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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솔이를 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처갓집이 3시간 거리의 지역에 있어서 왔다 갔다 하고 있지요. 장모님과 아내와 내가 3교대로 다솔이를 보는데, 다들 체력이 고갈된 상태이죠. ^^;; 그래도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입니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축복인 것 같습니다. 아이가 자랄 때마다 처음하는 그 모든 것이 마냥 신기하고 행복하죠. 엊그제, 장모님께서 잠 안자고 놀자는 다솔이를 데리고 짝짜꿍을 해 주었습니다. 양손을 잡고 손벽을 치며 짝짜꿍~ 짝짜꿍을 하자 다솔이가 까르르 웃으며 함박 웃음을 짓네요.

태어나서 처음 보는 함박 웃음이었습니다. 얼른 카메라를 들고 찍었는데 다행히 베스트컷을 하나 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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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만 보고 있으면 기분까지 맑아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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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300s을 얻게 되었을 때, 니콘 D300s로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다솔이를 찍는 것이었습니다. 아기의 성장 과정을 사진으로 찍어서 남기고 싶었죠. 제 부모님 역시 어릴 적에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많이 찍어주셔서 지금도 볼 때마다 신기하고 재미있게 느껴지거든요. 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성장 사진을 찍어두고 있습니다.

요즘 산후조리원에 들어와 있습니다. 산후조리원에는 요즘 DSLR 열풍이 불고 있는 듯 해요 ^^ 아내가 수술하고 입원실에 입원해 있을 때부터 느꼈던 것이지만, 산후조리원에 들어와서 보니 더 확실해 진 것은 대부분의 아빠들이 DSLR을 들고 있다는 공통점이죠. 아기에게 좋은 선물을 해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 다 똑같은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는 사진기를 들고 집에 잠시 가려는데 산후조리원에 아빠 두분도 어디를 가시던 중이라 현관에서 동시에 신발을 신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들 한쪽 어깨에 DSLR을 들고 있어서 마치 출사를 나가는 느낌이 들더군요. ^^;;;

그럼 잠시 니콘 D300s로 찍은 다솔이의 성장 이야기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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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에 이건 제 어릴 적 사진입니다. 다솔이와 좀 비슷한가요^^? 이런 사진들이 나중에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

 다솔이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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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다솔아? 건강하게 무럭 무럭 잘 자라주어서 고마워. 위의 사진은 다솔이랑 엄마, 아빠가 중국에 있다고 한국으로 돌아온 지 1달이 되었을 때야. 엄마 배가 많이 불렀지? 다솔이가 바로 저 안에서 콜콜 자고 있단다. 엄마 얼굴은 엄마에게 혼날까봐 모자이크 처리를 했어. ㅎㅎ 엄마가 이런데 노출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잖아. ^^

다솔이가 뱃속에 있을 때 아빠가 많은 이야기를 해 주었는데, 기억나니? 태어나서 첫마디는 꼭 아빠여야 한다. 알았지? '아빠' 해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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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 오전 8시. 엄마와 아빠는 다솔이를 만나기 위해 아침 일찍 병원의 응급실로 찾아갔단다. 다솔이가 거꾸로 있어서 엄마가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어. 2009년 9월 9일에 맞춰서 아이를 낳으려는 사람이 많았다고 해. 그래서 병원에는 산모들이 정말 많았지. 지금도 산후조리원에 들어오려고 대기하고 있는 산모들이 엄청 많다고 하는구나. 저출산 시대에 좋은 소식인 것 같아. ^^

엄마는 수술 때문에 전날 저녁 10시부터 물 한 모금 못마시고 새벽부터 부리나케 준비해서 병원으로 갔는데, 9시에 해야 했던 수술이 자꾸 미뤄지는거야. 링겔을 꽂고 수척해진 모습으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니 정말 속상하고 안타까웠단다. 10시가 되고 11시가 되어도 아무런 소식이 없어서 할아버지가 간호사들에게 화를 막 냈지. 할아버지 얼마나 무서운지 알지? ^^;

할아버지를 진정시키고 엄마를 안심시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12시 쯤 되었을 때 수술실에서 연락이 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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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엄마와 함께 수술실로 들어갔어. 수술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의사분들이 지나가면서 좋은 일을 했다고 하더구나. 무슨 일인가 했더니 엄마가 수술을 해야 했던 9시에 응급 환자가 왔는데 자칫 시간이 늦었으면 산모와 아기 모두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었데. 그래서 수술 시간도 오래 걸리고 담당 의사분께서 직접 수술을 하셔서 늦어졌던 거라며 두 생명을 살리신거라며 칭찬을 해 주시는거야.

수술이 늦어져서 엄마도 힘들고 할아버지는 화내고, 다솔이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마음이 복잡했었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순식간에 녹아져 버렸단다. 다솔이는 태어날 때 이미 두 명의 생명을 살리고 태어난 것이니 말이지. 또한 많은 사람들이 그로 인해 축복을 해 주어서 더욱 감사했어. 다솔이가 살아가면서 많은 생명과 영혼을 구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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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에 엄마가 들어가고, 아빠는 처음 겪는 일이라 괜히 혼자 바빴단다. TV에 나온 수술 현황판만 보여 서 있었어. 다른 사람들도 초조하게 산모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곳의 분위기는 극도의 설레임 속에 적막함이 흐르고, 기쁨의 전초전처럼 고요함만이 있었어. 아빠도 그 분위기에 하나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체, 다솔이 손가락, 발가락이 10개일지, 엄마는 수술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수술을 할 때 얼마나 두렵고 떨릴지, 옆에 함께 있어주지 못해 미안하고, 염려되어 그냥 하나님께 기도할 수 밖에 없었단다.

그리고 1시쯤 되었을 때 간호사가 아빠를 불렀어. 때마침 오셨던 할머니와 함께 간호사에게 갔지. 혹시 나쁜 일이라도 생긴 것은 아닐까 하며 초조한 마음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띄었는데, 회복실 안 쪽으로 들어오라고 하더구나.

회복실 안 쪽으로 들아가는데 입구에 아기 한명이 인큐베이터에 누워있었단다. "아!" 하는 탄성과 함께 직감적으로 다솔이임을 알게 되었어. 그럼에도 너무 믿겨지지 않는 상황에 다른 일이 있나 하고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간호사가 아들이라며 다솔이를 가르키는거야.

D300s
바로 이런 모습이었지. 다솔이이 첫모습을 담고 싶어서 니콘 D300s로 얼른 찍었단다. 주먹보다 더 작은 얼굴을 가지고 있는 생소하고 낯선 얼굴의 아기가 바로 내 아들 다솔이라니... 너무나 큰 감동에 눈물이 흐르더구나. 간호사의 '아들이에요'라는 소리를 들은 후에는 마치 하늘에 다솔이와 아빠 밖에 없는 듯 하늘이 무지개 빛으로 비치며 다솔이의 태명인 별처럼 금색 빛이 다솔이를 향해 쏟아지고 있었단다.

다솔이를 향해 아빠의 첫마디는 "다솔아, 고마워. 다솔아 사랑해"였단다. 뱃속에서부터 자주 듣던 목소리여서 그런지 다솔이를 부르자 아빠가 어디있나 눈을 뜨고 두리번 거리는 다솔이를 보고 있으니 가슴이 뭉클해졌어. 앞으로 아빠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잘 키워줄께.

9월 11일 12시 52분에 태어난 다솔이. 아빠도 1979년 11월 29일 12시 56분에 태어났는데 정말 신기했단다. 나와 같은 DNA를 가진 존재가 하늘에서 뚝 떨어져서 가족의 한 명이 된다는 것은 아빠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 느껴보는 기쁨과 환희, 그리고 놀라움이었단다.

D300s
다솔이는 신생아실로 옮겨졌고, 저런 인큐베이터에서 같은 날 태어난 친구와 잠시 함께 있었어. 처음보는 세상이 신기한 듯 이리 저리 살펴보고 있었단다. 2.830kg으로 태어난 다솔이는 정상적으로 잘 태어났고, 엄마도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냈어. 얼마나 감사하고, 또 감사하던지... 고맙다. 다솔아.

D300s
할머니가 다솔이 태어난 선물로 제대혈을 주셨단다. 다솔이의 제대혈을 16년 동안 잘 보관하는 선물을 주셨으니 나중에 할머니께 감사하다고 꼭 이야기하렴 ^^

D300s
그 날 바로 목욕을 한 후 다솔이의 모습이란다. 목욕까지 하고 깔끔한 모습의 다솔이. 눈은 엄마를 닮고 코는 아빠를 닮고, 입은 엄마와 아빠 반 씩 닮고 귀를 아빠와 꼭 닮은 다솔이. 엄마와 아빠를 딱 반씩 닮은 다솔이는 정말 정말 사랑스럽단다.

D300s
하루가 지난 9월 12일 사진이란다. 콜콜 자기만 하는 다솔. 다솔이가 태어나고 그 이야기를 태어나고 바로 아빠 블로그에 올렸단다. 많은 분들께서 축복을 해 주셨고, 다음 뷰에도 포토베스트로 떠서 축하와 축복을 해 주었단다. ^^ (2009/09/11 - [TV EXCITING] -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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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축복해 준만큼, 건강하게 행복하게 자라렴. 그리고 나중에 컴퓨터를 하게 되면 축하글을 써 주신 모든 분들의 블로그에 찾아가서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으면 좋겠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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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이가 태어난 지 8일째 되는 날이란다. 엄마품에 안겨서 쌔근 쌔근 자는 모습이 천사같아. 아빠 품보다는 엄마 품을 더 좋아하는 다솔. 역시 부성애보다 모성애가 더 강한 것 같구나. 아빠도 더 많은 사랑을 다솔이에게 주도록 할께~!

D300s
하품하는 다솔이~! 태어난 지 13일이 되는 날이란다. 이제 엄마 젖도 잘 먹고, 기지개도 하고, 웃기도 하는 다솔이의 모습을 보면 정말 기특하고 신기하기만 하단다. 발가락은 엄마를 닮았는데, 엄지 발가락을 올리는 버릇은 아빠를 닮고... 참으로 딱 엄마, 아빠 반반씩 닮았네~ 좋은 점만 닮도록 하렴~!!

D300s

이건 오늘 찍은 사진이란다. 이제는 니콘 D300s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카메라를 보고 웃기도 하고, 표정도 자연스럽게 잘 짓는 다솔이~! 몸무게도 정상적으로 늘고 있고, 하루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모습에 아빠는 정말 행복하단다. 잘 자라줘서 고맙고, 사랑한다~! 앞으로도 계속 다솔이의 성장 사진을 찍어줄께~!!


약간은 닭살스러울 수 있겠지만, 다솔이를 위한 성장 사진과 일기를 찍어가고 있습니다. 매일 찍고 있는데, 다 올리기에는 너무 많아서 우선 몇가지만 추려보았습니다. 니콘 D300s에는 동영상 기능도 있어서 캠코더를 대신할 수도 있기에 아이가 있는 아빠들에게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이건 다솔이를 찍은 동영상인데요, 니콘 D300s로 찍었습니다. 이런 순간들을 기록해두면 좋겠지요?

다음에 연사 기능을 살펴볼테지만, 니콘의 초점과 측광, 연사 기능은 정말 강추하고 싶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자라면서 움직이는 장면이 많아 보통은 흔들리는데 D300s의 빠른 초점과 연사는 아이들의 세밀한 동작과 표정까지 다 잡아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더구나 HD급 동영상까지 되고 SD카드와 CF카드 모두 사용 가능하니 캠코더가 따로 필요없더군요.

니콘 D300s로 아이에게 좋은 선물을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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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300s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라고 하면 바로 동영상 기능일 것입니다. HD급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는 니콘 D300s는 동영상 품질에 있어서 만족스런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질도 좋고, 마이크 기능도 좋아요. 소리나눔콘서트 동영상에서는 처음 동영상 기능을 사용해보는 것이라 조작 미숙으로 음성 품질 설정을 잘못하여 잡음이 심하긴 했지만, 조작 숙지 후 촬영 할 때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니콘 D300s 동영상 마이크 기능은 약한 소리는 크게 해 주고, 큰 소리는 작게 해주어 균형을 맞춰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외부 스트레오 마이크도 장착이 가능한 D300s의 동영상은 매우 막강합니다. 캐논 오두막에서만 가능한 줄 알았던 DSLR 동영상 기능이 니콘 D300s에서도 가능한데다 조작법만 익숙해진다면 더 좋은 결과물도 얻을 수 있습니다.

DSLR로 동영상을 찍을 때에는 렌즈의 초점을 수동으로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일반 캠코더나 컴펙트 카메라의 초점과 줌 기능에 있어서는 불편할 수 있지만, 역시 렌즈의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DSLR의 동영상 기능은 매우 매력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삼각대 기능과 핸드 기능이 따로 있어서 삼각대를 놓고 찍을 때와 손으로 들고 찍을 때 최적화를 시킬 수도 있습니다. 라이브뷰로 촬영이 가능한데다 SD와 CF카드 모두 사용할 수 있어서 용량 문제도 걱정 없습니다. 다만 HD급으로 촬용할 때에는 5분이라는 제한이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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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기능을 사용할 때는 수평계를 사용하는데, 삼각대에 수평계가 있지만, 손으로 찍을 때 혹은 수평계가 없는 삼각대인 경우에 구도를 맞추기가 매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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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 헬드 촬영으로 하면 콘트라스트로 초점을 맞춥니다. 삼각대가 있다면 삼각대 촬영으로 설정하면 됩니다.

라이브 뷰 모드에 들어가면 삼각대와 핸드 모드를 설정할 수 있는 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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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감도는 자동과 1,2,3, 소거로 나뉘어있고, CF와 SD 중 동영상을 어디에 저장할 지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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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질은 3가지로 설정할 수 있는데 HD급은 5분 촬영이 가능하고 나머지는 시간 제한 없이 촬영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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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로 이 수평계를 사용하는데 화면의 구도를 선택할 때 매우 유용하게 쓰입니다. 산이나 스키를 탈 때 경사진 면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듯 싶습니다.

그럼 D300s로 찍은 동영상들을 살펴보도록 하죠.

첫번째는 소리나눔콘서트에서 찍은 동영상입니다. 음질 설정을 잘못해서 음질에 노이즈가 많지만, 영상 위주로 봐 주세요 ^^ LPG의 바다의 공주와 장동건 이효리입니다.











소리 나눔 콘서트 때 소녀시대와 브라운아이드걸즈를 기대했지만 결국 나오지 않았는데, 그래도 LPG가 나와서 훈훈했습니다. ㅠㅜ 이 때 허경영이 2PM 대신 나와서 콜미를 불러 화재가 되었었지요. 콜미가 수천만원의 수익을 얻었다는데 참 세상은 요지경인 것 같습니다. 무중력 티셔츠까지 팔리다니 정말...OTL 당일 있었던 허경영의 콜미입니다.



 다음은 좀 쌩뚱맞긴 하지만, 신호 위반을 하는 차량들을 찍어보았습니다. 집 앞의 벌말사거리에서 신호 위반이 매 번 일어나는데 보행자 신호가 떨어진 후에도 쌩쌩 달리는 차량에 치일 뻔하여 서서 찍어보았습니다. 신호가 길어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여기서 신호 위반을 많이 하시더군요.







동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보행자가 건너고 있는데도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것이 매우 위험해 보였습니다. 신호위반 단속 카메라가 필요한 구간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9월 11일에 태어난 다솔이의 영상으로 마무리를 지어보겠습니다. 요즘 아들 보는 맛에 푹 빠져 있는데요, 하루 하루가 지날 수록 표정이 다양해지는 것 같습니다. 다솔이를 불러보니 대답을 하는 장면이라고 찍었는데 거의 짜증에 가깝네요. ㅠㅜ 아기들은 3시간에 한번씩 하루에 총 7~8번을 먹여야 한다는데 아마도 배고파서 그런 것 같습니다. ^^;;

성장 과정은 사진도 좋지만 동영상으로 남겨두면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요즘 산후조리원에서 보니 아빠들이 다 DLSR을 가지고 있더군요. 아기 성장 사진을 좀 더 좋은 퀄러티로 간직하고 싶은 것이 아빠들의 공통된 마음인 것 같습니다. 이왕이면 퀄러티 높은 사진과 동영상까지 가능한 D300s를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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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부랴 부랴 병원을 향해 갔습니다. 아침에 수술 시간이 잡혀 있었기에 빨리 가야 했죠. 아이가 거꾸로 있어서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혹시나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아기가 편한 쪽으로 있겠거니 하는 생각에 마음을 굳게 먹고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카메라가 많아져서 아기의 탄생을 3대의 카메라에 모두 담아보려 주렁 주렁 카메라를 매고 다니며 찍었더니 경호원이 필름을 내놓으라며 윽박을 지르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무시하고 총무과에 문의했더니 신참 경호원이라 규율을 몰라서 그렇다며 사진을 찍어도 된다고 하더군요. 외부에서 기자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병원 정보를 위해 사진을 찍는 경우에는 막지만, 출산의 경우는 아닌데 신참이라 아직 몰랐다며 사과하길레 맘 놓고 마구 찍었습니다. ^^ (카메라를 3대나 들고다니니 오해할만도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9시로 예정되어 있던 수술실로 향하려 휠체어에까지 탔는데 갑자기 응급환자가 생겼다며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기다려도 기다려도 소식은 없고, 어제 10시부터 수술을 위해 물 한모금 마시지 않은 아내가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12시가 되어서야 수술실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수술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지나다니는 의사 선생님들께서 좋은 일 하셨다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응급수술 환자가 매우 위급해서 산모와 아기가 모두 위험한 상태였는데 둘 다 모두 건강히 수술을 마쳤다고 하면서 말이죠. 불편했던 마음이 순식간에 날아갔습니다. 두 생명을 살리고 태어난 느낌이라 더욱 축복 속에 태어날 것 같아서요.

드디어 수술실에 들어가고, 모니터만 쳐다보고 있었는데 30분 정도 흘렀을까... 저를 찾더군요. 그리고는 분만실에 데려 들어가더니 아기를 보여줬습니다. 바구니에 들어있는 아이를 보니 눈물이 나더군요. 아내와 나 이외의 다른 존재가 또 나타난다는 것이 감격스러웠습니다. 하늘에서 뚝 떨어졌다는 것이 바로 이런 느낌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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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지가 그대로 묻어있는 아이가 인상을 찌푸리고 버둥거리고 있었습니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기가 바로 제 아기라니 참 믿겨지지가 않더군요. 아들인지 딸인지 낳는 순간까지 몰라서 더욱 기대할 수 있었는데 아이는 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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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명인 별이를 부르니 한쪽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았습니다. 보이지도 않을텐데 뱃속에 있을 때 듣던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서인지 눈동자를 두리번 거리며 찾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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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것 같다는 말이 무엇인지 느낌으로 다가오더군요.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렸습니다. 아이와 산모를 위해 기도해 준 많은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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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0kg으로 태어난 별이는 정말 얼굴이 주먹보다 작았습니다. 이렇게 작은 생명이 살아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믿겨지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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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다솔입니다. 이다솔. 성경책의 다윗과 솔로몬의 앞 자를 따서 지었는데 다윗처럼 용맹하고, 솔로몬처럼 지혜로워라는 뜻으로 지었습니다. 또한 다윗과 솔로몬처럼 하나님의 귀한 사람으로 쓰이라는 의미도 들어 있습니다. 한자는 多率 많은 사람을 거느리라는 뜻으로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 되어라는 뜻입니다. 다윗과 솔로몬,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리더십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선과 덕을 배풀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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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이 된 다솔이를 소개합니다. 많은 축복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당분간 제 때 댓글을 못 달아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병원에 있어야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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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까지 다솔이로 바꿔주어 다솔이가 세상에 나온 것을 축하해 주신 다음 뷰 편집자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하루입니다. 축복해주시고,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영광과 축복 그리고 은혜가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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