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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의 계절인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야생 버라이어티로 어디건 상관없이 잠을 자는 그들의 고충은 정말 학대에 가까운 모습이다. 그래도 그것이 1박 2일의 인기 비결이니 안보여줄 수 없다. 눈 밭에서 자거나, 고기잡이 배를 타고 심한 멀미를 하거나, 까나리 액젓 원액을 마시는 등을 통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몸개그 비슷한 것을 보여줌으로 인기를 끌어왔기 때문이다.

1박 2일을 보고 있으면 참 열심히 한다는 생각이 든다. 출연진들 뿐 아니라 제작진들도 고심한 흔적이 역력히 보인다. 스스로 정신을 차리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으쌰 으쌰’ 성 특집도 하고,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얼마 전 불미스런 일들이 있었던 것도 다른 관점에서 보면 열심히 하려다가 ‘열심’이 지나쳐서 만든 사건이기도 한 것 같다.

이번에는 아침부터 초호화 뷔페를 주고, 커피숍에서 비싼 커피도 사주고, 좋은 버스로 이동까지 시켜주었다. 언제나 그랬듯 잘해줄수록 혹독한 것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굽이 굽이 산길을 달려 도착한 폐가에 도착했다.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 거기서 1박 2일을 보내야 하는데, 그 폐가마저 스텝들이 사용하고 반경 50m내에서 집을 만들어 자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 방영될 1박 2일에서는 추잡함의 끝장을 보여준다. 그야말로 야생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려는 의도인 것 같다. 야생 버라이어티니 적나라한 야생의 모습이야 말로 초심일 것이다. 원시인 혹은 노숙자를 연상시키는 야생의 모습이야 말로 자연스런 몸개그의 연속인 것이다. 1박 2일의 원래 의미로 돌아가자는 뜻인 것 같다. 그야말로 초심인 것이다.

하지만 자칫하면 발악으로 보일 수도 있다. 너무 열심히 하여 과유불급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야생의 컨셉으로 회귀하는 것은 좋지만, 방송 되는 시간대가 가족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는 시간이라 원초적인 모습은 보기 불편할 수 있다. 코미디 프로에서 바가지를 가지고 실수로 상대방을 때렸을 때는 웃음을 주지만, 그것이 재미있다고 계속해서 일부러 바가지로 계속 상대방 머리를 때리면 폭력으로 느껴져 불편하듯, 1박 2일의 지금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것도 자칫하면 발악으로 보일 수 있는 것이다.

제작진도 힘들고, 출연진들도 힘들고, 보는 사람도 힘든 그런 프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슷한 컨셉으로 가는 패밀리가 떴다를 보면 힘든 부분은 싹 빼고 게임을 하는 것을 위주로 보여준다. 너무 게임만 해도 식상하지만 힘들어 하는 부분을 너무 부각시키지 않고 과감히 삭제해 버린 것은 좋은 것 같다. 힘든 것을 보여주어 열심히 한다는 것을 전해주려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꼭 힘들게 하지 않아도, 원초적인 것을 보여주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1박 2일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나태해지는 것에 비해 매우 고무적이다. 하지만 너무 원초적인 것만이 해결책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바라는 점은 자연스러움을 더욱 강조해주었으면 좋겠다. 억지로 너무 힘을 주어 하는 것 같은 느낌 말고, 가족들과 웃으며 볼 수 있는 그런 자연스런 흐름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야생이라는 단어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리얼이라는 단어에도 초점을 맞추어 주었으면 한다. 1박 2일이 예전처럼 큰 웃음을 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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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가다가 길게 늘어선 줄을 본 적이 있다. 무엇인가 해서 보았더니 바로 타로카드를 보기 위해 줄을 서 있던 것이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찾아가는 점집이지만, 타로카드는 불안감보다는 재미로 친구끼리 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타로카드가 무엇인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에 스텔라카페라는 곳에 가 보았다. 드라마 마왕에도 나왔던 스텔라의 스텔라 타로가 있는 곳이었다. 많이 본 듯한 그림들이 나열되어 있고 자신의 미래를 점쳐보는 것이었다. 과연 타로카드는 미래를 점쳐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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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마다 의미가 담겨 있고, 여러 장의 타로카드를 조합하여 미래를 점치는 것은 어느 그림의 카드를 잡느냐가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그리고 삶에서 그 타로카드의 결과가 맞는 지 살펴보게 된다. 대부분은 타로카드의 점괘와 삶이 일치할 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타로카드를 찾는 것일 테니 말이다. 하지만 그 안에는 자신이 집은 그 그림이 운명을 정해준다기보다는 그 그림을 집고 해석을 듣고 나서 그 그림에 맞게 살아가려 하는 것이 더 클 것 같다고 생각된다. 타로카드는 미래를 점쳐준다기보다 미래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예능 프로그램은 가수에게나 배우에게나 타로카드처럼 미래를 확신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싶다. 어느 그림을 잡느냐가 중요한 타로카드처럼 연예인들도 어느 프로그램을 잡느냐에 따라 그들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는 것인 거다.

타로카드와 삶은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그림이 그려져 있는 카드와 인생은 전혀 개연성이 없다. 하지만 타로점을 보고 나서는 그것이 삶의 지표가 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예능 프로그램과 가수, 배우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오히려 예능 프로그램은 개그맨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그것은 가수로서의 성공, 배우로서의 성공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어가고 있다.



무한도전, 패떴, 우결, 1박 2일등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있고, 요즘은 제작비 문제로 인해 더욱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리고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올라감에 따라 가수로서의 인기와 배우로서의 인기도 더욱 높아지게 된다. 그것은 결국 음반 판매량과 드라마 시청률, 영화 흥행으로 결과를 나타내 주기도 한다.

타로카드를 잡고 나서 그에 맞춰서 살아가고 타로카드에 더욱 의지하게 되는 것처럼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게 되면 그에 맞춰서 자신의 성공 지수와 인기 지수를 측정하게 되고, 한번 적중하기 시작하면 다음부터는 더 많이 예능에 의지하게 되는 것 같다.

물론 인생에 목표를 갖게 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삶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타로카드는 이로울 수도 있지만, 주객이 전도되어 타로카드가 인생을 결정지어 준다고 생각하여 너무 많이 의지하게 되면 오히려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기 힘들고, 항상 불안감 속에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예능 프로그램도 홍보와 마케팅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지 그것이 가수로서, 배우로서 타로카드와 같은 존재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주객이 전도되어 예능이 가수로서의 삶, 배우로서의 삶을 결정지어 준다고 생각하여 너무 많이 의지하게 되면 가수로서, 배우로서 성공하기 힘들고, 항상 자신의 인기에 대해 불안해하며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예전에 유해진씨와의 인터뷰에서 쌩뚱맞은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을 안 하냐는 질문이었다. 재미있는 답변을 기대했지만, 유해진씨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그리고 진지하게 자신은 배우이기 때문에 연기에 집중하려 한다고 답했다.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 연예인들이 모두 자신의 본업에 충실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다. 그보다는 자신의 본업에 충실하고, 실력을 쌓아가면서 예능은 팬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수단 정도로 삼는 것이 배우로서, 가수로서 더 롱런하는 비결이 아닌가 싶다.

미래에 성공할 것인가? 그것은 바로 지금 얼마나 최선을 다하느냐에 달려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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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예능으로 복귀한 김종국과 이성진은 비슷한 시기에 복귀했지만,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성진, 김종국 모두 공익에 가기 전에는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많은 인기를 끌었지만, 잠시 공백기를 가지게 되었고, 다시 예능으로 컴백하게 되었다. 그러나 둘 다 아직까지는 예전의 명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김종국의 행보를 보면 첫 출연인 패떴을 제외하고, 놀러와, 해피투게더에서 큰 활약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이성진은 몇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별 다른 재미를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일지 한번 생각해 보았다.



자신을 버린 김종국, 예전의 모습을 고수하는 이성진

한눈에 딱 띄는 점은 바로 김종국의 변화였다. 예전 같았으면 무게를 잡고, 춤을 권해도 절대로 안 추고, 예능에서 과묵하게 지내었던 김종국이었는데, 그 어깨에 뭉친 근육을 다 풀어버리기라도 한 듯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패떴에서만 해도 예전의 모습이 남아있었는데, 놀러와에서 한번 터트리더니 해피투게더에서 완전히 자신을 버린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춤도 추고, 계속해서 추임세도 넣고, 자신을 망가뜨리면서 끊임없이 재미있는 멘트를 날려주었다.

정말 김종국으로서는 큰 결심을 한 것이 아닐까 싶다. 남자다움을 중요시 하는 터프남 김종국이 자신을 망가뜨리면서 개그를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던 일이었기 때문이다. 예전의 자신의 모습을 완전히 버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나온 것 같았다. 그리고 풀어진 어깨의 근육들은 더욱 친근하고 자연스럽게 다가왔다. 또한 우람한 체격에서 나오는 가벼운 멘트들은 그 상황 자체로도 매우 재미있었다.


반면 이성진의 경우는 예전 주접의 모습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 진행에 욕심이 있었던 이성진은 계속하여 진행을 하려 하고, 예전 주접의 모습을 어필하려 하고 있다. 심지어 웃을 때 짓는 행동까지 그대로 함으로 추억의 개그를 떠올리게 한다. 그것이 지금에 와서는 매우 어색하게 느껴지고, 동 떨어진 느낌을 갖게 하는 것 같다.
아직 적응이 덜 되어서 그런 점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김종국과 같이 예전의 명성과 스타일은 벗어 던지고, 자신을 버려가며 새로운 스타일과 컨셉을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변화에 잘 적응하는 자만이 살아남는 요즘 시대에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을 잘 갈아타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흐름을 가장 잘 타는 방법은 자신을 버리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남자다움을 과시하고, 운동에서 지기 싫어하며 승부욕을 과시했던 김종국은 이제 오히려 반대로 운동에서 지며, 남자다움보다는 제잘 거리며 수다스런 모습으로 자신을 망가뜨리며 나아가는 모습이 지금의 흐름에 잘 타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으로 이런 김종국의 모습은 많은 인기를 얻고 예전의 명성을 되찾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자신을 버리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김종국 역시 그런 컨셉을 잡아가려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특히나 자존심에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그는 그런 것들을 버리고 변화에 자신도 빠르게 변화해 나가고 있다. 이성진에게도 그런 모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아직까지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김종국과 이성진이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자신을 변화시켜 나가느냐에 따라 그 행보는 확실히 갈릴 것이라 생각한다. 김종국 옆에는 유재석이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것은 매우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나오는 프로도 패떴과 놀러와, 해피투게더로 모두 유재석이 나오는 프로이다. 앞으로 무한도전만 나오면 완벽하게 유라인으로 편입되는 것일 거다. 유재석이 많이 아끼는 후배라고 하니 많은 조언을 해 주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김종국의 변화는 유재석의 조언이 들어가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유재석 스타일이 원래 자신을 드러내는 것보다 남을 더 돋보이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흐름을 타는 것이기 때문에 김종국의 주목할만한 변화도 그와 비슷한 스타일이 아닌가 싶다. 자신을 버리며 변화한 김종국이 매우 크게 기대된다. 또한 앞으로 변화할 이성진의 모습도 기대된다. 멋진 두 가수가 예능 프로에서 예전의 명성처럼 멋지게 활약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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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의 예능 활약이 눈에 돋보인다. 예능선수촌과 무한도전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진은 특유의 컨셉을 잘 잡아가고 있는 듯싶다. 예능선수촌에서는 서인영의 라이벌로, MC몽과의 절친 모드로 가보기도 해보았지만, 최근 시도되었던 오프라 윈프리 쇼를 패러디 한 전프라 전프리 쇼 컨셉은(전진은 예능선수촌에서 알 없는 안경만 쓰면 쌩뚱맞은 진지한 질문을 던지며 단독 진행을 하여 오프라 윈프리 쇼처럼 분위기를 조성한다.) 참신하면서도 전진의 엉뚱한 매력을 잘 나타내 준 것 같다. 또한 무한도전에서 굴러들어온 놈으로 활약을 하더니 이제는 완벽한 무한도전 멤버가 되어 어리버리 컨셉을 잘 잡아가고 있는 듯 하다.

전진을 보면 여전히 참 독하다는 생각이 든다. 신화 시절 전진은 강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압도했다. 그 이후에도 예능 프로에서 만능 운동 스타로, 승부욕 강한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열정과 열심으로 강한 이미지를 만들어갔다. 하지만, 예능에서는 망가지는 것이 기본이다. 넘어지고, 굴욕의 연속에 나사 하나 빠진 듯한 모습을 사람들은 좋아하고 즐거워하기 때문이다.


전진은 예능으로 복귀하면서 이런 모습을 단박에 갖추었다. 쌍꺼풀로 인상이 다소 부드러워 진 점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그가 가졌던 카리스마를 버리고 완전 반대 이미지인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한다. 게다가 이제 알아서 넘어지고, 망가지고, 굴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던 그가 이제는 빈틈투성이여서 동네 바보 형 캐릭터인 정준하에게 당하기도 한다.

또한 그는 이미지를 계속하여 개발하는 것 같다. 전스틴 진브레이크로 나와서, 굴러들어온 놈, 그리고 빠삐놈에 이어 전프라 진프리 쇼까지 5개월 동안 많은 캐릭터를 만들며 계속 변화해오고 있다. 단시간에 많은 변화를 주고 또한 그 시도들이 전진에게 딱 맞는 캐릭터임을 보면 그 뒤에는 많은 노력과 고민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전진이 참 독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그 독함은 어느 일에든 최선을 다하고 열정을 다해 노력하려는 의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오히려 전진의 빈틈과 망가짐이 난 더 멋지게 느껴진다.


여전히 무대에서는 멋진 카리스마를 보여 주지만, 반면 너무도 상반된 이미지로 예능 프로에 나와 빈틈을 보여주며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또 다른 카리스마를 여전히 느낄 수 있다. 앞으로도 계속 열정으로 전진해나가는 잔진과 전진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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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으로 컴백한 김종국이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패떴 자체로 본다면 총 8명으로 멤버 수는 매우 안정적이 되었다. 게임을 할 때도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짝지어지고, 여자 1명에 남자 3명의 팀이 만들어진다. 게임마왕 김수로와 비슷한 무게 감을 가지고 있는 것도 김종국이어서 게임에 더욱 긴장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 하지만 패떴에서 김종국의 모습은 아직 어색하기만 하였다. 오랜만에 첫 출연이라 적응이 잘 안 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김종국은 공익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예능에서는 그래도 꽤 이름을 날리며 예능감각을 자랑하였기에 앞으로 충분히 패떴에 적응하리라 생각된다.

예전에도 글을 쓰긴 했지만, 김종국은 여러모로 패떴에 득이 되는 존재이다. 김수로와의 균형, 대성과의 비슷한 구수한 외모, 러브라인, 개인기, 새로운 에이스 등 패떴에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고쳐나가야 할 점이 많은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새로 컴백한 김종국이 패떴에서 그리고 나아가 예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지 생각해보았다.




 
1. 어깨의 근육을 버려라
 


근육맨으로 알려진 연예계 몸짱 김종국의 목과 어깨에는 항상 힘이 들어가있다. 승모근이 발달해서 그런 것인지 몰라도 너무 낯을 가리고, 망가지는 것을 싫어한다. 패떴의 모든 멤버가 김종국의 한 회 출연 만에 눈치를 볼 정도로 그는 망가지는 것을 정말 싫어하는 것 같다. 아마도 그의 남자다운 자존심을 나타내기 위함이라 생각하지만, 예능에서 그것은 매우 큰 오산이다.

예능에서 살아남으려면 우선 어깨의 근육부터 버려야 한다. 패떴에는 김종국보다 더 어깨에 힘이 들어가도 될 만한 사람들이 많다. 국민MC 유재석은 온갖 예능 프로를 석권하고 높은 출연료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안티없는 최고의 MC이다. 그는 누구보다 겸손하고, 제일 앞에 나서서 망가진다. 최고의 아이돌 스타 빅뱅의 대성도 마찬가지이다. 대성은 처음부터 유재석과 함께 덤앤더머로 누구보다 먼저 나서서 솔선수범을 보이고, 망가지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국민요정 이효리도 그렇다. 여자 댄스 가수로 이미지가 생명인 그녀는 예능에서만은 생얼과 망가짐으로 최전방에서 웃기려 노력한다. 그녀에게 새침한 모습과 섹시한 모습은 예능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무대에서는 예능과는 다른 유고걸로 변신한다.

김종국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망가짐과 솔선수범이다. 누구보다 먼저 나서서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나가고, 망가짐으로 자신의 허점을 보이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보다 쉽고 빠르게 다가설 수 있는 방법이고 패밀리 속에 녹아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2. 공익에 대해 더 밝혀라.
 


김종국에게 단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공익이라는 점이다. 공익에 가기 전에는 괜찮았지만, 다녀와서 힘 자랑 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불신만 더욱 키울 뿐이다. 낫을 가지고 벼를 베는 모습이나, 게임을 하는 모습 그리고 덤앤더머와 촐랑 촐랑 뛰는 모습은 공익으로 빠질만한 허리디스크 환자라고 보기는 힘들다. 앞으로 캐릭터가 김수로와 비슷한 캐릭터로 갈 것으로 예상되기에 김종국에게 그것들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

요즘 예능은 솔직함이 무기이다. 리얼이 대세이고, 무릎팍도사나 여타 프로그램들을 통해 생얼과 솔직하게 밝히는 것이 이미지에 더욱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지금처럼 공익에 대한 의심스런 눈초리가 많은 시점에 김종국은 오히려 그 부분을 더 드러낼 필요가 있다. 그저 묵묵히 아무 이야기 없이 지나가면 의혹은 점점 더 커지고 소문도 안 좋게 될 뿐이다. 오히려 그 부분에 대해 더 진실되고 자세하게 말한다면 공익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솔직히 그도 억울할 것이다.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그만의 고충이 있을 테니 말이다. 분명 합당한 이유가 있어서 공익으로 갔을 것이고, 허리디스크는 평생 고쳐지지 않는 병인데 지금도 남모를 고통을 참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자신의 억울함들을 솔직하게 예능에서 밝힌다면 공익에 대한 안 좋은 반감들을 오히려 좋은 이미지로 바꿀 수 있을 것 같다.

 
3. 한남자보다 장난꾸러기가 되어라
 


패떴에서 김종국을 필두로 하여 러브라인을 만들려 하고 있다. 이효리와 박예진이 김종국을 사이에 두고 패떴의 러브라인을 만들 것 같다. 김종국은 이미 X맨에서 윤은혜와 러브라인을 만들어 성공한 적이 있다. 처음엔 관심 없는 척, 쑥스러운 척하다가 나중에 은연중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나타내 보이며 러브라인을 만들어 갔었다. 이번에도 첫 단계인 쑥스럽고 어색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효리와 김종국의 러브라인은 왠지 불안한 점이 많다.

패떴에서 김종국의 러브라인이 제대로 그려지려면 이효리와의 어색한 만남이 아니라 장난꾸러기의 모습이 더욱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한남자가 아니라, 만인의 연인이 되는 것이 김종국이 예능에서 그리고 패떴에서 살아남는 법이 아닐까. 패밀리가 떴다의 캐릭터는 모두 장난꾸러기이다. 대성, 이효리, 박예진, 김수로, 이천희, 유재석, 윤종신 모두 장난꾸러기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만약 김수로가 패떴에서 무게를 잡았다거나, 이천희와 대성이 꽃미남 귀공자 이미지만 내뿜었다면 패떴은 지금처럼 재미있지 않았을 것이다. 김종국이 패떴에서 어색하게 떠 보이는 이유는 그가 장난꾸러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의 캐릭터는 한남자와 과묵함으로, 망가지기 싫어하는 남자로 만들어가고 있다. 그것은 패떴에게도 자신에게도 도움이 안 되는 이미지인 것 같다.

예능 프로에 누군가 새로 들어오면 거부감이 먼저 들기 마련인 것 같다. 기존의 멤버에 친숙해저 있고 익숙해져 있다 보니 그런 것 같다. 게다가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감정이입이 더 잘되어 새로운 멤버에 대한 거부감이 더 클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캐릭터를 잡아가게 되고 그 안에 녹아 들어가면서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하기 마련이다. 김종국은 패떴에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캐릭터이다. 또한 예전에 예능에서 활약했던 것을 생각하면 그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김종국이 무대에서는 한남자이고 과묵한 진짜 남자로 보이더라도, 예능에서는 허점 많고, 망가지고, 장난꾸러기에 솔직한 매력이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김종국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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