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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취업 준비생들의 고충을 이곳 저곳에서 많이 듣고 있습니다. 학교 후배들의 취업 고민 상담도 듣고, 가족 중에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도 있고, 스타트업 행사나 블로거 모임에 가보면 역시 취업으로 인해 고민하시는 분들이 꼭 한분씩은 계십니다. 어제는 위즈돔와 오이시가 같이 연 스타트업 모임에 다녀왔는데요, 스타트업 선배님으로 안철수 교수님과 이재웅 대표님이 나오셨어요. 정말 신기하더군요. 

 
안철수 교수님은 앞으로는 경제성장률이 아니라 고용창출률이 제일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그 이유는 앞으로의 시대는 개개인의 행복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정책은 경제성장률이 1번이고, 2번이 고용창출률이라고 하네요. 요즘처럼 취업이 힘든 때도 없다고 하는데요, 많은 고용이 창출되어 청년 실업이 이제 그만 이슈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안철수 교수님과 이재웅 대표님은 창업의 선배님이시기도 한데요, 이런 선배님들과의 만남은 매우 큰 인사이트를 가져다 줍니다. 이 날 바로 앞에 앉아서 두 분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방전되었던 베터리가 순식간에 완충이 된 느낌이었어요. 책으로 읽었던 것과, 인터넷으로 읽었던 글과는 차원이 달랐는데요, 표정과 숨소리, 꼭 필요한 이야기까지 생생히 전해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워낙 인기가 많으셔서 저만 잘 나왔습니다. ^^;; 이렇게 인증샷도 찍을 수 있으니 온라인의 만남과 오프라인의 만남의 차이는 말로 표현할 수 없겠죠?

어제 만났던 분 중에 취업준비중이신 분이 계셨는데요, 그 분의 고민은 취업을 할 것이냐, 창업을 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같은 테이블에 앉아 계셔서 제 경험을 이야기 해 드렸어요. 전 창업을 먼저 하고, 취업을 잠시 했다가 다시 창업을 한 케이스라 창업을 추천 드렸죠. 그리고 테이블에 앉아 계시던 다른 분이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해 주었는데요, 그 분은 S사에 다니시고, 주말에는 취미 생활로 스타트업을 돕기도 하고, 모임도 나간다고 하더군요. 취업과 창업, 둘 중에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취업을 하고 취미로 창업을 생각해보라는 말을 해 주었습니다. 이런 기회가 아니었으면 절대로 들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었는데요, 자신의 고민을 경험이 있는 누군가와 나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취멘? 라멘? 아멘? 취업 멘토링 취멘이라는 서비스가 있는데요, 이 서비스는 취업을 이미 하신 취업 선배님들과 취업을 준비 중인 학생들을 연결시켜주는 취업 멘토링 커뮤니티입니다. 이런 서비스가 있다면 참 좋겠죠? 내가 들어가기 원하는 회사에 이미 다니고 계신 분과 만나서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동료 취업준비생 2,3명과 함께 취업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면 피가 되고 살이 되지 않을까요? 또한 나중에 그 회사에 취업이 되면 취업과 동시에 든든한 후원자를 얻은 셈이기도 합니다. 꼭 그 회사가 아니더라도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의외로 세상이 좁아서 어디서 만날지 모르거든요. 좋은 멘토를 얻어서 사회 생활에 첫 발걸음을 잘 시작할 수 있는 서비스가 바로 취멘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취업 뽀개기, 스펙업등 다양한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많은데, 정작에 취업이 된 선배님과 직접 만나서 진솔하고 깊히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은 없었는데요, 취멘이 그런 공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서비스가 준비 중인데요, 조만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취멘 바로가기: http://leanstart.co.kr/chwi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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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에서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스마트토크 콘서트가 진행되었었습니다. 오랜만에 대학교를 찾아가보니 역시 열정이 넘쳐나는 공간이어서 기분도 한껏 업이 되었죠. 
 


이번 스마트토크 콘서트에서는 앞으로 다가올 스마트한 시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가 주제였습니다. 


학생들이 열심히 모션 인식과 미러링 앱을 사용해보고 있네요. 


강당이 가득찰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스마트토크 콘서트에 참여했습니다. 


제일 먼저 미모의 마술사 노병욱님이 나와서 스마트TV를 활용한 마술을 보여주셨는데요, 요즘은 마술도 정말 스마트해져야 하겠더군요. 
 


첫 강사로는 스마트 시대의 주인이 되자라는 주제로 정재승 교수님이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스마트 리더는 누구인가에 대한 미래 인재상을 보여주셨는데요, 서로 상관없는 것을 연결시키는 창의적인 힘이 바로 스마트시대의 리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명MC 그만님과 함께하는 질문 시간도 있었습니다. 강의를 열정적으로 해 주셔서 질문 시간이 짧아졌는데요, 이미 강의에서 스마트함에 대한 인사이트를 충분히 얻을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은 30대 초반의 대표님인 핸드 스튜디오의 안준희 대표님의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스마트TV가 나오기도 전에 스마트TV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사업을 준비했던 안목이 높은 분이신데요, 사업을 하는데에는 실행력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핸드스튜디오에는 직원이 결혼을 하면 1000만원을 지원해준다고 하네요. 열심히 구혼을 하시고 가신 젊은 대표님. 


스마트한 시대에 무엇이든 부딪혀보고 만들어가는 것이 스마트함의 기본 조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곽동수 교수님의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스마트함이 곧 사람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 주셨는데요, 


곽동수님의 강의는 언제들어도 몰입도가 굉장히 높은 것 같아요. 빨간 뿔테에 스타일리쉬한 패션까지. 50대의 나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데요, 스마트하기에 젊게 살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이나믹 듀오의 공연이 이어졌는데요, 학생들의 열기가 정말 뜨거웠습니다. 마치 클럽에 와 있는 느낌이었는데요, 
 


스마트함은 다름 아닌 젊음과 열정, 그리고 패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스펙을 쌓기 위해 도서관에 콕 쳐 박혀 있는 것이 아니라 이리 저리 부딪히며 자신만의 지도를 그려 나가는 것인 것 같습니다. 다이나믹 듀오에 대한 열정. 그것이 스마트함이 아닐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포스팅은 'SMART 토크 콘서트'의 후원을 받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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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에서 스마트토크 콘서트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집에 있는 스마트TV ES8000 모델이 앞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앞에서 모션 인식을 위해 몸을 이리 저리 흔드는 학생들을 보면서 스마트함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과학콘서트 책 아시죠? 우리나라의 스테디셀러이자 베스트셀러인 과학콘서트의 저자 정재승 교수님을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사인을 해 주시고 계신 모습인데요, 왼손잡이인 점이 저랑 같더군요. 역시 왼손잡이가 스마트한 것 같습니다. ^^;;;

스마트 리더의 뇌에선 무슨 일이 벌어질까? 라는 주제로 정재승 교수님의 스마트토크 콘서트가 시작되었는데요, 스마트함이란 무엇이고, 앞으로 스마트한 인재란 어떤 사람들을 일컫는 것인지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엔디워홀은 미래에는 누구나 15분쯤은 세계적인 명성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나 TED를 보면 정말 이제는 그런 시대가 온 것 같죠?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인정받고, 자랑하고, 과시하면서 살아간다고 합니다. 원래 과시적 소비를 하면 인간 관계가 망가지는데요, 그런 사람을 보통 왕재수라고 하죠. 그런데 소셜네트워크에서는 그런 사람이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정말 아이러니한 일이죠. 또한 스마트폰은 과시적인 소비를 하도록 멍석을 깔아준 플랫폼이라고 하는데요,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미래는 어두울지라도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갈망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의 정보의 가치는 나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 만들고 있는 정보이냐가 결정하는데요, 나와 상관 없는 사람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편중되거나 오류가 있어도 나와 가까운 사람의 정보를 더 신뢰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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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에는 카리스마 있는 리더가 추앙받는 리더였는데요, 앞으로는 자신의 권력을 다른 사람들에게 이양시키고, 분산시키는, 잘 소통하고,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리더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상관없어 보이는 것을 연결하는 리더. 그것이 앞으로 스마트 시대의 리더의 자격인데요, 이미 아이슈타인은 이런 작업을 매일 해 왔고, 손정의 대표 또한 아침마다 신성한 의식처럼 상관없는 것을 연결하는 연습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 시대에는 정보가 들어올 수 있는 채널을 열어두어야 하는데요, 독서라면 독서의 분야가 폭 넓어야 하고, 트위터라면 팔로잉하는 사람이 다양해야 합니다. 혁신의 실마리가 될 수 있는 채널들을 열어두고 있어야겠죠.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않은 세상으로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스마트 리더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신기하죠? 바른다는 행위를 보편적인 것에서 바라본 버트 스틱입니다. 버터와 립스틱의 조합이죠
 


이건 아쿠아덕트라는 자전거입니다. 아프리카 원조를 하다보니 아프리카에 학교를 세웠는데 학생들이 학교에 잘 안오더랍니다. 그래서 상황을 보니 몸이 약해서 못오는 것이었는데요, 위생적이지 못한 곳에 있다보니 건강이 안좋아서 학교에 올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물을 길어와야 하는 집안일도 계속해야 했죠. 그래서 아쿠아덕트가 나왔는데요, 이 자전거의 원리는 땅에 있는 구정물을 퍼서 뒤에 있는 통에 물을 채운 다음에 자전거 패달을 밟으면 물이 정수되어서 나옵니다. 그리고 학교에 오면 먹을 것을 나눠주죠. 자전거로 등학교를 할 수 있고,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고, 음식까지 실어 나를 수 있으니 학교를 갈 수 밖에 없게 된 것인데요, 이 또한 정수기와 자전거라는 전혀 상관없는 것을 합친 창의적인 제품이죠. 정말 멋지지 않나요? 너무 멋있어서 눈물이 날 정도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WII 또한 창의적인 제품인데요, 원래는 에어백과 게임기의 결합하기 위한 프로젝트였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자이로스와의 결합을 알아내었죠. 상관없는 것을 연결하는 것. 스마트시대는 크리에이티브한 시대라고 합니다. 
 


멀티테스킹은 바보로 만들죠. 멀티테스킹은 효율이 떨어진다라고 하지만,
 

  


우리는 멀티테스킹을 요구 받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스마트시대에 스마트리더는 의외로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수행하면서도 효율이 떨어지지 않고 수행할 수 있는 슈퍼테스커가 10%정도 있다고 합니다. 보통 새로운 일에 몰입하는데 23분인데요, 슈퍼테스커는 5분에서 10분내에 변환이 된다고 합니다. 
 


오픈 이노베이션인 innocentive에는 포춘지 1000대 기업이 가입되어 있고, 과학자들이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밤에 이 사이트로 와서 1000대 기업이 올린 현상금이 걸린 문제를 과학자들이 풀고 현상금을 받는거죠. 회사는 직원들로는 풀수 없는 문제를 느슨한 연결고리로 해결하고, 과학자는 다른 분야의 사람들에게 공여하고 수익도 얻게 됩니다. 소통과 협력을 통해서 문제를 풀어낼 수 있어야 스마트한 리더겠죠. 
 


이 문제를 한번 풀어보실 수 있으신가요? 40년 전에 심리학자가 발견한 문제인데요, 초와 압정과 성냥이 있습니다. 초에 불을 붙인 후 초를 세운 후 단 촛농이 테이블 바닥에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가 조건을 만족시켜야 합니다. 한번 풀어보실 수 있으신가요?  



한 집단은 1등에게 5만원을 준다고 하고, 한 집단은 시간을 줄테니 풀어보라고 하였습니다. 결과는 희안하게도 첫번째 집단이 더 오래 걸렸다고 합니다. 


 


창의적인 혁신은 당근과 채칙으로는 만들 수 없다는 것인데요, 복잡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자발적 동기가 제일 중요하기에 지금에 일어나는 많은 소셜 네크워크가 힘을 발휘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재승 교수님이 프로젝트를 위해 트위터를 통해 과학자들을 모았는데 1시간만에 300명이 모였다고 합니다. 100명의 과학자가, 200명의 스탭과 10000명정도의 사람들에게 강의를 동시에 다발적으로 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의 시대는 더욱 소셜해지고 더욱 스마트해질 것 같습니다.  



백인천 프로젝트라는 것을 했는데요,야구에서 4할타자가 왜 사라졌는가?라는 것을 집단 연구했습니다. 트위터에 올려서 역시 100명의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었고, 같이 지난 30년간의 프로야구 기록을 분석했다고 합니다.
 


한번은 터키 학회에 초대되었는데요, 어디서 열리는지 몰라서 헤매다가 결국 학회에 참여를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러고 나니 그 지역의 지리가 훤해졌다고 하는데요, 대학은 지도의 기호를 읽는 법을 알게 해 주지만 세상에 나가서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지도를 그려야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무도 지도를 주지 않는다고 하죠. 그렇기 때문에 지도를 그려야 하는데요, 스스로 나만의 지도를 그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도를 그리기 위해서는 미친듯히 해매고, 방황하고, 의미있게 길을 잃어본 경험을 해야 한다고 정재승 교수님은 말하고 있습니다. 미친듯이! 말이죠. 


스마트시대라고 해서 각별한 메뉴얼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직접 경험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정보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전 시대보다 좀 더 지도를 잘 만들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을 뿐이기 때문에 환경을 잘 활용하여 지도를 잘 그려야 합니다. 자발적 동기로 충만한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며 세상을 바꿔나가면 좋겠고, 그렇게 스마트 시대에 살아남았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요즘은 새로운 개념과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은 하는 것 같지 않다고 합니다. 주류 시장에 들어가는 것이 안전한 것처럼 보이지만, 주류 시장에 편입하는 것보다는 완전히 다른 생각과 아이디어를, 남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에 돌을 던지는 것이 필요하고, 그러려고 노력하는 첫시도가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아무도 걷지 않은 길. 잉여사회를 깨는 젊은이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을 것 같다고 합니다.

정재승 교수님과 함께한 스마트토크 콘서트를 정리해 보았는데요, 스마트한 시대에 어떻게 하면 스마트하게 살아가는 것인지 전달이 잘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스마트하다고 하지만 정작에 우리는 얼마나 스마트함에 대한 본질을 잘 알고 있는지 한번 쯤 되짚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 포스팅은 'SMART 토크 콘서트'의 후원을 받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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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길게 늘어선 줄은 무슨 줄일까요? 추운 날씨에 끝이 보이지도 않게 서 있는 저 줄은 열정락서 청주편을 들으러 온 열정의 청년들입니다. 청주대에서 열린 열정락서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렸는데요, 열정락서를 취재하면 할수록 날로 늘어가는 청년들의 수에 깜짝 놀라곤 합니다. 그만큼 이제는 열정락서가 대학생들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가 된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내가 대학생 때는 왜 이런 프로그램이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었습니다. 

 
열정락서에 등록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에요.

 
안에는 2층까지 가득 차고도 계단에 앉고, 또 나아가 무대에도 앉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열정락서를 듣기 위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밖에는 그만큼의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었어요. 입장하지 못하신 분들은 화면으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안에서 편하게 듣는 것이 죄송하긴 했는데요, 반면 이런 열정 안에서 도전을 받기도 했습니다. 


무언가 열심히 쓰고 있는 학생의 모습이에요. 


각 멘토들에게 하고 싶은 질문들을 써서 보드에 붙여 놓았습니다. 이중에서 선택된 질문들은 멘토들에게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서 질문을 하게 되죠. 정말 궁금한 것들이 많은 젊음입니다. 


수많은 인파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으며 등장한 오종철 MC. 오늘의 사회자입니다. 오종철씨는 깔끔한 진행과 정리로 안정된 사회를 보셨는데요, 역시 명MC다웠습니다. 


게스트로 나온 슈퍼스타K의 김지수씨. 청주 출신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반응이 더욱 뜨거웠습니다. 날로 잘 생겨지시는 김지수씨. 언제 들어도 감미로운 목소리는 가슴을 따뜻하게 해 줍니다.


 
오늘의 첫번째 멘토는 아이코닉스의 최종일 대표였습니다. 성공하는 방법과 실패하는 방법에 대해서 강의를 해 주셨는데요, 뽀로로 아빠로도 유명하죠. 아이들의 대통령이라 뽀통령이라 불리는 뽀로로. 제 아이들도 뽀로로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음료수도 뽀로로 음료수를 꼭 마셔야 하고, 제일 좋은 장난감들은 모두 뽀로로 장난감이죠. 매트도 뽀로로고, 벽지도 뽀로로인 모든 분야에 뽀로로가 점령하고 있어서 과연 어떤 스토리가 숨어있을지 궁금했는데요, 이번 기회에 뽀로로에 대해 들을 수 있게 되어 기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뽀로로 이야기보다 다른 애니메이션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하셨어요. 위의 사진에 나온 미첼이라는 애니메이션을 아시나요? 공중파에서 방영되었다고 하는데 전 들어보지 못했어요. 60%의 적자를 낸 애니메이션이었으니 모를만도 하다며 차분한 목소리로 이야기하셨는데요, 오늘은 뽀로로의 성공에 대해 말하지 않고 뽀로로가 나오기 전까지 실패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셨어요. 

한국의 애니메이션 제작 능력은 세계에서 최고였다고 합니다. 독수리 오형제도 한국에서 제작했고, 수많은 일본, 미국 애니메이션들이 한국에서 제작되었다고 하죠. 하지만 제작 능력만 있고, 기획이나 마케팅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회사에서 기획을 담당했던 기획자로서 최종일 대표는 애니메이션 시장에 기획력을 가지고 뛰어들었죠. 하지만 결과는 처참한 실패였습니다. 실패를 했지만, 또 다시 도전하고 또 다시 실패하고 또 다시 도전한 최종일 대표. 그는 에디슨의 말을 빌어 그 이유를 설명하였는데요, 에디슨에게 한 기자가 어떻게 그렇게 많은 실패를 하고도 포기하지 않았냐고 하자 에디슨은 그 기자에게 자신은 실패를 한 적이 없고, 다만 999개의 불이 켜지지 않는 전구를 발명하는데 성공했고, 마지막에 불이 켜지는 전구를 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계속되는 실패 속에 그 원인을 찾아보기로 했는데요, 아동 애니메이션은 너무도 많았다는 원인을 찾아냈고, 해결책으로 유아 애니메이션을 해 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유아 애니메이션들을 조사해보았더니 대부분 동물이 주인공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죠. 하지만 웬만한 동물은 모두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곰하면 푸우, 쥐하면 미키마우스같이 말이죠. 그러다 사용하지 않는 동물을 발견했는데 바로 펭귄이었다고 해요. 핑구라는 퓅귄 애니메이션이 있었지만, 도전해보기로 하죠. 핑구는 3등신으로 그렸지만, 모두 2등신으로 캐릭터를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그렇게 뽀로로는 탄생하게 되었죠.

또한 기존의 유아 애니메이션이 Education의 기반하에 Entertainment의 요소가 들어가 있었던 Edutainment다면, 역발상으로 Entertainment를 기반으로 Education인 요소를 가미한 Entercation으로 만들어보기로 하죠. 그렇게 뽀로로는 탄생하고 거듭된 실패 속에서 원인을 분석하고 계속 발전시켜 나갔던 것이 뽀로로를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었던 것입니다. 

즉, 최종일 대표의 실패는 실패가 아닌 흥행하지 못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방법에 성공한 것이었죠. 만약 미첼을 만들고 엄청난 적자에 흥행 실패에 좌절하여 애니메이션을 접었다면 뽀로로는 탄생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성공과 실패를 따지지 않고 시도하고 도전했다는 것, 그것이 뽀로로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열정이 아닐까요? 


 
두번째 멘토는 삼성생명의 박근희 대표님이었습니다. 리더의 꿈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 주셨는데요, 청주대 출신이고 청주 출신이라 더욱 애정과 열정이 넘치는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상고(청주상고·現대성고)를 나오고 지방에 있는 청주대를 나오고 사는 곳은 청원군 미원면 금관리인 리(里)출신이라며 자신은 이것을 한번도 컴플렉스로 느끼지 않고, 단 한번도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고 하였어요. 오히려 자신의 브랜드로 삼아 현재의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고 하였는데요, 1978년 8월 4일에 삼성에 입사한 박근회 사장은 95년 임원 승진 이후 매 2년마다 승진을 하여 2004년에 사장이 되었죠. 현재는 삼성생명의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습니다. 


자기 자랑으로 들릴 수도 있는 이야기를 호탕한 성격으로 시원하게 풀어나갔는데요, 박근희 사장이 이야기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자신의 자랑이 아닌 후배들을 위한 진심어린 애정과 사랑 때문이라는 것을 곧 알 수 있게 되었죠. 청주대 학군단을 나와 학군단에 대한 애정도 컸습니다. 현재 강연하고 있는 강당에서 강의를 들었었다고 하니 감회가 남달랐을텐데요, 그런 애정과 열정 때문인지 강당 안의 분위기도 후끈 거렸습니다. 

요즘 스펙이 중요하다고 말하는데요, 반대로 스펙이 없으면 잉여가 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스스로 지레 포기하고 도전조차 안하는 청년들이 있죠. 하지만 그런 변명은 박근희 사장에겐 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실패라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 실은 아무런 걸림돌도 되지 않고 오히려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었으니 말이죠.


그가 말한 리더의 조건은 바로 상식과 순리였습니다. 세상은 갈등의 연속이고 우리는 태어나자마자 갈등으로 시작하게 되죠. 공갈 젖꼭지를 물 것인가, 엄마의 젖꼭지를 물것인가에 대한 갈등에서 시작하여 부와 가난, 진보와 보수, 인종간의 갈등, 고부간의 갈등까지 인생은 갈등이라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매 순간이 갈등이죠. 그리고 그 갈등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지가 성공의 비결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박근회 사장이 말하는 그 비법은 바로 상식과 순리로 갈등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었죠. 

그 상식과 순리를 얻기 위한 다양한 요소들을 이야기 해 주었는데요, 소통의 능력, 글로벌 인재, 실천력 배양, 배려 등의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감사라고 하는데요, 유대인은 태어난 아이에게 가장 먼저 가르치는 단어가 바로 "Thank you"라고 하죠. 갈등 zero의 비법은 감사인 것이죠. 감사 일기를 써 보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해 주었는데요, 하루에 5개씩 감사한 일을 적어보는 것이 습관이 되면 분명히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 열정락서의 멘토는 오승환 선수와 최형우 선수였습니다. 오승환 선수는 또 얼마 전에 아시아 시리즈의 마무리를 멋지게 해 내면서 우승의 마지막 순간을 장식했죠. 정말 엄청난 인기를 받으며 나왔는데요, 이번에는 관객들에게 질문을 하고 그것을 맞추는 사람에게 사인볼을 선물한 후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질문이 시작되자 엄청나게 손을 들고 있는 관객들. 열정락서를 들으면서 이렇게 열화와 같은 반응은 처음 보았습니다. 오승환 선수는 대학교 1,2학년 내내 재활 훈련을 했다고 하는데요, 여러 번 인대 수술을 하고 재활 훈련을 한 끝에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최형우 선수는 방출까지 되었다고 하는데요, 군대에서 다시 기회를 잡아서 2군에서 7관왕을 누렸다고 합니다. 그 시상식 장에서 자신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힌 후 나중에 1군이 되어 다시 이 시상식장에 오겠다고 했는데 이번에 다시 시상식장에 1군이 되어 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나 이번 우승은 최형우 선수에겐 선수 생활 중 최초의 우승이라 더 감격스러웠다고 하네요. 


싸인볼을 건네주고 있는 모습인데요, 정말 저 싸인공 하나 받고 싶었으나 군침만 흘리고 있었습니다. 재활과 방출이라는 야구선수로서는 치명적인 순간을 딛고 일어서 최고의 마무리 투수와 타자가 된 오승환 선수와 최형우 선수. 가장 인상깊었던 말은 오종철씨가 야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자 나온 대답이었는데요, 두 분 모두 야구는 전부라고 했습니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고,즐기는 자는 미친자를 이길수 없다고 하죠. 야구가 전부이고 야구에 미쳤기에 지금의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패. 그것은 청춘에게 어울리지 않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해서 시도조차 해 보지 못하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뿌리깊은 나무의 이방지가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라는 대사를 하는데요, 이 대사는 실은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쇼의 묘비명이죠. 무엇이든지 당장 실천하고,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바로 행동에 옮기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이죠. 성공이든 실패든 당장 실천하고 도전하는 것이 바로 열정이고 청춘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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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교대에서 열린 열정락서를 보기 위해 인천에 다녀왔습니다. 길을 잘못들어 안양에 있는 캠퍼스에까지 다녀왔었는데요, 교대 중 이렇게 큰 교대를 본 적은 처음이었어요. 아름다운 캠퍼스인만큼 아름다운 열정의 청년들이 많이 오지 않을까 기대가 되었습니다.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열정락서를 듣기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섰네요. 이제는 열정락서가 하나의 축제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열정을 향한 청년들의 열정이 얼마나 큰지도 알 수 있었어요. 이 날 우연히 예전에 중국에서 한국어강사를 할 때 같이 연수를 받았던 동료 선생님을 만났어요. 거의 4년만에 만났는데 그 장소가 열정락서라니 신기하기도 했고, 열정락서가 그만큼 유명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열정락서 춘천편에서는 블로거 하얀별님을 만나기도 했었는데 열정락서가 유명해질수록 취재진인 저 또한 유명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안에도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는데요, 열정락서가 이제 얼마 안남은만큼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습니다. 열정락서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은 열정락서 카페(http://cafe.naver.com/passiontalk)에서 참가 신청을 하시면 되십니다. 미리 신청을 하면 무료로 명사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선물까지 받을 수 있어요. 물론 열정도 함께 받아갈 수 있겠죠? 


질문 보드판에는 명사들에게 궁금했던 것을 질문해주고 있었고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폴라로이드에 담고 있기도 했습니다. 열정락서에 오면 꼭 거쳐야 할 즐거움들이죠. 

 
2층까지 꽉 차게 많은 분들이 열정락서를 듣기 위해 와 주셨습니다.

 
오늘의 명사회자, 바로 최효종씨였어요. 요즘 핫이슈이기도 한 최효종씨. 최근 이슈로 인해 주가가 올라서 좋아할 줄 알았더니 당사자는 마음이 심란한 것 같았어요. 웃고 있어도 웃는게 아니라는 최효종씨에게 "쫄지마!"를 외쳐주었습니다. 사회자인 최효종씨만 보아도 열정이 불끈 솟아오르네요. 힘내세요! 화이팅!


이어서 슈퍼스타K의 김지수씨가 나와서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주었어요. 새로운 곡인 금붕어도 들려주었는데요, 어항 안에 갇혀 있는 금붕어를 남자에 빗대고, 먹이를 주는 주인을 여자에 빗대어 가까이 있지만 다가설 수 없는 그녀에 대한 내용이라고 해요. 

최효종씨나 김지수씨나 나이로는 저보다 어린데요, 보면서 많은 것을 느낍니다. 어린 나이임에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고 있는, 그리고 자신의 꿈을 펼친 그들을 볼 때 열정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그건 바로 "즐기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국회의원이 고발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부패를 꼬집고 풍자로 웃음을 주는 개그맨, 소속사도 없고, 전문적인 트레이닝도 받지 못하였지만 그저 노래를 좋아하고 부르고 싶었던 한 청년. 그들의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답고 뜨거워 보이죠?

 
열정락서 인천편의 첫번째 멘토는 난타로 유명한 송승환 대표입니다. PMC 프로덕션 공동대표이사이자 성신여대 융합문화예술대학 학장이자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이자 콘텐츠 미래전략포럼 위원장인 송승환 대표의 강의였는데요, 화려한 경력만큼이나 그 동안의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1965년부터 은방울과 차돌이에서 차돌이 역을 맡으면서 아역배우로 성장한 송승환 대표는 성인이 되어서 배우의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선택적으로 뽑혀야만 연기를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배우였기에 그는 22살에 공연 제작을 시작하죠. 많은 빚을 지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제작비만 60억원이 든 대장금이란 뮤지컬을 올릴 수 있었죠. 그러기까진 그만의 성공적인 열정 키워드가 있었습니다.

작품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어떻게 하면 공연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까에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요, 국내의 수요로는 도저히 타산이 맞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역발상이 국내에만 아닌 해외에도 수출을 하자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고, 국내 작품이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2가지였는데 하나는 자본이었고, 하나는 언어였죠. 이 두가지 문제점을 해결한다는 것은 해외 수출의 길이 열리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죠.

언어 문제는 언어를 없에자는 것으로 해결했습니다. 공연에 있어서 꼭 언어가 필요한 것은 아니었으니 말이죠. 두번째 자본 문제는 차별화를 전략으로 삼았습니다. 브로드웨이가 엄청난 자본을 가지고도 만들 수 없는 것을 만들어야 자본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한국적인 것을 생각하다 사물놀이를 생각하게 되었고, 그것을 요리와 연결시켜 난타를 만들게 되었죠.

두가지가 해결되었으니 이제 해외 수출은 쉽게 풀릴 것이라 생각했다면 오산일 겁니다. 당시 상황은 한 유명 프로모터가 한국에도 연극이 있느냐며 반문할 정도였으니 말이죠. 2002 월드컵이 한국에서 열린지도 모르는 사람이 허다했다고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브로드웨이 아시아에 컨텍이 되었고, 99년 에딘버러 페스티벌에 한국 최초로 공연을 하게 됨으로 난타를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되었죠. 이젠 난타 전용 극장을 통해서 많은 외국인들이 난타를 보러 오고 있고, 국내 뿐 아니라 태국 등지로 세계에 난타 전용관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송승환 대표는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라고 말합니다. 한국은 너무나 좁고, 세상은 너무도 크기에 좁은 한국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생각의 범위를 세계로 확장시키면 그 가능성은 무한대로 넓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난타를 해외로 수출할 생각을 못했다면 그저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앵콜 몇번 하고 끝나고 마는 운명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글로벌한 마인드로 세계로 눈을 돌렸을 때 난타는 전세계인이 사랑하는, 그리고 한국을 알리는 우수한 문화 컨텐츠가 된 것이죠. 송승환 대표는 난타로 번 수익으로 훨씬 더 많은 창작 연극에 투자할 수 있었고, 지금도 우리나라만의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이란 작은 나라에서 경쟁하지 말고 지구라는 별에서 꿈을 넓혀 나가라는 말과 함께 너무 성공만 외치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다들 성공을 위해 달려나가지만 성공이 곧 행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반대로 행복은 반드시 성공을 의미합니다. 성공을 지향하지 말고, 행복을 지향한다면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라 말해주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그것이 없다면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찾고, 그것도 없다면 일단 눈 앞에 닥친 일을 즐겁게 최선을 다해 한다면 곧 원하는 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송승환 대표의 말이 마음에 많이 와 닿았습니다. 모두가 성공을 향해 간다면 그건 불가능한 일일 겁니다. 사회의 성공 구조물은 피라미드 형태이기 때문이죠. 힙겹게 공부해서 수많은 경쟁자를 이기고 대학에 들어가면 또 다시 취업이란 거대한 경쟁이 시작됩니다. 그 경쟁을 뚫고 취업이 되면 또 다시 위로 올라가기 위한 경쟁이 시작되죠. 누구나 자신이 피라미드의 제일 꼭데기에 있을 것이란 환상을 품고 올라가지만 신입사원 중 임원이 되거나 사장이 되는 사람은 손가락 수 안에 들죠.

반면 행복을 향해 달려나간다면, 그리고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 문제점을 역발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 능력이 있다면, 또한 세계로 눈을 돌려 수요를 무한대로 늘린다면 누구나 성공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낙타가 좁은 바늘 구멍 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허망한 꿈을 꾸는 것이 아니라 낙타를 타고 세계를 누비는 올바른 비전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두번째로 나온 멘토는 강태진 전무입니다. 우리가 잘 사용하고 있는 한컴을 만든 한컴 연구소 대표이기도 했고, MS의 스티브발머가 경쟁자로 말할 정도로 멋진 사업 아이템이었던 싱크프리의 대표이기도 한 IT의 전설 강태진 전무가 나왔습니다. 중후한 목소리에 수려한 외모, 젠틀맨이라고 이마에 써 있는 강태진 전무의 강의가 무척 기대되었는데요, 그의 첫마디가 압권이었습니다. 

"꽂히는데에 미쳐라"는 그의 말은 실제로 그가 그렇게 살아온 인생 경험의 조언이라고 합니다. 토론토에 16살에 이민을 가서 대학에선 심리학을 공부하게 됩니다. 부전공으로 컴퓨터를 전공했는데 공부를 하다보니 컴퓨터에 한글 입력이 안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글 알고리즘을 만들어 한국 최초의 워드 프로세서인 한글2000을 만들게 되죠. 


실리콘벨리에서 싱크프리를 내 놓아 선풍적인 주목을 받았던 강태진 전무는 KT전무를 거쳐서 현재 삼성전자의 전무가 되어 Serndipity를 모티브로 한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경력만 보아도 정말 화려하기만 한 그의 열정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는 자신의 집을 이야기합니다. 대학로에 있는 그의 집은 한옥을 개조하여 로프트 하우스를 짓게 되었는데요, 샤워실이 거실 가운데 유리벽으로 되어 있고, 침대는 공중에 떠 있고, 바닥은 우레탄을 5겹이나 발라서 만들고 집 안에 폭포가 흐르는 듣기만 해도 특이한 그의 집은 아내와의 마찰이 있긴 했지만 지금은 강북에서도 강남만큼 월세를 받고 연예인도 와서 사는 공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인생을 재미있고, 즐거운 일, 꽂히는 일에 올인했기에 전략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한가지 전략이 있었다면 그것은 바로 남들이 가지 않는 곳으로 가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토론토에는 다양한 이민자들이 살고 있고, 그곳에서 생활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소수적인 시각을 갖게 되었는지 세상을 볼 때 남들과 똑같이 보지 않으려 하는 것이 전략이라면 전략이라고 합니다. 남들과 다르게 하는 것. 그것이 그가 가진 전략이었던 것이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성공할 수 있는 비결. 그건 남들이 가지 않는 곳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길을 걷고 있나요? 혹시 재미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는데 남들 따라서 우르르 쫓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꽂히는 일에 미치는 것이 바로 열정이라고 강태진 전무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인천 열정락서의 마지막 멘토는 개그우먼 박지선씨였습니다. 요즘 하이킥과 개콘에서 활약을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박지선씨. 인천 출신이라 많은 응원을 받으며 시작했는데요, 특이하게 칠판을 하나 들고 나왔습니다. 


강의 방법이 매우 독특했는데요, 자신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인지 이야기 해 달라고 하며 칠판에 하나씩 적어간 후 그에 맞는 애피소드들을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풀어 나갔습니다. 마치 한편의 단편 소설을 읽는 듯한 쉽고 재미있는 강의였어요. 칠판에 적혀 있는 박예는 "박하선보다 예쁘다"의 준말이기도 하지만 "박지선은 예쁘다"의 준말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제일 아래 적은 "미인" 앞에는 아주 작게 "잇몸"이라고 적혀 있죠. 매의 시력을 가진 분만 알아보실 수 있을 정도로 작게 썼네요. 

박지선씨는 아시다시피 명문대 교육학과를 다니고 있습니다. 아직 한학기가 남아있다고 하는데요, 명문대면 취직도 걱정없고, 평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왜 편한 길을 놔두고 개그우먼이라는 험난한 길을 택했을까요? 그녀는 학교 다닐 때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주입식 교육에 잘 길들여져 있어서 공부를 잘 했다고 합니다. 깜지를 만들어오라면 누구보다 까맣게 만들어오고, 외우라면 무조건 외우며 즐거워한 덕택에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죠. 

그러나 대학에 온 그녀는 수강 신청도 자신이 직접해야 하고 교실도 제각기 다 다른 대학 문화에 잘 적응을 하지 못해서 친구가 짜 놓은 수강 신청과 똑같이 수강 신청을 하며 대학 생활을 하게 됩니다. 어느 날보니 친구 따라서 자신도 노량진의 임용고시 학원에 두달 째 다니고 있었고, 그 학원에는 300여명이 옹기종기 붙어 앉아 강사가 빠르게 이야기 하는 것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필기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곳이었죠. 자신도 그 속에 파묻혀 공부를 하다가 우연히 옆을 보게 되었고, 통유리로 되어 있던 옆면에는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다 합니다. 그 눈을 보는 순간 자신의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면서 잘못살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이건 아니라고 외치며 학원을 뛰어 나와 바로 개그우먼이 되기 위한 길을 걸어갔다고 합니다. 


개그우먼이 되어서도 피부 때문에 고민이었다고 해요. 어릴 적 피부과에서 오진을 하는 바람에 거의 죽다가 살아났고, 그 이후 화장품도 못바르고 햇빛도 못보게 되었죠. 개그우먼이라면 분장은 필수이고, 연예인이 되면 메이크업은 반드시 해야 하는데 개그우먼 연수를 받는 내내 고민했다고 합니다. PD에게 조심스레 용기내어 그 사실을 이야기하니 분장할 필요가 없다는 답변과 함께 옥동자도 분장을 안한다고 했다는데요, 안도의 한숨도 내 쉬었지만, 옥동자와 비교된다는 게 맘이 좀 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이킥에서도 햇빛 알러지가 있는 캐릭터로 나온다고 하네요. 

명문대의 탄탄대로를 포기하고 개그우먼이 된 듯한 박지선씨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거꾸로 명문대의 답답한 현실보단 자신의 즐거운 개그우먼을 선택하여 행복해하고 있는 박지선씨를 볼 수 있었는데요, 피부는 여성으로서 그녀에게 큰 슬픔을 가져다 주었을 것 같아요. 그러나 그 자체를 자신의 캐릭터로 만들며 개그우먼으로서, 연기자로서 활약하고 있는 그녀는 정말 행복해 보였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도전하는 것. 그것이 젊음이고 열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임용고시 학원에서 함박눈을 보았기에 망정이지 40대가 되어서, 혹은 50대가 되어서 교실 창 밖으로 함박눈을 보게 되었다면 그 땐 도전하기가 정말 힘들었겠죠? 20대의 특권이기도 한 도전. 실패해도 누구도 무어라 하지 않는 젊음의 특권. 여러분이 누리실 차례입니다. 그리고 그 경험과 실패가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을 가져다 주지 않을까 싶네요. 

인천에서 열린 열정락서를 모두 살펴보았는데요, 자신이 필이 꽂힌 그것에 미치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에 꽂히셨나요? 남들이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이라면 더욱 좋습니다. 꽂힌 일에 미쳐서 즐기다보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열정 가득한 인생이 되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저 또한 20대일 때 꽂힌 블로그에 매진하며 미친듯이 블로그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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