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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그리고 천사의 유혹의 마지막회

TV리뷰/드라마 2009.12.23 10:00
끝은 화려했다. 선덕여왕은 39%의 시청률을, 천사의 유혹은 23%의 시청률을 올렸다. 수많은 캐릭터들이 장렬한 최후를 맞으며 마지막 회를 수놓은 두 드라마는 그동안 한번도 비교되지 않았지만, 진작에 비교되었어야 했던 드라마인 것 같다.

선덕여왕

선덕여왕은 방영 내내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유지했다. 특히 미실인 고현정이 나오는 동안은 40%를 상회하기도 했다. 수많은 이슈를 이끌어내며 제 2의 대장금 역할을 어느 정도는 수행했다고 할 수 있는 선덕여왕은 어린 덕만-미실-유신-덕만-춘추-선덕여왕-비담으로 이어지는 유동적인 중심이동으로 꾸준한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마지막은 비담이 장식했다. 사랑하기에 죽음을 선택한 비담의 이야기는 선덕여왕의 죽음까지 묻어버릴 정도로 장렬했다. 김유신의 손에 죽임을 당한 비담은 죽으며 "덕만아"라는 말을 남기는데 이는 선덕여왕과 비담의 암호같은 것이었다. 반란과 사랑을 함축하는 "덕만아"라는 단어는 딱 10보 앞에서 선덕여왕에게 입 모양으로만 알려줄 수 있는 신호였던 것이다.

춘추도 안나오고, 죽방, 고도나 나머지 인물들에 대한 친절한 설명은 없었지만, 이미 역사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이기에 비담에 집중한 것은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천사의 유혹


천사의 유혹은 처음부터 큰 이슈를 끌어내었다. 부정적인 이슈이긴 했지만 아내의 유혹 속편으로 여자가 아닌 남자가 주인공인 드라마이다. 유행어가 된 막장드라마의 대표 드라마이기도 한 천사의 유혹은 아내의 유혹만큼이나 막장스러웠다. 그래도 점만 찍어 모두를 못알아보게 한 것보단 성형수술로 패이스오프를 한 것은 그나마 좀 나아졌다고 할 수 있으나 이왕 막장으로 간 것, 확실하게 막장으로 가지 어설프게 막장으로 가서 덜 막장스러웠던 것이 아내의 유혹 시청률을 따라잡지 못한 이유이기도 한 것 같다.


마지막은 역시 자살이었다. 막장의 끝은 자살이나 살인일 것이다. 갈때까지 간 것이라는 뜻을 함포하고 있기에 말이다. 보통 우울한 감정은 자살로 흐르고, 분노의 감정은 살인으로 치닫는다고 한다. 천사의 유혹은 복수와 분노의 드라마인 것 같지만, 결말을 보면 분노 속에 숨겨져있던 자기연민과 우울을 다룬 드라마인 셈이다. 물론 분노와 우울은 일맥상통한 면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신현우의 엄마가 브레이크 고장으로 죽게 되고, 그 살인범으로 주아란을 의심하게 된다. 그리고 몰래 숨어서 여생을 살려했던 주아란은 남주승이 찾아내게 된다. 자신의 복수 대상이자 엄마를 죽인 주아란을 용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주아란은 경찰의 포위망에 둘러쌓이게 되고 자살을 선택함으로 마무리가 된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신현우의 엄마는 스스로 브레이크를 고장을 내어 자살을 선택했던 것으로 복수의 고리는 끊어지게 된다. 결론은 복수를 아무리 해도 결말은 행복하지 않기에 용서를 하자라는 것인 것 같다



이 두 드라마의 공생 관계

천사의 유혹의 타이밍은 절묘했다. 8시 50분에 시작하여 10시 5분쯤 끝나는 천사의 유혹은 절묘하게 선덕여왕의 앞부분을 잘라먹었다. 그리고 선덕여왕은 그에 맞서 처음 5분 정도는 이전 회 이야기로 채워넣는다.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절묘한 공생관계처럼 보였다.

천사의 유혹의 경쟁 상대는 9시 뉴스였다. 9시 뉴스 자리를 꿰차고 나온 천사의 유혹은 굉장히 파격적이고 공격적인 시간대를 점령한다. 집안에서는 채널권 싸움이 시작되고 천사의 유혹이 더 똑똑했음은 시청률로 밝혀졌다.



보통 집안에서 아버지는 뉴스를 보시자고 한다. 현대인은 뉴스를 봐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뉴스를 보지 않으려 하는 어머니는 미개한 식으로 몰고가며 말이다. 하지만 어머니의 따발총은 아버지를 두손 들게 만든다. 뉴스야 컴퓨터에서 보면 되고, 만날 똑같은 이야기나 하는 뉴스를 보는 것보다 이게 더 재미있다며 말이다. 결국 아버지는 스포츠뉴스라도 보려는 심산으로 어쩔 수 없이 천사의 유혹을 보게 된다.

막장스런 천사의 유혹의 자극적인 스토리에 아버지는 어느새 몰입되게 되고, 저딴 드라마를 만들다니 요즘 세상 말세라 그러면서도 매일 챙겨보게 되 버리고 만다. 그나마 기대했던 스포츠 뉴스마저 천사의 유혹이 끝나자마자 선덕여왕으로 잽싸게 넘어감으로 포기해야 했고, 결국 나이트뉴스를 보시다 주무시게 된다.

천사의 유혹은 9시 뉴스와의 경쟁에서 이겼고, 선덕여왕은 월화드라마를 모두 잡아먹어 버렸다. 그리고 천사의 유혹과 선덕여왕은 어정쩡한 공생관계가 되어버리고 만 것이다.

두 드라마에서 배울 점은?

다른 드라마들은 푸념을 한다. 선덕여왕 때문에, 아이리스 때문에... 못해 먹겠다며... 비겁한 변명에 불과하다. "재미없기" 때문에 안보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토리이다. 스토리가 얼마나 꽉 차 있는지 말이다. 선덕여왕같은 제작비가 있으면 모두가 성공할 줄 안다. 하지만 우리는 돈만 쏟아부은 수많은 드라마들을 알고 있다.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짜임새 있는 스토리다.

그리고 천사의 유혹을 통해서는 마케팅이 적극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다. 스토리가 없어도 마케팅이 있으면 시청률은 나온다. 하지만 스토리가 없는 마케팅은 부정적인 여론을 만들고, 아무리 시청률이 높아도 나쁜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다. 마케팅만 훌륭한 건강에 안좋고 자극적이기만 한 패스트푸드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은 음식에 마케팅까지 더해진다면 선덕여왕같은 드라마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스토리와 마케팅이 적절히 조화된 그런 드라마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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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고현정, 김남길, 김유신, 김춘추, 덕만, 막장드라마, 미실, 배수빈, 비담, 선덕여왕, 엄태웅, 유승호, 이요원, 자살, 주아란, 천사의 유혹
  • BlogIcon 버미버미
    2009.12.23 10:16 신고

    어제 천사의 유혹 보셨어요 ???
    은근히 반전이 있더군요.......
    해피엔딩이 아니였던게 아쉽네요 ㅠㅠ

    • BlogIcon 이종범
      2009.12.23 10:40 신고

      솔직히 좀 더 막장스럽게 가려면 주아란 동생인 주경란이 현우의 엄마를 죽인 것이었어야 했는데 말이죠. 천사보육원에서 자란 주경란이기에 천사의 모습을 가지고 모두를 속여 엄청난 반전을 이루어냈다면 더 막장스런 마무리가 되었을텐데 말이죠. 그래도 주아란이 죽을 때 경찰들의 달리기 속도가 정말 느렸던 것이 막장스럽긴 했습니다. ^^

  • 천사의유혹
    2009.12.25 14:38 신고

    천사의유혹 막장구간은 ..
    맨날 바로뒤에서 택시타면다보이는데도 미행한다는점 ...
    [대놓고 따돌려라하는건가 ...]
    실리콘인형에 껌뜩놀라가지고
    [구별못하나 ..]

    근데솔직히 작가가 막장을벗으려고했는지 좀 ...
    주아란복수하는건 2회만에 폭풍전개로끝나고 계속질질끌다 ...주아란이 복수하는장면만
    볼만하더라구요 ...
    어정쩡하게 복수하고 ...한것도아니고 안한것도아니고
    신현우 재산이나 여자 가족이런걸 완전히뺐은것도아니고
    죽인것도없고 그저 죽이려했고 불륜저질렀다고 ...
    주아란이 복수의 이유는 더 타당했던거같아요 ...
    뭐물론마지막에 자기가 떼써서 그렇게된걸주도모른다고햇지만 ...
    시청률뽑으려면 제대로 막장으로갔어야됬는데
    어정쩡하게 ... 일일드라마가 아니서그런걸지도 ㅋㅋ ;;;
    일일드라마는 못해도 10대 중반 시청률은 먹고들어가니깐요 ..
    배수빈은 제대로 복수하는 연기를 제대로못한거같아요 ...
    차갑게 되서 복수하는것도아니고
    감정적으로 폭팔하는것도아니고 ... 어정쩡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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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미실여왕이었다면?

TV리뷰/드라마 2009.11.11 07:01

선덕여왕에서 미실의 죽음이 50회에서 이루어졌다. 마치 50부작이 끝난 것처럼 아름다운 여운을 남기며 미실의 최후를 그려내었다. 미실의 죽음은 희화되지도, 과장되지도 않고, 최대한 절제된 가운데 많은 의미를 담으며 솔직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것이 감동이 되어 선덕여왕을 미실의 입장에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것처럼, 이긴 자의 입장에서 씌여지게 된다. 진 사람은 반역자이고, 대역 죄인으로 역사 속에서 사라지게 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역사이다. 아이리스 같은 스릴러물에 자주 등장하는 음모론은 이런 역사를 비판하며 시작된다. 숨겨진 역사, 이면사에 대한 의문점에서 시작되는 것이 보통이다.

선덕여왕도 미실과의 싸움에서 이긴 덕만의 입장이 아닌 진자인 미실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그것이 바로 이면사일 것이다. 관점을 바꿔 미실의 입장에서 선덕여왕을 한번 바라봐 보았다.



1. 사랑이란 아낌없이 빼앗는 것이다.
진흥왕 때 미실은 진흥왕을 도와 신라의 국경을 확장하고 신라의 기틀을 마련한다. 덕만과의 대화에서 미실은 덕만이 그저 비담과 같이 순진한 어린 아이와 같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피를 흘려 국경을 세우고, 수많은 계략과 술책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미실이 선택해야 했던 것은 누구보다 더 신라를 사랑하고, 갖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런 미실을 보고 독하다고 손가락질 했지만, 미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녀는 누구보다 신라를 사랑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러기 위해 사랑을 철저히 이용한다. 사랑하는 것을 갖기 위해 사랑을 이용하여 쟁탈하려 한다. 사람을 통해 나라를 얻기 위해 그녀는 인재들과 결혼을 하게 되고, 수많은 아이를 낳게 된다.

그리고 이용하는 사랑이 나라를 얻을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다면 가차없이 그 아이까지 내쳐버리는 것이 미실이다. 사랑을 나누는 것. 그것은 이미 사랑이 아니리라. 사다함을 사랑했던 미실. 사다함이 죽었기 때문에 사다함을 영원히 사랑할 수 있었던 것처럼, 미실은 죽음으로 신라에 대한 사랑을 영원히 간직한다.


2. 아들을 향한 사랑
그녀의 아들은 미실의 사랑을 받으며 자란다. 천방지축 하종과 듬직한 보종, 자신의 반대편에 있는 비담까지 그녀의 사랑은 한정이 없다. 바록 자신의 최종 사랑이 신라라고는 하지만, 실수 투성인 하종을 탓하지 않고, 비재에서 진 보종을 나무라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을 감싸고 안아준 것이 미실이다.

비록 비담은 자신의 사랑을 가로막은 진지왕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지만, 그를 죽이지 않고 그냥 싸개로 싸서 왕실에 내려놓는다. 그리고 성장한 비담을 마주친 자리에서도 미실은 비담을 항상 살려준다. 미실이 죽기 전 비담은 자신이 듣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늘어놓는다. "사랑한다","미안했다"... 하지만 미실은 사랑은 빼앗는 것이라는 자신의 가치관을 전해준다. 누구나 사랑한다, 미안하다는 것을 말할 수 있지만, 미실의 그것은 자녀를 걱정하는 어머니만이 할 수 있는 것이었다.

3. 덕만만 없었다면...
왕실은 미실의 장난감과 마찬가지였다. 병부와 모든 관리들이 모두 미실의 세력이었으니 왕실은 명목상의 왕실일 뿐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난데없이 덕만이 나타났다. 그것도 자신을 제법 따랐던 낭도로서 말이다. 누구도 자신의 적수가 될 수 없었기에 자신의 수를 알려주며 훈수까지 두는 여유를 부리며 덕만을 자신의 경쟁자로 키웠지만, 결국 그 덕만이 청출어람하여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차지하게 된다.

덕만만 없었다면 미실은 여왕이 되었을 것이다. 덕만이 없어도 김춘추가 돌아와 골품제 이야기를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머리가 좋은 김춘추라도 미실의 세력에는 당해낼 재간이 없었을테고, 그랬다면 역사는 미실을 여왕으로 기록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미실이 왕이 되었다면 신라는 더 흥했을지도 모른다. 김유신 못지 않은 칠숙과 보종이 있고, 전략과 책략으로는 설원을 따라갈 자가 없다. 또한 김춘추의 비상한 머리는 미생이 대신할 수 있는데다 알천랑 못지 않은 화랑들이 미실을 따랐을 것이다.


그랬다면 신라는 당나라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삼국을 통일할 수 있었을테고, 더 큰 영토와 국력을 과시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실은 졌고, 덕만에서 자신의 사랑을 넘겨준다. 한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백제가 쳐들어와 국경이 무너질 수 있었기에 자신의 사랑이 위험에 쳐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회를 버린다. 미실은 여왕의 자격이 충분하였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3대 왕을 모두 보필한 미실. 그녀는 선덕여왕 전에 이미 신라의 왕이 아니었을까...

무엇보다 미실의 연기를 맡은 고현정의 연기가 일품이었다. 앞으로 고현정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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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TV익사이팅, 고현정, 김남길, 김유신, 덕만, 덕만공주, 미실, 미실여왕, 미실자살, 미실최후, 비담, 사랑, 선덕여왕, 아들, 아이리스, 역사, 이면사, 이종범
  • BlogIcon 껍데기
    2009.11.11 07:25 신고

    고현정씨 정말로 연기력이나 모든부분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벌써 다음작품이 무엇일지 궁금하고요...허나 너무 이번에 임팩트가 쎄서 고현정씨도 고민하실듯 하네요..ㅎㅎ

    • BlogIcon 이종범
      2009.11.11 08:39 신고

      반가워요 껍데기님 ^^ 다음 작품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것 같아요. 다음 작품이 어떤 것이 될 지 정말 기대되는걸요^^? 즐거운 하루 시작하세요~!

  • 임현철
    2009.11.11 07:31 신고

    고현정의 연기가 아쉽네요.

    • BlogIcon 이종범
      2009.11.11 08:39 신고

      이제 선덕여왕 볼 낙이 하나 줄었습니다. ^^

  • BlogIcon 바람나그네
    2009.11.11 07:32 신고

    오늘 시청률 공개되면 대박이겠는데요 ㅎ
    아름다운 퇴장이었죠~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되세요 ^^

    • BlogIcon 이종범
      2009.11.11 08:40 신고

      50%를 가뿐히 넘겨줄 줄 알았는데 46%에 그쳤네요. 마치 선덕여왕이 끝나는 분위기였습니다. ㅎㅎ ^^~* 즐거운 하루 시작하세요~!

  • BlogIcon 주작
    2009.11.11 08:31 신고

    네. 저도 어제 방송분의 주인공은 미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미실 없는 <선덕여왕>을 무슨 재미로 봐야하는지...
    잘 읽고 갑니다. ^^

    • BlogIcon 이종범
      2009.11.11 08:41 신고

      반갑습니다 주작님~! 미실없는 선덕여왕은 정말 앙꼬없는 찐빵인데 말이죠.. ^^ 상쾌한 하루 시작하세요~!

  • 떡만꽁주
    2009.11.13 11:37 신고

    덕만은 선덕여왕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중,
    - 극중 역할도 찌질인것은 뭐 대본이 그렇다 쳐도 -
    연기력이 떨어진다.
    왜 이요원을 캐스팅했을까,,

  • 고미실여왕
    2009.11.15 17:08 신고

    떡만꽁주//ㅄ앙 너보단 잘해 ^0^.
    너같은 애가 왜 비판을 하는지.......이해가 안된단 말이야 ^0^~~

  • 지나가다
    2009.11.17 20:01 신고

    끄덕끄덕 저두 동감입니다. 미실이 갔으니 이젠 선덕여왕도 볼맛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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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실의 모성애가 비담을 살리다.

TV리뷰/드라마 2009.11.10 11:14
선덕여왕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평강이 새롭게 시작했지만, 선덕여왕의 시청률은 46%에 육박하며 타의 주총을 불허했다. 이평강으로서는 선덕여왕이 끝날 때까지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선덕여왕이 지루해졌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끝까지 이렇게 많은 장치를 두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드라마는 별로 없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선덕여왕의 시청률 상승세에는 이유가 있다. 미실에서 덕만 아역으로, 그리고 알천에서 비담으로, 비담에서 다시 미실로 돌아오는 여정을 거치며 선덕여왕은 끊임없는 추진체를 태우며 가속도를 내고 있다.

어제 선덕여왕이 시작할 때 가장 궁금했던 것은 미실의 화살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였다. 결국 미실은 덕만을 죽일 생각이었고, 덕만이 팔을 벌린 것은 굉장히 무모한 짓이었다. 덕만의 가슴에 있던 소엽도에 미실의 화살이 맞아 덕만은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미실과의 대결에서 이긴 덕만은 너무도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 않나 싶다. 어쩌면 대의명분을 따랐던 미실이 절대로 자신을 죽일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자신이 죽더라도 자신을 이을 춘추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액션이었을 수도 있다.

아무튼 룰렛게임과 같이 무모한 시도였고, 소엽도 덕분에 살 수 있었다. 그리고 전세는 덕만에게 향하는 듯 했으나 이제 비담과 미실에게 포커스가 맞춰졌다. 덕만의 왼팔인 비담과 덕만의 적인 미실. 이 둘 사이가 모자 관계라는 것으로 인해 이 게임은 끝나지 않게 된다.


미실의 모성애

미실은 모성애가 특히 강하다. 권력욕이 모성애보다 강해서 그렇지 선덕여왕에서 미실은 모성애가 가득한 모습으로 나왔다. 비재에서 자신의 아들인 보종이 져서 풍월주 자리를 유신에게 내 주어야 했을 때 미실측 모든 사람은 보종을 탐탁지 않게 여겼지만, 미실은 아무 말 없이 꼭 앉아주었다. 그리고 난 후 보종은 미실에 대한 신뢰가 급상승하며 어제 설원이 "미실을 위해 죽어라"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죽겠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충성도를 나타내었다.

미실의 권력은 사랑에서 생겨났다. 수많은 남자들이 미실에게 충성하고 그녀의 남편이었다. 사다함 외에는 모두 전략적으로 사랑을 하게 된 것이지만, 여자 카사노바 마냥 그녀의 사랑을 받은 남자들은 모두 그녀가 자신만을 사랑한다고 느낀다. 이를 토대로 미실은 막강한 권력을 움켜쥘 수 있었으며 왕실을 장악할 수 있었다.

권력욕에 대한 욕심은 진지왕 때 황후가 되고 싶은 마음에 진지왕을 꼬셔서 비담을 낳게 되지만, 진지왕이 자신을 황후에 올릴 계획이 없다는 것을 알고 비담을 버림과 동시에 진지왕을 폐위하고 진평왕을 왕의 자리에 올려놓기도 한다.

여기서 미실은 비담을 죽일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는다. 정말 진지왕에 대한 분노가 사무쳤다면 죽여도 시원찮을 것이었을지 모르지만, 모성애가 가득한 미실은 아무리 권력욕이 강하다하여도 자신의 아들을 죽일 수 없었던 것이다.

비담은 문노의 손에 자라게 되었고, 덕만을 도와 미실의 앞에 나타났을 때 미실은 불안함보다는 미안함이 더 컸을 것 같다. 그 후 덕만이 미실을 가까스로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비담 때문이었고, 비담은 미실이 계속 살려주었다.

어떻게 보면 미실은 비담이 자신의 편에 서지 않기를 원했을지도 모른다. 비담이 덕만을 사랑하고 있기에 쉽지는 않았을테지만, 미실은 비담을 자신의 편으로 데려올 수도 있었다. 비담이 그토록 원하는 따뜻한 엄마의 손길을 한번 주기만 하면 비담은 분명 흔들렸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수리의 새끼처럼 높은 벼랑으로 끌고 가서 밀어버리고는 바닥에 추락하기 바로 직전에 날개로 받아 훈련시키는 것처럼 미실은 비담을 계속 살려주며 덕만의 편에 있게 한다. 그리고 마지막엔 권력욕보다 모성애가 더 강해져 자신이 여왕이 될 수 있던 기회를 놓치게 된다.


미실 자신이 죽으면 자신의 식솔들은 모두 죽거나 어렵게 될 것이라는 것을 미실은 알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자녀 중 한명이라도 덕만의 편에 남아 살아남기를 원해서 비담을 덕만의 편에 두게 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끝까지 미실은 비담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내지 않고, 자신을 왜 죽이지 않았냐는 비담의 질문에 미실은 "실수다"라고 말하게 된다.

비담은 미실을 단번에 넘어뜨릴 수 있는 편지를 덕만에게 건네주지 않게 되고 오늘 저녁 미실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후 비담의 행보는 어떻게 될까? 역사로 보면 선덕여왕이 죽기 3일 전 비담은 난을 일으키고 유신과 알천에게 제압당해 결국 죽게 되고 만다.

비담과 미실이 없었다면 선덕여왕은 앙꼬없는 찐빵일 것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는 미실이 비담을 향한 모성이 있었기에 더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 냉혹할 것만 같은 미실 속에 있는 따뜻한 어머니의 정이느껴지는 선덕여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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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고현정, 덕만, 모성, 모성애, 미실, 비담, 선덕여왕, 선덕여왕 미실 죽음, 이요원, 행보
  • BlogIcon 빛무리
    2009.11.10 12:12 신고

    공감하며 읽고, 트랙백 걸고 갑니다.. ^^

    • BlogIcon 이종범
      2009.11.10 18:25 신고

      안녕하세요. 빛무리님 ^^~* 미실의 마지막 편지가 되었군. 좋은 글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BlogIcon 김치군
    2009.11.10 14:57 신고

    요즘 선덕여왕은 환타지 느낌이--;;;

    • BlogIcon 이종범
      2009.11.10 18:26 신고

      ^^ 김치군님 반가워요~ 오로라 사진 정말 부러워요. 역시 오두막이네요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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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의 비밀병기들

TV리뷰/드라마 2009.10.20 06:53
선덕여왕의 인기가 하늘을 모르고 치솟고 있다. 보통은 막판으로 갈수록 용두사미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선덕여왕은 끝까지 스파트를 내어 전보다 더 재미있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논란이 되었던 이요원의 연기력도 어느 정도 안정이 되었고, 선덕여왕의 캐릭터를 확실히 잡아가고 있다.

선덕여왕의 재미라면 무엇보다도 선덕여왕을 돕기 위해 나타나는 캐릭터들이다. 이들은 마치 게임 아이템처럼 선덕여왕의 레벨이 올라갈 때마다 비밀무기로 하나씩 득템을 하게 된다. 이미 만랩이었던 미실과 대적하기에는 너무도 애송이였던 덕만은 비밀병기들 덕에 선덕여왕이 되어 미실과 맞짱 뜰 수 있게 되었다. 과연 선덕여왕에게는 어떤 비밀병기들이 있을까?


1. 죽방

일지매에서도 최고의 조연이었던 쇠돌역을 멋져버리게 소화해내더니 선덕여왕에서는 죽방으로 류담까지 더불어 인기덤에 올려놓은 최고의 감초역할을 하고 있다. 죽방은 덕만이 문노를 찾아 신라로 오게 되었을 때부터 인연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죽방 도사로 덕만에게 사기를 칠 요량이었으나 덕만의 슬기에 반하여 생사고락을 같이 한 후 덕만공주의 비밀병기가 되었다.

죽방의 특기는 바로 입소문이다. 만약 죽방이 지금 시대에 태어났다면 분명 파워블로거가 되어있을 것이다. 입소문의 효과를 제대로 알고 있는 죽방은 여론 형성을 통해 확성기 역할을 하고 있다. 덕만 공주가 무슨 일만 하면 특유의 말솜씨로 좌중을 휘어잡으며 여론을 형성하고 있는 죽방은 전투력이나 전략에는 약하지만, 없어서는 안될 최고의 비밀 병기다.


2. 김유신

김유신 또한 죽방을 만났을 때 만난 화랑이다. 김유신 덕에 용화향도에 들어가게 되었으며 공주의 신분임이 밝혀지고 난 후 가장 적극적으로 선덕여왕을 지지한 인물이다. 에너자이저 건전지 광고를 보는 듯한 백만 스물 하나의 목검 휘두르기는 그의 우직한 성품을 말해준다. 성실하고 우직한, 때로는 고집이 센 유신은 선덕여왕의 가장 믿을 수 있는 비밀병기이다.

애틋한 감정까지 느끼고 있는 김유신은 서로에게 정신적인 버팀목이 되고 있으며, 김유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덕만이 없다고 해도 될만큼 선덕여왕에게 김유신은 절대적이다. 선덕여왕을 위해서 자신을 미실 가문의 여자와 혼인을 할 정도로 충성심이 강한 김유신은 가야인으로 정치적으로도 가야인과 신라인의 화합을 만들어 세력을 넓힐 수 있는 면도 있고, 전투력과 지략이 모두 뛰어난 가장 핵심적인 비밀 병기이다.


3. 비담

자신의 감정을 처음으로 발견하게 만든 사람이 덕만인 비담은 밝고 쾌활하지만 어릴적의 상처로 인해 ADHD 증상을 보이고 있다. 비담은 훗날 선덕여왕을 배반하고 죽게 되지만, 홀로 선덕여왕을 연모하게 되기도 한다. 미실과 진지왕 사이에서 나온 아들인 비담은 지금은 선덕여왕의 편에 있지만 언제고 미실의 편으로 돌아갈 지 모르는 상황이다. 피는 물보다 진하니 말이다.

가장 아슬 아슬한 비밀병기이지만, 워낙 막강한 병기이기도 하다. 전투력은 최강이며, 문노의 제자이기에 감히 나설 자가 없을 정도이다. 김유신과 맞먹지만, 폭주하면 김유신도 못당할 것 같은 내공을 가지고 있다. 특히 감정적으로 매우 냉철하고, 별 생각없이 쾌활하게 살기 때문에 공격을 위해 가지고 있어야 할 중요한 아이템이다.

4. 김춘추

천명공주의 아들로서, 선덕여왕의 조카이기도 한 김춘추는 중국물을 먹고 와서 선덕여왕과 대결을 펼치려 했다. 미실과 덕만공주 모두를 가지고 놀 요량이었던 김춘추는 어린 나이이지만 천재적인 머리를 가지고 있어서 충분이 그들과 대결을 할만 했다. 하지만 역시 경험 부족으로 인해 미실을 잠에서 깨게 만들고, 덕만공주의 밑으로 들어가게 된다.

덕분에 덕만공주는 이제 선덕여왕으로 면모를 갖춰갈 수 있게 되었으며, 김춘추의 지략까지 얻게 됨으로 여왕의 자리에 한발 더 다가섰다. 또한 언니인 천명공주에게도 마음적으로 위안이 될 수 있기에 정신적 안정을 가져다주는 김춘추는 조카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외에도 알천랑, 소화등이 있을 것이다. 덕만공주는 이제 지략과 책략, 그리고 전투력까지 겸비한 선덕여왕으로 변모해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미실은 무리수를 두어 대응할 전략으로 보인다. 미실까지 여왕이 되기로 마음을 먹은 이 상황에서 선덕여왕이 어떻게 이 비밀 병기들을 사용하여 여왕의 자리를 선점하게 될 지 매우 기대가 된다.

월화의 가장 기다려지는 드라마로 연장된 것이 반가운 몇 안되는 드라마인 선덕여왕이 끝까지 지금과 같이 전편보다 더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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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고도, 공주, 김남길, 김유신, 김춘추, 덕만, 덕만공주, 류담, 목검, 미실, 비담, 비밀병기, 선덕, 선덕여왕, 소화, 알천랑, 엄태웅, 용화향도, 유승호, 이문식, 죽방, 화랑, 확성기
  • BlogIcon 주작
    2009.10.20 07:30 신고

    하하하. 아이템식으로 나열하니 이것도 새롭네요. ^^
    재밌게 잘 읽고 트랙백 걸고 갑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9.10.21 14:51 신고

      반가워요, 주작님 ^^ 캐릭터 탐구였습니다. ㅎㅎ

  • BlogIcon 김포총각 : 심종열
    2009.10.20 07:42 신고

    선덕여왕은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면서도 조화를 잘 이루는 것 같습니다. 이런 흐름이 끝까지 이어졌으면 하네요.

    • BlogIcon 이종범
      2009.10.21 14:51 신고

      막판까지 재미있었으면 좋겠어요. ^^*

  • BlogIcon 체리블로거
    2009.10.20 07:54 신고

    지난번에도 님 글을 읽고 갔는데, 또 읽게 되네요....
    백만 스물하나 건전지 유신과 파워블로거 죽방이라 ㅋㅋㅋ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표현력이 좋으시네요... ㅎㅎ

    • BlogIcon 이종범
      2009.10.21 14:52 신고

      반갑습니다. 체리블로거님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즐거운 수요일 보내세요~!!

  • BlogIcon 초록누리
    2009.10.20 08:52 신고

    파워블로거 죽방과 ADHD 증상을 보이는 비담 ㅎㅎㅎㅎ 너무 재미있어요.
    잘 읽고 가요 ^^

    • BlogIcon 이종범
      2009.10.21 14:52 신고

      다음 주가 더욱 기대되는 선덕여왕이에요^^~*

  • 봄가을
    2009.10.24 15:18 신고

    춘추 귀 너무 커여!!1

    • BlogIcon 이종범
      2009.10.24 16:00 신고

      그러고 보니 귀가 좀 크네요 ㅎㅎㅎ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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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과 MB정부의 닮은 점

TV리뷰/드라마 2009.10.06 11:45
선덕여왕의 재미가 날로 더해지고 있다. 이제 비담과 덕만의 러브라인이 진행되고, 춘추의 본심이 들어나기 시작하면 점점 더 재미있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정치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가 되고 있는데 보면 볼수록 현실과 닮은 점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드라마 속에 현실을 담은 것일수도 있겠지만, 그 시대나 지금이나 수백년이 지나도, 수천년이 지나도 정치의 속성은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옛날에는 보이는 계급과 왕이 있었고, 현재는 보이지 않는 계급과 왕이 있다는 것 뿐이다.

과연 어떤 점이 현 정부와 닮았는지, 꼭 현 정부만이 아니더라도 과거의 정치와 어떤 닮은 점들이 있는지 느낀대로 써보고자 한다.


1. 당파 싸움과 주먹다짐

고등학교 때 배웠던 헤겔의 변증법에 정반합이라는 말이 있듯 무엇이든 정이 있으면 반이 있어야 더 나은 것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파 싸움은 다르다. 정과 반만 있고, 합은 없는 것이 당파 싸움이다. 당파 싸움으로 인해 일제 식민지 시절이 오게 되었고, 온갖 오랑케에게 한반도를 내 주어야 했다.

오늘 날도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정과 반만 있고, 합은 없다. 신라 시대에도 미실과 덕만편만 있지 합은 없었다. 그나마 나은 것은 덕만이 미실에게서 배우려 하고, 미실은 덕만을 부러워 한다는 점 정도이다. 앞으로 미실이 덕만을 도와 꿈을 이루어나간다면 그야말로 알흠다운 장면이 되지 않을까 싶다.

어제 선덕여왕에서 하종과 용춘이 주먹다짐을 벌였다. 오늘 날 여의도에서 흔희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정치판인지 싸움판인지 모를 정도로 폭력적인 국회의 모습은 비단 우리나라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똑같이 펼쳐지는 현상이긴 하다.

하종과 용춘이 주먹다짐을 벌인 이유는 더 재미있다. 정치 현안에 대한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하대 했다고 열받아 주먹다짐을 한 것이다. 오늘 날 국회에서 주먹다짐을 하는 이유도 똑같을 것이다.


2. 처벌은 폭풍처럼

미실이 덕만에게 해 준 한마디가 덕만을 변하게 만들었다. 그저 착하기 착한 덕만이 미실이 된 것이다. 덕만의 리더십을 세우기 위해 선택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하기엔 덕만의 얼굴에 묻은 피가 초반에 미실이 소화를 놓친 병사를 죽이고 튄 피 묻은 얼굴이 너무도 닮아보였다.

미실은 덕만에게 군주론에 대해 팁을 하나 알려준다. '처벌은 폭풍처럼 가혹하게, 포상은 천천히 그것이 지배의 기본이다' 참으로 섬뜩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보통 처벌을 폭풍처럼 가혹하게 하고 포상은 천천히 하는 것은 애완견에게나 하는 짓이니 말이다. 아니 요즘은 애완견에게도 그렇게는 안한다.

그래서 결국 자신과의 약속을 어긴 백성을 단칼에 베어버린다. 이로서 공포정치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백성들은 이게 시범사례가 되어 죽을까 두려워 덕만의 말을 따르게 될 것이고, 덕만은 이제 편하게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이다. 정권을 잡기만 하면 국민들을 몽둥이로 잡아 족쳤던 군부정권 때가 생각나기도 하고, 얼마 전이 생각나기도 한다. 그리고 군대에서도 자주 보았던 장면이다. 어떤 규율이 새롭게 생겨나면 항상 처음을 조심해야 한다. 첫빠따로 걸리면 국물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사병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사병이었던 나의 생각은 이러했다. '더러워서 참는다...'

현재 덕만의 백성들이 생각하고 있는 생각은? '와~ 우리 공주님 포스 짱이얌! 반해썸!'이기 보다는 '더러워서 참는다..." 일 것이다. '더러워서 참는다... ...!'


3. 경제 대통령


덕만은 경제를 살려서 민심을 잡으려 한다. 매점매석을 없에려 군량미까지 풀어버리고, 무기를 만들어야 할 철을 가지고 농기구를 만들고 있다. 민심이 천심이라는 말을 실천하려는 듯 현재 미실에게 가 있는 민심을 덕만에게 돌리기 위해 경제라는 것을 선택했다.

MB정권도 같은 슬로건으로 당선이 되었다. 경제를 살리자! 딱 이것만 보고 뽑은 것이다. 그리고 경제가 살아나는 것처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살아나는 것인지, 연기금 퍼부어 살아나는 것처럼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경제 지표는 살아나고 있다.

덕만도 같은 생각이다. 결과가 중요한 것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덕만은 임기가 죽을 때까지이기 때문에 모로가든 백성들이 땅을 가지고 자급자족하며 살게 해 주면 되는 것이고, MB는 임기동안 결과치만 나오면 되는 것이다. 아마 현재 국민들의 마음도 수치만이라도 좋게 해 달라는 심정일 수 있다.


미실과 덕만의 차이는 바로 꿈이 차이였다. 덕만은 미실에게 진흥대제 이후 발전이 없는데 그 이유는 꿈이 없기 때문이라 한다. 그 말에 심히 동감한다. 그 꿈은 자신의 야심, 야망이 아니라 다수를 위한 꿈일 것이다. 선덕여왕의 그 꿈은 진덕여왕과 무열왕 김춘추에게 이어져 통일신라의 기초를 마련할 수 있었다.

MB정부에도 야망과 야심이 아닌 꿈이 있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일까? 선덕여왕을 통해 현 정권을 바라볼 수 있었다는 것이 재미있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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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MB, TV익사이팅, 가혹, 계급, 고현정, 공주, 국민, 국회, 군부정권, 군주론, 김남길, 김유신, 김춘추, 꿈, 남북통일, 당파, 덕만, 덕만공주, 러브라인, 마키아벨리, 무열왕, 미실, 백성, 변증법, 비담, 삼국통일, 선덕여왕, 식민지, 야망, 야심, 엄태웅, 여의도, 오랑케, 오아, 용춘, 유승호, 이명박, 이요원, 이종범, 일제, 정권, 정반합, 정치, 주먹다짐, 지배, 진덕여왕, 진흥대제, 진흥왕, 처벌, 통일신라, 포상, 폭풍, 하종, 한나라당, 한반도, 헤겔
  • BlogIcon 조정우
    2009.10.06 11:58 신고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트랙백 걸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BlogIcon 이종범
      2009.10.06 12:05 신고

      ^^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BlogIcon 김포총각 : 심종열
    2009.10.06 18:23 신고

    이 글을 보니 공감이 가네요. 제가 드라마는 거의 보지 않습니다. 여기와서 그 내용을 더 많이 알고 가는 것 같은데요. ^^ 현 정부의 지지도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는데.... 그것이 한 때의 신기루일지 아닐지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아직은 많은 국민들의 그의 진심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죠.

  • 천재
    2009.10.07 10:19 신고

    이명박이랑 선덕여왕이랑 뭐가 닮았지 ?
    그냥 웃고 갑니다 ==;;

  • BlogIcon 공감이
    2009.10.14 15:26 신고

    글 잘 읽었어요~
    트랙백 남기고 갑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9.10.14 23:37 신고

      감사합니다. ^^*

  • 이건
    2009.10.23 19:18 신고

    다른 생각이지만
    만약 MB정부에게도 꿈이 있다면
    미실과 같은 공포정치 속에서도
    백성들이 그 정부를 이해하고 따를까요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공포정치에서 벗어난 좀더 자유롭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것일까요
    아니면 같은 꿈을 꾸는 것일까요
    궁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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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제 2의 대장금이 될 수 있다.

TV리뷰/드라마 2009.09.29 07:49

선덕여왕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보면 볼수록 선덕여왕의 매력에 빠져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연장 방송을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선덕여왕은 이제 문화의 한 코드가 되어가고 있고, 사극의 롤모델이 되어가고 있다. 매 회 평균 시청률이 40%가 넘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는 선덕여왕은 전 드라마를 통틀어 가히 적수가 없을 만큼 재미있고, 신선한다.

문노가 죽고 비담이 폭주하는 장면은 마치 만화책의 주인공처럼 흥미진진했다. 이상한 행동을 하는 김춘추 역시 슬슬 그 매력을 발산하려 준비하고 있다. 지금의 선덕여왕은 비담의 선덕여왕이고, 조만간 김춘추의 선덕여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덕여왕은 많은 제작비를 투자해서 만든 블록버스터급 드라마이다. 스케일도 크고, 나오는 주인공만해도 쟁쟁한 스타들이 많다. 그리고 처음에 선덕여왕이 만들어졌을 때 나온 이야기가 바로 제 2의 대장금을 노린다는 것이었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매우 부정적이었다. 대장금의 파급력이 굉장했기 때문이다.


대장금 효과는 정말 대단하다. 중국에서 1년 반동안 있으면서 대장금의 파워를 한두번 느낀 것이 아니다. 슈퍼에는 기본적으로 대장금 관련 상품들이 즐비하고, 산동대학교 한국어과 건물에 가면 대장금 인형이 전시가 되어있다. 음식점 간판이나 광고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대장금을 잘 설명하기 힘들면, "오나라 오나라~" 여기까지만 해도 따라부를 정도로 대장금의 인기는 아직도 식을 줄 모른다.

대장금은 한국의 음식 문화도 알렸고, 한국 연예인들의 위상도 높였고, 드라마의 열풍도 불게 만들었으며,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대장금을 보고 생길 정도로 돈으로는 측정할 수 없는 부가가치를 낳았다. 무엇보다 한국의 사극이 해외에서 통한다는 것이 참 신기한 일이다.

대장금 이후 사극의 해외수출이 여러 번 있었지만, 번번히 실패를 했다. 실패한 이유는 단 하나이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없던 드라마를 수출하기 때문이다. 재미없는 것은 만국 공통이다. 반대로 재미있는 것도 만국 공통이다. 전세계의 문화가 다르지만, 대장금을 재미없다고 한 나라는 없다 심지어 중동에서도 대장금 열풍이 일어났다고 하지 않는가. 우리가 미드에 환장하듯이 말이다 .


그런데 선덕여왕은 재미있다. 누가보아도 재미있다 .대장금만큼 재미있다. 게다가 수출을 염두하고 만들어서 이미 준비가 한창일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시간 뿐일 정도이다. 선덕여왕의 미래를 조심스레 예상해보자면 선덕여왕은 분명 제 2의 대장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선덕여왕은 어떤 면에서 대장금을 능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장금은 이영애 1인 체제이다. 이영애를 중심으로 모든 스토리가 진행되고, 음식의 다양함으로 승부를 건다. 선덕여왕은 다수 체제이다. 내가 쓴 선덕여왕 글만 보아도, 처음에는 미실의 선덕여왕이라 썼다가, 그 다음엔 덕만의 선덕여왕, 칠숙의 선덕여왕, 유신의 선덕여왕, 비담의 선덕여왕, 이제 김춘추의 선덕여왕까지 다양한 캐릭터에게 중심이동을 하면서 다양성을 추구하여 지루함을 없에고 재미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대장금처럼 긴장감 넘치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가 있다. 선덕여왕의 스토리가 역사적으로는 왜곡되었을 지 모르지만, 극으로 본다면 최고의 극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 이제 중반이 넘어 후반으로 달려가고 있는데도 선덕여왕에 대한 궁금증은 폭발적이다. 비담이 죽이려는 자는 뭘 믿고 그렇게 실실거리는지, 김춘추는 왜 거기 있었는지, 덕만과 유신은 어떻게 미실의 세력을 축소시킬 것인지 모든 것이 다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선덕여왕은 제 2의 한류스타를 준비시켰다. 어떻게 보면 최고 스타급들을 캐스팅하지는 않았다. 배용준, 이용애급은 고현정 밖에는 없었다. 고현정 역시 지금까지 크게 성공한 드라마가 없기 때문에 핫이슈인 스타는 아니었다. 이요원도 출산 후 큰 활약이 없이 공백이 길었고, 엄태웅은 연기력 하나는 인정받았지만, 부활과 마왕이 시청률은 저조하게 나옴으로 불운의 엄정화 동생으로만 알려져 있었다. 김남길도 연기는 정말 잘하지만, 선덕여왕 전까지는 알려지지 않았었다. 유승호도 이번에 새롭게 나오는 것이며 잘 자라준 유승호에 탄성이 나올 정도로 스타급으로 성장할 재목이다.


이들은 모두 지금은 큰 스타는 아니지만, 선덕여왕을 통해 한류 스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알천랑, 덕만의 아역, 천명공주, 천명공주 아역, 미생 모두 이슈를 끌어내며 어디에서건 통할 캐릭터이다. 선덕여왕에는 너무도 많은 흥행 이유가 있고, 이런 것들은 선덕여왕의 한류 열풍에 불씨가 될 것이다.

경제가 어려워져서 야밤도주를 하는 한국 사람들 때문에 한국의 이미지가 안좋아지고, 현지 교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IMF 때 있었고, 올해 초에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곧 혐한류로 비춰지기도 한다. 우리나라에 있는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 중 90%가 중국인이다. 이유가 무엇일까?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문화이다.

문화의 힘이 굉장하다는 사실을 중국에서 몸소 체험하고 왔다. 이미 선덕여왕은 중국에서 거의 실시간으로 번역이 되어 중국 사이트에 올라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많은 중국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고 있을 것이다. 이제 선덕여왕이 수출이 된다면 다시 한번 한류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선덕여왕이 다시 한번 한류의 바람을 불러일으켰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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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TV익사이팅, 고도, 고현정, 김유신, 김춘추, 대장금, 덕만, 드라마, 문노, 미실, 박예진, 선덕여왕, 수출, 알천랑, 유승호, 이요원, 이종범, 죽방, 천명, 천명공주, 칠숙, 한류
  • BlogIcon 김포총각 : 심종열
    2009.09.29 08:37 신고

    언젠가 여행지를 소개하는 프로를 보니 이란인가요? 대장금이 70% 이상의 시청율로 방영된다고 하더군요. 그 열풍이 아직도 중동지역에서 여전한가 봅니다. 문화 컨텐츠의 위력은 그 부가가치가 정말 대단하지요. 그 가치를 현 정부에서 너무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최근 선덕여왕이 다소 스토리 전개에서 힘이 떨어진 모습인데, 힘 내서 다시 한번 한류의 진원지가 되었으면 합니다.~~~ ^^

    • BlogIcon 이종범
      2009.10.01 10:57 신고

      오~! 이란에서 70%가 넘었군요. 대단한데요? 70%가 가능하다니 말이죠 ^^ 선덕여왕이 대장금처럼 쫙쫙 뻗어나갔으면 좋겠어요~!!

  • BlogIcon sky~
    2009.09.29 09:50 신고

    흠 재미있기는 해요 ㅎㅎㅎ

    • BlogIcon 이종범
      2009.10.01 10:57 신고

      ^^ 요즘 제일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에요~

  • BlogIcon 미케
    2009.09.29 11:46 신고

    대장금 할때 군생활을 한지라 저도 첨엔 대단한지 몰랐어요. 군대에선 사극보단 여주인공에따라 채널이 돌아가기 때문에 ^^; 그런데 해외 수출한것도 그렇고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선덕여왕으로 다시 한번 뜨겁게 달구었으면 좋겠네요.

    • BlogIcon 이종범
      2009.10.01 10:58 신고

      선덕여왕이 다시 한번 대장금처럼 한류의 주역이 된다면 그 파급 효과는 경제, 문화적으로 굉장하지 않을까 싶어요

  • BlogIcon 좋은사람들
    2009.09.29 18:41 신고

    저게 우리나라 역사 이야기라.. 단순히 재미를 뛰어 넘을지 걱정입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9.10.01 10:59 신고

      대장금은 그래도 음식에 초점을 맞췄지만 선덕여왕은 역사가 결부되어 있어서 걸리는 점도 있을 것 같아요.

  • BlogIcon 초록누리
    2009.09.29 22:26 신고

    선덕여왕은 현재 외국에서도 인기입니다...ㅎㅎ
    제2의 대장금이 되면 우리에게는 기쁘고 좋은 일이지요...
    외화수입도 크고...정말 바라는 바입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9.10.01 11:00 신고

      외국에서도 인기이군요 ^^ 저도 대장금을 캐나다에 있을 때 빌려 보았는데 선덕여왕도 캐나다에서 인기라니 대장금의 뒤를 이을 것 같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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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처럼 나비처럼과 선덕여왕의 차이점

영화 2009.09.25 11:52
불꽃처럼 나비처럼을 보았다. 조승우와 수애가 나오는 이 영화의 시사회에 당첨되어 다녀왔는데 보는 내내 조승우만 보였다. 수애도 없고, 나머지 배역들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 앤딩이 올라오는데 그곳에는 야설록이란 이름을 보았다. 야설록, 그는 만화가 아닌가. 그래서 그런지 영화가 아니라 만화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었나보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명성황후와 명성황후를 사모하는 무명(요한)이 그녀를 지키고 반대세력과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명성황후 시해 사건까지 이어지는 이 영화는 자뭇 심각하고, 진지하고 경건하기까지 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명성황후 뮤지컬이 전세계적으로 성공해서 그런지 불꽃처럼 나비처럼도 명성황후에 대해 다루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너무도 많았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을 말해야 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지만, 최근 40%가 넘는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는 선덕여왕과 매우 차이가 난다. 그래서 어떤 점이 선덕여왕과 차이가 나는지 살펴보았다.

1. 주인공이 누구야?


선덕여왕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미실, 덕만, 유신, 알천랑, 칠숙, 문노, 소희, 비담... 우리는 그들에 대해 너무도 자세히 알고 있다. 선덕여왕은 마치 바톤터치라도 하듯 번갈아가며 각 캐릭터에 대해 충분히 배경과 입장을 설명해 준다. 만약 선덕여왕만이 주인공이었다면 지루해졌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주인공은 바로 무명이었다. 명성황후를 사랑했던 아무것도 없는 막무가내 무명. 조승우의 빛나는 연기는 불꽃처럼 나비처럼이 자랑할 수 있는 최후의 무기이다. 역사적인 배경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힘든 스토리가 더욱 무명만을 바라보게 하는 것 같다.

2. CG의 어색함과 자연스러움


아무래도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가장 큰 이슈은 CG일 것이다. 정말 누가 CG를 맡았는지 기술은 좋은데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듯 했다. 엄숙하고 장엄해야 할 분위기에서 관객들은 폭소를 터트린다. 바로 CG 때문에...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CG의 남발은 기술력을 자랑하기 보다는 손발이 오그라들게 만든다.

CG기술자가 본다면 굉장히 파격적이고 놀라운 기술의 CG일수 있다. 하지만 관객의 입장에서 봤을 때 스토리를 고려하지 않은 CG의 남발은 오히려 삐걱거리는 기계 소리처럼 거슬리고 소름끼치는 경험이 될 수 밖에 없다. 또한 명성황후라는 소재 자체가 매우 엄숙하고 경건하기까지 한데 CG는 분위기를 반전시킨다기 보다 감정의 흐름을 망치고 있다.

그런데 이 CG는 선덕여왕에서 아주 적절하게 잘 사용되고 있다. 과거의 모습을 재현하거나 군사의 수를 방대하게 보이기 위해 쓰이는 CG는 스토리 안에 녹아들어가 CG의 거슬림보다는 장면을 상상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결투를 하는 장면에서는 CG를 사용하지 않는다. 액션에 CG가 들어가면 멋있을 것이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액션에 CG가 들어가면 중국 무협 영화 밖에 되지 않는다. 슝슝 날아다니고 칼 타고 왔다 갔다하고..이미 80년대에 중국 무협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기법이기에 CG가 현대적이지 않고 유치하게 느껴진다.

선덕여왕은 오히려 이런 부분에서는 실제 싸우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약간은 어설플지 몰라도 액션의 최고는 현실감이다. 퍽퍽, 챙챙 소리가 나는 효과음이 아니라 실제로 맞아서 나는 둔탁한 '퍽!' 소리 하나가 더 리얼하고 짜릿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아마도 CG의 남발은 야설록의 원작을 가지고 만들다보니 만화적인 요소를 넣으려고 그러했을 것 같다. 그래서 불꽃처럼 나비처럼을 보고 난 후 만화 영화를 본 느낌이 났나보다.

3. 난해함과 명쾌함

불꽃처럼 나비처럼. 왜 제목이 불꽃처럼 나비처럼인지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 영화 요소 요소에는 진지함 속에 가벼움을 넣어 해학을 주려 했는지 난해한 부분이 보인다. 아마도 명성황후가 시해되는 세드엔딩이기에 더욱 그러했을 수 있다. 무명이 보여주는 가벼움과 명성황후가 보여주는 무거움은 깊이와 넓이를 가져다주지 못하고 난해함을 가져다 주었다. 그래서 불꽃처럼 나비처럼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파악하기가 힘들었다. 그저 애절한 사랑 이야기라면 할 말 없지만 말이다.

선덕여왕에는 명쾌함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주고 그 해결의 시원함을 느끼게 해 준다. 미실이 어떻게 세주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는지 사다함의 매화로 궁금증을 유발하고, 책력으로 그 답을 풀어주었다. 덕만이 공주가 되기 위해 펼쳤던 지략들도 궁금증과 해소를 보여주었다. 최근에는 김춘추를 통해서 또 다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미생과 함께 다니며 주색을 즐기는 김춘추가 과연 어떤 의도를 숨기고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인지 매우 궁금하고, 그것이 해소되었을 때는 시원함과 명쾌함이 있을 것이다.

불꽃처럼 나비처럼과 선덕여왕을 비교한 것은 같은 사극임에도 많은 차이가 나서이다. 개인적으로 무협 영화을 좋아하고, 무협 만화를 좋아한다. 하지만 역사를 배경으로 할 때는 좀 더 친절하고 약간은 딱딱한 모습을 보여주어 깊이를 주어야 할 것이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이 완성도를 높히려 했다면 CG를 없에고 스토리에 집중했던가, 아예 역사를 바꿔서 명성황후가 시해 당하지 않고 무명에 의해 지켜져 둘이 사라졌다는 반전이 만들어졌어야 했다.

아쉬움이 많았던 불꽃처럼 나비처럼이었지만, 조승우의 연기만큼은 정말 박수를 쳐 주고 싶었다. 그런데 제목이 왜 불꽃처럼 나비처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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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CG, 고현정, 꽃처럼나비처럼, 나비처럼, 나비처럼불꽃처럼, 덕만, 명성황후, 명성황후영화, 무명, 미실, 민자영, 불꽃처럼, 불꽃처럼 나비처럼, 선덕여왕, 수애, 수애대학, 애자, 영화예매율, 요한, 조승우, 조승우수애, 페임
  • dddd
    2009.09.26 05:24 신고

    제목이 불꽃처럼나비처럼 인 이유는 80년대에 야설록이 신문에 연재했을때의 제목이기 때문입니다. 원작을 보면 이유를 알수 있을것입니다. 80년대 무협영화 같다는 표현은 맞을것입니다. 원작 자체가 80년대에 쓰여진 소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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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과 김혜수의 공통점

TV리뷰/드라마 2009.09.01 08:47
선덕여왕이 본격적으로 덕만과 미실의 대결 구도로 들어섰다. 미실과 덕만의 힘 대결에서 덕만이 한참 밀렸었지만, 이제 덕만이 공주가 되면서 미실과의 힘 대결에서 동등한 위치를 차지하여 더욱 긴장감 넘치는 장면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하지만 선덕여왕이 끝날 때마다 기억에 남는 것은 덕만보다는 미실이다. 주인공은 분명 덕만인데, 미실이 기억에 더 오래 남는 것은 존재감의 차이일 것이다. 이요원의 연기가 생각보다 좋긴 하지만, 고현정의 포스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

이런 현상은 선덕여왕 뿐 아니라 스타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스타일의 주인공은 이서정인데, 스타일은 보고 있을 때조차 박기자만 눈에 보인다. 화려한 의상이 한몫하기도 하지만, 이서정이 런던에서 최고 유명한 디자이너의 옷을 입고 베스트 드레서가 되었을 때조차 박기자에게 더욱 시선이 갔던 것은 김혜수의 포스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고현정과 김혜수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주인공을 넘어서는 포스

주인공도 막을 수 없는 그들의 존재감은 주인공보다 더욱 주인공다운 느낌을 준다. 그래서 드라마 전체를 이끌고 모든 이슈의 중심에 서 있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이제 불혹의 나이를 가지고 있는 중년배우일텐데 새파란 젊은 여배우들보다 더욱 빛이 나고 물오른 연기가 돋보인다.

고현정과 김혜수의 공통점 사이에는 이요원과 이지아의 공통점도 포함된다. 이요원의 연기는 기대 이상이지만, 덕만의 존재감은 0에 가깝다. 알천랑, 비담의 힘을 빌어 선덕여왕은 승승장구하고 있고, 앞으로도 덕만보다는 김춘추의 활약이 더 클 것으로 생각된다. 이서정은 주인공이 된 것이 신기할 정도이다. 분명 주인공인데 캐릭터를 보면 베토벤 바이러스의 두루미나 신데렐라맨의 서유진과 똑같다는 느낌이 든다. 즉, 답답하고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로 주인공의 존재감이 드러나기 힘든 캐릭터라는 것이다.

주인공들이 이러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조연인 김혜수와 고현정이 두각을 나타낼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싶다.



오랜만의 컴백

게다가 이 둘은 오랜만에 컴백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드라마에서는 통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김혜수, 그리고 한 차례 컴백 후 잠잠했던 고현정이 동시에 나타나서 마치 90년대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오히려 90년대의 그 때보다 더욱 성숙하고 세련된 연기를 보이면서 말이다. 외모 또한 더욱 어려진 것 같다.

오랜 공백기간이 있었음에도 각 드라마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는 이들이 톱스타였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공백기간동안 계속 가꾸고 연기 연습을 했기 때문에 지금에서도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여배우가 갖춰야 할 조건


고현정과 김혜수는 여배우로서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대를 넘나드는 패션 감각과 20년을 주름잡는 외모, 날로 발전하는 연기와 이미지 관리가 이들이 오랜 기간동안 톱스타의 자리를 내주지 않는 요인이라 생각한다.

외모를 가꾸고 유지하는 것은 기본이겠지만, 주름살이 하나 더 늘어도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연기라 생각한다. 계속 업그레이드된 연기르 보여줄 때 비로소 주름살조차 빛나게 되기 때문이다. 감정 표현을 단순하게만 처리하는 이요원과 이서정은 김혜수와 고현정의 이런 모습을 닮아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김혜수와 고현정을 보고 있으면 앞으로 10년 후에도 여전한 미모와 연기로 대중을 사로잡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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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고현정, 김혜수, 덕만, 덕만공주, 미실, 박기자, 선덕여왕, 스타일, 여배우, 이서정, 이요원, 이지아
  • BlogIcon 김포총각 : 심종열
    2009.09.01 09:30 신고

    참 오랜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배우들이죠. 연예계인 만큼 이런저런 일들에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지만 연기력 만큼은 인정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카르시마와 포스가 절로 생긴건 아닐테니 말이죠.

    • BlogIcon 이종범
      2009.09.01 09:40 신고

      와~ 김포총각님 반가워요 ^^*
      김포총각님과 마인드맨님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저도 데리고 다니면서 사진 좀 갈켜주세요 ^^~)
      꾸준히 남들보다 더한 노력이 있었기에 보는 사람들도 그것을 느낄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단지 시간이 흘렀다고 해서 느껴지는 포스는 아니니 말이죠. ^^
      특히 김혜수씨는 표정 하나 하나가 살아있는 것 같아요. ^^

  • chfhd
    2009.09.01 10:01 신고

    살짝 딴지//
    선덕여왕은 덕만이 주인공인건 확실한데,
    스타일은 왜 이서정이 주인공이죠?
    원작에서는 이서정이 주인공이였는지 모르지만...
    스타일 홈피를 보면 박기자가 메인이던데요?
    홈피 사진 한번 보시구료...

    • BlogIcon 이종범
      2009.09.01 10:05 신고

      ^^ 스타일의 주인공은 이서정이에요. 박기자는 주조연 정도이죠. 홈페이지는 이서정, 박기자, 김민준, 서우진이 롤링이 되며 나타나는 것이고요, 그 중에 박기자 부분만 보신 모양이네요. ^^ 스타일의 원작인 소설에서도 이서정이 주인공입니다. 오히려 박기자는 그냥 주변인물로 나오거든요. ^^*

    • chfhd
      2009.09.01 10:18 신고

      롤링도 박기자부터 시작합니다.
      저 네 사람이 찍은 사진을 보면 박기자가 가장 앞에 나옵니다. 그리고 홈피뿐 아니라 포탈의 등장인물 소개나 뭐 그런 거 보면 항상 박기자가 가장 먼저 나오지요.
      주인공은 아니지만 박기자가 연장자고 선배라 예우차원인가요?

    • BlogIcon 이종범
      2009.09.01 12:16 신고

      그런 것 같아요. 아무래도 드라마 스타일에서는 김혜수의 존재감이 크니까요. ^^ 원작에서 박기자가 주인공은 아니지만,제 생각에도 드라마에서는 박기자가 주인공 같아요. 그래서 제일 먼저 롤링을 시키는 것 같고요. ^^ 김혜수씨의 포스는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 그게 원작에서는
      2009.09.01 15:31 신고

      이서정이 주인공 맞는데
      박기자에 김혜수가 캐스팅되면서 비중이 달라졌다더군요

      어떤 작가라도 당연히 김혜수의 장점을 살리고 싶지 않겠어요?

      따라서 공동주연 맞습니다.

  • 추강
    2009.09.01 11:52 신고

    공통점 많지..
    1. 둘 다 재수없다는 것..
    2. 이젠 별로 인기도 없는데 누가 자꾸 웹에 의도적으로 올리는 것..
    3. 이젠 나이들어 가는데 기 쓰면서 자꾸 나올려고 하는 것
    4. 별로 예쁘지도 않은데 자꾸 티 내서 뜰려고 발악하는 것

    • BlogIcon 이종범
      2009.09.01 12:16 신고

      악플러들의 공통점 말인가요^^?

    • 추강님
      2009.09.01 15:32 신고

      마음이 꽈배기처럼 꼬이셨네요

      맛있는 거 하나 드시고 잠 좀 주무시면
      기분이 나아지실듯.

  • BlogIcon skagns
    2009.09.01 12:16 신고

    참 둘의 포스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김혜수야 타짜 때도 그렇고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었는데
    고현정의 미실은 정말 의외였어요. 역시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 BlogIcon 이종범
      2009.09.01 12:17 신고

      고현정씨는 여우야 뭐하니 때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그 다음부터 좀 잠잠해서 의외였어요.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선덕여왕에 나와서 선덕여왕이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좋은 연기 계속 보여주었으면 좋겠어요. ^^

  • BlogIcon 대한민국 황대장
    2009.09.01 12:40 신고

    다른 것 필요없이 그 외모면 모든것이~~~
    스타일은 못 봐서 모르겟는데 고현정은 너무 예뻐요 ^^

    • BlogIcon 이종범
      2009.09.01 13:00 신고

      ^^ 황대장님 반가워요~!!! 고현정씨 나이가 들어도 도자기 피부는 역시!! ^^ 김혜수씨의 연기도 매우 좋아요. 스타일도 정말 재미있다는...

    • ㅎㅎㅎ
      2009.09.01 14:17 신고

      줄기세포 주사 덕분이라는 말이 떠돌더라고요.

  • BlogIcon 모과
    2009.09.01 12:53 신고

    오랜만입니다.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두 배우 다 수려한 외모와 체격을 가졌습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9.09.01 13:00 신고

      ^^ 오랜만이에요, 모과님~!!
      공감 감사합니다. ^^ 수려한 외모와 '체격' 저도 공감합니다. ^^~*

  • 정유승
    2009.09.01 13:15 신고

    소설의 주인공은 이서정이지만 드라마의 주인공은 두사람 모두이지요.
    아..스타일 너무 재미있고 김혜수씨 연기도 좋습니다. 이지아씨도 점점 나아지는것 같네요
    여성인 성공드라마가 되길 바라고있어요~

  • 행운별
    2009.09.01 13:18 신고

    닮고싶다.. 김혜수~~~~~~~~~~
    키가 부럽다 ..고현정....
    두분다.. 최고의 미모와 최고의 몸매 그리고 최고의 연기력..짱입니다.

  • brooke
    2009.09.01 13:30 신고

    스타일은 이서정이 주인공이맞아여..1회시작할때도 이서정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합니다.(홈피에 나오는롤링

    보다는 드라마의 시작이 어떻게 되는지 드라마의 내용

    을들여다 보면 아실겁니다.^^)

    이서정의 1인칭시점에서 시작하는거죠. 그치만 아무래도 이지아가 혼자 드라마를 꾸려나가기는

    좀부족한탓에 감혜수씨의역활비중이 많이 커졌다고 하더군요.. 책이랑은 좀다르게 현실에서는

    비중역활을 조금씩 조절한거 같더라구요,정말로 김혜수씨없으면 살아나지못하는 드라마죠.

    글구 선덕여왕도 미실이 없어면 지루할뻔햇죠 물런 다른조연분들도 개성있게 연기잘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요원씨는 넘착하게 생겼는데 착한말까지 해서 더더욱 포스가 없는거 같네여.ㅋㅋㅋ

  • 민희
    2009.09.01 13:45 신고

    두분 다 연기력 하나는 진짜 끝내주신듯

  • 시청자
    2009.09.01 14:26 신고

    공통점은 뵈기싫다는 점. ㅎㅎ. 도도한 척만 하면 포스고 연기 잘하는건 줄 아는모양. 드라마에 맞는 연기가 필요할 듯. 패션쇼나 돈자랑이 아니라, 역에 맞는 분장을 하고 녹아나는 연기를 아직 배우지 못한 듯합니다. 영화하면 왜 번번히 실패하는지 깨달을 때도 됐는데... 딴지생각....

  • 그림자
    2009.09.02 00:04 신고

    솔직히 김혜수의 연기는 절대 연기가 아니며 오직 오버일 뿐이다.
    고현정의 연기앞에는 절대로 명함으 내 밀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그 행동이 또는 말소리가 그렇게 천박할수가 없다.
    함부로김혜수를 연기자라고 말하면 안될것이다.
    기사를 쓴 사람은 그 소양이 의심스럽다.

  • BlogIcon 카타리나
    2009.09.02 09:39 신고

    이요원과 이지아가 주인공으로 너무 너무 포스가 딸린다는거
    그래서 더 이들이 빛나보이죠...

    왜 주인공 될만한 연기자가 아닌거 같은데
    꼭 주인공만 하는것인지 의문가는 배우들이 꽤 있다죠...

  • BlogIcon 아빠공룡
    2009.09.02 11:49 신고

    예전에 고현정 컴백전에 이요원이 제2의 고현정이라고 불렸던거 같은데...
    이들은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요^^?

    • BlogIcon 이종범
      2009.09.03 08:35 신고

      이요원이 제2의 고현정이라 불리웠었군요. ^^;; 지금의 모습으로 보아서는 전혀 공통점을 찾을 수 없는데 말이죠 ^^

  • 자수정
    2009.09.05 11:20 신고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
    김혜수, 고현정 두 분 모두 정말 화면 장악력이.....ㅎㄷㄷㄷ
    부드러운 카리스마을 한껏 뿜고 계시지요. ㅋㅋㅋ 우리가 보는 멋진 모습과 연기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셨을지.... 정말 화이팅입니다. ^^

    정말 강호동의 '꿈 속의 그녀'셨던 김혜수씨 무릎팍에 한 번 나와 주세요....

  • jjj0849
    2009.09.05 13:51 신고

    멋진 배우들..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들. 고현정님이나 김혜수님이나 멋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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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은 뜨고, 드림은 지고

TV리뷰/드라마 2009.08.26 12:44
<선덕여왕>의 시청률은 40%에 안착했다. 마치 어제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 같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선덕여왕>은 덕만이 미실을 보기 좋게 속임으로 낭도 덕만에서 공주 덕만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고리 역할을 했다. 이제 미실만큼 주위의 세력을 얻게 된 덕만은 본격적으로 미실과의 경쟁을 시작할 것이다.

그 첫 번째로 시작된 일식에 대한 신경전은 덕만의 완승으로 끝났다. 미실이 가지고 있는 권력의 힘은 사다함의 매화에서 시작되었다. 사다함의 매화는 미실을 사랑했던 사다함이 가야를 정복하다가 과학자였던 월천 대사였다. 그 월천 대사는 책력을 읽을 수 있었고, 책력을 통해 일식 같은 날씨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이를 알게 된 덕만은 미실의 세력을 꺾기 위해 월천 대사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 모두를 속이는 반전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일식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 말한 후 미실의 아들이기도 한 비담을 내세워 일식이 일어날 것이라며 미실을 혼란케 한다.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을 가진 미실은 일식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지만, 덕만은 한 수를 더 보았기에 일식은 일어나게 된다.


일식이 일어나면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다고 미리 퍼트려 놓았기에 덕만은 일식 후 나오는 햇살을 맞으며 자신이 그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계양자임을 나타낸다. 다음 주부터는 공주로서의 덕만이 시작되며 공주 덕만이 어떻게 <선덕여왕>이 되는 지에 관한 이야기가 진행 될 것이다.

<선덕여왕>은 1차 추진체와 2차 추진체를 가진 나로호와 같이 차례 차례 추진 역할을 하는 캐릭터가 존재한다. 처음에는 미실을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얻더니 그 다음에는 어린 시절의 덕만 역할을 맡은 남지현에게 집중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알천랑에 이어 비담이 <선덕여왕>을 견인해 나가는 구심점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 유승호가 맡은 김춘추가 등장하면 새로운 <선덕여왕>의 추진체가 되어 더욱 높이 날아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드림>은 <선덕여왕>의 기세에 눌려 낮은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김범과 손담비를 앞세워 야심 차게 시작한 <드림>은 스포츠 에이전시의 경쟁과 격투기 시합을 통해 많은 볼거리와 소재를 가지고 있음에도 한자리 숫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공 행진 중인 <선덕여왕>과 함께 편성된 탓도 있겠지만, <드림>의 전반적인 내용이 긴장감이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드림>의 흥행 실패 요인이 아닌가 싶다.

<선덕여왕>이 미실과 덕만의 아슬 아슬한 신경전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나타나는 것과 달리 <드림>은 강경탁쪽이 너무도 우세하여 남제일은 경쟁이 안될 정도이다. 또한 가장 큰 볼거리인 격투기 장면이 매우 적은데다가 시합 장면이 나와도 너무 싱겁게 끝나버리기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 같다.

앞으로 <선덕여왕>의 고공 행진이 계속 될지, 아니면 <드림>이 <선덕여왕>을 누르고 월화드라마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지 궁금하다. <선덕여왕>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캐릭터의 힘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또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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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강경탁, 고현정, 김유신, 남제일, 덕만, 드림, 미실, 비담, 선덕여왕, 손담비, 알천랑, 엄태웅, 이요원, 이장석, 짱돌
  • BlogIcon 배리본즈
    2009.08.26 13:15 신고

    잘 보고 갑니다. 물론 선덕 여왕이 여러 면에서 재미를 주는게 사실입니다만 그에 반해 드림은 내용 면에서나 연기 면에서나 모두 낙제점을 줄만하지않나 싶더군요.

    • BlogIcon 이종범
      2009.08.26 13:24 신고

      선덕여왕은 완급 조절을 매우 잘 하는 것 같아요. 지루할만하면 하나씩 빵빵 터트려주니 말이죠. 드림은 점점 답답해지는 느낌. 사방을 꽉 막아두고 한방에 터트리려는데 선덕여왕의 전략과는 많이 비교되는 것 같아요.

  • achernar
    2009.08.26 19:25 신고

    잘 읽었습니다.

    사다함의 매화는 미실을 사랑했던 사다함이 가야를 정복하다가 과학자였던 월천 대사였다.
    -> 사다함의 매화는 미실을 사랑했던 사다함이 가야를 정복하고 얻은 과학자 월천대사였다.. 정도로 고쳐주세요 ^^

    • BlogIcon 이종범
      2009.08.28 09:09 신고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

  • BlogIcon 좋은사람들
    2009.08.27 01:49 신고

    비담의 등장이 발화점이 되어서, 덕만의 반격이 제대로 꽂혔죠! 요즘 너무 잘 보고 있습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9.08.28 09:11 신고

      정말 정확한 타이밍에 비담이 등장하여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 같아요. 드림의 반격이 아쉬울 뿐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대세는 선덕여왕일 것 같아요 ^^

  • BlogIcon 초록누리
    2009.08.27 02:29 신고

    저도 드림 처음에 봤는데 드라마는 괜찮은 편이었어요. 아무래도 선덕여왕과 붙은게 치명적이었죠.
    차라리 드림이 수목극에 편성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더라구요.

    • BlogIcon 이종범
      2009.08.28 09:11 신고

      선덕여왕이랑 붙어놓고 너무 안일하게 대처한 것이 문제인 것 같아요.

  • z
    2009.08.28 17:31 신고

    저도 요새 잘보고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나로호 실패하지 않았나요

    • BlogIcon 이종범
      2009.08.28 23:00 신고

      제가 글을 쓰고 있을 때는 성공했다고 나왔었는데...ㅠㅜ 정말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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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를 떠올리는 선덕여왕

TV리뷰/드라마 2009.08.25 08:50
선덕여왕 시청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40%가 넘는 시청률을 계속 보여주고 있는 선덕여왕은 이제 명실공히 국민 드라마라고 불려도 좋을 많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정도의 반응이라면 해외에서도 다시 한번 한류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선덕여왕이 이런 높은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50% 시청률도 더 이상 꿈이 아닐 것만 같은 선덕여왕의 파죽지세의 이유를 엉뚱하게도 나로호에서 찾아보았다.

나로호는 2단형 발사체로 하단 1단은 액체 연료를 사용하고, 상단 2단은 고체연료를 사용한다. 발사부터 지구 상공 193km까지는 터보펌프식 1단 액체로켓이 추진을 맡고, 이어서 킥모터식 2단 고체로켓이 지구저궤도에 올려놓는다. 오늘 오후 5시에 발사 예정인 나로호는 국민의 염원 속에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꾸고 있다.


액체 연료와 고체 연료 2단으로 준비된 추진체는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하다. 즉, 액체 연료와 고체 연료는 각기 다른 높이까지 로켓을 올려놓는 것이 그 목표이고, 목표를 달성하면 무게를 줄이기 위해 떨어져나가 우주 공간에 위성을 배치시키게 하는 것이다.

선덕여왕의 추진체는 미실-덕만-비담-춘추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겠다. 처음에 선덕여왕이 시작했을 때는 미실의 선덕여왕이라 해도 좋을만큼 미실의 포스나 비중이 매우 높았다. 고현정이 다시 한번 주목받으며 달콤 살벌한 미실은 선덕여왕을 단숨에 20% 시청률로 올려놓았다. 액체 연료같이 강한 추진체의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나서 덕만에게 자연스럽게 중심이 이동되었다. 덕만의 아역을 맡았던 남지현은 단숨에 일약 스타로 떠올랐고, 물오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버렸다. 이 때 미실은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덕만의 뒤로 살짝 물러나 있던 상태였다. 남지현의 활약으로 선덕여왕의 중심이 덕만으로 옮겨지자 그 다음은 이요원이 그 다음을 이어받기 위한 작업이 시작되었다.

고현정, 남지현의 연기가 워낙 사람들의 기대를 높게 만들어 놓았기에 이요원에게 덕만은 매우 부담이 되는 역할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덕만의 남성스런 캐릭터를 잘 표현해가며 남성스런 낭도 덕만에서 여성스런 선덕여왕이 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이 때 미실이 올려놓은 20%의 시청률을 30%로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천명공주가 죽고, 덕만이 자신이 공주라는 사실을 알아가면서 스토리는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덕만과 주변 사람들은 모두 우울증에 빠져있고, 무기력에 빠져있어서 더욱 쳐지는 스토리가 이어졌다. 이 때  경쟁사에서는 10대를 겨냥한 드림을 선보였으니 어떻게 보면 선덕여왕의 위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선덕여왕은 3단 추진체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바로 비담이 3번째 추진체이다. 혜성처럼 등장한 비담은 미실과 진지왕의 아들로 나온다. 초반에 미실이 안고 나왔던 그 아기가 바로 비담인 것이다. 베가본드와 열혈강호가 생각나게 하는 살벌하게 멋진 비담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김남길은 선덕여왕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

그리고 비담의 활약은 덕만이 자연스럽게 선덕여왕이 되게 끔 만들어주며 시청률을 40%의 궤도에 올려놓는데 성공한다. 언론의 많은 관심이 김남길에게 집중되자 김남길은 인터뷰에서 유승호에게 "시청률은 네가 책임져야 해"라며 4단 추진체에 대한 준비를 예고 하였다.

이제 4단 추진체가 나오기 시작한다. 선덕여왕의 시청률을 50%의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마지막 추진체가 준비 중인 것이다. 유승호는 10,20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이다. 최근 광고에도 많이 나오고 있는 유승호는 이번에 선덕여왕에서 김춘추의 역할을 맡게 되었다. 천명공주의 아들이자, 후에 태종무열왕이 되는 김춘추는 김유신, 알천랑과 함께 선뎍여왕에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이다.



유승호의 연기력과 인기가 함쳐진다면 김춘추의 역할은 제대로 빛을 보게 될 것이고 선덕여왕은 새로운 기록을 내며 대한민국 드라마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될 지도 모른다. 이런 모습이 나로호의 모습과 닮아 있어서 비교해 보았는데 나로호의 성공적인 발사와 선덕여왕의 기록적인 시청률을 바라는 마음에서 적어보았다.

국민 드라마가 되어가고 있는 선덕여왕이 앞으로 더욱 높은 곳을 향해 달려나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의 궤도에서 한류를 뿌리며 다시 한번 한국 드라마의 힘을 보여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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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1단추진, 김춘추, 나로호, 남지현, 덕만, 로켓, 미실, 비담, 선덕, 선덕여왕, 유승호, 이요원
  • BlogIcon 카타리나
    2009.08.25 09:49 신고

    미실 -> 어린덕만 -> 알천랑 -> 비담......이런순이 견인차 역활을 했다고봅니다
    사실 성인 덕만(이요원)은 아직까지 제대로된 포스를 보여주지 못했고
    아...이 사람때문에 요즘 선덕여왕이 볼만나지..하는 기분을 느끼게는 못했던거 같아요
    지금은 솔직히 비담을 보는 재미로...시청중이라는...ㅎㅎㅎ
    다음엔 춘추......언제 덕만때문에 보게될지 모를 시청자랍니다..저는... ^^

    • BlogIcon 이종범
      2009.08.25 11:14 신고

      아! 알천랑이 있었군요. ^^;; 깜빡했습니다. 알천랑 추가!
      이요원씨가 그래도 기대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기대치가 워낙 낮았어서 그런지도... 앞으로 춘추의 활약이 매우 기대됩니다. 비담이 어머니인 미실을 만났으니 그 스토리도 기대가 되네요.

  • BlogIcon 초록누리
    2009.08.25 15:50 신고

    저도 알천랑 빼뜨려서 실망ㅜㅜ 그래도 사진이라도 실어줘서 그나마 용서하겠어용^^ㅎㅎ

    • BlogIcon 이종범
      2009.08.26 13:19 신고

      ^^ 윽! 알천랑... 다음부터는 꼭 넣도록 할께요! ^^*

  • 이요원씨 연기 정말 못하는것 같아요
    2009.08.25 17:44 신고

    이요원씨 연기는 몰입하게 하기는 커녕 채널 돌아가게하는 수준인듯...
    전 이요원씨 연기 기대했는데 이젠 포기했어요~그냥 이요원, 엄태웅말고 다른조연들 보는맛에 봅니다~ㅉㅉㅉ어찌 저렇게 주인공 캐스팅을 엉망으로 했는지

  • ^ㅡ^
    2009.08.26 00:50 신고

    응? 선뎍여왕?ㅋㅋ

  • 눈물이
    2009.08.26 01:24 신고

    김유신 역의 엄태웅씨의 눈물연기를 볼때마다 '아!! 정말 슬픈 표정이다.' 라는 생각보다
    왜 불쌍한 표정이다! 라는 생각이 드는건지...
    엄포스님의 포스가 날로 날로 떨어져 가는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저뿐인건지...

  • 덕만말고 알천랑을 넣으심이 타당할듯...
    2009.08.27 17:42 신고

    제가 보기엔 미실->어린덕만->알천->비담(중간에 천명도...) 이 옳을 듯 싶네요. 저도 선덕여왕 팬이긴 하오만 이요원하고 엄태웅 나올때는 썩소를 지으며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던 기억이... 이요원 보면은 10년 전이나 연기가 똑같아 보여서 짜증만 나던데요^^;; 주몽이나 대장금과 달리 주인공이 드라마의 중심이 되지 못하는 드라마는 처음 봅니다. 그리고 이요원 연기 찬사만 보내는 기사도 짜증나요. 매일 멍때리는 연기만 하는데... 28회만 해도 미실비담모자가 극의 긴장감을 완전 높여줬는데 멍해보이는 덕만의 표정을 보면서 쓴웃음이 나오던데요. 드라마 감독도 그냥 시간 좀 기다려서 다른 여배우 쓰지...-_-;; 뭐... 이런이야기 드라마 게시판에 올렸다가 개떼같이 반박글 올라오겠지만요.

  • 덕만말고 알천랑을 넣으심이 타당할듯...
    2009.08.27 17:47 신고

    이요원 표정을 보면 그냥 지도자로서 근엄을 내보이려 인상만 쓰는 것 같아 좀 그렇네요. 그런거 보면 문근영이 얼마나 대단한 연기를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바화에서 문근영 보면 분석하지 않고 그냥 빠져들었는데 이요원 연기를 보면 그 때 무슨상황인지 자꾸 분석하게 되던데요. 물론 그 나이대에서 딱히 떠오르는 여배우는 없지만 저런 대작이면 캐스팅 하는 사람이 좀 신경좀 썼으면 하네요. 어떻게 된게 자기보다 나이어리고 연기경력 적은 사람보다 연기를 못하는데 대작 주인공은 딱딱 맡는지 정말 궁금해요. 애당초부터 베바의 김명민이나 바화의 문근영같은 수준의 연기를 기대하는게 무리이긴 하지만...

  • 덕만말고 알천랑을 넣으심이 타당할듯...
    2009.08.27 17:49 신고

    그리고... 여성시청자들을 위해서는 F4(알천,비담,월야,춘추)가 있는데 남성 시청자들을 위한 배려는 왜 없는것이오! 버럭...남은 희망은 승만공주뿐...

  • 덕만말고 알천랑 넣으심이 타당할듯...
    2009.08.27 17:52 신고

    그나저나 성함이 정말 이종범이세요? 제가 좋아하는 야구선수와 이름이 똑같으셔서 신기하네요^^ 하여튼 멋진 이름이시네요

    • BlogIcon 이종범
      2009.08.28 09:14 신고

      ^^ 동명이인이에요~! 바람의 아들 ㅎ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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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포스 vs 멍유신의 갈림길에선 엄태웅

TV리뷰/드라마 2009.08.19 07:57
선덕여왕과 결혼 못하는 남자의 공통점은? 바로 엄씨 가족이 주인공으로 동시간대에 출연한다는 것이었다. 선덕여왕에서는 동생 엄태웅이,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는 누나 엄정화가 동시에 나옴으로 살짝 이슈를 뿌리기도 하였다. 연기 대결에서 누가 이길 것 같냐는 이슈를 뿌리긴 했지만, 결혼 못하는 남자는 처절하게 낮은 시청률로 인해 관심 한번 받지 못하고 종영되어 결국 엄태웅과의 이슈는 그다지 많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결못남에서 엄정화의 연기는 더욱 성숙되고, 다양한 감정을 잘 표현해 내었다. 반면 최고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선덕여왕의 엄태웅은 멍유신이라 불리며 멍 때리는 모습만 보여주어 연기력 논란의 중심에 서 있기도 하다.


엄태웅은 엄포스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연기에 임펙트가 있는 배우이다. 부활이나 마왕에서 보여주었던 연기는 엄포스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을만큼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카리스마가 있었다. 하지만, 선덕여왕에서의 엄태웅은 일관된 표정으로 멍유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제 방송에서 엄포스의 모습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김유신의 마음을 읽을 수 없는 일관된 표정은 연기력에 대한 의문을 제시할 수 밖에 없어진다.

특히 천명공주가 죽고나서 계속된 x 씹은 표정과 초점없는 멍 때리는 눈빛은 엄포스는 온데간데 없고 시청자가 극중에 몰입하기도 어렵게 만든다. 김유신이라는 캐릭터가 원칙 위주이고 유동성이 없는 답답한 성격이긴 하지만, 좀 더 다르게 표현할 수도 있었지 않았나 싶다.


어제 방송에서 덕만이 미실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고민했을 때, 비담이 자신 같았으면 차례 차례 한명씩 목을 베어갈 것이라 말하고 그 말을 들은 알천랑이 공주 앞에서 무슨 말이냐며 혼을 내자, 비담은 말이 그렇다는 것이지 유동성없게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알천랑의 반응에 "너 유신이랑 친하지?"라며 답답함의 대명사격으로 김유신을 칭한 것처럼 김유신은 자신의 신념과 원칙이 강하고 어린 나이에도 생각이 깊어 덕만같이 감정에 치우쳐 행동하고 보는 것이 아니라 장시간 검을 휘둘러 잡념을 없에며 감정을 추스려 원칙에 맞는 행동을 하려는 심사숙고형이다.

하지만 김유신의 캐릭터는 분명 답답한 캐릭터는 아닐 것이다. 어제 자신이 홀로 월야에게 찾아갔던 것처럼 원칙과 신념이 섰을 때에는 포스있게 추진해나가는, 또한 자신의 왕이라는 판단이 서면 그 사람이 여자이건, 남자이건 바로 왕으로 섬기는 포스있는 모습 또한 가지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엄태웅의 연기는 김유신의 답답한 모습에 너무 치중하지 않았나 싶다. 알천랑도 비슷한 캐릭터이지만, 카리스마를 한껏 발휘하며 많은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엄태웅이 멍유신이 아닌 카리스마 넘치는 엄포스의 모습에 좀 더 중점을 두었으면 좋겠다. 김유신이라면 덕만을 도와 선덕여왕의 오른팔이 되고 나중에는 김춘추와 함께 통일신라를 이룩하는 용맹한 장군이자 신라시대에 가장 잘 알려진 장군이기도 하다.

김유신에 대해서는 어렸을 적부터 배우기 때문에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들의 이해도가 높다. 시청자들이 알고 있는 김유신은 답답하고 멍때리는 모습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용맹하고 포스있는 모습이 더 많이 차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캐릭터가 그렇다하더라도 알천랑과 보다 더한 포스를 보여주어야 하지 않나 싶다.

어제는 김유신의 선덕여왕이라 해도 좋을만큼 김유신의 비중이 컸고, 자신의 인생을 건 포스있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특히 "내가 선택한 나의 왕이시다"라는 부분에서는 강한 포스가 느껴졌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김유신의 모습이, 또한 엄태웅에게 바라는 연기의 색깔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니었나 싶다. 앞으로 좀 더 다양한 감정의 표현으로 엄포스라는 별명에 걸맞게 김유신의 멋진 모습을 그려내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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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김유신, 김춘추, 덕만, 멍유신, 선덕여왕, 알천랑, 엄태웅, 엄포스, 연기, 캐릭터, 통일신라, 포스
  • BlogIcon 배리본즈
    2009.08.19 08:17 신고

    배역을 어떤 성격의 인물이었을 것이다 추측하고 하다보니 연기력?이 논란이 될 수도 있겠군요.
    잘 보고 갑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9.08.19 10:04 신고

      그런 것도 좀 큰 것 같습니다. 김유신이라는 인물이 많이 알려져 있으니 말이죠. 그런면에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서 연기력에 대한 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왕과 부활등에서 보여준 엄포스가 있기에 여전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 어제는 쫌 멋졌다는...ㅎㅎ

  • 집행인
    2009.08.19 09:32 신고

    가지런한 글 잘 읽었습니다.

    대본을 받으면 캐릭터 분석에 밤을 샌다고 하죠.
    짧은 대사도 여러가지 톤으로 몇번이고 다시하면서, 세세한 부분까지 시청자의 입장을 생각하고 자신의 연기를 모니터링하면서 노력하겠죠.
    모든 연기 특히 표정이나 분위기는 정지화면으로 보는 것이 아닌 시청자에게 많은 복선을 깔고 함축된 정보를 전달할려고 연구하겠죠.
    본인이 연기하는 캐릭터와 가까운 인물을 떠올리고 그 모델의 분위기를 전달하고자 시간을 아껴가면서 몸에 배이도록 연습하겠지요.
    제가 생각하는 '배우'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이 시대에는 마네킹 사이에서 쩔쩔매고 있는 '배우'들이 안타깝게 보입니다.
    마치 곰발바닥 소발바닥 하는 게임에서 자신의 차례만 넘기려는 식의 대사(연기)처리에는 기분이 '확'나빠집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9.08.19 10:06 신고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집행인님 ^^
      곰발바닥, 소발바닥 게임의 비유 확 다가오는걸요?
      대사 넘기기에 급급한 배우의 모습은 참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불안한 것 같습니다.
      엄태웅씨가 멋진 연기를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 ^^

  • BlogIcon 빛무리
    2009.08.19 09:57 신고

    26회에서는 드디어 엄포스가 살아나는 느낌이던데요 ^^ 앞으로 기대를 걸어 봅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9.08.19 10:07 신고

      26회에서 정말 엄포스가 살아난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연기력에 대한 이슈가 나오고 있는지도... 저 또한 엄태웅씨의 전작들을 인상깊게 봐 왔기에 이번 선덕여왕에서도 기대를 걸어봅니다~!

  • BlogIcon 초록누리
    2009.08.19 10:58 신고

    제목 너무 멋집니다! 저도 이번회에서는 엄포스 느껴지더군요.

    • BlogIcon 이종범
      2009.08.19 14:17 신고

      ^^ 감사합니다. 초록누리님~ 제목이 괜찮나요? ^^다음주가 벌써 기대됩니다~

  • 어쩌나
    2009.08.19 19:55 신고

    외모에서 다른 남자 스타들 보다 떨어짐 . 나이도 많아 보이고 ......화면에 얼굴 비치니 코구멍만 커다랗고.....그기다 연기는 어찌 그런지.... 절재한 모습을 보여 준다지만 그게 절제인지 멍 때리는것인지.....그 좋은 배역을 맏고도 ....그 많은 장면을 내보내고 인기는 다른 사람이 얻으니 ......안타깝다
    알천랑, 비담에 이어서 너무나 매력적인 월야 .......다른 사람 보기가 더 바빠 . 덕만 유신 둘이 대사나오면 채널 돌리고 싶어 ...헌데 다른사람보기위해서 참는거지

    • BlogIcon 이종범
      2009.08.19 23:49 신고

      비담에 이어 월야도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 엄포스가 다시 살아났으면 좋겠어요~!

  • 제생각은
    2009.08.20 00:26 신고

    드라마 같이 섬세한 연기는 좀 어울리지 않는 배우라고 생각됩니다.
    대본이 다소 비 현실적으로 나오더라도,
    그걸 재 창조해 입체적인 인물로 일으켜 세우는 것이 배우의 능력이겠지요.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명민씨를 보면 ... 배우 또한 창작자이자 예술가라는것을 깨달을수 있어요.

    엄태웅씨는 .. 그래도 전회에 비해서 조금 감정표현이 깊어진 듯은 하지만,
    여전히 섬세한 표정 연기나 눈빛의 변화 같은 것을 찾아 보기 힘듭니다.
    (아마도 배우 자체의 한계인 것 같아요. 그런 부분 표현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반면 첫 등장했지만, 주상욱씨가 연기한 월야는 전혀 달랐죠.

    엄태웅씨는 김유신이라는 캐릭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차라리 아역이었던 이현우군이 충혈된 눈으로 '아니다! 내가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라고 우기던 모습이 김유신에 더 가까웠다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김유신이라는 캐릭터가 많이 아깝습니다.
    다른 분이 했다면 두근거렸을 대사도 많았을 것 같고...
    조금 더 복잡하고 미묘한 덕만과의 관계를 표현할 수도 있었겠죠.
    연민에서 연인으로.. 그리고 그걸 포기하고 주군으로 섬기는 심정의 변화들을요..

    • BlogIcon 이종범
      2009.08.20 23:23 신고

      다음 주가 더 기대되는 것은 월야의 매력을 더욱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인 것 같아요. 비담과 월야가 주목되네요 ^^

  • 가마니
    2009.08.20 08:31 신고

    어제 읽은 선덕영왕 작가들의 인터뷰를 보면 김유신이란 캐릭터는
    '원칙을 지키는 어찌보면 답답한 캐릭터' 라고 하더군요.

    하여 이런 복잡한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는 엄태웅씨의 연기력에
    굉장히 만족한다고 합니다......-_-;;

    원래 답답한 캐릭터가 맞나 봅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9.08.20 23:24 신고

      음.. 그렇군요. 검을 몇만번을 휘두르는 모습이 정말 원칙을 중요시 하는 사람 같더군요. ^^ 처음엔 에너자이저 패러디인 줄 알았다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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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천랑, 선덕여왕의 다크호스

TV리뷰/드라마 2009.08.18 07:41
알천랑은 진덕여왕이 죽고 난 후 상대등까지 올라가면서 화백회의에 의해 왕으로까지 추대받지만, 여러 정치적 상황 때문에 제의를 거절했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소외받던 선덕여왕이 드라마로 다시 한번 재조명되면서 여러 주변 인물들 또한 부각되고 있다. 그리고 그 중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사람은 바로 알천랑이다. 알천랑이 주목받게 된 이유는 이승효라는 배우 덕분이다. 비담의 김남길이 최근 주목받고 있긴 하지만, 그보다 더 일찍이 주목을 받은 배우는 이승효였다.

중저음의 호소력있는 목소리와 쌍거풀 없는 날카로운 눈매, 잘생긴 것은 아닌데 어딘지 모르게 카리스마 넘치고 매력이 흘러나오는 이승효는 알천랑을 역사의 한조각에서 중심으로 등장시켰다. 화랑 중에서 최초로 유신과 덕만에게 마음을 돌린 알천랑은 천명공주와 함께 미실을 대적하여 뜻을 도모한다. 하지만, 천명공주가 죽게 되면서 그녀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낭장결의를 하려고 하지만, 덕만이 나타나서 뜻을 함께하자고 설득하여 덕만의 오른팔이 된다.


물론 드라마이기에 역사를 왜곡할 정도로 꾸며낸 이야기들이긴 하지만, 알천랑을 재조명하는데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드라마의 캐릭터이기보다 이승효라는 배우가 먼저 있었다. 최근에는 소지섭의 후광효과까지 가세를 했으니 더욱 든든한 알천랑이다. 소지섭이 알천랑의 후손이라는 뉴스들이 나오자 더욱 인기를 얻고 있는데, 워낙 알천랑에 대한 호감도가 높았기 때문에 소지섭 후손설은 소지섭에게 더 큰 이미지 메이킹 효과를 가져오지 않았나 싶다.

쌍거풀 없는 눈이 매력인 이승효에게 알천랑을 통해 더욱 매력적인 눈빛을 가진 소지섭이 보이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더불어 이승효는 소지섭 효과를 보기 시작했고, 댓글 중에는 이승효에게 알천랑으로 개명하라는 말이 나올만큼 알천랑=이승효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매김하였다.



특히 낭장결의 때의 화장은 미소녀적인 모습으로 더욱 여심을 흔들고 있다. 어제 낭장 결의를 하여 죽으려 하다가 덕만의 만류로 덕만에게 충성을 맹세한 알천랑의 모습은 선덕여왕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어놓는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덕만이 힘이 빠져서 전체적인 스토리도 축 쳐지고 있던 선덕여왕은 비담의 출연으로 잠시 반짝하긴 하였으나 그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천명공주까지 죽고나자 더 축 쳐졌던 스토리는 알천랑이 낭장결의를 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덕만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덕만의 남자로 김유신과 함께 좌우에 서게 되니 덕만의 캐릭터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고, 미실을 대적하는 덕만의 구도가 더욱 흥미진진하게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선덕여왕의 시청률과 함께 스토리 상으로도 선덕여왕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알천랑은 소지섭 효과와 더불어 무엇보다 이승효라는 배우로 인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아직은 이승효라는 이름보다는 알천랑으로 더욱 알려져 있지만,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이다. 그의 눈빛과 목소리 그리고 표정들에서 명품 배우의 향기를 맡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앞으로 국민 배우로 거듭날 알천랑 이승효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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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TV익사이팅, 고현정, 김남길, 덕만, 미실, 배우, 비담, 상대등, 선덕여왕, 소지섭, 신라, 알천랑, 이승효, 이종범, 진덕여왕
  • BlogIcon 빛무리
    2009.08.18 10:47 신고

    알천랑이 너무 멋있어서 큰일이예요. 히어로 김유신의 매력이 죽으니 큰일, 내 마음이 알천을 볼 때마다 흔들리니 큰일 ㅎㅎㅎ

  • BlogIcon 함신주
    2009.08.18 15:59 신고

    요즘 방학이라
    티비보는거 별로 안좋아하는 저이지만..ㅋㅋㅋㅋ
    선덕여왕보는 재미에 흠뻑 빠져있답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9.08.19 08:03 신고

      ㅎㅎㅎ 신주야! ㅋㅋ 함 봐야지! 언제보냐... ^^

  • ㅎㅎ
    2009.08.18 16:14 신고

    이분 처음볼때 '오...꽤나 괜찮은 배우가될듯'하고 묻혀질 배우라 생각했는데
    점점 큰역할ㅋㅋ 기대되요!!

    • BlogIcon 이종범
      2009.08.19 08:03 신고

      알천랑의 활약이 더욱 기대됩니다 ^^

  • BlogIcon 좋은사람들
    2009.08.19 06:40 신고

    알천랑에게 은근히 기대 했었는데.. 초반에 반짝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할거 같죠?^^

    • BlogIcon 이종범
      2009.08.19 08:06 신고

      반가워요, 좋은사람들님 ^^ 알천랑 처음에는 잠깐 반짝이겠지 했는데 포스가 장난이 아닌 것 같아요. 앞으로도 롱런할 배우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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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을 업그레이드시킨 식탐비담

TV리뷰/드라마 2009.08.04 14:34

담. 그는 진지왕과 미실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역사 속에서 비담의 존재는 4차례 언급되지만, 그가 진지왕과 미실의 사이에서 태어난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 다만 선덕여왕에 반기를 들고 난을 일으키는데 이를 두고 선덕여왕의 반대편에 있기에 미실의 편이라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소설에서는 비슷한 캐릭터로 비형이 나오는데 그는 진지왕과 주막집 여인 사이에서 나온 자녀로, 선덕여왕편으로 나온다. 소설 속에서도 비담의 존재는 선덕여왕의 재미를 더해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 드라마에서도 이 비담의 등장은 사뭇 남달랐다.

비담은 문노의 제자로 나온다. 덕만이가 그리도 찾던 문노, 칠숙과 원수인 문노가 드디어 등장을 했는데 그 아래 비담을 두고 있다. 그리고 그 비담은 진지왕과 미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라니 비담의 무게감을 실어주고 있다.


비담이 나오기 전까지 선덕여왕은 약간의 정체기를 맞이한다. 덕만이 남자에서 여자로 변해야 하는데 낭도에서 공주로 변하기까지는 무언가 임펙트가 강한 터닝포인트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 미실과 진평왕 모두 덕만이 공주인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김유신은 뚜렷한 역할을 못하고 덕만 역시 얼떨떨한 표정과 누가 자신을 죽이려 하는지에 대한 공포감으로 답답한 장면을 계속 연출하고 있다.

키를 쥐고 있는 소화 역시 벙어리가 되어 터질 듯 말 듯 하는 말문과 표정에 속이 뒤집힐 지경이다. 칠숙은 이제야 눈을 뜨게 되었지만, 덕만을 보아버렸고, 죽방과 고도도 특별한 활약을 못하며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담의 등장은 더욱 화려하고 주목받을 수 밖에 없다. 그가 처음 나온 것은 동굴에서 유신과 덕만을 보면서이다. 스승인 문노의 명을 받고 약초를 구하기 위해 나선 비담은 자신의 아우들을 풀어 약초를 구하게 한다. 하지만 자신의 뱃속을 채우기 위해 닭고기만 먹는다. 유신과 덕만은 닭고기를 나눠달라고 하고, 그는 유신의 머리띠를 담보로 닭다리를 준다.



그 후 덕만을 죽이기 위해 투입된 김서현 일당은 비담과 마주치게 되는데 김유신의 머리띠를 가지고 있는 비담을 보고 훔씬 두들겨 패기 시작한다. 그러다 보따리에 있던 닭고기를 김서현 일당이 밟게 되고, 뭉게진 닭고기를 바라보고 열받은 비담은 김서현 일당을 모조리 쓸어버리게 된다.

닭고기 하나 때문에 수십명을 살벌하게 죽인 비담은 식탐이 매우 많던가, 사람 죽이기를 즐겨하던가 둘 중의 하나인 것 같다. 문노의 제자인 것으로 보아 살인을 즐겨하지는 않는 것 같고, 식탐이 대단한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이 비담에 대한 애칭으로 벌써 식탐비담이라 부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등장과 동시에 캐릭터까지 갖게 된 비담은 선덕여왕의 정체기를 벗어나게 해 준 주역이다. 식탐이 많은데 닭고기에서 가장 중요한 닭다리 2개를 모두 준 것으로 보아 심성이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마음이 여린 진지왕의 성품과 잔인한 미실의 성품이 잘 드러나는 장면이었던 것 같다.


거기에 문노의 무술 실력까지 겸비했으니 덕만의 기개보다 더 관심이 갈만하다. 이로서 남장 덕만, 낭도 덕만에 대한 집중은 비담에게 갈 것이고, 그 사이에 덕만은 여자 덕만, 공주 덕만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식탐비담의 등장은 매우 중요했고 적절했다.

식탐비담의 등장은 경쟁드라마인 드림과 결못남에게도 치명적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선전하고 있는 선덕여왕이 다시 한번 강한 추진체를 얻어 가속도를 높이고 있으니 말이다. 식탐비담을 연기하는 이름만으로는 1초 강남길이고, 외모로는 1초 오만석인 김남길은 이번 기회로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선덕여왕의 제 2라운드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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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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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iS
    2009.08.05 03:05 신고

    결못남은 4일 종영을 했죠

    • BlogIcon 이종범
      2009.08.06 08:48 신고

      참 아쉬운 결못남입니다. 결국 그렇게 끝날 것을...

  • 덜렁이
    2009.08.06 11:13 신고

    '비담'이라는 캐릭터에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그 캐릭터가 야생적인 면이 있는것보다는 주인공 '덕만'캐릭터의 지지부진함(and 연기자 이요원씨의 재미없는 연기)로 인해 축이 무너저 극 전체가 지루해져서 느낀 반사작용이라고 할까요? 김춘추의 등장할때까진 지켜보려고 합니다.

    이 드라마는 시청자들이 어떤 캐릭터에 열광하는지 제작진들이 정확하게 아는것 같아요. 그런데 시청자들이 열광한다는 이유만으로 그 캐릭터만 밀어준다면 결국 드라마 흐름이 산으로 가서 결말이 이상해진다는 치명적인 위험도도 있다는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카인과 아벨'의
    초인-영지 일명 '초지' 커플이었죠..일부 시청자들의 협박성 열광으로 드라마 자체의 완성도가 깨졌다는것을..

    • BlogIcon 이종범
      2009.08.07 01:29 신고

      그런 것도 있겠네요. 요즘 덕만이 너무 힘이 없어서 말이죠.. 비담이 극의 흐름을 깨지 않고 끝까지 지속되는 캐릭이었으면 좋겠어요 ^^

  • 돋을볕
    2009.08.06 19:19 신고

    1초 오만석... ㅎㅎㅎㅎㅎ

    • BlogIcon 이종범
      2009.08.07 01:36 신고

      저만 그렇게 생각한 것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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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칠숙은 터미네이터?!

TV리뷰/드라마 2009.07.14 06:10
선덕여왕에 다시 등장한 칠숙은 영락없는 터미네이터의 모습이었다. 처음에는 덕만과 소화를 쫓아 15년을 헤매이다 타클라마칸 사막까지 갔고, 덕만을 죽이기 위해서 불구덩이에서도 죽지 않고 살아난데다 모래폭풍 속에서도 살아남았다. 어떤 위기에서도 살아남아 주인공을 죽이기 위해 달려가는 모습은 터미네이터2의 T-1000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게다가 모래폭풍 이후 10여년이 지나 죽지도 않고 다시 살아돌아온 칠숙은 죽은 줄만 알았던 소화와 같이 오게 된다. 그리고 덕만과 칠숙이 마주치는 장면에서 어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칠숙은 소화를 사랑하고 있고, 소화는 모래폭풍 이후 계속 정신을 놓은 모양이다.


미실은 사다함의 매화를 알아내려는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천명은 사다함의 매화를 알아내기 위해 덕만을 위장전입까지 시킨다. 덕만이 기지를 발휘하여 미실의 수를 하나 더 뛰어넘는 반전을 이룸으로 사다함의 매화는 곧 천명에게 알려지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된다면 사다함의 매화로 권력의 핵을 이루고 있는 미실의 파워는 약해질 것이기에 미실은 목숨을 걸고 지키려 할 것이고, 천명 또한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 절호의 기회이기에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알아내려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덕만이 끼어있고, 가장 위험하고도 아슬 아슬한 천명의 첩보원으로 미실 수하에 들어가게 된다. 또한 미실의 명을 받고 떠났던 칠숙은 다시 미실에게 돌아오게 되고, 최고 화랑으로서 그의 실력도 녹슬지 않았다.

하지만 여기서 칠숙의 터미네이터 모습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을 듯 싶다. 이제는 존 코너 역인 덕만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그 모티브는 바로 소화일 것이다. 미실에게 충성을 맹세했던 칠숙이 15년 동안 명령을 이행하려 했던 것 같이 자신이 사랑하는 소화를 위해 덕만을 미실에게서 자신의 목숨을 걸고 지키지 않을까 싶다. 화랑으로서 미실에게 충성했다면, 이제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부터는 순전히 내 개인적인 생각이니 그냥 소설 쓴다고 생각하고 보길 바란다. 이제 덕만이 공주가 될 시기가 다가오지 않았나 싶다. 소화와 칠숙의 재등장은 덕만의 신분을 극적으로 밝히고자 내보낸 것이 아닌가 싶다. 소화는 덕만을 알아보게 되고, 덕만이 쌍둥이 공주임을 유일하게 밝힐 수 있는 증인이 바로 소화이기에 소화는 덕만이 공주임을 밝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미실은 칠숙에게 덕만을 죽이라 명하지만, 소화로 인해 죽이지 못하고 화랑으로서 자신의 명예도 지켜야 하기에 목숨을 잃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소화도 따라 죽으면 아름다운 로맨스까지 얻는 일거양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칠숙이 죽을 때는 터미네이터가 용광로로 들어가면서 엄지 손가락을 들며 ((__b)) "I'll be back!"을 외쳤던 것과 같이 덕만을 보호하고 소화를 열렬히 사랑하는 멋진 모습으로 죽지 않을까 싶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칠숙은 처음부터 터미네이터를 롤모델로 만들어진 캐릭터가 아닌가 싶어진다. 소설 속에서 칠숙은 선덕여왕의 반대편에서 선덕여왕을 몰아내려는 음모를 꾸미다가 죽음을 당한 사람으로 나오는데 그렇게 비중이 있지는 않다. 그런 캐릭터를 선덕여왕에서는 터미네이터를 롤모델로 칠숙이란 캐릭터를 극적으로 비중있게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쯤에서 문노도 나와주어야 하는데 문노가 언제나오고, 어떤 역할을 할지도 궁금하다. 선덕여왕이 재미있는 이유는 바로 이런 예측하기 힘든 변수들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사다함의 매화라는 키워드로 수많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더니 이번에는 칠숙과 소화의 등장 그리고 로맨스로 다시금 사람들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연 오늘 저녁에는 어떤 일이 펼쳐질 지 매우 기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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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고현정, 김유신, 낭도, 덕만, 덕만공주, 미실, 선덕, 선덕여왕, 소화전, 신라, 엄태웅, 이요원, 진덕, 진지왕, 진평왕, 진흥왕, 칠숙, 터미네이터, 풍월주, 화랑
  • BlogIcon Sky~
    2009.07.14 09:50 신고

    꼭 수수께기 같습니다. ㅋㅋㅋ

  • 칠숙네이터
    2009.07.14 15:55 신고

    어제 칠숙과 덕만의 만남장면은 정신병원에서 터미네이터를 만난 사라코너의 놀라는 장면을 오마주 한게 아닐까 하는 의심도...ㅋㅋㅋ

  • BlogIcon 러블리미니민
    2009.07.14 20:51 신고

    칠숙낭 정말 머땜에 처음에 위협해쓸까요;;
    안그래씀 사이좋은 칠숙낭이었을텐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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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정치인 미실과 블로거 덕만

TV리뷰/드라마 2009.07.08 06:01
선덕여왕에서 사다함의 매화는 명나라 달 대명력으로 밝혀졌다. 정말 천만 다행이었다. 어제 쓴 글 (2009/07/07 - [채널2 : 드라마] - 선덕여왕,'사다함의 매화'가 천문학책인 이유)이 틀리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가득차서 떨리는 마음으로 선덕여왕을 보았는데, 다행히도 예상대로 사다함의 매화는 날씨를 예측할 수 있는 달력이었던 것이다. 괜히 미리 예측했다가 스포일러라는 누명까지 쓰고 마음은 마음대로 쓰이고, 잘해야 본전이고 틀리면 개망신인 이런 리스크가 큰 글을 되도록 지양해야겠다. ^^;

선덕여왕을 보고 있으면 미실의 정치력은 대단한 것 같다. 여자의 몸으로 그것도 귀족 출신도 아니고, 그냥 일개 색공의 신분으로 풍월주들과 권세자들을 모두 자기편으로 끌여들어 왕의 지위까지도 흔드는 권력을 쥐고 있으니 말이다. 신분의 문제만 아니었다면 미실은 충분히 선덕을 대신할 여왕이 되고도 남을 위인이었다.


여러 남자를 두고 그 아래 자신의 아들들을 두어 친인척들로 무장시킨 미실은 최고의 정치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미실이 권력을 잡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사다함의 매화로 밝혀졌다. 사다함의 매화는 화랑이자  미실을 사랑했던 사다함이 가야를 정복하고 가야의 날씨 예측을 기록한 책력을 미실에게 준 후 죽게 되었다. 그리고 미실은 그 책력을 바탕으로 날씨를 예측하였고, 월식과 일식까지 예측함으로 그 신통함이 백성들에게 알려지며 신의 운을 타고 난 권력자로 거듭나게 된다.

당시 날씨는 농업시대였기 때문에 매우 민감한 부분이었고, 민생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문제였다. 가뭄 때는 비가 오게 해  주고, 장마 때는 비가 그치게 하는 것이, 즉 천지를 다스리는 신통함을 가진 자가 백성의 안위를 지켜줄 수 있었기 때문에 날씨 예측은 바로 권력의 중심이었던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미실은 더 자세하고 정확한 날씨 예측을 하기 원했고, 그럴수록 그녀의 권력은 높아질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현존하는 책력 중 가장 정확하다는 대명력을 얻게 된 것이다. 이제 미실은 자신의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천명공주에게 대적하려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절대 권력을 막을 자는 덕만 밖에 없다. 덕만이 빨리 공주임이 밝혀져야 미실과 대적을 할테지만, 현재로서는 칠숙까지 버티고 있는 마당에 쉽게 나서지는 못할 것 같다. 하지만 칠숙이 소화와 함께 돌아옴으로 인해서 덕만이 공주임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단서가 나타났기 때문에 덕만이 공주가 될 날도 그리 멀지는 않은 것 같다.


덕만과 미실의 싸움에서 결국 덕만이 이겨 선덕여왕이 되지만, 그 가운데는 날씨 예측에 대한 치열한 싸움이 있을 것 같다. 미실의 책력은 오로지 자신의 절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지만, 덕만의 날씨 예측은 백성을 위한 것이 될 것이다. 즉 정확한 날씨 예측 -> 백성들의 생활 안정 -> 권력 획득 이라는 순서가 순리인 것을 미실은 권력 획득 -> 정확한 날씨 예측 으로 순서를 뒤틀어 버려 결국 순리에 따라 선덕이 여왕이 되게 되는 것일테다.

역사 속에 미실과 덕만은 존재하였으니 권선징악이라는 것이 꼭 현실에서 들어맞지 않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사극에서 나와 현실을 바라보면 괴리감이 있어야 할텐데, 별반 다를 것 없는 것을 보면 수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세상사는 다 똑같나보다. 그래서 역사가 중요하고 역사를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 안면을 몰수하고 거짓부랭이로 살고 있는 일부 정치인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들의 권력은 하늘을 치솟지만, 곧 그들을 제압할 선덕여왕이 오지 않을까 싶다. 국민을 위하고, 국민의 안정과 생활을 생각하는 그런 선한 정치인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책력을 엄청난 금을 주고 샀던 미실과 같이 지금도 돈으로 얼마든지 권력을 살 수 있고, 권력의 횡포를 부리고도 당당할 수 있다. 눈 가리고 아웅식의 재산 헌납이나 온 국토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것도 모두 과거 신라 시대가 아닌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올바른 말하는 자를 감옥에 넣어버리고, 소통을 하려는 손놀림은 꺾어버리니 족쇄같은 저작권법 개정은 언론 통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역사가 그러했듯 언제나 시간은 흐르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덕만이 여왕임이 드러나게 되고, 선덕을 가진 여왕이 백성을 다스려 통일 신라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다. 미실을 보고 있으면 이 시대의 정치인들이 생각나고, 덕만을 보고 있으면 블로고스피어의 블로거들이 생각난다. 글 한번 잘못 쓰면 잡혀가는 세상이지만, 끊임없이 소통하고 문화를 만들어가고, 자정 능력으로 지혜롭게 난관을 헤쳐나가는 모습은 바로 선덕여왕의 모습과 닮지 아니한가...

<관련글>
2009/07/07 - [채널2 : 드라마] - 선덕여왕,'사다함의 매화'가 천문학책인 이유
2009/07/07 - [채널2 : 드라마] - 드라마 선덕여왕과 소설 선덕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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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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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미케
    2009.07.08 07:03 신고

    단순히 MMORPG온라인 게임에서도 더러운 정치의 일면을 배우기도 합니다. 아니 모든면일수도 있구요 ^^ 저도 비슷한 주제로 한개 할까 하려다가 MB님 까다가 애꿎은 이미지 파일만 줄창 잘려나갔던 기억이 생각나 나약하게 포기했습니다. ㅠ 아무튼 활기찬 하루되세요.

    • BlogIcon 이종범
      2009.07.08 07:39 신고

      MB를 까다가 그런 일이 있었다니 정말 씁쓸합니다. 정말 미실과 닮아있지 않나 싶습니다.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아들까지 제거하려 하는 모습이 말이죠.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 돌거북이
    2009.07.08 07:10 신고

    이번에도 좋은글 잘 봤습니다. ^^
    예측하신대로 책력이 맞군요.
    전 월요일 야근하느라 월요일자를 못보고, 화요일에 블로그 포스팅을 먼저 보는 바람에 어떤 줄거린지도 모르고 스포일러를 당해버렸습니다 ^^;;;;;;;

    참 그런데 처음에 "밑져야 본전"이 아니고 "잘해야 본전"이 아닐까요? ^^

    • BlogIcon 이종범
      2009.07.08 07:43 신고

      헉! 어쩌다보니 스포일러가 되어버렸네요. ^^
      밑져야 본전보다 잘해야 본전이 문맥 상 훨씬 맞네요. 은근히 헷갈리는 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 BlogIcon 머니야
    2009.07.08 09:15 신고

    글잘봤어요..ㅋㅋ 선덕여왕에 왠 블로거? 하면서..읽었는데..공감가네요~
    정작 해야할 일들은 뒷전에 두고..통제수단만 강구하여 실천에 열올리는 모습들이..영 탐탁치 않네요.

    • BlogIcon 이종범
      2009.07.08 22:45 신고

      중국의 통제하에 있다가 한국에 와서 좀 자유롭게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어찌된 것이 중국과 같이 더 통제를 하려 드네요. 국민을 사지절단하고 사육하려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 BlogIcon Sky~
    2009.07.08 09:26 신고

    제목이 참으로 인상적입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9.07.08 22:48 신고

      소설 속의 덕만을 보면 더 블로거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신분이 낮은 두풍에게 지애비라 부르며 허물없이 지내는 모습이 소통의 기본 자세를 지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통이 민심의 근본이거늘 도데체 어디서 민심을 얻으려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권력욕만 채우려는 것 같기도 하고요...

  • 넙적이
    2009.07.08 11:35 신고

    대명력이 명나라때 시행되긴합니다만 그건 금나라때 만든 대명력이고, 드라마에서나온 책력이 명나라의 책력은 아닙니다.
    명나라는 주원장이 원나라를 멸하고 세운 나라인데.. 시기상으로 맞지 않지요.
    드라마에서 나온 대명력은 위진남북조시대 송나라의 조충지가 만든것으로 보입니다.

  • BlogIcon 백두대간
    2009.07.08 12:39 신고

    대명력이 명나라의 달력은 아니죠.
    선덕여왕 드라마가 진행되는 시점보다
    약 130년 전에 만들어졌을 것 같네요.
    대명은 당시의 연호를 차용했던 것 같고.
    대명력은 대단히 정밀한 역법으로 평가되는데
    현대과학이 측정한 회귀년 일수와
    50초 차이밖에 나지 않을 정도라네요.
    아마도 제작진은 여기에 주목했었나봐요.
    그리고 책력과 역법은 개념의 차이가 있는데요
    단순한 책력 이상의 의미부여를 하고 있나봐요.

    • BlogIcon 이종범
      2009.07.08 22:51 신고

      감사합니다. 수정하였습니다. 대명력에 명이 들어가서 우둔한 제가 헷갈렸나봅니다. ^^;; 이해해주세요~ ㅠㅜ 대명력이 현대 과학과 50초밖에 차이가 안나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정말 도움이 되는 말씀 감사합니다. ^^b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대명력은
    2009.07.08 18:00 신고

    대명력은 분명히 위진남북조시기 남조의 유송시대 만들어진 달력이라고 나왔는데...

    • BlogIcon 이종범
      2009.07.08 22:52 신고

      아... 제가 몰랐습니다. 대명력이라 하여 명나라인 줄 알았다는 이런 한심한...ㅠㅜ 위진남북조시기 남조의 유송시대에 만들어진 달력이군요.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linalukas
    2009.07.09 11:24 신고

    칠숙과 소화. 역시 이 둘의 재등장이 덕만에게는 호재로 작용할듯..ㅎㅎ
    칠숙은 소화를 사랑하게 되었고, 결국은 나중에 눈이 멀어 소화가 옆에서 지켜주고...그러다가 칠숙의 미실에 대한 배신아닌 배신으로 덕만의 존재가 드러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대명력을 통해 권력을 유지하고 있는 미실에 반해, 님의 말씀대로 덕만은 백성들을 위해 그 지혜를 베풀 것 같네요. 거기에 더하여 그 지식을 널리 퍼뜨릴 것 같아요. 님의 말씀에 따른 블로거처럼...

    글 잘 읽고 갑니다.
    비가 내리네요. 차분한 하루 보내세요^^*

    • BlogIcon 이종범
      2009.07.09 11:53 신고

      아... 그렇겠네요. 칠숙이 배신을 한다. 덕만의 실체를 밝히는데 결정적일 것 같은데요? 칠숙은 미실을 좋아해서 덕만을 쫓았지만 결국 20년이 넘게 소화를 쫓아다녔으니 결국 소화를 사랑하게 되었을 지도 모르겠어요. ^^
      비가 정말 많이 오네요. 남부지역은 피해를 많이 입었다는데 장마 조심하시고, 차분한 하루 보내시기 바래요!
      아! 그리고 성투하시고요! ^^*

  • BlogIcon Kay~
    2009.07.09 16:06 신고

    저도 선덕여왕 재밋게 보고 있는데
    사다함의 매화가 바로 천문을 예측할 수 있는 달력이었군요! ㅎㅎ
    화요일날 제대로 못 봤는데..
    다음주가 기대가 되네요!

    • BlogIcon 이종범
      2009.07.09 16:39 신고

      반가워요, Kay님~!! ^^*
      그날 좋은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b
      사다함의 매화는 대명력으로 밝혀졌습니다.
      다음 주가 정말 기대가 됩니다. 칠숙과 소화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 같은데 말이죠. ^^
      비가 세차게 오네요. 차분한 하루 보내시기 바래요~!!

  • 얼마만에이겼노
    2009.07.11 11:50 신고

    포스트 내용과는 그리 중차대한 관련은 없는 지엽적인 내용이지만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하기 위하여 몇 자 적어봅니다.

    드라마 14화 분량에서 밝혀진 '사다함의 매화'는 말씀하시는 것처럼 '대명력'이 아니라
    사다함이 어린시절 미실에게 준 (가야의) '책력'입니다.

    14화에 보면 미실과 마주앉은 서리(송옥숙 분)의 대사에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수나라 상인 장대인에게서 대명력을 손에 넣은 미실이 대명력을 사이에 두고
    서리와 단둘이 앉아 감개무량해 하는 장면인데,
    서리가 이런 말을 하죠.

    "감축드리옵니다. 사다함의 매화가 이제야 결실을 보나 봅니다."

    사다함의 매화를 손에 넣었다고 축하한 게 아니라,
    이미 가지고 있던 사다함의 매화가 이제서야 결실을 보게 되는 걸 축하한다는 얘길 하고 있습니다.

    좀더 뒤에 이런 대사들로부터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서리: 우리에게 그 '가야의 책력'이 있기에 '대명력'을 삼한 땅에 맞게 수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미실: 예. 애초에 '사다함의 매화'가 없었다면 이 '대명력'도 소용이 없었겠지요.

    이 대사를 통해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것은
    대명력이 사다함의 매화가 아니라,
    사다함이 미실에게 주었던 그 책력이 바로 사다함의 매화이며,
    그것을 사용해서 전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책력인 대명력을 삼한 땅에 맞도록 수정하는 열쇠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사다함의 매화, 즉 가야의 책력의 중요성이라는 것이지요.

    쓸데없는 걸 가지고 태클을 건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으나
    '대명력'과 '가야의 책력'은 분명 다른 존재들이고,
    드라마 분량에서 직접적으로 '대명력 =/= 사다함의 매화 = 가야의 책력' 이라는 언급이 있었으니만큼,
    확실히 하고 넘어갈 가치가 있을 것 같아서 몇 자 적어 봅니다.

    포스팅 하신 나머지 부분은 잘 읽었습니다. 건필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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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선덕여왕과 소설 선덕여왕

TV리뷰/드라마 2009.07.07 13:55
선덕여왕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 대작 드라마 답게 스토리나 스케일, 그리고 연기자들의 연기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멋진 드라마가 되어가고 있다. 고현정 신드롬으로 시작하여 주목을 받아 성공적인 시청률에 안착시키는데 성공했고, 그 바통을 이어 덕만 공주의 아역으로 나왔던 남지현의 국민여동생 등극과 더불어 극의 흐름을 미실에서 덕만 공주로 돌리는데 까지 성공했다. 부풀어오른 기대감을 이요원이 잘 받아줄까 우려했지만, 그 우려는 기우가 되었고, 이요원의 연기는 물이 올라있는 상태다. 선덕여왕의 핵심 캐릭터를 미실에서 선덕여왕으로 집중시키는데 성공을 하였고, 조연들의 뒷받침으로 미실과 선덕여왕의 대결 구도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얼마 전 선덕여왕 책을 보게 되었다. 해냄 출판사에서 출판한 총 2권으로 이루어진 소설책은 읽고 싶어지게 만드는 디자인으로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안 그래도 드라마 선덕여왕에 푹 빠져 있던 참에 소설책은 그 앞을 미리 볼 수 있는 길이기도 하여 주저 없이 책을 펼쳤다.

2권의 책을 다 읽고 손을 놓는데 까지는 하루가 채 안 걸렸다. 밥도 거르고, 화장실 갈 때나 걸어갈 때도 책에서 손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던 책은 정말 오랜만에 만나보는 것 같았다. 머릿속에서는 이미 드라마보다 더 선명한 선덕여왕이 펼쳐지고 있었으며 마치 신라시대로 빨려 들어가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한소진 작가의 화려한 필력은 매력적이었다. 역사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추천역사소설로 권하고 싶은 그런 책이다.

하지만 내용은 드라마와 전혀 다르게 진행되어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즐길 수 있게 되었고, 소설 선덕여왕의 즐거움 또한 드라마를 보며 다시금 떠오르곤 한다. 오히려 드라마 선덕여왕을 보며 각 캐릭터에 대해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어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한껏 높여준다.

그렇다면 드라마 선덕여왕과 소설 선덕여왕이 어떻게 다른지 내가 느낀 데로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1. 덕만 공주

선덕여왕

드라마의 덕만 공주는 쌍둥이를 낳으면 아들의 대가 끊긴다는 왕실의 예언에 따라 미실이 왕후가 되기 위해 수작을 부리려 하자, 진평왕은 마야황후와 함께 자신의 시종에게 쌍둥이 중 한 명을 맡김으로 문노의 도움으로 미실을 피하게 된다. 그리고 시종과 덕만은 중국의 사막에서 주막을 하며 살게 된다. 중국 둔황의 타클라마칸 사막은 옛날부터 서역 교류의 중심이 되고 있던 곳이었다. 이곳을 지나가야만 중국 본토와 교류를 할 수 있는 길목이었기 때문에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오게 되었고, 덕만은 로마어까지 배우는 다국어 사용자가 된다. 그리고 다양한 문화와 과학을 배우게 됨으로 풍부한 상식을 가지게 된다.

15년 동안 미실의 명을 받고 덕만을 죽이려 쫓아온 칠숙으로 인해 신라로 돌아오게 되고, 우연히 김유신과 만나게 되어 용화향도의 낭도로 들어가게 된다. 언제쯤 공주로 밝혀질 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공주가 되기까지 매우 많은 난관에 부딪힐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그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선덕여왕의 기지가 기대가 된다.

반면 소설 선덕여왕에서는 덕만의 모습이 조금 다르게 설정되어 있다. 덕만 공주는 그냥 천명 공주와 함께 자매지간으로 태어나게 되고, 언니인 천명 공주는 심성이 고와 여성스러웠고, 장녀의 역할에 충실하였다. 반면 덕만 공주는 어릴 적부터 호기심이 많아 끝까지 알아내야 직성이 풀리는 말괄량이 스타일이었는데, 이를 통해 수나라, 왜나라의 언어까지 섭렵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각종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는데 이 때 진지왕을 모셨던 두풍이라는 자가 궁의 모든 물건을 잘 고친다고 하여 유모를 시켜 침대 다리를 부러뜨리기까지 한다.

이런 호기심은 두풍이 진지왕 다음으로 선덕여왕을 따르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두풍으로 인해 지귀를 만나게 되고, 지귀로 인해 선덕여왕은 죽음의 위기를 모면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두풍과 지귀는 드라마에서는 나오지 않는 인물로 드라마 선덕여왕에서의 죽방(이문식), 고도(류담) 콤비처럼 스토리에 없어서는 안될 감초같은 조연 캐릭터들이다.

선덕여왕의 죽음까지 다룬 소설 선덕여왕의 완성도는 매우 높으며, 주인공인 덕만의 캐릭터를 서로 다른 환경에서 그려내고 있어서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다.

2. 마야 황후

선덕여왕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마야 황후의 아역을 맡은 박수진은 2회 만에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며 선덕여왕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힐 뻔 했다. 현재 마야 부인은 튼튼한 중견배우인 윤유선이 맡고 있다. 하지만 그 비중이 낮아 아직까지는 덕만과 미실의 일만을 이야기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마야 부인은 매우 온화하고 천명공주와 함께 미실을 대적하는 편에서 상의하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고, 덕만이 공주가 된 후에는 비중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가 된다.

기대가 되는 이유는 소설 선덕여왕에서는 마야 부인의 비중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미실의 색공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진평왕은 날로 날카로워지는 마야 부인보다는 미실의 치마폭에서 살게 되었는데, 아들을 낳아도 곧 죽었고, 딸만 둘을 낳았던 마야 부인은 진평왕으로부터도 버림을 받게 되자 신경이 날카롭게 변하여 신경 과민 반응을 나타낸다.

특히 덕만 공주를 싫어했는데 덕만이 아들로 태어나지 못한 것이 한스러워 그녀를 더욱 미워하였다. 상대급부로 천명 공주를 사랑하였는데 천방지축인 덕만과는 달리 다소곳한 천명이 마야 황후의 마음에 들게 된 것이다. 점점 미실에게 빠져가는 진평왕을 보며 마야 황후의 질투심과 상실감은 극에 달하고 유일하게 마야 황후를 달랠 수 있는 천명공주마저 신경쇠약 증세를 보이게 된다.

덕만의 기지로 인해 마야 황후는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되고, 관계가 회복되어 모든 매듭이 풀어지게 된다. 그리고 마야 황후는 미실과의 권력 싸움에서 평상심으로 제압하게 되며 천명을 여왕으로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결국은 덕만이 여왕이 되었지만, 이 또한 마야 황후의 노력 덕분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3. 진지왕

선덕여왕

무능력하고 변태인 왕이라고 알고 있는 진지왕에 대해서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는 거의 다루지 않고 있다. 미실의 계략에 의해 왕이 된 진지왕은 결국 미실에 의해 폐위되기에 이른다. 거의 언급되지 않은 진지왕은 드라마에서는 어쩌면 지루한 느낌을 가져다 주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소설에서는 마야 황후와 같이 이 진지왕의 역할이 매우 크다. 진지왕은 감수성이 뛰어나고 성품이 바른 왕이었다. 지극히 상식적이고 예의 바른 왕이었으나 주위에 온통 세눈박이만 있다 보니 정상인 진지왕은 결국 변태로까지 내 몰리게 된다. 어쩔 수 없이 왕이 된 진지왕은 성골 세력을 지키려는 사도태후의 끈질긴 설득 끝에 왕이 되기로 결정하고 이를 위해 미실을 왕후로 올려주기로 했다. 미실의 오랜 소원이 왕후가 되는 것이었기에 진지왕을 왕으로 만들면서 사도태후와 거래를 한 것이다.

하지만 이미 부인이 있고, 권력을 얻기 위해 색공 미실과 정을 나눠야 한다는 것이 탐탁지 않았던 진지왕은 미실과 잠자리를 전혀 하지 않았다. 오히려 알몸으로 있는 미실에게 무덤덤한 모습을 보여주어 미실을 공포와 수치심에 떨게 만들었다.

진지왕은 거지로 살고 있던 두풍을 거둬드릴 정도로 정이 많고 백성을 향한 사랑이 컸기에 왕이 되어서 올바른 정치를 해보려 했으나 미실의 성질을 건드리는 바람에 3년 동안 갇혀 지내다가 궁에서 쫓겨나게 되어 죽게 되는 비운의 왕이 되고 만다.

진지왕이 변태로 소문이 나게 된 것은 일부러 미실을 제외한 다른 궁녀와 합방을 함으로 이상한 소문을 만들어 내게 되었던 것이었다. 진지왕은 국밥집을 즐겨 다닐 정도로 소박했으며, 국밥집 할머니의 화상 자국이 선명한 며느리를 사랑을 하게 될 정도로 로맨틱했다. 돈에 팔려 시집을 오게 된 그 여인은 진지왕이 궁에서 쫓겨난 후 여생을 함께 보낸 동반자가 되고 그 사이에서 비형을 낳게 된다.

진지왕의 자녀인 용춘과 용수도 소설 선덕여왕에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지만, 드라마에서 용수는 천명공주의 남편으로 죽게 되고 그 동생 용춘이 그녀를 돕게 된다. 후에 삼국을 통일한 김춘추가 바로 이 용수와 천명공주 사이에서 나오게 되기도 한다.

선덕여왕

선덕여왕 소설책의 저자인


소설 선덕여왕과 드라마 선덕여왕은 그 내용이 사뭇 다르나 그 재미는 둘 다 비견할 수 없을 정도이다. 선덕여왕의 성품은 같게 그렸으나 그 환경이 전혀 다름으로 두 명의 선덕여왕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선덕여왕과 같이 백성을, 국민을 가슴 속 깊이 위하고 사랑하는 지도자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도 나왔으면 좋겠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소설로도 선덕여왕의 재미를 느껴보길 바란다. 올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추천 도서로 선덕여왕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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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고현정, 김유신, 덕만, 두풍, 드라마, 마야부인, 미실, 선덕여왕, 소설, 엄태웅, 역사, 용수, 용춘, 이요원, 장편소설, 지귀, 천명공주, 추천도서, 한소진, 해냄출판사
  • BlogIcon 갓쉰동
    2009.07.07 18:05 신고

    잘 읽고 갑니다.. 소설이 더 역사에 부합하는 것 같군요..

    • BlogIcon 이종범
      2009.07.07 19:59 신고

      소설책과 드라마의 내용이 많이 다르지만, 둘 다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

  • BlogIcon 미케
    2009.07.07 20:04 신고

    꽃남도 만화책 하루에 다 독파하고 드라마를 안본 경험이 있어서, 참어보렵니다 ㅠ. 근데 블로그 콘은 어떻게 다는거죠? ㅎㅎ

    • BlogIcon 이종범
      2009.07.07 20:07 신고

      블로그 아이콘 말씀이신가요? ^^ 티스토리의 환경설정에서 기타설정으로 들어가시면 피비콘과 아이콘을 설정하실 수 있으십니다. ^^~!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BlogIcon Iam 정원
    2009.07.09 10:06 신고

    안녕하세요. 간만에 댓글을 다네요, 이거 확 땡기는데요. 이미 책을 너무 사서 망설여지기도 하네요... 드라마 선덕여왕에 푹 빠져 있는라.. 소설 선덕여왕도 확 보고 싶어지네요.

    • BlogIcon 이종범
      2009.07.08 22:49 신고

      ^^ 책을 많이 읽으시는 정원님께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정말 재미있더군요. 드라마도 재미있지만, 소설도 참 재미있게 잘 쓴 것 같아요. 여러 소설이 있는데 제가 읽은 책은 한소진 작가님의 선덕여왕이었습니다. ^^*

    • BlogIcon Iam 정원
      2009.07.09 10:05 신고

      감사합니다. 종범님 기회가 되면 도서관에서 빌려서 라도 읽어봐야겠네요.

  • 모험가
    2009.12.15 21:19 신고

    지나가다가 봤는데 재미있어보이네요.
    요즘 드라마 선덕여왕에도 빠져있는터라. 꼭 사서 읽어봐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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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사다함의 매화'가 천문학책인 이유

TV리뷰/드라마 2009.07.07 06:03
선덕여왕이 끝난 후 실시간 검색어로 "사다함의 매화"가 순위권을 달리고 있다. 사다함의 매화는 미실이 유일하게 사랑했던 연인 사다함이 죽으며 미실에게 남겨준 것이 매화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진흥왕 시절 가뭄이 극심히 들었을 때 미실이 기우제를 지내자 비가 오기 시작하였고, 전쟁 참가 중인 진흥왕의 부재를 틈타 미실의 권력은 날로 커졌다. 진흥왕은 자신에게 와야 할 것이 미실에게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 힘의 원천을 알아내라고 문노에게 시킨다.

진흥왕이 죽으면서 문노는 계시를 받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북두칠성이 8개가 되는 날 절대 권력인 미실을 대적할 자가 나온다고 하였다. 물론 그 대적할 주인공은 덕만이다. 덕만은 쌍둥이로 태어나 왕실에서 문노의 도움으로 시녀와 함께 빠져나온다. 그리고 터미네이터 칠숙의 쫓김을 당해 중국의 타클라마칸 사막까지 쫓겨간다. 타클라마칸 사막은 둔황에 있는데 최근 위구르 유혈 사태가 일어난 지역과 가깝다. 타클라마칸은 위구르 언어로서 "한번 들어가면 나오지 못하는 땅"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아무튼 터미네이터 칠숙은 죽지도 않고 또 나타나 덕만을 괴롭힐 작정인가보다. 선덕여왕 마지막에 칠숙이 상인들 사이에 끼여서 들어왔고, 예고편에서는 칠숙이 미실과 작당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덕만이 김유신의 용화향도로 들어가 낭도가 되고 공주를 도와 주게 되었다. 그 와중에 문노가 쓴 일지를 같이 보게 되었고 그곳에는 "사다함의 매화"가 그려져있었다.

선덕여왕
채널/시간 MBC (2008년 방송예정)
출연진
상세보기

사다함의 매화는 매화 아래 상자가 하나 놓여져 있었는데 예고편으로 보아서 그 안에는 책이 들어있는 것 같다. 그럼으로 이 모든 상황을 종합해보았을 때 그 책은 미실의 힘의 근원이고, 바로 천문학책일 것이다. 일전에 덕만이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주막을 하고 있을 때 만난 로마 상인 카탄과의 일에서도 볼 수 있듯이 덕만은 책을 매우 좋아했다. 심지어 3회에서는 그리스어로 된 신약성경까지 나왔다. 당시 성주가 차를 거래하지 못하도록 하자 덕만은 차를 벽돌처럼 만드는 계략을 꾸민다. 처음엔 카탄에게만 알려주려 하지만, 다른 상인들도 덕만에게 선물 공세를 하며 알려달라 하는데 한 토번인(티벳트인)으로부터 위나라 달력책인 정광력을 받게 된다.

이것이 바로 진흥왕이 계시했던 미실과 대적할 자가 덕만이라는 점을 말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미실이 말하는 사다함의 매화는 바로 정광력과 같은 책이 아닐까 싶다. 또한 미실의 동생 미생이 미실을 향해 사다함의 매화는 사물이 아니라 사람이라 말하는데, 그 사람으로 지칭된 스님은 아마도 책을 읽을 수 있는 노승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이 모든 것은 그냥 추측에 불과하고, 오늘 저녁이면 이 글이 우습게 될 수도 있겠지만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선덕여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난 선덕여왕에 푹 빠져 있다. 이요원의 연기도 기대보다 높아서 마음에 들고, 반가운 달콤 살벌 천명공주 예진아씨나 부활의 엄태웅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즐겁다. 무엇보다 가장 즐겁게 해주는 캐릭터는 이문식의 죽방과 류담의 고도가 아닌가 싶다.

선덕여왕은 첨성대를 만들어 전쟁에서 물을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백성들의 홍수 피해도 막아주었음을 생각해보면 선덕여왕에서 덕만과 미실이 대적할 것은 바로 천문학책 밖에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이 비를 향한 두 여인의 대결이 어떻게 매듭져 질지 기대가 된다.

관련글: 드라마 선덕여왕과 소설 선덕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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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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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sky~
    2009.07.07 08:06 신고

    그럴수도 있겠네요..

    • BlogIcon 이종범
      2009.07.07 08:54 신고

      오늘 저녁이면 알 수 있겠죠^^?

  • kim
    2009.07.07 08:30 신고

    진평왕 아니라 진흥왕 아닌가요?

    • BlogIcon 이종범
      2009.07.07 08:55 신고

      진흥대제 맞습니다. ㅠㅜ 감사합니다. 수정하였습니다. 진흥왕, 진지왕, 진평왕인데 헷갈렸나봐요.

  • Wow
    2009.07.07 08:33 신고

    훌륭하네요ㅋㅋ엄마에게도 이 소식을 아침에 말해드렸어요ㅋㅋㅋ

    • BlogIcon 이종범
      2009.07.07 08:56 신고

      ^^ ㅎㅎ 틀리면 대략 난감한데... 넌지시 이야기를 꺼내시면서 얼버무리시면 ^^;;; 선덕여왕 재미있어요 ^^b

  • 오류
    2009.07.07 08:47 신고

    진평왕이아니라 진흥왕인데^^;;;

    • BlogIcon 이종범
      2009.07.07 08:57 신고

      감사합니다. 수정하였습니다. 진흥왕!!!

  • 동의하는 1人
    2009.07.07 09:00 신고

    어제 방송 보면서 같은 생각 했어요 ㅋ
    덕만 어릴적 산적(?)들에게 잡혀갔을때 정광력을 가지고 있었죠..그리고 비를 내리게 했고, 당시에 덕만이 정광력을 볼 줄 알고 기우제를 지낸건 아니지만 왠지 어제 어릴적 미실이 기우제를 지내는 모습에서 옛 덕만의 모습이 보이네요.

    • BlogIcon 이종범
      2009.07.07 09:42 신고

      맞아요. 덕만이 기우제를 지냈던 모습이랑 미실이 기우제를 지냈던 모습이랑 오버랩되더군요. 인디안의 기우제가 생각나기도 하고... 비 올때까지!!! ㅎㅎ

  • BlogIcon 샬랄라냥이
    2009.07.07 09:27 신고

    저도 같은 생각했어요!
    정황상 그것밖에는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 BlogIcon 이종범
      2009.07.07 09:43 신고

      사다함의 매화가 뭘꺼 계속 생각하게 만들더군요. 선덕여왕 재미있어요 ^^b

  • 흐흐흐
    2009.07.07 09:31 신고

    이런식으로 글을 썼다가.. 아니면 얼마나 쪽을 당하실라고 그러오..?? ㅋ
    그것도 하루만에 나오는 결과를..??ㅋ

    난 또, 알고 썼다고....

    • BlogIcon 이종범
      2009.07.07 09:46 신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그건데요. 아니면 완전 개쪽이죠 ^^; 그래도 제가 낯짝이 두꺼워서 그마나 좀 괜찮겠지만, 리스크가 좀 큰 것 같기도 합니다. 어차피 본전인 게임에 올인해보았습니다. ㅎㅎ 너그러이 봐주세요!!! ^^
      참고로 전혀 모르고 썼습니다. 맞췄다 해도 뒷걸음질 치다가 잡은 격이에요. ㅎㅎ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전 불안한 하루를 보내야 할 거 같네요 ^^;;

  • 해기인
    2009.07.07 10:04 신고

    TV people님 그리 우려하실 필요없습니다. 예고편에 분명이 책이 나왔고 책 표지에 '책력'이라고 분명 써 있었습니다. 작가는 의도적으로 유년시절 덕만의 '정광력' - 미실의 '기우제' 를 연결시킨 의도가 분명 보였으니까요....

    • BlogIcon 이종범
      2009.07.07 10:29 신고

      ^^ 감사합니다. 송원섭님의 블로그를 보니 정말 책력이라고 적혀있더군요. 다들 눈썰미가 어찌나 좋으신지!! ^^b 되짚어보니 덕만의 유년시절에서 유난히 날씨와 관련된 것이 많았던 것으로 보아 미실과의 대결은 바로 날씨를 누가 지배하느냐가 될 것 같습니다. 선덕여왕의 첨성대를 생각해본다면 역시 그 승자는 덕만이겠죠^^?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1015
    2009.07.07 10:08 신고

    책은 아닌것 같은데요?
    암자를 수색당한 후 미실이 동생을 꾸중할때 미실 동생이 말 했어요.
    그건 물건이 아니라 사람이라 못 찾을꺼라구요.

    • BlogIcon ★ 그것은 대사를 말하는 거구요
      2009.07.07 10:30 신고

      그것은 그 절에 매화를 찾으러 간게 아니라
      그 말을 했다고 하길래
      뭔가 있다고 찾으러 간거고
      거기에는 대사가 숨어 있었다는 뜻이고요
      매화는 상단하고 같이 온다고 했잖아요
      저도
      천문학 관련 책이라고 확신했었는데
      저랑 같은 생각을 하신 분이 많네요

    • BlogIcon 이종범
      2009.07.07 10:30 신고

      아마도 그 책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그 절에 있는 스님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이 아닌가 싶어요. ^^ 그 스님 돌아온 일지매에서도 스님으로 나왔었는데 ㅎㅎㅎ 오늘 저녁이 기대됩니다. ^^

  • 비상구
    2009.07.07 10:45 신고

    -_-++ 이건 거의 스포일러 수준인데요.. 이런식으로 알고 싶지는 않았는데..메인에 떡하니 걸려있어서.. ㅠ.ㅠ 제발 님이 틀리기를 바랍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9.07.07 10:51 신고

      앗!!!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겠군요. 제가 틀리기를 바래야겠는데요? 그냥 제 생각이니 아닐 가능성 50%일거예요. ^^ 본의 아니게 죄송합니다. (__)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바그다드까레
    2009.07.07 11:01 신고

    혹시 책을 본것이나닌가여? 스포일러를 가장한...여하튼 그래도 대충 잊고 있었던 부분까지 생각났네요~

    • BlogIcon 이종범
      2009.07.07 11:14 신고

      ^^ 선덕여왕 소설책은 읽었는데, 소설책과 드라마는 내용이 아예 달라서요. 덕만이 아예 처음부터 공주로 나오거든요. 스포일러를 가장하지 않았어요. ㅎㅎ 그냥 어제 드라마에서 사다함의 매화가 하도 궁금해서 검색하여 추측해 보았습니다. ^^

  • 도사
    2009.07.07 11:16 신고

    천문학 책이 아니라 당해년도 달력입니다... 달력에는 24절기 같은게 있어서 일기를 예측할 수 있구요... 그해석을 하는 사람이 고승이지요~ 덕만은 아랍어, 중국어, 유럽어까지 다배워서 이문제를 꽤뚫고 있을 겁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9.07.07 11:27 신고

      아하!! 그렇겠군요. 전 그냥 막연히 천문학 관련 책이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래서 매년 미실이 상단을 기다리는 것이었군요. 이제야 이해가 확실히 됩니다. 덕만의 기지가 이제 발휘될 때가 된 것 같아요.

  • ㅇ
    2009.07.07 11:49 신고

    아 왜 미리 말하고 그래 잼없게시리 ㅡㅡ;;

    • BlogIcon 이종범
      2009.07.07 11:51 신고

      ㅠㅜ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 의견이 틀릴 가능성도 많기 때문에 TV익사이팅이 틀리면 가만 안두겠어라는 심정으로 재미있게 선덕여왕을 즐겨주시기 바래요. ^^*

  • ㅇㅇㅇ
    2009.07.07 11:56 신고

    와... 정말 앞뒤가 딱딱 맞아떨어지네요...

    • BlogIcon 이종범
      2009.07.07 11:59 신고

      ^^ 나름 머리를 굴려보았는데, 그럴 듯 한가요? 댓글들을 보며 저만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니다는 생각을 했어요. 진실의 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네요. ^^*

  • BlogIcon 대한민국 황대장
    2009.07.07 13:05 신고

    햐~
    오늘 두 고수분의 글을 통해 재미 있는 사실 알았네요
    다른건 다 그렇다 쳐도 정말 남자로써 부러운 사람이 있는 건 사실... ^^;;;

    • BlogIcon 이종범
      2009.07.07 13:57 신고

      반가워요, 황대장님 ^^*
      미생이 가장 그렇지요? ㅎㅎㅎ 아마 미생은 매우 골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시원한 하루 보내세요~!

  • BlogIcon 좋은사람들
    2009.07.07 13:14 신고

    매화씨를 가져다가 전국에 뿌릴거라는 생각을 했다는.. ~ㅎㅎ

    • BlogIcon 이종범
      2009.07.07 13:58 신고

      전 처음엔 매화 가지를 보고 일지매가 생각 났었다죠.. ^^;;ㅎㅎ

  • 후세인
    2009.07.07 13:54 신고

    사담 후세인의 매화 ..미국CIA에서도 찾아다녔죠.
    ㅋㅋㅋ

    • BlogIcon 이종범
      2009.07.07 13:58 신고

      사다암~ 후세인의 매화... 후세인과 매화.. 정말 안어울리는걸요? ㅎㅎ

  • pol9702
    2009.07.07 14:47 신고

    내생각엔 사리같은데.. 그 스님 배를 갈라서 나오는 사리 ㅋㅋ

    • BlogIcon 이종범
      2009.07.07 15:07 신고

      배를 가르다니..너무 잔인해요...ㅠㅜ

  • BlogIcon 진돌이네
    2009.07.07 14:58 신고

    저도요~~

    • BlogIcon 이종범
      2009.07.07 15:07 신고

      ^^ 사리요?

  • BlogIcon 드라마라이터
    2009.07.09 17:48 신고

    와우 대단하세요 좀 뒷북이지만 앞글 보구 찾아와 댓글남깁니다
    저도 사다함의 매화가 뭘까 무진장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추측을 하셨었네요
    결국은 맞추기두 하셨고.. 대단하세요 ㅋㅋㅋ

    • BlogIcon 이종범
      2009.07.10 11:51 신고

      ^^ 소 뒷걸음질 치다가 쥐 잡은 격입니다. ㅎㅎ 사다함의 매화 정말 궁금했어요. 선덕여왕이 키워드를 잘 잡은 것 같습니다. 요즘 선덕여왕에 푹~ 빠져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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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만이를 선덕여왕으로 만들 이요원

TV리뷰/드라마 2009.06.19 06:56
선덕여왕의 인기가 하늘을 치솟고 있다. 30%가 넘는 시청률을 보이며 파죽지세로 월화드라마를 점령하고 있다. 선덕여왕을 보면 마치 릴레이 계주를 하는 듯한 모습이다. 처음에는 고현정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미실 역할로 오랜만에 나온 고현정은 선덕여왕이 아닌 미실 여왕이라도 된 듯 강력한 포스를 뿜어내었다. 스토리 또한 미실 위주로 구성되어 선덕여왕이 고현정을 위한 드라마가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그도 잠시, 고현정을 능가하는 연기라고 작가에게 호평을 받은 덕만의 출연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선덕여왕의 아역으로 나온 남지현양의 연기는 문근영 다음으로 국민 여동생이라는 호칭을 받을 만큼 깔끔한 연기였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기에 더욱 주목을 받게 된 덕만이는 선덕여왕의 중심축을 미실에서 다시 선덕여왕으로 돌아오게 만들었고, 덕만 열풍을 불러일으키게 만들었다.


선덕여왕이 지금의 30% 시청률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아역들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아역들이 성인 연기자 못지 않은 포스를 내비치며 열정적인 연기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 중 가장 큰 공을 세운 사람은 바로 덕만이다. 중성적인 모습을 보여준 덕만이는 아직 선덕여왕이라기보다 사막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고 돌아온 당찬 남장 덕만이었다.

그리고 이제 성인 연기자가 다음 회부터 방영됨에 따라 선덕여왕역을 맡은 이요원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덕만이의 캐릭터를 잘 이으면서 선덕여왕의 이미지를 만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자칫하다가 미실에게 그 중심을 빼앗길 수 있기에 고현정의 포스를 적절히 견제하며 균형을 잘 맞추면서 나아가야 지금의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다행히 천명공주의 박예진과 김유신의 엄태웅이 단단히 버텨주고 있긴 하지만, 가장 막중한 것은 선덕여왕 이요원의 몫이다. 처음에는 낭도로서 덕만이의 중성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고, 선덕여왕임을 알게 된 후부터는 미실에 대적할만한 포스와 아름다움을 겸비한 여왕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경쟁 프로그램의 동향을 살펴보면 우선 자명고는 같은 부류의 사극으로 스토리가 많이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연기력에 문제만 없다면 충분히 견제할만하다. 하지만 자명고의 막판 스퍼트가 예상되기 때문에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또한 새로 시작한 결혼 못하는 남자는 지진희의 부진으로 인해 아직 그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전작인 남자이야기가 워낙 성적이 좋지 않아 후광을 보지 못한 탓도 있을 것이다.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결혼 못한 남자는 시작이라 그런지 어색한 점이 많이 보인다. 엄정화와 동생 엄태웅의 연기 대결이 기대되었는데 이대로라면 엄태웅의 완승이 아닐까 싶다. 엄태웅이야 말로 연기파 배우로 부활, 마왕 등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기에 김유신의 모습도 멋지게 소화해내리라 기대된다.


경쟁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아직까지 지금의 선덕여왕의 기세를 누를만한 상대는 없다. 즉, 지금까지 이어온 바통만 잘 잡아 이어 달리면 기록적인 시청률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요원의 어깨가 더 무거울 것 같다. 오랜만에 컴백하는 것이고, 덕만이가 너무도 연기를 잘해주어서 덕만을 뛰어넘고, 나아가 선덕여왕의 캐릭터를 제대로 만들어야 선덕여왕이 계속 승승장구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귀여운 덕만이가 아쉽긴 하지만, 진정한 선덕여왕을 만들어 줄 이요원의 연기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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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고현정, 김유신, 남지현, 덕만, 덕만공주, 미실, 박예진, 선덕여왕, 엄태웅, 이요원, 천명공주
  • BlogIcon 배리본즈
    2009.06.19 08:44 신고

    잘 보고 갑니다.즐거운 주말 되세요.

    • BlogIcon 이종범
      2009.06.19 09:28 신고

      반가워요, 베리본즈님~ ^^*
      베리본즈님께서도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래요~!!

  • JoGun
    2009.06.19 16:36 신고

    잘 생각해보니깐 엄정화 엄태웅 남매의 대결도 되는군요 둘다 봤는데 결혼 못하는 남자의 원작인 일본판을 못봐서 단정지어 말하기는 힘들지만 서로 주인송의 연기력 정말 필요한것 같더군요
    선덕여왕의 이요원씨이나 결못남의 지진희씨나 말이죠 ㅋ
    근데 왠지 선덕여왕이 조금 더 끌리네요 적어도 이 시점에서는요 ㅋ

    • BlogIcon 이종범
      2009.06.20 09:21 신고

      아직 결못남이 시작하는 단계라 스토리 몰입면에서는 성인으로 들어간 선덕여왕이 더 우위에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일본판은 못보았는데 한번 봐야겠어요. ^^*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BlogIcon linalukas
    2009.06.19 17:11 신고

    이요원이 부담이 많이 되겠어요..ㅎㅎ 잘해도 본전일 것 같은..^^;
    엄태웅은 좋아하는 배우이긴 하지만, 너무 힘이 들어가서...사극에서도 잘 소화가 되어야 할텐데 조금 걱정이 되네요.
    너무 잼나게 보고 있어서, 별 걱정이 다 앞서네요..
    잘 읽었습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9.06.20 09:24 신고

      반가워요. linalukas님~! ^^*
      언제나 좋은 글 잘 읽고 있답니다! ^^b
      이요원씨 정말 부담될 것 같아요. 그래도 이번에 잘하면 그동안 연기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모두 없엘 수 있는 기회이니 이 기회를 잘 살렸으면 좋겠어요. ^^
      그러고보니 저도 엄태웅씨 사극하는 것은 처음보네요. 부활 때 완전히 반해서 ^^;;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BlogIcon 근데
    2009.06.19 19:59 신고

    블로그에 이 글씨가 이렇게 히끗히끗 한게 저만 그렇게 보이는건가요?
    글씨가 정말 안보여요 ㅠㅠ 배경이 흰색인데 겹쳐져서;;;;
    다른 블로그도 그렇던데, 이 글씨체가 너무 보기가 힘듭니다 ㅠㅠ

    • BlogIcon 이종범
      2009.06.20 09:27 신고

      xp를 사용하시나요? 아마도 클리어타입이 적용되어 있지 않으셔서 그런 것 같아요. http://ordin.tistory.com/60 이 글을 한번 참고해 보시기 바래요 ^^*

  • BlogIcon sky~
    2009.06.19 20:41 신고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 ㅎㅎ
    선덕여왕 잼나게 보고 있어요

    • BlogIcon 이종범
      2009.06.20 09:28 신고

      반가워요, sky님 ^^*
      성인 연기자들의 선덕여왕이 기대가 되네요. ^^
      선덕여왕의 상승세를 당분간 꺾을 수 없겠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BlogIcon 근데
      2009.06.22 00:42 신고

      우와.....감사드려요 ㅠ_ㅠ
      이제 눈 아프지 않게 모든 블로그를 볼수있게 되었네요 ㅎㅎ 에이 정말 감사감사 ㅎㅎ

  • 수선화
    2009.06.19 21:48 신고

    사극을 원래 좋아하지않는데 어쩌다 채널이 맞아 덕만(남지현) 이의 연기를 보고
    선덕여왕 팬이 되었어요 . 어린나이에 어려운환경에서 당찬연기 반했어요 ..아역이 성인으로 교체된다는
    말에 벌써 서운한데 ..이요원씨는 보톡스를 너무 맞아서 벌써부터 영 실망스럽네요
    예전에 이미지 참 좋았는데 안타까워요 .

    • BlogIcon 이종범
      2009.06.20 09:30 신고

      남지현씨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인 것 같아요. 아직 중학생밖에 안되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잘 소화해내던데 말이죠. ^^
      이요원씨는 보톡스를 한 것이었군요. 보톡스 맞으면 표정 연기가 잘 안된다고 하던데, 약간 걱정되네요. 이번에 고현정씨와 남지현씨를 넘는 연기를 보여줘야 할텐데 말이죠.
      수선화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
    2009.06.19 22:24 신고

    이상하네 왜 글씨가 이리 잘 안봬지?

    • BlogIcon 이종범
      2009.06.20 09:32 신고

      글씨가 잘 안보이시는 분이 많으신 것 같아요. 해결 방법을 찾아보아야겠군요. 우선 http://ordin.tistory.com/60 여기의 글을 참고해주시기 바래요 ^^

  • 이용원
    2009.06.19 22:59 신고

    난 별루다~~식상한다 신선한 신인으로 하지 덕만이 너무 좋다

    • BlogIcon 이종범
      2009.06.20 09:33 신고

      잠시 예고편에서 보긴 했지만, 어떻게 보면 이요원씨의 연기가 선덕여왕을 좌우할 수 도 있을 것 같아요. ^^

  • 이요원
    2009.06.19 23:03 신고

    식상한다 신선한 신인으로 하지 덕만이 연기 짱~

    • BlogIcon 이종범
      2009.06.20 09:34 신고

      남지현씨 연기 정말 좋았는데 말이죠. 아쉬워요~!!

  • 기쁨
    2009.06.20 02:50 신고

    덕만이랑 이요원 좀 닮았다.

    • BlogIcon 이종범
      2009.06.20 09:35 신고

      약간 닮은 것 같기도 해요. 목소리도 그렇고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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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속에 명절특집 있다.

TV리뷰/드라마 2009.06.04 07:00
선덕여왕이 15년 후로 점프를 함으로 본격적인 아역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아직 이요원이 나오지 않아 고현정의 독주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요원의 아역인 덕만이가 출중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선덕여왕의 재미를 이끌어주고 있다.

중국 사막까지 가서 광동어와 북경어, 로마말까지, 게다가 영웅전까지 등장하며 신선한 상상력을 불어넣어주었다. 그 낙타 타고 다니는 먼 사막까지 도망간 덕만과 소화도 대단하지만, 거기까지 기어코 쫓아온 칠숙도 대단한 것 같다.

선덕여왕 3,4회를 보면서 왠지 나는 명절 특집 영화들이 생각이 나며 웃음을 지었다. 선덕여왕과 다음의 영화들이 크로스오버가 되는지 한번 살펴보겠다.

1.  터미네이터


이건 송원섭님의 스핑크스에서도 언급되었던 내용으로, 많은 사람들이 선덕여왕의 칠숙을 보고 터미네이터를 떠올렸다고 한다. 검색어에도 선덕여왕 터미네이터가 뜰 정도였으니 다들 공감하는 내용이라 생각한다.

미래에 악녀 미실에게서 세상을 구할 선덕여왕이 될 덕만, 그리고 그 덕만을 지키는 엄마 소화. 그 모녀를 죽이려고 미실의 명령을 받고 15년 동안 중국 사막까지 쫓아가서 죽이려는 터미네이터 칠숙. 누가 보아도 딱 맞아떨어진다. 더구나 칠숙은 터미네이터처럼 문노에게 칼을 맞아도 살아나고, 무공도 뛰어날 뿐 아니라, 한번 타겟이 입력되면 15년 동안 쫓아다니는 프로그래밍된 것 같은 끈질김 또한 있다.

연약하고 불만 보면 경기를 일으키는 소화는 덕만을 위해 불 구덩이 속에서 칠숙을 향해 칼을 꽂는다. 그렇게 칠숙은 죽는 줄 알았지만, 산산조각 났다가 액체가 되어 다시 붙는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기적같이 일어난다. 그리고 다시 덕만과 소화를 향해 돌진해나간다. 불 속에서 나오는 칠숙의 모습은 흡사 터미네이터와 같다.

칼까지 맞고도 다시 사막으로 말을 타고 덕만과 소화를 쫓아가는 칠숙과 끝까지 덕만을 지키려는 소화의 모습이 터미네이터가 오버랩 되게 하였다.

2. 나홀로 집에


칠숙이 터미네이터와 같긴 했지만, 칠칠 맞은 칠숙은 어이없게 덕만을 죽일 기회를 놓치게 된다. 미실의 충신이자 화랑인 칠숙은 문노와 맞먹는 무예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덕만의 턱힘에 여지없이 나가 떨어진다. 팔 한번 물었다고 나자빠지는 모습은 어이가 없기도 했다. 그리고 쥐구멍으로 도망가고 그것을 쫓아가는 모습은 흡사 '나홀로 집에'를 떠오르게 했다.

명절이면 어김없이 나오는 매컬리 컬킨의 '나홀로 집에'… 지금은 마약에 쪄 들어 폭삭 늙었지만, 명절 때 나오는 매컬리 컬킨은 뽀얀 피부에 양손으로 스킨을 뺨에 바르며 비명을 지르는 모습 그대로이다. '나홀로 집에'에서 가장 불쌍한 것은 꼬맹이 혼자 있는 집에 들어온 2인조 도둑. 구슬에 나자빠지고, 화염방사기에 머리를 홀딱 태우고, 달궈진 손잡이를 잡는가 하면, 찐득이에 발이 붙어버리는 일까지, 그것도 4회까지 시리즈로 계속 당하는 2인조 도둑이 떠오른 것은 바로 칠숙의 어리버리함 때문이었다.

제후에 의해 사지에 몰렸으면서도 기지를 발휘하여 죽을 사(死)가 쓰여진 옥을 삼켜버리는 행동을 보여준 덕만은 무시 무시한 터미네이터 칠숙을 상대로 요리 조리 골탕을 먹인다. 팔을 물어 뜯고, 초를 들고 있는 칠숙을 향해 술을 들이붓는다. 어이없게도 팔 한번 물리고 칠숙은 나자빠지고, 온 몸에 불이 붙기도 한다. 게다가 덕만을 죽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 입 방정을 떨다가 소화의 칼에 맞아 죽을 고비를 겪게 된다.


소화의 칼이 맞아 쓰러졌을 때 칠숙이 죽은 줄만 알았다. 그리고 칠숙이 죽는 장면은 사람이 죽는 장면은 사람이 죽는 장면인 만큼 조금은 엄숙해야 하는데, 난 깔깔 웃고야 말았다. 문노의 칼에 부하도 다 잃고 죽을 뻔 했다가 살아남아, 15년 동안 사막까지 쫓아와서 겨우 임무를 완성하나 했더니 '나홀로 집에' 덕만에게 어이없게 당하다가 덜 떨어진 소화의 느릿 느릿한 꼬챙이에 옆구리를 찔려 죽다니 그 상황이 너무도 웃겼기 때문이다. 마치 2인조 도둑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3. 친절한 금자씨


마지막으로 떠 오른 명절 특집 영화는 친절한 영애씨였다. 이영애가 주연한 친절한 금자씨. 아름답고 친절한 금자씨이지만, 걸리면 피바다가 되어버리는 무시 무시한 여자. 말투도 얼마나 친절한지, “너나 잘하세요”는 영화보다 더 히트를 친 유행어가 되었다.

고현정이 맡은 미실은 금자씨의 사극 버전이 아닌가 싶다. 항상 웃으며 색기로 모든 남성의 여인이 되고, 친절한 말투로 국세다운 모습을 보여주지만, 자신의 말에 복종하지 않는 사람은 가차없이 베어버리는 금자씨, 아니 미실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너나 잘하세요”의 미실 버전인 “사람은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사람은 그럴 수 없어!” 이란 명대사를 남긴 미실의 얼굴에는 튀긴 피가 뽀얀 피부에 살벌하게 수놓아져 있는 모습이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우악스럽게 생긴 사람이 착하면 만화 엔젤전설처럼 매우 재미있는 모습이 연출된다. 반대로 아름답게 생기고 친절한 말투의 사람이 악하면 웬만한 공포영화보다 더 무섭게 느껴진다. 선덕여왕 미실의 매력은 바로 그 안에 금자씨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선덕여왕을 보는 내내 이 영화 세편이 떠올랐다.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명절 특집 영화가 대작 선덕여왕 안에 들어가 있으니 의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나에겐 충분한 재미를 가져다 준 것 같다. 20%가 넘는 시청률을 보이며 월화드라마의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서게 된 선덕여왕은 앞으로 이요원과 박예진, 엄태웅이라는 카드를 가지고 있는 상태이다. 앞으로 선덕여왕의 행보가 매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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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고현정, 광동어, 금자, 나홀로집에, 덕만, 로마, 매컬리컬킨, 명절, 명절특집, 문노, 미실, 미실씨, 박예진, 북경어, 선덕, 선덕여왕, 소화, 시저, 엄태웅, 엔젤전설, 영웅전, 영화, 이영애, 이요원, 친절한금자씨, 칠숙, 터미네이터
  • BlogIcon 좋은사람들
    2009.06.04 07:35 신고

    저는 2회분 볼때 반지의 제왕이랑, 태왕사신기의 장면들이 겹쳤습니다.
    말타고 안개속을 달릴때는 반지의 제왕.
    동굴에서 아기 쟁탈전?은 태왕시신기.. 비슷한 화면구성 같아서..

    • BlogIcon 이종범
      2009.06.04 07:57 신고

      반가워요, 좋은사람들님~!
      반지의 제왕과 태왕사신기과도 떠오르게 만드는군요. ㅎㅎ 다양한 시도를 하는 듯 하네요. 선덕여왕이 해외에서도 먹힐지는 의문이지만, 국내에서는 일단 성공은 한 것 같아요~! ^^*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BlogIcon Sky~
    2009.06.04 09:42 신고

    흠 그렇군요 저도 한번 시청을 해봐야겠어요 ㅎㅎ

    • BlogIcon 이종범
      2009.06.05 01:31 신고

      ^^ 재미있어요~ 앞으로 얼만큼 인기를 끌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히든카드들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BlogIcon 미케
    2009.06.04 10:58 신고

    안녕하세요. 역시 터미네이터는 다들 발견하시네요 ^^ 비슷한 주제라 트랙백 한개 걸어두고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BlogIcon 이종범
      2009.06.05 01:31 신고

      트랙백 감사합니다. ^^ 사극 속의 터미네이터, 참 묘한 조화이네요 ^^

  • BlogIcon 대한민국 황대장
    2009.06.04 13:51 신고

    ㅎㅎㅎ
    제가 익사이팅 님의 글을 보고 포스팅을 배우고 있다 보니 오늘 올린 포스팅 제모고 비슷하네요 ;;;
    전 어차피 습작인데 매일 느끼는거지만 많은 연구를 하시는 듯...
    대단 하세요 정말 ^^

    • BlogIcon 이종범
      2009.06.05 01:33 신고

      ^^; 칭찬 감사합니다. 황대장님의 글이 더 분석적이고, 재미있는걸요? 저야말로 그저 습작입니다. ^^ 편안한 저녁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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