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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가 새로운 멤버의 합류와 함께 바로 경연에 들어갔다. 옥주현과 JK김동욱이 합류하고 김연우와 임재범이 하차했다. 결과는 옥주현이 나가수에서 1등을 하고 BMK가 7위를 했다. 옥주현의 투입부터 말이 많았기에 1위를 하고 난 후에는 이런 논란이 사라질 줄 알았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 나가수에서 1위를 하고도 1위 대접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옥주현 투입 전 있었던 논란보다 더 큰 안티팬들이 형성된 것이다. 이는 나는 가수다 시청자 게시판이나 각종 포털 및 커뮤니티 사이트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왜 이런 상황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나가수에서 1등을 했다는 것은 청중평가단이 인정을 했다는 것이고, 이는 나는 가수다에 부족함이 없는 가수가 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1위한 가수는 진짜 가수로 인정을 받고 레전드가 되어 각종 음원 싸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내는 것이 지금까지 나가수 1위들이 누렸던 특혜이다. 그러나 현재 옥주현은 악성댓글에 시달리고 있다. 왜...?

조작


나는 가수다가 처음에 큰 위기를 맞았었다. 그 이유는 단 하나였다. 김건모의 재도전 허용. 이를 통해 김영희 PD는 하차하게 되었고,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나가수는 거센 반발을 얻게 되었다. 왜 시청자들은 재도전이라는 것 하나에 이렇게 격한 반응을 나타냈을까? 그건 나가수에 대해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이야기다. 나가수는 기존 식상했던 음악 프로그램과 차별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못했던 것을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게 된 것이다. 진짜 가수들의 노래. 마음을 감동시키고 감성을 자극시키는 삶이 묻어나는 노래 말이다. 

그래서 나가수에는 공정함이 가장 우선시 되었다. 최고의 음향 장비는 공정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고, 서로 다른 가수들을 모르게 하는 것 또한 서로 영향을 받지 않고 공정하게 가수들이 노래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각 세대별로 청중평가단을 구성한 것도 공정성을 위해서였다. 정의가 없는 사회에 이런 모습은 명분을 살려주며 정의로운 모습으로 비춰졌기에 사람들은 반응하기 시작했다.

김영희 PD였기에 이런 명분을 살릴 수 있었다. 그러나 스스로 명분을 어기게 됨으로 자신이 만들어놓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되었다.  

 
위의 캡쳐 화면은 옥주현이 부를 때 화면에 비친 임재범의 모습이다. 아래 캡쳐 화면은 BMK가 부를 때 화면에 비친 임재범의 모습이다. 동영상으로 보면 더 확실하지만 눈을 깜빡이는 타이밍까지 동일한 장면이다. 즉, 누군가의 노래에서 반응한 임재범의 모습을 다른 누군가의 노래에 짜집기를 한 것이다. 

 

왼쪽 사진은 옥주현의 노래 때 비춰주었던 감동받은 모습의 청중평가단이다. 오른쪽 사진은 BMK의 노래 때 비춰주었던 감동받은 모습의 동일한 청중평가단이다. 이 역시 동영상으로 보면 똑같은 장면임을 알 수 있다. 이 역시 누군가의 노래에 감동한 청중평가단의 모습을 짜집기 한 것이다. 


 
왼쪽 사진은 옥주현 노래 때 부춰주었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의 청중평가단이다. 오른쪽 사진은 BMK의 노래 때 비춰주었던 눈물을 흘리는 동일한 청중평가단이다. 이 역시 짜집기다.

왜 그랬을까? 옥주현과 BMK 중 누군가의 노래에 제작진이 억지로 감동시키기 위해 짜집기를 한 것이다. 국민형님 임재범까지 이용하면서 말이다. 청중평가단의 순수한 눈물까지 이용했다. 순서 상으로 BMK가 먼저했고, 옥주현이 새로 나온데다 옥주현의 안티가 워낙 많기에 분위기는 저절로 옥주현에게 특혜를 준 짜집기로 분위기는 흘러가고 있다. 누구 노래에 감동한 장면인지는 임재범과 청중평가단 2분이 쉽게 밝혀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편집상의 실수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타이밍이 절묘하고 드라마틱했다. 그 대상이 옥주현이었건 BMK였건 나가수에는 "조작"이라는 치명적인 금이 간 것이다.

특혜


이와 더불어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은 것이 있다. 바로 특혜 부분이다. 옥주현은 특혜를 받았다. 우선 매너저가 바뀌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고 송은이로 매너저를 바꿨다. 어떤 설명이나 배경도 없이 뜬금없이 송은이가 나와서 한 10회 출연한 듯 한 리엑션을 보이며 어색한 장면을 연출해내었다. 송은이의 잘못이 아니다. 녹화 시간은 실제로 길었기 때문에 금새 익숙해지고 그런 리엑션이 나올 수 있다. 문제는 제작진이 방송에 어떤 설명도 하지 않은채 바로 방송에 내보냄으로 그렇게 보이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특혜가 있다. 본래 나가수는 자기 노래를 먼저 부르는 공연이 있다. 그리고 그 다음 주에 경연이 시작된다. 가수들에게는 2주라는 시간이 주어진다. 하나의 노래를 편곡하고 자기만의 노래로 만들기 위해 온전히 시간을 다 쓴다해도 2주는 짧은 시간이다. 그런데 1주만에 경연을 위한 노래를 자신의 노래로 만들어내야 했다. 새로 투입된 JK김동욱과 옥주현은 반면 준비할 시간이 많았지만 어찌되었든 기존의 룰을 아무런 설명없이 깨버리며 자연스럽게 새로 들어온 멤버들에게 특혜로 작용하게 되었다. 

조작+특혜=불신


나는 가수다는 명분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신정수 PD는 그것을 이어나가지 못하고 있다. 조작과 특혜로 얼룩져 나는 가수다의 무대를 평가절하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의 브랜드를 허무는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스스로 자행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없다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김영희PD가 세워놓은 명분을 모두 허물어뜨리고 실리만을 추구하는 모습이 나는 가수다에 대한 기대감을 절망감으로 바꿔놓고 있다. 이것이 더 나가아면 무관심으로 변하지 않을까 싶다

옥주현을 돕겠다고 만든 특혜와 조작이 결국엔 옥주현이 1위를 했음에도 가창력이나 실력을 인정받지 못하게 하고 있으며 편집 조작으로 인해 청중평가단 투표에 대한 의혹까지 만들게 하고 있다. 이는 결국 옥주현의 안티팬만 양성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며, 나는 가수다 전체의 침몰을, 나아가 다시 일밤의 추락으로 내몰고 있다.

스스로 암초에 부딪혀 침몰을 유도하는 선장은 배가 정말 싫어서이든, 내부에 적이 있어서이든, 미쳐서이든 셋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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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겟어바웃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싱가포르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이야기를 시작하려 하는데요, 다솔이와 함께하는 가족의 첫 해외 여행이니만큼 익사이팅한 이야기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선 다솔이는 20개월된 남자 아기이고요, 아내는 임신 4개월에 접어들었습니다. 우선 아이가 있는 집은 여행을 가기가 매우 힘들죠. 여행을 가면 괜히 고생만 될 것 같고, 아이가 병에 걸리거나 컨트롤 할 수 없는 일들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될 것 같습니다. 다솔이와 첫 여행을 해 보고 난 후 느낀 점은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 정말 의미있고, 행복하고, 신난다는 점이었습니다. 항상 여행을 혼자 떠날 때면 뭔가 허전하고 공허했었는데, 이번 여행은 사진만 봐도 가슴이 꽉 찬 느낌입니다. 

아이가 있는 가족이 여행을 떠난다면 전 싱가포르를 추천합니다. 한국과 거리도 멀지 않고, 시차도 1시간 밖에 나지 않는데다, 선진국이니만큼 여자나 아이에 대한 배려가 굉장히 잘 되어 있기 때문이죠. 또한 가족과 여행할만한 코스들이 많이 있답니다. 이제 곧 싱가포르가 크루즈의 허브가 된다고 하죠. 저도 크루즈를 즐기기 위해 싱가포르로 향했는데요, 싱가포르에서 시작하는 크루즈 여행은 싱가포르도 여행하고, 크루즈 여행도 하는 일석이조의 알뜰한 여행인 것 같습니다. 


저희가 간 여행은 하나투어의 싱가포르 크루즈 자유여행이었어요.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이라 더욱 걱정이 되었는데, 가족 여행의 매력은 바로 자유 여행에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어요. 가기 전에 싱가포르에 대해 많이 공부를 하고 가서도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다양한 노하우를 얻어오게 되었습니다. 

싱가포르를 관광할 수 있는 시간은 오후 2시에 도착하여 그 다음 날 오전 11시까지 하루를 즐길 수 있었고, 마지막 날 크루즈가 싱가폴에 오전 7시에 도착하고 비행기가 오후 11시 50분에 출발했기에 또 하루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총 이틀의 시간동안 싱가포르를 구경할 수 있었는데요, 이틀만으로 싱가포르를 모두 보긴 힘들더군요. 그래서 이번엔 싱가포르의 맛만 보고 다음 번에 제대로 싱가포르 여행을 해 보려 합니다.

당일 여행자를 위한 TIP:  크루즈에서 하선을 오전 7시에 하고, 그날 저녁에 비행기가 있기에 중간에 시간은 많이 비는데 여행을 하려다보니 짐이 문제더군요. 큰 짐을 가지고 여행을 하긴 힘드니 말이죠. 이런 경우 짐보관소를 이용해야 하는데요, 숙박하던 호텔이 있다면 호텔에 맡기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참 난감합니다. 그래서 알아낸 팁이 바로 DFS 갤러리아이죠. DFS는 면세점인데요, 오차드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시내 한 가운데 있죠. 이곳에서 여행객들을 위한 무료 짐 보관을 해주고 있어요. 오후 10시 30분까지 짐을 보관해주니 당일로 여행하실 분은 DFS에 짐을 맡기고 여행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항에서 출발하시는 분은 창이공항 내에 저렴한 짐 보관소가 있으니 그곳을 이용하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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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가 따로 필요없는 싱가포르 시티패스



이번 여행의 효자였던 바로 시티패스입니다. 이 표만 있으면 싱가포르 주요 지역을 2층 버스를 타고 다닐 수 있죠. 그냥 한번 타고 마는 것이 아니라 버스처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곳에서 내려 관광을 하다가 다시 버스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기에 우리 가족의 전용 버스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게다가 이 시티패스 한장이면 아래 쿠폰이 3개나 딸려오는데요, 싱가포르 리버를 따라 범보트를 타고 풍경을 구경할 수 있는 범보트 라이드 무료 쿠폰이 있고요,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나이트 FunVee 어드벤처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리나 베이를 걸어서 즐길 수 있는 투어 쿠폰까지 들어있죠. 이번 이벤트 경품으로 시티패스 2일권을 끊어주었는데요, 아쉽게도 연속으로 이틀이어야지 따로 떨어진 이틀은 안된다고 하여 마지막 날에만 시티패스를 즐기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즐길 수 있는 것이 바로 시티패스의 매력이죠. 시티투어는 꼭 권해드리는데요, 싱가포르의 명소가 어디인지를 한번에 알 수 있고요, 간략한 설명까지 방송으로 해 주어 가이드가 따로 필요없는 여행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순환 코스라서 시간별로 계속 운행이 되기에 보통은 빈자리가 많아요. 이동할 때 유모차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부담스럽다면 하루종일 이용 가능한 시티투어를 추천합니다. FunVee 시티투어 버스 1층에는 유모차를 접지 않고 아이와 함께 세워둘 수 있을만큼의 공간이 있는데요, 그곳에 세워두고 이동하면 편하게 유모차로 원하는 장소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FunVee의 오피스인데요, 순환버스의 출발점이자 종착지가 바로 싱가포르 플라이어입니다. 이곳에서 모두 하차를 하게 되고요 다음 차가 운행할 때까지 오피스에서 잠시 쉬고 있으면 됩니다. 대기장소인 셈이죠. 보통 15분 간격으로 차가 있기에 시원한 오피스에서 휴식을 잠시 취하면 되고요, 


인터넷도 무료로 가능하기에 인터넷에 목마를 때 실컷 인터넷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가 타고 다닌 우리 가족 전용 버스인 FunVee 시티투어 버스입니다. 2층 앞자리는 에어콘이 빵빵하게 나와서 저희는 2층 제일 앞자리를 차지하고 시원한 경관을 보며 여행을 즐겼습니다. 


차이나타운, 클라키, 오차드로드, 리틀인디안, 보타닉가든 등 명소들을 구속 구석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여유로웠으면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을 거닐고 싶었는데요, 아쉽지만 시티투어 버스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보타닉 가든의 안까지 살짝 들어가주기 때문에 보타닉 가든을 구경하시고 싶은 분들은 이곳에서 내려서 구경하시고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됩니다. 지도 상으로는 싱가포르의 먼 서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곳에 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시티투어 버스가 보타닉 가든까지 가줘서 놀랐습니다. 다시 한번 시티투어 버스에 엄지 손가락이 올라가는 순간이었습니다. ^^


BEST #1. 쇼핑을 위한 거리 ORCHARD ROAD (오차드거리)




시티투어를 통해 한번 둘러보았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싱가포르 여행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첫번째는 바로 오차드거리인데요, 쇼핑의 거리이기도 하죠. 원두막이 있던 지역이라 하여 오차드로드라 이름이 붙었다는데요, 지금은 쇼핑몰들로 즐비하죠. 

시티투어 버스도 오차드로드에서 정차를 하고요, 저희가 묵었던 링크 호텔에서도 오차드로드까지 무료 셔틀을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든 쇼핑을 여기서 즐길 수 있죠. 특히 아이들을 위한 전문 쇼핑몰들이 있어서 우리 가족의 눈을 여기 저기 돌아가게 만들었죠. 


12층의 쇼핑센터로 특이한 외형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오차드센트럴입니다. 생긴지 1년이 갓넘은 신생 쇼핑몰이죠. 


명품샵들이 즐비하지만 명품보단 아기용품에 관심이 더 많은 저희 가족은 토이로저스에만 눈에 제일 먼저 갔습니다. 파라곤에 가면 토이로저스가 있어요. ^^ 싱가포르에서 토이로저스를 많이 보았는데요, 이곳에 가면 애들 정신을 못차리죠. ^^


아직 국내에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영국에서 유명한  TOPSHOP입니다. 미국에 있을 때 H&M에 완전 꽂혔었는데, 이와 비슷한 곳이죠. 국내엔 H&M이 들어왔는데 곧 TOPSHOP도 들어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차드로드 곳곳에 많이 보였던 TOPSHOP과 TOPMAN. 


오차드로드에는 다들 현대식 건물로 즐비하여 오히려 이런 싱가포르 느낌이 물씬 나는 건물들이 더 눈이 가더군요. 


시간이 별로 없는 관계로 오차드로드에서 쇼핑몰 한곳을 찍어서 그곳을 구경하기로 했는데요, 눈에 가장 띄였던 곳에 ION 쇼핑몰이었습니다. 모양이 참 특이했는데요, 육두구 열매의 모양을 본 떠 만들었다고 합니다. 


지하 4층에는 푸드코드가 있는데요, 맛있는 음식들이 즐비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쇼핑도 하고 점심도 여기서 해결했죠. 


푸드코트의 매력은 다양한 음식을 한번에 맛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아이에게 줄 음식이 마땅치 않을 때는 푸드코트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오차르로드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아이스크림빵입니다. 아이스크림을 칼로 싹뚝 싹뚝 썰어서 식빵에 쌓주는 아이스크림인데요, 그 맛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망고, 초코렛, 라즈베리, 파파야, 두리안까지 싱가포르의 무더위를 시원학 날려주답니다. 쇼핑하다 목마르면 디저트로 하나 먹으면 좋습니다. 단돈 $1라는거. 

 
오차드로드는 패션의 거리인만큼 쇼핑몰 앞에서 다양한 행사들을 볼 수 있는데요, 덕분에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아우디에서 개최하는 패션쇼도 진행하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비공개라 보진 못했어요. 미리 행사 정보를 얻어간다면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EST #2. 이곳을 빼 놓고 싱가포르를 말할 수 없다! 클락키 (Clarke Quay)




클락키는 싱가포르의 나이트 문화를 대표하는 곳이 된 것 같습니다. 클럽이나 펍들이 많아서 싱가포르의 밤을 즐기기 위해 클락키에 많이 들르는데요, 가족과 함께 와도 클락키의 분위기를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낮에 보는 클락키의 모습은 한산합니다. 아직 영업 준비 중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알록달록한 원색의 건물을 즐기려면 낮에 클락키에 꼭 와야하죠. 


낮에 본 클락키의 모습입니다. 싱가포르 리버를 두고 펼쳐진 레스토랑들과 보트들이 멋진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의외로 물에 고기가 참 많더군요. 뜰채로 건져내고 싶은 충동을 느꼈습니다. ^^;;


낮에는 범보트를 타기로 하였습니다. 낮에 본 싱가포르의 모습은 어떤지 보고 싶었죠. 시티패스에 있는 쿠폰을 제시하니 범보트 티켓으로 교환하여 주었습니다. 이번에 같이 가게 된 이규호님이 특별 출연하여 주셨습니다. ^^


30분짜리와 45분짜리 코스가 있는데요, 저희가 구경할 코스는 30분 코스입니다. 클락키에 오면 리버보트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클락키의 또 다른 명물이기도 하죠. 


말썽꾸러기 다솔군은 예쁜 외국 여자분이 마음에 들었는지 그 앞에서 자꾸 얼쩡거리더라는... 


범보트를 타면 이렇게 햇빛을 피해서 안에 앉아도 좋긴 하지만 되도록이면 뒷쪽의 야외에 앉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안에서는 TV로 각 포인트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뒤에서는 의자의 나열 때문인지 30분 사이에 금새 친해지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는 공간인 것 같습니다. 여행의 묘미는 바로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이니 말이죠. ^^ 


낮에 탄 범보트에서는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마리나베이센즈로 우리나라의 쌍용건설이 지었다고 하죠. 호텔이고요, 3개의 건물을 하나로 잇는 크루즈 모양의 건축물이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크루즈를 본따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정말 크루즈의 모습과 똑같죠? 위에는 수영장과 바들이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명소이기도 하죠.

 
밤에 보면 이렇습니다. 야경이 정말 끝내주죠? 이 사진은 밤에 리버 보트를 타고 찍은 풍경입니다. 


리버보트를 한번 밖에 탈 시간이 안된다면 클락키에서 밤에 타길 권해드립니다. 싱가포르의 야경은 황홀 그 자체니 말이죠. 


밤에 클락키는 낭만과 젊음이 가득한 공간으로 변신합니다. 황활한 싱가포르의 야경을 보며 마시는 맥주 한잔과 음악 소리는 술에 취하는지 분위기에 취하는지 모를 지경이 됩니다. 


펍이나 클럽에도 가고 싶었지만, 아이와 함께 들어갈수는 없겠죠? ^^


하지만 클락키에는 또 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노상 선술집인데요, 클락키를 바라보며 와인이나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강을 바라보고 클락키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테이블들이 있고요, 성능 좋은 스피커를 통해 테이블에선 마치 레스토랑에 들어온 듯 음악이 들려오죠. 


사람들이 보행하는 길과도 어느 정도 차단이 되어 있어서 바의 테라스에 있는 느낌이 듭니다. 맥주 한잔을 시원하게 들이키며 가족과 함께 여행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운치 있는 곳이에요. 클락키의 분위기에 흠뻑 취할 수 있기에 강력 추천합니다. 


저녁 식사는 클락키에 가서 절대로 빼 놓을 수 없는 칠리 크랩을 먹어야 겠죠? 싱가포르 먹거리 중 딱 한가지만 먹고 오라면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칠리크랩입니다. 그중에서도 JUMBO가 가장 유명하죠. 인터넷 상에서는 맛 있다 없다를 두고 이야기가 많은데요, 직접 가서 먹어본 결과 저희 가족 입맛에는 최고였습니다.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가면 리버 사이드에서 멋진 경관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예약은 http://www.jumboseafood.com.sg 에서 예약을 하면 하루 정도 지난 후 메일로 답장이 옵니다. 그것을 프린트해 가거니 현장에서 아이폰으로 보여주면 되는데 보통은 예약자 명단에 올라가 있어서 이름만 대면 바로 입장이 가능하더라고요. 예약 시간보다 15분 정도 일찍가면 좋은 자리를 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죠. 손가락 몇번만 수고하면 되니 미리 꼭 예약을 하고 가세요 ^^ 


칠리 크랩의 맛은 최고입니다. 게에 살도 많고, 소스는 매콤 달콤한 것이 우리 가족 입맛에 딱이었죠. 이 소스에 밥을 비벼 먹으면 환상적인 맛이 납니다. 


번과 밥인데요, 번을 소스에 묻혀 먹어도 맛있어요. 번은 강추합니다. 설탕을 약간 코팅한 것 같은데 싸고 맛있어요. 밥은 좀 비싼 것처럼 느껴지는데 먹어보면 비싸지 않음을 알 수 있을거에요. 


가격은 칠리크랩 1kg과 번, 볶음 밥을 시켰는데, 총 73.44가 나왔네요(싱가폴 달러) 게의 시세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에 메뉴판에는 크랩 가격이 써 있지 않아요. 참고하시기 바래요 ^^

베스트 #2까지만 썼는데요, 스크롤의 압박이 상당하네요. 싱가포르에는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 즐길거리가 정말 풍성한 것 같아요. 다음 편에서는 나머지 베스트 3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싱가포르 크루즈 여행기>
1. 가족과 함께하는 싱가포르 여행 코스 베스트 5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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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를 시작으로 음악 프로그램이 각광을 받고 있다. 예전엔 그냥 노래가 좋아서, 아니면 가수가 좋아서 음악 프로그램을 보았다면, 요즘 음악을 대하는 나의 태도는 많이 달라졌다. 그 이유는 새롭게 나온 음악 프로그램 덕분이 아닌가 싶다. 이젠 음악을 조금 즐길 줄 알게 되었나보다. 가수가 되기 위해,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경쟁 속에 부르는 슈퍼스타K나 위대한 탄생을 보며 조금 이해가 되었고, 나는 가수다를 보면서 음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어렴풋이 배워가는 것 같다. 

tvN에는 러브송이란 프로그램이 있다. 국내 최초 뮤직 토크쇼인 러브송은 스타들이 나와서 자신의 사연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방송이다. 지난 주 4회에서는 싱어송라이터인 소이, 호란, 그리고 박기영이 나와서 그녀들의 고민과 러브 스토리를 들려주며 그들의 음악을 들려주었다. 그녀들의 음악을 들으며 깊게 공감하기도 하고, 그 사연 속으로 빠져들기도 했다. 그녀들이 부른 러브송은 무엇이었을까. 

라즈베리같은 엄친딸 소이 


티티마의 멤버였던 소이. 그녀가 데뷔했을 때 엄친딸로 나왔던 것이 기억난다.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영국, 미국, 홍콩, 대만 등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 영어, 중국어, 일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했고, 일명 SKY 대학에 다니는 엄친딸로 인기를 얻었었다. 드라마, 영화등 다양한 활동을 하였고, 현재는 인디밴드 라즈베리필터의 보컬로 활동을 하고 있다. 가창력에 있어서도 외모에 있어서도 무엇하나 빠질 것이 없는 소이에겐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엄친딸이었던 그녀도 시련의 시기는 있었으니 바로 PD가 되기 위한 험난한 여정이었다. 라디오 PD가 되기 위해 방송 3사에 모두 시험을 보았으나 4번의 도전이 모두 실패로 끝나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티티마 활동을 한 것도 라디오 PD를 하기 위한 경험이었다는데 PD시험에 떨어졌으니 대중적인 이목과 개인적인 낙담은 그녀를 더욱 힘들게 하지 않았을까 싶다.



사랑 이야기 또한 빼 놓을 수 없다. 이별의 아픔을 겪고, 버림받았다는 느낌에 눈물로 지세웠다는 그녀. 넬의 기억을 걷는 시간이 그녀의 아픔을 달레주었다고 한다. 엄친딸의 이면을 보니 정말 라즈베리처럼 달콤하지만 쌉쌀한 면도 있는 그런 소이인 것 같았다.

절친, 호란과 박기영



호란과 박기영의 관계는 매우 돈독해보였다. 호란이 화장실에서 먼저 데쉬(?)해서 친하게 된 박기영은 호란과 자신의 인생의 가장 아픈 부분을 나눌 정도로 친한 사이였다고 한다. 한사람을 6번의 이별과 만남으로 결혼에 골인까지한 우여곡절 많았던 박기영의 러브스토리에는 호란이 함께 했었고, 호란의 7년간의 사랑에도 박기영이 함께 있었다. 

박기영은 수면제와 항우울제와 술로 지낸 힘든 시기가 있었다고 한다. 그 힘든 터널을 뚫고 나온 그녀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니 어느새 흠뻑 취해 있었다. 그런 아픔의 시간들이 있어서인지 박기영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순식간에 그녀의 감정 속으로 빨려들고 마는 것 같다. 호란은 그 시기를 현재 진행 중이라고 한다. 그 아픔의 시간들도 음악이 있기에 더 성숙한 음악으로 성장하여 나오지 않을까 싶다. 나비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을 완전히 죽여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러브송의 매력



러브송은 감성이 충만한 프로그램이다. 또한 치유의 프로그램 같기도 하다. 러브송을 보고 나면 가슴이 따뜻해지고 아로마 향기를 맡은 것처럼 편안해진다. 이번 4회를 보며 느꼈던 것은 러브송은 내면 치유의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소이, 호란, 박기영 모두 자신만의 사연을 가지고 있었고, 소외와 고독이라는 깊은 감옥 속에 갇혀 있었다. 그녀들이 연예인이라 유독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 그런 시대에 빠져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더욱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 같다. 소이가 PD 시험에 낙방하여 자존감마저 상실할 정도였다는 이야기, 박기영이 기댈 곳이 없어서 수면제로 우울함을 달랬다는 이야기, 호란이 현재 그와 같은 상태라는 이야기. 그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너무나 빨리 돌아가고, 치열한 경쟁 속에 너무 빨리 돌아 도는 것조차 느끼지 못하는 진공 상태처럼 우리는 고독과 소외 속에 외로움을 호소하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말이다. 그 먹먹한 공백을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 러브송은 무릎팍도사처럼 해결책을 팍팍 내놓지 않는다. 대신 음악으로 대신하려 한다. 그 음악과 감정의 파동이 잠시나마 진공 상태의 공간을 채워주니 말이다.

러브송의 매력은 바로 그러한데 있다.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노래했을 뿐인데 그 안에 공감과 소통이 함께 하여 내 고민이 해결되는 듯한 느낌 말이다. 잔잔한 클래식같은 러브송은 뮤직 토크쇼라는 새로운 장르를 열어가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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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V익사이팅의 이종범입니다. 오늘은 특별한 이벤트를 가지고 왔습니다. 얼마전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2011/05/18 - [채널 7: 어학연수와 유학] - 게임처럼 즐기는 온라인 영어회화, 스피킹맥스

스피킹맥스로 영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리뷰에도 적었지만 정말 좋은 영어회화 싸이트이고요, 미국에 어학연수 간 것보다 더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싸이트입니다. 게임의 요소가 들어가 있어서 영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경험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스피킹맥스와 함께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총 3분께 기회를 드리는데요, 응모 방법은 아래 배너를 참고해 주세요~ 

응모방법은 

1. 스피킹맥스로 영어 회화 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을 세웁니다. 

2. 그 계획을 자신의 블로그에 포스트를 작성합니다. 

3. 포스트 URL을 http://tvexciting.com/1620 의 댓글에 남깁니다. 


글을 작성해주신 분 3분을 선정하여 스피킹맥스 1개월 수강권과 교재 2권을 드립니다. 

또한 선정되신 분께는 체험 후 1주일 내에 체험기를 다시 한번 남겨주시면 추가로 1개월 수강권과 교재 2권을 더 드립니다. ^^b

5월 30일까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스피킹맥스 바로가기 : http://www.speakingmax.com

스피킹맥스에 대해 알고 싶으신가요^^? 스피킹맥스를 체험하신 블로거분들의 이야기를 보시면 금새 이해가 되실거에요~~!

[스피킹맥스] 원어민들이 알려주는 영어로 공부하자-인강추천-영어강의-블루워터님 http://blog.naver.com/bluewater_33/140130006264
스피킹맥스 영어회화, 입으로 배우는 진짜 영어-악동님 http://blog.naver.com/newcula/128456917
뼈속까지 영어회화, 스피킹맥스 체험기-뿌와쨔쨔님 http://www.puwazaza.com/267
즐거운 여행의 동반자 영어, 스피킹맥스 영어공부 시작했어요!-고고씽님 http://blog.naver.com/wkwmd81/80130501169
나니야/ 스피킹맥스, 집안에서 배우는 생생한 미국현지영어로 영어공부시작!- 나니야님 http://blog.naver.com/4086088/120130239494
게임처럼 즐기는 온라인 영어회화, 스피킹맥스-TV익사이팅님 http://tvexciting.com/1612
직장인 영어공부를 위한 새로운 자극, 스피킹맥스-브루스님 http://brucemoon.net/1198141800
스피킹맥스와 함께하는 영어회화 공부법! 뉴욕여행 고고씽~!-이자영님 http://blog.naver.com/ja00700/80130491502
[리뷰] 스피킹맥스 speaking max: 회화사이트-딸둘맘님 http://blog.naver.com/ddaldulmom/20128629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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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의 신정수PD가 폭탄 발언을 했다. 옥주현을 시작으로 시즌 2에서는 아이돌 중심으로 나가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중문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대중적인 길을 선택하고자 한다는 신PD의 발언은 이해하기 힘들다. 현재의 나가수가 마니아틱하다는데, 그렇다면 어떻게 윤도현이 1위를 하고, 임재범이 1위를 할 수 있었겠는가. 또한 시청률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나가수의 최대 적은 시청자도 아니고, 경쟁 프로그램도 아닌 바로 제작진이 아닌가 싶다. 심지어 1박 2일의 은지원은 나가수가 잘 되어야 1박 2일도 잘된다며 윈-윈을 강조하며 나가수를 응원하고 있는 마당에 나가수는 제 무덤 파고 있는 꼴이니 말이다.

이미 아이돌은 불후의 명곡2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머리속에는 위대한 탄생, 슈스케는 일반인들의 경쟁, 불후의 명곡2는 아이돌의 경쟁, 나는 가수다는 레전드들의 경쟁으로 구분하고 있다. 또한 이 3가지 구분들이 함께 모여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다. 그런데 신정수PD의 생각은 이 3가지 중 2가지를 섞겠다는 것이다. 그의 말대로라면 3가지 모두 섞어야 한다. 즉, 나가수에 일반인도 참여가 가능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더욱 설득력있고, 논리적인 이야기인 것이다. 허각과 존박, 백청강과 이태권 모두 나는 가수다에 나와야 신정수 PD의 발언이 명분이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될 경우 컨셉이 흐지부지해지게 되고, 심한 격차로 인해 경쟁 자체가 안될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아이돌과 레전드들의 경쟁도 경쟁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또한 컨셉이 흐지부지해지게 되고 만다.

명분 추구 김영희 PD


신정수 PD가 총알받이로 내세운 것은 바로 김영희 PD이다. 이미 산산조각이 난 김영희 PD를 앞에 내세운 것은 너무도 잔인하고 정치적인 모습이었다. 아이돌 섭외에 대해 이미 김영희 PD 때부터 섭외가 시작되었다고 한 것이다. 마치 정권이 지난 다음에 과거 정권에 모든 책임을 뒤집에 씌우듯 정치적 변명이었다.

김영희 PD는 그래도 명분을 추구했다. 기존의 프로그램들이 모두 실리를 추구할 때 진짜 가수들의 무대를 만들어주고자 명분을 내세운 것이다. 너무 많은 가요 프로그램들이 돈에 옭아매여 아이돌만 양성해내니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선 것이다. 그것은 시청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관통했고, 아이러니하게 예능 프로그램이 유일한 가요 프로그램이 되는 통쾌함을 보여주었다. 

김영희PD의 명분 추구는 성공적이었으나 자신이 스스로 원칙을 지키지 못해서 수많은 원성을 사게 되었다. 순간의 실수로 재도전이란 룰을 만들어내면서 모든 것이 헝크러지기 시작했고, 결국 사퇴하기에 이르렀다. 스스로 무덤을 판 것이다.

실리 추구 신정수 PD


신정수 PD는 김영희 PD의 실수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텐데 오히려 총알받이로만 이용하고 나가수를 나락을 빠뜨리려 하고 있다. 99%의 프로그램들이 실리를 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명분을 추구하여 1%의 프로그램으로 성공한 나는 가수다를 다시 99%의 실리 추구 프로그램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대중성 확보를 위해 아이돌을 투입한다는 것은 결국 시청률과 광고 수입을 노린 것이라고 밖에는 할 수 없다. 대중적이라면 일반인도, 홍대 인디 밴드도 해외 가수들도 모두 참여해야 대중적이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아닌가. 아이돌이 비난을 받으면서도 살아남는 이유는 막장 드라마와 같다. 욕 하면서 보고 욕하면서 연기하는 막장 드라마는 파쇼적인 제작진의 실리만을 추구한 자극과 선정의 결정체인 것이다. 즉, 나가수에 아이돌을 투입한다는 것은 대중성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광고 수입을 추구하는 것인 거다. 

나는 가수다 침몰의 길을 걷는가.


나는 가수다는 김영희 PD로 인해 침몰할 뻔하다가 다시 부활했다. 비온뒤에 땅이 굳어지듯 나가수는 보란듯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신영희 PD는 땅이 채 굳어지기 전에 다시 침몰을 시켜려 하고 있다. 나는 가수다에 아이돌이 나온다면 과연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

아이돌의 섭외 거절

섭외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아이유는 벌써 거절을 한 상태이다. 나가수에 나와보았자 임재범이나 김범수같은 효과를 거둘리도 만무하다. 오히려 레벨 차이로 인해 욕만 먹을 것이 분명하다. 또한 가창력이 있다해도 가창력을 뛰어넘는 인생의 경험이나 깊이가 있을 수 없다. 이미지를 먹고 사는 아이돌에게 나는 가수다는 오히려 부정적인 이미지만 잔뜩 안게 될 것이기에 섭외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시청자들의 등돌림

아이돌이 나온다면 나는 가수다에 열광하던, 그리고 신정수 PD가 마니아라고 칭하고 있는 지금의 시청자들은 모두 등을 돌리게 될 것이다. 10대를 제외하고 20대부터 50대까지의 표를 얻어낼수나 있을까. 결국 아이돌 시즌2를 보는 바엔 음악중심이나 보겠다. 

기존 가수들의 반발

기존 나는 가수다 출신 가수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직접적으로 반발하지 않더라도 자신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더럽히는 일이나 마찬가지기에 좋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소녀시대의 런데빌런도 가사로 인해 윤도현의 불만이 많았다. 선배 가수들도 아닌 아이돌 그룹이 나와서 같이 경쟁을 벌인다는 것 자체가 거부감이 들지 않을까 싶다

나는 가수다, 명분을 찾길...


실리 추구는 명분을 추구하면 저절로 따라온다. 특히나 나는 가수다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다 죽어가던 일밤이 던진 마지막 승부수. 그건 광고 수입이 떨어질까봐 어떤 프로그램도 시도하지 못했던 명분 추구였고, 그 명분 추구는 일밤을 살렸다.

그런데 다시 바로 실리 추구를 한다니 신정수 PD의 인내심이 아쉽기만 하다. 김영희 PD가 실수했던 것을 타산지석 삼아 명분 추구와 원칙 고수를 하여 레전드를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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