가 떠 있다. (http://goo.gl/WwmZt)


주간 알바! 일급 5만원짜리 알바!! 서류전형에 1차 면접까지 있는 알바! 이 딴식으로 단속하고 있었던 것이다. 네이버에 인텔리언을 검색해보니 오래전부터 악명을 떨쳐온 곳인 것 같았다. 

우선 내가 쓴 글을 보면


뿌리깊은 나무 5회를 재미있게 보고 그에 대해 평가한 내용이다. 이방지의 존재감과 뿌리깊은 나무의 캐릭터 분석이 뛰어나다는 점을 칭찬한 내용이다. 그런데 명예훼손이라니! 우선 2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명예훼손과 저작권 침해.

1. 명예훼손? 

글을 보면 알겠지만 뿌리깊은 나무가 기대된다고 썼고, 탄탄한 스토리와 영상미, 그리고 색채미라는 극찬까지 했다. 실제로 그렇게 보았으니 말이다. 이런 말을 두고 명예훼손이라고 하면 욕하길 바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럼 명예훼손은 SBS나 뿌리깊은 나무의 것은 아닌 것이다. 그럼 무엇을 명예훼손을 했다는 것일까? 이 글에서 유추할 수 있는 신고자는 신세경이라 할 수 밖에 없다. 신세경이 직접 했을리는 없고, 소속사인 나무엑터즈가 인텔리언에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다. 

 
5회에서는 신세경이 나왔다. 소이역으로 이도를 도와 한글 창제를 돕는 궁녀로 나온다. 실어증에 걸려서 말을 못하는 캐릭터인데, 신세경으로서는 안전하게 묻어갈 수 있는 캐릭터인 것 같다. 그래도 이번에 첫 출연이고 주인공인데, 너무 존재감이 없었다. 오히려 이번 회에서 가장 존재감을 나타낸 캐릭터는 이방지이다. 짧게 나왔는데 너무 인상이 깊었다. 마치 영화 타짜에서의 아귀처럼 말이다. 

내 글에서 신세경을 언급한 것은 이 부분 밖에 없다. 캐릭터 설명을 해 주었고, 5회에서 존재감이 없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이방지가 더 존재감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사실을 언급한 것이 명예훼손이라니... 이건 나꼼수에서 많이 듣던 꼼수가 아닌가 싶다. 권력을 가진 자들의 횡포와 정치적인 꼼수 말이다. 

2. 저작권 침해

 

명예훼손 때문이 아니라 저작권 침해 때문에 블라인드 처리를 한 것이라면 SBS의 짓일 것이다. 최근 기사를 보면 (http://goo.gl/CXIl1) SBS가 세무조사를 강도 높게 받으며 SBS미디어홀딩스 및 SBS 컨텐츠허브 등 주가가 급락했다.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을 때 SBS는 해외 저작권을 침해하여 제정적으로 어려운 일이 생겼었고, 법무팀을 돌려서 저작권 침해로 블라인드 처리하기에 급급했던 적이 있었다. 네이버나 다음을 검색하여 섬네일이 나오는 곳은 모두 신고했던 것이다. 그로부터 유추해볼 수 있는 소설은 SBS가 세무조사로 위기에 봉착하자 이 딴 일을 벌이는 것이 아닌가 싶다. 

저작권 침해라면 캡쳐 화면 밖에 없다. 이 글에는 총 3개의 캡쳐 화면이 사용되었고, 한개의 캡쳐 화면 당 3단락의 글이 들어갔다. 문광부에서는 저작권에 대해서 비평 및 인용에 대해서는 허용한다고 하였는데 저작권은 어차피 SBS가 가지고 있으니 힘없는 일개 블로거는 내가 쓴 글 모두를 블라인드 처리 당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실정이다. 

SBS 방글이 시절부터 소셜트리까지 소속되어 활동해 왔었는데 참 답이 없는 것 같다. 자기들이 달면 글 좀 많이 써 달라고 서포터즈까지 운영해 놓고, 쓰니까 저작권 침해로 컨텐츠를 블라인드 처리해버리니 말이다. 글을 읽어보면 이 글은 뿌리깊은 나무를 극찬하는 글임을 알 수 있다. 뿌리깊은 나무를 재미있게 보고 있고, 추노 이후 가장 주목할만한 사극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이 글을 명예훼손 또는 저작권 침해로 블라인드 처리를 해 버리니 SBS는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격이 아닌가 싶다. 내 블로그를 보고 뿌리깊은 나무의 홍보가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뿌리깊은 나무를 재미있게 보는 사람들끼리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 정도는 되는데 그 롱테일을 싹뚝 잘라버리니 SBS는 역시 ㅅㅂㅅ인가 보다.

SBS건 신세경이건 인텔리언이건 닝기미 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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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21일 오전 10시 40분에 2.77kg의 몸무게로 둘째가 태어났습니다. 이름은 이다인이고요, 하나님께서 다 인도하신다는 의미로 제가 지었습니다. ^^ 똘망 똘망한 다인이를 10개월만에 만나니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에 첫째 다솔군과 엄마가 인사를 나누고 있네요. 
2009/09/11 - [채널10 : 육아] -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다솔이가 태어난 것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둘째가 태어났네요. ^^


분만실에 들어가기 전에 아내의 모습입니다. 씩씩하게 들어간 아내. 첫째를 제왕절개를 했기 때문에 둘째도 제왕절개를 해야 하기에 많이 무서웠을텐데 넘 고맙고 미안했습니다. 


수술실로 들어가는 아내입니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밖에서 기다리는 동안 다솔군은 동생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해맑게 웃고 있습니다. 


쨘~! 잠시 후 예쁜 공주님인 다인이와의 첫 만남을 갖게 되었는데요,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의 모습이었습니다. 


제일 처음 달려가 다인이를 보고 "다인아 안녕? 반가워~"라고 했더니 제 목소리를 알아들었는지 활짝 웃었어요. 절 보고 웃는 모습에 하늘의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손가락, 발가락 10개인지 모두 확인을 하고,


다시 꽁꽁 싸였습니다. 엄마를 많이 닮은 것 같아서 참으로 안심이었어요~ ^^


아직 얼굴에 태지가 많이 낀 다인이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인큐베이터로 신생아실까지 가게 되었어요. 내일부터 모자동실을 통해 다인이를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데 너무 기대가 됩니다. 


다솔이도 다인이를 보고 "동생, 동생"하며 동생을 알아보고 불렀어요. 


다인이를 찍은 사진에 뽀뽀를 하고 있는 다솔군입니다. 동생을 무지 아끼는 오빠가 될 것 같아요~! 


아내가 회복실에 있다가 돌아왔습니다. 아이가 나올 때까지 마취가 덜 되서 너무 큰 고통을 겪다가 결국 아이도 못보고 다시 수면마취를 맞았는데요, 참을성 많은 아내의 눈에서 눈물이 계속 흐르는 것을 보고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모유수유를 하러 온 다인이를 보고 한없는 사랑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보여 준 아내를 보니 모성애는 역시 부성애보다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느끼게 되었어요.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 정말 존경합니다. 존경스런 어머니가 될 다인이의 아버지인 것 또한 자랑스럽네요. 

다인아, 아름답고 건강하게 자라렴!!! 고맙다. 그리고 사랑해!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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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타워의 엣지워크를 하는 도중 위에서 보니 한 건물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긴 줄을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어떤 행사이길레 사람들이 저렇게 많이 몰려 있을까 궁금해서 내려와 보았더니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걸어다니고 있었다. 내가 만화 속으로 들어 온 것인지 혼돈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코스프레를 하고 거리로 나온 것이다. 사진을 찍겠다고 하자 흔쾌히 포즈를 취해 주신다. 보통 코스프레가 아닌 것으로 보아 건물 안에는 뭔가 대단한 일이 벌어지고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이들을 따라가게 된다. 

 
FANEXPO가 열리고 있었다. FAN EXPO는 Canadian National Comic Book Expo에 의해 시작된 행사로서 3일 동안 진행된다. 원래는 만화책이나 SF 및 판타지, 영화나 TV에 나온 유명한 예술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지만, 캐나다 FAN EXPO는 Pop Culture로 범위를 넓혀서 호러나 애니메이션, 장난감, 카드, 게임등 다양한 장르를 포함하는 엑스포이다. Metro Toronto Convention Centre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79,000명이 참가한 세계에서 가장 큰 행사이기도 했다. (참고: http://en.wikipedia.org/wiki/Fan_Expo_Canada)


큰 행사이니만큼 역시 사람들도 많았다. 1일권, 3일권으로 나눠서 표를 판매했는데 난 1일권을 구매했다. 


하루권은 성인 $30이었다. 실은 난 캐나다에 올 때 토론토에서 열리는 좀비 워크를 보고 싶었다. 8월 23일에 열렸기에 일정도 비슷하게 맞춰 가려 했는데 아쉽게도 23일 저녁에 도착하여 볼 수는 없었다. 좀비 워크는 사람들이 좀비 코스프레를 하고 다운타운 거리를 활보하는 행사인데 토론토에서 열리는 좀비워크는 그 규모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크고 사람들의 좀비 분장도 매년 날로 발전하여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좀비 워크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던지라 FAN EXPO는 내 흥미를 당기기에 충분했다. 


안으로 들어가니 별천지였다. 새로운 세상이 열린 듯 했는데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다양한 코스프레를 하고 혹은 인기 만화가의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었고 다들 환희에 넘쳐 있었다. 여기 저기서 환호성이 나오고 즐기는 모습에 나도 그 속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만화가 수십명이 앞에 앉아서 팬들을 위해 사인을 해 주고 있다. 엄청나게 긴 줄을 서 있는데 다들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에게 사인을 받는다는 생각 때문인지 얼굴엔 기쁨이 넘쳐났다. 

 
사인 받고 흐믓한 표정을 짓는 부부.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FAN EXPO를 즐기고 있었다.

 
앗! 지나가다 반가운 브랜드가 보였다. LG전자 부스가 따로 마련되어 있었는데, 여기서 3D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인기가 꽤 많았던 LG 3D TV 부스. 역시 해외에 나오면 더 애국자가 되는 것 같다.  

 
본격적으로 코스프레 사진들을 올려보겠다. 좀 잔인하고 보기 흉한 사진들이 있을지 모르니 노약자나 임산부, 어린이는 여기까지만 보시길... 좀비 워크에 비해선 그래도 덜 잔인한 분장인 것 같다. 이 분들은 가장 인기가 많았던 코스프레. 세분이서 항상 같이 다니더라는...


일본 만화 같은데 뭔지는 잘 모르겠다. 여자분은 인기가 정말 많았는데, 만화에서 톡 튀어나온 듯한 모습이었다. 안에는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을 위해 사진을 찍어주는 스튜디오도 있었는데 옆에 꼽사리 껴서 찍어보았다. 


호러 장난감을 파는 주인의 모습. 이곳 인형들은 전부 이 모양이다. 칼로 머리가 두동강 난 곰이나 목이 줄에 달린 인형들..대부분 피 철철 인형들이었다. 주인은 윌리를 코스프레한 듯 한데, 이런 싸이키한게 더 무서운 것 같다. 


살벌한 코스프레. 어디서 많이 본 캐릭터인데 이름은 잘 모르겠다. 


 이 분들도 꽤 인기가 많으셨던 분들. 큰 전시장이 2개 붙어 있었는데 그 길목에 서 계셔서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어떤 코스프레인지 모르겠지만, 사진을 찍는다고 하니 포즈까지 멋지게 잡아주셨다. 


 이 분도 인기가 많았던 베트맨의 조커~ 다들 모델인 것 같다. 포즈 하나는 정말 잘 잡아주신다는...


 헐크인 줄 알고 찍었는데, 다시 보니 헐크는 아닌 듯...


 아이들도 많이 왔는데, 이렇게 광선검을 들고 사진을 찍으면, 


 스타워즈로 합성을 해 준다. 아이들에게 멋진 추억이 될 듯 싶다. 


 알만한 캐릭터로는 예수님 등장. 바추카포를 든 예수님. 

 
스파이더맨... 아니 우먼도 있었다. 옆의 캐럭터는 잘 모르겠음.

 
역동적인 포즈를 한번 취해달라고 부탁했더니 하이킥 포즈를 취해주셨다. 팬 서비스 최고!


 행사장 밖에도 많은 분들이 포즈를 취해주고 있었다. 동양인들도 많았는데, 동양인 중에는 가장 멋진 코스프레를 하고 있던 분. 


 넘 순수해 보였던 분. 아기 곰을 항상 들고 다니는 것으로 보아 캐릭터인 듯. 

 
어릴 적에 만화를 좋아했는데 모르는 캐릭터가 이렇게 많다니... 분명 본 것 같은데...


캐럭터를 몰라도, 만화를 몰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이들의 축제 분위기에 흠뻑 취하게 될 수 밖에 없었다. 코스프레 컨설팅도 서로 해 주고, 어디서 샀는지,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정보들도 서로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양한 종류의 칼도 팔고, 코스프레를 위한 도구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칼은 정말 사고 싶었는데... 한국에 반입이 안되는 관계로 사진만 찍어왔다. 


관에 들어가서 체험해보는 곳도 있었다. 돈을 내고 관에 들어가면 몇초동안 관을 실제로 닫아서 죽은 느낌(?)을 체험해보는 건데, 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어서 놀랐다. 국내에서도 자아성찰을 위해 이런 체험을 해 보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는데 그거랑은 좀 의미가 다른 것 같다. 호러물을 좋아하는 분들이 스릴을 더 느끼기 위해 하는 것 같았다. 


오래된 만화책을 원본 그대로 비닐에 담아서 판매하고 있었다. 매니아들을 위한 코너. 

 
특수분장사인 것 같은데, 최근의 코스프레들은 옷 뿐만 아니라 얼굴까지 특수분장을 통해서 만화와 똑같게 만드는 것이 트랜드인 것 같다. 사인하는 분과 모형을 뜬 얼굴이 똑같다는...

 
Metro Toronto Convention Centre에서 열린 이번 FAN EXPO. 이 시기에 갈 수 있게 된 것이 행운이었다. 3일 내내 가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는 관계로 반나절동안 신나게 구경하고 돌아왔다. 국내에서도 이런 EXPO가 생긴다면 나도 한번 코스프레를 하고 나가보고 싶다.


처음엔 오타쿠들의 축제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유닉하고 약간 혐오스럽기도 하여 부정적이었지만, 그 안에 빠져들수록 매력적이고, 자유로운 상상력이 가미된 멋진 축제라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이 축제를 흠뻑 즐기고 있었다. 누구나 하나되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축제. 바로 토론토의 FAN EXPO이다. 


FAN EXPOhttp://www.fanexpo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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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연예와 IT, 그리고 여행에 이어 육아에까지 진출한 TV익사이팅입니다. ^^ 이제 곧 둘째가 태어나기에 육아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그동안 쌓인 노하우들을 하나씩 육아 관련 팁들을 올리려 합니다. 저희는 공동 육아를 하는데요, 어떻게 하면 아이 교육을 적절하게 시킬 수 있을까 같이 고민하며 육아를 하고 있습니다. 교육학 석사까지 있는 아내의 진두지휘 아래! ^^ 최적화된 육아를 하려고 하는데요,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요즘 너무 비싼 육아 기관들 때문이죠. 

엄마들은 잘 알겠지만, 요즘 아이 키우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듭니다. 요미요미나 짐보리 같은 곳을 들어보셨나요? 영어 유치원 정도는 들어보셨겠죠? 맞벌이를 하는 부모들을 타켓으로 만든 육아 학원들은 어린이집의 연장선에 있는데요, 가격은 수업 한번에 3만원 정도 합니다. 1회로는 끊을 수 없고 보통  3달 단위로 12회를 끊어야 하죠. 어린이집과 차별화되었다고 하는데, 수업을 진행한다는 것이 다르다고 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생때까지 수업이라면 지겹게 들어야 할텐데 벌써부터 스트레스를 줄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부모의 입장에선 좀 더 '좋은 교육 = 돈' 이라 생각하기에 비싼 학원들이 많이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물감놀이나 요리 같은 집에서 하기 힘들 것들을 주로 한다는 것도 차별화 요소중 하나인데요, 조금만 신경쓰면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요즘 물감들이 좋은 것이 많이 나왔더라고요. 물에 쉽게 지워지고 인체에 무해한 물감이 있는데요. 이 세트를 사서 집 욕조에서 해 보았어요. S라인의 다솔군은 신나서 여기 저기 전위 예술을 하였습니다. 


 몸에도 칠해보고 타일에도 칠해보고 바닥에도 칠해보고 신기한지 함박 웃음이네요. 

 
뭔가 그림이 완성되어 가고 있는 듯 하죠?

 
붓의 종류도 다양하고 스탬프나 롤러도 있어서 다양한 효과를 줄 수가 있습니다.

 
샤워기로 뿌려주면 금새 씻겨나가는 물감. 목욕 시키기 전에 한번씩 해주면 좋을 것 같죠? 이런거 한번 하는데 삼만원이 드는데, 그 돈이면 물감 사서 1년은 하고도 남을 돈이라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부모와 함께 하기에 아이가 더 즐거워 하겠죠? 만3세까지는 친구보단 부모와의 관계가 먼저 형성되어야 하고 그것이 잘 형성되어야 사회성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할 것은 돈이 아니라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맞벌이로 육아가 힘든 분들도 계시겠지만, 주말이라도 조금씩 시간을 내어 아이와 함께 이런 놀이를 함께 한다면 학원에서 하는 것보다 100배는 더 효과적이고 좋아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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