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떴의 시청률이 매주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예능 전쟁인 일요일에 황금시간대를 독점하고 있는 패떴의 이런 고공행진은 충분히 예상했던 결과였다. 장혁이 게스트로 나온 이번 패떴은 게스트의 파워가 약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이 정도면 이제 안정권으로 들어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패떴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라 예상했던 것은 바로 겨울이었다. 겨울에 특히 강한 1박 2일은 이번 주에 눈밭 야외 취침을 함으로 혹한기 훈련의 성과를 발휘하기도 했다. 또한 높은 시청률을 지켜가고 있어서 우결과의 대결에서는 한판승을 거두고 있다. 1박 2일은 작년 겨울에 급성장하기 시작하였기에 겨울에 강한 프로그램으로 인식되어 왔다. 더구나 최근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다가 겨울로 들어서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보면 역시 겨울에 강하다는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반면 패떴은 겨울에 약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게임 위주로 되어 있고, 여성 멤버들까지 있는 상황에서 게스트 위주로 돌아가는 패떴이 과연 겨울의 추위에 맞서 게임을 할 수 있을까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골에 가서 게임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해야 하는 게임들이 대다수이다. 가장 먼저 걱정되는 것은 효리와 예진아씨가 추위를 버틸 수 있겠냐는 것이었고, 두번째는 패밀리에서 훈련되어지지 않은 게스트들이 과연 버틸 수 있을 것인가 였다.


하지만 이번 편을 통해 패떴이 겨울에도 끄떡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비록 아직 겨울 초입부에 있기는 하지만, 시청률이 급격하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기에 지금의 고공행진이면 충분히 겨울을 잘 넘길 수 있을 것이다. 패떴은 아직 1년이 지나지 않은 신생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이번이 처음 겪는 겨울이고, 만들어나가고 있는 프로그램이기에 쉽게 예측할 수는 없을 것이다.

결국 패떴은 길을 찾았다. 게임은 역시 패떴 특유의 주변 환경을 이용하는 게임으로 진행되었다. 눈이 온 언덕에서 눈썰매를 타는 것을 수건 잡아오기, 릴레이, 돌아오기 등등 여러 게임을 만들어내었다. 멤버들만 추위를 견뎌준다면 할 수 있는 게임은 매우 많다. 눈싸움부터 눈사람 만들기, 대나무 스키타기, 이글루스 만들기등 생각해보면 수많은 아이템들이 겨울에도 널려있다.

효리와 예진 아씨는 연약한 것 같지만 패떴을 보면 웬만한 남자보다 체력과 담력이 좋은 것 같다. 게스트들 또한 추위를 잘 견딜 것 같은 연예인으로 섭외하면 될 것이다. 장혁과 같은 듬직한 남자들로 게스트들을 섭외한다면 충분히 겨울에 많은 아이템들을 소화해낼 수 있을 것이다.

눈이 오면 눈이 오는데로, 얼음이 얼면 어는데로 환경과 상황에 맞는 게임을 만들어내기만 하면 얼마든지 패떴만의 재미를 증가시킬 수 있다. 오히려 겨울이 패떴에게 더 잘 맞을 수도 있다. 여름에는 일할거리가 많지만, 겨울에는 별로 없기에 남은 시간에 게임으로 채워넣으면 될 것이다. 겨울이 지나보면 패떴과 겨울의 궁합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얼마나 슬기롭고 재치있게 겨울을 넘기느냐에 따라 패떴의 인기가 거품인지 아닌지를 판가름할 수 있을 것이다. 겨울에도 패떴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길 기대해본다.

Tip. 이번 주 패떴을 보며 궁금했던 점 5가지

1. 첫 장면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 너무 빨리 보내던데, 마치 쫓아내는 것 처럼 느껴졌어요. 설마 그런 것은 아니겠지요? 그저 마음이 급해서 편집하다보니 그렇게 보여진 것이겠지요?

2. 칠면조 요리를 핸드폰으로 구글에 접속하여 검색하는 것, 그거 광고인가요? 너무 티나서... ;;; 근데 핸드폰 광고인지, 구글 광고인지, 칠면조 광고인지...

3. 이효리와 김종국이 고구마를 얻으러 갔을 때 고구마까지는 이해가 되지만, 남의 집에 불쑥 찾아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김치까지 내놓아라 하는 모습은 별로 좋지 않더군요. 건성으로 부르는 노래 몇 마디도 별로였고... 이미 다 사전에 이야기가 되었고, 충분한 보상을 해 주었겠죠? 재미를 위해 그렇게 편집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4. 김종국이 어린 아이에게 귀마개를 선물해주었는데 (아이가 달라고 했지만) 돌아올 때는 귀마개 하고 있던데 설마 줬다가 뺐을 것은 아니겠지요? 저번 주부터 어디선가 귀마개가 휘황찬란한 것이 협찬받는 것 같은데 여분이 있어서 쓰고 온 것이겠지요? 자막으로 넣어주시지 충분히 오해를 살만한 장면...

5. 유재석이 유치원생에게 나중에 보낸 선물을 그곳까지 가서 찍어온 것은 생색내려고 하는 것은 아니었지요? 약속을 지켰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그 먼 곳까지 카메라 들고 직접 가신 것이겠지요?



반응형
반응형
랑히어로의 두번 살다가 완전히 폐지되었다. 두번 살다는 연예인의 가상 장례식을 함으로 인생의 중간 점검을 하는 포맷으로 웅크린 감자님이 언급한 서세원쇼의 블라인드쇼의 변형된 토크쇼의 형식이었다. 명랑히어로 두번 살다의 폐지를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 왜냐면 두번 살다를 폐지한 이유가 시청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었기 때문이다. 방송 첫멘트에서도 박미선, 이경규등의 MC가 시청자들이 게시판에 "재수없다"등의 의견을 남겨주어 그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라 하였다. 참 많은 게시판의 글들이 있었을 텐데 특별히 "재수없다"라는 것을 언급한 것은 다분히 PD의 심경이 불편하다는 것을 내비친 것 같았다.

명랑히어로를 꼬박 챙겨보는 팬이었지만, 은근 슬쩍 이경규를 넣은 점과 두번 살다로 특집을 이유로 넘어간 점 때문에 명랑히어로에 대해 많이 실망했었다. 시청자를 우롱하는 듯한 느낌을 다분히 주었기 때문이다. 정말 애정있고 재미있게 보고 있던 명랑히어로에 정식으로 넣은 것도 아니고 은근 슬쩍 특별 게스트라는 명분으로 이경규를 우겨 넣은 것은 정말 잘못된 방법이었다. 차라리 새로운 MC로 소개를 했다면 그 정도의 실망감은 아니었을 것이다.


게다가 두번 살다로 완전히 포맷을 바꾸어버렸다. 100회 특집을 맞이해 일회성으로 끝나나 했더니 계속 진행되었다. 이름만 바뀌지 않았지 프로그램 자체가 변한 것이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 밖에 없다. 심지어 개그 프로의 콩트 하나가 사라질 때도 미리 예고를 해 준다. 이경규 때도 은근 슬쩍 집어 넣더니 두번 살다로 바뀔 때도 쓱 바꿔버렸다. 세상을 향한 일침을 가해주는 명랑히어로를 기대하던 시청자들에게 배신감을 가져다 준 것이다.

그리고 계속하여 무리수를 두고 두번 살다로 장례식을 치렀고, 하필 연예인들의 잇단 자살 소식도 맞물려 명랑히어로의 이미지는 더욱 나빠지기만 했다. 아예 명랑히어로라는 이름을 버리고 두번 살다라는 이름으로 바꾸었다면 그런 이미지까지 만들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두번 살다를 하면서 계속 시청률이 내려가고 경쟁 프로인 샴페인에게 뒤쳐지기 시작하면서 위기감을 느꼈던 듯 하다. 당연한 결과이다. 포맷도 포맷이지만, 명랑히어로라는 제목에는 이미 예전에 세상을 향해 일침을 날리던 이미지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번 살다를 시청자의 탓으로 돌리며 막을 내렸다. 시청자가 왜 명랑히어로를 등지게 되었는지 근본 원인을 제공한 것은 명랑히어로이고, 그 탓도 명랑히어로이다. 어찌되었든 시청자의 의견을 받아준 점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장례식이 아닌 회고록으로 포멧을 바꾸었다. 별로 달라진 것은 없다. 장례식이라는 설정을 없애고 연예인과 그 친구들을 한 자리에 불러놓고 토크쇼를 하는 것이다. 장례식에서 주인공만 밖으로 나온 것이다.



첫 게스트인 김국진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김국진이라는 카드가 든든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인위적이지 않고 편안한 상태에서의 익숙한 토크쇼는 자연스러웠다. 하지만 여전히 명랑히어로에는 예전 세상을 풍자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다. 그저 그런 토크쇼로 바뀌어 버린 것이다. 즉, 평균을 찾아간 것이다. 샴페인이나 놀러와, 예능선수촌, 해피투게더, 라디오스타랑 다른 점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디테일한 부분은 당연히 다르겠지만, 게스트 앉혀놓고 이야기 보따리 풀어나가는 것은 동일하다.

물론 그럴 리는 없겠지만, 명랑히어로의 예전 모습은 정권의 영향으로 인해 압력을 받아 언급도 못하고 사려졌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그나마 명랑히어로에 기대를 걸어보는 것은 시청자의 의견을 수용했다는 것과 포맷이 변할 때 납득할만한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는 것, 그리고 명랑독서토론회라는 새로운 코너 때문이다. 30분 안에 책 한 권을 읽어준다는 독서토론회는 책을 읽어오고 그것으로 토론을 하는 것으로, 느낌표 분위기도 나긴 하지만, 세상 이슈에 대해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부드럽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기대가 된다.

단지 걱정되는 것은 연예인들이 과연 책을 읽어올까? 라는 것이었지만, "엄마 불러와"라는 벌칙 같은 것을 통해 그런 점을 확실히 해 주는 모습은 명랑 독서토론회가 명랑히어로라는 이름에 걸맞은 프로그램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주는 것 같다.



명랑히어로가 정말 세상에 명랑함을 주는 영웅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아직 처음 명랑히어로 때의 애정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저 그런 연예인 토크쇼로 묻혀가지 말고, 토크쇼의 큰 획을 긋는 새로운 차별화로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

반응형
반응형
한도전의 새로운 프로젝트인 콘서트 준비가 시작되었다. 작년에 처음으로 시작한 thank you 콘서트를 이번에는 you&me라는 이름으로 다시 할 예정인 것이다. 이번에도 60일 정도 남겨두고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이제 60일 전 정도는 너무 짧다고 느낄 정도로 무한도전의 사전 연습은 익숙해진 것 같다.

밴드를 결성하고, 각자 춤까지 배우고, 빅뱅 뮤직비디오까지 찍는다. 여기서 박명수는 민두레곤 역을 맡아 뮤직비디오를 찍다가 차의 창문이 내려진지 모르고 헛 짚는 바람에 코피가 나고 코에 실금이 가는 부상투혼까지 겪게 된다. 휘성의 프로듀싱과 엄정화, 손담비의 도움으로 연습을 해 나가고 있는 무한도전의 콘서트 준비는 작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다.

작년에 고맙습니다 콘서트를 미안합니다 콘서트로 만들어버렸다는 죄책감과 그 때의 예상치 못한 반응 때문이었는지 올해에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맨날 뺀질대기 바빴던 박명수마저 부상투혼을 일으킬 정도니 말이다.


무한도전을 돌아보면 계속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달력 이벤트도 작년에 잠시 해보니 반응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의미있는 곳에 수익금이 쓰이다보니 달력의 퀄러티가 신경쓰였을 수도 있다. 그래서 올해에는 아예 1년짜리 프로젝트로 업그레이드 시켰다. 매달 하나씩 찍음으로 환경이나 날씨등을 생생히 전할 계획이었던 것이다. 무배경으로 찍고 CG로 대충 마무리해도 될만한데 무한도전은 매달 찍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사진작가의 도움이 있었던 것도 아닌 스스로 작가가 되어 구상하고 만들어나간 무한도전 달력은 무한도전의 1년치 수고와 노력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무한도전 달력은 판매하자마자 수억의 매출을 내며 전액 불우이웃을 돕는 좋은 일에 쓰였다.

만약 대충 포토샵으로 만들어냈으면 그만큼 사람들이 참여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좋은 일에 쓰이기 때문에 참여했을 수도 있지만, 사람들은 좋은 일에 돈을 쓴다는 기분으로 했을수도 있지만, 무한도전의 노력과 열정에 같이 참여하는 뜻으로 폭발적인 판매가 이루어졌던 것이다.

무한도전은 똑같은 포멧의 촬영을 해도 그 전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준다. 스포츠댄스에서 보여주었던 노력도 에어로빅에서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었고, 매년 하는 가요제나 운동회도 그 다음에 할 때는 더욱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준다.


그것이 무한도전의 힘이 아닐까 싶다. 조금씩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기에, 그리고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무한도전이 무엇을 한다고 말하면 기대부터 먼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기대에 부응하는 업그레이드는 신뢰감을 만들어주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것은 내년에 있을 공포특집이다. 올해에는 최고의 제작비와 최고의 스태프를 동원하여 만들었지만, 예상치 못한 일로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았다. 그것은 그 전보다 더 잘하려는 열정에서 비롯된 실패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분명 내년에는 더욱 멋진 공포특집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무한도전의 도전이 아름다운 이유는 바로 더 열심히 하는, 더 노력하는 열정과 성실이 아닌가 싶다.
반응형
반응형
송, 연예쪽 포스팅을 자주 하다보니 이런 저런 일을 많이 겪게 된다. 드라마도 많이 보지만 역시 주말에는 예능 프로그램 보는 재미로 지낸다. 특히 무한도전, 1박 2일, 패밀리가 떴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주말을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이다. 그래서 이에 관한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연예 블로거들도 많은 감상평을 적곤 한다.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 포스팅을 하고나면 수많은 악플들이 달리곤 한다. 이유는 각자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 변호하기 위해서이다. 언제부턴가 이런 악플들이 늘어나게 되었고, 지금은 거의 전쟁 수준인 것 같다. 블로그만 그런 것은 아니다. 각종 뉴스 밑의 댓글에도 그들의 활약은 어김없다. 특히 각 프로그램 게시판은 더욱 가관이다.

여기서 악플이란 건설적인 비판이 아닌 욕설과 막말등 비논리적인 감정의 표현들을 말하는 것이다. 왜 이런 악플이 특히 예능 프로그램에 있어서 달리는 것일까? 다른 곳에도 이런 악플은 존재하지만, 가장 두들어진 곳이 예능 프로그램인 것 같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을 두고 xx빠라고 부르기도 한다. 각 프로그램의 열렬한 애청자임이 분명하다. 프로그램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매우 열정적인 사람이 아니고서는 욕설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꽤나 예능 프로그램을 좋아하지만, 기사에 욕을 달거나, 게시판에 달려가 악플을 남기는 일까지 남길 정도는 아니다. 프로그램에 대한 개인적인 불만이나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개선점이 있으면 포스팅을 통해 자유롭게 기술할 뿐 외마디 욕설로 감정을 표출할 정도는 아니다.

가끔은 이런 예능 프로를 위해 활동하는 악플러들이 제작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물론 아니겠지만 그만큼 열정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해 본 말이다. 제작진 정도의 열정과 사랑이 있다면 자신의 프로그램을 위해 그 정도 악플은 달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사세나 여러 방송 관련 이야기들을 보면 정말 힘들게 일하고 잠도 못자고 온갖 고생하며 촬영하는데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을 위해 악플 정도 남겨주는 것은 애정 표현으로 봐줄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그 행위가 잘 되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또한 프로그램을 제작자라면 악플달 시간도 없을 것이다. 도대체 누가 무엇을 위해 악플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일지 궁금하다. 남에게 욕을 한다는 것은 분노의 표출이다. 분노는 자괴감이나 우울, 자기연민등을 통해 나오는 마지막 감정이다. 아마도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프로그램에 대해 충성도가 높아져서 나오는 행동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악플을 막기는 힘들다. 또한 악플러들을 설득시키기도 힘들다. 각기 다른 분노의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저 그들의 성향에 대해 이해하려 노력할 수 밖에 없다. 다만 이런 악플이 프로그램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는 있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악플이 나온다는 것은 그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관심이 없으면 욕도 하지 않는다. 악플보다 무서운 것은 무플이라고도 하지 않는가. 그래서 악플이 나오는 것을 제작자 입장에서는 그렇게 기분 나빠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인기와 그 프로그램을 옹호하는 악플러들의 수가 반비례 하는 것이다. 악플이 나오기까지는 어느 정도 임계점이 존재하는 것 같다. 사람들의 관심을 어느 정도 끌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정 프로그램을 옹호하는 악플러들이 많아지면 그 프로그램의 인기는 추락하고 있다는 뜻인 것 같다.

수학적으로 계산되거나 객관적인 증명 자료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그 이유는 악플은 일종의 불안감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악플은 대게 욕설이 난무한다. 비논리적이고, 아무 상관 없는 이유로 걸고 넘어진다. 그것은 이미 논리적이지 못해서가 아니라 논리가 없기 때문이다. 즉, 프로그램에 대한 지적이 나오거나 자신이 옹호하는 프로그램이 추락하고 있다는 불안감이 올 때 그 이유를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싶지만, 그것에 대한 논리를 델 수 없기 때문에 비논리적으로 나아가게 되고 그것은 결국 감정의 표출인 욕설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악플러들은 프로그램에 대한 충성도와 열정을 나타낸다고 생각하겠지만, 결국은 자신들이 해당 프로그램의 이미지를 먹칠하고 다니는 것이고, 추락에 더욱 가속력을 가해주는 꼴임은 모르는 것 같다. 사람들은 대게 욕을 하는 사람을 싫어한다. 왜일까? 그건 분노의 표출이고 감정의 찌끄레기여서 더럽기 때문이다. 욕하는 사람은 자신이 무서워서 사람들이 피하는 줄 알지만, 실은 더러워서 피하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떤 프로그램을 옹호하기 위해 악플로 욕을 적나라하게 써 놓는다면 그것을 보는 사람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좋게 생각할까, 나쁘게 생각할까? 악플러의 목적은 자신이 욕을 함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지킨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온다. 사람들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안좋은 이미지를 갖게 된다. 그리고 점점 그 프로그램에 대한 이미지는 비호감으로 자리잡게 된다. 자신이 프로그램을 지킨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프로그램을 망치고 있는 꼴임을 모르는 것이니 자기 무덤을 자기가 파는 꼴이고, 누워서 침 뱉는 꼴인 것이다.

내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한번 생각해보면 조금은 수긍이 갈지도 모르겠다. 선플을 남기면 어떻게 될까? "나는 xx프로그램의 팬인데, oo프로그램도 정말 재미있는 것 같아요." 라든지, "xx프로그램이 그런 점은 부족하지만, 장점도 많이 있답니다. 좋은 쪽으로 봐 주세요" 등의 선플은 오히려 해당 프로그램에 더욱 좋은 이미지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굳이 한가지 상관관계를 더 말하자면, 프로그램의 인기와 선플러들의 관계는 비례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에 악플러도 많이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의 악플 하나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은 알았으면 좋겠다.
반응형
반응형
즘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각 분야의 연예인들이 나와서 활약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많은 홍보가 되고 인지도를 쌓는데 도움이 되니 그런 것 같다. 예전에는 개그맨들의 독무대였던 예능 프로그램에 언제부턴가 가수, 운동선수, 배우 등 많은 다른 분야의 연예인들이 들어오기 시작하여 이제는 너무도 자연스런 모습으로 남아있다.

개그맨보다 더 웃긴 가수, 배우, 운동선수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시대로서 이제는 멀티플레이어가 뜨는 날이 온 것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예능 프로그램은 개그맨들의 밥줄인데 개그맨보다 더 웃긴 연예인들이 있으니 개그맨들의 속도 꽤나 썩을 듯 하다.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유재석이나 강호동이 가수를 하거나 연기를 한다면 가요계에서는 별로 기분 내켜 하지 않을 것 같다. 연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물론 박명수나 탁재훈같이 개그맨들도 영역을 넘나들긴 하지만 말이다. 얼마 전 이경규는 명랑히어로에서 예능에 끼가 많은 공형진에 대해 배우는 예능을 하지 말고 예술을 해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서로의 밥그릇을 지켜주자는 것에 대한 것이 아니라 배우는 예능을 타고 났다는 것에 대해서이다. 배우가 예능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배우가 예능을 하게 되면 개그맨들이 설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만큼 배우는 예능에 잘 적응하며 오히려 개그맨보다 더 웃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예능을 너무나 잘하는 배우들은 개그맨들에게 경계 1호가 아닐까 싶다.

배우들은 예능을 잘 할 수 밖에 없다. 배우라는 것이 원래 천의 얼굴을 가진 직업이고 연기의 장르 중에 코믹 연기도 들어가 있기 때문에 연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이다. 또한 요즘 예능 프로그램들이 리얼 버라이어티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리얼같은 상황을 연기하기 위해서 배우들의 능력은 더욱 빛을 발한다.

물론 연기를 잘하는 배우에 한정된 이야기긴 하지만, 배우들은 예능에 와서 개그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코믹 캐릭터를 계속 연습해왔기 때문에 예능 적응력이 상당히 빠르고, 두각을 나타내기도 한다. 패떴에 나오고 있는 김수로나 이천희, 박예진의 경우도 자신의 연기력으로 무장하여 시청자들의 배꼽을 빼 놓는 배우들 중 한 명이다.

이천희가 예능선수촌에 나왔을 때 정말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연기 연습을 할 때 온갖 사물을 흉내를 내었다며 그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촛불과 바위, 가스레인지 불, 산불 등 다양한 사물의 모습을 한치의 망설임 없이 특징을 잡아내어 보여주는 모습은 많은 연습으로 인해 나오는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비록 그 모습은 코믹했지만,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가 사람이 아닌 사물까지 연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개그맨의 모습이 자연스러운 것도 당연한 듯싶다.

하지만 이경규가 이야기 했듯 배우들이 쉽게 예능으로 다가오지 못하는 이유는 "예술"이라는 것 때문이다. 연기를 하나의 예술로 생각하기 때문에 쉽게 예능으로 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이미지 때문일 수도 있다. 여러 가지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 배우들이 코믹한 모습으로만 각인되는 것은 매우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작품에서 관객들이 주인공에 집중하기 보다는 배우의 이미지에 집중되어 작품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인지도가 먼저인지, 예술이 먼저인지는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배우는 예능을 너무 잘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은 다른 사람에겐 힘든 일일지 몰라도, 배우들에게는 항상 하는 일이기 때문에 캐릭터 구축도 매우 쉽게 한다. 요즘 예능에서 가장 중요한 캐릭터 잡는 일이 배우들에게는 가장 간단한 일이기도 한 것이다. 상황에 따라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여러 감정의 표현을 해야 하는 배우들은 리얼 버라이어티에 제격이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더 많은 연기파 배우들이 예능으로 진출했으면 좋겠지만, 개그맨들의 설 자리와 예술 그리고 이미지 때문에 자주 보기는 힘들 것 같다. 아마 강호동과 유재석의 양대 산맥을 잡을 수 있는 사람도 배우들이 아닐까 싶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