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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스마트 블랙박스 LK-7300G를 이제 차에다 직접 설치를 할 건데요. 그 전에 카메라의 필터를 바꿨습니다. 기존에 끼워져 있던 UV필터를 빼고 CPL필터로 바꾸었어요. 샤샥 돌려서 뺀 후에 CPL필터를 넣으면 됩니다. 

 

 
어디다가 설치를 할지 자리를 잡아보았는데요, 백미러 바로 뒷부분의 약간 아래 쪽에 자리를 잡으려 합니다. 

 
위치를 잡았으니 이제 카메라를 붙여야겠죠? 고정용 양면접착테입을 부착합니다.

 
그리곤 한번에 딱 붙여야 합니다. 한번 붙이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신중히 잘 부착해야 하고요, 수평이 잘 맞아야 하기에 유리에 있는 선들을 잘 이용하여 붙이면 됩니다. 전 검은색 선에 맞춰서 붙였어요.

 
좀 더 선명한 사진입니다. 깔끔하게 잘 붙였죠? 붙이기 전에 유리를 마른걸레로 잘 닦아준 후에 붙이면 접착이 더 확실하게 됩니다. 

 
시야에서 본 모습입니다. 아래 세그먼트 LED부분만 쏙 나와 있는 모습이 귀엽네요. 

 
다음은 카메라에 미니USB를 연결하고 선을 잘 매립하여 본체에 연결하는 작업이 남았습니다.

 
동봉된 클립을 사용하여 전면유리 윗부분과 운전석 옆 기둥 A필러를 통해 매립시킵니다. 대시보다 앞쪽으로 케이블을 매립시키면 깔끔하게 정리가 되는데요, 볼펜같은 걸로 쏙쏙 밀어 넣으면 쉽게 들어갑니다.

 
열심히 돌려서 매립시킨 후 뽑은 미니USB입니다.


본체 부착용 자석을 대시보드의 적절한 위치에 부착합니다. 


미니USB를 본체에 연결 한 후 본체를 자석에 위치시킵니다. 


 
남은 선을 다시 잘 매립해주면 깔끔하게 선정리가 됩니다. 

 
다음은 GPS를 본체에 연결을 시킵니다.

 
GPS 부착용 자석을 오른쪽 사이드 쪽에 부착시켰습니다. 미니USB선과 GPS선이 겹치면 안된다고 해서 반대편으로 뺐습니다.

 
GPS선 역시 대시보드에 잘 매립하여 선정리를 해 준 후 자석 위에 부착시킵니다.

 
전원까지 연결하면 이제 SD카드를 넣으면 됩니다.

 
본체 옆 쪽에 쏙 껴 주면 이제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시동을 키면 이제 루카스 스마트 블랙박스 LK-7300G가 작동을 하며 녹화를 시작합니다. 잘 보이게 찍으려고 설치된 모습을 촬영한 것이고요,

 
시야에서 보았을 때의 모습입니다. 시야도 가리지 않고 정보는 쉽게 볼 수 있도록 설치하였습니다. 

설치가 모두 끝났고요, 이제 루카스 스마트 블랙박스 LK-7300G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다음 리뷰에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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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자동차 보험사에서 계약을 연장해야 한다며 연락이 왔습니다. 연장을 하기로 한 후 이런 저런 조건을 따지더니 블랙박스가 있냐고 하더군요. 블랙박스가 있으면 보험료 할인이 된다고 합니다. 전 얼른 블랙박스가 있다고 말했죠. 블랙박스 루카스 LK-7300G가 차에 장착이 되어 있거든요. 내 차를 지키기 위해서만 필요한 줄 알았는데, 보험료 할인까지 되다니... 3만원 정도 할인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이거야 말로 꿩먹고 알먹고 도랑치고 가재잡고가 아니겠습니까^^? 블랙박스를 달아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네요. 

 
루카스 스마트 LK-7300G는 일반 블랙박스랑 좀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카메라와 본체가 본리된 분리형 블랙박스이죠. 카메라의 사이즈를 최소화하여 운전자의 시야가림을 방지할 뿐더러 카메라와 본체의 분리로 인해 온도 및 환경 변화에 따른 열화 현상을 최소화했습니다. 열화현상이란 특히 중국산 저가 제품에서 많이 일어나는데요, 블랙박스의 부품이 발열 및 외부 온도 상승으로 블랙박스 온도가 상승함으로 자체 동작 중 에러가 나는 현상입니다. 화면이 붉게 변하며 줄이 생기거나 먹통이 되는 등 여러가지 현상이 나타닙니다.차 사고가 났는데 이런 열화 현상이 있으면 상대방 과실을 입증하기 힘들어지겠죠?

 
보통의 블랙박스는 본체와 카메라가 합쳐져 있어서 본체의 발열과 외부 온도가 합쳐져서 열화현상이 나타나기 쉬운 환경에 노출되지만 루카스 LK-7300G는 본체와 카메라가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분리형이기에 일체형 블랙박스보다 더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블랙박스를 다는 이유는 만약의 경우 사고가 났을 경우 상대방 과실을 알아내기 위해서인데 정작 중요한 때 제 역할을 못하면 안되겠죠? 

 
제품 박스를 열어보면 카메라와 본체, 그리고 SD카드와 설명서가 보입니다.

 
내부 구성품을 살펴보면 본체와 카메라, 전원 케이블, 연결 케이블, SD카드 16G, 외장형 GPS, 접착테이프, 본체 고정용 자석, 고정 클립이 들어 있습니다.

 
루카스 스마트 LK-7300G 카메라의 모습입니다. 2.0 Mega pixel(Full HD 전용센서)의 소니 이미지센서 및 ISP칩(자동노출, 2,3차원 노이즈 감쇄, 휘도대비 색채강조, 김서림 제거, D-zoom &PIP, LSC)을 탑재하여 주/야간의 영상 품질을 더욱 높혔고, 영상 코덱은 H.264 AVI 표준을, 영상저장은 ECBR(Enhanced Constant Bit Rate)로 더욱 선명한 FULL HD의 영상을 구현하였습니다.

 


뒤에는 세그멘트 LED가 있는데요, 룸미러 아래로 세그먼트 LED가 상황을 표시해 줍니다. 디테일한 면이 돋보이네요. 

 

 
사이드 쪽에는 미니USB를 연결하는 포트가 있습니다.

 
본체의 모습인데요, 예전에 GPS 장치가 생각나는 모델이네요.

 
SD카드도 여기에 넣을 수 있고요, 마이크를 외부로 빼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GPS도 여기에 연결하기에 메인은 이 기계에서 모두 처리합니다.

 
카메라와 본체를 연결해주는 포트이고요, 설치시에 이곳에 카메라를 연결해주면 됩니다.

 
옆에 SD카드를 쏙 끼워주면 됩니다. SD카드 용량에 따라 저장 용량도 달라지겠죠?

 
외부 GPS 장치입니다. GPS를 따로 빼서 장착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건 별도로 구매하는 상시전원장치입니다. 장시간 주차에 따른 차량 방전을 원천적으로 해결해기 위한 장치이고요, 입력전압차단 스위치와 누설전류를 업계최저(100uA이하)로 낮추었습니다. 또한 ACC 기능은 주행 중 갑작스럽게 입력전압(상시 전원 전압)이 변하여 차단 전압 이하로 내려가도 출력 전압을 정산적으로 공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역시 별매품으로 CLP필터도 있습니다. CPL 필터는 편광필터로 유리에 반사되는 것을 잡아줄 수 있는 필터입니다. 일반 카메라에서도 촬영을 위해서 많이 사용하는 필터이죠.

 
루카스 스마트 LK-7300G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다음 편에서는 본격적인 설치기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내 차를 지키는 가장 스마트한 방법. 루카스 스마트 LK-7300G와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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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래 갈 줄은 몰랐다. 더군다나 무릎팍도사보다 더 오래 할 줄은 정말 몰랐다. 고품격 음악 프로그램을 지향하는 라디오스타는 이제 수요일 예능의 터줏대감으로 잡았다. 예전에 무릎팍도사가 잘 나갈 때는 5분 방송하고 끝나버리는 설움을 겪어야 했던 라디오스타지만 이제는 황금어장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요즘은 무한도전도 아니고, 1박 2일도 아니고, 라디오스타 보는 맛에 예능 프로그램을 본다. 라디오스타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라디오스타는 왜 이렇게 롱런할 수 있었을까?



얇고 가늘게, 버티는 사람이 이긴다.

라디오스타의 포지셔닝은 매우 애매했다. 무릎팍도사는 강호동이 주축이 되어 스타를 깊숙히 파내는 인터뷰 토크쇼였고, 1박 2일은 여행을 포맷으로 한 리얼 버라이어티이다. 하지만 라디오스타는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컨셉이다. 살아남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예전에 주연했던 배우들은 모두 사라지고 조연이나 엑스트라로 나왔던 사람들이 지금 유명 중견배우로 조명을 받으며 주연까지 맡게 되는 것을 보시고 용되었다며 예전 이야기를 해 주시곤 한다. 한번에 주목받는 것보다는 나눠서 오랫동안 사랑받는 것이 좋은 프로그램의 조건이 아닌가 싶다.

무한도전도 그랬다.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하여 정체성도 없이 그저 무모한 도전만 하면서 저질체력을 앞세운 게임 형식의 예능이었지만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예능이 되었다. 라디오스타 또한 무릎팍도사가 인기를 끌 때는 5분만에 끝나더라도 그에 맞춰서 살아남았다. 깐족대는 윤종신과 아직 적응 못한 김국진과 독설 김구라는 그런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무릎팍도사를 사랑한다며 넉살을 부리며 부록처럼 살아남았다. 신정환이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하고, 터줏대감인 김구라도 자진하차하고, 무릎팍도사의 유세윤이 침울한 가운데 합류하고 예능 초보 중에도 초보인 규현이 합류해도 라디오스타는 별일 없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전혀 흔들림 없이 라디오스타만의 적응력으로 말이다. 

메인 MC가 나가면 침울할만도 한데 오히려 신정환을 개그 소재로 삼고, 김구라를 피규어로 만들어 깨알같은 웃음을 준다. 게스트들을 방치하고 MC들끼리 이야기만 하기도 하고 게스트를 죽자 살자 물어 뜯어 게스트들이 기피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될지언정 라디오스타는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가늘고 길게 버티고 버텼다.

라디오스타의 매력은 바로 이런 B급 유머이다. 트집이 잡히면 마구 물어 뜯고, 감동적이거나 자기 자랑을 하면 더 물어뜯고, 찬물까지 끼얹는다. 말꼬리 잡고, 깨알같은 개그로 멘붕상태를 만드는 꺾기도까지 들어간 라디오스타는 그들만의 매력을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황금어장을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되어 게스트가 나오고 싶어하는 프로그램이 되었고, 어제는 솔비와 데프콘이 알아서 다 폭로해주는 자진납세 방송을 해 나갔다.

강호동의 복귀로 인해 시끌 시끌한 이 때 무릎팍도사에도 강호동이 곧 복귀할 예정이다. 유세윤은 다시 기자 않을 예정이라고 하는데, 라디오스타가 이제는 무릎팍도사를 견인해 주어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라디오스타가 다시 무릎팍도사에 밀려 5분 방송을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다시 무릎팍도사가 망해도 라디오스타는 건재할 것이라는 것이다. 라디오스타의 기죽지 않은 모습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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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참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는 바로 울랄라 부부이다. 신현준과 김정은이 나와서 열연을 펼치는 울랄라부부는 전생에 인연을 쌓은 부부가 영혼이 뒤바뀐다는 내용이다. 뻔한 내용같지만 영혼 체인지라는 요소가 하나 들어감으로 재미있는 설정들이 많이 나오게 된다. 울랄라부부는 가볍게 볼 수 있는 로멘틱 코메디로 부부의 갈등과 시월드 문제, 불륜, 첫사랑, 사회적 문제들을 모두 짚고 넘어간다. 그럴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영혼체인지라는 소재 하나 때문이다. 



역지사지의 시선

남자는 여자를 모르고, 여자는 남자를 몰라서 서로 화성에서 오고, 금성에서 왔다고 한다. 그러나 영혼만 쏙 바뀌어 여자로서 살아가고, 남자로서 살아가면 보다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을까? 울랄라부부는 금성과 화성의 사람들을 지구에서 만나게 해주는 드라마이다. 전생에서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어서 현생에서 부부가 된 고수남과 나여옥은 이혼을 하게 된다. 이유는 고수남의 전생의 부인이었던 빅토리아가 나타나게 되고, 그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불륜이 되게 된다. 집에서 현모양처로 살아온 나여옥은 남편의 불륜에 이혼을 하게 되고, 이혼을 하고 나오다가 사고가 나서 영혼이 바뀌게 된다. 

이 때부터 서로의 입장은 완전히 바뀌게 된다. 남자와 여자의 생리적인 문제부터 시작하여 직장과 시월드의 삶이 바뀌고, 불륜과의 불편한 관계도 시작된다. 남편이 된 부인은 회사 일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아 결국 해고가 되고, 부인이 된 남편은 시월드의 고충을 몸소 체험하게 된다. 또한 어셩으서로 당할 수 밖에 없는 부조리와 불합당한 일들을 경험하게 되고 성추행범들을 흠씬 두들겨 패기도 한다. 

막돼먹은 영애씨

이 쯤에서 생각난 것은 막돼먹은 영애씨다. 사회의 부조리한 모습을 고발하라는 막돼먹은 영애씨는 외모지상주의에서 뚱뚱하고 거친 여성인 영애를 등장시킴으로 유쾌 통쾌 상쾌한 드라마를 만들어내었다. 직장에서 말단 직원들의 고충과 입장을 잘 대변해준 점도 막돼먹은 영애씨의 인기 비결이었다. 케이블임에도 불구하고 시즌 10까지 줄기차게 나올 수 있었던 막돼먹은 영애씨의 힘은 바로 영애에 있었다. 남자같은 여자(?)가 남자들을 겁내지 않고 엉덩이를 팍팍 걷어 차주는 모습은 여자들 뿐 아니라 남자들에게도 통쾌함을 주었다.

남자의 입장에서 바바리맨같은 경우는 정말 이해가 안될 뿐더러 태어나서 단 한번도 (영화에서 빼고) 보지 못했다. 그런 사람은 영화 속에나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내를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내는 학창시절 때 자주 봤다고 한다. 남자들에게는 절대로 안나타나고 여자들에게만 나타나는 바바리맨. 그리고 성추행범들은 남자로서 두들겨 패 주고 싶은 존재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제는 딸을 가진 아버지의 입장이 되다 보니런 이야기들을 뉴스에서 보게 되면 정말 용서가 안된다. 

막돼먹은 영애씨가 남자같은 여성인 영애를 앞세워서 대리만족을 시켜주었다면 울랄라부부는 아예 영혼을 바꿔 버림으로 남자인 여성을 만들어버렸다. 겉은 여자이지만 안에는 남자인 고수남. 아니 나여옥. 아니 고수남...@@



김정은이 들어가 있는 고수남은 직장 생활의 고충에 대해 대변해주고, 신현준이 들어가 있는 나여옥은 여자의 입장을 대변해준다. 이제는 임신까지 하게 되어 흥미진진하게 돌아가고 있다. 낙태 문제까지 짚고 넘아가주는 센스. 많은 젊은 사람들이 원나잇스텐드로 책임지지 못할 행동들을 하지만 이런 문제 또한 월하노인과 깜짝 등장하여 포복절도하게 만든 삼신할머니 김수미가 나와서 일침을 놔준다.   

임신하여 입덧을 하는 것부터 이제 배가 점점 불러와 거동이 힘든 것, 그리고 지하철에서 임신부에게 양보하지 않는 모습과 출산의 과정까지 여성으로서 겪어야 할 것들을 마음 껏 보여주고 여성의 입장을 남자로서 체험해보며 이해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 가고 있다. 나 또한 두 아이의 아빠이지만 울랄라 부부를 보면서 출산 과정의 고통에 대해서 좀 더 느끼게 되었다. 배가 불러 똑바로 자지 못하고 배가 나오니 허리가 아프게 되고, 팔 다리가 저리게 되는 것들에 대해서 출산을 해 본 여성이 아니면 절대로 알 수 없는 고통들이다.

울랄라부부는 영리하게 사회의 여러 문제에 대해서 영혼 체인지라는 것을 통해서 고발하고 있으며, 배우들의 맛깔나며 오버하는 연기를 보며 웃을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었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롱런의 비결을 영리하게 벤치마킹한 느낌이다. 시청률은 아쉽지만 돈만 많이 들인 다른 드라마보다 훨씬 의미있고, 재미도 있고,잘 만든 드라마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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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플랫폼으로 국내에는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다음 블로그, 싸이월드 블로그, 이글루스, 텍스트큐브. 이 정도가 있을 것이다. 기록을 하기 위한 다양한 플랫폼이 존재하지만 국내 블로그는 포털의 의존도가 너무도 강하다. 네이버 블로그는 네이버 검색결과에 민감하여 검색 로직을 조금만 변경해도 방문객이 확 줄어서 이에 대한 불만이 많아진다. 무엇보다 네이버 블로그는 백업이 안된다. 내가 쓴 글인데 백업이 안되니 참 아이러니하다. 네이버가 국내 1위인만큼 네이버 블로그의 인기는 점점 커지지만 포털의 의존도는 계속 높아지고, 그로 인해 결국 포털에게 뒷통수를 맞게 될지도 모른다. 

티스토리는 좀 괜찮을까? 그나마 나은 편이다. 그래서 티스토리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티스토리 역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업데이트가 이제 거의 안되고 있고, 네이버 블로그의 에디터 및 편리성은 점점 스마트해지는데 반해 티스토리는 느려도 너무 느리다. 모바일이 뜬 지가 언제인데 앱 마저 변변한 것이 없고, 플러그인의 개발은 멈춘지 오래다. 티스토리는 다음뷰에 의존하는 블로그가 많은데, 다음도 상황은 녹록치 않다. 다음에서는 이번에 메인 개편 때 다음 뷰 영역을 아예 없에려고 했다가 블로거들의 반발에 의해 다시 넣었지만 그 영역이 대폭 줄었고, 그나마 롤링으로인해 잘 보이지도 않는 영역으로 들어가버렸다. 결국 다음에 의존하는 블로거들은 토사구팽 당하고 만 것이다. 그래도 백업은 되니 그에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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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딱 마음에 드는 블로그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던 차에 워드프레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워드프레스를 알게 된 것은 꽤 오래 되었지만 실제로 사용해본 것은 최근 들어서였다. 영어로 되어 있고, 여러 프로그램 언어를 알아야 하기에 복잡해 보여서 안하고 있었는데, 왜 진작에 워드프레스를 하지 않았을까하는 후회마저 들 정도로 워드프레스는 막강한 블로그 플랫폼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워드프레스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책을 기웃거리기 시작했고, 마침 좋은 기회가 있어서 최근 나온 워드프레스 웹사이트 만들기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기존의 워드프레스 관련 책들이 개발 및 디자인 위주로 되어 있었다면 이 책은 워드프레스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다. 중급 이상의 실력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수준이 맞지 않을 수 있지만, 초급자라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친절한 책이다.

내가 처음 만든 워드프레스는 회사 홈페이지이다. 소셜마케팅 회사인 다솔인(http://dasolin.net)의 홈페이지를 워드프레스를 사용하여 만들었다. 처음에는 홈페이지 제작 업체들을 알아보았었다. 30만원대부터 1000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었지만, 저렴한 가격의 홈페이지 제작 사이트는 저작권의 문제가 있었다. 모바일에서도 되는 HTML5가 되고 웹표준을 지키면서 플래시가 들어가지 않은(아이폰에서 플래시가 뜨지 않기에)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곳을 겨우 알아냈으나 가장 저렴한 사이트가 1000만원이라고 하여 포기하고 말았다. 

소셜마케팅 다솔인 블로그

소셜마케팅 다솔인 블로그



그러다 알게 된 것이 워드프레스인데, 현재 회사 홈페이지는 내가 직접 만들었고, 비용은 5만원 정도 들어갔으며 몇년간 호스팅 비용까지 합쳐도 10만원이 안된다. 그런데 1000만원짜리 홈페이지보다 더 완벽하다. 모바일 웹을 따로 만들 필요 없이 자동으로 모바일에 최적화되고, 플래시가 아닌 J쿼리로 돌아가기에 모바일에서도 잘 나온다. 웹표준을 지키고, 퍼포먼스도 1000만원짜리 홈페이지보다 더 잘 나온다. 더군다나 블로그까지 된다. 팀블로그도 되고, 백업도 되고, 플러그인과 테마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카페처럼 회원제도 되고, 게시판도 생성할 수 있다. 

워드프레스는 국내의 블로그 플랫폼과 다르게 php와 css, html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하고, 설치형이기 때문에 호스팅이나 ftp에 대해서도 익숙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처음 접하는 사람이 쉽게 진입할 수 없는 곳이 워드프레스이기도 하다. 영어로 되어 있어서 언어의 장벽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그 책을 따라서 하다보면 충분히 익숙해질 수 있고, 이 책을 보기 전에 회사 홈페이지를 직접 워드프레스로 만들었기에 책을 보면 내가 만든 회사 홈페이지보다 더 근사한 홈페이지 혹은 블로그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미디어인 Platum (http://platum.kr) 또한 워드프레스로 만들었다. 해외의 웬만한 인터넷 매체는 대부분 워드프레스로 만들었다. 국내에도 블로터나 서울시, LG전자 홈페이지 또한 워드프레스로 만들었고, SKT LTE 홈페이지도 워드프레스로 만들었다. 워드페르스 웹사이트 만들기 책을 통해 하나씩 익혀가면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퀄러티 높은 블로그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스타트업 미디어 플래텀

스타트업 미디어 플래텀



블로거로서 워드프레스가 탐나는 이유는 고퀄리티의 퍼포먼스 뿐 아니라 꾸준히 업데이트되는 수많은 플러그인들과 백업을 통해 블로그를 트랜드에 맞게 운영할 수 있고, 내가 만든 컨텐츠에 대한 소유권이 확실하게 내게 있다는 것이다. 우선 플러그인을 통해 핀터레스트에 사진들을 자동으로 발행하고, 페이스북의 프로필 뿐 아니라 페이지에도 커스텀한 메시지를 예약 발행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의 사진도 가져올 수 있고, 플리커의 사진을 넣거나 피카사의 사진을 업로드 도구 안에서 가져올 수 있게 하는 플러그인도 있다. 해외 SNS인 링크드인같은 곳에도 연동시킬 수 있다. SNS의 흐름이 바뀌어가도 계속 업데이트를 통해서 적응해 나갈 수 있기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백업을 통해서 언제든 다른 곳으로 이사갈 수 있다. 블로거로서 블로깅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유용한 도구인 것이다. 

블로그는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 달라진다. 요즘에는 방문객수에만 혈안이 되어 부수적인 것이 본질적인 것을 침범하는 상황이 되었다. 키워드 나열이나 숨은 태그로 (글씨를 흰색으로 만들어 넣는 방법) 키워드를 본문 속에 나열하여 네이버 검색엔진에 최적화를 시켜 방문객수를 끌어올리는 방법을 사용하는 블로거가 많다. 제목부터 키워드의 나열이라 뭘 이야기하려는지조차 알 수 없다. 단지 키워드에 맞춰서 글을 작성할 뿐이다. 블로그와 돈과 연결되는 지점에서 발생한 일들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할수록 블로그의 매력보다는 블로그가 일로 느껴지고 재미없어질 것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방문객수가 아니라 컨텐츠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보다 블로그를 롱런하며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워드프레스는 그런 면에서 블로깅을 즐기고 집중할 수 있게 해 주는 좋은 도구임이 틀림없다. 

블로그의 매력에 더 깊게 빠지려면 워드프레스를 추천한다. 이 책과 함께... 

예스24 책 정보보기: http://www.yes24.com/24/Goods/7760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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